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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레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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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레시아
Rafflesia 학명 : Rafflesia arnoldii
Rafflesia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 (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 (Dicotyledoneae)
말피기목 (Malpighiales)
라플레시아과 (Rafflesiaceae)
라플레시아속 (Rafflesia)
파일:라플레시아.jpg

1. 개요2. 창작물에서

[clearfix]

1. 개요

라플레시아(Rafflesia[1])는 말피기목 라플레시아과 라플레시아속의 식물로, 주로 동남아시아의 말레이 반도와 여러 제도의 열대우림에 서식한다. 1818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2] 조사단을 파견한 토머스 스탬포드 래플스 경( 싱가포르의 개척자)의 이름을 따 라플레시아로 이름이 붙여졌다.

마인어로는 padma( ‏ڤدما‎‎), pakma( ‏ڤقما‎‎), patma ( ‏ڤتما‎‎) 라고 하는데, 연꽃이라는 뜻이다.[3]

라플레시아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세계에서 제일 큰 이라는 것이다. 꽃의 지름은 1미터, 꽃무게 약 11kg에 꽃받침 무게만 약 7kg에 달한다.[4] 때문에 유럽에서는 탐험대가 꽃에 관한 사실을 전하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꽃 크기가 크기이다보니 피는 데만 한 달이 걸리지만, 정작 이렇게 피어나도 일주일도 못 버티고 진다. 개화 시기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활짝핀 상태를 보기 힘들다. 꽃봉오리일 때는 꼭 썩은 양배추처럼 보이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 꽃은 매우 강렬한 악취로도 유명한데, 이와 관련한 일화가 있다. 1876년 영국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살아 있는 라플레시아를 볼 수 있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다. 왜냐하면 일주일도 못 가서 꽃이 지기 때문에 직접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람회에 찾아온 사람들은 모두가 냄새에 비명을 지르고 구토를 하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라플레시아는 파리를 유인해 수분하는 식물이기에, 이 꽃은 향기와는 거리가 먼 고기 썩은 내와 비슷한 끔찍한 악취를 풍기기 때문이다.[5] 다만 꽃잎이 막 폈을 때는 신선한 버섯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한다. 악취는 꽃이 썩기 시작하면서 난다.

파일:external/cdn2.arkive.org/Aerial-flower-and-buds-of-Rafflesia-cantleyi.jpg

꽃을 피우는 속씨식물이지만, 잎, 뿌리와 같은 일반적인 식물의 기관을 갖추지 않고 있으며 다른 식물의 줄기나 뿌리에 기생하고 숙주에서 양분과 물을 가져가서 자란다. 이렇게 다른 식물의 안에서 자라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라플레시아의 꽃이 이렇게 큰 것은 아마 잎, 뿌리를 만들 에너지를 전부 꽃에다 다 썼기 때문이라고. 거의 꽃만 존재하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두고 데이비드 아텐보로 경은 '불로소득이니 더욱 사치스러운 것 아니냐'라고 평하기도 한다. 총서화로써 가장 큰 타이탄 아룸은 꽃이 피기 전엔 잎자루만 거의 한옥 기둥만 한 거대한 잎을 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히 대척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래봬도 꽃말까지 있는데, '장대한 미와 순결'이라고.

후술할 창작물들에서 등장할 때, 묘하게 식충식물들과 한패거리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 생소한 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라플레시아도 냄새로 벌레들을 유인해 잡아먹는 식충식물이라고 오해하곤 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 라플레시아는 그냥 충매화일 뿐이다. 냄새로 파리들을 유혹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수분을 위해서지, 절대 네펜데스처럼 파리를 직접 잡아먹기 위해서가 아니다. 단지 그 악명높은 냄새 때문에 생긴 혐오스런 이미지가, 식충식물들의 위험한 이미지와 궁합이 잘 맞아서 한패거리로 몰리는 것뿐.

2020년 1월 3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정글에서 지름 111cm짜리 라플레시아가 발견되었다. 기존 107cm의 기록을 경신하는 수치.

서식지가 파편화되어 있고, 종류별로 분포지가 좁아서 대부분의 종이 멸종 위기 상태이다.

2. 창작물에서

파일:/pmf/201003/09/02/a0039902_4b95b8822bc49.jpg

닌텐도 동물의 숲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마을이 잡초와 클로버로 뒤덮일 정도로 개막장 상태일 경우 나타난다. 이 녀석은 보통 잡초와 다르게 손으로 뽑기도 불가능하고, 삽으로도 파낼 수 없다.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마을을 잘 가꾸어 주는 것. 잡초들도 뽑고, 나무와 꽃도 많이 심고, 마을 사무소에서 마을 환경 갱신도 시켜주면 자연히 사라진다.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에서는 더 편하게 제거할 수 있는데, 라플레시아 근처에 공공사업을 설치하면 흔적도 없이 증발한다. 다만 설치한 당일에는 파리가 조금씩 날아다닌다. 여기서도 냄새가 나는 것은 마찬가지인지 나타날 시 파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온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포켓몬스터에서 라플레시아라는 캐릭터의 모티브다.

유희왕에 등장하는 환혹의 라플레시아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엑스트라 덱에는 실제 라플레시아와 비슷하게 생긴 융합 몬스터 프레데터 플랜츠 키메라플레시아 모에선을 맞은 엑시즈 몬스터 플레시아의 충혹마가 있다. 프레데터 플랜츠 충혹마식충식물을 테마로 한 몬스터이기 때문에 해당 식물과는 사실상 무관계하지만, 식물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약탈하거나 부패취 등을 풍길 것 같은 점에서는 프레데터 플랜츠를, 파리를 매개곤충으로 하는 것처럼 몬스터를 유혹한다는 점은 충혹마와 닮았다고 볼 수 있다.

디지몬 시리즈에 2018년 추가된 신규 궁극체 라플레시몬 또한 이 쪽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지몬.

메이플스토리의 지역 얌얌 아일랜드에서도 스토리의 모티브가 된 꽃이기도 하다. 해외(정확히, MESA 지역의 싱가포르)에서는 울루시티의 두쿠(Duku)라는 몬스터가 꽃을 끼고 있는데 그 꽃이 라플레시아다.

림월드에서는 열대우림 지역에서 자생한다. 악취를 반영한 것인지 식물치고 드물게 미관을 6 깎아버리지만 딱히 큰 수치는 아니고 수명이 짧아서 놔두면 금방 없어지니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신경쓰지 않고 이런 게 있는지도 잘 모른다.


[1] 영어로는 러플리지어/rəˈfliːʒɪə/ 정도로 발음된다. [2] 1797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프랑스 외과의사이자 탐험가 루이스 데샹이 최초 발견하고 기록했다. 그러나 이 꽃을 발표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1818년 영국 군의관 조셉 아널드가 해당 기록을 참고하여 자이언트 라플레시아를 찾아냈다. 그러나 그도 라플레시아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37세 나이에 사망했고 토머스 스탬포드 래플스 경이 대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래플스 경 이름을 따서 꽃 이름이 라플레시아가 되었다. 학자들은 아널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학명에 아널드 이름을 넣었다. [3]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면 그거 맞다. 옴 마니 반메 훔으로 유명한 '옹 마니 빠드메 훙'의 '빠드메'가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나온 말이다. [4]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라플레시아, 탈리포트 야자, 타이탄 아룸이 있지만 탈리포트 야자는 갈라지는 꽃차례, 타이탄 아룸은 여러 개의 꽃이 모인 총서화이기 때문에 단일 꽃으로는 라플레시아가 가장 크다. [5] 이렇게 파리를 꼬여들게 해서 수분을 하는 식물은 그 외에도 여러 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