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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1 01:51:52

화성인(우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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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ns

1. 개요2. 행적3. 1953년 영화에서4. 2005년 영화에서

1. 개요

소설 우주전쟁에 나오는 화성에서 지구로 쳐들어온 외계인.

생긴것은 머리 크고 다리 8개 달린 문어에 가까우며 문어형 외계인의 원류이다. 트라이포드라는 보행병기를 타고 다닌다.

2. 행적

자신의 본성이 황폐화돼서 더이상 살기에 적합하지 않자 풍요로운 환경의 지구를 노린다. 영국군은 근거리에서 대포로 화성인들의 트라이포드에게 피해를 입힐 수는 있는 정도였으나, 화성인들은 독가스 광학병기(열광선)이라는 당시로서는 초미래적인 무기를 썼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이 화성인들은 인간을 잡아 그 피를 먹이로 삼는데[1] 나중에 외계인의 비행선에서 화성인들이 이 먹이 용도로 사육하는 인간형 외계인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구조를 가진 인간을 식용으로 삼기 위해 지구를 침략한 것이라 작중 추정되기도 한다. 주인공도 식용으로 잡힐 뻔 했다가 보일러용 석탄실에 숨어서 겨우 목숨을 건지는 장면이 있다. 화성인들은 인간 농장을 만들어 한번에 피를 다 뽑지 않고 정기적으로 돌려가면서 최대한 오래 살려두려고 한다. 주인공이 피난 다니면서 이상하게 식량이 눈에 안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외계인들이 사육하는 인간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식량을 싹 쓸어갔기 때문. 이 전략은 상당히 유효하게 작용해서 나중엔 먹고 살기 위해 스스로 외계인들의 농장에 걸어들어가는 지구인까지 나온다. 이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가 없는게, 만약 지구인들이 돼지나 소를 식용으로 삼기 위해 태우고 우주를 떠돌다가 소나 돼지와 비슷한 4족 보행의 외계인이 살고있는 별을 침략했다고 생각해보자. 그 별의 외계인들이 보기에 지구인들은 끔찍한 침략자이며 포식자일 것이다.

하지만 화성인들은 어처구니없게도 지구상의 세균 면역이 없어서 모두 병에 걸려 죽어버리고 말았다.[2] 지구 침공을 위해 지구로 온 화성인들은 전부 전멸했지만, 지구에 오지 않고 화성에 남았던 화성인들은 지구에 질릴 대로 질려 금성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했다고 나온다.

작품상의 문어같은 화성인의 설정은 "신체 능력은 단순화 시키고 지능만 키웠다"라는 작가의 상상에서 나왔다. 동물농장(소설)의 작가이며 제국주의를 혐오했던 조지 오웰은 이 작품을 가리켜, 제국주의자들의 아프리카 침략이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에 의해 실패하는 모습을 풍자했다고 평하기도 한다. 역지사지란 이야기.

3. 1953년 영화에서

4. 2005년 영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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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해서 2005년판의 "외계인"들은 화성인이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미 NASA를 통해서 화성에 고등 생명체의 흔적이 없다는 것이 알려졌기에 외계인들의 모성을 지구에서 수십억 마일 떨어진 정체불명의 행성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침략 방식도 실린더를 통해서 지구에서 도착하고 트라이포드를 제작했던 원작과는 달리, 오래전에 트라이포드들을 미리 지하 깊은 곳에 묻어두고 때를 기다리다가 지구 곳곳에 폭풍을 발생시켜서 EMP 번개를 통해 조종사가 탑승한 캡슐을 지하로 보내서 트라이포드에 탑승시키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외계인들의 모습의 모습은 후반부에 드러나는데, 주인공 일행이 숨은 지하실을 수색하는 장면[3] 재블린의 공격에 박살이 난 트라이포드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오자마자[4] 사망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 1953년 영화와 비교하면 그 모습이 다른데, 푸르딩딩한 피부에 머리가 굉장히 넓고 뒤로 꽤나 길게 뻗었으며, 눈동자 전체가 검은색이고 입이 작다.[5] 체구에 비해 상당히 긴 다리 세 개가 몸통에서 양 옆 그리고 뒤쪽으로 뻗었고, 몸통 밑에는 비교적 작은 팔 한 쌍이 달렸으며 손가락은 엄지를 포함해 총 세 개 뿐이다.[6] 새까맣고 커다란 눈과 널찍한 두개골이란 면에선 그레이 외계인과 비슷한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이동할 때는 사람처럼 걷기보다는 팔과 손도 함께 이용해 기어서 가는데, 다리 숫자가 홀수라 이동이 불편할 것 같아도 작중에서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다닌다. 몸 전체를 단독으로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뒷다리의 힘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처럼, 그리고 대중 매체에서 그려지는 대부분의 외계인들이 그러듯 옷은 안 입는다.

의외로 지구의 생명체와 동일하게 물을 섭취해 갈증을 해소하고 영양분 공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들이 숨은 지하실을 트라이포드의 촉수가 먼저 수색한 뒤 외계인들이 직접 들어와서 돌아다니는데, 지하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마신다. 그리고 지구의 물을 거리낌 없이 그대로 마시는 이 장면은 마지막 내레이션의 복선으로 작용한다.

널찍한 머리와 이동에 쓰이는 기다란 세 개의 다리, 몸통에서 뻗어 나온 물건을 집는 데에 특화된 작은 팔, 세 개의 손가락 등의 생체 구조가 자기들이 타고다니는 트라이포드와 매우 닯았다. 인간들이 (최소한 현대의 기술력으로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구조임을 알면서도) 인간처럼 두 다리로 걷는 거대 병기를 많이 상상하는 것처럼, 외계인들도 자신들의 모습을 본따 거대 병기를 만들어 낸 듯 하다.

원작 소설에서는 외계인들이 트라이포드의 재료들과 함께 지구에 온 뒤 재조립하지만, 영화에서는 트라이포드가 아주 오래 전부터 숨겨져 있었고 후에 벼락을 통해 승무원이 이송된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7]

병기의 내구력도 상당히 바뀌었다. 웰즈의 소설 배경은 19세기인데 소설에서는 외계인들의 공격 무기가 강력하지만 그렇다고 인류측 화기 공격이 전혀 안 통하는 것은 아니라 함포와 같은 거포의 직사나 지뢰 매설, 연안 포함 선더차일드의 충각 공격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소설에서의 설정을 그대로 현대에 옮길 경우 당연히 현대 무기에는 분명히 무력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창작물 속 우주인의 전매특허이자, 원작 소설과 1953년 영화부터 인디펜던스 데이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을 괴롭혀 온 방어막을 이식하는 것으로 차별화했다. 이에 영화에서 미군의 최첨단 무기들이 방어막에 가로막혀 무력화되는 모습이 묘사된다.


무력화되긴 해도 AH-1W[8][9]의 항공 지원 연출은 명장면. 몽환적인 BGM이 어우러져 천사 강림이 따로 없다. 사실 상대가 안되는 걸 알면서도 민간인들 피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스스로 산화하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작중 무전 치는 군인이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고 말하나 장교가 피난민들을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며 계속 사격할 것을 지시한다.

영화의 결말은 소설과 같다. 외계인들이 물, 음식, 공기를 통해 지구의 미생물에 감염되는데, 지구의 세균과 바이러스의 면역력이 없어 전멸한 것이다. 방어막이 사라진 외계인의 트라이포드는 미군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에 맞아 허무하게 무너진다. 아무리 보호막이 없어졌다지만 너무 무력하게 파괴된 것 아니냐는 평이 많은데, 상술했듯이 원작 소설에서도 트라이포드들을 당대 무기로 무력화시키는게 가능했다. 20세기 초반의 영국군 대포에 맞아 트라이포드가 파괴되어 외계인이 죽는 게 나오며 외계인들도 지구인들의 무기가 만만치 않음을 알고 독가스로 반격하여 무차별로 학살한다.[10] 게다가 영국군 전함 선더차일드 호가 주포만으로 트라이포드를 여럿 박살내며 트라이포드들의 빔에 맞아 함이 불바다가 되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싸워 최후의 발악으로 트라이포드 한 대를 들이박아 폭발해 동귀어진한다.

또한 영화에서 트라이포드가 수류탄에 박살나는장면도 잘 보면 주인공이 수류탄을 고작 한 개가 아니라 한 다발을 터트린데다, 기체 내에서 폭발하여 연쇄 작용으로 그 여파가 내부 곳곳에 퍼졌다. 방어막은 절대 무적이어도 기체의 맷집은 촉수가 주인공이 휘두른 도끼에 거의 두동강 날 만큼 약한 걸 생각하면, 수류탄에 박살나는 장면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레이가 놓은 수류탄 한 다발이 폭발시킨 후미 부분이 기체 내부의 중요 시설이라면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한 재질이 아닌 이상 치명적인 게 당연하다. 어떤 공격이든 다 막을 수 있는 보호막이 있는데 굳이 기체 안팎으로 재질을 보호막의 효과만큼 튼튼하게 만들 이유도 없고, 그럴 거면 보호막을 애초에 키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외부와 내부의 내구성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마지막에 나오는데, 수류탄보다 강력한 대전차 무기를 외부에 두 발 맞고 잠깐 휘청거리다 여섯발 째에 쓰러진다. 또한 작중에서 할란 오길비가 말하길 일본에서 카미가제로 트라이포드를 몇 대 파괴했다고 하니, 외계인은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제 무기로 파괴된 것과는 별개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지 못해 허무하게 무너진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현실의 생물학 무기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옛날부터 전쟁 중 생물학 무기를 공성 병기로 퍼트리는 전술을 널리 사용했고[11], 과거 영국군이 신대륙 원주민들에게 천연두에 대한 면역이 없는 걸 알고 이를 이용해 학살하다시피 했다. 같은 행성에서 동시대를 사는 한 종족끼리도 질병에 대한 면역이 없어 마주친 것만으로도 한 쪽이 대량으로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하는데, 하물며 외계인이라고 지구의 오만가지 질병에 면역이라는 보장은 없다. 특히 작중의 외계인들은 지구에 침공해 점거할 계획만 세웠지, 그 환경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비책도 갖추지 않았다. 그래도 점거한 지역을 붉은 덩쿨을 통해 기괴한 식생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미루어보아, 환경에 대한 대비책이랍시고, 지구를 자기네 고향 행성처럼 만들려는 역 테라포밍을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지구의 대기에서 호흡하는데 문제가 없고 자기들의 행성 환경으로 바꿔버리면 그만이니 미생물의 위협에 대해 크게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 그 기괴한 식생들도 죄다 죽어나가는 모습이 나온 걸로 보아 이 식생들도 지구의 미생물들에 감염되어 죽어버려 쓸모없는 노력으로 끝났는데, 지구의 환경을 과소평가했거나 역 테라포밍 과정보다 감염이 더 빨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주 개발 과정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인다. 우주 공간에서 생존이 가능한 지구의 박테리아나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학계 보고가 있고, 체르노빌과 같은 방사능 피폭 지역에도 생존하는 박테리아마저 있을 정도로 세균과 바이러스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아주 끈질긴 유기물질이다. 역사적으로 우주 바이러스를 우려해 아폴로 11호에서 귀환한 대원들이 3주 동안 밀폐실 내부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NASA에서 우주인이 지구로 귀환할 때 유해한 우주 미생물체가 예기치 않게 같이 지구로 돌아오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관련 규정까지 만들었을 정도이다. # 역으로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들을 탐사할 때는 만약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토착 생명체가 지구의 박테리아나 미생물에 의해 멸종될 위험도 있기 때문에 행성 탐사가 목표인 탐사선들은 반드시 멸균 처리를 한 뒤 발사하거나, 갈릴레오, 카시니-하위헌스처럼 가스 행성에 그대로 충돌해 소멸시키기도 한다.[12] 이처럼 접해보지 못 한 외부로의 진출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작중 외계인들은 인류를 뛰어넘는 기술을 가졌음에도 이러한 조치를 전혀 안한 것이다.[13]

외계인들의 감염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나오는 바가 없지만, 외계인들이 인간을 사냥하고 다니면서 가끔 트라이포드에서 나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바깥을 돌아다니고 심지어 박살난 수도관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된 물까지 정수처리 없이 거리낌 없이 마시니 감염이 안 되는 게 이상할 지경이다.

그리고 이들의 침략 행위가 오히려 그 감염을 촉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트라이포드가 모든 도시를 파괴하면서 사람들이 피난을 가고 시체가 많아져 주변이 비위생적으로 변하니,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조건이 충족되는 등 일련의 과정이 감염의 가속화라는 결과로 이어지기 쉬웠을 것이다. 건강한 지구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공기 중에는 어디에나 있는 효모나 곰팡이 포자 심지어 꽃가루 같은 것도 외계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곰팡이 중에는 다른 균을 죽이는 항생 물질을 가진 종류가 있는데, 외계 생물이나 지구상의 세균이나 곰팡이 입장에서는 다를 게 없다.

원작의 전쟁 기간은 2개월 가량 되고 영화 역시 그에 준하는 기간 동안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영화에서의 계절이 가을 즈음으로 추측된다. 환절기는 사람들이 면역력이 제일 취약할 때로, 기온이 갑자기 변하기 때문에 몸이 그만큼 적응하고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면역력 유지가 다른 때보다 더 힘들어진다. 영화에서 곳곳에 감기 걸린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피를 뽑는 것이 오히려 병원체 유입이 가속화된 요인이었을 수 있다.

이러한 결말에 대해 외계인의 너무 빠른 감염 전파를 꼬집기보다는 인류보다 월등한 과학력을 가진 외계인들이 어째서 다른 행성인 지구를 아무런 방호복도 없이 무방비하게 맨몸으로 돌아다녔냐는 의문이 더 타당할 것이다.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비평과 비슷한 포인트다. 아무것도 없는 행성에 테라포밍을 하러가는것도 아니고 다른 문명화된 생명체가 살고있는 행성을 빼앗으러 왔으며, 전쟁병기의 화력을 우주공간을 넘어 타 행성에 투사하기까지 할수있는 과학기술을 가졌으면서 미생물에 대비를 전혀 안했다는것은 너무 비약이 심하다는 것이다.

다른 추측으로는 묻어둔 옛장비를 활용하고 현지에서 물자를 조달 해야할 만큼 상황이 외계들들의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인류사에서도 신대륙 개척민들이 전염병으로 전멸한 사례가 심심치않게 있던 만큼 이들도 이와 비슷한 처지였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게다가 본격적인 성간 제국의 침공이였다면 제대로된 보급과 예비 병력까지 따로 존재했을테지만, 이들은 외딴 행성의 물을 함부로 마신데다가 미생물에 감염되자 제대로된 대책도 못세우고 반년만에 전멸해버렸다. 이런 추측을 토대로 보면 모종의 이유로 지구가 필요해진 외계인 집단이 지구인의 저항과 미생물 문제를 해결가능한 범주에 있다고 오판했다가 전멸했다고 보면 그나마 말이 된다.


[1] 피를 마시는 것은 아니고 피를 뽑아 자신의 혈관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영양분을 얻는 방식이다. [2] 이에 대해 소설 내에서는 화성이 무균 상태의 환경이라 화성인들이 대비를 못한 것 같다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지구의 병원체에 외계인이 감염될 리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을 식량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신체 구성 및 영양 체계가 어느 정도 호환된다는 의미이다.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혀 살지 못하는 환경은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다. [3] 물건들을 둘러보며 인간들의 물품을 궁금해 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며 가족 사진을 보고 서로 둘러보며 신기해한다. 걸려 있다 떨어지는 자전거에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도 있다. [4] 바로 앞에 인간이 드글드글한데도 공격은 커녕 비틀거리며 뱃고동 소리만 내는데, 이는 이미 미생물에 의해 한창 죽어가는 중이라는 걸 암시한다. 그러다 미군이 보이자 공격 태세를 갖추려 하지만 광선을 발사하기는 커녕 제대로 조준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대전차 미사일을 맞아 휘청이다 여섯번째 미사일에 결국 쓰러진다. [5] 얼굴만 보면 도비를 확대해 눈을 검은색으로 바꾼 것과 비슷하다. [6] 몸통 부분을 자세히 보면 용종처럼 생긴 것이 달렸는데 이는 무성인 외계인들의 번식 방식으로 어느 정도 성장하면 떨어져 나간다고 한다. [7] 얼마나 오래 전부터 묻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세계 곳곳에 트라이포드가 출현한 걸로 볼 때 최소한 문명이 탄생하기 전부터 땅 속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8] 아파치로 많이 착각하지만 자세히 보면 메인 로터가 두 장이다. [9] F-22, F-18, A-10으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마을을 지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10] 원작 초반에 주인공이 외계인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는 장면이 나오는데, 외계인의 기계는 구식 대포에 파괴될 정도로 허약하며 그 때문에 영국 정부는 자신감에 차 있다는 내용이다. [11] 투석기로 죽은 소나 병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적의 성에 집어던지곤 했다. [12] 굳이 위성에 충돌시키지 않은 이유는 탐사선들이 연료로 쓰는 플루토늄에 의해 위성이 오염될 수도 있고, 여전히 살아남은 미생물들이 충돌 뒤에도 살아남아 토착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 이에 외계인들은 오히려 기술력이 너무 높아 무균 생활을 해서 이런 조치할 필요를 망각했다는 추측이 있다. 너무 오랫동안 바이러스나 세균의 위협에서 해방된 채 살아 안전불감증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