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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2:31:51

연예인 더빙

비성우 더빙에서 넘어옴
1. 개요2. 용어 정의 문제3. 원인
3.1. 화제성과 흥행성3.2. 연예인들의 유명성과 대중성3.3. 현지화
4. 방송법 및 영화진흥법에서5. 양상
5.1. 인기 아이돌, 유명 개그맨의 더빙
5.1.1. 훈련 과정의 부재5.1.2. 발성 문제5.1.3. PR 및 유행어 남용5.1.4. 성우들과의 일정 및 스케줄
5.2. 비성우 연기자 더빙
6. 한국 외 국가의 사례
6.1. 서구권6.2. 일본
7. 관련 작품
7.1. 한국
7.1.1. 주조연 출연작7.1.2. 단역 출연작
7.2. 일본7.3. 서구권
8. 그 외


Celebrity Voice Acting

1. 개요

말 그대로 전업 성우가 아닌 비성우 연예인들이 더빙하는 것. 성우와 같은 연기자인 일반 배우, 개그맨들은 물론이고 가수 아이돌 등의 비연기 직종들을 포함한 연예계 종사자, 심지어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까지[1][2] 분야를 가릴 것 없이 더빙에 참여하고 있다. 2010년대 중후반 유튜브 문화의 발달로 유튜버[3]까지도 더빙을 맡고 있다. 다만 기존 성우들과 성우 덕후들은 이를 안 좋게 보는데, 성우들의 밥그릇 뺏는다는 많은 비판도 있다. #

소요 시간에 비해 돈이 안 되는 TV 애니메이션이나 외화[4] 카메오 출연이 아니면 비성우 연예인 쓰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5], 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이루어진다.[6]

1990년대부터 블루시걸, 돌아온 영웅 홍길동 한국 애니메이션들이나 해외 대형 제작사 작품 일부가 비성우 더빙을 하였으나, 2004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 해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이 10편을 넘기지 못했기에 그렇게 큰 이슈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한국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2004년 처음으로 연간 1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했고 2006년 연간 20편, 2009년 연간 30편을 넘기면서 비성우 더빙은 점차 한국 더빙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그래도 한 익명 PD의 말에 따르면 비성우 더빙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에는 동아시아 국가 성우의 양상이 세계 주류, 특히 성우라는 직업의 기원인 서구권과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간 탓이 크다. 성우(voice actor)와 비성우 연기자(actor)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한중일 3국 정도 밖에 없으며, 중국은 표준중국어와 크게 상이해 통역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방언이 많고, 그 화자가 방언별로 적게는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이라 자국 방송조차 다 따로 더빙하는 나라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한국과 일본, 북한뿐이다.[7] 그리고 한국의 성우 역사가 일제강점기 때 시작되었음을 생각하면 일본의 영향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

여기서 다큐 더빙은 미포함한다.

2. 용어 정의 문제

전문 성우의 더빙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연예인 더빙이란 용어는 엄밀히 말해 잘못 쓰이는 용어다. 성우도 연기자이자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성우계가 연예 기획사가 아닌 방송국별로 선발하는 공채 방식을 고수하고[8] 성우(voice actor)와 비성우 연기자(actor)를 딱 잘라 구분하는 한국의 특수성 때문에 대중들에게 있어 연예인 = 카메라로 노출되는 사람으로 굳어지고 카메라에 노출되는 일이 적은 성우들은 연예인으로 보지 않게 된 것으로, 심지어 현업 성우들도 자기가 연예인이란 걸 체감하기가 힘들어서 연예인 더빙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팬들도 성우들을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연예인 더빙이란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는데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업종이 연예인이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인가? 더욱이 위에서 말한 정말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의 출연 사례까지 감안한다면 비성우 더빙이란 용어가 더 적합하다. 학술논문에선 전문 성우와 대비하여 비전문 성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이 말이 널리 쓰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성우를 연예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다.

3. 원인

여러 작품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성우들이 오디션에 붙었다가도, 돈의 논리에 의해 막판에 캐스팅이 갈리는 일이 꽤 됩니다. 더빙연출 PD들이 그 상황을 막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말이죠.
- 성우 심규혁 트위터에서[9]

3.1. 화제성과 흥행성

가장 우선적으로 들 수 있는 건 흥행성. 비싼 모델료 주고 광고모델로 연예인 쓰는 이유를 생각하면 된다. 물론 성우도 엄연히 연예인이자 연기자의 한 부류지만 자신을 대중에게 노출시키지 못하는 성우 연기의 특성상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다. 목소리로 연기하기 때문에 뽑을 때부터 비주얼은 논외로 치고 외모와 연령대가 연기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성우에 관심 없는 팬들은 성우의 정체를 알게 되면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무작정 간판으로 내세우기도 쉽지 않다.[10]

정보, 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매체간 장벽이 무너지는 게 필연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다른 업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힘으로써 대중적인 인지도를 어느 정도 확보한 스타 성우 양성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공채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시도를 한 권희덕은 영구제명 당해 쫓겨났고 2003년,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성우들로 구성된 연예 매니지먼트사 설립을 시도한 김종환의 노력도 스스로의 경험 부족과 한국성우협회의 우회적 제재에 의해서 흐지부지되면서 한국 성우계는 아무런 개혁 없이 뉴미디어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 결과 성우협회는 성우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전혀 못 해주는 빈껍데기가 되어버렸고 성우가 대중적 인지도를 얻을 방법은 철저히 개인의 역량에 의존한 각자도생만 남았다.[11][12]

이에 비해 얼굴 드러내고 활동하는 연예인들은 사회적으로 정치인, 경제인, 행정인, 사회인사, 방송인 등과 함께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대중이 받는 영향력도 큰 편이다. 정치인이나 경제인, 행정인이나 사회 인사 등은 연예인에 비해서 비중이 무겁고 권위가 있어 보이는 편이라 함부로 대하기 어렵지만, 연예인들은 비중이 가볍고 권위가 덜해 보이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 관객은 애니메이션 선택에 있어 일본 관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스미디어를 통한 유명도나 대중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편이다.[13]

관광이나 특산물 판매홍보를 하는 지역사회에 있어서도 연예인들은 지역 연고에 상관없이 지역 홍보대사로도 임명되어서 그 지역을 홍보하는 안내자 역할도 겸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지역이 고향이거나 출신인 경우는 그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연예인들을 섭외하기도 한다.

초등학교부터 장기간 정규 교육을 받아 한국인이 가장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외국어인 영어, 가까운 옆 나라의 언어이면서도 애니메이션 덕후 수요층도 많고, 교류가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어를 쓰지 않는 제3국 작품일수록 더빙에 대한 관객 선호도가 높은데[14] 문제는 제3국 작품은 상대적으로 제작비도 적고 자연히 컴퓨터 테크놀로지의 사실감과 이미지, 대사의 음향 효과 등 전반적인 작품의 질이 미국산만 못한 경우가 많다. 처음으로 1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이 연간 개봉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에서 흥행한 애니메이션 10편 중 7편이 미국 애니메이션이었을 정도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할리우드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고[15] 고정된 팬층이 존재하는 쪽도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 뿐이다.[16] 제3국 작품을 들여온 국내 배급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캐스팅 하기도 한다.

상업적 실효성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이 많은데 의외로 학계에서 통계로 분석한 적이 있다. 2014년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에 등재된 논문에서 2010년 1월 1일부터 2013년 8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상영된 외국 애니메이션 140편[17]을 선정해 더빙의 주체에 따른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 더빙의 주체를 비성우와 전문 성우로 나누어 회귀분석을 실시한 바 있다.[18] 이 분석 결과에선 비성우-연예인 더빙은 흥행에 분명히 유의미한 결과를 미친다고 판명되었다. 자기 돈 들여서 배급하는 배급사들이 단순한 선입관으로 유명 연예인 섭외하는 게 아니다.

단, 이 논문은 흥행 성과를 매출액으로 측정하여 비성우-연예인 더빙에 들어간 캐스팅 비용과 작품 자체의 마케팅 비용은 자료 부족으로 포함시키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으니 만에 하나 이 비용에 대한 자료를 구할 수 있다면 보다 정확한 집계가 가능할 것이다. 미국 쪽 연구에선 스타 파워를 인정하는 게 일부 연구에 국한되지만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이 똑같을 리도 없을뿐더러 성우 더빙, 비성우 더빙 구분 자체가 무의미한 곳이니 국내에 적용하는 건 힘들다.

게다가 이 연구는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힌 것이지,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다. 기대작이기 때문에 그만큼 배급에 많은 돈을 쓰기로 했고, 그 때문에 비성우 더빙을 하고, 마찬가지 맥락에서 성우 기용 외의 마케팅에도 힘을 들인 결과 성우 더빙작보다 더 많은 흥행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즉 비성우 더빙을 했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기대 수위가 높았던 작품에 마케팅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에 흥행이 잘 되었을 수도 있는 것.[19]

3.2. 연예인들의 유명성과 대중성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연예인들의 유명성과 대중성이다. 연예인들은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유명성과 대중성을 얻으며 시청자들을 넘어서 국민 연예인으로 성장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어서 이 때문에 기업들 대부분은 인기있는 연예인들을 섭외하기 위해 상호 협상을 벌이기도 하고 제안을 하기도 한다. 국가나 지방 지자체들도 예외가 없으며 국가 이미지에 맞거나 고향 출신이거나 유명해진 연예인들을 모델로 들이기 위해 백방으로 뛸 정도이다.

성우도 방송인이기는 하지만 목소리로만 나오는 영향 때문에 연예인에 비하면 굉장히 밀리는 편이다. 그나마 배우를 겸직하거나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한 오승룡, 이치우, 이도련, 김기현, 한영숙, 배한성, 송도순, 주호성, 장광 성우나 대중적으로 특이하고 카리스마있는 목소리를 가진 박기량, 장정진, 이강식 성우, 짱구 둘리로 유명한 박영남, 서울 지하철 성우와 짱구 엄마로 유명한 강희선, 짱구 아빠로 유명한 오세홍, 남도일 루피로 유명한 강수진, 스폰지밥으로 유명한 전태열 등이 있다.

그 외에 던파걸 출신이자 현재 방송에서 유명해진 서유리,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로 알려진 최수민 성우 등이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대중면에서는 연예인에 비해서 밀리는 편이다.[20] 그나마 배우들과 함께 목소리를 통해서 광고에 나오지만 방송 밖에서는 고전하게 되는 편이다.

3.3. 현지화

보다 나은 현지화를 위한 노력도 비성우 더빙의 한 요인이 된다. 외국에서 제작되어, 그 국가의 정서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수입국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번역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이미지 차용 수단이 된다. 극중 캐릭터와 이미지가 일치하는 비성우·연예인을 캐스팅할 경우 거기서 오는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 때문에 관객의 애니메이션 선택에 있어서 강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며 익숙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듣고 이미지가 쉽게 연상되어 캐릭터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21] 특히나 한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은 아동,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코미디/드라마/가족 장르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22]

4. 방송법 및 영화진흥법에서

현행 국내 방송법에서는 이 같은 연예인 더빙에 대해서 특별히 제한을 하거나 금지하지는 않으며 또한 성우가 아닌 연예인을 더빙에 참여시켰다고 하여서 위반되는 일도 아니다. 국내 방송법에서는 국민 및 시청자들의 이해와 소통을 유도하는 목적에서 애니메이션이나 수입 영상물(영화, 드라마 등)에 대해서 성우는 물론 연기배우나 영화배우 또는 그에 맞아보이는 방송인들을 통해서 한국어 더빙을 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내세우고 있고 또한 비연기자들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에게 이해와 소통을 유도하고 기여하였던 공로 등도 있는만큼 그 배우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거나 구설수 등에 오르지 않았던 전적이 없는 이상은 연예인 더빙에 참여한다고 해도 딱히 문제삼지 않는다. 굳이 성우가 아닌 성우 경력도 없는 연예인이나 방송인 등이 더빙에 참여한다고 해서 정부에서 방송법상 문제삼지 않으며 이들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사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며 연기하는만큼 성우가 아니라고 하여서 더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방송법 위반이나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방송법 위반 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전문 성우가 아닌 연예인 더빙이나 심지어는 유튜버 더빙 등으로 방송법 위반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서 제재나 시정명령 등의 권고를 받은 사례도 현재까지 없고 현행 방송법에서도 전문 성우가 아니더라도 성우 경력이 없는 연예인이 더빙에 참여한다고 해도 방송법 위반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딱히 문제 될 것도 없는 것을 보면 굳이 전문 성우만이 더빙에 참여한다는 고정적인 면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성우 경력이나 성우로서의 참여가 없었어도 목소리 연기에 능하거나 그럴 자신이 있다면 비성우 및 비연기자들도 법적상 더빙에 누구나 출연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한편 영화진흥법에서도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성우 경력이 없거나 성우가 아닌 연예인이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특별히 제한이나 금지를 하지 않으며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국민 및 영화 관람자들의 이해와 소통을 유도하는 목적에서 한국어 더빙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한글자막 삽입도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전문성우가 아닌 성우 경력도 없고 성우 출신도 아닌 연예인 및 비연기자들을 더빙에 섭외하거나 출연한다고 해도 현행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또한 이에 대한 제재나 위반행위로 보지 않기 때문에 영화배우들 중에서 목소리 연기에 능하거나 그러한 자신이 있는 경우 법적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빙에 누구나 섭외나 출연이 가능하다.

더구나 스크린 쿼터제에 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호소하고 항의하는 영화계와는 달리 국내의 성우계는 이처럼 연예인 더빙에 대해서 반론을 할만한 현행 방송법이나 영화진흥법 개정론에 대해서 아무런 호소나 대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혹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행법이 개정되지 않는 이상은 연예인 더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도 보인다. 영화계는 그나마 대중적,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국내 성우계는 영화계에 비해서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힘이 없다는 것도 그렇고 그들을 대변할 한국성우협회조차도 사회적으로 약자 신세에 있는 입장이라 현행 방송법을 개정해달라는 요구를 호소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TV, 영화, 공연 등 더빙 연기 이외의 분야에 진출해 활동하는 성우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는 상황에서[23] 성우들의 밥그릇만 지키는 법을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심각한 형평성 문제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 스크린 쿼터제는 '해외' 영화에 시장잠식에서 '국내' 영화를 방어하려는 제도지만 모국 안에서 공채 성우만 더빙이 가능하게 하라는 법을 만든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5. 양상


예시

5.1. 인기 아이돌, 유명 개그맨의 더빙


알다시피 해당 영상 속 남캐[24]의 목소리는 김원효이다. 중간에 자기 유행어(야, 안돼~!!)를 쓴 부분은 더욱 비판을 받았다.[25]


링스 어드벤처라는 2009년작 스페인 애니메이션인데 주인공 링스는 은지원이 나쁘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으나 그 친구 거스역의 왕석현은 평이 좋지 않다. 이럼에도 전국 13만이라는 그럭저럭 흥행을 차지했다.

5.1.1. 훈련 과정의 부재

흔히 오해하기 쉬운 점인데, 비성우 더빙 자체가 문제의 근본은 아니다. 막말로 정식 성우든 비성우든 연기만 잘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녹음 과정에서 비성우를 캐릭터에 적합하게 훈련시키는 과정이 무시된다는 점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처럼 이런 문제에 민감한 회사에서는 비성우를 채용하더라도 일단 캐릭터에 어울리는지 검토하고, 적합한 발성을 훈련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전문 성우가 아님에도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든다. 정글북 스칼렛 요한슨이나 주토피아 J.K. 시몬스 같은 경우 원래 연기력이 출중한 것과는 별개로 디즈니에서 상당한 노고를 들여 성우로써의 역량도 합격선을 넘을 수 있게끔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사전 지식이 없는 관객은 영화 끝나고 크레딧에 저들의 이름이 있는 걸 보고 놀랐을 정도. 이미 연기력 검증받은 배우에게 뭘 더 조율을 했겠냐 싶지만, 더빙 연기의 기본 테크닉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 거리 조절조차 더빙 연기 경험이 없는 연기자에겐 생소한 작업이다. 일반 카메라 연기의 경우에는 제작진이 마이크 거리 조절을 잘 해주기 때문에 배우가 마이크와의 거리 유무를 신경 쓸 필요가 거의 없지만, 더빙은 마이크가 고정되어 있고 배우가 위치를 잘 신경써야 한다. 무대나 브라운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준 연기자가 더빙에서도 그 연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다른 환경에 연기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케어해 주는 연출의 능력이 필수다.

그런데 한국은 더빙을 그냥 카메라(실사) 연기의 연장선 혹은 낭독 쯤으로 생각하거나, 심지어 성대모사 정도로 가벼이 여기는 풍조가 강하여 캐스팅과 연출을 날로 먹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돌아온 영웅 홍길동 같은 작품은 국내에서 나름대로 야심차게 투자가 이뤄진 작품이었는데, 너무나 형편없는 더빙 연출로 엄청난 비판을 들었다.[26] 해당 문서를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이 작품의 캐스팅은 더빙의 기본만 생각했어도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캐스팅이고, 연출진도 연기자들을 전혀 받쳐 주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 캐릭터인 차돌바위 역의 윤석화는 다른 거 무시하고 목소리 톤 자체가 늙었다는 사실 하나만 똑바로 파악했어도 불가능한 캐스팅이다. 그리고 곱단이 역의 채시라는 바로 1년 뒤 노틀담의 꼽추에서 보여 준 좋은 연기를 감안하면 연출자들이 정신줄 놓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마다가스카에서 더빙을 맡았던 송강호는 '더빙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으며, 재녹음도 여러 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후시녹음 시대부터 배우로 활동하여 더빙 경험이 있는 이순재 또한 '더빙은 분명히 카메라 연기와는 다르며 굉장히 까다로운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 배우로서의 커리어와 연기력 모두 한국에서 손꼽힐 정도의 베테랑며, 더빙 연기도 잘 마친 대배우들조차 일반적인 연기와는 방법론이 다르며 난이도 또한 높다고 증언한 것이다. 실제로 성우는 오직 목소리만으로 모든것을 전달해야 한다. 일반 배우들이 표정, 도구, 액션 등으로 직관적인 표현을 취할 수 있는 반면, 성우는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연기를 생각하면 백이면 백 실패하게 된다.

이런 인식을 없애고 비성우 더빙을 하더라도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들려면 성우들에게 힘이 생겨야 하는데, 정작 이들을 대표하는 한국성우협회는 제대로 된 스폰서도 없고 자체 예산도 형편없어 사실상 협회 구실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단체다. 이렇게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성우들은 단체의 지원 없이 인터뷰나 SNS 등으로 각개전투를 하고 있는 판국이다.

5.1.2. 발성 문제

비연기자들은 호흡이 중요한 애드리브나 감탄사에 약점을 보이며 발음에 있어선 ㄹ, ㅅ, ㅈ, ㅍ에서 지속적으로 약점을 노출한다. 발음과 발성 훈련의 차이도 있으나 마이크를 앞에 두고 연기해본 경험이 없어 파열음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27] 어색함을 줄이려면 실력 있는 연출자가 디렉팅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번역가가 최대한 맞춰서 고쳐줘야 한다. 다만 비연기자들의 스케줄 때문에 이마저도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특히 실사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나올 일이 없는 애니메이션 변신물 등에서 나오는 변신 대사의 경우에는 비연기자들이 가장 불리하고 어려울만한 부분인데 전문 성우들 일부도 어느 정도의 연습이나 습득이 없이는 쉽지 않을 수 있는데다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아동물이 아닌 이상은 성인들이나 20대 이상 시청자들이 보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나올 일도 없는 대사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전문 성우들이라도 어느 정도 발성이 익혀지지 않은 이상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비연기자들에게 있어서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의 변신 대사가 경우에 따라 어려울 수 있다. 목소리를 크고 힘차게 내야하는데다가 발성에 있어서도 고도가 요구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에 익숙한 전문 성우가 아니고서는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분위기와 만담에 맞춰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대사의 특성상 영화나 드라마 같이 성인층들을 위해 제작되고 그에 맞춰서 엄숙하고 진지하게 나오는 대사와는 너무도 달라서 그에 익숙한 전문성우가 아니고서는 적응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자체가 어린이와 청소년 등 10대의 시선과 감각에 맞춰서 만든 특성 때문에 그보다 높은 20대 이상 성인층의 시선에 맞춰진 영화와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와는 현격한 차이도 있고 전문성우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성우 연기자들은 주로 성인층이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한 영향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에 맞아보이는 애니메이션에서의 목소리 연기를 한다고 해도 너무도 다른 분위기 때문에 훈련을 받거나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전문성우들은 애니메이션 시청자가 대부분 10대 어린이나 청소년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고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목소리 연기를 할 수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비성우 연기자들은 시청자가 대부분 성인층이라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특유한 분위기를 맞춘다고 해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은 아동물이나 특촬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성인 및 20대 이상이나 중노년층들이 보는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르게 대사 분위기나 발성 분위기가 다른 편으로 시청자층 대부분이 10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그에 맞게 악동적이고 천진난만하면서 말썽적이고 코믹한 분위기의 연기가 요구되는 분야이다.[28] 일반 영화나 드라마와 같이 회장님이나 사장님 모시거나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갈등 같이 또는 영화, 드라마에서 나오는 진지하고 엄숙하면서 성인의 분위기에 맞는 그런 대사나 분위기와는 매우 다르기 때문인데다가 대부분이 학원물이 많기 때문이다.[29] 비연기자들 대부분은 이같이 주로 성인층들이 보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 다수 출연한 영향에다가 그에 맞는 시나리오 대사를 낭독한 영향도 있고 주 시청자층인 성인 시청자들의 시선에 맞게 연기를 해왔던 영향으로 이러한 분위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보는 애니메이션 연기에 있어서는 이러한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 성우들에 비해서 경우에 따라 연기에 따라 서투르거나 습관으로 인해서 분위기를 다르게 가는 경우도 있다.

전문 성우들의 경우는 연기를 넘어서 시청자층들이 대부분 10대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목소리 연기를 하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의 특성상 성인 시청자들을 인지하여 연기에 임하였던 비연기자들과는 차이가 있기도 하다.

5.1.3. PR 및 유행어 남용

비연기자 연예인 중에서도 특히 코미디언 더빙이라면 질색을 하는 성우 팬들이 많은데, 코미디언 더빙에는 거의 100% 확률로 그 코미디언의 유행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코미디 프로에서의 연기가 자기 아이덴티티 자체인지라 이름 값을 하기 위해서인지 더빙을 할 때도 개그 프로에서의 말투와 유행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동영상처럼 전혀 안 맞는 부분에서 유행어를 욱여넣다 보니 싱크가 심각하게 어긋나기도 한다. 더구나 유행어는 말 그대로 시대를 심각하게 타는데, DVD가 나올 때쯤엔 벌써 유행 지나기 딱 좋다. 몇 년 지난 작품에서 유행어를 발견하면 더빙 팬은 물론 더빙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손발이 오그라진다.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다 보니 "돈 받고 더빙하면서 자기 개그 캐릭터 홍보하러 왔냐?"는 비난도 있다. 즉, 개그맨이 작품의 캐릭터에 동화되지 않고 오히려 개그 캐릭터의 개성으로 작품 속 캐릭터의 개성을 흐리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위 영상은 작품 속 캐릭터가 아예 개그 캐릭터에게 잡아먹히는 최악의 경우. 개그콘서트에서 쓰인 억양을 영화에 그대로 가져왔다.[30] 이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아주 없지는 않은데 해당 코미디언의 유행어 중에 욕설이 포함되어 있으면 가벼운 정도의 욕설이 들어가기도 한다.

다만 이는 더빙 당사자인 개그맨 만의 문제로 볼 부분은 아니다. 자신은 (유행어 사용 없이) 제대로 연기하고 싶었지만, 더빙 연출 PD등 관련 스탭들이 유행어를 쓰라고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뒷 이야기도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즉, 이런 사례는 거의 대부분 개그맨 본인의 판단이 아니라는 것이며, 오히려 더빙 관련 스탭, 더 올라가면 개그맨을 섭외하도록 지시한 배급사의 의향이라고 보는게 더욱 정확할 것이다.

사실 서구권에선 코미디언 더빙한다고 문제시하는 일이 없다. 오히려 작품의 유머러스한 면을 살리면서 원작에 깃든 외국 유머를 현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평가도 존재한다. 유행어 문제도 미국 작품이 유럽 들어오면 유럽 정서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 드물지 않다. 국내 더빙작 중에서도 빨간 모자의 진실[31]을 보면 유행어 많이 나오고[32] 그중에는 시기가 지난 것도 있었으며 캐릭터 이름도 바꿨지만 더빙은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행어는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 적절하게 집어넣었고[33] 아동과 그 아동을 데려올 중장년층, 데이트 코스로 가벼운 작품을 택하는 20대까지 고려하면서 캐릭터와 완벽하게 매칭까지 되는 캐스팅이 철저하게 현지화를 추구한 번역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주로 성인 시청자들이 시청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도 대부분은 성인 시청자들의 시선과 영화 및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춘 대사에 익숙하거나 어투가 베여진 영향으로 10대 소년이나 소녀 목소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역시 존재한다. 특히 너의 이름은. 한국어 더빙판에서 타치바나 타키 역을 맡은 지창욱이 그 예인데 캐릭터는 10대 소년인데 비해서 목소리는 나이가 많은 목소리를 그대로 낸 것이 아니냐거나 캐릭터와 맞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쪽의 경우는 코미디언들과는 다르게 유행어를 하는 일은 거의 없거나 드물지만 너무 성인층이 보고 그에 맞춘 영화나 드라마에 익숙하다보니 이쪽으로 갈수록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다수 나오는 캐릭터의 목소리와 맞지 않아보인다는 평가들이 많다. 또 애니메이션이라는 자체가 주 시청자층이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많고 그들에 맞춘 익살스럽고 밝고 악동적인 분위기를 맞추지 못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성인적이거나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목소리를 내었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기한 내용은 윗 문단에서 서술한대로 배우를 작품에 맞게 적절히 배치하고 성우 연기에 맞게끔 철저히 조율을 거친 끝에 나왔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문제시되는 한국의 비성우 더빙은 저런 배치와 조율 과정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고 유행어부터 찔러놓으니 작품이랑 따로 놀게 되는 것이다. 《 쾌걸 조로리》 극장판은 조로리의 성우인 김정은을 다른 배역[34]으로 바꾸고 개그맨을 조로리와 히로인 역에 넣었다가 성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뒤에 개봉한 쿵 팬더[35]와 토 스토리[36]는 홍보용으로만 개그맨을 쓰고 본편은 전문 성우가 더빙했다. 이 쾌걸 조로리 사건을 기점으로 언론에서도 연예인 더빙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캐릭터가 일치할 경우 오히려 전문 성우보다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다. 《 아치와 씨팍》에서 보자기 갱단 두목역을 맡은 신해철이나 《 빨간 모자의 진실》에서 다람찍사 역을 맡은 노홍철은 호평을 받았다. 이 두 배역의 공통점은 배역 담당자의 이미지와 캐릭터 이미지에 딱 맞는 훌륭한 캐스팅[37]을 했고 연출진이 제대로 연기 지도를 했다는 점이다.[38][39] 연기자가 아닌 만큼 이 정도의 담보가 없다면 더빙의 질이 심하게 떨어지기 쉽다.

5.1.4. 성우들과의 일정 및 스케줄

무엇보다도 전문 성우들과의 일정 및 스케줄도 중요한데 전문 성우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는 것 이외에도 서울특별시를 비롯하여 전국 각 지방이나 또는 제주특별자치도 울릉도 등 낙도 현지에서 촬영일정을 소화하거나 일정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넓게는 해외출장이나 해외촬영을 위해서 출국을 하거나 해외에서 체류하는 경우도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전문 성우들과의 일정도 맞지 못할 때가 있고 녹음 일정도 그로 인해서 연기되거나 보류되는 일도 있다. 또한, 야간 및 철야 촬영 등으로 인해서 일정이 바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 성우들처럼 캐릭터에 대한 녹음 및 연기 분석과 연습을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전문 성우들에 비해서 캐릭터 목소리 연기가 서툴게 되는 것이다.

또 기상상황에 따라 해외 기준으로 비행기 결항사태나 국내 섬 지역을 기준으로 선박 결항사태가 빚어질 경우 일정변경도 불가피하여서 전문성우들과 제때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헬기로 데리고 오면 된다라고 할 수 있지만 헬기 비용도 부담일 뿐 아니라 일부 섬 지역은 헬기를 세울 수 없는 곳도 있고 기상상황이 악화되면 헬기도 비행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성우들의 경우는 대부분 성우실 및 녹음실에서 상황을 보내지만 경우에 따라 다른 작품 녹음 등의 일정이나 건강 문제 등으로 불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스케줄이 일정한 편이다.

5.2. 비성우 연기자 더빙

비성우이지만 연기력은 입증된 배우가 하는 더빙이다. 앞에서 말한 연예인 더빙은 단순히 흥행만을 노렸을 뿐, 연기력을 고려하지 않아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매우 힘들다. 사실 전술하듯 연예인 더빙의 진짜 문제점은 그 사람이 성우가 아니라서 욕을 먹는게 아니라, 연기력이나 더빙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사람이 무작정 더빙을 맡아서 발연기나 국어책 읽기등을 보여줘서 미스캐스팅이 되는 걸 말하는 거지 캐릭터에 맞는 연기만 보여 준다면 그 사람이 전문 성우든 아니든 전혀 상관없다.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가 지도를 받고 참여할 경우에는 괜찮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성우와 배우의 구분이 따로 없는 미국에서는 별 논란이 제기되지 않으며, 한국에서도 이순재(업)[40], 김명곤(알라딘)[41], 김준(인어공주, 미녀와 야수)[42], 송용태(라이온 킹)[43], 김진태(몬스터 주식회사, 라따뚜이, 토이 스토리 3), 채시라(노틀담의 꼽추), 심현섭(쿠스코? 쿠스코!), 임채무(파이 스토리)[44], 김수로(메가마인드), 정준하(주먹왕 랄프), 서현 (슈퍼배드) 등 다수의 배우들이 성공적인 더빙 연기를 보여준 바 있고, 한국성우협회 관계자도 "연기를 성우만 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다. 다만 스타성만 노린 캐스팅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 목소리에서 박명수(개구쟁이 스머프), 유재석(꿀벌대소동)처럼 캐릭터와 본인의 이미지가 맞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연기한다면, 배우가 아닌 개그맨이라도 박평까지 받지는 않는다.반대로 직업이 성우라도 연기력이 별로면 악평을 듣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김태영이나 나미카와 다이스케 같은 경우가 있다. 즉 연예인 더빙의 진짜 문제는 연예인이 아닌 사람이 더빙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퀄리티라는 것.

그리고 더빙 연기와 일반적인 영화·드라마 사이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카메라 연기는 목소리뿐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에까지도 집중력이 다소 분산되는 데 반해, 더빙의 경우에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 시각적인 요소에 목소리 연기를 더해 완성하는 단계이므로[45] 목소리 연기 하나에 모든 집중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때문에 발성 면에서 필요한 집중력이 서로 다르며 이 차이를 조절하지 못할 경우에는 성우의 연기에 비해 다소 어색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실제 작중 배경과 유사하게 조성된 촬영장 또는 무대에서 스태프, 상대 배우들과 몸짓을 동반한 연기를 하던 촬영 환경과 스튜디오에서 오직 목소리만 녹음되는 연기 환경의 익숙도 차이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영상물에서는 연기력으로 극찬 받던 배우인데 더빙에 참여하면 어색하다는 평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 건 이 때문. 하지만 이런 문제는 무대극 배우가 영상물 연기에 도전할 때에도 나타나는 문제점으로[46] 환경이 전혀 다른 연기 분야에 진출할 때 당연히 겪는 일이기에 배우 본인과 연출자의 노력과 협의로 극복 가능한 부분이다.

그리고 더빙에서의 연기력 논란은 연기자 본인이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제작진이 캐릭터를 덜 이해했다거나 캐스팅 자체를 잘못 하는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연기력이 검증된 전문 성우도 PD가 캐릭터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거나, 나이를 먹을수록 바뀌는 목소리를 감안하지 않거나[47], 지나치게 다작하거나[48], 맞지도 않는 캐릭터에 캐스팅되어서 혹평을 자주 받는다.[49] 그 외에도 한 애니메이션을 여러 회사에서 한국어 더빙을 해서 방영할때 거론되는 문제가 있는데 원피스, 명탐정 코난처럼 가장 먼저 한국어 더빙을 한 투니버스가 캐릭터에 맞게 잘 해놓은 캐스팅을 대원방송이나 애니맥스가 방영할때 자기 전속들로 떡칠하거나 지나친 중복 캐스팅, 어울리지 않는 성우 배정으로 악평을 들은 적이 많다.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억양과 발성이 투박하기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디즈니 만화에 등장하는 나긋나긋한 왕자님 더빙을 맡긴다면 아놀드가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칭찬을 받을 수가 있을까? 반대로 만화에서 등장하는 ' 근육돼지' 캐릭터를 맡기면 잘 어울리는 배역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때문에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의 목소리 연기가 어색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이 목소리 녹음 스킬의 미비함인지, 캐릭터와 맞지 않는 잘못된 배역 때문인지, 제작진의 문제인지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는 주연 캐릭터를 성우에게 맡기지 않으며[50][51], 기동전사 건담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도 종종 더빙 경력이 거의 없는 배우를 캐스팅해 훌륭한 결과물을 냈다.

2016년작 국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달빛궁궐의 경우에도 비성우 연기자인 이하늬의 더빙은 호평을 받았다. 이 쪽은 '더빙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검증된 배우'가[52] 적절한 배역에[53] 캐스팅되어 연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한 케이스. 주먹왕 랄프에서도 정준하는 연예인이지만 캐릭터와 이미지 매치가 잘되고 발음이 약간 뭉개지는 것만 빼면 준수한 연기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조건이 모두 부합되지 않으면 당연히 끔찍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그 예 중 하나가 너의 이름은. 더빙판의 지창욱 김소현. 우선 이들의 목소리 및 발성이 담당 캐릭터의 연령대인 청소년에 전혀 적합하지 않았고, 연기 또한 소년, 소녀에 걸맞지 않는 말투와 불분명한 발성을 보이며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 문서에서 누누이 상기되는 사실이지만, 목소리 연기력을 갖추고 캐릭터에 맞게 캐스팅해서 연출자와 연기자가 소통을 거쳐 성의있게 임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성우는 엄연히 연기자의 한 분야일 뿐 아예 다른 영역에 있는 전문직이 아니다. 실제로 지금도 활동하고 원로 연기자 분들중 상당수가 과거 베테랑 성우 출신들이다. 한국에서 유독 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제작자들이 목소리 연기의 중요성을 가벼이 여기고 '소통과 성의'를 무시하는 일이 많아서이기 때문이다.

5.2.1. 아역 연기자 더빙

아역 성우라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엄연히 전문 성우가 아니므로 이것도 비성우 더빙이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사실 한국 성우계는 아역 성우라는 배역이 존재하지 않으며, 애초에 성우로서의 입사도 만 19세 이상 성인(남성은 군필 이후)부터 가능한 상황이다.[54] 따라서 대부분의 성우 교육도 이러한 공채 시험 준비를 위해 만 19세 이상 대학생 및 성인층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성우학원에서 2020년을 전후해 청소년 대상의 강좌가 소수 개설되고는 있으나 실제 방송 출연을 위해 운영되는 연기학원의 아역반이나 청소년반과는 달리 직업 탐구와 같은 '체험'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극히 드문 예로 이선영의 사례가 있기는 하나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고, 애초에 국내 직업군에 아역 성우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닌 관계로 대부분의 경우는 아역 배우를 기용하여 작업하고 있다. 작품 제작방침상 아역 더빙에 실제 아동을 캐스팅하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2020년대 이후로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OTT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OTT에서 더빙되는 각종 외화에 아역 배우가 기용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6. 한국 외 국가의 사례

6.1. 서구권

스파이더버스가 연예인 더빙을 고쳤다

서구권에서는 기본적으로 성우와 배우 간의 장벽이 극히 낮기에 배우와 성우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연기력으로 이름 좀 날린 배우치고 더빙 연기 한번도 안 해본 사람 보기 힘들다. 동아시아식의 성우, 비성우 구분이 이쪽에선 거의 무의미하다. 더빙 연기를 주로 하는 배우들이 따로 특정 협회나 소속사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더빙을 하든, 영화를 하든 똑같이 배우(actor)로 보기 때문. 괜히 성우가 영어권에서는 Voice Actor라고 불리는게 아니다.

물론 성공 정도에 따라 한 쪽으로 전문화하는 경우는 많다.[55] 성우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철저히 본인 목소리를 내는 데 열중하고, 전문 성우들은 우리가 아는 '캐릭터적인'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식으로.[56] 마크 해밀, 론 펄먼, 클랜시 브라운, 포레스트 휘태커처럼 양쪽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사람들은 시장규모대비 몇 안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더빙 연기를 주로 하는 배우와 카메라 연기를 주로하는 배우의 구분이지 다른 직종 취급하는 일은 없다. 때문에 서양 팬덤에선 일본 성우계를 성우의 일본 독음인 Seiyu라 부르며 별종 취급한다.

많은 배우가 성우에 관련된 별도의 학습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성공적인 더빙 연기를 펼쳤으며 오히려 쿵푸팬더같이 대규모의 제작 비용을 들여 만드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거의 대부분의 배역을 영화 배우가 맡는, '비성우 더빙'이다. 이걸 가지고 "서구권에선 비성우 더빙 잘만 하는데 왜 난리냐?" 식으로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명백한 오해다. 서구권의 연예인 더빙은 우리가 흔히 보는 연예인 더빙 사례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돌아가기 때문.

서구권의 연예인 더빙 사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비성우 연기자들의 역량이 아닌 선정과 적용 방식이다. 홍보 목적으로 퀄리티를 내다 버리는 대신 역에 맞는 역량과 개성의 성우를 선정하거나 더 나아가서 처음부터 성우를 점찍고 캐릭터/배역을 설계[57]한다. 무엇보다 목소리 연기가 안 되는 사람이면 뽑지도 않으며 다른 목소리를 내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58][59] 사실 막대한 돈을 들여서 배역에 안 맞는 연예인을 억지로 데려오는 것부터 웃기는 짓이지만... 월트 디즈니 컴퍼니 애니메이션만 봐도 뮤지컬 배우를 쓰던 개그맨을 쓰던 오디션을 거쳐서 엄격하게 뽑는다. 또한 겨울왕국 한국어 더빙처럼 노래 전담을 뽑을때도 마찬가지. 정준하의 더빙 참여도 엄연히 디즈니의 오디션을 통과했기에 가능한 것.

영어권 논문이나 기고문을 읽어보면 비성우 더빙에 대해 논란을 제기하는 글을 찾기가 힘들다. 한국에서 비성우 더빙으로 연기력 지적 받은 애니메이션 중에는 원판도 비성우 더빙인 작품들이 적지 않다. 더빙은 성우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고 한국 성우팬들은 물론, 일부 관객조차 질색하는 코미디언 더빙조차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텍스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왠만큼 알려진 셀러브리티면 게임이든 애니메이션이든 더빙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게 다 캐릭터 매칭 하나하나 다 고려한 기획·연출 단계가 굉장히 충실하기 때문. 이러니까 트러블이 적은 것. 성우 팬과 비성우 연예인 팬이 많이 싸우는 한국과 일본은 세계적으로 보면 특이 케이스다.

그렇다고 서구라고 해서 문제가 전혀 없는 게 아니다. 자본이 적게 들고 캐스팅에 할리우드 정도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는 비디오 게임계에서 잡음이 잦은 편인데, 주로 논란이 되는 건 주요 배역 몇개에 유명 배우를 꽂아놓고 나머지는 몇 안되는 성우들의 중복 더빙으로 퉁치는 관행. AAA 게임, 특히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게임들에서 이런 문제가 자주 제기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연기력이나 중복이 문제시되지 한국이나 일본처럼 배우가 성우 영역을 침범했다는 식으로 발끈하는 반응은 없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하여간 이 회사가 지적받는 문제점은 몇몇 주역만 쓸데없이 고퀄리티급 캐스팅을 해놓고 매니아들이 게임 내내 보게 되는 NPC들은 몇 명 안되는 성우[60]로 돌려막기 하는 것. 다행히 개발진도 이게 영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폴아웃 4에선 비싼 셀러브리티를 뽑는 대신[61] 성우들의 숫자를 늘렸다. 데스티니에서는 고스트 역의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악평이 심하여 DLC를 통하여 전문 성우 놀란 노스로 교체된 경우가 있고,(그러나 정작 바꾸고도 평가는 나아지지 않았다.)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에서는 이전 시리즈까지 솔리드 스네이크 역이었던 데이비드 헤이터에서 할리우드 배우인 키퍼 서덜랜드로 교체되어 팬덤에서 말이 꽤 나왔다.[62]

2023년 개봉되는 극장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는 한국/일본과 굉장히 비슷한 이유로 연예인 더빙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마리오의 성우로 게임판의 찰스 마티네이 대신 크리스 프랫으로 기용했다가 기존에 마티네이가 보여줬던 연기와 크게 다르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었고, 전문 성우인 타라 스트롱도 이에 대해 할리우드계는 성우를 등한시한다라고 동조한 바 있다. 이 같은 경우는 크리스 프랫이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마리오=찰스 마티네이의 이미지가 굉장히 오랫동안 굳어졌기 때문에[63] 발생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6.2. 일본

프로든 아마추어든 성우 관련 일감이 매우 많고 할리우드 배우, K-POP 연예인처럼 대접도 상당히 좋다고 여겨지는 일본은 연예인 더빙 논란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라는 인식이 많은데 사실 일본도 옛날부터 연예인 더빙에 골치를 앓고 있다. 아니, 오히려 빈도로만 보자면 일본이 한국보다 심하다.

그 중 특히 비판을 많이 먹은 걸로 유명했던 게 다름 아닌 전세계적으로 대흥행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발더빙 사건. 일본 개봉 시 몇몇 주연 캐릭터 연기를 전문 성우가 아닌 연예인 및 개그맨들이 맡아 처참한 퀼리티의 결과물을 내놓아 욕을 잔뜩 먹었는데, 심지어 해당 캐릭터들은 원래 전담 성우가 따로 있었다가 갑자기 캐스팅이 바뀐 케이스다. 게다가 블루레이에서마저 그렇게나 평이 안 좋던 극장용 더빙판을 그대로 실어서 팬들에게 규탄받는 중이다. 과거 연예인 더빙을 했던 영화들은 대체로 영화관 개봉 시에만 연예인 더빙을 사용하고 BD/DVD에서는 전문 성우 더빙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사태가 악화되는 일은 없었지만, 《어벤져스》는 그런 성의조차 없었다는 것이 큰 문제.( 관련 기사, 아마존 재팬의 상품페이지에서 펼쳐지는 분노한 팬들의 성토[64]) 너의 이름은 더빙 사건의 선행 사례라 봐도 될 정도. 심지어 한국판 너의 이름은은 이후 재더빙을 진행했지만, 여기는 블랙 위도우 성우를 끝까지 안고 가서 더 욕을 먹었다.

그 외에 일본에서 악명 높은 연예인 더빙은 《 타이타닉》에서 츠마부키 사토시 다케우치 유코가 더빙한 버전이 있다. 그나마 이쪽은 나중에 여러 프로 성우들이 재더빙한 버전이 많이 있어서 사정이 좀 낫다.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1989년에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인물 디자인에서부터 직접 감독까지 맡아 야심차게 제작해 개봉했다가 흥행에서 참패해 잊혀진 극장 애니메이션 《 비너스 전기》가 일본 애니 역사상 최악의 연예인 더빙 사례로 꼽히는데, 이유는 주인공인 히로 역에 연기 경력이 일천한 아이돌 그룹 '소년대'의 멤버 우에쿠사 카츠히데(캇쨩)를 썼기 때문이었다.

물론 일본서도 연예인 더빙이 무조건 까이는 건 아니다. 원래부터 연기력이 뛰어나 극중 인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재능이 있다거나, 극중 인물을 철저히 연구한 배우들은 프로 성우들 못지않은 훌륭한 연기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좋은 예로서 《 천체전사 선레드》의 등장인물 뱀프 장군. 전문 성우가 아닌 개그맨임에도 성우급의 퀄리티를 발휘하고 있다. 물론 프로들에 비해 어색해 보이는 부분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절대로 못 들어줄 수준은 아니며 성우 팬들에게도 찬사를 듣는 수준이다. 또한 유희왕 ARC-V 이전의 유희왕 시리즈 주인공 성우들이나[65][66] 수수께끼 그녀 X》의 우라베 미코토, 《진 구세주 전설 북두의 권》의 켄시로, 《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안티 스파이럴 등 또한 전문 성우가 아님에도 역을 잘 소화해낸 경우의 한 예이다. 《 미니언즈》의 등장인물 스칼렛 오버킬은 그야말로 전설을 써내려갔다. 더빙한 장본인이 다름 아닌 일본 최고의 여배우인 아마미 유키이다. 연기자의 연기보다는 캐스팅이 적절해서 돋보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쪽에서는 용과 같이 시리즈가 대표적으로 연예인 더빙이 많은 편인데, 캐릭터의 특성상 목소리도 맞아 들어갔고,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 덕분에 일본에 출시한 게임들 중에 연예인 더빙이 제일 잘 된 케이스가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진짜 못 들어줄 정도로 어색하고 성의없는 더빙의 사례도 엄청나게 많은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름만을 팔기 위해 인물의 연구와 몰입도를 검증하지 않은 연예인을 주역으로 발탁하는 용자 짓을 저질러 작품을 완전히 망쳐먹은 사례도 많은 편. 상기한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은 요네쿠라 료코는 충공깽스러운 연기력과 듣기 거북한 괴상한 목소리로 전 일본을 대상으로 어그로를 끌었다.[67] 영화상의 목소리마저 빈말로도 매력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괴팍하고 심술맞은 할머니 목소리라 수백만 관객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끔찍한 고통을 선사했다. 일본에서는 영화 보는 내내 요네쿠라 목소리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의견이 대다수. 여튼 주역들의 발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심하게 저하시켜서 뛰어난 연출과 작품성이 함께 침몰해 버렸다는 악평을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위의 요네쿠라의 경우는 그렇게 악평을 먹었음에도 이후에 나온 MCU 작품에서 계속 블랙 위도우를 전담중이며, 영화 《다이애나》에서도 주인공의 더빙을 맡았다(...). 그 외에도 고리키 아야메가 《 프로메테우스》의 엘리자베스 쇼나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미스틱의 더빙을 담당하는 등 퀄리티 그런 거 없고 그냥 화제성만 노리는 막장 더빙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유명한 예로 《 심슨 더 무비》가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도 연예인 더빙이 문제가 됐는데 주역 4명인 호머, 마지, 바트, 리사의 성우를 본래 담당하던 전문 성우가 있었는데도 연예인들로 교체해 버렸다. 그 결과 당연히 엄청난 집중포화를 당했다. 위의 한국 항목에 있는 조로리 극장판 사태와 비슷한 경우. 20세기 폭스 일본 지사는 이 성우 변경에 대해 "일본의 이상에 맞는 즐거운 가족을 테마로 했다"라고 되도 않는 변명을 했지만 어떻게 봐도 화제성만 노린 캐스팅이다. 이 건으로 인해 팬들에게 강력한 비판을 받았으며[68] 야마데라 코이치와 마지의 본래 일본판 성우인 이치조 미유키도 이 건에 대해 강력하게 디스했다. 결국 나중에 블루레이가 발매됐을 때 기존 성우진으로 더빙한 버전을 추가했다. 사우스 파크 극장판도 마찬가지로 기존 캐스팅을 다 갈아 엎고 비성우 더빙을 시전해 반응이 굉장히 안 좋았다.[69]

게임 《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에서도 연예인 더빙에 대한 일화가 있다. 레이튼 교수 시리즈의 주역인 두 등장인물은 배우인 오오이즈미 요 호리키타 마키가 맡아오고 있는데, 게임 개발이 한창일 때 역전재판 시리즈의 메인 디렉터인 타쿠미 슈가 레이튼 교수 측이 배우에게 배역를 맡기는 걸 보고, 자기네도 영화판에서 기용한 적 있는 배우가 있다는 걸 떠올려, 각각 배역을 맡았었던 배우 나리미야 히로키 키리타니 미레이로 캐스팅했다. 문제는 기존에 나루호도 역을 맡아온 성우 콘도 타카유키는 이미 본작에서도 캐스팅되어 한창 녹음 중이었는데, 단지 배우를 성우로 쓰고 싶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강판해버리는 병크를 저질러 버린 것. 당연히 자기가 나루호도 역인 줄 알고 있었던 콘도는 이 사실을 모르다 뒤늦게 깨닫고는 곤혹을 겪었다. 게다가 결국 나리미야와 키리타니의 연기는 최악의 발연기로 대차게 까였다.

일본의 인기 3대 특촬중 하나인 《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서도 이 연예인 더빙을 간접적으로 까는 에피소드가 있다. 로이뮤드 072 문서 참고. 그리고 배역을 맡은 연예인의 스케줄 문제로 CM 전담 성우가 존재하는 웃지 못할 케이스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대표적인 게 우디 프라이드.[70]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대작에서도 극장에서의 티켓 파워를 위해 주역은 유명 배우, 조역은 작품의 질을 위해 유명 성우로 캐스팅하는 경우가 잦다. 《 너의 이름은.》이 주역에는 카미키 류노스케[71] 카미시라이시 모네라는 젊은 유명 배우가 성우로서 역을 받았고, 조역에는 경력이 10년 이상인 유우키 아오이, 시마자키 노부나가 등 유명 성우를 배치했는데, 이 경우는 주역 둘의 더빙 평이 괜찮아서 해피 엔딩으로 남을 수 있었다. 허나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처럼 배우 더빙이 폭망한 사례도 있다. 이 영화에서 히로세 스즈의 발연기는 전설이 되었다. 노~리~미~치~군~~!

실제로 표현은 안 해도 검증이 안된 배우들이나 아이돌 가수가 무분별하게 비중 있는 배역, 심지어는 주역에 캐스팅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전문 성우들이나 성우 사무소에서 불만이 꽤나 많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일본 내 성우들 중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기로 유명한 베테랑인 야마데라 코이치는 연기력 검증이 안 된 배우들이나 아이돌 가수를 성우로 기용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독설을 날린다. 실제로 어느 작품의 녹음 때 같이 일하게 된 모 아이돌이 실수를 하고도 사과없이 웃으면서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이자 페트병을 집어던진 건 유명한 일화. 훗날 그쪽 소속사에서 강력히 항의하자 거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했지만, 프로 의식 없이 작품 활동에 참가한 그 아이돌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자신의 주장만은 굽히지 않았다.

이렇게 전문 성우들이 검증이 안된 연예인 더빙을 안 좋게 보는 분위기가 강한 터라 전문 성우와 비전문 성우가 같이 캐스팅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때 성우들 쪽에서 비성우들을 소외시키는 면이 알게 모르게 있다고 한다. 식사할 때 따로 먹는다던가 인사해도 받는 체 마는 체 한다거나.

하지만 일본 성우들의 이런 배우 & 아이돌 성우 참가자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자신들은 성우 양성소에서 몇 년을 고생해서 엄한 지도를 받아가며 헬게이트를 통과해 프로 성우가 되고[72] 레드 오션화 되버린지 오래인 일본 성우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료 성우들과 오디션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배역을 따내는 상황인데, 인기 좋고 홍보 잘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배우 & 아이돌 등이 검증도 안 거치고 캐스팅 되니 열 받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위에 언급되듯 발연기와 민폐를 끼쳐서[73] 거기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생각하면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또한 일부 배우나 아이돌은 연기도 못하면서 그저 인기 있다고 목에 힘주면서 성우들에게 무례하게 구는 경우도 간혹 있고, NG가 나도 반성의 기미를 안 보여서 큰소리까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위의 야마데라의 그 페트병 투척도 이러한 개떡같은 상황 와중에 참지 못해서 일어난 일. 또한, 시라이시 료코는 2012년 2월 17일 TV 도쿄 '타케시의 일본의 미카타'(たけしのニッポンのミカタ!)에서 "연예인이 성우의 일을 뺏고 있다"라고 불만을 이야기한 적도 있다. 그리고 뒤이어 코쿠분 타이치로부터 "성우도 가수 아니면서 음반 내잖아? 오리콘에서 우리들보다도 상위에 있을 때도 있던데?"라는 반박을 들었는데, "탤런트가 성우 일을 빼앗는 것과 성우가 음반을 내는 거랑 같냐" 또는 "서로 일자리 뺏고 있는 건 피차일반이라는 올바른 지적을 한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기도 했다.[74]

이때문인지 최근엔 아이돌이나 가수 같은 비성우 연예인들 중에서도 프로 성우 겸업을 진심으로 지망하는 이들에 한해선 성우 양성소에 다니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뒤, 직접 오디션을 보고 성우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칸다 사야카가 이러한 대표적 케이스이며, 이 경우엔 전문 성우들도 까지 않는다.

2015년 5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쥬얼펫 시리즈의 제 7기 작품인 매지컬 체인지에서는, 2009년의 1기부터 2014년의 6기까지 꾸준히 동일 캐릭터를 맡아왔던 시시도 루미가 갑작스레 강판당하고 그 자리에 가수인 misono가 캐스팅 되었다. 문제는 시시도가 "오디션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트위터에서 언급하면서 소속사 없이 프리로 활동하는, 즉 뒷배가 없는 만만한 시시도를 제치고 misono를 억지로 집어넣은 거 아니냐는 "배역 강탈"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 장기 시리즈의 고정 캐릭터를 꾸준히 맡아오던, 게다가 워낙 독특한 목소리가 캐릭터를 확 살려주는 성우를, 난데없이 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성우도 아닌, 연기력 검증도 안된 가수에게 맡겨 버렸으니 성우 팬들사이에서도 문제지만, 시시도 루미가 원래 나름 인기 있던 아이돌 가수 출신인지라 가수로서나 성우로서나 한참 선배의 배역을 강탈했다며 아이돌 시절의 시시도 루미 팬들까지도 고깝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misono는 "나 같으면 배역 교체되면 열은 받아도 이 바닥이 원래 그러니 참고 넘어가겠다"라고 선배를 디스. 성우 입장에서 장기 시리즈의 고정 배역이란 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

그래도 영화 더빙에 있어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게, 유명작이나 블록버스터는 미국 현지 제작사에서 직접 더빙을 감수하러 나온다고 한다. 대표적인 게 스타워즈 시리즈인데, 스타워즈 3의 경우 바로 옆에서 더빙을 듣고 있던 제작진 측이 아나킨이 용암에서 올라올 때의 신음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시 하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몇 시간을 신음소리만 반복해서 녹음했다고 한다.

일본판 《 겨울왕국》은 한국판과는 달리 성우진이 전부 배우였다.[75]

일본의 경우 미디어 믹스의 구조 자체가 다른 나라와는 독특한 방식으로 형성된 나라 중 하나인데, 애당초 애니메이션 등의 산업이 활발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러한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더빙하는 성우라는 직업의 사회적 입지 또한 상당하다. 국내에서 단순히 더빙, 내레이션을 작업하는 직업이 성우라면 일본에서의 성우는 일종의 '음지의 아이돌'같은 느낌으로, 애니메이션 등으로 인기를 얻은 뒤 앨범을 내서 가수로 솔로 데뷔를 한다던가[76], 방송에 출연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연예인으로의 영역에 조금씩 발을 들여 놓는 경우가 있다.[77]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성우들이 기존 아티스트, 연예인들의 테리토리를 침범하는, 본 문서에서 이야기하는 논제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부시로드 및 부시로드 산하 기획사 히비키가 이런 영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성우 연기를 중시하는 성덕들은 성우판의 물을 흐리는 주범이라고 비판하지만, 성우 아이돌 팬들은 성우계의 판도를 바꾸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7. 관련 작품

7.1. 한국

많은 연예인들이 더빙을 맡았지만 특히 하하가 제일 많이 맡았고, 컬투도 꽤 많이 맡았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편의상 일반인 위주로 캐스팅한 작품도 여기에 작성한다.
가창 파트가 있는 작품에서 대사는 전문 성우가 더빙하고 가창파트만 더빙한 경우는 예외.

7.1.1. 주조연 출연작

※ 작품만 표기되어 있는 경우, 전문 성우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작품들이다. 실사영화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7.1.2. 단역 출연작

7.2. 일본

7.3. 서구권

8. 그 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연출을 맡은 김정규 PD는 "일본도 기무라 타쿠야[133]가 맡았는데 한국판도 연예인 콜?"이라고 개드립 쳐서 하울의 성우를 로 캐스팅할 뻔 했으나 윗분들이 까서 무산돼 전문 성우인 김영선으로 캐스팅했다고 뉴타입에서 인터뷰로 밝혔다.[134] 물론 김영선의 캐스팅은 매우 성공적.

한국에서 비성우를 선호하는 사람으로는 영화 부산행으로 유명해진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연상호가 있다. 본인 말로는 성우와의 연줄이나 성우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서울역 이전까지의 작품들을 보면 더빙을 하는 배우들은 인지도가 별로 없는, 정말 연기력-인맥 밖에 없었다. 지브리가 비성우 더빙을 선호하는 것처럼 취향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단순한 유명세 노리고 비전문 성우를 쓰는 게 아니라서 다른 케이스보다 반발이 훨씬 적기도하다.

반대의 경우로 성우가 영상물에 출연하거나 상술했듯 다른 분야로 넘어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는 멀티 엔터테이너, 성우 겸 탤런트 문서 참고.

성우 팬들이나 비성우 더빙과 목소리 연기를 신경 쓴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일반 대중들도 비성우 더빙에 대한 시선이 곱지는 않다. 더빙의 질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우의 전문 영역을 빼앗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너의 이름은. 더빙판은 더빙 경험이 없는 배우들과 역시 더빙 연출 경험이 없는 PD를 기용했다가 대중들이 기대할 만한 완성도를 내놓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사

어색한 목소리 연기와 잦은 유행어 남발(주로 코미디언 더빙에서)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초등학교 4학년 정도만 되도 원어판에다가 한국어 자막을 붙여 보는 것을 선호하는 어린이도 늘고 있다. 사실 이 정도 나이대면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을 눈으로 어느 정도 캐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연예인 더빙에서의 개막장 공개오디션을 예능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TBS테레비 인간관찰 버라이어티 모니터링에서는 시모노 히로, 미모리 스즈코, 야마구치 캇페이, 란즈베리 아서가 코미디언들과 개막장 시츄에이션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135]

굉장히 드문 케이스로, 2개국어 이상을 구사하는 배우가 본인의 출연작을 직접 더빙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가 외국어를 원어민급으로 구사하면서 더빙에 열의까지 있어야 한다는[136]굉장히 희소한 가능성이 맞아떨어져야만 벌어지는 일인데, 실제로 일어난 케이스가 바로 길가메시(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담당배우인 마동석이 한국어 더빙도 직접 맡았다. 일본에서는 와타나베 켄이 헐리우드 영화에서 본인이 맡았던 역할을 직접 더빙하는 걸로 유명하다.

성우를 소재로 한 tvN 드라마 스테이지의 단막극 목소리를 구분하는 방법에서 성우인 여주인공이 높으신 분들의 의향으로 원래 맡았던 주인공 역할을 아이돌에게 뺏기고 단역을 맡는 내용이 있다.
2017년 JTBC 예능 잡스의 성우 편

성우들 내에서도 연예인 더빙에 대한 의견이 나눠지는 듯하다. 위 예능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기현, 서혜정, 박기량, 안지환 중 김기현과 안지환은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으나 가수와 코미디언이 배우를 겸업하고, 배우들이 가수를 겸업하는 경우가 있듯이 자신들을 포함한 일부 성우들도 다른 분야로 나아가니 시대의 추세라 받아들였다. 박기량은 실력이 있으면 상관없는데 실력도 없으면서 시청자와 청취자의 들을 권리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봤고, 서혜정은 정보석과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함께 녹음하며 오히려 그에게 배우기도 했다며 성우와 다른 업계의 사람과 잘 협업하면 좋은 시너지가 생길 거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23년 기준으로 해당 영상의 댓글을 보면 박기량의 의견에 찬성하는 댓글이 우세한 편이다. 서혜정의 의견처럼 실력을 갖춘 연예인이 더빙 준비 과정에서 성실하게 준비하고, 그에 따라 결과물이 좋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연예인 더빙은 어떠한 이유로 준비를 소홀히 하게 되고, 결국 결과물도 좋지 않기에 이러한 좋은 효과를 본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1] 대표적으로 밑에 나와 있지만 '프리 버즈'에 출연한 아빠! 어디가?의 민국과 지아. 이들은 스타의 자녀로서 조금 유명세를 탔을 뿐이지 연예인은 아니다. [2] 성우 지망생이나 아마추어 쪽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가끔씩 캐스팅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업계에서 퇴출된 전문 성우까지 참가하기도 한다. [3] 대표적으로 <검볼> 재더빙판의 아나이스 역을 맡은 닌니, <패트와 매트: 우당탕탕 크리스마스>의 마이린 TV가 있다. # [4] 1970년대 초반까지는 김순철, 이낙훈, 김성원, 이성웅, 김무생 등의 예처럼 배우가 직접 더빙하기도 한다. [5] 간혹 방송국 스태프들이 직접 나서서 깜짝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 [6] 돈도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TV판은 투니버스 등의 케이블 방송을 제외하고 지상파 채널 위주에서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과 한 채널에서 방송되는데다가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시청상의 혼란도 있을 수 있으며, 또한 극장판과는 달리 방영시간이 30분 짧은 시간이라는 점도 있다. [7] 한국과 일본은 똑같이 성우(聲優/声優)라는 명칭을 쓰지만 중국은 배음원(配音员), 북한은 화술배우라고 부른다. [8] 현 연예계에 성우처럼 인력 수급을 철저히 공채에 의존하는 직종은 없다. 탤런트는 공채들이 오히려 푸대접 받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특히 SBS가 이런 말 많이 나온다.) 인력 수급 루트가 다양하고, 기수 철저하게 따지고 특채 차별 사례가 대놓고 언급되는(공채 출신 박명수가 특채 출신 정준하 구박한 일화가 유명하다.) 개그맨조차 2000년대 이후 인력 수급이 상당히 다채로워졌고 특채, 공채 구분도 많이 사라졌다. 결국 탤런트는 2000년대 들어서 공채가 모두 사라졌으며, 개그맨도 2010년대부터 개그 프로가 하나둘씩 폐지되면서 모두 공채가 사라진 상태. [9] 너의 이름은. 한국어 더빙 논란에 대한 글의 댓글이다. 심규혁 성우는 미성이 특기인 성우로 소년 연기를 다수 맡아왔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주연 역할의 성우가 강판되는 게 너무나 아쉬운 대한민국 환경의 현실이 되었다. 참고로 심규혁 성우는 같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잔작인 언어의 정원에서 아키즈키 타카오 역을 맏았으며, 이후 차기작인 날씨의 아이에서는 모리시마 호다카 역을 맡음으로써 신카이 감독 작품 남자 주인공만 두 명을 연기했다. [10] 예를 들어 신짱구 전담 성우인 박영남은 짱구 성우가 녹음실 최고령 성우라는 사실이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되었을 때 어린이들의 꿈을 깨 버렸다며 화를 냈다. 겨울왕국 올라프 역으로 열연한 이장원도 개봉 후 어린이들 동심 깨질까봐 한동안 숨어지냈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다. [11]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스타 성우를 양성하려는 노력은 2000년대 중반 이용신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되었으나 현 시점에서 서유리 정도만 성공했다. 2010년대 데뷔한 젊은 성우들보다 배우 활동을 겸업한 중견 성우 김기현, 장광의 인지도가 더 높은 게 현실. 그나마 이들도 성우라는 직업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따져보면 암담해진다. 2013년 프랑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헌터가 개봉했을 때 경력 35년차 베테랑 성우였던 장광은 홍보 영상에서 성우가 아니라 영화배우로 소개되었다. 김기현은 아무리 석사 수준이라곤 하지만 비성우로 분류해놓은 논문(이정효, 2013, 한국 애니메이션의 비전문 성우에 관한 연구, 동명대 석사)도 있다. [12] 권희덕은 최초로 성우들로 이뤄진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했던 김종환과 함께 성우 인력 수급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한 인물이다. 그녀는 1999년 슈퍼 보이스 탤런트 선발 대회를 개최해 공채제 외의 방식으로 인력을 수급하려 했다. 이 때 대상을 차지한 사람이 방송인 배칠수. 하지만 한국성우협회는 이 일을 문제 삼아 권희덕을 제명시키는 실책을 저질렀고, 김종환도 같은 이유로 쫒겨났다. [13] 김태형, 1999, 애니메이션 수용자 태도에 관한 한일 비교연구, 『경제경영논총』 23 [14] 박주연·신형덕·권경민, 더빙의 여부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15 [15] 영화진흥위원회 역대 관객 순위, 권재웅·홍병기, 2012, 애니메이션영화의 흥행성과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문화산업연구』 12. 7편 모두 드림웍스 작품이고 예외가 된 3편 중 2편은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나머지 1편이 국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었다. 2014년 겨울왕국 개봉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서 드림웍스의 강세와 디즈니의 고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16] 대형 배급사는 서양이건 한국이건 흥행에 유의미한 효과를 미친다고 공통적으로 인정한다. 박승현·정완규, 2009, 한국 영화 시장의 흥행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2006-2008년 개봉 작품을 중심으로, 『언론과학연구』 9, 김은미, 2003, 한국 영화의 흥행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학보』 47, 권재웅·홍병기, 2012,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성과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문화산업연구』 12 [17] 같은 작품이라도 2D, 2D 더빙, 3D, 3D 더빙, 4D, 4D 더빙등의 상영 방식이 다르면 다른 작품으로 간주한다. [18] 박주연·신형덕·권경민, 더빙의 여부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15 [19] 근데 이런 논리면 더빙을 누가 해도 흥행에는 큰 타격이 안 간다는 주장이 성립가능하다.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감상에서 집중하는 포인트는 비전문 성우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통계분석하기 쉽고 실제로 분석한 논문이 있다. 더빙은 결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20] 게다가 엄밀히 따지고보면 서유리는 성우로서 활동보다 방송인으로서 활동으로 인지도를 크기 올렸다는 점에서 연예인에 가깝고, 최수민은 유명 연예인인 아들 때문에 인지도가 높단 점을 생각하면 순수하게 성우 활동으로 인기를 얻는게 얼마나 어려윤지 알 수 있다. [21] 이근희, 2009, 스코포스 이론을 토대로 한 번역 비평 - 사례 연구 더빙 영화 빨간 모자의 진실, 『번역학연구』 10, B.Paulina, 2012, Translation of Cultural Item in Dubbed Animated Comedies, 『Translation Journal』 [22] 정원조, 2010,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의 제작 국가, 제작 방식, 장르에 따른 분화에 관한 연구, 『애니메이션 연구』 6, 2016 애니메이션 산업백서, 한국콘텐츠진흥원 [23] 다만 이는 다르게 생각해봐야할 수도 있는 것이, 성우가 타 영역에 진출하는 것보다 비성우가 더빙하는 케이스가 훨씬 많다. 실제로 성우/현황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성우의 연기 기회는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그나마 게임시장이 성장하면서 그쪽으로 활로가 열리고 있는 편. [24] 무려 오딘이다. 그 북유럽 신화의 오딘 맞다. [25] 해당 애니메이션은 토르: 마법 망치의 전설(Legends of Valhalla: Thor)이라는 작품으로, 토르: 천둥의 신 개봉 직후 개봉한, 2011년작 아이슬란드 애니메이션이다. 마블의 흥행에 기대보고자 들어온 제3국 작품으로 비싼 작품도 아니고 질적으로도 별 거 없다. 그럼에도 의외로 흥행은 했는데 전국 76만 명. 네임드 시리즈물인 명탐정 코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022년이 되고 나서야 이 관객 수를 넘었다는 걸 감안하면 당시로서는 엄청난 대박인 셈이다. [26] 단, 이 작품은 서울 관객 20만으로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었다. 비슷한 시기 나온 헝그리 베스트 파이브나 블루시걸처럼 망하지는 않았다. [27] 최수연, 《더빙 번역에 영향을 주는 연출가의 역할》,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 2011. [28] 진지한 내용의 애니메이션도 있긴 하지만 그런 애니메이션은 수가 적다. [29] 드림하이, 화산고 등의 학원물 소재 영화나 드라마는 예외. 반대로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일반 드라마에서 흔히 다루는 주제를 다루는 것도 있기는 하다. 애초에 애니메이션, 드라마는 작품의 표현 기법이지 장르 그 자체가 아니다. [30]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의 애니메이션 더빙 중 호평받은 건 심현섭이 연기한 쿠스코? 쿠스코! 쿠스코 김기리가 연기한 2007년 개봉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헌터 정도밖에 없다. 이 애니도 전국 3만대 관객에 그쳐 실패했지만. [31] 이 작품은 미국 중소제작사 작품을 영문판 없이 더빙판만 개봉시켜서 95만 관객을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더빙 번역에 있어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번역 학계의 주목을 받아 논문도 나왔다. [32] 임하룡의 과거 유행어 이거 쑥쓰럽구만, 강혜정이 웰컴 투 동막골에서 했던 대사인 마이 아파, 김수미의 "나 프란체스카 봐야 돼"와 전라도 사투리, 노홍철의 "좋아! 가는거야!" 를 포함해 온갖 유행어나 속어들이 나온다. [33] 예를 들어 홍철이 맡은 다람찍사의 경우 남자 손윗사람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홍철 특유의 말버릇이 마침 함께 활동하는 늑대 기자가 연장자이기에 별 무리없이 넘어갔고 대표 유행어 "좋아! 가는거야!"는 다람찍사가 커피를 한가득 마시고 카페인에 취해 폭주해서 한참전에 출발한 경찰들을 쫓아가기전에 외친거라 이 역시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것이라서 잘 넘어갔다. 그리고 김수미의 프란체스카 드립도 전화를 끊기전에 나왔는데 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다. [34] 메인 악역 역할을 맡았다. [35] 쿵푸팬더가 아니다! 본래는 '진바오의 모험'이라는 중국 애니메이션이지만 한국에서 들어오면서 혼란스럽게 제목이 변경되었다. 사실 이런 명작과 비슷한 구성의 작품을 명작과 비슷한 제목으로 개봉하여 관객을 낚는 기법을 목버스터라고 한다. [36] 이 또한 토이 스토리가 아니다! 2012년작 독일 애니메이션으로 원제는 'Knight Rusty'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나름 평가가 좋은 작품이나 극장판 수입시 제목을 저 따위로 바꾸면서 주인공인 러스티의 이름을 토니로 강제로 개명해 버렸다. 전국 6만 관객에 그쳤다. 2017년에 속편이 나와 개봉했는데 여전히 개그맨 더빙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전국 1만 6천 명 관객으로 망했다. [37] 신해철은 마왕, 노홍철은 속사포 떠벌이 [38] 신해철은 과거 길티기어 시리즈 더빙 경력도 있었고, 저 즈음 안녕 프란체스카로 시트콤 연기에도 도전해서 기본 연기력 자체는 있었다는 평이다. 물론 상기한 이순재의 발언대로 더빙 연기는 별도의 조율이 필요하긴 하였고 제작진이 그걸 잘 처리했기에 가능했던 것. [39] 빨간 모자의 진실 더빙 후일담은 신동식이 한국판 뉴타입에 투고한 글에서 볼 수 있다. 노홍철은 다른 배우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더빙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놀러와에 패널로 출연했을 때 관객 반응이 궁금해 몰래 극장에 들어가서 살펴보기도 했다고 밝히는 등 절대 허투루 임하지 않았다. [40] 다만, 과거 성우 일도 했었고, 후시 녹음 시절부터 활동했던 배우라 본인 출연 영화의 더빙도 했던 경험이 있었다. 하단 참고. [41] 이 분은 익살스러운 연기와 함께 노래까지 완벽하게 커버했다. [42] 재즈가수 출신이라 더빙과 노래를 모두 소화했다. [43] 1970년 데뷔만 성우로 했고 이듬해부터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비췄다. 오히려 본격적인 성우 활동이 더 늦었다. KBS 성우극회 명단에서도 지워진만큼 비슷한 케이스인 김진태와 마찬가지로 비성우로 보는 게 맞다. [44] 부인이 성우 박인숙이다. [45] 성우들도 녹음할 때 어느 정도의 표정 연기를 겸한다. 그래야 감정이 잡히기 때문. 세간의 편견과는 달리 그저 목소리만 연기하지 않는다. 마크 해밀 항목에 등재되어있는 조커 연기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표정과 몸동작까지 카메라 연기를 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연기하며 발성을 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46] 대표적인 예가 성동일.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던 유망주였으나 젊어서 연극 톤을 못 고쳐 중년이 되어서야 빛을 봤다. [47]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인덱스 역을 맡은 문선희(역시 문선희가 맡아 논란이 생긴 제로의 사역마 루이즈는 이 문제에 캐릭터 해석 문제까지 겹친 경우)나 작안의 샤나에서 샤나를 맡은 배정미가 대표적이다. 둘 다 어린 소녀에게서 나이든 어린 여성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년, 소녀 연기의 상한선은 보통 40대 후반 내지 50 정도로 잡으며 50이 넘어간 이후로는 배역의 연령대가 올라간다. 나이 들어서도 미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한 강수진이나 엄상현 같은 성우도 있지만 이는 굉장히 드물다. 그나마 이들도 젊은 성우들에 비하면 감성 표현면에서 나이들어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엄상현이 2000년대에 주로 하던 미소년 배역들은 남도형, 정재헌, 심규혁, 이경태 같은 젊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성우들이 이어받았고, 장편 시리즈 주역이라 꾸준히 소년 역을 하고 있는 강수진도 공허의 유산 더빙을 마친 후 더 이상은 감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프로토스 기준으로 20대 중반 청년인) 아르타니스 역을 전환점으로 보았다. 일본의 경우 오오츠카 아키오 오늘부터 마왕 2기(2005년)에서 소년 시절의 그웬달을 연기하면서 "성우 인생의 위기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오오츠카 아키오는 1959년생으로 2005년 당시 46세였다). 이후 3기(2008년)에서도 소년 그웬달 역을 맡을 정도로 호평을 받기는 했지만. [48] 한국 성우인 안지환이나 배정미, 일본 성우 미키 신이치로 타카야마 미나미처럼 좁은 발성과 음색 변화를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으로 극복하는 성우에게 지나친 다작이나 중복 캐스팅은 매우 치명적이다. [49] 이용신이 바로 이런 케이스. 굵고 힘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굳센 성인 여성에 어울리는 성우임에도 달빛천사로 떴다고 한동안 나이 어린 소녀 캐릭터만 맡겨서 발연기 논란이 심했다. 이용신이 어린 소녀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하게 된 것은 전속이 풀리기 직전에나 가능했다. [50] 극단적인 예로는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 역을 맡은 사람이 성우도, 배우도 아닌 애니메이터 안노 히데아키다. 그러나 이것이 매번 좋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닌데, 그 유명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 기무라 타쿠야에게 맡겼다가 대참사가 일어난 것은 유명한 이야기. [51] 사실 과거에는 지브리도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별다를 바 없이 주연에 성우를 캐스팅했다. 비전문 성우를 기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부터 시작된 트렌드다. [52] 이하늬는 이미 스머페트 역으로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인터뷰에서 원작 더빙을 맡은 케이티 페리의 목소리와 연기를 언급하는 등 사전 준비에서 성의 있는 모습을 보였다. [53] 단순한 외적 요소만 보면 악역에 중년인 '매화 부인' 역에 젊은 주연급 여배우를 기용하는 건 미스 캐스팅이다. 그러나 이하늬는 중저음톤에 국악 전공자로 판소리 경험도 있어 매화 부인을 연기하기에 적합한 목소리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54] 즉, 한국에서 아역 성우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55] 성우들 커리어를 살펴보면 언제 어느 TV 시리즈에서 단역 출연했었다, 이런 수준. 나중에 팬덤에 의해 소재가 되기도 한다. [56] 다만 베네딕트 컴버배치처럼 둘 다 해당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심슨에서는 퀼로비 역으로 더 발전된 목소리 연기를 보여줬다. [57] 전형적인 할리우드 방식이다. 각본이나 기획 단계에서 아예 A급 배우 누군가를 쓸 것이라고 상정하고 만든다. 기획이 통과되면 진짜로 그 배우를 뽑아 쓰거나 사정상 안되면 비슷한 배우를 데려오거나 다른 A급 배우를 뽑은 뒤 그에 맞춰 캐릭터를 새롭게 설정하는 식. 헐리웃만이 아니라 영국영화계도 마찬가지여서, 좋은 예로 007시리즈의 주연배우가 바뀌면 각본이 이미 있더라도 배우에 맞춰 완전히 고쳐 쓴다. [58] 간단하게 셀러브리티가 총동원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서 연예인 배역을 서로 바꿔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자. [59] 한국의 몇 안되는 질 좋은 더빙 사례인 아치와 씨팍의 주연들, 슈렉 포에버의 이수근, 주먹왕 랄프의 정준하 등의 성공 원인 또한 배우와 딱 들어맞는 캐릭터라는 것이 공통적으로 작용했다. [60] 이런 돌려쓰기로 유명한 사람들 중 한 명이 Stephen Russell인데, 폴아웃 3부터 시작하여, 폴아웃: 뉴 베가스를 제외한 베데스다 제 게임에 항상 나오고 있으며 최소 3~4명의 배역을 맡는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만 예로 들어도 머서 프레이, 버써, 클라비쿠스 바일 등등 엑스트라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중요 인물들을 중복해서 담당했다. 발연기를 하는 성우는 아니지만 전부 다른 NPC들에게서 똑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오다보니 게이머 입장에선 몰입감이 와장창 박살날 수밖에 없다. [61] 엄연히 린다 카터가 있지만 이 분의 경우는 이 개발사 한정 레귤러에다가 사장님 아내라는 위치에 있어 미묘하다. [62] 단, 헤이터가 잘린 건 본인이 연기를 못해서다. 3편부터 이미 연기에 대한 혹평을 지속적으로 받았으나 개선되지 않고 점점 심해져 시리즈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코지마조차 탐탁찮게 생각할 정도라 작품성을 위해서라도 바꿔야 했다. 팬들이 유감을 표한 건 그래도 10년 이상 일해온 사람인데 말 한마디 없이 냅다 잘라버린 게 무정하단 거였지 헤이터가 연기를 잘해서 혹은 유명 배우가 성우 일을 해서가 아니었다. 그리고 헤이터는 그 후 자신이 참여하지 못한 작품이니 망해버리라고 저주나 계속 퍼붓는 쪼잔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받은 동정표도 많이 까먹었다. 키퍼 서덜랜드의 연기도 작품의 특징 때문에 대사가 많지 않은 걸 제외하면 스네이크에 잘 어울렸다는 호평을 받았다보니 원년 멤버 대우 문제 빼고는 큰 논란은 없었던 편치다. [63] 찰스 마티네이가 공식적으로 1996년 슈퍼 마리오 64에서 마리오를 맡은 이후 공식적으로 나온 매체에서는 단 한번도 성우가 교체된 적이 없었다. [64] 구글 번역기로 돌려보기만 해도 엄청난 분노를 느낄 수 있다(...). [65] 다만 유희왕 시리즈의 경우 카자마 슌스케( 무토우 유우기& 어둠의 유우기의 성우)는 초반에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으며, GX의 KENN( 유우키 쥬다이의 성우)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이들의 경우 대사량이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다 장편이라는 유희왕 특성상 아무리 비성우라고 해도 저기서 굴리면 실력이 못 오를 수 없는 환경이었기에 시간이 흐르며 많이 발전된 게 팬들에게 받아들여진 것. [66] 유희왕 5D's의 히로인 이자요이 아키의 경우 원판은 배우 키노시타 아유미가 했고 더빙판은 전문 성우인 김민정이 했는데 워낙 김민정이 캐릭터와 안어울리는 발연기로 혹평을 들어 원판인 키노시타 아유미가 더 평가가 좋은 사례도 있다. [67] 일본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로 시청률 20%는 기본으로 뽑는다는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시리즈의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 역으로 유명한 분이다. 여기서 보여주는 발성이나 표정 연기는 수준급인데, 일반적인 연기와 더빙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걸 생각하면 역시나 프로성우와의 차이를 보여주는 분. 사실 이 경우는 배우의 연기톤 조율을 하지 못한 디렉터의 무능함과, 배역과 연기자의 음색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미스 캐스팅이 겹친 문제다. 요네쿠라는 기본적으로 차갑고 쇳소리 섞인 음색을 갖고 있어서 영상물에서도 '전형적인 히로인'은 거의 없고 팜므파탈이나 악녀 등 강한 캐릭터가 더 많았다. 히로인을 맡을 때에는 스타일링과 표정연기 등으로 단점을 커버해서 소화하는데 더빙연기에서는 이게 불가능했던 것. 결정적으로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톤도 매우 다르다. [68] 일본에서 《심슨 가족》이 첫방영된 건 1992년으로, 상기했듯이 첫 방영 이후로 한 번도 성우가 교체된 적이 없다. 팬들이 비판하는 것도 당연하다. [69] 이쪽의 경우는 더 황당한 것이, 기존 캐스팅 중에서도 전문 성우가 아니라 배우인 LiLiCo가 있었다. 연예인 캐스팅을 위해 연예인이 짤리는 황당한 케이스가 탄생해버린 것. [70] 오랫동안 CM에서는 츠지타니 코지가 담당하고 있었으나 츠지타니 코지의 사망 이후에는 CM에서도 영화 본편에서 우디의 성우를 맡은 카라사와 토시아키가 담당하게 되었다. [71] 이쪽은 성우로서 경력이 매우 길었다. [72] 양성소에서 나온다고 무조건 프로 성우가 되는 것도 아니며, 성우 사무소에 입사한다고 하더라도 인턴과 비슷한 위치힌 연구생 신분으로 몇 년 굴러가며 연기력 검증을 받아야 정규직인 준소속~정소속으로 급이 올라간다. 만약 이런 검증에서 떨어지면 해고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 [73] 실제로 연기 서투른 아이돌 가수 & 모델하고 애니 작품을 같이 할 경우, 녹음 시간이 몇 배로 길어진다고 한다. NG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까. [74] 양쪽 모두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 시장과는 달리 성우의 배역은 자릿수가 한정되어 있지만, 성우출신 가수들이 일본 음악 시장의 파이를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75] 올라프 담당이었던 배우 피에르 타키가 마약인 코카인 사용혐의로 구속되면서 짤리고, 데레마스 애니메이션 버전 프로듀서 역으로 유명한 프로성우 타케우치 슌스케가 새로 배정된 상태다. [76] 이 경우엔 가수란 명칭보단 멀티 엔터테이너랑 인상이 강한 아티스트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77] 그렇다고 연예인급으로 유명하지는 않다. 음지의 아이돌, 즉 마이너한 부류이기 때문에 라디오 방송, 앨범 발매 등이 있어도 대중의 인지도 자체는 미미하다. 일종의 한국 아이돌이 앨범 하나로 빵 터뜨려 준 뒤에 갑자기 연기자로 전향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의 유사한 사례로 서유리를 들 수 있다. [78] 단, 이보다 앞서 개봉한 날씨의 아이 때와는 다른 성우진으로 더빙되었다. [79] 신경선, 안효민, 이현(당시에는 이재현이라는 본명으로 활동). 모두 2012년 대원방송 3기로 정식 데뷔하였다. [80] 또봇 시리즈 더빙에 참여한, 현재도 활발히 활동중인 뮤지컬 배우로는 문태유, 정인지, 김지온이 있다. 문태유와 김지온은 당시엔 본명인 '이승원', '김수민'으로 참여했다. [81] 이쪽은 먼저 성우로 데뷔했다. [82] 하지만, 초록이가 잎싹과 작별하는 장면은 유일무이하게 호평을 받았다. [83] 이전에 가가멜 배역을 맡은 적도 있었고, 호평을 받았다. [84] 한국영상자료원 KMDb 혹은 네이버 영화에서 검색해 보면 해당 시리즈의 원제와 제작 국가부터가 제각기 다른 터라 한 가지 시리즈는 절대 아니다. 치킨 히어로는 대원방송에서 더빙했는데, 여기서는 전부 다 대원 자사 성우로 되어 있다. [85] 애당초 이쪽은 아래의 이순재마냥 후시 녹음 체제 때부터 활동해 온 배우라 발음 및 발성이 매우 뛰어나며 후시 녹음 더빙도 했다. [86] 노홍철이 담당한 다람찍사 역은 원판에서도 감독이 특별 출연한 배역이었는데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떠벌이 캐릭터와 노홍철이 굉장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87] 특히 플리퍼 역에 박영진을 캐스팅한 게 말이 많았다. 발연기는 고사하고 목소리 톤이 너무 두분토론을 연상시켜서... [88] 더빙뿐만 아니라 담당 인물의 모션캡처도 맡는다. [89] 유명 락밴드 U2의 보컬로, 사실상 북미 쪽이든 한국 쪽이든 둘다 연예인이 더빙한 사례이기도 하다. 게다가 둘다 대표적인 락스타이기도 하고... [90]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인 만큼 아이돌들만큼 어버버하지는 않았지만 더빙 경험 부족으로 호흡과 톤에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서 후술할 음색 문제가 더해져서 감정 표현이 잘 살지 못했다. [91] 연예인 캐스팅이 위기를 넘긴 케이스였는데,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 쪽의 일방적인 투자 철회를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충당했는데, 펀딩 참여자의 상당수가 한국과 일본의 도경수의 팬들이었다. [92] 남궁원, 박암, 이예춘 등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조차 빡빡한 스케줄 등의 개인 사정으로 성우에게 목소리 대역을 맡기기도 했으며, 당시 본인 목소리를 무조건 고수한 배우는 김희갑, 김승호, 허장강, 최무룡, 최은희, 복혜숙, 윤일봉 등 일부에 그쳤다. [93] 34년 뒤 개봉한 실사판에서도 비성우인 정상훈이 더빙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94] 아내의 유혹 바가지머리를 한 귀여운 아이 맞다. [95] 5.1번 문단의 영상이 바로 이거다. [96] 특히 당시 임채무의 아내는 현재 고인이 된 MBC 7기 성우 박인숙이었다. [97] 주인공 호튼을 못살게 구는 캥거루 엄마 루디 역을 맡았다. [98] 사실 컬투가 애니메이션 더빙 경력이 몇 번 있다. [99] KBS판. [100] 이 중 카미키는 2001년부터 10편이 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성우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나머지는 전무. [101] 한국판에서는 타키 미츠하는 전술했지만 더빙 경험이 전무한 배우인 지창욱, 김소현으로 캐스팅했다가 엄청난 비판을 받고, 후속작인 날씨의 아이에서는 주연( 호다카, 히나) 역에 심규혁, 김유림 등의 전업 성우를 기용하였고, 작중 카메오로 출연한 타키와 미츠하 역시 전업 성우로 교체되었다. [102] 초반에 연기를 너무 못해서 많이 까였으며 한국판 성우인 이용신이 초월더빙으로 평가받았다. 애초에 이용신은 전문 성우라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myco도 나중에는 안정되긴 했다. [103] 본업은 코미디언으로 '스케반 쿄코'라는 캐릭터로 유명했다. 2013년에 교통사고로 사망. [104] 당시에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나 가수, 개그맨 등이 본인 또는 이름을 살짝 비틀었지만 본인인 걸 알 수 있는 수준으로 변경되어 등장하곤 한다. 또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특별출연시켜 주기도 하는 편이며, 2007년 6월 19일자 스페셜판에선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까지 나왔다. [105] 작품중 초록거인전은 한국판에서도 평가가 별로 안 좋지만(전속도배에 시달림.) 이쪽은 오리지널 캐릭터 대부분을 더빙 경력이 없는 연예인들로 채우는 바람에 평가가 한국판보다 안 좋았다. 때문에 도라에몽 극장판 망작중 세 손가락 안에 꼭 들어가는 작품이다. [106] 이 셋은 전문 성우들이 맡았다. [스포일러] 무려 범인 역할이다. 덤으로 여기서 살해당하는 캐릭터는 명탐정 코난의 방송국인 요미우리TV의 프로듀서인 스와 미치히코. [108] 참고로 애니 오리지널이 아니라 엄연히 원작에 있는 에피소드다. 그러니까 연예인 더빙을 위해서 실존 인물을 집어넣은게 아니라 원작에서 이미 실존 인물을 등장시켰고 그걸 애니에서 그대로 캐스팅한거다. [109] 초창기 작품에는 주로 오와라이 게닌이나 요미우리TV 소속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110] 전장 카메라맨 겸 탤런트. [111] J리그미디어프로모션 소속 직원. J리그 프로모션 영상 제작을 주로 하고 있다. TV판에서도 축구 관련 에피소드가 방영할때 종종 출연하고 있다. [112] 미우라 카즈요시 외 4인은 본인 역할로 출연. [113] 배우 겸 가수. 출연 당시에는 '모리 켄이치'로 활동했다. [114] 패트릭 하란과 요시다 마코토는 일본의 오와라이 콤비 '팟군맛군'의 멤버. [115] 학원강사. 교양프로나 버라이어티 프로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116] 너의 이름은.에서 미야미즈 미츠하역으로 명연기를 펼친 카미시라이시 모네의 동생. 모네도 성우 경험이 많진 않았다. [117] 사실 북미도 기존 전담 성우인 로저 크레이그 스미스가 아닌 벤 슈워츠라는 성우로 바뀌어서 전담 성우를 유지한 한국이 오히려 특이한 케이스가 되었긴 했다. [118] 일본의 여성 오와라이 콤비. [119] 이집트 출신의 전 스모선수.(녹음 당시에는 현역이였다.) [120] 라디오 DJ. [121] 실존 코미디언. TVA판에서도 캐릭터 형식으로 등장. [122] 무토우 유우기, 후도 유세이 역의 성우를 제외하면 이후에 모두 성우가 되었다. [123] 유우키 쥬다이 KENN은 이게 성우 데뷔작. [124] 다만 연기력이랑은 별개로 목소리가 캐릭터 나이대에 맞지 않는다는 평은 바뀌지 않았다.아이러니하게도 더빙판의 유우마의 성우 역시 캐릭터 나이대에 맞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125] 원래는 야마데라 코이치로 캐스팅 되었으나 유명한 사람을 섭외하면 성공한다는 명분으로 바뀌었다. [126] 유명 게닌. 버즈 라이트이어를 담당했다. [127] 그나마도 루기아의 탄생까지는 그냥 전문 성우 취급을 받다가 결정탑의 제왕 앤테이부터 특별출연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128] 나루세 에이미와 코지마 요시오&야마다 루이 53세를 제외하면 이후에 모두 성우가 되었다. [129] 앞에서부터 사카타 긴토키, 시무라 신파치, 카구라의 실사영화 배우들이다. [130] 다른 성우진들 역시 더빙 기간동안 아예 평소에도 그 캐릭터의 말투를 사용하는 등 더빙에 철저히 훈련을 가했다. 켄 정은 배역을 보고 해군 특수부대 같은 느낌을 생각하면서 군복 비슷한 옷을 입고 와서 중후한 톤을 준비했는데 알고 보니 찡찡대는 아기 물개였어서 곧바로 톤을 어린아이로 수정하고 물개옷을 입고 다녔다... [131] 1년 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오른다! [132] 단 총리에서 퇴임하고 더빙을 한 고이즈미와 달리 젤렌스키는 대통령 당선 이전에 배우 신분으로 더빙한 것이다. [133] 미국판은 크리스찬 베일. [134] 가수 바다가 단역(소피의 자매)으로 출연하긴 했다. [135] 우먼러시아워 무라모토가 그나마 처음에 성우의 톤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해냈다. 코지마 요시오부터 약을 빨기 시작하더니 브라마요의 코스기는 진짜로 개막장 더빙의 끝을 선보였다. 마지막 로얄 럼블로 코스기 승리 [136] 한국 배우가 해외 작품에서 외국어로 연기를 했더라도, 스케쥴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한국어 더빙 시에는 다른 성우가 맡아 연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례로 내기니는 담당배우인 수현이 아니라 조경이가 한국어 더빙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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