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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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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점과 해악3. 제초 작업4. 종류
4.1. 세엽잡초4.2. 양치식물4.3. 광엽식물4.4. 세계 최악의 잡초 순위
5. 비유적 표현6. 여담

1. 개요

/ Weed

주로 산과 들판에 알아서 번식하는 잡다한 . 인간에 의해 재배되는 식물이 아니라는 뜻이지 특정한 식물종을 분류하는 용어는 아니다.[1] '잡풀', '풀때기'라고도 한다.

2. 이점과 해악

대부분은 인간에게는 별 쓸모가 없지만 번식만큼은 왕성해서 농업에 있어선 재배 중인 작물의 영양소를 뺏어 먹는 건 물론이고 잎사귀나 줄기가 작물을 뒤덮으면 성장은 물론 생존까지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농약을 쓰거나 제초 노가다를 해야 할 정도로 아주 주적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잡초의 씨앗은 기본 몇 년 혹은 수십 년을 땅속에서 버티는 능력이 있어 근절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제초작업(除草作業)이 매 해마다 벌어지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본질적인 문제다. 인간에게 유용한 대부분의 농작물은 그 용도를 위해 상당량의 영양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곡식이나 과일 등은 자신이 가진 영양소의 상당량을 성장과 번식에 쓰지 않고 씨앗이나 열매에 축적하며 이 때문에 맛있고 유용한 먹을거리가 된 것이다. 인류는 농업의 역사 내내 농작물이 더욱 많은 영양소를 식물 자신이 아닌 인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도록 품종을 개량해 왔다. 따라서 땅에서 뽑아올린 영양소를 모조리 성장과 번식에 사용하는 잡초를 상대로 한 생존경쟁에서 인간이 개량한 식물은 절대 이길 수 없다. 잡초와 경쟁하기 어렵게 인류가 농작물을 개조했으니 잡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농작물을 지키는 것도 인류의 몫이다. 이렇듯 농작물은 인간의 도움 없이 생존하기 어렵고 인간은 농작물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 그 생존을 위협하는 다른 경쟁 식물들을 제거해 주는 공생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해악이라는 것도 인간 기준일 뿐이고 생태계에 있어서는 잡초도 물론 필요하다.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 땅 속 깊숙한 곳에서 영양염류(營養鹽類)를 퍼올리는 역할을 하며 땅을 섬유화시켜서 표토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후가 건조한 미국 텍사스의 한 과수원에서는 잡초 때문에 골머리를 앓자 주변의 잡초를 아예 씨를 말려버렸더니 극심한 토양침식과 모래바람으로 몇 년치 농사를 망쳤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그 근방에서는 과수 사이에 잡초를 키워둔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더스트 볼을 참조하자. 저명한 농학자 Leena Tripathi는 잡초를 완전히 제거했을 경우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염소, 산양, 돼지, , , 꿀벌 같은 가축들을 키우는 데 있어선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록 소가 잘 안 먹는 풀이라고 할지라도 방목하는 목초지에선 잡초가 소의 배설물을 분해해 토양이 더 기름지도록 도와주며 그를 이용해 폭풍 성장한 목초는 또다시 소들의 맛좋은 먹이가 되며 목초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땅에서도 잡초는 질긴 생명력 덕분에 어떻게든 자라서 토양을 개량한 다음에 목초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그늘을 만들어 토양의 건조를 지연시켜 황폐화를 막아준다.

3. 제초 작업

군대, 특히 육군에서도 주요 거점이나 시설, 보급로 등의 이용이나 접근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므로 , 혹은 예초기 등으로 제초 작업이 여름에 필수요소다. 정말 아무 영양소도 없는 연병장에서도 쑥쑥 자라는걸 보면 잡초여서 잘 자라는 건지 잘 자라서 잡초인 건지 의문이 들게 된다.

지자체에서는 보통 미관상의 이유로 제초 팀을 따로 꾸려서 잡초들을 제거하기도 한다. 대게 산림과나 녹지과에서 전담한다. 보통 잡초들은 못해도 4월부터 10월까진 잘 자라기 때문에 제초 팀은 아무리 못해도 가을까진 뛰어야 한다. 반대로 겨울의 경우 그나마 대다수의 잡초들이 거의 안 보이는 시기.

4. 종류

종류가 궁금한 사람들은 여기 참고. 통상적으로 잡초로 분류되는 종류의 풀들은 다 모여있다.

갈대나, , 닭의장풀, 민들레, 박하처럼 잡초로도 여겨지지만 나름대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종도 있다. 부레옥잠처럼 역시 환경에 따라 유용하게 여겨지곤 한다.

논밭이 아닌 주로 도로변에서 자라는 잡초들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예시 예시2 예시 또한 잡초는 계통분류적으로 구분할 수는 있지만, 전문가들에게만 용이하기 때문에 형태나 모양에 따라 실용적으로 눈으로 보고 구분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잡초는 먼저 2가지로 나뉜다. 잎이 가는 세엽잡초와 잎이 둥근 광엽잡초이다. 광엽잡초는 생장점이 줄기 가운데에 있어 줄기를 없애면 제거되지만, 세엽잡초는 생장점이 지표면 가까이에 있어 뿌리까지 제거하는 게 좋다. # # 양치식물은 별개로 서술한다. 또, 대체로 세엽잡초는 외떡잎식물, 광엽식물은 쌍떡잎식물이지만, 닭의장풀이나 개구리밥처럼 잎이 가늘지 않은 외떡잎식물은 광엽잡초 문단에 넣었다.

꽃차례에 대해 알면 더욱 편하게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수상화서(이삭모양꽃차례)와 원추화서(원뿔모양꽃차례)인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하면 편하다. 둘은 눈에 굉장히 바로 잘 띄기 때문이다. 포아풀과 소리쟁이로 대표되는 원추꽃차례는 딱봐도 범상치 않아보이며, 수상꽃차례는 딱 봐도 벼이삭같거나 징그럽게 생겼다. 세엽잡초의 수상꽃차례는 주로 이삭처럼 생겼고, 광엽잡초의 수상꽃차례는 주로 명아주나 질경이같이 길쭉하게 징그럽게 올라와있으니 특이한 형태로 바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외에는 냉이와 꽃다지의 총상화서와 꽃마리의 권산화서, 국화과의 두상화서 정도인데, 나머지는 거의 쓸모없고 잎모양으로 구분한다. #

잎은 자세히 안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특징을 구분하는 요소가 있다. 이 문서는 길거리에 잡초만 구분하면 되므로, 톱니가 있는지, 잎이 길쭉한지 둥글거나 타원인지 단풍모양인지, 또 큰지 작은지만 보고 여기에 몇 출엽인지 확인하는 정도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애플리케이션 '모야모'로 찾아보자. 잘 알려 준다.

잡초의 유해성은 작물의 종류와 농법의 발전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를 들면 민들레 잔디밭 최악의 잡초이며, 두해살이풀 혹은 여러해살이풀 잡초는 무경운 농법이 발전하기 전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4.1. 세엽잡초

4.2. 양치식물

4.3. 광엽식물

대체로 출몰빈도 순으로 먼저 서술하되, 계통 분류를 통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도록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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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세계 최악의 잡초 순위

잡초의 위해성은 농법이나 시대, 기후, 장소에 따라서 달라진다. 아래는 1969년도의 순위이며, 현재 무경운 농법을 주로 쓰는 미국에서는 비름속 식물과 망초 등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Holm and Herberger (1969) #
가장 파괴적인 위력을 보이는 기생식물은 뺀 것이다.

5. 비유적 표현

고생과 역경을 경험하여 생긴 근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람에게 쓰이면 흔히 '잡초 같은 인생', '잡초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온실 속의 화초'와 대비된다.

미국에서는 잡초를 영어로 weed라고 한다. 이 말은 대마초의 은어이기도 해서 ' Smoke Weed Everyday'라고 하면 잡초가 아닌 대마초를 피운다는 뜻이다. 이미 단순한 은어를 넘어 이명처럼 쓰이고 있는 탓에 구글에 weed라 검색하면 대마초 관련 정보가 넘친다.

6. 여담

잡초들 중에서도 생각보다 꽃이 이쁘게 생긴 것들도 있다.

대학축제에서 파전을 만들 때 재료가 부족해서 잡초 파전을 만든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실제로 일부 잡초는 먹을 수 있지만, 먹을 수 없는 것도 있고 중금속과 농약에 오염되어있으니 웬만해선 하지 말자.

하나하나 먹어도 되는지 찾아보면 알겠지만, 보도블럭에서 나는 잡초들 중 잎이 넓은 건 웬만해선 먹어도 된다. # 보도블럭에서 나는 잡초들은 주로 망초, 쑥, 민들레, 토끼풀, 질경이, 명아주 등등인데, 데쳐먹으면 의외로 맛있다. 그리고 잎이 가늘다고 해도 바랭이도 식용이다. 심지어 토끼풀, 닭의장풀, 달맞이꽃같은 건 꽃도 먹는다. 다만 쑥이랑 비슷하게 생긴 돼지풀이랑 초오는 독초고 # 식용인 머위랑 비슷하게 생긴 털머위는 독초니 잘 구분해서 먹자. 또 까마중 열매는 먹어도 되지만 덜 익으면 독인 등의 이유로 열매는 되도록 먹지 말자.

30년간 잡초 연구를 한 존 카디너의 "미움 받는 식물들"이란 책을 보면 제초제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아프리카 농부들은 잡초 때문에 농사는 농사대로 망치고 농약을 잘못 취급해서 죽거나 병드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기르기 시작한 이상 잡초가 아닙니다."
식물 갤러리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이 혹시 잡초가 아니냐는 글에 달린 댓글. 무려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수록되는 위엄을 자랑하며 이후 식물갤의 상징과도 같은 표어로 자리잡았다. 문제의 식물의 정체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인 털별꽃아재비다. 원래대로라면 전형적인 잡초 중 하나가 맞긴 한데, 잡초의 사전적 정의가 특정한 과학적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인간에 의해 재배되지 않은 풀'인 것을 감안하면 일단 인간이 목적을 갖고 키우기 시작한 이상 잡초가 아니게 된다는 말은 미사여구가 아니라 실제로 정의 그대로의 말이다.

잡초를 키우기로 결심한 네티즌 명아주 및 댑싸리를 야생에서 캐내 화분에 옮겨 키웠다. 아니나다를까 키우던 것은 풍성하게 자랐고, 이 네티즌은 "키우다 보면 다 예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나가던 사람이 이 이야기를 접하고 "잡초도 저리 풍성하거늘"이라 하여 탈모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짓밟혀도 꿋꿋이 일어나는 잡초'의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잡초는 밝히면 일어서지 않는다. 잡초는 사람들이 밟으면 그냥 밟힌 그대로 누워서 자란다. 일어나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반면, 꽃을 피워 종자를 퍼뜨리는 데 특별히 더 유리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일어나봤자 어차피 밟히는 것을 알아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셈이다. 시골에서 오솔길이 만들어지는 이유


[1] 실제로 2010년 12월 21일 한 유동닉 디시인사이드 식물 갤러리에 자기 집의 안 쓰는 화분에서 자라난 식물의 종을 묻는 글을 올리며 잡초냐고 물어본 것에 한 고정닉이 기르기 시작한 이상 잡초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겨 많은 힐링을 시켰다. 키우는 대상으로 인식한다면 인간이 목적을 갖고 재배하는 것이므로 잡초로 볼 순 없다. [2] 주로 두상꽃차례다. 하나의 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러 꽃이 한 곳에 뭉쳐있는거다.(...) [3] 다만 농경지에서는 농약에 약한 서양민들레보다 토종 민들레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4] 이름값처럼 대체로 마디가 선명한 게 특징. [5] 아래 서술된 잡초들은 모두 타원형 길쭉한 잎이 동시에 두갈래로 갈라진다. [6] 미국나팔꽃, 둥근잎나팔꽃 포함 [7] 권산화서(나선모양꽃차례)의 대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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