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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 Angelica |
|
|
|
학명 |
Angelica gigas Nakai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피자식물문(Angiospermae} |
쌍떡잎식물강 (Dicotyledoneae) | |
목 | 미나리목(Apiales) |
과 | 미나리과(Apiaceae) |
속 | 당귀속(Angelica) |
종 | 당귀(A. gigas) |
[clearfix]
1. 개요
當歸dong quai[1]
한약재이자 채소 중 하나로, 한약방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한약 냄새'라고 불리는 향의 정체이다. 생리 활성 성분으로 데커시놀이 함유되어 있다.
2. 어원
당귀(當歸)는 "마땅히(當) 돌아오다(歸)"라는 뜻을 가졌다. 그래서 옛날에는 어부를 남편으로 둔 아내들이 뱃길 떠나는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품에 당귀를 챙겼다고 전해진다. 그 외에도 전쟁터 가는 남편을 위해 당귀를 품 속에 넣어둔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아예 '남편이 집에 돌아온다' 라는 의미로, 시집가는 신부가 반드시 챙겨야 할 상비약(부인약)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3. 약재로서의 활용
당귀는 종류가 많은데, 참당귀(Angelica gigas), 왜당귀(Angelica acutiloba), 중국당귀(Angelica sinensis) 등이 있다. 참당귀를 제외하면 약간의 단맛이 있다.[2] 친척뻘 되는 한약으로 궁궁이, 사상자 등이 있으며 다 미나리과다.공진단, 십전대보탕, 쌍화차, 주공백세주, 죽엽청, 진(뿌리), 혼돈병 등을 만드는 데에 쓰인다.
서양에도 당귀가 있는데 안젤리카(Angelica archangelica)라고 부르며, 동양 당귀(A. gigas)의 근연종이다. 안젤리카 자체는 당귀속을 뜻한다. 프랑스 리큐르인 베네딕틴에 이 안젤리카가 들어가고,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데, 단순히 이름을 음차하는 대신 '廊酒(랑지우)'라는 별도의 이름까지 만들어 붙일 정도로 매우 잘 팔린다. 싱가포르에 리큐르를 수출하던 20세기 말~21세기 초반에 베네딕틴의 재료로 당귀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화교들에게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중국인들 사이에서 당귀는 시집갈 때 꼭 챙겨야하는 여성용 약재로 알려져 있었으며, 이 술이 인기를 끌면서 출산 후 베네딕틴 한 병을 다 마셔야 몸조리가 끝난다는 말까지 생겼다.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이 때문인지 한국에 수입되는 베네딕틴 가운데는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쌈마이한 케이스에 담겨있는 제품이 종종 발견된다. 당연히 중국인 소비자를 노린 패키징. 이 당귀(안젤리카)는 진에도 들어간다.
4. 효능
변비 및 탈모에 효능이 있다고 하며,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강시켜서 혈액 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 다만, 따뜻한 성질이 있어서 몸이 뜨거운 사람은 복용시 주의를 요하며, 만성설사를 하거나 대변이 묽은 사람에게 좋지 않다.5. 식재료
밀면 육수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소화 촉진과 더불어서 밀면 육수만의 풍미를 더해 주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이외에도 당귀차, 장아찌 등을 해먹기도 한다.당귀를 쌈에 넣어 먹기도 한다. 쌉쌀하고 향긋한 당귀가 기름진 고기쌈의 맛을 깔끔하게 한다. 마트의 쌈야채 코너를 가면 당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쌈채소로 활용되는 것은 대부분 왜당귀이다.
한국에서 접하는 향신 채소로서는 난이도가 배초향과 더불어 거의 최상급이다.
6. 매체
- 허준: 인기리에 방영될 당시, 드라마 내에서 내의원 약재 중 이 당귀가 빼돌려지는 사건이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허준이 당귀의 효능을 알려주는 장면도 있고, 기생들이 당귀를 달인 물에 세수를 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 덕분에 현실에서 한동안 당귀가 잘 팔렸다는 소문이 있다.
7. 여담
- 참당귀와 비슷한 것으로 지리강활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독초다. 지리강활은 참당귀랑 달리 악취가 나며, 상처를 내면 하얀 진액이 나오며, 잎 앞면은 녹색을 띄고 뒷면은 흰색에 가깝게 띄고 있다.
-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평창군 진부면의 당귀가 등록되어 있다.
- 예전에는 산에서 캐 온 것을 썼지만, 요즘은 전부 재배해서 사용한다.
- 삼국지의 강유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강유는 위나라 장수였지만 촉에 투항했는데, 위나라에 남은 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약재인 당귀를 보냈다. 당귀(當歸,마땅히 돌아오다)를 보낸 뜻은 우회적으로 귀향을 권유한 것인데, 이에 강유는 '밭에 원지(遠志)는 가득하고 당귀는 하나도 없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이는 당귀처럼 역시 한약재의 일종인 원지(遠志)를 이용하여 '원대한(遠) 뜻(志)이 있어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었다. 전후 사정 및 강유가 보낸 답장의 원문은 강유 문서로. 또한 조조도 태사자에게 당귀를 보내 회유를 시도했다. 코에이에서도 이 점을 참고했는지 삼국지 13에서는 구입할 수 있는 물품으로 당귀와 원지가 나온다. 다만, 강유와 모친의 이야기, 조조의 태사자 회유 시도 이벤트는 구현되지 않았다. 단 게임내 에딧기능 중 하나인 이벤트 편집으로 유저가 취향에 맞게 구현은 가능하다.[3]
[1]
어원은 해당 한자어의
광동어 독음에서 왔다.
[2]
참당귀는 토당귀 또는 한당귀, 왜당귀는 일당귀라고도 불린다. 중국당귀는 대한민국약전에 등록되지 않아 한국에서는 당귀로 쓸 수 없다. 임상에서는 중국당귀는 보혈 작용, 토당귀는 활혈 작용이 우수하며, 일당귀는 그 중간으로 여겨진다.
[3]
이와 비슷한 일화가 있는 약재로
정향이 있는데, 고대 중국이나 조선에서는 정향을 입냄새 방지제로 사용하며 군주를 알현했다. 삼조시문전집역주, 여제갈량서(三曹詩文全集譯注, 與諸葛亮書)에 따르면
조조가
제갈량에게 정향을 받아달라는 글귀가 담긴 편지와 함께 정향 다섯 근을 보내 회유를 시도했다고 한다. 전술했듯 정향은 군주를 알현하는 관리들이 사용한 것이므로, "황제를 가까이서 모실 만큼 높은 관직을 줄 테니 내게 귀순하라"고 권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