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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17:30:35

머서 프레이

파일:Mercer Frey.jpg
1. 개요2.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Mercer Frey. 현 도둑 길드의 길드마스터. 브리튼 남성이다. 성우는 Stephen Russell로 같은 작품의 클라비쿠스 바일 버써 또한 담당하였으며, 대표작인 시프 시리즈 게렛 디스아너드시리즈의 코르보 아타노로 유명하다.

그레이 폭스를 존경해서 그런지 머서의 집에는 그레이 폭스의 흉상과 함께 전작에 등장했던 칠렌드가 모셔져있다. 이 흉상은 주워가면 수집 퀘스트에 쓰인다.

2. 행적

첫 대면은 브린욜프의 수금 퀘스트 종료 이후이다. 길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브린욜프의 뒤를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데, 브린욜프가 실력이 괜찮은 신입이라고 소개하지만 규칙 안지키면 돈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또 길드에 실력없는 밥벌레를 들여놓지 않았길 바란다'며 신랄하게 깐다. 그러면서 실력을 증명해보라며 '골든글로우 사유지'(Goldenglow estate)에 잠입해 금고를 털어오라는 임무를 준다.[1] 플레이어가 금고를 턴 것과 벌집을 세 개를 태워버리고 돌아오면 [2] 메이븐이 플레이어를 직접 지명했다면서 메이븐에게 보내 임무를 받게 한다.

이 과정에서 골든글로우 사유지를 사들인 자가 남긴 표식과 허밍브루 양조장을 지원한 자가 남긴 표식이 동일하다는 것을 깨달은 머서는 플레이어를 솔리튜드의 '걸룸아이'라는 아르고니안에게 보내 표식의 주인을 알아보려 한다. 걸룸아이의 뒤를 밟아가며 끝까지 들러붙은 플레이어는 해당 표식이 칼라이아라는 자의 것임을 알게된다.

칼라이아라는 이름이 언급되자 이상할 정도로 놀라는 머서 프레이. 사실 알고보니 칼라이아라는 자는 전대 길드장인 갤러스의 연인이자 그녀 자신도 도둑길드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살인하지 말라''길드원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규칙까지 어기며 사리사욕을 위해 갤러스를 죽이고, 머서마저 살해하려다 도주한 자였다. 25년이나 잠적하고 도망다니던 그녀가 다시 나타나 도둑길드의 주위를 뒤흔들었다는 것. 걸룸아이를 통해 그녀가 '눈의 장막 성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머서와 플레이어는 그녀가 다시 잠적하기 전에 해치우기로 결의하고 성소로 찾아간다.

성소에 도착한 머서는 여러가지 위엄을 보여준다. 불침이라고까지 불리는 노르드 봉분의 봉인을 간단하게 풀어버리고[3], 심지어는 드래곤 발톱이 없으면 열 수 없다는 노르드 퍼즐 문도 락픽으로 따버린다. 머서가 먼저 플레이어에게 계속 앞장서라는 말에 좀 의아스럽기는 해도, 머서의 활약에 플레이어는 한발 먼저 퍼즐 문 안쪽으로 발을 딛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아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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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린욜프 네놈을 데려왔을 때, 바람의 방향이 갑작스레 바뀌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칼날 끝에서 우리 중 하나가 끝날 것도 깨달았지.
이르큰산드에서 하는 말

배신자는 칼라이아가 아닌 머서 프레이였다. 갤러스를 죽인 것도, 칼라이아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것도, 그리고 사리사욕을 위해 길드를 배신한 것도 모두 머서가 한 짓. 칼라이아가 정면대결은 피하겠다며 사라지자마자 입막음을 위해 플레이어를 찔러버리지만[4], 다행히 플레이어는 칼라이아의 마비독 덕분에 출혈이 많지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던전 입구에서부터 자기가 앞장서야 할 텐데 자꾸 플레이어더러 "니가 앞장서라"고 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머서는 더욱 더 큰 배반을 저질렀다. 길드만을 배신한 것이라면 어디까지나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일이지만, 머서는 데이드릭 프린스, 즉 신과의 계약마저 어겼다. 본래 머서는 칼리이아, 갤러스와 함께 녹터널을 섬기는 나이팅게일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사치스러운 성격인데다가 그다지 신을 섬길 생각따윈 없었던 머서는 녹터널의 성물인 해골 열쇠를 훔치고, 사실을 알아낸 갤러스를 살해했던 것이다.[5]갤러스를 죽이고 칼라이아를 쫓아내 방해꾼이 사라진 머서는 거리낌 없이 길드를 좌지우지 해올수 있었다. 도바킨이 마비독을 맞아 정신을 놓고 있을 때, 머서는 길드에 돌아와 칼라이아가 길드로 오고 있음을 알리고 길드 전체의 사업계획이 담길 문서를 빼돌려 달아난다. 게다가 그걸로도 모자라서 아예 길드의 최대 목표였던 이르큰산드 유적의 거대한 보석 '팔머의 눈'을 노린다.[6]

플레이어가 브린욜프, 칼라이아와 함께 새로운 나이팅게일이 되어 추적하며, 마침내 이르큰산드의 팔머 석상 앞에서 다시 대면하게 된다.[7] 투명화 포션을 남발하며 이리저리 도망을 치지만 결국에는 플레이어의 손에 참살당하며 배신의 값을 치른다. 강한 건 아니지만 도망다니는게 귀찮으니 마비 포션을 발라주고 패주거나 윈드시어 같은 걸로 패주자. 자기 집에 모셔놓은 칠렌드로 얼려주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간단하게 머서가 팔머 석상 꼭대기에 올라간 순간 FUS RO DAH! 한방이면 골로 보내줄 수 있다.

사실 반전이라기보다는 배신에 대한 복선이 있었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면

3. 평가

전투력과 지능 플레이, 그리고 특유의 잔혹함에 야비함까지 빼놓을 부분이 없는 강대한 악당임에는 틀림없다. 어이없게 죽어버리는 다른 팩션들의 주요인물이나 메이븐 블랙브라이어보다는 확실히 유능해보인다.[10]

무력은 칼라이아 조차 정면대결을 피할 정도이고(물론 칼라이아가 전투력이 강하단 보장은 없다. 실제 인겜에서도 약하다. 하지만 칼라이아를 만나기 전에 머서가 칼라이아의 실력을 계속 강조해서 그녀가 피하는 머서를 강해보이게 연출한다.) 실제 게임상 임시 동료가 될 때 쌍검을 들고 무쌍을 펼치는 걸 볼 수 있다. 그것도 일반인들은 두려워하는 노드족 유적을 코웃음 치면서! 그리고 후반후 머서를 추적할 때도 드웨머 유적 1층을 아예 깽판을 쳐놓고 돌파했으며 최종보스 전에서도 투명화를 제하더라도 공방 양쪽 면에서 대단히 강력하다.

또한 드웨머 유적 1층을 무력으로 돌파했다는 설정이 대놓고 나옴에도 2층부터는 팔머, 드웨머 기계들이 정상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다르게보면 1층은 싸움 실력으로 돌파했지만 2층은 은신으로 돌파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단순히 은신 및 잠입에만 특출난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암살 능력도 출중해서 드웨머 유적 입구에서 야영하던 도적떼들을 모조리 죽여버린다. 여기서 Cutting Room Floor 모드를 통해 짤려나간 부분을 되살리면 도둑 중 한 명이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며 "그림자가 갑자기 우릴 공격했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림자가 우릴 찔렀다고... 불가능하다고...!" 라고 일말의 외침을 남긴채 죽는데, 당연히 여기서 이 갑자기 나타나 도적들을 죽인 그림자는 머서 프레이다.

이로 보면 전사 그리고 암살자로써의 능력들도 있다고 봐야하며 아무리 해골 열쇠의 힘이 있었더라도 대놓고 길드 내부의 자금을 빼돌리는데 다른 사람이 전혀 눈치채지 못한 거 보면 도둑으로는 반박의 여지가 없이 일류이다. 마지막으로 브리뇰프에게 영구 광분 마법을 거는 것, 본인이 투명화 같은 주문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걸 볼 때 마법에도 상당히 조예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엘더스크롤에 등장하는 NPC 중에선 보기 드물게 전투, 마법, 도적 세 계통을 골고루 구사하는 만능 인재인 셈.[11]

결국 이런 면을 보면 굉장히 유능한 도둑이자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베테랑적인 전사이자 암살자가 될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 마법까지 적재적소 구사하는 만능캐라 볼 수 있다. 종합하면 어찌 됐던 도둑 길드의 자금을 아무도 모르게 빼돌리는 것도 도둑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고, 전대 길드 마스터인 갈루스에게 들킬 뻔하자 갈루스를 죽이고 갈루스의 연인인 칼라이아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무려 25년동안이나 계속 자금을 도둑질하며, 도둑 길드를 주무르는 것은 확실히 그가 뛰어나고 유능한 도둑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12] 갈루스를 죽인 것 뿐만 아니라 이후 도둑 길드는 길드 마스터 자리를 두고 길드 내부에서 파벌 싸움이 벌여저 큰 피바람이 부는데, 머서 프레이도 결국 이 싸움에서 살아남은 자라는 것으로 뛰어난 검술가이자 암살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데이드릭 프린스의 물건을 도둑질하는 다소 무모하면서도 비범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확실히 능력은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는 실패했고, 어차피 나이팅게일은 녹터널의 축복을 듬뿍 받아서 어차피 저런 배신이나 위험 행위를 감수하지 않더라도 평생 떵떵거리며 먹고 살 수 있으나 그걸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죽었기 때문에 다소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다. 그가 나이팅게일의 축복을 걷어차고 배신을 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본인은 신을 섬기는데 관심이 없고 녹터널에게 영혼을 저당잡히기 싫어서 그랬을 확률이 높다.[13] 이 점에서 상술했듯 그가 녹터널의 수하가 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가는 대담하고 유능한 도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찌됐건 실제로 실패했기 때문에 굳이 안 해도 될 짓을 해 명을 재촉하는 바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머서 프레이를 완벽한 도둑으로 생각하는지 바보로 생각하는지는 유저들의 취향차이인 셈.

어찌됐건 머서 프레이는 다른 팩션의 최종보스나 리더들에 비해 크나큰 인상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만큼 평가도 더 엇갈린다고 말할 수 있겠다.

4. 기타

여담으로 머서 프레이는 전투력 면에선 꽤나 좋은 동료에 속한다. 쌍수로 한손무기를 들고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공격력이 일품. 실제로 도둑 길드에서 칼솜씨가 어지간히 뛰어난 축에 드는지, 오랜 원한을 지닌 칼라이아마저 '너랑 정면에서 칼을 겨루면 죽게 될 텐데 굳이 싸울 필요 없지' 라고 말하고 투명 물약을 써서 도주할 정도. 인게임상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연출로는 환영마법에도 일가견이 있는 듯하다. 브린욜프는 머서의 광분 마법 한 방에 나이팅게일이 된 보람도 없이 칼라이아와 박터지게 싸움을 벌이게 된다.

레벨에 관계없이 그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드워븐 검에 상급(15) 체력흡수 인챈트가 달린 검과 철 단검을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뛰어난 성능에 비해 아무래도 장비가 조금 약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칠렌드를 안 쓰는거지

머서는 도둑길드 퀘스트라인 진행중 플레이어와 동행하게 되면서 플레이어가 잠시동안 쌍수 전사를 팔로워로 데리고 다닐 수 있는데, 한손검의 공격력이 곱으로 들어가는 특성상 공격 면에서 준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결국 배신하고 죽는 머서 외에도 쌍수 한손무기 팔로워를 원한다면, 허스파이어 설치 시 추가되는 팔크리스 하우스칼 라야(Rayya)를 동료 영입하면 된다. 만렙 기준으로 검술 100 궁술 100 방어 100 중갑 100 전사 계열 스킬이 최대치라서 전투력은 최강 수준이다.

이 때문에 스카이림의 보스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전투력으로 상당히 강한 편에 속한다. 스케일 몇에서 훨씬 위인 알두인, 미락, 하콘 같은 메인 퀘스트/DLC 메인 보스들과 비교해도 꽤 선전하는 편. 사실 로어 상으로 비교해보면 일개 인간이 앞선 세 존재에게 비등비등 할 수 없겠지만, 녹터널의 해골 열쇠가 모든 가능성의 통로를 열어주는 엄청난 아티팩트라는 것을 생각하면 울프릭이나 안카노같은 일개 보스들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드래곤 프리스트보단 약하겠지만 다만 그 해골 열쇠를 들고도 주인공과 1대1 대결에서 패배했다는 점에서, 머서 프레이가 주인공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아예 없었기에 해골 열쇠의 힘을 빌릴 수 없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해골 열쇠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이 존재해야 힘을 발휘하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물건은 아니기 때문. 보스로서의 난이도도 별 거없어서 강화하고 인챈 좀 바른 무기 한 방에 뚝배기가 터지기도 한다.

참고로 음란한 아르고니안 메이드의 애독자로 추정되는데, 그가 아직 도둑 길드에 있을 적에 고정 생성 도서로 이 책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팬덤 사이에서 해당 책과 대놓고 엮이는 3명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외 2명 중 한 명은 한정판을 주문했다가 배가 침몰해서 수장된 걸 회수해 달라고 의뢰하는 신디리 아라노이고, 다른 한 명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다크 브라더후드 팩션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아르고니안 여성 오치바.


[1] 참고로 금빛지구는 길드 최고의 잠입자인 벡스가 도전했다 왕창 깨진 상태였다. 벡스 말로는 원래 경비병이 있던 곳에 사병을 들여 경비를 세 배 이상 강화해버렸다고. [2] 분명 플레이어는 세개만 태웠는데도 전부 태워버린걸로 판정되는 버그가 있는데 최신의 스카이림 버전과 언오피셜 패치를 기준으로는 본인이 일부러 다 태우지 않는 이상 욕 먹을 일은 없다. [3] 조금의 요령만 있으면 얼마든지 딸 수 있다고 말한다. [4] 참고로 소매치기 퍽을 찍으면 머서의 무기를 훔칠수있는데 이러면 맨손으로(...) 플레이어를 찌르는 시늉을 한다. 물론 강제적인 이벤트이기에 스토리는 이어진다. [5] 즉, 저 위에서 노르드의 자물쇠를 돌파하며 뻐긴 것도 사실은 해골 열쇠의 힘이다. 실제로 칼라이아가 "머서는 문을 열 필요가 없다." 라고 발언한 적도 있고, 게다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설정 상 전 나이팅게일인 칼라이아와 비교해보면 칼라이아가 은신같은 도둑적인 역량이 큰 데 비해 머서는 무투파 나이팅게일이었다는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잠금해제 능력은 암만 용 써봐야 칼라이아보다 못할 가능성이 크다. [6] 도둑 길드가 그간 어렵게 지켜온 부를 몽땅 털어간 시점에서 이미 머서는 떵떵거리며 놀고먹을 수 있는 처지였지만 굳이 팔머의 눈을 손에 넣으려고 한 것은 니네 엿이나 처먹어라는 의도일 것이라고 브린욜프가 추측한다. 실제로 팔머의 눈은 도둑 길드의 오랜 미수 프로젝트로 전대 길드장인 갤러스가 기획했다가 그의 사망 이후 혼란스러운 통에 연기된 목표물이다. [7] 여기서 머서 프레이를 처단하는 명분을 말할수도 있는데, "녹터널과 관계없는 개인적인 일이다"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머서 프레이가 '복수의 굴레를 끊지 못하는 너나 나나 하는 짓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 언제쯤 알아챌거냐'며 디스한다. [8] 사실 이렇게 생각해도 머서가 내부의 적인게 너무 뻔하다. 즉, 이 퀘스트의 전개 자체가 다소 억지스러운 셈. 비단 도둑길드 퀘스트 말고도 게임을 현실로 치환해서 보면 조금 억지스럽거나 말도 안되게 감정적으로 일이 떠맡겨지는 퀘스트들이 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결국 플레이어의 게임 플레이를 위한 게임적 허용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가령 드래곤의 공격에 발그루프가 도바킨을 파견하는 부분. "드래곤을 봤으니, 그 누구보다 드래곤에 대해 경험이 많지 않은가?"라는 것이 이유고 대다수 플레이어들은 '내가 당연히 해낼 수 있지' 라며 능력있는 캐릭터에 몰입해 있더라도, 은연중엔 결국 게임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곱씹어보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드래곤들의 천적인 도바킨인지 모르는 상황에다, 헬겐에서 드래곤에 대한 경험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군인들을 뒤로 도망쳐나온 것 뿐이라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 전혀 없다. 그 밖에 다크 브라더후드 말살 루트의 경우 그들의 아지트를 발견해낸 플레이어 도바킨에게 공을 돌려주겠다는 선심과 함께 도바킨에게 다크 브라더후드를 말살하라 하지만, 실제라면 당연하게도 실력은 충분해보이지만 결국 낯선 모험가보단 처음부터 다크 브라더후드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카이림에 파견된 페니투스 오큘라투스, 현실에서라면 경찰특공대와 같은 단체가 나서야 할 일이다. [9] 여기서 말하는 나이팅게일은 목소리가 아름다운 꾀꼬리를 말한다. 비공식 한글번역에서는 작은 밤꾀꼬리라고 번역했다. [10] 다만 이쪽 방면에서나 그렇다는거지, 머서 프레이도 브린욜프에게 대신 주인공에게 말을 시켰지만 결국 메이븐 앞에선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굴었으며, 도둑길드를 팽하는 과정에서도 블랙 브라이어 가문 자체는 건들지 못했다. [11] 이런 특성은 전작 도둑 길드의 마스터인 그레이 폭스와 상당히 비슷하다. 머서 프레이 본인도 그레이 폭스를 굉장히 존경했다. [12] 물론 도둑 길드는 몰락할대로 몰락해 간신히 이어져 나가는 수준이지만 머서 본인 입장에서는 자기는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데 딱히 후회하거나 걱정할 이유가 없다. [13] 컴패니언즈의 인도자 코들랙은 사후 전사이자 사냥꾼으로써의 명예로운 삶이 보장되는 허씬의 사냥터로 가기보단 진정한 노드 중 한 명으로써 소븐가드에 가고 싶어했다. 비록 머서 프레이는 노드가 아닌 브래튼이라 사후 세계 같은 개념은 없겠지만, 적어도 사후 어딘가에 귀속되거나 끝까지 도둑으로써 그리고 녹터널에게 충성을 바치는 삶을 바라지 않고 자신만이 바라는 죽음을 바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