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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7:28:28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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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문어
文魚 | Octopus
[1]
파일:문어 사진.jpg
학명 Octopoda
Leach, 181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연체동물문 Mollusca
두족강 Cephalopoda
상목 팔완상목 Octopodiformes
문어목 Octopoda
<colcolor=#000> 자원보호
금어기 <colbgcolor=#fc6> 참문어 5. 16.~6. 30. (단, 시도지사 고시로 5. 1.~9. 15. 중 46일 이상 따로 지정 가능[2]
금지
체중
대문어 600g

1. 개요2. 크기3. 신체 구조4. 생태5. 지능6. 한국의 문어7. 잡는 법8. 문어 요리9. 사육10. 양식11. 전 세계의 문어12. 매체에서의 문어
12.1. 문어가 모티브인 캐릭터12.2. 문어가 등장하는 매체
13. 언어별 명칭1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octopus.jpg

문어목 혹은 팔완목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을 이르는 말이다. 바다 곳곳 연안과 해저 깊은 곳에서 두루 발견되는 수상 동물. 비인간 인격체의 후보로 불릴 만큼 꽤나 똑똑하고 지능이 높은 동물이기도 하다. '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단기기억, 장기기억을 구분하고 사람을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는 등 상당히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인간에 넘어서는 수준의 지능인 부분들도 발견되었을 정도.

지역마다 다르지만 식자재로 널리 알려졌다. 육지동물과는 퍽 다른 생김새가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 모양인지, 문화권에 따라서는 괴물로 묘사되기도 했을 정도다. 특히 일본을 비롯해 문어를 즐겨먹는 몇몇 나라들과는 달리 서양 문화권에서 문어는 악마의 물고기라고 해서 먹기를 꺼렸다는 이야기도 있다.[3] 대표적으로 북유럽쪽에서는 문어를 식자재로 취급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아시아계나 남유럽계를 제외하고 해산물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문어를 식재료로 취급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중해계 음식이라고 해서 뉴욕을 포함한 각지에서 다양한 문어 요리 판매점을 볼 수 있다.[4]

화석상의 기록은 고생대 석탄기 시절인 3억 3천만 년 전에 형성된 1988년 미국 몬태나 주 베어 협곡 석회암(Bear Gulch Limestone)해성층[5]에서 몸체가 온전하게 발견된 것이 최초이지만 화석 자체는 캐나다 온타리오 자연사박물관에 기부되었고 실제 연구는 2021년경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예일대 공동연구팀이 해당 화석이 최초의 문어 및 흡혈오징어의 조상임을 밝혀냈다고 한다. 신문 기사

현대의 문어화석 형태는 레바논 백악기 초기 해성층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설명 블로그

2. 크기

문어는 종에 따라 크기가 다양하다. 가장 큰 문어종은 태평양대왕문어(Giant Pacific Octopus)[6]인데, 다리폭[7]이 보통 3~6 m이고 기네스에 오른 최대 길이는 거의 10m에 무게는 272kg이나 되었다. 반면에 가장 작은 문어인 옥토푸스 올피(Octopus wolfi)는 성체조차도 크기가 3cm도 되지 않는다.

3. 신체 구조

문어는 팔이 8개가 있으며[8] 팔에는 빨판이 열주해 있다. 여덟 팔은 머리에 직접 붙으며 방사상으로 배치되는데, 여덟 팔 모두 만나는 곳에는 부리가 있다. 다리 반대쪽 머리에는 둥그런 몸통이 있으며 몸통은 두터운 조직(mantle) 한 겹으로 덮여 있다. 머리 부근에는 물을 뿜는 수관(siphon)이 놓여 있고[9] 그 근처에는 물을 흡입하여 몸통에 들어있는 아가미로 보낼 수 있도록 표피와 몸통 사이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머리 안에는 크기가 큰 뇌가 있으며, 몸통 중 머리에서 먼 부분에 심장'들'이 있다. 문어의 심장은 하나가 아니라 세 개인데, 하나는 몸통에 산소를 공급하는 반면 나머지 둘은 아가미 및 다리에 피를 공급한다.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문어의 몸통 내부에는 먹물통이 있다. 문어 먹물에는 멜라닌이 다량 포함되어 검은색을 띠며, 천적의 감각을 교란시키는 물질도 섞였다. 도주하거나 연막을 펼쳐야 할 때 수관을 통해 분사한다. 푸른고리문어는 독극물까지 들어있다. 문어의 피는 대부분의 무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헤모시아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푸른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10]

문어의 머리 양쪽에는 눈이 있는데, 해양동물답게 고도로 발달된 카메라식 구조이다.[11] 문어의 눈은 외양상 이나 염소처럼 길쭉한 동공이 발달한 것이 특징적인데, 간혹 이 때문에 눈을 감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문어 눈은 움직임이 뛰어난데, 눈을 굴릴 수 있으며, 몸이 다른 방향으로 누웠을지라도 홍채를 수평하게 배열할 수 있다. 게다가 편광을 감지[12]하므로, 투명한 새우나 해파리와 같은 사물도 쉽게 간파한다. 다만 문어 눈은 어느 정도 이상의 거리는 잘 보지 못해서 약 2-3 m 너머 사물은 잘 분간하지 못하는 근시이다.

문어의 팔은 여러모로 독특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문어의 팔은 매우 유연하며 독립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인다. 사실 문어의 뉴런(neuron) 2/3 가량은 다리에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움직임들, 즉 탐색이나 물체를 움켜쥠 등은 굳이 머리에서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수행할 수 있다.[13] 또한 문어 팔에는 여러 '빨판'들이 1~2줄로 열주했다. 다리 길이가 끄트머리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만큼, 문어 빨판 크기 역시 제각각인데, 보통 문어 다리의 몸통 쪽 1/3 지점에 가장 큰 빨판들이 배치된다. 빨판 개수는 문어의 크기에 달렸지만, 가장 큰 자이언트 태평양 문어의 경우 2000개에 육박하기도 한다. 문어의 빨판은 일반적으로 오징어 류의 빨판에서 발견되는 "이빨"이 없이 매끈하다.[14] 그러나 문어의 빨판 역시 흡착력이 대단해서, 단순 덧셈상 큰 문어가 빨판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는 1톤이 넘어선다. 겉보기에 단순해 보이는 이 빨판이 보여주는 놀라운 흡착력은 신기술 개발에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일례로,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모방한 문어 빨판을 개발하여 네이쳐에 보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문어의 빨판에는 화학수용기가 달려있다. 죽, 문어는 빨판을 통해 맛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섬세한 감각을 통해 문어의 빨판은 자신의 몸을 구별하므로 문어는 다리끼리 엉키거나 들러붙지 않는다.
한편, 수컷 문어는 암컷 문어에 비해 빨판의 개수가 적다. 이는 수컷 문어의 다리 중 하나에 빨판이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두족강에 속하는 만큼, 수컷 문어는 빨판 대신에, 정액낭이 포함된 생식기가 다리 끄트머리에 놓여 있으며 생식기가 달린 다리는 오른쪽 세 번째 다리이다. 이 다리는 교접완(Hectocotylus, mating arm)이라고 하는데, 수컷 문어는 교미시 이 교접완을 암컷 문어의 몸통 안쪽으로 집어넣어 정액낭을 몸 안에 건네게 된다.

특이하게도, 종종 다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문어가 발견되기도 한다. 다리가 60개나 되는 문어가 한국에서 잡힌 기록도 있다고 한다. 1970~80년대생이라면 63빌딩 수족관에 전시되던 다리가 수십 개였던 문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1998년에 다리가 96개인 문어가 일본에서 잡힌 적도 있다. 2021년 6월 한국 남해안에서 다리가 32개 달린 문어가 잡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흔치는 않지만 손상을 입은 다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과잉재생 현상이 나타나면서 다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문어 피부는 독특한 색소세포와 이를 통제하는 근육들이 포함된 복잡한 내부구조로 이루어진다. 문어는 이 피부의 근육을 통제하여 섬세하게 피부의 질감과 색상을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문어 피부 조직의 변화는 보호, 위장 등에 대해 대단한 성능을 보인다. 문어의 기분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단순히 색만이 아니라 피부의 질감까지 바꾸어 완벽하게 위장하는 능력은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도의 기능으로, 구체적 메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다.


문어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TED에서 발표한 영상이다. 단순히 색깔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산호 특유의 삐죽삐죽 튀어나온 부분까지 재현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영상을 찾아보면 말미잘이나 산호 따위로 위장하려고 몸의 형체를 바꾸기까지 하는데 이쯤 되면 위장이 아니라 변신에 가깝다.

는 그 절대적인 크기만 보면 인간의 1/600 사이즈지만, 애초에 신체 크기도 다르고 온몸에 뉴런이 분포해 있는 형태라 직접적 비교가 불가능하다. 사실 무척추동물을 통틀어 크기 대비 뇌 용량이 가장 크다.[15] 그에 걸맞게 문어는 바다 현자라 불릴 만큼 영리하다. 주변 움직임을 흉내, 모방을 할 수 있으며, 높은 사고능력, 학습능력을 갖추고 있을뿐더러 장난도 친다.[16] 지능을 잴 만한 척도가 없어 모두 추정치이지만, 지능이 수준은 된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또한 이 지능과 색채변화를 이용한 위장술은 아주 뛰어나다. 비슷하게 위장술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색깔의 변화를 위장이나 의태로 사용하지 않는 카멜레온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문어의 지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독립된 항목이 마련되어 있다. 여하튼 여러모로 신비한 생물이다.

잠도 2가지 수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조용히 가만있으면서 피부도 창백한 색이고 동공도 수축되어 있는 조용한 수면(quiet sleep) 상태에서 피부 색과 질감이 변하고 흡판과 눈이 움직이는 활동성 수면(active sleep) 모드로 변하면서 흡사 램수면과 비슷하다.

4. 생태

한국을 포함한 태평양·인도양·대서양의 난대·온대 연안에 분포한다. 얕은 곳으로는 물이 빠져 웅덩이만 남는 조간대부터, 심해까지 다양한 문어가 분포한다. 흔히 알려진 문어들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위의 구멍 등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서 사냥을 하는데, 수명은 3-5년 정도로 높은 지능과 크기를 고려할 때 상당히 짧은 축에 속한다. 이는 성장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인데, 먹이 질량의 60%를 자신의 몸무게로 바꿀 만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17]

문어는 보통 교미를 기점으로 생의 끄트머리에 접어들게 된다. 수컷의 경우 보통 교미 이후 몇 달 내로 죽게 된다. 암컷의 경우 수정이 된 후에는 적절한 굴을 찾아 알을 굴 천장과 벽에 주렁주렁 늘어놓아 보살피기 시작한다. 보통 봄, 가을철에 알을 낳는데, 한 번 알을 낳으면 그 알이 썩거나 천적에게 먹히지 않게 하기 위해 알이 부화할 때까지 그 옆을 지키려고 하지만, 일부 암컷들은 알이 부화하기도 전에 죽기도 한다. 하지만, 알이 부화하기도 전에 죽는 암컷보다는 부화까지 살아남는 암컷이 더 많은데 부화까지 살아남은 암컷들은 보통 수관으로 물을 뿜어 이끼 등이 끼지 않게 물 순환을 시키며, 성게 불가사리, 베도라치 같은 포식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촉수로 알을 어루만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먹이를 제공해줘도 먹지 않고 오직 알에만 전념하며, 알이 부화하면 수관을 힘차게 불어 새끼들을 바다로 내보내주고 눈을 감는다. 그래서 모성애가 무척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철통방어의 상징인 동물이기도 하다. 심해에 사는 문어는 4년이 넘도록 알을 지키기도 한다고 한다. 영상

2023년 하반기 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전시 중인 암컷 문어가 산란 후 알을 지키기 위해 수족관 한 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쿠아리움 측에서 특별히 어두컴컴한 수조에 넣어주고 붉은 빛[18]으로 간접조명을 넣어, 문어의 생태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관람객들이 알과 문어를 관측할 수 있도록 전시해주고 있다.

부화에 성공시킨 어미 문어는 많이 쇠약해졌기에 얼마 안 가 죽거나 다른 바다 생물들에게 먹이가 되고, 새끼 문어들은 스스로 바다에서 살아가면서 성장하면 게를 사냥하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이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갑각류와 같은 방어 기작이 거의 전무하다보니 천적을 만났을 때 살아남는 법은 100% 줄행랑이다. 흔히 알듯이 먹물을 뿜고 도망치는데 이게 꽤 점성이 있어서 물 속에선 덩어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천적이 먹이로 착각하여 공격하기도 한다. 게다가 몇몇 문어의 먹물에는 독이 있어 문어 잡으려다가 자기가 잡히는 때도 있다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모든 문어는 이 있다. 문어의 사냥 방식은 단순히 다리로 먹이를 조여 질식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다. 다리로 먹이를 조여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이빨로 물어 독을 주입하는 것까지가 주된 방법. 이러한 독은 위에서 언급되듯이 먹물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며, 심지어 원거리에서 뱉어내어 중독시킬 수도 있다. 다행히 파란고리문어 등 몇몇 종을 제외하면 인간에게 독으로 작동할 정도로 강하진 않기에 알려지지 않은 것.

동물들과 다른 특이한 생식 활동을 벌인다. 마음에 드는 암컷과 짝을 이루면 교미 전용의 특별한 촉수[19]로 자신의 정자주머니를 떼어내어 암컷에게 건네고 암컷은 수컷이 마음에 들면 이 정자 주머니를 받아서 보관하다 알을 낳기 전에 수정시키는 매우 신사적이고 점잖은 생식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교미의 결과 한쪽이 잡아먹히기도 한다. 일부 문어는 알을 낳아 지키고 있는 암컷 문어를 습격하여 알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깽판을 치는 경우도 있다. 동족을 죽이거나 잡아먹는 일은 사자 사마귀처럼 자연계에서는 제법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문어의 이동 방식은, 문어의 독특한 신체 구조와 높은 지능 덕에 무척 효율적이면서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다리의 빨판을 이용하여 주변을 탐색하면서, 바닥을 기어다닌다. 그러나 빠르게 움직여야할 때는 다리를 오므리고 수관에서 물을 힘차게 뿜어 그 반작용을 이용, 몸통 방향으로 나아간다. 뿐만 아니라, 특정 문어[20]는 두 다리만 아래로 뻗고, 나머지 다리는 몸통으로 한껏 오므려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것이 발견되었다. 영상 얼핏 문워크처럼 보이는 이 이동 방식이 무척이나 특이해서 사이언스 잡지에 실렸다.[21] 이 움직임에 대해서, 이 종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코코넛 껍질이 물살에 움직이는 것을 모방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는 추측이 있다.

문어는 기본적으로 무척추동물인데다가 자신의 몸을 짜부라뜨리기를 무척 잘한다. 문어의 신체구조 중 유일하게 압축이 안되는 부분은 부리인데, 이 때문에 부리보다 아주 살짝 큰 틈만 있다면 문어는 그 틈을 지나갈 수 있다. 그 틈이란 게 넓을 것도 없어서, 수 cm 폭이면 충분하다.

또한 문어는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다리가 따로 있다. 여러 실험을 통해 문어는 자신의 모든 다리를 균등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선호하는 다리가 있다. 즉, 우리처럼 개체마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가 있다.

또한 문어의 다리는 잘리면, 영양 공급만 된다면 몇 번이고 다시 자라난다. 그래서 종종 잘린 문어 다리 끝에 새롭게 자라고 있는 작은 다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사람으로 치면 데드풀의 잘린 팔과 비슷하다. 문어는 종종 자신의 다리를 스스로 먹어버리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현상은 과거에는 극도로 배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 현상은 병에 걸려 나타나는 것으로, 스스로를 먹는 문어는 오래 생존하지 못함이 보고되었다.[22] 어미 문어 역시도 마찬가지로 알을 지키던 도중 너무 배가 고파 견디기 어려우면 자기 다리를 먹는다고 한다. 아니면 천적에게 도망치거나 혹은 천적이랑 싸우다가 천적에게 다리를 뜯어먹히는 경우도 있다.

문어를 포함한 팔완류들은 오징어와 달리 땅 위를 기어서 이동할 수 있지만 아가미 호흡을 하기 때문에 빨리 물로 돌아가지 않으면 말라죽는다. 제주도에서 말라죽은 문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성별이 정해지는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2024년 2월 29일 발표된 논문으로 ZO 성 결정 체계를 지닌 것이 밝혀졌다. 그동안 상염색체라고 여겨진 염색체가 실은 Z염색체였던 것.

바다에서는 먹이사슬의 중간 단계에 위치해 있는데, 먹이는 다양하다. 주로 를 사냥하지만 새우 집게, 갯가재도 사냥하며, 바닷가재 닭새우처럼 몸집이 큰 갑각류도 사냥할 수 있다. 그 외에 어류나 고둥, 조개를 포함한 패각류도 예외는 아니며, 청자고둥, 복어처럼 독을 가진 생물은 물론,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천적으로는 인간, 상어, 바다거북, , 곰치, 향유고래, 범고래, 돌고래, 물개, 바다사자, 바다표범, 넙치, 그루퍼가 있는데 조수웅덩이에 사는 개체는 인간이나 새를 제외하면 천적이 없기 때문에 조수웅덩이 내에서 최상위 포식자에 위치해 있다.

물론, 이건 참문어 같은 문어가 이에 해당되는 것이지, 반대로 대왕문어는 거대한 몸집과 힘 때문에 최상위 포식자에 위치해 있다. 한 수족관은 상어 수조에 관상용으로 대형 문어를 한 마리 넣으면서 문어는 위장술이 뛰어나니까 잡아먹히지 않고 잘 피해 다니리라 생각했었는데, 얼마 후부터 소형 상어들이 원인도 모르게 죽어나가기 시작했고 의아해진 사육사들이 설치한 비디오 카메라에 잡힌 것은, 아무도 안 볼 때 지나가던 상어를 잡아서 허리를 분질러 먹어 치우는 문어의 모습이었다. 천적 역시 인간이나 상어, 고래, 해양 포유류를 제외하면 딱히 없다.

4.1. VS

보통 문어와 가 싸우게 되면 문어가 이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문어보다 게가 작은 경우가 많은 데다가, 문어보다 크더라도 최상위 포식자인 문어와는 달리 문어보다 한 단계 낮은 상위 포식자들이 대부분이라서, 보통 문어에게 공격 한 번 못 하고 잡아먹힌다.

물론, 민꽃게 꽃게처럼 사나운 종의 경우, 문어에게 저항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문어가 어린 개체가 아닌 이상 손쉽게 제압당한다. # 홍게 대게 같이 몸집이 크지만 비교적 움직임이 느린 게들의 경우, 문어에게 쉽게 사냥당할 수 있다.

거미게들의 경우, 무리를 지어다니는 습성 덕분에 협동 사냥을 함으로써 문어를 제압할 수도 있다. #

물론, 참문어라면 몰라도 대왕문어일 경우 체급 차이 때문에 아예 상대가 되지 않는다.

5. 지능

머리가 굉장히 좋은 편인데, 여기서 머리가 좋다는 말은 문어의 뇌가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발달해 있다는 의미이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험을 통한 학습 능력이 있으며,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고 한다. 또한 문어의 게놈은 인간만큼이나 크며 신경세포의 발달과 상호조절을 관장하는 유전자의 숫자는 포유류의 두 배에 달하고 단백질코팅 유전자는 사람보다 많으며 어지간한 포유류를 능가하는 지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어는 뇌뿐만 아니라 다리도 사고하는 기능이 있다. 과학자들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헤엄치거나, 포식과 같은 행동은 뇌가 직접 명령을 내리지만 나머지 뻗고 구부리는 등의 세세한 동작은 다리가 알아서 한다고. 심지어는 뇌의 명령없이 미각, 촉각활동도 한다. 이 덕분에 도망가기 편하다.[23] 이는 문어의 다리에는 문어의 뇌에 분포된 뉴런의 거의 2배의 수효를 가진 뉴런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어를 사육하면 문어는 미각(빨판을 통한 감각), 촉각, 시각을 종합하여 개개인의 사람을 구별할 줄 안다. 문어를 사육하는 아쿠아리움이나 사육사의 경험에 따르면, 문어는 각기 확실한 '성격'이 있으며, 수줍음, 장난기, 흥미 등이 모두 제각각이다. 문어가 한 번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이 접근하면[24] 여러 명이 무작위로 서 있어도 귀신같이 그 사람을 알아채고 그 사람에게 정확하게 물을 뿜어 맞추기도 한다. 반대로 문어가 사람에 지대한 관심을 보일 때는, 배가 고플 법한 시기에 먹이를 제공해도 먹이에 관심조차 주지 않을 때도 있다. 성체 문어의 경우 경험에 근거하여 무척 어려운 의사소통도 종종 해내는데 이를테면 먹이를 숨겨놓고 손가락으로 위치를 가리키면 그 의미를 알아채고 먹이를 찾으러 간다. 의외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제스처를 경험한 적이 없는 동물에게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간파하려면 무척 높은 지능을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어의 사고력이 대단히 높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서 대형 문어를 사육하기란 이러한 높은 지능과 유연한 몸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기본적으로 야행성이라서 낮에 잘 돌아다니거나 나와 있지도 않는 편이고 어지간한 생물은 먹잇감인데다가, 자칫 기분이 나쁘거나, 무언가 맘에 안 들면 좁은 구석에 보이지도 않게 숨어버려서 전시생물로서 가치가 없어지기도 한다. 더군다나 자신의 수조에 가만히 있지 않고, 옆 수조에 뭔가 입맛을 돋울 만한 별밋거리라도 있으면 몰래 오밤중에 넘어가 잡아먹어놓고는 아침에 천연덕스럽게 제 수조로 돌아오기도 한다. 호기심이 무척 높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자신이 통과할 수 있는 2~3cm 틈만 있으면 몰래 탈출하거나 다른 수조에 침범하거나, 혹은 배수 관에 몸이 끼어 물이 넘치는 등 문제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문어 수조의 틈은 정말 잘 관리해야 한다. 또 그놈의 호기심 때문에 어떤 물건의 작동원리를 대략적으로 알아내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뉴질랜드의 수족관 두 곳에서 문어들이 전구에 물을 뿜어 고장내는 놀이를 배우는 바람에 전기 고장이 너무 자주 발생해 수리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 결국 방생한 사례가 있다.

문어의 피부 변화는 보호색 내지는 위장의 역할을 하거나, 싸움이나 짝짓기 시의 자기 과시의 역할을 하는데 그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정확하다. 특히 보호색이 그러한데, 자신이 있는 바닥의 색/모양 등의 패턴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대로 자신의 색을 바꾼다. 이러한 신속하고 정확한 변화를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성능의 뇌가 필요하다. 아직도 문어의 피부색 변환구조는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피부 조직이 어떻게 바뀌는지 메카니즘 정도는 밝혀냈지만, 그토록 색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바꾸는 문어의 지능과 그에 연동한 작동방식 등은 정확하게 모른다.

흉내문어의 경우, 주변과 색깔을 비슷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다른 동물의 모습을 흉내낼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상대 동물이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의 모양을 골라서 의태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다만 이는 두뇌활동은 아니고, 유전자에 각인된 선천적 특성이다.

지능 덕분에 개미 등과 함께 인류가 멸망할 경우 지구의 차기 지배종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위) 해저면에 놓인 코코넛 조각을 들고, 두 짝을 찾아 은신처를 만드는, 일명 코코넛문어(Amphioctopus marginatus)의 영상.

코코넛 문어의 생태 연구 도중, 이 문어가 몸을 숨기기 위해 코코넛 껍질을 짝을 맞춰 찾아내서 들고 도망가서 합친 뒤에 안에 들어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져 공개되었고,[25] 이에 따라 문어가 도구 사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무척추동물에서 도구 사용의 예를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학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코코넛으로 피난처를 들고다니며 만드는 것이 '도구 사용'의 예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26] 그러나 코코넛 뿐만 아니라 자신의 피신처를 만들기 위해 주변의 돌을 이용하여 기지를 구축하거나 방호벽을 만들며 납작한 돌이나 조개껍질을 방패처럼 사용하는 모습은 세부종에 상관없이 문어 대부분에게서 발견되는 행동이다.

먹이를 병에 넣어두고 뚜껑을 씌워놔도 보통 그냥 열어버리며 돌려서 여는 뚜껑 등 특수한 마개를 씌워도 좀 만지작거려서 대충 구조를 파악한 뒤에는 쉽게 따버린다. 심지어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데도 물고기를 놀래켜서 흩어지게 만들고 지켜보거나 수조에서 키우는 문어가 빈 병을 물에 띄워놓고 놀이행동을 보인다는 사례도 있다.[27]

보라문어(담요문어)는 고깔해파리의 독에 면역이 있어서 새끼 때 고깔해파리를 잡아먹고 그 독 있는 촉수를 들고다니면서 포식자들에게서 자기 보호용으로 써먹는다. 성체가 되면 고깔해파리의 촉수를 버린다. 하지만 성체는 이름 그대로 몸을 담요처럼 펼칠 수 있어 포식자들이 놀라서 도망간다.


(위) 8개 다리 중 하나를 길게 뻗어서 새우 뒤쪽으로 보내 등을 툭 건드리는 문어. 깜짝 놀란 새우가 앞으로 뛰쳐나가는 걸 잡아서 사냥하는 것이 교활하게 보일 지경이다.

스폰지에서도 문어가 머리가 좋다면서 영상으로 여러 실험 사례를 보여준 바 있다. 돌려야지 열리는 병에 산 먹이를 넣어서 문어에게 주자 문어는 처음에는 부수려고 몇번 쳤으나, 멈추고 얌전히 병을 이러저리 관찰했다. 2분쯤 지나자 문어는 알아서 병을 돌려서 아무렇지 않게 먹이를 잡아먹었다. 다른 영상에선 역시 빙빙 돌려서 여는 큰 병에 문어를 집어넣었는데 거기 문어도 몇분 정도 생각하다가 병을 돌려서 열고 밖으로 나왔다.

앗! 시리즈에서도 문어가 머리가 좋은 걸 실험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어느 동물학자는 문어를 가두고 줄을 당겨야지 유리문이 열리고 살아있는 먹이가 나오게 장치를 설치했다. 문어는 유리문으로 보이는 먹이를 잡으려다가 못 잡았다. 한참 동안을 둘러보더니만 문을 여는 끈을 둘러보다가 문이 열리자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그걸로 문을 열어 먹이를 잡아먹은 사례까지 있다. 그런데 이 문어는 나중에는 끈을 놔두고 가만히 있다가 둘러보던 동물학자 얼굴에 먹물을 명중시켰다고. 그 학자는 문어가 날 가지고 실험하다니 건방지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한다.


모래에서 말라 죽어가는 문어를 물에 다시 넣어줘서 살려주니 정신을 차리고는 감사 인사를 하려는 듯 발 위에 다리를 올린 후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 나의 문어 선생님"은 해양 다큐멘터리 찍는데 질린 해양학자가 한 문어에게 삘이 꽂혀 그 녀석을 1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계속 관찰하는 내용인데, 며칠동안 박사가 매일 찾아오니 처음엔 경계하던 문어도 나중엔 박사를 알아보고 친근하게 구는 모습을 보이다. 그런데 그 와중 실수로 카메라의 촬영 렌즈가 떨어지고 거기에 문어가 놀라 서식지를 바꿔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박사는 상심에 빠진 나머지 일주일 동안 문어의 생태를 죽어라 파헤치고 일주일 동안 매일 바다에 들락거리며 결국 문어의 바뀐 서식지를 추적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만난 문어는 박사를 알아보고 애교를 부렸다. 박사가 잠수 시간이 다 돼서 수면으로 올라가려는 데도 손에 휘감겨 같이 가려는 문어의 모습이 매우 귀엽다.


유튜버 마크 로버는 자신이 키우던 애완 문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야생적응훈련 과정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올린 적이 있는데, 해당 영상을 통해 문어의 뛰어난 공간지각능력과 응용력을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더 대단한 것은, 이토록 높은 문어의 지능은 학습으로 얻어지는 게 아닌 순전한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 문어는 부모 자식 세대 간의 접점이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문어는 무리생활을 하지 않는데다, 수컷은 교미 후 죽거나 암컷에게 잡아먹히고, 암컷은 산란 후 수개월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으며 알만 품다가 죽는다. 모든 문어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홀로서야 한다. 만약 문어가 부모의 경험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면, 지금의 문어와는 전혀 다른 종이 탄생했을 것이다.

높은 지능을 지닌 탓인지 해외에서 문어 양식을 반대하는 동물보호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문어를 비롯한 두족류를 즐겨먹는 식문화가 발달한 탓에 이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다.[28]

2024년에 옥스퍼드대학교의 교수는 인간이 멸종하면 문어가 문명을 건설하는 종으로 진화할 것이라 밝혔다. #

6. 한국의 문어

한국에서 잡히는 문어는 커다란 문어(Pacific Octopus)[29]와 비교적 작은 참문어(Common Octopus)[30]가 있다. 문어의 성체는 50kg까지 자라며 동해에서 잡히고 색이 붉어 피문어, 백문어, 물문어, 뻘문어[31] 등으로 불린다. 참문어는 주로 남해에서 잡히고 얕은 바다 돌틈에 살아서 돌문어라고 불리기도 하고 대문어보다 작아서 왜문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덩치가 큰 문어는 트롤어선으로 잡는데 덩치가 커야 맛이 있다. 부드럽고 연한 살이 특징. 보통 보이는 문어는 참문어 종류로 열대, 온대지방에 서식하는 좀 작은 종류이다. 다른 문어와는 달리 문어단지, 통발, 사람에 따라선 낚시로도 잡는다. 꽤 묵직해 손맛이 있다고.

파란고리문어를 만난다면 무조건 피하자. 복어 독으로 유명한 테트로도톡신을 지닌 탓에 물리면 온몸이 마비되거나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맨손으로 잡으면 안된다. 2014년부터 치명적인 독이 있는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제주도 및 내륙 인근에서 발견되어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


총알 오징어가 논란이 된 이후 이에 편승해서 SNS 등지에서 '총알문어'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는 문어가 있는데, 이것도 총알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다 자라지 않은 새끼 문어를 포획한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참문어는 포획 기준이 없어 크기를 불문하고 무분별하게 남획되는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참문어 개체수가 급감함에 따라 결국 2020년 11월 3일자로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참문어 금어기가 신설되어 매년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참문어 포획 및 채취가 금지될 예정이다.[32]

7. 잡는 법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문어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함경도의 37고을의 토산물이라, 예전에도 동해와 남해에서 다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어지〉에는 단지를 던져 문어 잡는 법을 소개하는데, 이에 따르면 "보통 문어를 잡는 데는 노끈으로 단지를 옭아매어 물 속에 던지면 얼마 뒤에 문어가 스스로 단지 속에 들어가는데 단지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단지 하나에 1마리가 들어간다."고 하였다. 이는 바다 밑 바위 틈이나 굴 속에 짱박히는 문어의 습성 때문이다. 이 방법은 5-60년대까지도 썼다. 문제는 지나치게 항아리를 많이 배 위에 올리면 자칫 배가 가라앉을 수 있다고 한다. 졸지에 배 1척을 이렇게 날려먹은 일도 있었다고.

요령만 있다면 쉽게 잡을 수 있는데 눈과 눈 사이가 급소로 찌르면 즉사한다. 이로 베어그릴스는 문어를 잡아서 날로 먹을 때 두 눈을 물어 뜯어 죽였다.

또한 문어는 숨은 약점이 있는데, 둥근 몸통 가죽을 쇠꼬챙이 등으로 뒤집으면(그 과정에서 저항이 크지만) 무력화한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에서 저자가 뱃일하는 사람들을 촬영하는데, 현지 어민들이 끌어올린 큰 문어를 이렇게 마취시켜놓고 뱃일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다만 해녀들은 상당히 싫어한다고 한다. 뭉게라고 부르는데, 문어를 마주치면 큰 문어는 막 달려들어 휘감는 데다 생긴 것도 시체같아 꺼린다고.

힘이 굉장히 강하다.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는 것이 미끌미끌하기 까지해서 떼어내기도 힘들고 낚아서 올리기도 힘들다. 온 몸이 뼈가 없고 근육으로 되어 있으니 당연한 일로 괜히 보양식으로도 쓰이는 게 아닌듯.

통발 낚시를 포함해 주의사항을 숙지해야한다. 문어낚시 주의사항

8. 문어 요리

문어의 조리법과 약효를 ' 규합총서'에서는 "돈 같이 썰어 볶으면 그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그 알은 머리·배·보혈에 귀한 약이므로 토하고 설사하는 데 유익하다. 쇠고기 먹고 체한 데는 문어대가리를 고아 먹으면 낫는다." 하였다. 〈 동의보감〉에서는 "성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먹어도 특별한 공(功)이 없다." 하였다. 한국에서는 다리부터 천천히 냄비에 넣어서 삶아 먹곤 한다. 일본에서는 말린 문어로 국물도 내고, 문어밥이라는 요리도 해 먹는다. 오사카의 명물 타코야키도 문어가 들어가는 음식.

예부터 한국에서는 제사상이나 혼례상 등의 관혼상제나 임금님 수랏상에나 올릴 만큼 귀한 식자재로 대접했다. 특히 경상도 해안지역( 포항시, 부산광역시, 경주시, 울진군, 영덕군, 울산광역시, 창원시, 거제시 등) 에서는 결혼, 생일잔치에는 문어는 필수이며 문어가 안 나오면 잔치가 아니라고 말한다. 경상도에서는 제사상에서도 문어 빠지면 제사로 치지도 않는다.[33] 그러다보니 내륙에서 문어로 유명해진 곳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주시이다. 1955년 영동선이 개통되면서 동해 참문어가 영주에 모여서 경북 북부로 퍼지면서 유명해졌다. 생문어만 치면 이 정도고, 말린 문어까지 포함하면 경상도 전 지역[34]의 제삿상에 올라간다.

말린 문어는 공들여 오려서 국화, 소나무, 매화, 봉황 등으로 모양을 내어 상차림 장식으로도 활용했는데, 이를 문어조(文魚條)나 문어 오림이라 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1999년 4월 한국 안동 방문 때 다른 한국 전통 음식들과 함께 대접된 요리이기도 하다.

문어 오림은 말린 문어를 전용 세공 칼[35], 가위 등의 도구를 이용해 여러가지 모양으로 문어를 오려내어 세공하는데 이런 꽃모양은 물론 새의 깃 모양이나 봉황, 각종 문양 등을 흉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또한 남해안 지방에서는 문어 삶은 것과 같이 제삿상에 오르는 주요 품목 중 하나다. 지금은 주문제작도 가능하지만 예전엔 집안의 솜씨 좋은 어르신께 부탁드리기도 했다니 어른들께 한번 여쭤보자.

문어 자체가 고급 식재료인데다 문어 오림을 만드는 과정엔 많은 시간과 기술력이 요구되기에 아주 옛날에는 폐백같이 경사스런 자리를 축하할 때나 올라오는 정도였다고 한다. 다만 오림 자체는 일종의 음식 세공법이기에 무조건 문어로만 만드는게 아니라 말린 오징어나 곶감같은 건과일, 수박같이 큰 과일 같은 것으로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아무래도 문어가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징어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뭘로 만들든 제사 뒤 말린 홍합과 더불어 주요 음식쟁탈투쟁 대장임은 그대로. 그래도 이렇게 만드는 것도 상당한 기술과 감각을 요하는 것이라서, 아무리 물산이 풍족해진 현대 대한민국이라 해도 말린 포때기 주제에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다.

문어 요리는 오징어의 상위호환버전으로 부를 만하며 오징어 쓰는 요리에선 거의 대부분 문어로 대체가 가능한데 쫄깃하고 맛이 진해서 한 번 먹어보면 대부분 좋아한다. 낙지나 주꾸미 같은 연체동물 친척들과도 다른 유니크한 식감을 지니고 있다. 주요 산지인 동해안 지방 기준으로 큼직한 거 한 마리에 8~9만 원이 넘는, 나름 비싼 식자재다. 오징어튀김처럼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으면 별미.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도 문어 다리로 만든 꼬치요리를 팔기도 한다. 도심 가판대에서 쥐포구이에 부가적으로 이 문어구이를 파는 경우도 있는데 특별한 첨가물 없이도 씹을수록 나오는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

이들 진짜 문어들은 잡기가 쉽지 않아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 요즘 시장에 나오는 값싼 안주용 문어는 문어가 아니라 워낙 길어서 문어다리처럼 보이는 훔볼트오징어의 다리다. 가짜 문어라고 가(假)문어라고도 부른다. 흔히 대왕오징어라고도 하는데 정확히는 칠레산 훔볼트오징어(Dosidicus gigas)고 진짜 대왕오징어는 따로 있다(Architeuthis dux). 진짜 문어보다는 맛은 못하지만 문어가 워낙 비싸서 가격대비로는 먹을 만하다.

손님이 보는 앞에서 문어를 산채로 뚝배기에 넣어서 쪄먹는 문어탕도 있다. 그러나 뚝배기 위에서 고통스럽게 쪄죽어가는 문어의 모습을 보면 먹기가 꺼려질수도 있다.

낙지를 산채로 먹는 방식으로 소위 쫙 펴놓고 칼로 토막내서 먹는 일명 '탕탕이'가 있는데 문어는 어지간해서는 이런 방식으로 먹지 않는 게 좋다. 낙지조차도 탕탕이로 썰고도 참기름 초고추장으로 범벅을 해서 낼 정도로 삼키다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문어 빨판의 흡착력은 소형종이라도 낙지의 5배라 저렇게 먹다간 요단강 티켓을 끊을 수도 있다. 2019년 5월에는 중국에서 한 여성 영상 업로더[36]가 생문어를 산 채로 먹는 먹방을 하다가 문어 빨판이 얼굴에 달라붙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악전고투 끝에 간신히 문어를 떼어내기는 했으나 그 와중에 얼굴 살점의 일부가 같이 뜯겨나가는 참사가 터지고 말았다. #[37] 일본의 요리 유튜버 키마구레 쿡 참문어 요리 영상 초반부를 보면 문어 빨판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38]

문어를 회로 먹으려면 상당한 전처리가 필요하다. 참고영상

고사리는 문어와 궁합이 안 맞는 식품으로,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은 같이 먹으면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문어를 삶을땐 오래 삶을수록 질겨지기에 보통 짧은 시간 내에 살짝 익히는 정도지만 스페인에서는 반대로 약한 불에서 오랜 시간 삶는 게 정석이다.[39] 해당 항목에서도 나오지만 이는 오랜 시간 열을 가하면 단백질이 오히려 젤라틴화되어 굉장히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오히려 웬만한 해물, 육류 요리보다도 훨씬 야들야들해지며 특유의 맛도 생기는 게 별미다.

이탈리아 요리, 스페인 요리, 그리스 요리 남유럽의 요리에서도 문어가 많이 활용된다.

또한 콩피라는 기법으로도 요리가 가능한데, 튀김에 비해 비교적 저온의 기름에 레몬, 허브 등을 함께 넣고 4시간 가량 오래 익히는 조리법이다. 이 경우에도 문어의 콜라겐이 젤라틴화 됨과 동시에 근섬유들이 천천히 풀어지므로 삶아내는 것에 비해 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콩피의 경우 조리해낸 기름과 함께 보관할 경우 꽤나 오래 보관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삶은 문어 한 마리를 통째로 라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는데,[40] 아무래도 문어가 워낙 고급 식재료이다 보니 다른 라면들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41]

9. 사육

드물지만 서양에서는 소형 문어 종류들[42]을 해수 수족관에서 사육하기도 하며 한국의 몇몇 수족관에서도 가끔씩 분양한다. 문어는 기본적으로 화려한 색 변화를 보여주어 눈요기이고, 살아있는 먹이를 다리로 잡아 우걱우걱하는 자연의 모습도 관찰 가능.[43] 하지만 상당히 민감하여 물 관리를 조금만 소홀해도 잘 죽어서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오래 못 사는 가장 큰 까닭이 수족관에서 탈출했다가 입구를 못 찾아서 말라죽기 때문. 또한 본 문서에도 적혀있다시피 자체 수명 자체가 짧은 편이라 오래 같이 지내기가 힘들다. 혹시 문어를 키울 일이 생긴다면 수족관을 밀봉하자.[44] 작은 문어라면 지름 1cm의 구멍도 빠져나온다. 문어를 키워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이 주는 사람을 알아본다고.

뉴질랜드의 한 수족관에서 한 수컷 문어가 수조를 탈출한 후 주변에 있던 배수관을 타고 바다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소극적이고 숨어 지내는 걸 좋아하는 습성이 있었지만 호기심이 있고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가 빨랐던 것 같다는 사육사의 말. 관련 기사 웹툰 위 아 애니멀스에서 이 일도 다뤄졌다.

문어를 사육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가 있다. 출처는 비공식 두족류 커뮤니티 https://tonmo.com. 아래에 번역 내용이 있는데, 문어를 기르고 싶거나 기를 계획이 있다면 한번 읽어 보면 좋을 듯. https://twitter.com/TACOTACO_KAWAII/status/1327271418178928648

한국에 사는 문어도 사육이 가능한데, 돌문어는 최소 55갤런(약 208리터)의 물량을 가진 어항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다만, 대왕문어는 3m까지 크기 때문에 키우기가 매우 어렵다. 어린 개체는 사육이 가능하지만[45] 금방 크기 때문에 키울 거면 돌문어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사육하려고 문어를 데려왔다가 문어가 알을 낳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이미 교미를 마친 개체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그 문어는 먹이도 일절 받아먹지도 않은데다, 얼마 못살고 죽게 된다. 문어 자체가 수명이 짧기도 하지만 알을 낳으면 어미가 죽을 때까지 알을 돌보다가 결국 용궁가기 때문이다.

비숙련자는 외형만으로 성별을 구분하기 어렵다. KBS는 암컷 문어를 수컷 문어로 착각하고 키운 일가족이 '아비규환'에 빠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https://youtu.be/GP8VxOPOtEc?si=IAR9Y-gPyNzVzlcv 문어 사육을 계획하는 가정은 각별히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로 문어는 대부분이 1년생이고, 기대수명이 2년 정도이다.
사육 정보(참문어)
크기 80 ㎝
식성 육식
수명 ???
성향 공격적
산호 합사 가능 ???
최소 용적 ???
적정 온도 10 - 15℃
적정 염도 1.025 - 1.027
적정 PH 7~8(일반 해수어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
적정 KH ???
질산염 ???

10. 양식

문어는 사육이 까다로운 생물인만큼 양식하기도 까다롭다. 문어 자체가 고급 해산물이고 알도 많이 낳고 자라는 속도 자체는 빨라서[46] 양식이 성공하면 상당한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문어 양식 시도는 어업계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47] 그러나 2020년대까지 이렇다할 성공례가 확실히 전파되어 보편적인 양식방법으로 확립되지는 못한 상황.

우선 문어는 단독생활을 하는 영역형 육식동물이다. 그러니 한 군데 모아서 기르는 양식에 습성부터 상성에 맞지 않는다는 뜻. 그리고 문어 한 마리를 기르기 위한 공간도 생각보다 넓어야하고, 먹는 먹이들도 생먹이로 철저하게 제한되며 그중에서도 물고기, 새우, 개, 조개 등 결코 싸지 않다. 또한 문어는 수질에 예민한 편이기에 수질관리를 잘 못하면 쉽게 폐사한다. 그리고 문어는 지능이 높고 예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받아 관리가 어렵다.

문어의 생태주기도 문어의 양식을 어렵게 한다. 문어는 알에서 부화해서 한 달 정도 아주 작은 크기로 부유하는 상태를 거친다. 이 시기의 문어의 탈락률을 확실히 상업성이 보장될만큼 낮추는 방법에 대한 자료도 부족하다. 또한 문어는 알만 낳으면 새끼들이 알아서 부화하는게 아니라 어미가 알을 관리해줘야 하기 때문에 어미가 알 낳고 돌보다 죽을 경우 사람이 그 알을 부화시키는 수고로움이 배가 된다.

그래서 현재 문어 양식이라 하는 것은 완전양식이 아니고 뱀장어처럼 자연의 어린 개체들을 잡아다가 어느 정도까지 키운 만큼 출하하거나 바다로 보내서 자연 상태의 성체 개체의 숫자를 어떻게든 확보시키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11. 전 세계의 문어

대한민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에서는 문어를 다른 물고기와는 달리 사람처럼 머리가 크고[48] 다리도 있어서 점잖고 영리한 동물로 매우 이미지가 좋다. 상술하였듯 나중에 갖다붙인 어원이긴 하지만, 이름도 글월 문(文)자를 써서 붓으로 글을 쓸 수 있게 해주는 먹물을 가지고 다니는(=제공해주는) 유익한 동물로 여긴다. 글을 읽는 선비의 상징으로 고전문학이나 시가에서도 예절을 알고 충성스런 동물로 매우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토끼전에서도 기골장대 위풍당당한 문성장군으로 토끼를 잡아오는 일에 가장 먼저 자원하는 우직하고 충성스런 용왕의 신하로 나오는 등 이미지가 좋다. 경상도 제사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제수로 여겨져 왼쪽 첫 번째에 배치된다. 그리고 이러한 비유가 정말 우연찮게도 문어는 매우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는게 밝혀져 아주 적절해졌다.

하지만 유럽 대부분과 서아시아에서는 정반대로 오징어와 함께 매우 혐오하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심지어 혐오식품으로 여겨 먹지도 않았다. 다만 아예 먹지 않은 것은 아니다. 먹을 만한 게 별로 없던 중세 때에도 문어 레시피가 존재했으며, 영문 레시피#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남유럽에서는 예전부터 잘 먹었다.

동양에서는 문어의 촉수=다리로 보고 서양에서는 문어의 촉수=입술로 보기 때문이라고. 또한 덩치가 큰 문어나 오징어에서 모티브를 얻은 문학이나 전설 속의 괴수들을 봐도 이들에 대한 혐오가 문화에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크라켄 크툴루[49]가 그런 혐오를 반영한 모습일 것이다.

서양인이 이것들을 먹지 않는 것에 대해 성경 레위기에서 '비늘없는 생선'은 먹지 말라고 한 것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오해인데, 레위기 때문에 오징어와 문어를 안 먹은 것이라면 똑같이 레위기에서 금기하는 돼지고기도 금기시했어야 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정말 극소수의 일부 종파를 제외하면 레위기의 음식 규정이 신약 시대에 폐기되었다고 본다.[50] 결국 레위기에서 먹지 말라고 해서 안 먹는다기보다는 그냥 무섭게 생겨서 못 먹는 거다. 그래서인지 위에서 말했듯이 남유럽 외에는 잘 먹지 않던 지중해의 문어가 한국이나 일본 같이 많이 먹는 곳에 팔리면서 대박을 쳤다.[51]

한편 남유럽의 지중해 연안 국가들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러한 풍조에서 예외이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프랑스 남부, 몰타 등). 이 나라들은 예전부터 해산물을 즐겨 먹던 곳이라서 문어나 오징어 등에 대한 혐오감이 거의 없고 이를 쓴 음식도 많다. 먹물 스파게티가 어디서 만들어졌을지 잘 생각해보자. 걸어서 세계속으로 이탈리아 풀리아 지방편을 보면 수산시장의 아저씨들이 작은 문어를 손으로 쓱쓱 쓸어내린 다음 생으로 먹는 모습도 나온다. 지중해 깊숙한 곳에 있는 그리스 사람들도 문어를 매우 좋아한다. 일본에서 지중해 및 모리타니 모로코 근처 바다에서 잡은 문어가 많이 수입되는데 심야식당 특별판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최근에는 유럽 지역에서도 소비가 늘어서 일본 수입업체들이 여러 나라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기에 난항을 겪는다고. 한국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 이마트에 파는 문어를 봐도 원산지가 모리타니인 경우가 여럿 있다.

그 밖에도 이슬람권에서도 위의 논쟁과 같이 절대 먹지 않고 혐오해 마지않는다. 한 한국인 여성 여행자가 쓴 책에 따르면 유럽에 유학할 당시 집적거리는 아랍 유학생에게 마른 문어나 오징어를 먹으면서 같이 먹을래? 했더니만 기겁을 하고 다시는 집적거리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쓸 정도였다. 다만 이슬람권도 아예 안 먹는 건 아닌 것이 튀니지나 모로코 같은 북아프리카의 아랍 국가들에서도 지중해 연안 쪽에서는 문어를 먹기도 하며 근처 바다에서 잡히는 문어를 수출하기도 한다.

어느 한국인 여행자는 이스라엘에 갔다가 한 어부가 항구에 와서 잡은 물고기를 내놓는 걸 구경하는데 큼직한 문어 하나가 걸려들자 재수없다는 듯이 욕하며 그냥 내던지려는 걸 보고, 제지한 후 그 문어를 팔라고 했었다. 그 유대인 어부는 이런 걸 먹냐는 듯이 혐오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긴 했지만 그래도 버리느니 푼돈이라도 벌어야 낫다고 여겨서인지 우리 돈으로 천 원 정도만 주슈라고 하여 사서 머물던 곳 와서 신나게 먹었다고. 현지에서 알게 된 유대인들은 어느 누구도 먹으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52]

이렇듯 문어는 대다수의 서구권 국가 특히 영어권및 북유럽 에서는 개고기만큼이나 혐오시되는 음식이다. 고로 북유럽 친구에게 두족류 요리를 대접하는 것은 매우 실례이니 꼭 명심하길 바란다. 하지만 전술했듯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지중해 지역은 제외지만. 하다못해 사전에 먹을 의향이 있는지라도 물어보자. 물론, 세계화가 상당히 진행된 2010년대 후반부터는 서유럽에 웬만한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도 오징어나 문어를 매우 쉽게 구할 수 있고, 현지 노인들도 잘만 사 간다. 해산물 파스타 레시피에서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며, 칼라마리 같은 지중해식 두족류 요리는 안 먹어본 사람 찾는게 불가능할 정도다. 대체로 북서유럽 국가들은 종교 및 기후적 영향으로 자국 식문화가 처참한 국가들이 많아서 이탈리아 요리가 일반 가정집 식탁을 점령한 상태고, 한국인이 제주도 가듯 지중해권으로 휴가를 떠나는 나라들이다.[53] 단지 두족류 요리는 현지인들도 별로 안 해먹는 자국 전통 요리의 일부가 아닐 뿐이다. 즉, 현재는 많이 약해진 선입견이다. 즉, 개고기에 대한 금기를 문어의 그것과 동일시하긴 어려운데, 사람들의 심리적 거부감때문에 금기음식이 된 개고기와는 달리, 문어는 식용 곤충같이 혐오식품으로 간주되어서 기피된 것일 뿐이다. 그래서 그런 거부감이 세계화의 영향으로 약화되자 먹는 사람이 점점 늘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고기는 에 대한 인식이 가축이 아닌 반려동물로 바뀜에 따라서 금기시되는 것이라서, 세계화의 영향으로 대중화되기는 커녕, 도리어 전통적으로 개고기를 먹어왔던 한국이나 베트남, 중국 등에서조차 금기하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중이다.


우무문어 같은 문어는 심해 생물계의 귀요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그 덕분에 인기가 많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인형과 같은 관련 상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바쁘면 1분 30초부터 보자. 그야말로 귀여움을 보여준다.

한국의 금융사 우리투자증권은 ‘옥토’라는 이름의 파란색 문어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삼기도 했다.

12. 매체에서의 문어

대체적으로 동양권에서는 동글동글하게 귀여운 이미지[54]를 추구한다면, 서양권에서는 네모난 동공과 촉수에 집중해서 징그러운 이미지를 추구한다.
만화나 그림으로 그려지는 문어 캐릭터는 나팔 또는 대롱 모양의 기관이 달려있고 거기서 먹물을 찍 뿜는 경우가 많다. 입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실제 문어의 수관을 형상화로 한거니 굳이 따지자면 코에 가깝다.

크라켄[55]의 영향을 받았는지 악역으로 자주 등장한다. 스파이더맨 닥터 옥토퍼스 007 영화의 악당 스펙터의 문어 모양 로고, 마블 코믹스 하이드라 등. 또 우주전쟁 화성인 등 SF물에서는 외계인들이 문어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56]가 많고 아예 문어형 괴물을 주로 다루는 촉수물이라는 장르물도 있다. 대중매체에서 이러한 점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예 중 하나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인데, 작중에서 인어공주 에리얼의 목소리를 빼앗아간 마녀 우르슬라가 바로 문어다.[57] 그 밖에도 나치 소련(소련을 불곰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또는 미국이나 영국을 표현할 때 문어를 써먹었는데 보통 문어발로 다른 나라들을 집어삼킬 듯한 모습이다. 단순히 대머리를 표현할 때도 문어라는 별명을 붙이거나 문어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도조 히데키 전두환[58] 등이 좋은 예시로 쓰인다.

다리가 8개이고 영문명에서는 아예 8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인지 숫자 8과 연관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반질반질하고 둥근 머리(정확히는 몸통) 때문에 대머리 캐릭터들을 문어에 빗대는 경우도 많다.

특이하게도 경제 분야에서도 과거에는 자주 등장했는데, 특히 1970~1990년대 일본 기업집단을 보고 "문어발식 경영"이라고 불렀다. 가리는 분야 없이 여기저기 다 진출[59]해서 한때는 "라면에서 로켓까지 전부 다 손댄다"고도 불렸다. 특히 1980년대에는 일본의 종합상사를 보고 미국에서 벤치마킹하려는 시도도 했을 정도.[60] 한국도 일본을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문어발식 확장"이란 표현이 신문지면에서 자주 오르내렸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버블 붕괴 때문에 한물 간 개념이 됐고, 한국도 IMF 시절 한보그룹 대우그룹, 그리고 2009 세계금융위기 당시 STX까지 문어발식 확장을 하던 기업이 두 번에 걸쳐서 폭삭 내려앉은 경험 때문에 "문어발"이란 말은 과거보다는 좀 더 부정적인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다.

축구 경기의 승부예측을 기가막히게 해내는 사람을 보고 문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독일의 한 수족관에 살았던 파울이라는 이름의 문어가 월드컵 경기 결과들을 매우 높은 확률로 맞췄던 것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상기한 안면에 대해서도 해당 캐릭터가 트윈테일을 한 경우에 문어의 특정 조리 상태를 비유해 놀리기도 했다.[61]

12.1. 문어가 모티브인 캐릭터

12.2. 문어가 등장하는 매체

1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문어()
한자 八梢魚(팔초어)), 章魚(장어), 望潮(망조), 八帶魚(팔대어)
그리스어 χταπόδι(chtapódi, 흐따뽀디)
πολύπους(polúpous), ὀκτώπους(oktṓpous)[91]( 고전 그리스어)
독일어 Krake[92]
라틴어 polypus
러시아어 осьмино́г(osʹminóg), спрут(sprut)(큰 문어)
베트남어 bạch tuộc(八足 또는 百足)
스페인어 pulpo[93]
에스페란토 polpo(폴포)
영어 octopus(옥토퍼스)
이탈리아어 piovra, polpo(폴포), ottopode
일본어 [ruby(蛸, ruby=たこ)](타코, tako), [ruby(章魚, ruby=たこ)](타코, tako), タコ(타코, tako)
중국어 章魚/章鱼(zhāngyú), 八爪魚
태국어 หมึกยักษ์(mʉ̀k-yák)
튀르키예어 ahtapot
핀란드어 tursaat
힌디어 ऑक्टोपस(ŏkṭopas), अष्टबाहु(aṣṭabāhu)
آکٹوپس(ākṭopas), ہَشْت پا(haśt-pā)( 우르두어)
한국어로 문어()는 먹물을 만들어 내기에 먹을 쓴다=문인 물고기라는 논리로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나, 이는 한자표기 文에 이끌린 한자부회식 어원해석이다. 동식물의 이름의 경우 그 기능이나 겉모습의 특징에 따라 지어진 이름을 한자로 음차 표기하는 과정에서 어원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문어의 문은 민둥산, 민들민들, 민머리, 미끄럽다 등에 들어가는 '믠-'이란 말에서 비롯했다고 본다. 이규경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동방(조선)에서는 문어를 사람의 머리와 닮았다고 해서 문어라고 부른다고 어원을 풀이하였다.

영어 octopus의 복수형으로 octopuses, octopi, octopodes가 쓰인다. octopodes는 실제 단어의 어원인 고전 그리스어의 복수형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거의 쓰이지 않는다. octopuses는 일반적인 영단어라고 생각하고 복수형으로 바꾼 것으로, 셋 중에서 가장 자주 쓰인다. octopi는 focus의 복수형이 foci, alumnus의 복수형이 alumni이듯 octopus의 복수형은 octopi일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복수형인데, 문제는 그러한 방식으로 복수형이 되는 단어들은 라틴어의 고유어에서 유래된 단어인 반면, octopus는 고전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를 거쳐 수입된 단어이다. 즉, octopi라는 단어는 과도교정으로 발생한 단어라 할 수 있다. octopi는 octopodes보다는 훨씬 자주 쓰이고, octopuses보다는 덜 쓰인다.

14. 관련 문서


[1] 낙지 주꾸미도 영어로 "Octopus"라고 한다. [2] 전남·경남 5. 24.~7. 8., 제주 8. 1.~9. 15. [3] 로빈슨 크루소에서는 섬에 폭풍이 와 식량을 구할 수 없던 로빈슨이 결국 해변에 떠밀려 온 문어를 잡아먹는 장면이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하는데, 로빈슨 크루소가 번역되어 들어온 초기에는 "문어가 떠내려올 정도로 있는데 왜 식량이 모자라지?" 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4] 같은 두족류 오징어 또한 문어보다는 인식이 좀 낫지만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칼라마리 라고 해서 오징어 다리를 튀겨먹는 이탈리아 식문화는 많고, 대부분 모짜렐라 치즈튀김처럼 토마토 소스에 찍어먹는 사람들은 많으나, 그 사람들도 문어를 먹으라면 '그걸 먹는다고?' 하면서 희한해하는 게 대다수다. [5] 천해(보통 수심이 130~200미터 정도의 바다) 또는 심해 바다 밑에 퇴적되어 생긴 지층 [6] 학명은 엔테록토푸스 도플레이니(Enteroctopus dofleini), 이 종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국명은 대왕문어, 또는 대문어, 피문어라고 불리며 한국의 동해안 북부 지방에서 볼 수 있다. [7] 다리를 양쪽으로 쭉 펼쳤을 때 그 최대지름을 잰 것 [8] 사실 무척추동물이므로 팔이라 부르던 다리라 부르던 상관없으며 동물의 것은 주로 다리라 부른다. 하지만 기능은 다리보다는 팔에 가까우며 문어목의 한자어가 여덟 개의 팔을 뜻하는 팔완목이지 여덟 개의 다리를 뜻하는 팔각목이 아니기에 팔이 맞다. [9] 일부 사람들은 이 수관을 입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굳이 척추동물의 신체조직에 빗댄다면 입보다는 코에 좀 더 가까울 듯. [10] 철로 구성된 헤모글로빈은 붉은색, 구리로 구성된 헤모시아닌은 푸른색을 띤다. [11] 카메라 눈이라 부르는 이러한 눈은 해양생물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며, 눈의 기능 자체만 보면 오히려 척추동물의 눈이 더 비효율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맹점이다. 문어는 시신경이 망막 뒷쪽에 있어서 맹점이 없다. 다만 충격의 내구성은 맹점이 있는 척추동물의 구조가 더 좋다고 한다. 이는 진화론의 중요한 증거이기도 한데 적자생존의 매우 훌륭한 예로 자주 쓰인다. 단순히 효율적인 구조가 오래 남는 것이 아니라 어쨌든 오래 남는 구조가 오래 남게 된다는 중요한 예로서 지적 설계론을 반박할 때 자주 쓰인다. [12] 이는 오징어도 마찬가지다. [13] 문어과에 해당하는 종들의 다리를 다 잘라도 그 토막난 다리들이 안 죽고 계속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산낙지가 있다. [14] 구조가 다른 만큼, 그 기능도 조금 다른데, 문어 빨판은 흡착에, 오징어 빨판은 움켜쥐는 것에 더 가깝다. [15] 사실 크기 대비 뇌 용량은 영리함과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별났다. 오히려 구조 비율이 더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6] 장난으로 쏘는 먹물량과 진짜 위험해서 튈 때의 양이 다르다고. [17] 인간이 지능을 완전히 발달시키기 위해서 최소한 16년은 성장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심지어 인간은 그저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성장이 늦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통설이다.(적어도 알려진 항온동물 중에선 생식능력을 완전히 갖춘 뒤에도 성장이 계속되는 유일한 종이 인간이다.) 인간 외에도 지능이 높은 영장류, 앵무새, 대부분의 고래류 등은 적어도 수십 년은 살 수 있다. 물론 고양이처럼 그리 오래 살지 못하는 동물도 있으니 지능 외에 다른 요소들도 있지만, 지능이 높고 신진대사도 활발하면서 비슷한 체급의 동물들 중 수명이 이렇게 긴 동물은 인간이 거의 유일하다. 다른 동물들이 인간처럼 수명이 길려면 거의 나무늘보 악어, 거북이 정도로 신진대사가 느린 게 보통이다. [18] 필름 현상할 때 쓰는 암실의 붉은 등 정도로 낮은 조도를 유지하고 있다. [19] 특기할 점으로 이걸 처음 관찰한 서양의 네임드 과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였다. 단 본인도 관찰하면서 믿기지 않아 자기 저서에 문어가 어떻게 일개 촉수로 정자를 전달하는지 의구심을 기록했다고 한다. [20] 아래 지능에서 언급되는 코코넛 문어 [21] Christine L. Huffard, Farnis Boneka, Robert J., 2005. Underwater Bipedal Locomotion by Octopuses in Disguise, Science. [22] 관련 논문 링크: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63528133_Autophagy_in_Octopus [23] 잘린 뒤의 다리가 보여주는 행동은 단순한 반사운동이 아니다. 메뚜기 등 일부 곤충종도 다리나 신체 특정부위에 이런 보조기관이 있다. 위험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 다만 곤충류는 신경 뭉치가 여럿이라, 따지고 보면 뇌가 여럿 있는 셈. 심지어 불가사리 말미잘 등도 뇌라고 부를 만한 기관이 아예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지하거나 먹이를 찾는게 가능한 이유가 이와 같으며, 뇌가 없는게 아니라 사실상 신체 전부가 뇌라고 봐도 된다. [24]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로션을 바른 피부에 문어가 닿아서 빨판으로 맛을 감지하는 문어 입장에서는 로션 맛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싫어하는 경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이 원인인 경우 등이 있다. [25] 해당 생태는 국제학회지에 논문으로서 보고되어 있다: Finn, Julian K.; Tregenza, Tom; Norman, Mark D. (2009), "Defensive tool use in a coconut-carrying octopus", Curr. Biol., 19 (23): R1069–R1070 [26] 도구 사용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물을 활용하는 것으로 도구를 국한하여 코코넛을 들고다니는 것은 도구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제시되었다. [27] 현산어보를 찾아서 참고. [28] 예능프로에서조차 문어나 낙지 등을 산채로 손질하거나 익혀버리는 장면이 여과없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 [29]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어 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30] 극지방 및 그 근방을 제외한 전 세계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31] 지역마다 호칭 차이가 있으니 참고할 것. [32] 다만 각 지역 시, 도지사가 고시를 통해 참문어의 산란기인 5월 1일~9월 15일 중 46일 이상을 별도로 금어기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33] 돔배기도 마찬가지지만 돔배기는 경북 지방에서 주로 먹으며 대구, 상주, 안동 같은 내륙에서도 접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고, 문어는 해안가에서 먹는다. [34] 돔배기와는 거리가 있는 김천시, 구미시, 예천군 낙동강 이서 지역까지 포함. [35] 끝이 갈고리처럼 구부러졌고 날의 길이가 꽤 짧다. [36] 중국판 유튜브라고 할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에서 활동하는 여성 업로더. [37] 영상에서 나오는 문어는 비교적 소형종임에도 불구하고 빨판을 떼어내다가 얼굴 살점까지 뜯어질 정도의 흡착력을 보인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영상을 찍고 있던 여성이 나중에는 문어가 자신을 너무 세게 쥐고 있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8] 영상 1분 8초쯤 싱크대 문에 달라붙은 문어를 떼어낼 때도 꽤나 힘겹게 떼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바로 다음 장면에서 문어를 통에 돌려놓다가 팔에 달라붙자 "아파! 아프다고!"를 연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9] 뽈뽀라고 부른다. 해당 단어 자체는 문어를 뜻하기도 한다. [40] 실제로 제주도에 문어 라면을 파는 식당이 꽤 많다. [41] 문어의 크기가 클 수록 맛있다고 한다. [42] 제브라 옥토퍼스, 블루링 옥토퍼스, 브라운 옥토퍼스 등. 다만, 블루링 옥토퍼스는 맹독을 가졌기에 사육시 주의해야 한다. [43] 식탐이 장난 아니다. 그래서 문어를 다른 물고기들이 사는 수족관에 잘못 넣었다가 얼마 지나서 물고기는 다 없어지고 문어 혼자 바닥에서 활개치는 경우도 있는 듯. 먹이는 게를 가장 좋아해서 게를 먹이로 주는 사람이 많지만, 조개나 새우 등도 잘 먹는다. 사실상 갑각류하고는 합사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44] 뚜껑이 있다면 뚜껑을 열지 못하게 테이프로 묶어주자. 물론, 먹이 급여시에는 테이프를 떼었다 붙였다하는 수모가 있긴 하지만. [45] 실제로 헌터퐝이 키운 적이 있다. [46] 문어의 수명은 길어도 3년이다. 달리 말하면 1년 안으로 키워도 출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47] 사실 생태계에서 문어 보호를 위해서라도 완전양식이 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어민들이 돈을 위해 성체 문어는 물론 아직 알을 낳을 수 없는 야생의 어린 문어들을 총알문어랍시고 남획하며 문어 개체수를 장기적으로 줄이는 문제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양식이 아직 불가능한 오징어도 총알오징어라 해서 법망을 빠져나가는 크기의 아성체를 남획해서 파는 문제가 존재한다. [48] 사실 우리가 문어의 머리라고 생각하는 둥근부분은 문어의 배다. 머리는 팔이 붙어있는 부분이다. [49] 러브크래프트는 바다 공포증이 있었고 평생 해산물을 입에 대지 않았다. [50] 유대교 이슬람교의 경우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가지고 논쟁이 많다. 두족류 어류가 아니니 비늘 없어도 먹어도 된다는 입장과, 당시에는 어류로 분류되었으니 먹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 참 별거 가지고 다 싸우네 싶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니 이거 갖고 이슬람교 신자나 유대교 신자들을 모욕하지는 말자. 이슬람교의 경우 쿠란에서는 '바다에서 잡은 것은 먹어도 된다'라는 주장이 있기에 종파에 따라서 비늘 유무와 관계없이 해산물을 허용하기도 한다. [51]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는 안 먹는데 한국에서만 먹는 것이 하나 있는데 다름 아닌 홍어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문서 참고. [52] 사실 유대교 교리상 비늘 없는 생선은 먹을 수 없기 때문. 자세한 것은 코셔 푸드 문서 참고. [53] 마요르카는 독일의 17번째 주라는 농담도 있다. 20세기 중반부터 저렴한 지중해 여행 상품이 대중화되고, 휴가철 승객 수송에 특화된 레저 항공사(TUI 등)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데다 솅겐 협정 덕분에 문자 그대로 한국인이 제주도 가는 것과 절차상 별 차이가 없다. [54] 배 부분을 머리로 하고 눈과 주둥이를 그려주는 보통 이미지를 생각해보자. [55] 크라켄이 생긴 이유도 문어 특유의 기괴한 모습이 원인일 가능성 높다. 문어가 거대해지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이 가기 때문이다. [56] 문어는 무척추동물의 정점이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지능이 뛰어나고 자유롭게 8개의 팔을 쓸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바다 행성에 문명이 있다면 문어와 비슷하게 생겼을 거라 추정하기도 한다. 다만 문어는 기어가기 때문에 바다 행성에 그리 적합한 건 아니다. [57] 정확히는 인간+문어(하반신이 문어 다리다). [58] 사망한 날에 유난히 문어 숙회나 타코야키(...)등 문어 요리의 주문이 잦았다고 한다. [59] 물론 중소기업 골목상권 보호 따위는 개나 준 정책도 한몫했는데 이는 일본의 뿌리깊은 정재계 유착 때문이다. [60] 미국의 '시어즈 타워'로 유명한 시어즈 그룹이 이 짓을 시도했다. 물론 성공하진 못했다. [61] 가령 아이카츠 스타즈! 니지노 유메는 데친 문어로 프리티 리듬 디어 마이 퓨처 Prizmmy☆ 미야마 레이나는 삶은 문어로 호명했다. [62] 다른 모티브는 검은코뿔소, 대왕지네다. [63] 가짜 쪽 [64] 이쪽은 문어상을 많이 반영하진 않았지만 지은 히어로 네임부터 촉수 히어로 텐타콜로 의미는 촉수를 뜻하는 tentacle과 문어의 일본어인 타코를 합친 것이다. 무엇보다 히로아카 스매시 3권 끝부분 일러에선 문어로 나왔으며 좋아하는 음식은 타코야키다. [65] 문어수인 빌런. 문어다리가 8개인것을 반영한 듯 두 다리에 네개의 팔과 얼굴의 두 촉수를 합치면 8개가 된다. 가족 3명과 밀항해왔으나 히어로들에게 들켜 체포된다. [66] 이름 때문에 오징어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원작자가 징징이는 문어라고 한 적이 있다. 시즌 10 바다의 달 에피소드에서 변한 모습을 보면 문어가 확실하다. [67] 보라색 우무문어 가족들이며, 원래는 심해어이지만 산호초 지역에서 다른 주민들과 거주하는 것으로 나왔다. [68] 원래 모티브와 종족은 뇌덩어리 그 자체이지만, TV도쿄판 닌자 거북이에서는 슈레더가 크랭에게 문어라고 부른 이유다. [69] 정확히는 우무문어. [70]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지혜를 상징한다. [71] 우르슬라를 모티브로 하였다. [72] 극 중 내에서 본인이 속한 외계 종족이 문어의 후손이라고 소개되었으며 그 종족의 신체 중 팔다리가 절단되면 점진적으로 완벽하게 재생되고 있는 동안 잠시만 문어의 촉수가 생성된다. 그리고 오랜전부터 우주에서 떠돌아 다니던 운석이 지구로 추락해서 그 운석 안에서 탄생한 최초의 생명체가 긴 시간이나 진화해왔던 문어는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의 종족하고 서로 사촌 관계(...)였다고 한다. [73] 일라오이가 섬기는 신인 나가카보로스가 크라켄으로 묘사된다. [74] 게임 상 모습은 분홍색 슬라임이지만 공식 설정상으로는 문어다. [75] 김완이 왜군을 '문어 대가리'라고 부른다. [76] 파라가스에게 구속장치를 만들어준 그 과학자다. 자세한 건 이 항목을 참고. [77] '폭식'을 상징하는 캐릭터라 먹성이 좋은 문어가 모티브가 된 듯 하다. [78] 정확히는 문어 + 코끼리다. [79] 이쪽은 별명으로 문어라고 자주 불린다. 이 별명을 들은 아카바네 카르마가 문어를 죽이고 살생님인줄 알았다며 도발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 근데 더 웃긴 건 살생님이 핵폭탄을 가져와서 이 문어로 타코야키를 해먹은 부분이다. 동족포식 [80] 작가라는 직업답게 자신의 먹물을 잉크로 쓴다. [81] 타코야키 가게 주인이 바이러스를 주입당해 변이했는데, 문어를 잡아온 인생이다보니 변이 형태가 문어다. [82] 문어형 외계인의 원조. [83] 몽키 D. 루피가 지어준 스루메라는 이름의 뜻은 말린 오징어... [84] 이쪽도 별명이다. [85] 정작 이름의 모티브가 된 칼라마리는 오징어다. [86] 정확히는 원작자 러브크래프트의 해산물 공포증에서 왔다. 그 외에도 서구에서의 두족류 혐오 문화도 한몫 한 듯하다. [87] 문어긴 하지만 다리가 4개고 빨판도 없다. [88] 종족이 문어는 아니고, 고대신의 사제로 촉수 역시 고대신의 힘이라는 설정이지만, 팬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타코다치'가 우무문어인 점 외에도 여러가지로 문어 취급 받는다. 호쇼 마린, 미나토 아쿠아, 가우르 구라와 함께한 기획 유닛 UMISEA 티저 애니메이션에선 나레이션에서 대놓고 문어라고 했다. [89] 아쿠아맨에 등장하는 문어 캐릭터로 2018년 개봉작에도 잠깐 등장했다. [90] 고양이+문어 [91] 여덟 개의 다리라는 뜻으로 영어 단어 octopus(옥토퍼스)의 어원이다. [92] 전설의 해저괴물 크라켄의 게르만어 명칭이다. [93] 위의 라틴어 polypus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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