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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23:43:44

나무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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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나무늘보
Sloth
파일:Bradypus.jpg
학명 Folivora
Delsuc, Catzeflis, Stanhope, and Douzery, 200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유모목(Pilosa)
아목 나무늘보아목(Folivora)
[[생물 분류 단계#과|{{{#000 }}}]]
세발가락나무늘보과(Bradypodidae)
두발가락나무늘보과(Choloepodidae)

1. 개요2. 특징3. 종류4.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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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유강 유모목 나무늘보아목에 속하는 동물들의 총칭.

한국어는 나무와 느림보를 뜻하는 늘보의 합성어인 나무늘보, 북한에서는 게으름뱅이라고 하는, 그야말로 이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동물. 영어로는 Sloth( 나태), 일본어 なまけもの(樹懶)[1] 프랑스어 Paresseux, 독일어 Faultiere, 네덜란드어 Luiaards, 스페인어 Perezoso도 마찬가지로 나태함이나 게으름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터키어의 tembel hayvan은 아예 '게으름뱅이 동물'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러시아어에서는 ленивый(게으르다)라는 형용사에 파생된 ленивец를 의미한다. 특이하게 그리스어인 βραδύποδας(vradipodhas)는 '저녁에 걷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같은 나무늘보에 속하는 종들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가장 가까운 친척은 개미핥기로. 둘 다 유모목에 속한다. 과거에는 아르마딜로와 함께 '빈치목'이라는 분류군에 속해있었지만, 현재 아르마딜로는 피갑목이라는 별도의 분류군에 속한다. 다만 유모목이나 피갑목이나 상목수준에서는 빈치상목(Xenarthra)이라는 동일한 분류군에 속하므로 다소 거시적인 관점에서보자면 어느정도 유연관계에 속한다. 코끼리 듀공 바위너구리 코끼리땃쥐가 모두 다른 목에 속하기는 하지만 아프로테리아상목에 속하므로 분류학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2. 특징

너무 느린 움직임 탓에 무능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실은 나름대로 환경에 적응을 한 케이스다. 움직임이 느린 것은 근육량이 적기 때문인데, 그 덕에 에너지 소모량도 적다. 신진 대사가 극단적으로 느려서 적은 양의 먹이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는데 배설도 1주일에 단 한 번만 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소화도 50일 동안 한다고 한다. 여기에 체중도 매우 가벼워서(약 2~8kg정도), 나무에 매달린 채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너무 안 움직이는 탓에 눈에 잘 띄지 않아 역으로 의태가 되어 생각보다 천적도 많지는 않은 편이다. 나무늘보의 털에는 녹조류가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몸 전체가 녹색을 띠는데, 그래서 나뭇잎 색깔과 구별이 잘 되지 않아서 천적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보태서 의외로 잠이 많지는 않다. 하루 8~10시간 정도 잔다고 한다. 하루 18시간 이상 자는 코알라에 비하면 적은 편이며, 식사 중에 졸기도 한다. 땅바닥에 내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나마 1주일에 한 번씩 내려오는 건 배설을 하기 위해서다.

주식은 나뭇잎인데 문제는 이 나뭇잎이 영양가가 없거나 있어도 너무 적고 뱃속에 들어가서 무려 1달이 넘게 있어도 소화가 거의 안 될 정도라는 것.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너무 적어 차라리 신진대사를 극도로 낮추는 쪽으로 진화했다. 이 때문에 현재의 나무늘보들은 하루에 나뭇잎 3개 정도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다. 하지만 영양가가 풍부하고, 소화도 잘되는 먹이가 잔뜩 공급되는 동물원에서는 야생에 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편. 다만 어디까지나 야생에 비해서지 여전히 느리다.

일반적으로 나무 한 그루당 1마리의 나무늘보가 서식하며, 나무늘보들도 기왕이면 튼튼하고 약초 효능이 있는 나무를 선호해서 나무 쟁탈전을 벌이기도 한다.

나무에 매달려 살기 때문에 털이 거꾸로 나며 움직임이 너무 느려서 털에 녹조류가 자라는데, 이 녹조는 오직 나무늘보에게서만 자라는 독특한 개체이다. 이 녹조류는 다른 녹조류에 비해 지방 성분이 많아 나무늘보들이 비상식량으로 쓰기도 한다. 그리고 털 내부에는 최대 900마리의 나방 딱정벌레들이 공생하고 있는데, 이들은 나무늘보의 털 속에 사는 대신 그 곳에 자랄 수 있는 여러 해로운 진드기와 세균들을 먹어 치우는 역할을 한다. 또한 최대 81종의 곰팡이가 자라는데 이들도 서식처를 제공받는 대신 주변에 항생 물질을 분비해 나무늘보를 감염의 위험에서 지켜주고 있다.

이렇게 다른 종과의 공생과 특유의 생존술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멸종 위기종에 속한 동물이기도 한데, 이들의 서식지이자 유일한 보호막에 해당하는 정글이 여러 요인들로 인해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 발 빠른 동물들은 화전민이나 벌채 지역을 피해 근처의 정글로 옮겨가기라도 하지만 나무늘보의 경우 원체 느린지라 그것마저도 못한다.

가장 큰 천적은 부채머리수리 맹금류. 저 옛날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오프닝에선 웬 독수리 한 마리가 멀리서 날아와 나무에 매달린 나무늘보를 채가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끔 소형 육식동물들에게 잡아먹히는 일도 있다고 한다.

치타가 전력질주할 때 110km/h로 달리는데, 나무늘보들은 전력질주하면 200m/h(약 5.56cm/s)로 치타보다 약 1/500 정도 느리다. 드물게 빠르게 움직일 때가 있는데 바로 물에 빠졌을 때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나무늘보가 물에 빠지자 나무늘보답지 않게 재빠른 움직임으로 헤엄쳐서 육지로 나왔는데 나레이션에서 하는 말이 "지금 저 나무늘보는 생애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였다.

하지만 물이 아닌 땅바닥에 떨어졌을 때는 얄짤없다. 나무늘보는 신체적 구조상 땅에선 잘 걸을 수 없기 때문에 기어다니는 것 밖에는 이동할 방법이 없다.( 참고 동영상) 사실 물에 빠졌을 때도 난감한 건 마찬가지인데, 지상에서보다야 빠르게 허우적거리긴 하지만 그마저도 퇴화된 근육 때문에 잠시 빠르게 움직이다 곧 탈진한다. 거기다 물에 빠진다고 항상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이 동영상을 보면 마치 슬로우 모션을 보는 듯하다. 나무늘보가 장거리 이동을 해야할 때 강을 이용한다는데 그 장면을 찍은 것인 듯.

그렇다고 절대 우습게 봐서는 안 되는 동물이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땅바닥에 떨어져 느리게 걸어가면서도 카메라가 다가오면 이빨을 들이대며 날카로운 발톱을 마구 휘둘러대는 의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하루 종일 발톱을 이용해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탓에, 발톱이 상당히 흉악하게 진화했다. 코끼리 상아와 비슷한 형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심하게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는데 이게 매우 굵고 단단하며 뾰족하기까지 하다. 장성한 나무늘보의 발톱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비슷한 발톱을 가지고 있는 큰개미핥기의 경우 재규어 퓨마, 아나콘다, 카이만의 공격을 막아내는 일도 있다고 한다.[2]

파일:external/farm2.static.flickr.com/5130997236_b5acb8ccb4.jpg
이런 거.

파일:external/www.sayho.org/1087430983.jpg

모든 동물들이 그렇듯 새끼 때는 아주아주 귀엽다. 다만 새끼라 해도 일반인은 맨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 새끼 때부터 발톱이 흉악하게 자라나기 때문. 발톱으로 장난치다가 손이 찢어지는 불상사를 경험할 수 있다. ( 나무늘보 입덕영상(?)) 게다가 새끼 나무늘보는 호기심이 왕성해 눈에 보이는 것마다 팔을 휘휘 저으며 가까이 다가가려는 습성을 보이는데, 심지어는 울음소리마저 아기들이 칭얼거릴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한지라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느린 것도 그냥 느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위장술이 꽤나 뛰어나다. 몸 빛깔이 나무와 똑같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풀이나 잎을 등 뒤에 매달고 다니면서 그야말로 꼼짝없이 가만히 있기에 초보자는 찾기도 어렵다. 꼭 힘이 강해야만 생존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한 동물.

잘못 건드리면 공격성을 드러내는데 이 때는 꽤 빨라진다. 이빨까지 드러내면서 길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공격을 가한다. 나무늘보가 느리니까 얕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건 오산이다. 겉모습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하지 말자. 나무늘보를 잡고자 나무로 올라가는 맹수들도 역관광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무늘보라고 목숨 걸리는 일에까지 느린 건 아니다. 아니 애초에 이동이 느린 거지 그 이외의 것까지 느린 게 아니다.

만약에 나무늘보를 꼭 나무에서 내려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끌어내리려고 하지 말고 들어올릴 것. 휜 발톱이 나무를 꽉 잡고 있기 때문에 끌어내리려고 하면 죽어도 안 떨어진다. 일단 들어올려서 발톱을 잡고 있는 나뭇가지로부터 벗겨내야 한다. 퓨마가 체중을 실어서 물고 매달렸는데도 쉽게 끌어내리지 못한다.

파일:external/data.ygosu.fileofcdn.com/5862589ba0d68.gif
아무튼 느린 건 사실이다 보니 이렇게 다람쥐원숭이에게 먹이를 빼앗기는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고대 아메리카에서는 땅늘보라는 대형 나무늘보의 친척들이 살았다. 나무를 타지 않고 걸어 다녀서 땅늘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

어떤 연구팀은 나무늘보를 2년 동안이나 관찰·연구했으나 이를 포기했고, 19세기의 동물학자이자 최초의 자연 보호 구역을 주장한 찰스 워터턴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가장 낭비하고 있는 최악의 동물"[3]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래서 자연의 혜택이 넘쳐나는 중남미 정글이 파괴되면 가장 먼저 멸종될 동물이기도 하다. 나무늘보가 살아남기 위해 택한 방법 자체가 무성한 나무들이 가득해서 시야가 제한되는 정글에서 꼼짝않고 있는 것 뿐이기 때문에 반대로 나무늘보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자연의 혜택 덕분이다.

하지만 남미 원주민들에게는 사실상 나무에 걸려 있는 고기 취급을 받는다. 아무런 도망도, 저항도 하지 못하는 나무늘보는 원주민들에게 있어서 잡기 쉬운 사냥감일 뿐이기 때문.

참고로 나무늘보의 교미는 거꾸로 매달려서 5초 만에 끝난다고 한다.

세계 각지의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에버랜드와 서울 동물원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부 두발가락나무늘보이며 아쉽게도 세발가락나무늘보는 한국에서 볼 수 없다.

세발가락나무늘보는 목이 길고 눈에 마스카라를 한 것 같은 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며 두발가락나무늘보는 코가 돼지처럼 생겼다.

사람 같은 포유동물은 경추가 7개인데 반해 나무늘보는 종류에 따라서 경추가 6개(두발가락나무늘보), 혹은 8개~10개(세발가락나무늘보)를 가지고 있어서 머리를 위아래로 270도까지, 왼쪽과 오른쪽으로 180도 이상 움직일 수 있다.

동물농장에 출연한 방송분에 따르면 사람이 초콜릿을 통해 달콤함을 느끼듯, 나무늘보는 히비스커스 꽃을 통해 달콤함을 느끼며 좋아하는 꽃이라고.

3. 종류

이 두 과는 상과 단위에서 다르다.

4. 대중매체

아무래도 돼지처럼 생긴 두발가락나무늘보보다는 특유의 눈무늬가 인상적인 세발가락나무늘보가 더 호감이 생기기 쉬워서 그런건지 창작물에 등장하는 나무늘보는 전부 세발가락나무늘보다. 또한 매사가 느린 녀석이라는걸 잘 반영하여 대부분 너무 느리다 못해 보는사람 속 터지게 하는 캐릭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후술할 주토피아 플래시 슬로스모어가 잘 알려진 예시.[4]


[1] 게으름뱅이를 의미하기 때문에 적잖은 일본 애니 한국 방영판에서 나무늘보를 게으름뱅이로 번역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카드캡터 체리의 동물원 에피소드에서는 옛날 SBS판에서는 게으름뱅이라고 적어놓는 실수를 저질렀다가 2018년 투니버스 재더빙판에서야 나무늘보라고 고쳐졌을 정도. 날짐승이 아닌게 어디야 [2] 참고로 개미핥기는 나무늘보와 근연종이다. [3] 해당 발언은 21세기 관점에서 동물학자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19세기 인물한테 21세기 사상을 요구할 수는 없는 법이다. [4] 예외적으로 조상격인 땅늘보들은 그다지 느리게 묘사되지도 않으며 검치호같은 맹수도 어렵지않게 물리치는 역으로 자주 등장한다. [5] 이 중 할배 늘보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오물신의 본 모습인 강의 신의 패러디이며, 느르가보르가는 나르가쿠르가가 모티브. [6] 여러모로 땅늘보일 수 밖에 없는게, 대항해시대2에서 별표 등급의 생물들은 모두 멸종된 생물이다. 나머지는 도도, 검치호, 맘모스,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