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aidan, Lord of House Coraith
칼라이단, 코라이스 가문의 가주
1. 개요
Warhammer(구판)의 하이 엘프 계열 등장 인물. 이샤의 눈물이라는 아티팩트를 중심으로 벌어진 그림자땅[1]의 다크 엘프침공을 다룬 5판 캠페인 Tears of Isha에서 첫 등장했으며, 캠페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2. 설정
핀누바르 치세 이래 250년이 흐른 후 엘프들은 그림자땅을 누구에게 관할하게 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토의한 끝에 호에스만큼 지혜로운 마법사이기도 하며 로세른 공성전 등 여러 전투에 참전했던 전사이기도 한 코라이스 (Coraith) 가문의 멜레나르 (Melenar)에게 이를 맡기기로 한다. 멜레나르는 이때 자신의 두 가보인 이샤의 눈물[2]이라는 보석으로 장식된 바울의 쌍검[3]을 그림자땅 영지로 가지고 가게 된다. 이후 그는 쉐도우 워리어들과 협력한 끝에 다크 엘프들의 침공을 여러번 격퇴했다.이후 위대한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전조로 여겨진 케인의 밤 아래에서 그는 쌍둥이 형제를 득남하게 되었다. 이때 둘째로 태어난 아들은 전설 속의 드래곤의 이름을 따와 칼라이단이라고 이름 붙여 주었다. 가엔 계곡 (Gaen Vale)에 거주하던 이샤의 예언자들은 형제들이 서로를 죽이지 않은다면 둘은 폭력적인 죽음 없이 잘 살것이라고 예언했고 멜레나르는 설마 그런 일이 있겠냐며 만족했다. 그리고 형제들에게 쌍검을 하나씩 나눠서 물려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뛰어난 전사가 된 형과는 달리 칼라이단은 사페리로 유학을 가 호에스의 탑(Tower of Hoeth)에서 로어마스터들의 지도를 받으며 마법사로 성장했다. 연금술, 정치, 점성술의 비밀을 깨우치면서는 지혜와 마음을 평정하는 법을 배웠고, 호에스의 소드마스터들에게 무예를 배우면서는 엄격한 기강의 중요성을 배웠다.
때가 지나 멜레나르가 가문의 후계를 정할 날이 오자, 멜레나르는 지혜로운 칼라이단이 그 자리의 적격이라고 보고 그를 가문의 후계자로 공표한다. 칼도르의 무용과 칼라이단의 지혜가 합하면 견뎌낼 적이 없을거라 생각한 그림자땅의 엘프들은 크게 기뻐했고, 큰 잔치를 열었다. 허나 칼도르는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고 큰 앙심을 품게 되었다.
결국 증오를 참다 못한 칼도르는 추종자들을 이끌고 나가로스로 향해 다크 엘프로 전향해 버린다. 그러나 이때 상륙하려는 다크 엘프랑 싸우러 간다고 거짓말을 했기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칼도르가 돌아오지 않자 칼라이단은 그의 형이 다크 엘프와 싸우다가 죽어버린 줄만 알고 크게 슬퍼했다.
2.1. 형제들의 전쟁
그래서 칼도르가 어마어마한 다크 엘프 군대를 이끌고 그림자땅을 침공했을 때 처음에 칼라이단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임랄리온이 희생한 끝에 다크 엘프 군대의 소식이 그의 귀에도 들어오게 되자 그는 코라이스 가문의 모든 군세를 이끌고 이에 맞서고자 출전하게 되었다.그러나 그는 적군의 깃발에서 그의 형 칼도르의 상징인 해룡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다크 엘프가 속임수를 쓴다고 생각했지만 적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형의 것임을 확인하게 되자 큰 충격에 빠진다. 처음에는 비탄에 잠겼지만, 이윽고 가문의 비밀을 악용해서 자신이 수호하기로 다짐했던 것을 저버린 형의 모습에 크게 분노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때 형이었던 저 사악한 자를 죽임으로서 가문의 명예를 되찾겠노라고 신들에게 맹세하게 된다. 말에 올라타 실버 헬름을 이끌며 그는 칼도르가 이끄는 군대와 정면충돌하게 되었고, 형제들의 전투(The Battle of Brothers)가 시작되었다.
하이 엘프 군은 최선을 다했지만 점점 다크 엘프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하피들이 내려와서 볼트 쓰로워들을 박살냈고, 호에스의 소드 마스터들은 강력한 위치 엘프들인 케인의 신부들과 합을 겨뤘으나 기량에서 밀렸고 결국 철저히 살육당하기 시작했다. 콜드 원 기병들은 하이 엘프 기병들을 격퇴했으며, 블랙 아크 코세어들이 전선을 뚫고 내려와 하이 엘프 궁수들을 학살했다. 화이트 라이언들은 블랙 가드를 상대해서 잘 버터냈지만 이내 측면에서 몰려온 위치 엘프들에게 당해서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자신의 군대가 무너지고 있는 광경을 본 칼라이단은 마지막 도박으로 칼도르에게 달려나가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 수십년 동안 이 순간만 기다려온 칼도르는 이를 승낙한다. 그리하여 칼라이단과 칼도르는 1시간 동안 치열하게 합을 겨루었다. 그러나 칼도르는 동생의 무예를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했다. 칼라이단은 고의적으로 힘이 빠져나가는 시늉을 하면서, 은근슬쩍 방어를 내리는 척을 했다. 그러자 칼도르는 방심해서 칼을 높이 치켜들었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칼라이단은 그대로 반격해 형의 목을 베었다.
위치 엘프들은 그 광경에도 굴하지 않고 칼라이단에게 달려들었으나 쌍검을 장비하게 된 칼라이단의 무예 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진다. 그들의 지도자가 허무하게 참수되는 광경과 적장의 무지막지한 활약을 목격한 다크 엘프들은 급속도로 사기를 잃어가며 밀리다가 이내 완전히 도주하게 된다. 남은 다크 엘프 생존자들은 알라토르가 이끄는 쉐도우 워리어들에게 사냥당해 대부분 전멸해 버렸고, 나가로스로 탈출한 패잔병들도 무자비한 말레키스의 분노를 마주해야 했기 때문에 끝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칼라이단과 그의 병사들에게 있어서 이는 기쁜 소식만은 되지 못했다. 이 전투에서 그의 군세 3/4이 사망했고, 그림자땅을 코라이스 가문이 다시 회복하여 전처럼 방비하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었다. 칼라이단은 그의 형을 위한 거대한 화장용 모닥불을 지핀 뒤, 지친 병사들을 위문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크게 승리했으며, 다크 엘프들이 근방 바다에 다시 출몰하기 전까지도 역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수년이 흐르고 로세른의 엘프들은 이 전투를 소재로 한 칼리이단의 노래 (Lay of Calaidan) 혹은 형제들의 전쟁(War of Brothers)라 불리는 서사시를 집필하게 되었다. 또 전설에 따르면 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그녀의 아이들을 보고 이샤가 새로운 눈물들을 흘렸고, 여기서 또 나온 보석들은 또 다른 전설과 이야기들을 낳게 되었다고 한다.
바울의 쌍검 중 데스싱어를 물려받았으나, 형을 처단한 후 둠싱어 역시 그가 소지하게 되었다.
3. 엔드 타임
엘프 내전에 참전해서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언급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느 쪽 편을 들다가 목숨을 잃었는지는 이야기되지 않았다.
[1]
알리스 아나르가 다스리는
울쑤안 극북부 지방이다.
[2]
아수리얀이 엘프들이 필멸자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공표하자
이샤가 흘린 눈물을
릴레아스가 보석으로 변하게 한 강력한 아티팩트이다.
다크 엘프의 수중에는 하나도 없기에
말레키스의 부하들은 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만약 말레키스가 모든 보석들을 손에 넣으면 신과 같은 힘의 소유자가 될 것이라고.
[3]
과거 이샤의 챔피언이었던 아수르카인(Asurcain)과 카라단(Caradan) 이래로 그들의 후예에게 물려졌던 두 자루의 검 둠싱어(Elthracian)과 데스싱어(Cynatcian)이다.
케인의 검을 제외하고는 비견할 검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무기이며 이 두 영웅의 후예만 장비할 수 있다. 부적격한 이가 검을 잡으면 손이 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