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7:28:34

명아주

1. 개요2. 식생3. 이용4. 흰명아주와의 구분5. 기타

🥬 채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color=#fff> 십자
화과
<colcolor=#fff> 배추속 Brassica oleracea: 양배추 · 콜라비 · 콜리플라워 · 브로콜리 · 케일 · 콜라드 · 적채
Brassica rapa: 배추(봄동 · 얼갈이배추) · 순무 · 채심 · 청경채 · 물냉이
Brassica juncea: · 자차이
Brassica napus: 유채 · 루타바가 · 쌈추
기타 마카 · ( 무청 · 시래기 · 우거지) · 열무 · 알타리무 · 냉이 · 와사비 · 로켓(루꼴라)
가지
가지과 (고추속) 고추 · 피망 · 파프리카 · 페페론치노 · 할라피뇨 · 청양고추 · 부트 졸로키아 · 하바네로
가지과 (가지속) 가지 · 감자 · 토마토
나팔꽃과 고구마 · 공심채 ·
천남성과 토란 · 타로 · 구약감자
범의귀과 돌나물 · 돌단풍
박과 · 수박 · 여주 · 멜론 · 호박( 애호박 · 늙은호박) · 오이 · 단호박 · 수세미 · 울외 · 동아
석죽
비름과 시금치 · 비름 · 명아주 · 사탕무 · 근대 · 비트 · 퉁퉁마디
기타 쇠비름 · 루바브 · 하수오
미나
리목
미나리과 미나리 · 셀러리 · 당귀 · 흥거 · 신선초 · 참나물 · 시호 · 당근 · 파스닙 · 고수 · 파슬리
두릅나무과 두릅 · 인삼
비짜
루목
비짜루과 아스파라거스 · 둥굴레 · 무릇 · 용설란 · 비짜루
수선화과(부추속) 마늘 · 대파 · 양파 · 샬롯 · 부추 · 쪽파 · 삼동파 · 달래 · 락교 · 리크( 코끼리마늘) · 차이브 · 명이나물
아욱과 아욱 · 목화 · 오크라 · 카카오 · 말아욱
국화
국화과 곤드레 · 엔디브 · 치커리 · 곤달비 · · 쑥갓 · 우엉 · 참취 · 곰취 · 민들레 · 씀바귀 · 상추 · 양상추 · 야콘 · 아티초크 · 머위 · 로메인 상추 · 돼지감자 · 부지갱이 · 고들빼기
초롱꽃과 도라지 · 더덕 · 잔대
콩과 · 대두( 콩나물 · 풋콩) · 녹두( 숙주나물) · 강낭콩 · 렌틸 · 작두콩 · 땅콩 · 서리태 · 완두 · 병아리콩 · · 구아 · 아피오스 ·
버섯류 송이버섯 · 능이버섯 · 표고버섯 · 팽이버섯 · 영지버섯 · 참송이버섯 · 새송이버섯 · 트러플 · 양송이버섯 · 목이버섯 · 살구버섯 · 도장버섯 · 노루궁뎅이버섯 · 느타리버섯 · 만가닥버섯
기타 고사리 · 연근 · 죽순 · 생강 · 카사바 · · 으름 · 파극천 · 옻순
※: 과채류, 견과류, 곡류, 균류이지만 채소로 보기도 함
비가공 식품/재배물 기타 틀: 고기 · 곡물 · 과일 · 채소 · 해조류 · 향신료 }}}}}}}}}

파일:attachment/명아주/c_album.jpg
한자: 萊
Chenopodium album
석죽목 명아주과 명아주속

1. 개요

는장이, 는쟁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Goosefoot라고 불리는 한해살이 식물. 한중일 삼국에서 모두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초이다.

2. 식생

가장자리가 찢긴 형태에 손톱 모양을 한 잎을 난다. 꽃잎 없는 황록색 꽃이 피고 줄기는 굵은데 여러 줄이 결처럼 나 있다.

최대 2미터까지 자라며 새싹은 보라색을 띠어 도교에서 영원함과 장생불사를 의미한다고 영험하게 여겼다고 한다.

나무류도 아니고 여러해살이 풀도 아닌 한해살이 풀인데도 불구하고 줄기와 뿌리가 상당히 견고하다.[1] 그래서 뿌리채 뽑아 다듬어 몇 시간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손잡이로 쓸 뿌리 부분을 제외하고 부목에 구부러지지 않게 묶어 곧게 말려 사포질과 기름먹이기와 옻칠 등등 나무처럼 가공하면 마치 옹이가 지고 오래된 고목으로 만든 듯 모양새가 뒤틀린, 단단하고 가벼운 지팡이가 된다. 이를 푸른 순이 돋는다 하여 청려장(靑藜杖), 혹은 명아주라는 이름 그대로 부른다.

3. 이용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즙을 짜서 벌레 물린 데 바르거나 일사병 치료에 쓰기도 한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사람에 따라 피부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본초강목에는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눈이 밝아지고 중풍이 들지 않는다고 했는데, 진짜인지는 둘째치고 일단 지팡이로 쓰기에는 매우 좋다. 그래서 노인들의 지팡이 신라시대 사용기록이 나올 정도로 오래전부터 쓰였다. 짚는 사람의 나이대에 따라 이름을 붙여 구분하기도 했는데 쉰 살에 자식이 주면 가장, 예순 살에 마을에서 주면 향장, 일흔 살에 나라에서 주면 국장, 여든 살에 임금이 주면 조장이라 했다.

현대에는 지팡이 용도로 쓰기 위해 직접 대량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한해살이 풀인지라 노인이 직접 만들어 쓰기도 하는 물건. 예부터 청려장이라 하여 일흔 살이 넘으면 나라에서 직접 하사하는 물건이기도 해서 장수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매우 가벼우면서도 단단하다. 얼마나 튼튼한지 웬만한 쇠지팡이도 망치로 때려부수면 휘는데, 청려장은 아무리 부수려고 해도 금도 안 간다. 가볍기도 엄청나게 가벼워 힘없는 노인이라도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다.

러시아에서는 레베다(лебеда)[2]라고 부르며, 전통적으로 전쟁이나 기근 등 먹을 게 없는 상황에서 구황 작물로 기능하였다. 한국의 쑥이나 소나무 껍질과 비슷한 포지션. 여기서 나온 표현이 "во ржи лебеда"(호밀에 섞인 명아주)로 "Плохие года, коли во ржи лебеда"(호밀에 명아주가 섞여 있는 걸 보니 살기 힘든 해이다) 같은 관용 표현에 자주 등장한다.[3] 그러다 보니 이름값 하나는 톡톡히 한다고 비꼬기도 하는데, 하필 러시아어 беда(베다)가 불운, 곤경, 슬픔 등을 의미하기에 나온 드립이다. 어원적으로 서로 연관이 있지는 않지만, 재미난 우연.
За стеною стена, за бедою беда(벽 뒤에는 또다시 벽, 엎친 데에는 덮친 격)
А сдыхать не дают, вот твоя лебеда (우릴 죽지도 못하게 하는구나, 여기 네 명아주나 받아라)
칼리노프 모스트(Калинов Мост)[4], 시베리아 행진곡(한국어 자막 영상)

4. 흰명아주와의 구분

명아주와 흰명아주를 구분하는 특징은 명아주의 새싹에는 보라색 가루가 있다는 점. 보라빛이 유난히 짙은 품종은 원예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5. 기타



[1] 견고할 뿐만 아니라 한해살이 풀 치고는 굉장히 큰데, 종명도 giganteum으로 명아주속 식물 가운데 가장 크다. [2] 정확히는 atriplex종을 말한다. [3] 전통적으로 러시아 농민들이 소비하던 빵은 호밀로 만드는 거친 검은 빵이었기에 나온 말. 사실 호밀과 섞어 먹는 상황이면 그나마 형편이 나은 거였고, 그 호밀마저 떨어지면 남은 밀기울에 명아주를 섞어 어찌어찌 빵을 구워 먹어야 했다. [4] 1986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락 밴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