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llaume de Grenouille
그레누아의 기욤
1. 개요
Warhammer(구판)의 브레토니아 계열 등장인물. 우드 엘프와의 충돌을 그린 5판 시절 캠페인 Perilous Quest에 첫등장했다.2. 설정
기욤은 퀘넬의 성주(Castellan)였으며 용맹하고 고귀한 성품을 지녔으나 동시에 통제 불가능의 불같은 성격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렇기에 그의 휘하 부대는 적보다 그를 더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얼굴에 거대한 상처를 지닌 거구의 사나이로, 그의 덩치에 어울리는 모닝스타를 장비하고 있다.그의 임무는 공작 탕크레드 2세를 위해 성을 방비하는 것으로, 퀘넬에서 고대의 잔을 두고 마상창시합이 열렸을 때는 경기장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경기가 열리기 직전 우드 엘프 아델윈은 그 잔이 아델 로렌의 것이라며 잔을 두고 마상시합을 제안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아그라방이 이끄는 기사들에게 예상 외로 우드 엘프 투사들이 패배를 거듭하자, 아델윈은 이런 식으로는 잔을 되찾을 수 없겠다고 생각해 잔을 훔치려는 음모를 꾸몄다.
우드 엘프들은 사나운 야생 고양이를 풀어놓고 탈출한 것처럼 꾸며 큰 소동을 일으켰다. 기욤은 즉각 소집할 수 있는 인원들을 데려다가 소동을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그러다가 그 사이 엘스린의 지휘 아래 잔을 훔쳐내는 엘프들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분노한 기욤은 이 비열한 도둑질을 멈추고자 병력들을 이끌고 엘프들에게 돌격했다.
그러나 그의 인원으로는 작정하고 덤벼든 우드 엘프 병력에 맞서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기사들이 모두 시합에 나선 상태였기 때문에 예비 병력으로 맨앳암즈와 몇몇 종자들 밖에 동원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두 전선이 부딪히자 숙련된 전사들인 글레이드 가드들은 창으로 굼뜬 할버드병들을 손쉽게 쓰러트려 나갔고, 하나 둘 도망치는 숫자가 늘어나자 브레토니아군은 전원 패주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도 항상 솔선수범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던 기욤은 자신을 선두로 하여 창병 부대를 이끌고 엘프 궁수들을 향해 돌격해 나갔다. 적의 측면을 쳐서 도주하는 도둑들의 진로를 막을 셈이었다. 곧바로 화살비가 날아왔지만 대부분은 갑옷에 맞고 튕겨져 나갔고, 기욤은 혼자서 철퇴를 휘두르며 날렵한 엘프들과 맞섰다. 그의 영웅적인 모습에 패주하던 브레토니아군들은 다시 사기를 되찾고 그의 뒤를 따랐으나, 이미 때는 늦어 잔은 이미 워호크 라이더들의 손에 들어가 숲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망연자실한 기욤은 자신의 명예에 흠집이 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작이 아델 로렌으로 여정을 떠날 때 자신도 동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공작은 전에 그 용맹스런 돌격만으로도 그의 명예는 이미 지켜진 것이라 위로하고 성을 방비할 사람은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그 부탁을 거절했다.
3. 엔드 타임
탕크레드 2세가 사망하고 새 공작 안셀름이 제국에 원군으로 떠나면서 기욤은 퀘넬 공작령 방비의 총책임자가 되었다.기욤은 용맹하게 분전했으나, 그것만으로는 지그발트가 거느리고 있던 슬라네쉬 군단과 비스트맨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기욤은 지그발트와의 대결에서 그의 칼을 맞아 사망하고, 함락된 퀘넬 성은 잿더미가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