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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06:48:14

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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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효능3. 기타4. 요리

1. 개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유럽,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며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재배한다.

2. 효능

우엉에는 당질이 15% 정도 들어있는데, 대부분의 당분은 이눌린, 펜토산 등이 차지하며, 다른 근채류에 비해 비타민 B1도 많은 편이다. 이 가운데 이눌린은 수분을 흡수하고 신장 기능을 높여 주는 이뇨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냉증이 있어 소변을 자주 보거나 부종을 수반하는 경우, 오줌이 잘 배출되지 않아 요도에 세균이 번식하여 방광염이나 요도염, 심한 경우 신장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우엉을 섭취하면 좋다. 항생물질이 전무했던 시절에는 우엉을 소염제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는 떫은맛을 내게 하는 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강력한 항균과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크게 활성화 해 준다. 그리고 우엉에는 이눌린 외에도 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성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우엉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인데, 리그닌은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장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탁월하며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말린 우엉을 처럼 우려서 마신다. 인삼과 비슷한 향이 나는데다 내포성이 좋아서 소량으로도 제법 많은 양의 차를 우릴 수 있다. 의외로 보이차랑 블렌딩해서 마시면 보이차 특유의 있는듯 없는듯한 향과 잘 어울리는 편. 한국에서도 2014년 후반을 즈음해서 우엉차가 각광받고 있는데, 이쪽은 우엉을 썰어서 말린 다음 여러 차례 덖어서 차로 우려 마시는 방식이라 중국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반대로, 우엉차는 너무 많이 마시거나 몸이 찬 사람이 마시면 폭풍 설사와 잦은 방귀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 또한 간수치를 높여주는 원인이 되므로 건강검진이나 수술 등 중요한 일정이 있을때는 복용을 삼가자.

지루성 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습진성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섭취하면 개선 효과가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많이 찾는다.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는 말린 우엉을 우려낸 오일로 지루성 두피를 마사지 한 뒤 머리를 감는 민간요법이 널리 행해진다.

3. 기타

유럽 원산의 식물이지만, 유럽에선 약으로나 썼고, 골치아픈 잡초 취급한다. 정작 동양권에선 식용과 약용으로 잘만 쓰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우엉 열매는 마치 밤송이처럼 생겼는데 가시가 안으로 휘어진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어 동물의 털에 달라붙곤 한다. 실제로 벨크로가 우엉 열매를 보고 만든 것이다.

김태원 라면 대회에서 우엉을 넣은 라면을 선보였는데, 의외로 좋은 평을 받고도 최종적으로는 아쉽게도 광탈당했다.

모스버거에서는 킨피라라이스버거라는 이름으로 이 재료를 넣은 라이스버거계열 버거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걸 롯데리아가 베낀 게 한때 컬트적인 인지도를 구가한 우엉버거다.

김밥의 주 재료로 자주 쓰인다. 간장양념이 밴 달달한 우엉조림과 단무지를 묶어서 같이 파는 김밥재료 세트도 자주 볼 수 있다.[1] 다만 오이 못지않은 호불호 재료인지라 싫어하는 사람은 전부 골라내고 먹거나 아예 처음부터 빼고 주문하곤 한다.

닭고기, 특히 볶은 닭과 궁합이 좋다. 우엉 향이 닭의 누린내를 잘 억누르고 닭에서 나온 기름이 우엉에 고소한 맛을 더한다. 국내에선 잘 안쓰는 조리법이지만 닭도리탕에 넣어 같이 볶아도 아주 맛있다. 단, 사과처럼 갈변이 쉽게 되므로 다른 재료를 다 넣고 맨 마지막에 넣어 얼른 볶는 게 포인트.

차로 마실 수도 있고 이미 시중에서도 많이 파는 대중적인 차 중 하나인데, 크게 쓰지도 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따뜻하게 마실 때 맛이 좋다. 그냥 우엉은 싫어해도 우엉차는 맛이 괜찮다며 잘 마시는 사람도 있다는게 아이러니하다.

도라지, 더덕 등과 친척뻘 식물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도 가끔 볼 수 있다. 하지만 뿌리를 식·약용한다는 것만 공통점이지 과부터 다르다. 앞의 두 개는 초롱꽃과, 얘는 국화과이다.

경상도 쪽에서는 우엉잎을 쪄서 쌈으로 먹으며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일본에서는 밥을 지을 때 고기나 야채 등을 넣고 짓기도 하는데 우엉을 썰어 넣고 지은 우엉밥도 있다. 밥이 다 돼도 좀 아삭거리기 때문에 그 느낌이 싫다면 우엉을 좀 얇고 잘게 썰어야 한다. 자위대 전투식량 메뉴 중에도 우엉, 당근, 버섯 등을 넣고 지은 야채밥을 캔에 담은 것이 있다. 또한 우엉간장졸임은 일본의 가장 대중적인 반찬 중 하나다. 그렇게 향토적인 채소 취급이다보니 마르고 없어보이는 촌스러운 사람을 지칭하는 명칭으로도 쓰인다. 가장 잘 알려진 캐릭터가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주인공 네기시 소이치. 크라우저 2세로 분장하지 않고 스웨디시 팝을 연주하는 일상 모드 상태에서는 다들 이렇게 부르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포로에게 우엉을 줬는데 포로는 우리에게 무슨 나무 뿌리를 먹이냐고 이후 전쟁범죄로 기소했다는 유언비어가 있다. 히로시마 원폭과 그 시대를 다룬 만화 맨발의 겐에서도 우엉과 뜸으로 인한 치료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전범재판에서 처벌받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식극의 소마에도 해당 유언비어가 나온다.

하지만 우엉은 당시 동남아시아에는 없었던 식품인지라 일본에서 들여와야 하는 식품이란 건 똑같은 만큼 포로에게 지급되었을 가능성은 없다. 말 그대로 자기네들은 귀한 우엉 먹여가며 포로들 대접해줬는데 되려 포로학대로 기소받았다는 논지의 자기변호일 뿐이다. 식탐정에서도 없는 식량 쪼개서 갖가지 요리를 해줬는데 책임질 사람이 필요해서 없는 전범을 만들어 내기 위한 희생양으로 전범이 되었다는 실드치기 스토리가 나온다.[2]

일본군 자체는 전국시대부터 '다이묘 누구는 미소나 소금에 절인 우엉으로 가마니를 짜서 군량을 운반하고는 그걸 뜯어서 밥반찬으로 먹게 했다느니'하는 이야기나, 우엉은 아니지만 '울산성 전투에서 하도 심하게 털린 나머지 성채의 다다미를 토란줄기로 짜서 농성전을 대비했다느니'하는 설화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때 그랬을 가능성은 없다.

분명 적극적으로 나치의 전범들을 색출해서 재판했던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과 다르게 극동국제군사재판은 여러 이해관계 및 앞으로 있을 냉전의 대비 때문에 관련자들의 처벌과 색출이 철저하지 않았다. 몇몇 악인들이 법의 심판을 피해가고, 반대로 다소 억울한 인물이 사형당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재판이었으나 군사재판 자체가 일본 우익을이 외치는 '연합국의 포로들이 일본제국 병사들에게 우엉을 먹고 문화적 차이로 학대로 오해하여 심회되고 일어난 군사재판'은 절대 아니다. 애초에 우엉은 무게 대비 칼로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이것 외의 곡식을 지급하지 앉았다면 역시 포로 학대로 볼 혐의가 충분하다.

EBS 프로그램 '소셜 다이어트 내몸혁명'에서 3명의 멘토 모두가 수분섭취를 중요하게 여겨 하루 3L(500ml 물통을 하루에 3시간 간격으로 먹는 건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를 마시게했는데, 그 중 1등을 했던 양지훈 셰프는 물 대신, 우엉차를 마시게 했다.

고양이 전사들에서 쥐에 물린 상처를 치료할때 쓰인다.

우엉을 두들겨서 얇게 만들어 주고 구우면 생선구이와 비슷한 맛이 난다. 이점을 이용해서 에서는 불교의 교리에 따라 고기를 먹지 못해서 우엉으로 생선요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후쿠오카 출신의 유명 MC 타모리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것은 돈코츠 라면이 아니라 이 우엉을 쓴 푹 퍼진 식감의 우동인 '고보텐 우동'이라고 주장한다. 타모리 항목 참조.

우엉은 우엉ㅠㅠ 우엉ㅠㅠ 하고 운다 카더라

4. 요리



[1] 어느 김밥집에서는 아예 이 재료를 넣고 판매한다. 일명 '우엉김밥'집. 이외에 재료가 좀 풍성한 김밥집이라면 높은 확률로 우엉이 들어가는걸 볼 수 있다. [2] 단, 취사병을 제외하고 다른 군인들은 모두 포로에게 음식을 주는 것을 반대해서 음식을 몰래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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