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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3:36:20

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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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1f2023><tablecolor=#ddd><width=25%> 파일:userlmn_dbba71dc3dc5666fdcb4c98bcf07f47c.jpg ||<width=25%> 파일:별의 목소리 로고.svg ||<width=25%> 파일: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로고.png ||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2000)
별의 목소리
(2002)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2004)
파일:초속 5센티미터 로고.png 파일:별을 쫓는 아이 로고.png 파일:언어의 정원 로고.png
초속 5센티미터
(2007)
별을 쫓는 아이
(2011)
언어의 정원
(2013)
재난 3부작
파일:너의 이름은. 로고.svg 파일:날씨의 아이 로고.svg 파일:스즈메의 문단속 일본 로고.png
너의 이름은.
(2016)
날씨의 아이
(2019)
스즈메의 문단속
(2022)

언어의 정원 (2013)
[ruby(言, ruby=こと)]の[ruby(葉, ruby=は)]の[ruby(庭, ruby=にわ)]
The Garden of Words
장르 로맨스, 드라마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각본
출연 이리노 미유, 하나자와 카나
심규혁, 공경은
캐릭터
디자인
츠치야 켄이치
작화감독 츠치야 켄이치
제작 신카이 크리에이티브, 코믹스 웨이브 필름
음악 가시와 다이스케(KASHIWA Daisuke)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에이원엔터테인먼트(201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디어캐슬(2021)[2]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TOHO animation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에이원엔터테인먼트(201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디어캐슬(2021)
스트리밍 파일:왓챠 로고.svg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3년 5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8월 1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7월 7일 메가박스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4월 22일 전국 롯데시네마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1년 5월 12일[3]
상영 시간 46분
일본
흥행 수익
1억 5000만엔 (추정치)
대한민국
총 관객 수
80,883명 (2024년 4월 16일 기준)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
5.1. 영화에서 담지 못한 결말5.2. 유키노가 출근하지 않은 이유
6. 만요슈 해석7. 음악
7.1. OST 목록
8. 평가9. 흥행
9.1. 대한민국
10. 수상11. 미디어 믹스
11.1. BD/DVD11.2. 디지털 다운로드11.3. 신카이 마코토의 소설11.4. 카노 아라타의 소설11.5. 만화11.6. 무대화
12. 한국에서
12.1. 한국어 더빙12.2. 한국어 자막
13. PPL
13.1. 본격 산토리 광고 영상13.2. 기타 PPL13.3. JR 동일본 천국
14. 기타
14.1. 감독의 코멘트
1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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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愛, ruby=あい)]"よりも昔、"[ruby(孤悲, ruby=こい)]"のものがたり。[4]
사랑, 그 이전의 사랑 이야기
캐치프레이즈

《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극장 애니메이션이다. 2013년 5월 31일 일본에서 개봉되었으며 극장에서 블루레이·DVD가 동시 선행 발매되었다. 또한 일본 시간으로 같은 날 0시부터 일본 iTunes Store로도 동시에 판매되었다. 작품 배경이 장마가 시작할 무렵인 2013년 5월말 부터 2014년 2월까지인데 개봉도 시간 배경 이전으로 맞춘 것으로 보인다.

월간 애프터눈 2013년 6월호부터 만화판이, 다빈치 2013년 8월호부터 감독 자신이 집필한 소설판이 게재되었다.[5]

제작진 ▼
성우진과 마찬가지로 스태프진도 감독의 기존 작품 제작진이 참여했다. 주요 스태프 상당수가 《 별을 쫓는 아이》 시절 참여한 스태프로 바뀌었다. 다만, 음악에서는 텐몬[6]이 빠지고, 음향 감독도 미츠야 유지가 아니라 야마다 유로 바뀌었다.
  • 원작, 각본, 감독: 신카이 마코토 (新海誠)
  • 작화감독, 캐릭터 디자인: 츠치야 켄이치(土屋堅一)[7]
  • 미술감독: 타키구치 히로시(滝口比呂志)[8]
  • 음악: 카시와 다이스케(KASHIWA Daisuke)[9]
  • 이미지송: 〈言ノ葉〉, 작사, 작곡, 편곡: 하타 모토히로(秦 基博)
  • 엔딩 테마: 〈Rain〉, 작사, 작곡 오에 센리(大江千里) ©1988 by Sony Music Artists Inc. 노래: 하타 모토히로(秦 基博)
  • 제작/저작: Shinkai Creative, Comix Wave Film
  • 배급: 도호 애니메이션[10] ||

2. 예고편

공식 예고편[11]

3. 시놉시스

장마가 오는 6월 즈음, 구두 장인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1학년생 타카오는 비가 내리는 날 아침이면 '비가 오는 날에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다'는 핑계로 학교 오전 수업을 빼먹고 어느 공원[12]의 일본 정원에서 구두를 스케치한다.

어느 날, 일본식 정자에 앉아서 구두의 스케치를 하던 타카오는 옆에서 초콜릿을 안주삼아 혼자 술[13]을 마시고 있는 수수께끼의 여성 '유키노'를 만난다[14]. 첫 만남 이후로 두 사람은 비가 내리는 날만 되면 만남을 거듭하며 차차로 마음이 통하게 된다.

있을 장소를 잃어버렸다는 유키노에게 '그녀가 더 걷고 싶어지게 되는 구두를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바라는 타카오. 유월의 하늘처럼 어쩐지 나른히 내키지 않고 흔들리며 움직인다. 서로의 마음처럼 장마는 걷혀가려 하고 있었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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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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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어의 정원>은 대부분 남자 주인공 아키즈키 타카오의 시점으로 진행된다.[15]

아키즈키 타카오는 고등학생 1학년(만 15살)으로 11살 위의 형 그리고 이혼한 엄마와 함께 도쿄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정보통신사의 영업사원인 타카오의 형, 아키즈키 쇼우타는 사회 생활로 인해 무척 바쁘고 엄마인 아키즈키 레이미는 남자친구와의 연애와 동거로 이따끔 집에 안들어 오다보니 15세의 타카오가 스스로 식사 준비를 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16][17]

형 아키즈키 쇼우타는 퇴근 후 타카오와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 자신이 새로운 집을 계약했다며 조만간 여자친구와 함께 그 곳에서 독립할 것이라고 타카오에게 말한다. 장남인 아키즈키 쇼우타는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에게 이 사실을 미리 말했는데 둘의 엄마는 형의 말을 듣고 빈정 상해, 자신 역시 남자친구와 함께 살거라며 가출을 할 것이니 찾지 말아달라는 쪽지를 남겼다.[18]

비 내리는 5월, 타카오는 아침에 일어나 등교하기 위해 지하철을 환승해야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면 세상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1교시에는 공원에서 땡땡이를 치기로 마음먹는다. 타카오는 도쿄 도심 한 가운데에 자리한 거대정원의 일본식 정자로 향해 가는 길에서 그 곳에 먼저 앉아 있는 여자 주인공 유키노 유카리를 만난다.

타카오는 잠시 머뭇거리다 가벼운 인사와 함께 그녀가 앉아있는 정자에 합석하는데 구두와 양복의 차림으로 아침부터 초콜릿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는 유키노를 내심 이상하게 생각한다. 타카오의 눈에는 맥주를 마시는 유키노의 모습이 마치 그녀가 깊은 생각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구두의 형태와 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타카오는 노트를 펼쳐 구두 스케치에 집중하는 중 유키노를 잠시 쳐다보며 어디선가 뵌 적이 없는지 그녀에게 조심스레 물어본다. 유키노는 아니라고 답하지만 이윽고 타카오가 입고있는 교복의 상의 조끼에 달려있는 학교 뱃지를 본다. 그녀는 그에게 너를 봤을지도 모르겠다며 만요슈의 단가를 읊으며 정자를 조용히 먼저 떠난다.
우렛소리 희미하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면 그대 붙잡으련만
만요슈 11, 2513

타카오는 유키노가 누군지,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 어떤 사람인지를 눈치채지 못 했지만 사실 유키노는 타카오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고전 수업을 담당하는 국어 선생님이었다.

이 후 며칠이 지나 다시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늘 그렇듯 타카오는 세상의 다른 모습, 하늘의 향기를 담은 비에 이끌린다. 이번에도 타카오는 학교로 곧장 가지 않고 신주쿠 역의 지하철 개찰구를 나서 거대정원의 일본식 정자로 향한다. 정자가 있는 그 곳엔 유키노가 또 먼저 앉아 있었고 타카오는 유키노와 다시 만난다.
파일:The Garden of Words.jpg

6월, 도쿄에도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이를 매개로 타카오와 유키노는 거대정원의 정자에서 계속 만나게 된다. 아무도 없는 정자에서의 만남으로 서로는 점점 가까워지고 그 곳에서 타카오와 유키노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도시락도 나누어 먹고 커피도 함께 마시는 등 서로 작은 추억과 무언의 감정을 쌓아간다.

한 번은 타카오가 정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유키노의 발을 몰래 스케치하기도 하며 유키노는 그런 타키오가 그린 구두의 스케치를 보며 놀라기도 한다. 적막하고 차가운 도쿄의 도심 속에서 타카오와 유키노 그 둘 만이 있는 거대정원의 정자는 점차 서로의 이끌림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간다. 유키노는 평소 무언의 아픔을 앓고 있어 보이지만 타카오와 만날때면 그녀는 활짝 웃을 수가 있다. 유키노는 초콜릿과 맥주의 맛만 느낄 수 있는 미각장애가 있는데[19] 타카오가 만들어 준 도시락으로 그녀는 조금씩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20]

타카오와 유키노는 비가 내리게 되면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설레이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지만 유키노는 타카오를 향한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지 못한다. 그녀가 재직 중인 학교의 남학생이 자신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과 정자에서의 비밀 만남을 차마 누구에게 말할 수 없었기에 전 연인이자 학교의 동료 선생인 이토에게는 그냥 공원에서 착하신 한 할머니가 도시락을 주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21]

타카오는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자신이 구두의 형태와 제작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유키노에게 고백한다. 남들이 보기에 구두를 만드는 직업을 꿈꾸는 타카오가 우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유키노는 그런 타카오를 응원하며 그에게 도시락을 받아 먹은 답례라며 수제 신발을 만드는 책을 선물한다.[22] 타카오는 유키노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며 유키노가 선물한 책을 시간이 날때면 어디서든지 읽는다. 타카오는 유키노를 위한 수제 구두를 제작하기 위해 유키노의 발을 빌려 그녀의 발 치수를 재고 이를 본 뜬다.
파일:Feetting.png

유키노와 타카오는 만남 이후 처음으로 신체 접촉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은 조금씩 더 깊어진다. 타카오는 유키노의 이름도 직업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자기 전 밤이면 일어나는 아침이면 그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비가 내려있기를 기도한다. 유키노는 학교에 돌아가는 것도 두렵고 하루하루가 괴롭지만 자기 전 밤이면 일어나는 아침이면 그 아이를 볼 수 있도록 비가 내려있기를 기도한다.

7월, 하지만 관동지방의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끝나게 되며 더 이상 도쿄에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연이어 시작된다. 타카오는 비가 내리면 공원의 정자에 간다는 구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아 그 곳으로 가지 않게된다. 유키노는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에도 양복의 차림으로 공원 정자에 머물지만 타카오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타카오가 없는 맑은 날의 정자는 유키노 그녀에게 어두운 낯선 장소로 다가오며 그를 그리워 한다.

8월, 타카오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타카오는 진학할 전문학교의 학비와 구두 제작에 필요한 좋은 가죽을 구매하기 위해 방학 내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한다. 형 아키즈키 쇼우타의 이삿일 도와주고 쇼타의 여자친구인 리카가 타카오에게 함께 식사하자는 것도 거절한 채 이삿일이 끝나자마자 곧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정도로 정말 바쁘게 생활한다.

그간 유키노는 학교에서의 좋지 않은 사건로 인해 고등학교로 출근하지 않았다. 한 날의 저녁 시간에 전 연인, 이토 선생과의 전화 통화로 그녀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개학날 학교를 사직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9월, 타카오의 고등학교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 날 유키노는 사직서 제출과 퇴직 절차를 위해 학교로 정말 오랜만에 출근하게 된다. 그 둘은 비 내리는 날 거대정원의 일본식 정자가 아닌 개학날 학교의 복도에서 선생님과 제자로 마주하게 된다. 학생들이 오랜만에 학교로 출근한 유키노를 반가워하며 달려오고 타카오는 그녀가 선생님인 것을 알게 된다.[23] 유키노는 자신에게 다가온 학생들 건너에 서 있는 타카오를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타카오는 유키노를 본 후 무언가 생각에 빠진 채로 친구인 사토, 그리고 마츠모토와 함께 학교 옥상에서 캐치볼을 한다.

사실 유키노는 마츠모토 반의 담당 고전문학 선생님인데 타카오 반 담당은 다른 고전문학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그간 타카오는 유키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것이다. 유키노는 유키쨩이라 불릴 정도로 학교 내에서 인기가 많은 여자 선생님임과 동시에 그녀가 출근하지 못하게 된 사건으로 학교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데 그럼에도 타카오는 유키노를 누구인지 전혀 몰랐던 것이다. 마츠모토와 캐치볼을 하면서 타카오는 유키노가 겪은 아픈 사실을 알게 된다. 타카오가 중학교를 다니던 중학생 3학년일 때, 그가 다니게 될 고등학교 3학년 한 남학생[24]이 유키노에게 끈질기게 고백을 했지만 매번 차였고 이 사실을 안 그의 여자친구인 2학년 아이자와 쇼우코와 몇몇 학생들이 유키노에 대한 나쁜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이들은 지속해서 유키노를 괴롭히고 그들의 부모 역시 유키노를 압박해 학교에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타카오는 알게 된다. 타카오는 사토와 마츠모토에게 주동자인 3학년 여자 선배의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파일:Sun sets school.png

붉게 노을 진 방과후, 타카오는 유키노가 학생들에게 둘러 쌓인 채로 퇴근하는 것을 본다. 이 후 타카오는 이 사건의 주동자인 아이자와 쇼우코의 교실을 찾아간다. 아무도 없는 교실 창가에 무리들과 앉아 있는 쇼우코를 보고 타카오는 책상을 가로질러 그녀의 앞에 선다. 타카오는 그녀의 이름이 아이자와 쇼우코가 맞는지 확인한 후 그녀에게 유키노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 말을 들은 아이자와 쇼우코가 "그 음탕한 할망구가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거침없이 대답한다. 이에 분노한 타카오가 그녀에게 싸대기를 날리고 3학년 남학생에게 싸움을 건다. 덩치 차이로 맥없이 얻어맞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타카오는 끝까지 달려든다.[25]

타카오는 3학년 선배들과의 싸움으로 인해 얼굴이 상처 투성이가 된다.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하늘의 도쿄의 아침이지만 타카오는 곧장 학교로 가지 않고 다시 한 번 거대정원의 정자로 향해 간다. 유키노는 그 곳 정자가 아닌 연못 앞에 서 있었고 타카오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타카오는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읊어주었던 만요슈의 단가에 대한 답가를 유키노에게 읊는다.
우렛소리 희미하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나는 여기에 머무르오 그대 가지 마라 하시면
만요슈 11, 2514

유키노는 옅은 웃음과 함께 타카오의 만요슈 답가를 듣는다. 유키노는 "맞아, 그게 정답이야. 내가 너한테 너를 처음 읊어 준 시에 대한 답가"라 말한다. 곧 타카오의 얼굴에 있는 밴드와 상처를 보고 놀란다. 타카오가 자신도 싸움 정도는 할 수 있다고는 놀란 유키노에게 괜찮다고 한다. 유키노는 타카오에게 "내가 선생님인 것을 너가 먼저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결국 알아채지 못했네"라고 말한다. 이윽고 거센 소나기가 몰아치게 되며 이들은 비를 피해 서둘러 정자로 향해 달려간다. 비에 홀딱 젖은 서로의 모습이 마치 수영해서 건너온 것 같다며 둘은 함께 활짝 웃는다.

유키노는 비에 젖은 타카오의 옷을 말려주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타카오를 초대한다. 유키노는 타카오에게 샤워를 하게 한 후 옷을 갈아입게 해준다. 그리고 교복을 세탁한 후 다리미로 교복 와이셔츠를 직접 펴주고 그 사이 타카오는 그녀의 집 주방에서 오므라이스를 요리해 직접 대접한다. 타카오와 유키노는 타키오가 만든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대화를 주고받고 함께 활짝 웃는다. 타카오와 유키노 서로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마음 속으로 독백한다.
파일:Smile YUKI.png

이윽고 창가 바닥에 걸쳐 앉은 타카오는 커피를 준비하는 유키노 뒤에서 "유키노 씨, 나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고백한다. 유키노는 타카오의 고백을 듣고 잠시 멈춰 얼굴이 빨개지지만 '"유키노 씨가 아니라, 유키노 선생님이야"라며 선생님은 다음 주에 도쿄를 떠나서 시코쿠 고향으로 이사를 할 것이라고 타카오에게 말한다. 학교에서 마주친 그 날이 유키노의 마지막 출근이었다고. 유키노는 그곳에서 신발 없이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너에게 배웠다며 그러니까 지금까지 고마웠다라고 타카오에게 말한다.

자신의 사랑 고백에 대해 애둘러 돌려 말한 유키노의 대답을 들은 타카오는 그녀에게 있어 자신은 한낱 애인 것을 느끼고 마음 속으로 실망한다. 타카오는 덜 말린 옷을 세탁기에서 꺼내 챙겨입고 유키노 씨가 아닌 유키노 선생님 지금까지 고마웠다며 그녀의 집을 서둘러 나선다. 유키노는 옷이 덜 말렸다며 나가려는 타카오를 막아서려 일어서지만 이내 떠나는 타카오를 냅두고 털썩 앉아버린다.

타카오가 떠난 후, 유키노는 적막한 거실에 홀로 앉아 자신을 자책한다. 유키노는 비가 내리는 날 신주쿠교엔의 정자에서 타카오와의 좋은 추억과 애틋한 감정을 되내이며 운다. 결국 타카오가 말한 만요슈 답가를 다시 생각하고 유키노는 일어나 집을 나서 곧장 계단으로 달려간다. 타카오는 아직 계단에 남아 유키노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고 계단으로 내려온 유키노를 보고 '처음부터 당신이 싫었다, 내가 학생인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잘해준 선생님이 더럽고 당신의 이야기는 듣지 못한 채 자신만 이야기를 계속 한 것이 싫었다'라고 유키노에게 울면서 말한다.
그럼 진작부터 말하라고! 대놓고 귀찮다고, 애들은 학교나 가라고, 너 같은 건 꼴 보기 싫다고!....계속 그렇게 혼자 살라고요!
아키즈키 타카오

내가 애냐며 그렇게 싫었냐며 화내고 울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는 타키오와 마찬가지로 유키노도 타카오를 향한 감정이 북받친다. 그간의 괴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타카오를 향한 사랑이 교차하여 유키노는 달려가 타카오의 품에 안겨 펑펑 운다. 이윽고 비가 개어 하늘 사이로 햇살이 그들에게 비춘다. 유키노는 타카오에게 안긴 채 울며 말한다.
매일 아침....매일 아침마다 옷을 입고 학교에 가려고 했어.. 하지만 두려워서...학교에 갈 수 없었어... 그 곳에서 난 네 덕에 일어설 수 있었어!
유키노 유카리
파일:The garden of words ending.png

유키노의 대답을 들고 그녀의 진심을 느낀 타카오도 함께 울며 유키노를 껴안아준다. 계단에서 서로를 안은 유키노와 타카오 그리고 햇살이 비추는 도쿄의 모습이 OST 모토히로 하타의 Rain과 함께 엔드 크레딧으로 들어선다.

쿠키 영상으로 이후 유키노는 시코쿠의 고향으로 떠났다.[26] 그들이 함께한 여름과 초가을이 끝나고 서로가 떨어진 겨울이 시작되어 도쿄에는 눈이 내린다. 타카오는 눈 내리는 신주쿠교엔의 정자에 홀로 앉아 유키노가 보낸 편지를 읽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길게 쓰고 말았는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네가 항상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좋은 계절이 찾아왔으면 좋겠네....편지를 씁니다.[27][28]
2014. 2. 13 유키노 유카리

편지를 읽은 타카오는 유키노를 위해 직접 만든 구두를 정자에 내려놓는다.[29] 눈 내리는 하늘이 개어 타카오가 만든 구두에 햇빛이 비춘다.
나아가는 연습을 한 건 분명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언젠가 좀 더..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게 된다면...만나러 가자.[30]
아키즈키 타카오

이 후 시코쿠 고향의 고등학교에서 고전문학 수업을 하는 유키노가 눈이 개어 햇빛이 비치는 밖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고는 영화가 끝난다.

영화에서는 유키노가 타카오의 고백을 듣고 서로의 애틋한 감정을 털어놓은 다음 날 도쿄를 떠나 본가가 있는 시코쿠로[31] 돌아간다. 그리고 유키노는 신카이 마코토의 후속작인 < 너의 이름은.>에서 여주인공 미야미즈 미츠하가 다니는 이토모리 고등학교의 국어 교사로 다시 등장한다. 유키노가 작중 중요한 떡밥인 '황혼의 시간'에 대해 미츠하 반에서 가르칠 때 이 수업의 칠판을 잘보면 그녀가 적은 만요슈 판서가 나온다. 그리고 <언어의 정원> 엔드 크레딧 이후에서 수업하는 유키노가 입고 있는 옷은 <너의 이름은.>에 나오는 유키노가 입고 있는 옷과 똑같다.[32] 설정된 이름과 가르치는 것도 똑같고 성우도 똑같은 것을 보아 동일인물임은 확실하나 완전히 동일한 사건을 겪었다고 하기엔 힘들 수 있다.[33] 작가도 판단하는 건 관람객의 몫이라며 평행세계와 비슷한 느낌으로 봐달라고 언급했다.

5.1. 영화에서 담지 못한 결말

영화 <언어의 정원>은 46분의 러닝타임으로 300페이지가 넘는 소설에 비해 그 스토리가 매우 짧다. 결말도 약간 다른데 정황상 생략된 부분이 많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한 원작 소설은 각 조연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감정이 세세하게 풀이가 되어있어 분량이 많다. 아래는 영화에서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이다.

2013년 유키노가 타카오와의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34] 도쿄를 떠나고 해가 지나 2014년 연초 도쿄에는 눈이 내린다. 자정을 넘기고 오랜만에 집으로 귀가한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를 위해 타카오는 술과 안주를 대접한 후 유키노를 위해 만든 구두[35] 엄마에게 보여준다. 엄마는 타카오에게 첫사랑에게 줄 구두냐고 묻는데 타카오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엄마는 타카오가 구두를 선물 할 여자가 연상임을 그가 만든 구두를 보고 바로 눈치챈다. 좋아하는 사람이 몇 살이냐고 엄마가 재차 묻자 타카오는 "열여덟,,, 열아홉 별로 차이 안나"라고 대답한다.

엄마는 타카오가 좋아하는 여자가 적어도 대학생 혹은 직장인일 것을 눈치챈다.[36] 아무튼 타카오는 객관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 엄마에게 평을 해달라고 하는데, 엄마는 독학으로 구두를 만든건 대단하지만 디자인이나 실용성으로는 별로라 말하며 타카오가 만든 구두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주면서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2014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타카오의 고2가 끝나는 시점에서 타카오와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 그리고 이토 선생[37]은 고등학교 상담실에서 타카오의 진로에 관한 문제로 심자대면을 한다. 이토 선생은 타카오가 대학 입시를 보지 않고 구두 만드는 법을 배우러 피렌체 대학으로 유학가는 것을 현실적인 문제에 대입하여 논리적으로 타카오와 엄마에게 조언한다.

명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디자이너와 달리 구두장이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은 일본에서 이미 샤앙된 산업이라는 것[38], 물론 구두를 만드는 꿈을 지향하는 것은 훌륭한 각오이지만 굳이 해외 유학을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토 선생의 요지인데, 비 영어권의 부담은 물론 일본으로 귀국 후에도 구직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 말한다.

타카오는 담임의 말을 듣고 구두를 흥미가 아니라 직업으로 삼았기에 피렌체로 떠나려 한다고 정중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다. 타카오는 구두는 트렌드가 중요하다며 명확한 유행이 있고 그 흐름 안에 있지 않으면 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 유행도 기술도 중심은 유럽이라고 말한다. 그 구두를 만드는 분야에 관한 모든 기술 그리고 재료가 피렌체에 집중되어 있기에 유학을 갈 당위를 그에게 분명히 말한다.

타카오는 고등학생 2학년 말부터 즉, 2014년 겨울부터 혼자 힘으로 졸업 후의 진로를 모색한다. 전문학교에서 개최한 여러 설명회에 참석하는 건 물론, 실제 구두장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구두 공방에도 다닌다. 타카오는 프로들과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유학에 대한 의지는 확고해지며 피렌체 시내의 대학 부설 어학원에 요청하여 이탈리아어로된 자료를 받고 이를 꼼꼼히 확인해 자신이 지원 할 예술대학의 범위를 좁힌다. 또 고등학교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으고 입학금을 송금하여 입학 허가를 받는다.[39][40] 이후 타카오는 반년 간 이탈리아에 있는 어학원을 다니다가 이후 피렌체 내의 예술대학을 다니게 된다.

201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카오가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살던 집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축하 파티를 연다. 형 아키즈키 쇼우타, 타카오와 사이가 좋은 형의 여친 리카,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가 함께 모여 술파티를 벌인다. 술파티를 벌이는 도중,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가 술에 취해 장남 쇼우타의 비밀스러운 첫사랑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타카오의 형 쇼우타가 5학년일 때 그가 적은 연애편지를 엄마인 자신에게 검수를 해달라 했으며, 거기에는 첫사랑에게 "결혼해주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고 타카오, 리카 앞에서 폭로한다.(...) 고지식하고 이성적이며 쿨해보이는 쇼우타의 반전 모습이 리카와 타카오에게 공개되자 이들 웃고 떠든다. 쪽팔린 쇼우타는 술에 취한 채로 안주와 술을 더 사오겠다는 구실 삼아 편의점으로 도망치듯 집을 나온다. 자신도 복수하기 위해 쇼우타는 엄마의 전 남친인 키요미즈씨에게 전화를 걸어 타카오의 축하 파티에 와달라고 불러낸다. 전 남친이 곧 들이닥칠 것을 듣고 당황한 레이미도 어찌할 바 몰라하며 결국 타카오의 축하 파티는 화기애애함으로 난장판이 된다. 가족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은 타카오는 피렌체로 떠난다.

유키노가 도쿄를 떠난 이후 그 겨울에 타카오에게 먼저 편지를 보낸다.[41] 이후 타카오와 유키노는 그리울 때마다 계속 편지를 주고 받는다. 처음에 둘은 연락처를 알지 못했는데 이는 타카오가 지나치게 다가가려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받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타카오가 편지를 보내면서 유키노의 이메일을 받아내고 이후 둘은 4년간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연락을 꾸준히 한다. 타카오는 유키노에게 이태리 유학 생활을 전하고 유키노도 자신의 안부를 전한다. 이후 타카오는 이태리에서 생활이 바빠지자 2달에 한 번씩 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유학을 떠난 타카오가 일본을 다시 방문하기로 결정했을 때 유키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유키노 자신도 상경할 일이 있다며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 둘은 설레는 감정으로 그들이 처음 만났던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2018년 타카오가 20살이 되고 유키노는 32살이 되면서 둘은 5년만에 재회한다. 타카오가 유키노에게 이태리에서 직접 만든 수제 구두를 전한다. 이윽고 도쿄의 하늘에는 우렛소리가 울리며 끝난다.

사실 영화는 본편 공개 전만 해도 ' 커플 브레이커'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의심되었으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기존 작품과 비교해 비교적 온화하고 희망이 있는 결말을 보여주었다. 원작, 소설, 만화판에서의 모습이 각각 다른데 소설에서는 이탈리아로 유학갔던 타카오와 유키노가 만나기로 약속하고 도쿄로 떠나는 모습이 등장한다. 만화에서 유키노는 타카오로부터 선물 받은 구두를 신고 첫 출근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당시 있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의 질의응답을 참고하자면 심경이나 생각의 변화등이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지 작품 내 초점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한다. 초속 5센티미터때는 두 사람의 헤어짐을 통해 사랑에 대한 상실을 표현하는데 초점이 잡혀 있었다면 언어의 정원에서는 말 그대로 타인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타카오와 유키노의 적지 않은 나이차라든가, 사회적 지위 차이[42] 등의 환경차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가까워짐에 따라 변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주변 환경이 포인트라고 한다.

5.2. 유키노가 출근하지 않은 이유

타키오가 다니게 될 고등학교는 유키노에게 두 번째[43] 교단이었고 유키노는 교사 경력이 몇 년 안 된 젊은 여자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항상 부드럽게 대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유키노는 학생들에게 ' 유키쨩'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남녀구분없이 그녀를 따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런데 2학년 아이자와 쇼우코의[44] 남자친구인 마키노[45]가 유키노 유카리에게 끈질기게 대쉬하며 접근하는데, 이를 본 쇼우코와 일부 2학년 여학생들이 앙심을 품고 유키노 유카리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린다.[46] 원래 아이자와 쇼우코는 정말 사랑할 정도로 유키노에게 반하고 그녀를 강아지처럼 잘 따랐다. 유키노 입장에서는 동생 같던 쇼우코를 포함한 자신이 담임인 반의 제자들이 갑자기 차갑게 변해 괴롭히니, 그녀 입장에선 난처함을 넘어 괴로웠을 것이다.[47]

쇼우코를 주축으로 잘 따르던 반 아이들이 돌변해 유키노의 수업을 방해하면서 유키노의 수업은 터질 데로 터져버린다. 유키노는 젊은 선생님으로 열정이 있고 이 사건이 있기 전에는 문부성의 지침과 커리큘럼대로 수업을 올바르고 다정하게 가르쳐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는 물론 성적도 잘 나왔다고 한다. 결국 모범생들이 유키노 선생님의 수업은 도저히 공부가 안된다고 학교 측에 항의한다. 그리고 이 마키노와 유키노의 와전된 소문이 쇼우코의 새엄마를 비롯한 학부모 귀에 들어가는데 이들은 교육위원회에 민원을 넣는다.[48]

결국 유키노는 출근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시달리고 두려움에 결국 출근기피증에 걸린다. 매일 아침 정장을 차려입고 역에 나갔지만 그녀를 압박하고 두렵게 만드는 학교에는 도저히 출근할 수 없어서 신주쿠교엔으로 도망친 것이다. 거기에 스트레스로 맥주(알코올)와 초콜릿, 커피 등을 제외하고는 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각장애도 덤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선 이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었음에도 일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거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나오지 않는 유키노를 결근 처리하지 않는 정도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연인이던 이토 선생과도 헤어지게 되는데 이 선생도 가만 보면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유키노의 표현으로는 그녀를 무척 섬세하게 다루듯 해주었다고 하나 정작 스캔들이 터졌을 때는 세간의 눈에서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고, 보다못한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을 때도 방치했다.[49] 유키노와 통화를 하다가 미각장애가 좀 나아졌다는 말에 "역시 딱잘라 관두길 잘 했네?"라고 하는 등 무책임과 비겁함을 보인다.[50]

해당 장면의 묘사를 보면 이토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유키노의 전화를 받는데, 유리창 너머로 여자가 설거지하는 모습이 비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유키노와 헤어지고 난 뒤에 새로 사귄 여자로 의도했지만, 신카이 감독의 생각과는 달리 불륜 관계로 생각한 사람도 많다.[51]

결과적으로 아쉬웠던 건 유키노는 너무 착했던 게 문제였다. 그렇지 않았으면 마츠모토의 언급대로 유키노는 이토 선생을 비롯한 학교의 무책임한 대응을 막론하고 쇼우코를 직접 경찰에 고발했을 것이다.

결국 유키노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학교를 그만둬버리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타카오는 3학년 아이자와 쇼우코에게 직접 가서 캐묻고 뺨을 갈긴 것이다.

6. 만요슈 해석

아래의 단가와 답가 모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詩歌)집인 만요슈(萬葉集, 만엽집)에서 나온 것이다. 각각 제11권 2513번, 2514번에 해당하는 시다.

6.1. 유키노 유카리의 단가

雷神 小動 刺雲 雨零耶 君将留
만요가나[52]
鳴る神の 少し[ruby(響, ruby=とよ)]みて[53] さし曇り 雨も降らぬか きみを留めむ
한자+히라가나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さしくもり あめもふらぬか きみをとどめむ
히라가나
우레소리가 조금씩 울려오고 구름 흐리니 비도 오지 않을까 그대 붙잡으련만
한국어 해석

사랑하는 남자가 떠날 길을 방해해 줄 가 내려 자신의 곁에서 더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시이다. 처음 만남에서 유키노가 타카오에게 읊어준 이 단가는 '소몬카'라 불리는 사랑노래다. 떠나버릴 것 같은 남자를 잡지 못하는 여자의 노래인데, 유키노 집에서 타카오가 고백했을때 유키노는 결국 자신의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타카오가 집을 떠나는 것이 나온다. 그 후 자신을 죄책하던 유키노가 타카오의 답가를 생각해서 그에게 달려간다.

여기서 소몬()이란, 한자 뜻 그대로 상대방의 상황을 묻는다는 의미이지만 만요슈에서 남녀의 연애 수단으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참고로 만요슈의 시에서는 천둥을, 즉 우렛소리를 '나루카미'라 표현해 신비롭고 경외하는 대상으로 여겼다.

타카오는 비가 내릴 때에만 신주쿠교엔의 정자로 오기 때문에 연락처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그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매개체는 비밖에 없다. 타카오와 유키노에게 비는 서로 만날 수 있다는 상징 그리고 만남에 대한 약속과도 같은 셈이다. 영화 초반, 타카오의 독백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원래 문학에서 비는 우울함적막함을 상징하는 장치로 사용된다. 언어의 정원에서 비는 반대로 타카오와 유키노 그들의 만남을 상징하고 동시에 내리기를 바라는 그리움의 대상으로 표현된다.

6.2. 아키즈키 타카오의 답가

雷神 小動 雖不零 吾将留 妹留者
만요가나
鳴る神の 少し[ruby(響, ruby=とよ)]みて 降らずとも 吾は留まらん 妹し留めば
한자+히라가나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ふらずとも われはとまらん いもしとどめば
히라가나
우렛소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비가 안와도 나는 여기에 머무르오 님 가지 마라 하면
한국어 해석

비를 핑계로 붙잡으려던 여자에게 당신이 바란다면 곁에서 머물겠다는 남자의 시로 유키노가 타카오에게 읊어준 단가에 대한 답가다. 처음에 타카오는 비가 내리는 날에만 이 곳으로 오겠다는 말을 유키노에게 건낸다. 유키노와 타카오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만나게 되며 그 만남으로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이 생긴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 타카오와 유키노는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된다.

문학에서 비는 우울함과 적막함을 상징하는 네거티브 장치로서 사용되기에 그러한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이어진다면 상쾌함과 기쁨으로 가득해야 하지만 이들은 비가 내리지 않자 반대로 만날 수 없다는 것에 슬프고 두려워진다. 유키노가 겪은 사실을 타카오가 알게되고 그는 비가 내리지 않는 신주쿠교엔의 정자로 향한다. 타카오는 비가 내리지 않아 정자에 유키노가 없을까 두려워했지만 유키노는 그 곳에서 타카오를 한결같이 늘 기다리고 있었다.

그 후 타카오가 유키노에게 읊어준 이 만요슈 답가는 타카오가 비가 내리면 만난다는 구실을 더 이상 삼지 않으며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능동적으로 유키노에게 나아가겠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7. 음악

파일:HM_TGW_통상반.jpg
파일:HM_TGW_초회한정판.jpg
<rowcolor=#fff> 통상반 표지 초회 한정판 표지

7.1. OST 목록

<rowcolor=#fff> 트랙 곡명 한국명
1 言ノ葉
2 Rain
3 Girl (Tomita Lab. Remix)
4 言ノ葉 (Backing Track)
5 Rain (Long Version)




이미지송인 〈言ノ葉〉와 엔딩 테마인 〈Rain〉을 포함한 하타 모토히로[54]의 《言ノ葉》가 2013년 5월 29일 발매되었다. 일반판, 한정판으로 판매되며 한정판 재킷에는 신카이 감독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들어갔다. 일반판, 한정판 모두 초회 프레스 분량에는 추첨을 통해 총 528명에게 오리지널 뮤직비디오 블루레이를 증정하는 응모 엽서가 동봉되었다.


언어의 정원에 사용된 Rain은 일본의 가수 오오에 센리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며 원곡이 나올 때는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가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에서 위기 → 절정 단계로 넘어가던 시절이라 흥겨운 곡인데, 이 영화에서는 살짝 슬프게 편곡되었다. 마키하라 노리유키가 커버한 버전도 있다. 작가 신카이 마코토 본인이 대학생 시절에 즐겨 들었던 음악이라고 한다.

8. 평가

역대 애니메이션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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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 극장 부문
제17회
( 2012년)
제18회
( 2013년)
제19회
( 2014년)
더 무비 케이온 언어의 정원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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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없음% 관객 점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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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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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나른하게 젖어드는 기쁨
- 박평식 ( 씨네21) (★★★)
‘비오는 날의 수채화’가 여기 있네
- 김혜리 ( 씨네21) (★★★☆)
순수한 이미지의 힘
1인 제작은 아마도 모든 애니메이터의 꿈일 것이다. 신카이 마코토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집단 제작으로 전환한 지금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오롯이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것 같다. 실제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정밀하게 모사하는 방식으로 도쿄 신주쿠 공원을 고스란히 옮긴 이 작품은 일상의 사소함을 더없이 아름다운 솜씨로 채색한다. 적당히 느슨하고 익숙한 스토리가 도리어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선사하는, 빛과 이미지의 마술.
- 송경원 ( 씨네21) (★★★☆)
한 없이 투명한 수채화
비 내리는 풍경에 관한 거의 모든 묘사 위에 찰나의 정서가 담겨 있다. 퍼붓는 소나기, 비 온 뒤 골목 냄새, 청량한 바람, 그리고 두 사람. 비와 사랑, 스쳐지나간 그 시절에 대한 서정시.
- 송경원 ( 씨네21) (★★★☆(7.33))
무한하게 확장되는 감성의 세계
[언어의 정원]을 본 이후, 도쿄 신주쿠 공원, 비 오는 여름날이 문득문득 떠올랐다. 전에 없던 그리움이 작품을 계기로 생겨난 것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공기와 정서를 구축함으로써, 그 안에 있는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살아 숨 쉬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설득력을 갖게 해주는 보석 같은 연출자다. 유키노와 타카오가 가졌던 46분의 짧은 러닝타임 이후가 더 궁금해지고, 그들이 앉은 벤치가 계속 찾고 싶은 장소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초속5센티미터]때와 마찬가지로 [언어의 정원]을 통해 신카이 마코토는 다시 한 번 그 확장 가능한 감성의 세계를 입증해 냈다.
- 이화정 ( 씨네21) (★★★☆(7.5))
사랑은 비를 타고
이번엔 비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풍경은 이제 경외로울 정도. 닿을 듯 말 듯, 속 터지는 마코토 식 연애 화법도 딱 피부에 와 닿는 빗방울의 촉감만큼 직설적으로 변했다.
- 박혜은 ( 맥스무비) (★★★☆)
- 이동진(★★★)

일단 주제가 사회의 정서상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제지간의 사랑이다. 이걸로 한 수 먹고 들어간다.

언어의 정원의 영상미는 어떠한 부정적인 평가의 여지도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역대 대작 애니메이션도 언어의 정원의 세세한 묘사 퀄리티와 작화를 따라잡기 힘든 정도이며, 신카이 마코토의 후속작인 < 너의 이름은.>, < 날씨의 아이>, < 스즈메의 문단속>보다도 질 높은 작화를 선보인다. 여름 특유의 녹음이 담긴 색채와 빗소리에 잘 어울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관람객의 입장에선 편안해진다. 이쯤되면 작화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수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전작들에 비해 화면 연출 완성도가 매우 향상되었다. 또한 캐릭터들의 얼굴 묘사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도록 변했다. 특히 자신의 장기인 빛의 처리나 360도 회전영상[55]을 전작들과 달리 과시하지 않고 절제하면서도 적재적소에 써먹는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호흡감이 안정되어 빗속 풍경 표현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46분의 러닝타임이 짧거나 길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또한 전작[56]들의 짧은 사물 숏들은 정밀묘사를 통한 생활감 부여라는 영화적 장치로 작용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생활감 묘사 역할 외에 스스로 내러티브를 가져서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한다. 예컨대 유키노 집의 묘사는 영화 초중반과 후반부 두 번 나오는데, 똑같은 앵글에 똑같은 사물배치를 두고 있으나 한 쪽은 어질러져 보이게 하고 다른 쪽은 깔끔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중 유카리의 심리 상태를 미장센이라는 장치를 통해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스토리는 담백한 편이고 하나의 문학 작품을 보고 있는 듯한데 복잡하게 꼬아놓은 전개가 아니라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크지 않다. 사람마다 와 닿는 건 다르지만 비 내리는 날의 두 남녀간의 감정을 담아내어 감성적이고 여운이 상당히 남는 작품으로 손 꼽힌다.

이러한 담백한 스토리의 단점은 전반적으로 식상하고 평이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남녀의 심경에 관한 분석이 주를 이룰 뿐, 일어난 사건 자체를 중요하게 다루거나 해결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버린 감이 있어 밋밋하다는 정도로만 보는 감상평도 있다.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소설이 380페이지 정도라 영화의 46분 러닝타임은 관람객 입장에서는 더욱 아쉽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57]

스토리 전개도 중간중간 끊어진 느낌도 있어서 너무 함축시킨게 아닌가 싶은 정도이다. 영화에서 부족한 풀이과정은 소설판에서 더 자세하게 해준다. 영화에서는 상술했듯 주역인 유키노 유카리 아키즈키 타카오 두 사람 외의 인물들은 대부분 공기급의 비중을 갖고 있으며 독백과 심경에 대한 내용이 주류라서 역동성 있고 자극적인 전개는 아니다. 즉 언어의 정원은 순수문학과 같다. 요는 대중성이 없는 것이 본 작품의 단점으로 작용한다.

위의 호불호 요소와 더불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계층이 한정되어 있다. 물론 복잡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저연령층은 장르에 대한 흥미성이나 공감력이 떨어지며, 성인층 중에서도 작화에 비해 스토리를 인상깊게 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지 어지간한 극장판 애니보다도 흥행 성적이 높지 않은 편이다. 감독의 후속작 < 너의 이름은.>의 흥행치 차이만 봐도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예술 점수를 높게 쳐줄 수 있지만 많은 대중이 공감한다고 보기 어렵거나 소재가 큰 흥미거리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작품부터 미묘하게 감독의 작화가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인물. 전작까지 인물작화는 약간의 이목구비나 신체비율 등 여러면에서 캐릭터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이 작품부터는 인물을 그릴 때의 그림체가 훨씬 더 사실적이고 세세하게 변화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이 작화는 < 너의 이름은.>과 < 날씨의 아이>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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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아이 시절까지[58] 언어의 정원 유키노 유카리

참고로 언어의 정원과 비교해보면 좋은 작품이 감독의 데뷔작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이다. 비가 오는 날에 만나서 눈이 오는 날에 끝나며 두 사람이 관계를 이어가면서도 쉽게 사랑으로 이행하지는 않는 것 그리고 여주인공이 어떤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는 점, 슬퍼하면서 똑같이 생긴 의자를 넘어뜨리는 장면, 남녀가 똑같은 속마음을 말하는 장면 등 언어의 정원을 연상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마치 주인공을 고양이에서 남자로 바꾸어서 장편을 만들었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라는 느낌이다.

9. 흥행

9.1. 대한민국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초속 5센티미터와 묶어서 상영되었다. 정식 개봉은 2013년 8월 14일이며 상영 등급은 12세 관람가.[59] 자막판과 함께 더빙판도 동시 개봉했는데 CGV 일부를 제외하면 프리머스 목포와 서대문구 필름포럼만 개봉했다. 더빙판의 경우 성우의 연기는 좋은 편이나 믹싱 문제로 평이 갈리고 있다. 아래 문단 참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통계로 9월 21일부로 개봉 38일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10월 23일 KT&G 상상마당 상영을 마지막으로 상영 종료. 통합전산망 최종 집계로는 51,337명 관람.

개봉시에 표를 사면 5만명 한정으로 한국과 일본 2장의 포스터를 증정했다. 첫날 CGV쪽에서는 약간 혼선이 생겨서 증정하지 않았던 지점도 있었듯 하다. 온라인 예약이었을 경우에는 표를 산 이후에 직접 매표소로 가서 달라고 하면 준다.

2016년 7월 7일 메가박스에서 초속 5센티미터와 함께 묶어서 재개봉한다. 전체 상영시간은 110분으로 나와있다.

2017년 1월 12일. 너의 이름은.의 개봉과 흥행에 힘입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전'이라는 이름으로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와 함께 CGV 아트하우스 일부지점 (명동역, 서면, 신촌아트레온, 광주터미널, 압구정, 대구, 소풍, 천안펜타포트점)에서 재개봉했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재개봉하다보니 2019년 12월 기준 언어의 정원 누적 관람객 수는 70,428명이다.

2020년 4월 22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한다. 일부 지점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친필 사인이 있는 A3 포스터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마지막으로 에이원엔터테인먼트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던 작품이었다. 2021년 5월 시네마캐슬 상영으로 이 작품도 판권이 미디어캐슬로 넘어갔음이 확인되었다.

2021년 5월, 고양이 시리즈를 제외한 신카이 마코토의 모든 작품들이 시네마 캐슬에서 개봉되었는데 언어의 정원도 함께 개봉되었다.

10. 수상

역대 애니메이션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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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 극장 부문
제17회
( 2012년)
제18회
( 2013년)
제19회
( 2014년)
더 무비 케이온 언어의 정원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11. 미디어 믹스

11.1. BD/DVD

일본내에서는 2013년 5월 31일, 극장 개봉과 동시에 선행 발매. 가격은 극장 선행 발매 기준으로 블루레이가 6,090엔, DVD가 3,360엔이며 일반 판매는 6월 21일 개시.

한국에서는 DVD를 2013년 12월 12일에, 블루레이를 12월 19일에 발매. 특기 사항은 우리말 더빙 멀티채널 수록이며 BD에는 무손실 압축 포맷인 DTS-HD MA 5.1, DVD는 DD 5.1. 특히 BD의 경우 우리말 더빙이 무손실 압축 멀티채널로 수록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60] 수입사가 상당히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외에도 일본판과 마찬가지로 감독&성우 인터뷰, 필모그래피, 일본 예고편, 스토리 보드(BD)가 들어가며 여기에 국내 개봉 당시 쓰였던 국내 예고편도 덤으로 포함. 여기에 16 page 설정집과 함께 선착순으로 감독 싸인이 들어간 일본판 포스터도 증정한다.

이렇게 많은 공을 들였으나 한가지, 자막이 극장 상영판과 동일한 점이 옥에 티로 지적된다.

이후 2022년 배급사가 변경됨에 따라 신판 블루레이가 새롭게 출시되었으나, 부가영상 및 더빙의 막대한 칼질로 욕을 상당히 먹었다.[61]

11.2. 디지털 다운로드

2013년 5월 31일 0시부터 일본 iTunes Store로도 동시에 판매되었다. 러닝타임은 46분 4초이며 가격은 2,500엔. PC에서 다운로드할 경우 HD·SD버전이 동시에 다운로드되며 iPhone,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서 다운로드할 경우 기기 해상도에 맞는 버전이 자동 다운로드 된다.

11.3. 신카이 마코토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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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한 소설판이 2014년 4월 11일 다빈치문고에서 양장본으로 발매되었다. 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에서 2015년 3월 발매했다. 2015년 8월 28일 리디에서 전자책 버전이 출시되었고 2017년 1월, 너의 이름은. 소설판 출간에 맞춰 카도카와 문고판의 재판본이 출간되었다.[62]

2020년 5월 25일 하빌리스에서 양장본으로 다시 발매되었다. 이전의 신카이 감독 작품 소설판과 마찬가지로 영상분 시점 뒤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

영화에서 풀지 못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이지만 각 장마다 서술자가 바뀐다. 소설의 특성상 애니판에서 자세히 얘기할 수 없었던 부분들이 좀 더 설득력있게 다뤄진다. 유키노 유카리가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이상한 데가 있다'는 말한 이유나 그 말을 하는 심정, 엔드 크레딧 이후에 타카오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다루지 못했던 다른 조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악역이라 할 수 있는 아이자와 쇼우코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무책임하게만 묘사된 이토 선생의 사정과 죄책감도 상당 부분을 할애해 다룬다.

11.4. 카노 아라타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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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2017년, 한국에서는 2018년 10월 출판되었다. 주인공 아키즈키 타카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이사항으로는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유키노가 타카오에게 보낸 편지의 전문이 나와있다.

11.5.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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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하시 미도리에 의해 월간 애프터눈 2013년 6월호부터 연재된 만화판도 2013년 11월에 애프터눈 코믹스에서 단행본으로 정발되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영화와 같으나 엔딩 부분에서 원작에는 나오지 않는 뒷 이야기가 짧게 나온다. 한국에서는 따로 정발되지는 않았다.

11.6. 무대화

영국과 일본에서 상연하며, 영국은 현지 출연진에 의해서 상연. 일본 도쿄 공연은 2023년 11월에 오카미야 쿠루미 & 타니무라 미츠키 주연을 맡는다.

12. 한국에서

12.1. 한국어 더빙

주연은 심규혁, 공경은. 주연 성우 둘은 모두 당시 전속을 벗어난 성우들이었지만 더빙 연기에 대한 평가는 무난하다. 공경은 성우는 원작에 비해 이십 대 후반 여성에 맞는 성숙한 목소리를 연기하여, 비교적 어린 목소리의 원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호평을 받았다. 심규혁 성우도 클라이막스 부분 타카오의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였다. 더빙 번역가는 국내 개봉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맡았던 사람으로 자막판의 번역가와는 다른 사람인데, 후술되는 자막판의 오역 때문에 더빙판의 번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상미를 굉장히 강조한 이 영화의 특성상 공이 잔뜩 들어간 동화를 온전히 감상하는 것은 감상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며, 영상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시선이 분산되는 자막보다 화면에 집중할 수 있는 더빙판을 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성우 더빙과는 별개로 더빙판의 경우 믹싱이 엉망이라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소리가 원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탁하게 들어갔다.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작 중 백그라운드 사운드로 빗소리는 원본의 경우 상당히 맑고 경쾌한 빗소리가 들리는 반면 더빙판의 경우 창밖에서 들리는 빗소리같이 소리가 약간 탁해졌다. 그 영향으로 극의 후반부 계단 신에서 대사부분에서 울리는 복도 메아리가 원본에는 살아있는것과 대조적으로 더빙판에서는 그 메아리 부분이 거의 날아가 버렸다. 기술적인 한계인지 실수인지 알 수 없지만 완성도를 깎아먹는 부분이다.

초반부 도쿄 시민들의 방향성없는 삶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지하철 장면에서 옅은 지하철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살뜰하게 각 방송이 모두 또렷하게 들릴 수준으로 믹싱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묻혀버렸다. 반대로 장마가 끝나는 유키노 유카리의 독백 장면에서는 기상캐스터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자칫 화면만으로 짐작해 버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결정적인 것은 극 초반 타카오가 형과 식사하는 부분에서 식사를 시작하기 전 TV에서 제습기와 에어콘 판매에 대한 리포트가 나오는데 이 리포트의 마지막 문장이 식사를 거의 마칠 시점의 컷[63]에 걸려버린다. 이 정도면 믹싱 엔지니어의 의도고 뭐고 작품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서 정성이 부족한 수준으로 밖에 해석될 수 없다. 그리고 이 문제는 그대로 DVD에도 담겼다.

이는 위에서 지적한 '탁한 빗소리'와도 연결될 수 있다. 감독은 이 작품에서 빗소리를 중시해 계속 함께 작업하던 텐몬이 아닌 다른 음악감독을 선정할 정도로 신경을 썼다. 텐몬 역시 "빗소리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도록 했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렇게 신경을 쓴 빗소리를 더빙판은 뭉개버렸다. 영상에 집중하기 위해 선택하는 더빙판에서 영상과 더불어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라 할 수 있는 빗소리를 뭉개버린 것은 가장 치명적인 패착이며 변명할 수 없는 실수다. 작품에서 비라는 장치가 마치 거대한 누에고치처럼 주인공들을 세속의 세상과 분리해 주고 그 안에서 허물을 벗고 날아갈 수 있을 때 까지 주인공들을 성장시켜 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그들의 순수함을 보듬고 감싸주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원작의 빗소리가 엄마의 품이라면 더빙판의 빗소리는 방금 베란다에서 담배 한대 피우고 온것 같은 소리다. 빗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면 탁하게 들리는 이유가 빗방울이 내리면서 만들어 내는 공명음을 제거하지 못한 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실 이는 정성이 있었다면 원판 보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정이 가능했을 부분.

결론적으로 더빙판은 성우들의 호연과 작품의 높은 퀼리티를 믹싱 실패로 잡아먹었다. 사운드에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몇분 보다가 자막판으로 갈아탈 수준이다. 작품의 80%에 달하는 빗소리가 엉망이니 말 다했다.

상영 당시 개봉관은 많지 않았고 그나마도 관객이 많지 않아 일찍 종영했으나 네이버 N스토어에서 3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티스토어에서는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015년 8월부터는 네이버 N스토어에서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념으로 네이버 N스토어에서 역대 상영작 중 일부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영화제 기간에 진행했는데 그 중 언어의 정원 더빙판도 포함되었다. 판매가는 50% 할인된 500원이다.

12.2. 한국어 자막

옛 일본어 시구가 나오기 때문에 번역이 어려운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일단 중역이다. 중역을 하게 한 수입사가 문제이다. 허나 수입비용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아무튼 수입사도 이 점을 인지했기에 검수자를 따로 두었다. 극장에서 본 사람은 알겠지만 엔딩 크레딧에 번역가 외에 감수자가 한명 더 나온다. 검수자는 일어전공한 교수이면서 동시 통역가이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매체(dvd,블루레이)에 넣기에는 정말 많이 모자른 것이 사실이다. 어디까지나 일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그냥저냥 볼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이다.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 본 관점에서는 문법의 차이 때문에 자막과 실제 대사의 어순이 다른 경우라든가, 나이를 하나씩 올린 것[64]이 조금 신경쓰일 수도 있으나, 문화 차이 때문이라고 넘길 순 있다. 하지만, 중간에 남자캐릭터가 말하는 "(선배) 여자"라는 대사를 "누나"도 아닌 "언니"라고 오역한 것은 문제가 있다. 작은 문제 정도로 치부하기 힘든게 일단 대놓고 6월을 7월로 번역했고 극 후반부 유키오의 외침 부분은 극 흐름상 중요한 부분임에도 문맥상의 의미전달이 원활치 않았다.

당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처음 본 관객들은 감독과의 인터뷰 당시 감독에게 일본어로 질문 후 통역자가 2차로 한국어 통역을 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결국 "다른 한국분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되므로 자제 부탁드립니다" 라는 안내를 한 후에야 원활히 진행되었다. 참고로 이때 질문자 5명은 비매품 엘홀더 + 언어의 정원 프린트지 + 감독 친필사인을 받았는데 현재 알려진바론 한국에서 친필사인을 받은 건 이 경우밖에 없다고 한다

대부분의 개봉관이 이 자막판을 상영했다. 네이버 N스토어에서 더빙판과 같은 3500원에 판매했다. 2015년 8월 현재 T스토어와 네이버 N스토어에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위에 서술한 더빙판과 마찬가지로 자막판 역시 500원에 판매했었다.

13. PPL

현대극인 까닭에 신카이 감독 작품치고 PPL이 많이 들어갔다. 감독과 연이 있었던 타이세이건설의 광고물이 TV나 역의 홈 간판에 노출되거나 주인공이나 인물들의 의상 협찬사의 라벨은 물론 봉투나 상자도 등장한다. 이러한 PPL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공개한 질의응답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원문은 여기로).
Q. '킨무기'의 존재감이 만만치 않은데, 역시 어떤 고집 같은게 있나요?

A. 역시 실제로 존재하는 상품이 애니메이션 화면에 등장하면 존재감이 눈에 띄지요.
상품 패키지가 이미 하나의 작품이니까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사실은 제가 꼭 '킨무기'를 쓰고 싶다고 주장한 게 아닙니다.
단지 '언어의 정원'은 현재 도쿄를 무대로 한 작품이니까, 나오는 소품들도 되도록이면 실제로 존재하는 제품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에게 부탁해서 몇몇 브랜드 사용허가를 받았습니다. 엔딩 크레딧에는 협찬기업도 나오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도 기대해 주십시오.
덧붙여 지금은 저도 작품을 만드는 사이에 '킨무기' 팬이 된 바람에, 캔맥주 하면 가장 먼저 '킨무기'가 떠오릅니다(웃음).

13.1. 본격 산토리 광고 영상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상업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일들을 해내는, 가성비를 뽑아내는 감독이다. 초속 5cm 까지는 예술가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이후부터는 예술과 상업을 동시에 해내는 감독으로 달라졌다. 일본 내에서 위스키, 맥주, 우롱차, 커피, 탄산음료, 생수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인 산토리 관련 제품이 무더기로 등장한다. 유키노가 안주로 삼고 있는 초콜릿만 해도 ' Weiji' 하는 식으로 약간 상표를 바꿔 놓는데, 영문 이니셜도 상표가 'SUNTORY'하는 식으로 대놓고 그대로 썼다. 특히 일본에 거주한 경험이 있다거나, 자주 여행을 간다거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이후 후속작인 너의 이름은.에서도 해당 작품 정도는 아니지만 미야미즈 미츠하의 고향 배경이 나오는 장면에서 해당 브랜드의 음료가 등장하며 양 주인공이 등장하는 생수 CM 또한 제작되었다.

13.2. 기타 PPL

이외에 등장한 PPL 상품,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가나다, ABC순).

13.3. JR 동일본 천국

작품 안에서 주로 등장하는 역은 신주쿠역, 그 중에서도 JR 신주쿠역과 센다가야역만 등장한다. 물론 등장하는 모든 열차와 노선 역시 JR 히가시니혼뿐이다. 다른 사철 노선은 안내방송이나 환승 안내 표지판에만 등장한다.

작품 안에서 등장한 노선들은 다음과 같다.

도입부에서 비추고 있는 플랫폼은 JR 신주쿠역 15번 야마노테선 이케부쿠로- 우에노 방면 플랫폼인데, 이렇게 바라보려면 13번 츄오-소부선 각역정차 오차노미즈- 치바 방면 플랫폼에서 내려야 가능하다(역 단면도는 이 곳을 참조). 이 때문에 주인공은 신주쿠보다 서쪽에 있는 미타카 등지에서 츄오-소부선 각역정차 노선을 타고 통학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유키노가 서 있다가 사라지는 역의 열차시각표를 찾아보면 JR 센다가야역에서 출발하는 츄오-소부선 각역정차 노선의 시각표와 정확히 일치한다(열차 시각표는 이곳을 참조). 따라서 유키노는 JR 센다가야역 인근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다. 영화를 보면 집 앞에 신주쿠교엔 정문도 보인다.

이것이 인연인지 2016년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의 장편 극장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서는 JR 동일본 자회사이자 광고대행사인 'JR 히가시니혼 기획'이 아예 너의 이름은. 제작위원회에 참여했다.

14. 기타

언어의 정원 제목은 일본어로 言の葉の庭인데, 言の葉는 일본 전통시인 단가를 뜻하는 와카(わか, 和歌)[67]의 뜻도 가지고 있다. 즉 언어의 정원이라는 제목은 '단가의 정원'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제목을 '언어의 정원'으로 정한 이유는 단지 단가를 칭하는 것이 아니라 고어를 사용하여 옛스런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 한다. 기사
Q : 전작들과 비교해 볼 때, 남녀 주인공 다카오와 유키노의 대사는 상당히 적은 편이다. 그런데 제목이 ‘언어의 정원’이 된 이유가 있나?
A : ‘만엽집’이라는 일본의 고전 시집[68]이 있다. 이 만요슈는 <언어의 정원> 속에도 등장하는데 스토리 상에서 키 포인트가 되는 역할을 한다. 만요슈에 의하면 ‘언어의 잎새’라는 말이 지금의 ‘언어’로 정착이 되었다. ‘말씀 언’과 ‘잎 엽’자를 합치면 일본어로 언어라는 뜻이다. ‘언어의 정원’ 역시 옛날식 언어를 이용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은 생각에서 제목으로 짓게 됐다. 또 비가 내리는 정원에서 다카오와 유키노가 말과 기분을 교환하는 것이 영화의 중심 스토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품의 주요배경이 신주쿠교엔(新宿御苑)[69]인데 이곳에서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에필로그 이후에 해당 문구가 나오고 소설에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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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된 장소 실제 사진. 여담으로 실제 장소는 흡연장인데 유명해지면서 사진찍게 되는 사람이 많아져 흡연자들의 애로사항이 생겼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는 중앙에 있는 재떨이는 막혀있고 금연으로 변경되었다. 즉, 지금은 그냥 정자.

작중 2014년 2월 유키노의 편지가 도착했을거라 예상되는 날에 눈이 왔는데, 실제로도 폭설이 내렸다.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중 유일하게 영어 부제가 붙지 않았다.

W&JAS의 새 미니앨범 수록곡인 '별을 쫓는 아이' 뮤직비디오에 언어의 정원의 클립이 사용되었다.

2023년 4월 초부터 4월 말까지 메가박스 일부 지점에서 특별상영을 했었다.

14.1. 감독의 코멘트

신작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에 대해 생각하는 것
처음으로 「사랑」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 과거작에선 적어도 그려오지 않았던 감정을 본작에서는 극장 애니메이션에 담아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획을 세우기 전에 떠올렸던 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세계에는 문자보다도 맨 먼저───당연하지만, 구어가 있었습니다. 문자를 가지지 못했던 시대의 일본어는「야마토코토바(大和言葉)」라고 불려, 만엽 시대에 일본인은 중국에서 들여온 한자를 자신들의 말인 야마토 언어의 발음에 차례대로 맞추어 나갔습니다. 예를 들면, 「春(はる)」은 「波流(はる)」라고 쓰고, 「菫(すみれ)」은 「須美礼(すみれ)」라고 썼습니다. 그 표기에는 현재의 「春」와 「菫」라는 문자로 고정되기 전인 살아있는 회화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정경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恋(こい)」는 「孤悲(こひ)」라고 썼습니다. 고독하고 슬프다는 의미입니다. 8세기의 만엽인들───우리들의 먼 선조───이 사랑이라고 하는 현상에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연애(恋愛)」는 근대가 되어 서양에서 유입된 개념이라고 하는 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옛날의 일본에는 '연애(恋愛)'가 아니라 '사랑(恋)'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본작 「언어의 정원」의 무대는 현대지만, 그려내는 것은 그러한 사랑(恋)───사랑(愛)에 이르기 이전의, 고독하게 누군가를 희구할 수밖에 없는 감정의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와의 사랑(愛)도 유대도 약속도 없이, 먼 곳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개인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현 시점에선 그 이상은 전달할 수 없지만, 적어도 「사랑(孤悲)」을 끌어안고 있거나 끌어안았던 사람을 북돋워줄 수 있는 게 가능한 작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번역 출처- 루리웹 Melodiae

15. 외부 링크


[최초] 개봉 포스터 파일:The garden of words official poster.jpg [2] 5월 12일 시네마 캐슬 신카이 마코토 전작 특별전을 하게 되면서 판권이 넘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시네마 캐슬 신카이 마코토 특별전 재개봉 [4] 만요슈에는 「恋」란 말을 「 孤悲」라 비유하였는데, 즉 「孤悲」는 '홀로 슬픈 마음(ひとり悲しい心)'으로 이러한 표기는 만요슈에 29번의 예(例)가 등장한다. 고대 일본에서는 혼례를 치러도 부부가 동거하지 못하고 한 쪽에서 배우자가 거처하는 곳을 왕래하며 만나던 것이 일반적이라(通い婚), 이 시기의 '사랑(恋)'이란 배우자를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게 되어 '사랑(孤悲)'이란 비유가 생겨나게 되었다. 恋란 무엇인가? 愛란 무엇인가? 무엇이 다른가? "恋の意味=古非、古比、孤悲" 참고 [5] 다빈치에는 신카이 감독의 전작《 초속 5센티미터》의 소설판이 게재된 바 있다. [6] 신카이 마코토와 불화가 있는게 아닌가 라는 추측이 돌았지만 이번 작품이 비가 주된 내용인 만큼 빗소리를 잘 표현하는 사람에게 맡겼다고 한다. 텐몬과는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도 있다고 당시에 언급하였으나, 이후 너의 이름은.부터는 RADWIMPS가 고정적으로 신카이의 음악을 맡게 되었다. [7] 《별을 쫓는 아이》부터 참여 [8] 《별을 쫓는 아이》부터 참여 [9] 신카이 감독의 페르소나적 존재였던 텐몬, 현재의 페르소나인 RADWIMPS가 작업 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다. [10]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처음으로 메이저 배급사가 배급을 하는 작품이 된다. [11] 캡션으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12] 모델은 신주쿠에 있는 신주쿠교엔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3] 맨 처음에 마시던 술은 일본에서 '제3의 술'로 불리는 산토리사 발포주 '킨무기(金麦)'이며 이후 맥주 '몰츠', '더 프리미엄 몰츠'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한다 [14] 하지만 신주쿠교엔에서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배경에도 나오고 영화 말미에도 경고가 나온다. 따라하지 마라! [15] 본 줄거리 서술상, 필요에 따라 감독이 집필한 소설에서의 묘사를 인용했다. [16] 타카오의 어른스러운 행동과 이후 나오는 성숙한 생각은 그가 마냥 어린 학생과 같지 않다는 것을 감독이 연출한 것이다. [17] 소설에서는 타카오의 어른스러움이 자주 묘사된다. [18] 영화에서는 무책임한 부모로 묘사되지만 소설에서는 혼자있는 타카오와 주말마다 저녁을 함께 먹고 그의 꿈도 응원해준다. 장남과는 티격태격 대는 친구같은 부모로 묘사된다. [19] 소설에서는 임상적으로 미각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이유와 스트레스로 미각을 못 느낀다고 한다. [20] 소설에서는 타카오와 만날 때만 편안하고 행복해서 그가 만든 도시락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나온다. [21] 후술하겠지만 유키노는 자신이 재직 중인 고등학교의 3학년 남학생의 고백을 거절하는데 이것이 발단으로 후에는 결국 학교에 출근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영화에서는 유키노가 겪은 사건이 제대로 안 나온다. 학교에서의 일로 무너질 때로 무너진 유키노에게 타카오와의 만남은 그녀에게 유일한 희망이나, 아직 타카오는 학생이기에 이 만남을 누구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22] 책 표지에 Handmade shoes라 적혀 있다. [23] 소설에서 타카오는 오랜만에 유키노를 본 기쁨과 동시에 그녀가 선생님이라는 사실에 화가 난다는 묘사가 있다. [24] 소설에서는 마키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이 놈과 후술할 아이자와 쇼우코가 만악의 근원이다. [25] 사실 소설에서 아이자와 쇼우코는 그녀가 1학년일 때 유키노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유키노를 동경하게 된다. 쇼우코는 유키노를 강아지처럼 따르고 유키노가 그녀의 2학년 담임이 되자 무척 좋아한다. 근데 그 당시 본인이 사귀고 있는 한 학년 선배 마키노가 유키노에게 끈질기게 대쉬하였고 쇼우코는 이를 목격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결국 마키노와 쇼우코는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마키노를 너무나 좋아했던 쇼우코는 마키노가 잘못된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분노의 화살을 유키노에게 향해 쏜다. 이후 담임인 유키노를 괴롭히는건 물론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일부러 수업에 매번 불참하며 매번 유키노의 수업을 엉망으로 만든다. 마음이 여리고 젊은 선생님인 유키노는 자신의 반 제자들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일부 모범생들은 유키노 선생님 수업은 공부가 안된다며 학교 측에 항의하였고 쇼우코의 새엄마라는 놈은 유키노가 학생과 관계를 맺었다는 유언비어를 곧이 곧대로 믿어 교육 위원회에 민원을 넣는다. 이 사건으로 한 학기가 통째로 터지면서 유키노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고 결국 학교에 출근하지 못할 정도로 궁지에 몰리게 된다. [26] 유키노는 감독의 후속작 < 너의 이름은.>에 여주 미야미즈 미츠하가 다니는 이토모리 고등학교에 국어 선생님으로 다시 등장한다. 평행세계인지 아닌지는 보는 사람의 몫 [27] 전채 내용이 아니라 작 중에 비추어지는 일부 내용이다. [28] 카노 아라타의 소설에서 유키노의 편지 전문이 나온다. [29] 사실 이때 구두는 타카오가 처음으로 만든 구두라 은근 볼품없이 나온다. 소설에서 타카오는 이때 만든 구두를 유키노에게 보낼까 하지만 별로인 것 같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이태리에서 만든 구두를 유키노와 4년 뒤 다시 만나 그녀에게 선물한다. [30] 소설판에서는 타카오와 유키노는 편지를 계속 주고받는다. 그리고 타카오가 이태리로 유학을 떠난지 2년 뒤 도쿄로 돌아오고 유키노와 다시 만난다. [31] 유키노의 고향은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이다. [32] 약간 어두워서 그렇지 언어의 정원 마지막에서도 흰 와이셔츠에 갈색빛이 도는 정장을 걸쳤다. [33] 사실 설정오류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소설에는 도쿄의 고등학교를 그만둔 후의 유키노 선생의 행보는 "고향인 시코쿠로 돌아갔지만 그 후에도 교사 일은 계속하고 있다"는 애매한 언급만이 있을 뿐이다. 즉 일단 고향으로 돌아간 후 미츠하가 사는 지방으로 부임해서 교직을 계속하고 있었다면 모순될 요소는 없긴 한데, 이렇게 따지면 유키노는 장마철 끝자락인 2013년 7월 경 시코쿠로 돌아갔다가 고작 2개월 만에 다시 복직해서 혼슈의 이토모리에 부임했다는 얘기가 된다. 일본의 학기제 상 2학기는 10월에 시작되고 학기 시작 3일 만에 혜성이 떨어지게 됐다는 걸 감안하면 시간선을 굉장히 빡빡하게 돌려야 겨우 동일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34] 영화의 엔딩시점 [35] 영화의 마지막에 나온 구두 [36] 타카오와 유키노도 12살 차이가 나는데, 사실 타카오의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의 남자친구인 키요미즈도 레이미보다 12살의 연하다. [37] 유키노의 전 연인이자 타카오의 담임이다. 영화에서 유키노와 전화하는 남자. [38] 이런 제조업은 진작에 동남아시아의 신흥국으로 넘어갔다. [39] 250만엔. 한국 돈으로 무려 2500만원 이상을 아르바이트로 모았다는 묘사가 있다. 그것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3년 동안 모은 돈이다(...). 값 비싼 가죽을 사는데에 돈을 30프로 썼다고 하는데 아마 3000만원 이상을 모았을 것이다. 타카오가 어른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참고로 타카오가 요리를 잘해서 중국집에서 주방 알바를 한다. [40] 더욱 대단한 것이 타카오는 고등학교 공부를 병행하면서 알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담임인 이토 선생의 말로는 성적도 중상위권이라 한다. 거기에 형은 고1 여름 때 진작에 독립하고 엄마는 주말 말고는 집에 잘 안 들어와서 거의 3년 동안 자취를 한 셈. 엄마를 대신해 요리, 세탁, 청소 등 집안일을 전부 다 타카오가 한다.(...) 주말 혹은 저녁 늦게 귀가한 엄마를 위해 술과 안주를 준비하는 것도 타카오의 몫. [41] 영화에 마지막 나온 편지 [42] 선생님과 학생 [43] 첫 번째 학교에서도 남학생들에게 괴롭힘당했다. [44] 타카오가 중3인 시점 [45] 극장판이나 코믹판에서는 마키노 선배 이름으로 나오지 않고 남친만 언급이 됐었다. [46] 만악의 근원인 아이자와의 남자친구인 마키노는 여자를 도구처럼 생각하는 이중인격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다른 교사와 학생들에게 착한 학생으로 평가를 받고 있었다. 얘 때문에 유키노를 잘 따랐던 쇼우코도 나쁘게 변한 것이다. 그리고 전 연인 이토 선생도 유키노 유카리와 아이자와의 갈등 원인을 제공한 학생이 마키노라고 눈치챘지만 유키노 유카리와 비밀리에 연인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 버렸다. [47] 소설에 유키노는 소녀처럼 여리다는 묘사가 있다. [48] 유키노가 퇴직하고 나서 쇼우코의 새엄마는 쇼우코에게 "유키노라는 여자 짤렸대!"라고 신나게 말한다. 자신이 유키노를 퇴직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자책하고 있던 쇼우코는 이 말을 듣고 새엄마가 역겨워서 구토한다.(...) 정작 자신도 이후 타카오에게는 유키노를 '음탕한 할망구'라 지칭했다. [49] 소설에서는 유키노 잘못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50] 소설에서는 아이자와 때문에 유키노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등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또 다른 이유는 유키노 유카리가 학교나 주변 사람들 모르게 비밀로 연인 관계를 맺은 거라 유키노 유카리와 아이자와의 일로 섣불리 나섰다간 이토 선생이 유키노 유카리와 사귀고 있다는 게 학교에 소문이 날 수도 있어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51] 소설에서 이토가 이때 가 있는 집은 유키노 이전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의 집으로 나온다. 그리고 유키노와의 통화 후 조금 뒤에 전 여친에게 쫒겨난다. [52] 만요슈가 채록된 7~8세기경에는 아직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발명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한자의 음과 뜻을 차용해서 일본어를 기록하였는데 주로 만요슈에 많이 사용되었으므로 이를 ' 만요가나'라고 한다. 만요가나의 표기법은 신라 향가를 기록한 향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53] 현대 일본어에서 響는 기본적으로는 きょう(音). ひびく(訓)로 읽는다. 하지만, 이 문구에선 とよみて로 읽는데, 이는 '울려 퍼진다'는 의미의 단어로써 헤이안 시대 중기(혹은 말기)까지 響む(とよむ)가 쓰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에는 どよむ라고 읽지만, 기본적으로 많이 쓰는 어투는 아닌 듯 하다. 「響む」の意味// 「響む」의 해설 및 용례 [54] 秦 基博 [55] 시쳇말로 마와리라고 한다. 이걸 위쪽에서 잡으면 다찌마와리가 된다. [56] 특히 '초속 5센티미터'의 세탁기 돌아가는 장면 등 [57] 이동진 평론가와 소설가 김중혁이 Btv에서 진행하는 영화당 66회에서 < 초속 5센티미터>와 < 너의 이름은.>을 다뤘다. 방송이 끝난 후에 김중혁이 <언어의 정원>도 좋다고 하자, 이동진 평론가가 영화는 좋은데 너무 짧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영화의 퀄리티가 좋더라도 상영시간이 짧아서 영화당에서 다루기 어정쩡하다는 뉘앙스에서 한 말로 추정된다. [58] 사진은 초속 5센티미터의 여주인공 시노하라 아카리의 성인 모습 [59] 출처 [60] 디즈니나 드림웍스 같은 대형회사에서 발매하는 블루레이조차 우리말 더빙은 DVD용 오디오 포맷인 DD 혹은 DTS 5.1로 수록한다. 이는 손실 압축 포맷이기에 음질면에서 무손실 압축인 DD True HD나 DTS-HD Master Audio와 차이가 크다. [61] # [62] 왼쪽 판본은 오역과 맞춤법 오류의 양이 방대하다. 오른쪽 판본은 딱히 읽기에 불편할 정도의 오류는 없고, 어려운 단어는 모두 각주 처리하여 알아들을 만하게 설명해 주니, 읽고 싶다면 오른쪽 것을 추천한다. [63] 엄마의 가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 [64] 대사:15세 → 자막:16세 [65] 이와 비슷하게 국내에서도 맛도 모양도 취급도 맥주와 비슷하지만 법적으로 맥주가 아닌 발포주로 취급되어 저렴하게 팔리는 상품이 있는데 바로 필라이트와 필굿이다. [66] 일본에서 신카이가 만든 단편과 같이 상영되었는데, 바로 이 노무라 부동산의 홍보 애니메이션이다.(...) 자세한 사항은 누군가의 시선 문서 참조. [67] 넓은 의미로는 단카(短歌), 조카(長歌), 세도카(旋頭歌) 등 일본 전통 정형시를 총칭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68] 레이와 연호의 출전이다. [69] 신주쿠에는 신주쿠 중앙공원과 신주쿠교엔 이렇게 두 개의 커다란 공원이 있는데,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신주쿠교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