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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23:00:54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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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 피안화(히간바나) / 만주사화(만쥬샤게) 등의 이명으로 불리는 식물에 대한 내용은 석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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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상사화.jpg
상사화
Magic Lily 이명: 개난초, 자화석산(紫花石蒜), 하수선(夏水仙)
Lycoris squamigera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s)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eae)
아스파라거스목(Asparagales)
수선화과(Amaryllidaceae)
상사화속(Lycoris)
상사화

1. 개요2. 설화3. 피안화?4. 유사 식물과 여러 상사화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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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꽃말이룰 수 없는 사랑.

꽃과 잎이 다른 시기에 피어 만날 수 없는 연인에 빗대어 표현된다. 원산지는 한국. 주로 제주도를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상사화에서 비롯된 다른 품종도 한반도 등의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경우가 많다.

물이 잘 빠지고 부엽질이 많은 양지나 반그늘에서 자란다. 크기는 60cm 가량이다. 2~3월 경에 연녹색의 잎이 올라왔다가 꽃대가 올라오기 전인 6~7월 경에 없어진다. 뒤이어 꽃대가 올라오고 8~9월 경에 꽃이 핀다. 생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꽃과 잎은 절대 만나지 못한다. 열매를 맺지 못해 알뿌리로 번식한다.

흔한 야생화로, 옛날에는 절에 많이 피었다고들 한다. 비늘줄기를 약재로도 사용하지만 독성을 가지고 있으니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뜯어먹으면 심히 곤란하다.

2. 설화

옛날에 금슬 좋은 부부에게 늦둥이 딸이 있었다. 아버지가 병환 중 세상을 뜨자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 일 동안 탑돌이를 시작했다. 이 절의 큰스님 수발승이 탑돌이를 하는 여인을 연모하게 되었으나 중의 신분인지라 이를 표현하지 못했다.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돌아가자 스님은 그리움에 사무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 봄, 스님의 무덤에 잎이 진 후 꽃이 피었는데,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에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했던 스님을 닮았다 하여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 지었다.

반대로 스님을 사모하던 여인이 상사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피어난 꽃이라는 내용의 설화도 있으며 이 설화가 더 잘 알려져 있다.

3. 피안화?

일본에서 피안화라 불리는 것은 석산(꽃무릇)이다. 석산 역시 상사화속으로, 생물학적 분류가 같지만 생김새는 상당히 다르다. 차이점을 말하자면 석산은 가을에 꽃이 피지만 상사화는 여름에 꽃이 피며, 식물의 크기, 잎의 모양, 학명 자체가 다른 식물이다. 상사화는 색이 다양한 반면 석산은 강렬한 붉은색 하나다. 길게 뻗은 수술도 석산이 더 길다. 피는 순서도 상사화는 잎이 먼저 자란 뒤 꽃이 피지만 석산은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자란다. 또한 석산과 상사화는 목과 속이 같지만 종은 다르다. 석산이 상사화의 하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사람들이 석산을 상사화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상사화더러 꽃무릇, 피안화라 하기도 한다. 당장 포털에 검색해봐도 두 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인터넷 뉴스들부터 석산(꽃무릇) 사진을 띄워놓고 상사화라고 소개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전남 영광군에서는 석산을 보고 상사화 축제라고 명칭을 붙이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4. 유사 식물과 여러 상사화 품종

한국 특산종은 기본적인 상사화가 아니고선 대부분 희귀 품종이다. 위도상사화나 제주상사화, 백양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등의 품종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자생하거나 아예 극히 적은 개체수로 인해 국가 보호종이기도 하다. 차라리 외국에서 개량한 품종이 훨씬 흔하다. 해외 개량종은 상사화의 아종인 석산을 개량한 개체가 더 많다.

유의할 점은 상사화 종류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진이 해당 식물이 아닐 수도 있다. 노란상사화·개상사화·진노랑상사화·붉노랑상사화, 흰상사화와 위도상사화가 그렇다. 제주상사화 역시 노란 계열인지라 자주 혼동된다. 아예 꽃의 명칭과 학명을 섞어놓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색이 비슷하다보니 얼핏 보면 같아보여서 혼동하기 쉽다. 꽃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다.

이외에도 구글에 Magic lily를 검색하면 Lycoris 계열 유사종이나 개량된 상사화로 추측되는 꽃이 많이 나온다. 해외에서는 개량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품종이라 많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흔한 분홍색 상사화 품종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위에 언급했듯 대부분 희귀한 보호종이다.

[1] 학계에서는 붉노랑상사화의 자생만을 인정한다. 개상사화는 오동정이며, 노랑상사화는 사용 용례만 보더라도 해당 종과 같다. [2] 어떤 스프린게리는 끝부분만 살짝 푸르게 물든 수준이어서 분홍 상사화와 거의 구분이 안되고 다른 스프린게리는 꽃잎에서 푸른 부분이 많아서 꽃잎 끝의 테두리가 분명히 푸른색이나 하늘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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