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1. 개요

2. 상세

3. 먹는 법

4. 영양

5. 기피 음식

6. 기타

• 꽃이 매우 촘촘하기 때문에 애벌레들에게는 안전하고 먹이도 풍부한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브로콜리에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이 많은 벌레가 들어있다(…). 벌레가 아니어도 촘촘한 꽃봉우리 사이사이에 흙먼지나 농약이 잔뜩 끼어있어 잘 씻어 먹어야 한다. 봉오리는 기름 성분으로 덮여 있어 그냥 흐르는 물에 대면 잘 씻기지 않고 속에 애벌레와 흙먼지 등의 이물질과 농약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제대로 씻으려면 물을 받아놓은 뒤 꽃봉오리 부분이 잠기게 15~20분 가량 넣고 식초나 소금, 밀가루 등을 희석한 물로 흔들어서 씻어주면 된다.

• 줄기(실은 꽃대)는 어떻게 쓸지 몰라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식감이 뻐덕뻐덕해서 그렇기도 한데, 사실 그것은 표면의 껍질 때문이다. 줄기에는 뻣뻣한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진 껍질이 있어서 푹 삶아도 특유의 질긴 식감이 남기 때문에 먹기가 애매하다. 하지만 껍질을 감자 깎는 칼로 없애든지 데쳐서 벗겨내든지 해서 한꺼풀 벗겨내면 질기지 않으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위의 꽃이 난 부분과는 상당히 다른 식감으로 이것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상당한 별미이다. 줄기를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삶아 물기를 빼면 감자나 고구마 같은 맛이 나기도 한다. 버터와 후추, 오레가노 같은 향신료를 조금 넣어 볶아 조리하면 꽤 그럴듯한 맛이 난다.

• 2022년 6월 호주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마트에 진열된 브로콜리의 줄기를 떼고 꽃 부분만 사가는 일이 벌어졌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압박을 덜기 위한 방편이라고.[6] 이에 마트 측에서는 브로콜리 줄기도 영양가가 풍부하다며 줄기만 떼고 사가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

• 2011년 도쿄대학 혼고캠퍼스에서 자전거의 안장을 빼고 그 자리에 대신 브로콜리를 끼워 놓는 장난이 있었다. 범인 세 명은 검거된 뒤 일상(만화) 23화를 패러디했다고 진술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안장을 훔쳐서 팔거나 버리지 않고 자전거의 바구니에 넣거나 근처 박스에 모아놨다. 이유는 이렇게 하면 절도죄가 아닌 기물 파손에 그치기 때문이란다. 브로콜리로 탈피한 안장도 안전하고 직접 브로콜리를 뽑아 안장을 다시 끼우는 수고만 빼면 딱히 피해를 입은 게 아니기 때문에 범인은 훈방조치되었다.
  참고로 일상(만화)의 애니메이션판 23화는 2011년 9월 3일에 방영했다. 그리고 사건은 9월 9일에 발생했는데, 10월 14일에 누군가가 모방범죄를 시도했다.

• 페이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이것을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7] 아마 데친 건 아니고 날것인 듯.

• 브로콜리로 꽃다발을 만드는 사례가 있는데, 웃기긴 하지만 꽤 실용적이다. 브로콜리도 어쨌든 꽃이긴 한데다 행사 후 버려지는 꽃다발과 달리 브로콜리는 식용이므로 선물 받는 이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값도 싼 것은 덤.

• 불교계에서는(동아시아 불교에만 해당한다) 마늘을 오신채로 여겨 수행에 방해가 된다 하여 고기& 생선과 더불어 오신채 섭취를 일절 엄금하고 대신 브로콜리를 먹도록 한다.

• 조직이 매우 부드러워서 햄스터나 토끼가 환장하는 채소이기도 하다.

• 2007년 많은 인기를 누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코너 서울나들이에서 박영재가 브로콜리 돼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2008년 시즌 중 파마머리를 하고 등장한 야구선수 박석민에게도 똑같이 브로콜리 돼지, 줄여서 "브콜돼"라는 별명이 붙었다

• 미국에서는 대마초의 속어로 쓰인다 2016년 전미를 히트했던 D.R.A.M과 Lil Yachty의 곡 Broccoli가 바로 대마초에 대한 곡

• 
  이름이 서구적인 데다가 정확히 쓰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모양인지 재래시장 등에서 불로케리, 보리 꼬리, 부록걸이, 부르크리, 브로리, 심지어 브로커(...)라는 이름으로까지 팔리는 모양. # 여기서 으/오/어 모음을 혼동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세 가지 모음은 상당히 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서양식 이름을 들리는 대로 받아적다 보니 생긴 현상. #

• 같은 맥락으로 불로초라고도 부른다.

• 유튜브나 SNS 등지에서 보더 콜리(견종)를 브로콜리라고 부르는 추세다. 둘 다 이름이 헛갈리기 쉬운 외래어임에서 나온 농담. 심지어는 제대로 보더콜리라고 써도, 오타났으니 브로콜리라고 수정해달라는 농담 댓글이 달리기도. 한 술 더 떠서 보더콜리를 보리꼬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 프랙탈 도형의 모양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브로콜리의 하우스도르프 차원을 측정한 논문도 있다 #

• 흔히 아줌마 펌의 별명으로 브로콜리로 부른다.

6.1. 대중매체에서

• 드래곤볼 극장판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브로리는 이 브로콜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에 등장하는 한 네냐플 교수 별명이다. 이유는 머리 모양.

• 심슨 가족 S12E01, 호머가 당일에 죽는다는 예언을 받게 되는 할로윈 특집에서도 등장한다. 여기서 호머는 벼락맞은 나무에 깔릴 뻔하고 구조물이 쓰러져서 차가 반파되고 머리에 곡괭이가 날아와 박히고 방울뱀이 불알을 무는 불상사를 겪고도 죽지 않았는데 마지의 강권으로 브로콜리를 한 입 먹고 즉사한다(...). 브로콜리는 건강 식품이 아니었냐는 마지의 말에 닥터 히버트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끔찍한 채소라고 정정해주는 게 백미.

• 암호명: 이웃집 아이들에서도 아이들이 기피하는 식재료 클리셰답게 이웃집 아이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식재료로 나온다. 이에 이웃집 아이들의 주적인 즐거운 아버지가 어쩌다가 이웃집 아이들의 리더가되자 전세계 아이들이 먹기 충분한 브로콜리를 생산해 먹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정작 즐거운 아버지의 자식들인 즐거운 아랫동네 아이들은 물론이고, 작전을 세웠던 즐거운 아버지 본인 역시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것으로 밝혀진다.[8] 즐거운 아버지 왈 사실 어른들이 브로콜리를 아이들에게 먹이는 이유는 너무 맛없다보니 본인들도 먹기 싫어서 아이들에게 떠넘기는거라고(...)

•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라일리가 싫어하는 음식으로 나온다. 그래서 까칠이는 물론 감정들이 브로콜리를 다 싫어한다.

• 파워퍼프걸에는 브로콜리처럼 생긴 외계인(Brocoloids)들이 빌런으로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에 파워퍼프걸은 브로콜리를 싫어했지만 이 브로콜리 외계인이 성인들을 기절시키자 타운스빌의 아이들과 함께 이들을 먹어치워 멸종시키고 타운스빌을 구한다. 동시에 브로콜리를 잘 먹게 되었지만 부작용으로 식품 가게에 진열된 브로콜리들까지 '만약을 위해서' 사지도 않고 먹어치우려 한다.

•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의 산도깨비의 머리는 브로콜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 캐치! 티니핑의 시러핑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설정 상 시러핑은 거부감과 거절의 티니핑이라 모든 것을 싫어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시러핑이 좋아하는 단 두가지 중 하나라고 한다. 나머지 하나는 남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

• 신기한 스쿨버스에선 도로시 앤이 학교 축구팀 마스코트로 밀어붙이지만 기각된다. 굳이 브로콜리로 한 이유는 건강에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