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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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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
2.1. 어원2.2. 동아시아에서의 의미 변화2.3. 발음 및 표기
3. 문제점4. 아이돌 목록5. 가상매체에서의 아이돌6. 관련 문서

1. 개요

Idol

10대 혹은 20대를 대상으로 높은 인기를 얻는 연예인. 주로 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지도가 높은 가수들을 가리킨다.

2. 유래

2.1. 어원

아이돌(Idol)의 기본적인 의미는 우상(偶像), 즉 우상적인 존재라는 뜻이고, 여기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매우 인기 있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 영단어 idol의 어원은 고전 그리스어 유령, 형상을 뜻하는 εἴδωλον이고, 라틴어 단어 idola로 변형되어서 최종적으로 idol로 변천되었으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단어로서 십계명에서 말하는 " 우상숭배하지 말라."로 자주 언급된다. 또한 동로마 황제의 성상파괴운동 및 교회의 동서 대분열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이 우상(idol)이란 단어가 원래의 종교적 의미가 아닌 대중문화계의 스타에게도 쓰이게 된 건 1940년대 미국 영화배우 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가 당시 청소년들에게 받았던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전성기 프랭크 시나트라가 받았던 마치 종교의 대접을 받는 듯 할 정도로 숭배적이고 열광적인 인기를 묘사하기 위해 ' 여학생들의 우상(the idol of the bobby soxers)[1]'이라는 표현을 언론이 쓴 것이 청소년들의 스타라는 의미로 idol이란 단어가 사용된 첫 사례가 된다.

다만 지금은 영어권에서 유래한 개념임에도 미국, 영국 등 서구의 대중문화에서 idol이란 말은 별로 쓰이지 않는다. 10대의 우상이란 뜻인 '틴 아이돌(teen idol)'이란 단어는 종종 쓰이고 있지만 이것도 동아시아에 쓰는 것 만큼 많이 쓰이진 않으며 한국에서 아이돌이란 단어 대신 걸그룹, 보이그룹이란 단어도 많이 쓰듯이 춤과 노래를 겸하는 그룹이든 악기를 연주하는 그룹이든 관계 없이 걸밴드, 보이밴드 하는 식으로 band라는 단어를 쓴다.

2.2. 동아시아에서의 의미 변화

베일에 싸인 스타의 신비주의를 보기만 하는 것도 지친다. 팬들은 멀리 떨어진 별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예쁜 돌을 바란다.
그렇게 등장한다.
외모는 팝스타처럼 아름다운 데다, 노래하고 춤도 추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투철한 팬서비스 정신을 갖춘 뮤지션.
아이돌.
그룹을 상징하는 각양각색의 형광봉을 든 팬들이 이전 시대의 관객들을 몰아낸다. 마치 군대 혹은 광신도를 연상시키는 열렬한 환호가 아이돌을 천상의 별로 박아 넣는다.
그러나 아이돌은 하늘에 있지 않다.
그 신적인 아우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스스로를 낮추며 팬에게 사랑을 속삭인다. 비록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팬들은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자본과 산업이 탄생시킨, 모두가 바라는 만인의 연인.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욕망과 소망을 쑤셔 박은 우상.
후회 안 하는 프로듀서』 895화

상술했듯 가수, 배우, 연예인 등 선망의 대상을 가리키는 의미의 아이돌 개념 자체는 서양에서 유래하였으나[2] 현재 대중음악계에서 통용되는 의미의 아이돌은 동아시아에서 일부 변화를 맞이하고 발전했으며, 20세기 일본 아이돌 업계가 먼저 빛을 발하게 된다. 개인이 방송을 통해 반짝 스타가 되는 케이스를 넘어 기업의 기획하에 만들어진 우상, 과거와 달리 친근함과 팬서비스 등으로 승부하는 연예인이 탄생한 것이다.

일본에선 1960년대부터 초기 아이돌 산업이 등장했고 본격적으로 큰건 70~80년대 특히 80년대부터로, 공중파 방송을 통해 대중문화의 일부가 되면서 아이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 아이돌 산업의 황금기로 불린 80년대에 이들은 각종 상업적 수요 해소를 위해 공중파 드라마, 광고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3] 이후 주변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이러한 사업 방식을 참고하여 아이돌 산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생긴다.

다만 착각하면 안되는게, 한국 1세대 아이돌의 경우 선구자격인 이수만이 제작을 결심한 직접적인 계기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신드롬급 인기와 뉴 키즈 온 더 블록 내한공연 붐이었다.[4] 참고로 영미권에서 아이돌의 시초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실 더 올라갈 수도 있으나, 일단은 뉴키즈 온 더 블록의 선배격인 1983년 데뷔한 뉴 에디션이라는 6인조 보이그룹이 많이 거론되는 편이다.[5] 이 뉴에디션을 기획한 모리스 스타라는 흑인 프로듀서가 뉴에디션의 백인 버전으로 좀 더 구매력 있는 백인 중산층 10대를 타깃으로 하여 1984년에 내놓은 게 바로 뉴 키즈 온 더 블록이었다. 당시 뉴키즈는 노래, , 구사가능, 외모 중요, 개성은 필수!와 같은 오디션 문구로 시작되었다. 이 뉴 에디션과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현대식 서구권 아이돌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이 팀 이전에도 보이밴드는 존재했으나, 뉴 키즈 온 더 블록은 엄청난 인기를 몰아쳤고 전 세계에 보이그룹 열풍을 확산시켰다. 이에 고무되어 모리스 스타는 또 다른 팀도 만들었으나 이전과 달리 인기가 없어서 모리스 스타도 엔터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냉큼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채갔다. 하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국내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수만이 서태지와 아이들, 뉴키즈 온 더 블록 등을 참고해 H.O.T.를 성공시킨 것을 시발점으로 아이돌 문화가 활짝 꽃을 피우게 된다.

이때 초창기 업계 관계자들은 음악, 댄스, 스타일링 등은 주로 서구권[6] 음악을 많이 참고했고, 서구권까지 가서 세세히 보기 어려운 사업상 시스템이나 기법 등은 비교적 가까운 일본 아이돌 업계 사례를 참고하는 경우도 상당했다. 당장 이수만도 슈퍼주니어에 로테이션 체제 도입을 시도하는 등 일본 아이돌 시스템을 참고한 부분이 있었다.[7] 다만 양현석, 박진영 등이 치고 나온 2세대부턴 그런 흐름도 거의 단절되었고, 이후 K팝 산업이 성장하다못해 동아시아 원탑이 된 지금은 오히려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각국에서 SNS 마케팅 등 한국 사례를 롤모델로 참고하기도 한다. 결국 돌고 도는 것.

사실 아이돌이란 단어 자체는 국내에서도 80년대부터 하이틴 스타, 틴 아이돌 스타( 뉴 키즈 온 더 블록, 듀란 듀란, 전영록, 김완선 등) 등의 표현으로 잡지 면을 장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아이돌이란 표현이 쓰이기 시작한건 역시 90년대 중후반 한국 1세대 아이돌인 H.O.T.의 등장부터였다.[8] 그러다 이들의 성공을 보며 청소년에게 인기를 끌만한 그룹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인터넷이 활성화되는 2000년대 초부터 10대들에게 인기를 얻는 가수를 지칭하는 단독 용어로 기사 문구에 다량으로 쓰이게 되며, 이들을 짧게 줄여서 부르는 경향이나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그룹들을 아이돌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정착된다.

때문에 동아시아의 대중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영미권 사람들에게 "저 가수는 아이돌이다"라고 말한다면 잘 이해를 못하고 "가수가 종교적인 우상이라고?" 하며 어리둥절해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건 좀 고지식한 사람의 경우이고, 애초에 영어에서도 idol이 종교적 우상이란 뜻 뿐 아니라 인기있는 사람이란 뜻도 되기 때문에 '인기 있는 가수'라는 의미구나 라고 이해할 수 있겠고, 더 나아가 영미권 대중문화계에서도 동아시아보다 적게 사용할 뿐이지 'teen idol'이란 단어 사례에서 보듯 아이돌이란 말을 아예 안 쓰는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유추해서 눈치 빠른 사람은 '10대에게 인기있는 가수구나' 라고 대충 파악하긴 할 것이다. 비록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 하면 떠올리는 정형화된 이미지와 의미까지 자세히 알지는 못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물론 외국인이라도 한국에서 거주하거나 동양의 대중문화와 용어에 대해 익숙한 한류 팬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아이돌이란 뜻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도 있다.

애초에 빠르게 변화하고 유행하는 대중문화 용어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발생했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동아시아 문화권이라도 한국, 중국, 일본에서 아이돌의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한국에서 아이돌은 '거대 연예기획사가 기획하고 무대나 음악 방송 등에서 여러 명이 노래하고 춤추는 젊은 가수 혹은 배우의 개념이다. 중국에서는 어우샹(偶像, 우상)이라 번역하고 의미는 '청춘 스타'에 가까우며, 가수든 배우든 모델이든 '젊은' 연예인이면 어우샹이 되며 그나마 가장 원래 의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일본에서 아이돌은 가수나 배우라기보단 멀티 엔터테이너(방송인)에 가까우며[9], 때문에 일본 대중문화계는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구분하는 경향이 한국보다 짙은 편이다.

아이돌계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음악계에 종사하는 여타 아티스트들은 자신이 갈고 닦은 음악성을 회사가 사가는 형태라면, 아이돌의 경우 회사가 정해놓은 음악성에 부합할 수 있는 인재를 오디션을 통해 선출한 뒤 그 수준까지 키워내는 형태다. '인기가 있는 사람을 연예인으로 만든다'가 아닌 '연예인을 만들어 인기를 얻는다'는 구조가 특징이며, 예컨대 노래를 잘 한다면 거기에 맞춰서 '노래 잘하는 우상'을 연기하는 식이다. 실제로 노래와 춤 외에 연기까지 배운다. 대중에게 노출되는 모든 순간(?)에 연기를 하기 위함이란 주장도 있다. 힘들어도 기운이 넘치는 연기를, 기분이 나빠도 기분이 좋은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 물론 일반인들도 사회 생활할 땐 그래야 되는 경우가 상당하지만, 아이돌들은 사생활이 노출되는 직업이다 보니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순 있다. 때문에 미디어를 통해 볼 수 있는 성격과 실제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다는 주장도 있다. 결국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도 아이돌 생활을 잘할 수 있는 관건 중 하나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아이돌' 역시 주로 동아시아 관점의 아이돌 시각에서 서술된 경향이 강한 편이다. 아이돌이란 단어와 개념은 원래 영어에서 유래하긴 했지만 동시에 다소 현지화 된 콩글리시 내지 재플리시, 칭글리시 등으로서의 뜻 또한 포함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2.3. 발음 및 표기

영어 발음은 /ˈaɪd(ə)l/로, 굳이 따지자면 아이'들'에 가깝다. '게으른'이란 뜻의 영단어 Idle과 발음이 같다. 즉 idol과 idle은 동음이의어이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아이들'로 표기해야 하며, 실제로 1990년대, 2000년대에 일부 언론이 표기법을 지킨답시고 '아이들'이라고 표기했다가 실제 발음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한국어 단어와 영단어를 혼동하는 기자라고 핀잔을 들었던 사례가 있다.

위에 상술되었다시피 한국에서 쓰는 '아이돌'이란 단어는 영단어 idol과는 의미와 용법이 많이 달라져서 사실상 영어단어라기 보단 신조어 내지 한국화된 외래어로 정착해버린 지 오래이기 때문에 영어단어 표기법과는 무관하게 되어버렸다. 국립국어원에서도 관용적 표기를 인정하는 등 비교적 포기 상태이며 사실상 영어가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한국어 단어인 거나 마찬가지라서 아예 다른 단어로 대체되지 않는 한에는 표기가 변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상술된 바와 같이 동아시아 등지에서 일부 새 의미를 부여받은 단어이기 때문에 해당 의미로 쓸 때는 아예 변형된 발음으로 쓰기도 한다. 원래 영어 단어 애니메이션(animation)을 가져와 사용하던 일본이 일본 애니메이션(アニメーション)으로 유명해지자 영미권에서 이를 따로 anime(アニメ)라고 부르는 것처럼 일본 아이돌을 한정해서 말하기 위해 민간에서는 aidoru(アイドル)라고 쓰는 경우도 드물게 존재한다. 그러나 언론 등 공식 번역에서는 당연히 원래 단어인 idol을 사용한다.

3. 문제점

시간이 곧 생명이다. 공백기 없이 빡빡하게 움직여야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10] 같은 가수라고 해도 전문 음악가(뮤지션)와 구조가 다를 수밖에 없는게, 안타깝다면 안타깝게도 아이돌의 곡들은 대개 '휘발성' 이다. 즉, 10대 트렌드에 철저히 편승하는 가벼운 곡들을 위주로 제작되며, 유행이 식으면 귀신같이 잊혀진다. 물론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듯이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곡들이 있기도 하고, 보통 신나는 곡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 축제 등 행사 섭외도 잘되는 편이지만, 그마저도 추억의 영역에 가깝고 깊이감 있는 하나의 명곡으로서 평가받는 경우는 드문 편이긴 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 음반 하나를 내면 그 음반의 인기가 식어갈 무렵이 언제인지를 계산해서 그 시기가 도달하기 직전 정도에 새 음반을 내야 하며 활동 역시 최대한 왕성하게 해야 한다. 아이돌의 경우 웬만한 상위권 그룹 아닌 딴에야 콘서트나 투어보단 지속적인 음원 발매와 그로 인한 팬덤의 성장과 화제성 획득으로 인한 광고나 스폰서 수익이 메인이 되는 겅우가 많기 때문.[11] 이 때문에 데뷔 초반에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투입된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아이돌은 다른 가수들에 비해 음반을 내는 주기가 짧으며 같은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내는 음반의 수는 다른 가수들보다 훨씬 많다. 솔로 가수들도 주로 음반을 1~2년 간격으로 하나씩 내는 반면 어지간한 아이돌들은 1년이면 2~3개 정도의 음반을 낸다.[12]

외모보다 가창 실력이 좀 더 중점인 뮤지션과는 달리 아이돌은 멤버의 외모 관리에도 가창력 못지 않게 신경을 써야만 하기 때문에 이름을 알리면서도 외모에 최대한 투자를 한다.[13] 게다가 이 '외모'에선 선천적인 키도 꽤 중요한데 걸그룹은 150대 후반 ~ 170대 초반에 거의 몰려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155cm 미만이거나 175cm를 초과하면[14] 아이돌을 하기 상당히 힘들어진다. 주요 분포도를 보면 걸그룹은 160대 초중후반. 보이그룹은 170대 중반 ~ 180대 초중반에 많이 몰려있다.[15] 175~185cm 사이인 경우가 가장 흔하며, 170cm 미만이거나 190cm를 초과하면[16] 아이돌을 하기 꽤 힘들어진다.[17] 걸그룹의 경우 나인뮤지스 이유애린, 이샘, 여자친구 출신 소원 혹은 IVE 장원영 그리고 EVERGLOW 아샤보다 큰 멤버가 드물고[18] 보이그룹의 경우 세븐틴 우지보다 작은 멤버가 드물다.

요약하자면 뛰어난 비주얼을 요구하는 것이 아이돌이며 아이돌은 활동 기간이 뮤지션보다 짧다는 것이다.[19] 즉, 활동이 짧고 굵다. 그러다보니 신체적으로 가장 전성기인 20대가 끝나기 전에 거의 모든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다.[20] 즉, 안정성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직업. 때문에 아이돌 7년 징크스라는 것도 있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7년차를 넘기지 못하고 해체된다는 것이다. 과거 80~90년대 시절 20대 초중반에 데뷔하는 게 일반적이었던 솔로 가수[21]나 1세대 아이돌과는 달리 2~3세대 아이돌은 10대 중반부터, 어쩌면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때부터 연습생 생활해서 10대 중후반이나 20대 초에 데뷔하여 서른이 지나자마자 사라지는 게 아이돌의 수명이다.[22] 때문에 할 수 있을때 최대한 벌어야 되서 과로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철저히 '소비되기 위해' 활동하므로 개개인의 권리나 자율이 보장받기 힘든 편이다. 아이돌의 1주일 스케쥴.

한편, 아이돌 데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다보니, 어느 순간 20대 초반만 되어도 아이돌 데뷔를 하기에는 늦은(?) 나이라는 소리를 듣는 시대까지 왔다.[23][24] 다만 2010년대 한때 지나치게 어린 나이를 추구했다 유아퇴행적 일본 아이돌 따라가냐는 여론의 철퇴를 두들겨 맞은 전적 때문인지 3, 4세대 아이돌부터는 데뷔 연령이 10대 중후반~20대 초반 정도로 다소 늦어졌다. 애초에 트레이닝 시간 고려하면 그 정도가 적당하기도 하고. 문제는 이렇게 데뷔 연령대가 낮아지다보니, 오직 아이돌에만 전념하기 위해 다니던 중학교 고등학교 자퇴하고[25] 인생을 올인하는 인원들까지 생겨나는 추세이다.[26]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소비되기 위해 연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행이 지나면 옷이 버려지고, 물건이 낡으면 새 것으로 구매해 교체하듯이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돌에 '세대' 가 존재하는 것도 그런 연유이다. 단적으로 비교해보면, 클래식 음악이 현재에도 공연이 이루어지고 여러 연주자의 음원이 팔리고 있는 것은 단순히 소비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술성을 추구했기 때문이고, 따라서 '작품'의 개념으로 계승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아이돌은 필연적으로 그렇지 않을 수밖에 없고 전문적인 음악가라기보다는 하나의 기획된 스타로 봐야 한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연습생 기간도 긴 편이다. 몇 년간 뼈를 깎는 수행 끝에[27] 겨우 데뷔한 케이스도 흔하다. 모든 연예계 직업이 그렇듯이 스포트라이트에 비춰진 모습만을 보고 아이돌이란 직업을 판단하면 절대로 안된다. 스포트라이트에 비춰지는 몇 분 혹은 몇 시간을 위해 그 외의 시간들을 전부 투자하는 직업이다. 또한 비춰진 사람을 제외한 '안 비춰진'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직업이다. 아이돌의 데뷔 비율은 지망생 대비 0.1%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아이돌 지망생이 약 100만 명이고 한 해에 데뷔한 아이돌의 인원이 약 1000명이기 때문이다. 즉 경쟁률이 1000:1인 회사에 채용되기 위해 입사 지원서를 넣는 셈이다. 그 비율을 뚫을 확실한 무기가 없다면 진지하게 심사숙고해야 한다.

아이돌은 덕분에 먹고 사는 직업이다. 다만 아이돌은 팬들의 호응과 매력 어필을 위해 사랑(연애) 노래를 자주 부르는 편인데,[28] 여기에 과몰입해서 비뚤어진 팬심을 보이는 팬들도 생긴다. 팬들의 나잇대가 어릴수록 더 그렇다.[29] 아이돌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아이돌들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인 셈이며, 아이돌은 혼성 그룹이 극히 드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연예계 업종이 다 그렇듯, 스타가 되었다가 은퇴하게 되면 탈력감 및 평범한 일상의 괴리감을 겪기 쉽다. 특히 한 순간에 스타가 되었다가 순식간에 잊혀지는 직업이므로 더욱.

보통 국내 아이돌들은 평균적으로 얼마 만큼의 수익을 버는가?

4. 아이돌 목록

4.1. 대한민국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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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일본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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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중화권 아이돌

4.4. 동남아시아 아이돌

4.5. 인도네시아 아이돌

예전부터 동남아에서 태국과 함께 대중음악 산업이 제법 발전한 나라 중 한곳인데, 2010년대 들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아이돌이 생겨나고 있고 하나의 산업으로까지 발전 중이다.

이미지와 스타일은 '귀여움'보다는 '멋짐'에 가까우며 K-POP의 영향이 크게 느껴지는 팀들이 많다. 아직 초창기라 뭔가 풋풋하고 촌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차츰 정교한 시스템( 연습생, 마케팅, 이미지 전략 등)을 갖춰가는 상태로 보인다. 생각 외로 많은 아이돌 그룹이 다양한 컨셉으로 경쟁하는 중이다.

대표적인 그룹으로 Cherry Belle, JKT48, S.O.S, Super Girlies, 7 Icons, BE5T, BLINK, 6STARZ 등이 있다. 모두 여성 아이돌 그룹인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걸 밴드라 부른다고.[32] 물론 S4 등의 남성 아이돌 그룹도 많다. 또 일본 AKB48 소속사에서 해외 진출한답시고 비슷한 컨셉의 현지화 버전으로 만든 그룹 JKT48이 있다.

4.6. 남아시아 아이돌

4.7. 인도 아이돌

4.8.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이돌

4.8.1. 러시아

4.8.2. 카자흐스탄

4.8.3. 키르기스스탄

4.9. 중동 아이돌

4.10. 서양 아이돌

5. 가상매체에서의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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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bobby soxers'란 미국에서 40년대에 유행했던 속어로서 대중문화와 스타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여학생이나 젊은 여성들이라는 뜻이었다. 그런 여성들은 당시 조신한 보통 여학생들이 대부분 신었던 긴 양말이 아니라 치마 밑 다리 아래 부분이 노출되는 'Bobby socks'라고 불렀던 짧은 양말을 많이 신었기 때문에 bobby soxers라고 표현했던 것. 즉 당시로선 과감한 옷차림을 하고 대중문화에 적극적으로 열광하는 까진 여자들이라는 느낌의 별명이었다. [2] 심지어 오늘날 아이돌 특유의 시스템들도 서구권에서 넘어온게 생각보다 많다. 예를 들어 졸업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남미권의 보이그룹 메누도 등이 대표적. # [3] 일본 아이돌계의 특징 중 하나로, 한국 아이돌계에 비해 일본은 그룹이나 그룹 내 인원수도 지나치게 많은 경우가 있고, 아이돌 데뷔가 바로 스타가 되는게 아니라 스타가 되기 위한 여정의 시작 정도로 받아들여져서, 결국 팀은 유명한데 본인은 유명해지지 못하고 졸업한 사람도 제법 많다. 그래서 무명일 때부터 한 멤버만 지켜보며 마치 부모(?)같은 심정으로 대하는 팬들도 많은 편이라고. 물론 까는 쪽에선 일본식 오타쿠 감성을 그대로 박아놨다고도 보지만. [4] 90년대 내한공연 당시 한 명이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정원 이상의 관객을 무리하게 받아들인 것이 1차 원인이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몰렸다는 소리기도 했다. 참고로 당시 기성 언론 일각에선 일종의 서구권 퇴폐 문화가 들어오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뉴키즈 사태를 좀 안 좋게 보기도 했다. [5] 토끼춤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바비 브라운이 바로 여기 멤버로 활동했다. [6] 주로 북미였지만 유럽이나 남미쪽도 있었다. 특히 이수만이 본인이 유학한 미국 못지 않게 유로피언 팝 쪽에도 꽤 관심이 있었다. S.E.S.의 Dreams Come True가 대표적. [7] 다만 로테이션의 경우 따라할게 없어서 멤버들 짬처리 시키기 위해 일본 아이돌까지 따라하냐는 당시 팬들의 반발로 실제 이뤄지진 못하고, 이후 NCT때 가서야 실현된다. [8] 오늘날 K팝 아이돌의 첫 단추로 평가받는 서태지와 아이들은 당시엔 아이돌이라 칭하지 않고 ' 우상'이라 불렸다. 그러다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 H.O.T.가 대중가요계를 강타하면서 1020 대상의 '아이돌' 개념이 정의내려지게 된다. [9] 그렇기 때문에 무대 실력이 형편없어도 넘어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방송인이 팬미팅에서 노래 부르는 팬서비스 정도의 느낌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 다만 K팝 아이돌과 갈수록 비교가 되어서인지 오늘날엔 일본에서도 좋게 보진 않는 시선이 강하다. [10] 사실 이 말도 케바케인게, 아이돌 그룹들도 연차가 쌓일수록, 국내외 인기가 많을수록 공백기도 길어지고 콘서트나 투어에 더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그나마 그룹이다보니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공백기를 메울 수는 있다만. 또 비아이돌 가수라도 신인인 딴에야 부지런히 움직여야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건 비슷하고. [11] 물론 이는 비아이돌 가수도 인기 없으면 비슷하긴 하지만, 장르 특성상 곡의 휘발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1~3곡 정도만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어도 꽤 롱런할 수 있긴 하다. 게다가 솔로와 그룹의 차이도 있어서, 그룹곡의 경우 시간이 흘러 혼자 부르기엔 한계도 있다. [12] 물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음반 발매를 위해 필요한 웬만한 작업은 본인들 주도로 하는 일반 가수들과 달리 아이돌은 음반 작업은 전문 작곡, 작사가가, 안무는 안무가가 다 해주고 아이돌은 연습만 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철저히 되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혼자 모든걸 다 하는게 아니라 멤버들 분산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물론 수익도 분산. [13] 이 때문에 가요 시장의 음악 수준이 매너리즘에 빠지고 퇴보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대형 기획사들이 제작한 아이돌 댄스곡들만 인기를 얻어 차트를 석권하게 되니 장르 편중 현상이 일어나 시장이 경직된다. 그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아이돌 댄스곡 장르만이 계속해서 재생산되므로 다른 음악은 마이너한 입지로 굳어져버린다. [14] 나인뮤지스, L.P.G.. [15] 실제로 성장판이 늦게 닫히는 남자 아이돌 중에서도 키가 186cm까지는 널려있지만 187cm 이상부터는 생각보다 드물다. 다만 남성이 여성에 비해 성장판이 늦게 닫힘과 더불어 20대 평균 신장이 상승한 만큼 최근 들어서 188cm까지도 많이 보인다. [16] 그래서 190cm가 넘는 극소수 남성 아이돌들이 프로필을 189로 표기했다. 사실상 189cm가 거의 마지노선이다. [17] 물론 키는 한 변수일 뿐 절대 요인은 아니라, 다른 재능이 뛰어나거나 하면 키가 160대이거나 190대인 경우도 드물지만 있긴 있다. [18] 물론 과거 L.P.G. 한영이 180을 넘었다고 알려져 있고, 지하 아이돌까지 포함하면 178cm까지가 마지노선이다. [19] 허나 이 역시 케바케인게, 이른바 뮤지션도 인기 못 얻으면 활동 기간은 짧다. 남은 뮤지션들이 롱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뿐. [20] 물론 이 역시 굳이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에 해당되는 사항이긴 하다. 다만 장르 특성상 30대를 넘어버리면 직업 생명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은 아이돌과 달리 뮤지션들은 전성기에 비해 못할 뿐 가수로서의 인기를 유지할 동력은 어느 정도 남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라, 30대 이후에도 대박나는 케이스도 간혹 있고( 데이식스), 아니면 원래 인기가 있어서 이후에도 잘 유지되는 케이스( 빅뱅, 이효리)도 있다. [21] 물론 80년대의 경우는 데뷔 자체는 빠르지만 그 데뷔가 보통 지역 무대인 경우가 다반수였기에 중앙까지 올라와 앨범을 내는게 스무살 쯤 되었다는 소리다. 이미 70년대부터 이은하, 김완선, 김연자, 하춘화, 문주란 등 어린 나이에 데뷔한 가수는 한가득이었다. [22] 아이돌들도 역사가 쌓이면서, 서른 넘어서도 해체 없이 활동하는 아이돌도 많아지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예능 활동이나 개인 활동에 집중하지 주기적인 아이돌 밴드 활동은 잘 안하므로 실질적으로는 서른 넘자 마자 가수로서나 방송인으로서는 몰라도 아이돌로서는 퇴물 취급받는게 한국 아이돌의 실정이다. 물론 국내외 투어가 가능한 최상위권 아이돌들은 당연히 논외. [23] 특히 남자보다 여자. tripleS 김유연은 삼수 후 이화여자대학교에 다니다가 방과후 설렘에 출연하고 2022년 만 21세에 데뷔했는데 4세대 아이돌 메타에선 굉장히 늦게 데뷔한 축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2001년생에 2022년에 데뷔한 김유연이 맏언니+ 리더롤을 맡게 되었다. [24] 물론 20대 후반 심지어 30대에 데뷔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god의 30살 박준형(1969년생)과 애프터스쿨의 29살 가희(1980년생)가 그런 케이스였다. 다만 이들은 1, 2세대 시절 아이돌이라 지금보단 평균 연령대가 좀 더 높긴 했다. [25]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라 자퇴가 불가능하므로 일정 출석률 미만이면 정원외로 관리되어 유급당하게 된다. [26] 물론 학업은 스타덤에 오르고 나서 검정고시로 하고 잠시 미뤄두는 식이다. 또 사실 보이그룹 멤버들은 군 문제 때문에라도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있지만, 걸그룹 멤버들은 딱히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애초에 아이돌로 성공했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기도 하고. [27] 사람에 따라선 진짜로 깎기도 한다. [28] 어머니의 자식사랑을 담은 god의 <어머님께>, 일상 속 행복의 가치를 담은 레드벨벳의 <Happiness>, 언어유희의 재미를 담은 슈퍼주니어의 <로꾸꺼> 같이 연애 이외의 소재를 다룬 사례도 찾아보면 꽤 있긴 하지만, 연애노래의 비중이 십중팔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이건 비아이돌 장르도 사정이 비슷하기도 하고. [29] 10대 초중반들은 대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불투명한 편이기에( 사춘기) 아이돌이 캐릭터이자 엔터테인먼트이자 컨텐츠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아이돌들이 자신을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을 사랑하는 것은 100% 맞으나, 그것이 사적인 애정관계까지 의미하진 않는다. 성인들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일인데 10대들이 쉬울 리 없다. 하지만 그어야 할 선은 긋고 건전한 팬덤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팬들의 의무다. 아니면 아예 첨부터 관심을 갖지 않는게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30] 이 셋은 前 나인퍼센트 멤버이다. [31] 이름이 비슷한 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32] 사실 영어권에서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 [33] 2019년 9월 해체. [34] 2021년 1월 해체. [35] 비틀매니아 이후의 팬들을 일컫는 말 [36] 당시 2집은 초동 130만장으로 여가수 초동 1위를 기록했었다. 그 기록은 아델이 깼다. [37] 둘 다 미키마우스 클럽 출신이다. [38] 80~90년대 초반생들에게 학창시절 유명했던 팝스타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적어도 반 이상은 이 둘을 넣을것이다. [39] 180cm정도로 서양 여성 아이돌 중에서도 최장신이다. [40] 주로 사랑, 이별과 관련된 통속적인 소재이지만 20대부터비유나 풍부한 어휘 선택 능력을 발휘하였고, 데뷔했을 당시가 17살로 10대 미국 소녀들의 정서에 딱 알맞는 가사 내용과 뮤직비디오로 데뷔 직후 많은 노래들이 장기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앨범 발매가 계속될 수록 인기를 누적했다. [41] 영향력있는 인물에게 부여되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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