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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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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참고등어, 벽문어(碧紋魚)[1])
皐登魚 | Mackerel
파일:북미 고등어.jpg
학명 Scomber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고등어목(Scombriformes)
고등어과(Scombridae)
고등어속(Scomber)
망치고등어(S. australasicus)
대서양처브고등어(S. colias)
인도처브고등어(S. indicus)
태평양고등어(S. japonicus)
대서양고등어(S. scombrus)
자원보호
금어기 4.1~6.30 중 1개월[2]
금지체장 21cm

1. 개요2. 상세3. 명칭4. 포획 방법5. 요리
5.1. 고등어구이5.2. 고등어5.3. 간고등어(자반고등어)5.4. 고갈비5.5. 고등어조림5.6. 고등어 찌개5.7. 고등어튀김(탕수)
6. 다른 나라에서
6.1. 노르웨이 고등어
7. 여담8. 작품에서의 고등어

[clearfix]

1. 개요

파일:태평양 고등어.jpg

삼치, 참치 등과 같은 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 중 하나다. 한국인의 밥상에 조림, 구이나 찌개로 자주 올라가는 국민생선이다. 경상도에서는 비빔밥 된장찌개 정식에 같이 나오거나, 문어, 돔배기, 가자미와 같이 제수용으로도 올라간다. 몸길이는 40cm가 넘으며, 10∼22℃인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치어 때는 플랑크톤을 먹고, 성어는 멸치 또는 작은 물고기를 주 먹이로 삼는다.

대한민국에서 고등어는 주로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가장 많이 잡히며 그 외에 완도, 진도, 고흥, 여수와 같은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부터 거제도, 통영, 부산, 울산, 포항, 영덕, 울진, 경주( 감포읍) 등 경상남도 남해안 및 경상북도 동해안 일대에서도 많이 잡힌다.

2. 상세

고등어 무리 즉 고등어속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수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종류는 태평양고등어 망치고등어 두 종이다. 이들 두 종은 태평양 인도양 쪽에 분포한다. 태평양고등어는 참고등어라고도 부른다.
파일:고등어 종류.jpg
상단이 망치고등어, 하단이 태평양고등어이다.
둘은 엄연히 다른 종이지만, 그다지 구별하지 않고 있다. 망치고등어는 일반 태평양고등어보다 좀 작고 태평양고등어와는 달리 배 쪽에도 점이 있는 것이 특징. 선도가 낮아서 배쪽의 무늬를 구별하기 어렵다면, 등쪽의 무늬 바로 아래에 점이 일렬로 있는 것이 망치고등어이다. 이런 특징에서 착안하여 대개 점고등어라 불리곤 한다.

망치고등어와 태평양고등어의 중간적 형질을 가진 고등어도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3] 망치고등어의 경우, 살이 무른 편이라 회보다는 구이 등이 더 나으며, 참고등어보다 지방이 적어 맛 자체는 제철 참고등어에 비해 떨어지는 대신 철에 따라 맛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일정하기 때문에 참고등어 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이것을 상품으로 친다.[4]

망치고등어의 경우는 아열대 해역에 꽤 적응한 품종이라 태평양고등어보다 수온이 높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우는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잡히며, 상당수는 난류가 흐르는 일본 연근해에서 잡힌 것들로 추정된다. 다만 같은 태평양고등어일 경우에는 일본 연안에서 잡힌 고등어와 대한민국 연안에서 잡힌 고등어를 구별하기 대단히 어려운데, 등쪽 무늬의 패턴이나 모양, 체형 등으로 구별할 수밖에 없다.

자세한 것은 해당 사이트로.

대서양 쪽에는 매우 가까운 근연종인 대서양고등어와 대서양 처브고등어(Atlantic Chub Mackerel, Scomber Colias)가 서식하며 영국이나 노르웨이 쪽에서 'mackerel'이라고 하면 보통 대서양고등어를 가리킨다. 한국이나 일본 쪽 태평양고등어와 닮아있지만 잘 보면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다. 대서양고등어 비늘 색깔이 태평양고등어보다 더 푸르고 무늬가 더 선명하고 진하기 때문.[5] 애초에 보통 수입산 고등어가 더 크다. 그리고 일반 고등어 크기 수준이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서 수출을 하기 어렵다. 더불어 대서양고등어는 경골어류로서 특이하게도 부레가 존재하지 않는다.

2015년에 일본의 도쿄해양대학에서 고등어가 참치를 낳도록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한다. 내용인즉 치어 상태의 고등어에 참치의 생식 세포를 이식해서, 고등어가 성장해서 산란기에 수정하면 참치가 태어난다는 것. 참다랑어가 멸종위기종이다보니 내놓은 기술이라는데, 고등어가 성체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년인데 비해 참치는 5년이라 비용과 공급 면에서 경제적이라고. 고등어와 참치가 같은 과다 보니 가능한 일이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영양 공급원 중 하나로, 비싸지 않고, 맛있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생선이다.

3. 명칭

언어별 명칭
영어 <colbgcolor=white,#1f2023> chub mackerel
중국어 日本鲭(정식명칭),鯖魚(타이완) 花鯡/花鯷/鮐魚(속칭)
튀르키예어 uskumlu(대서양 고등어 및 고등어속 일반), kolyoz(Scomber japonicus)
일본어 サバ(鯖, 사바) 또는 マサバ(真鯖, 마사바)[6]
한국어 옛말 고도리(오늘날엔 고등어의 새끼를 말하기도 한다.)
어원은 ''가 아니다. 정약전 자산어보에는 '고등어(魚)'라고 나오며, '고도어(魚/古魚)'라고도 쓰인 다른 문헌과 순우리말[7]이 '고도리'라는 점을 통해 원래 '고도ᅌᅥ'[8]였다가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어 고유어 명사 중 끝소리가 '-이'인 것의 상당수는 접사 '-이'를 달고 있는 것인데, '고도리'가 같은 구성이라면 어근을 '*고돌'로 상정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인, 말음 'ㄹ'이 자음을 만날 때 자주 탈락하는 점을 적용하면 한자어 '-ᅌᅥ(魚)'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어근 '*고돌'의 끝소리 'ㄹ'이 탈락해 오늘날의 꼴로 이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고등어의 새끼는 고도리라고 하는데, 사실 옛말로는 고도리가 바로 고등어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었다. 이것을 기록할 때, 高道魚, 高刀魚, 古刀魚등으로 빌려 적었는데, 이두와 달리 한자를 음독만 하게 되면서 발음이 약간 변화하여 현재의 고등어가 되었다. 한자로는 高等魚로 쓸 것 같지만, 이런 어원 및 변천과정 때문에 고등이란 음절에 별도의 한자표기는 없다.

재래시장 등에서는 고등어를 셀 때 "손"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가 있다. 1960년대 이전까지는 자주 쓰였지만 차차 안 쓰이기 시작해서 현재는 많이 안 쓰이지만 그래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생선을 파는 곳에서는 가끔 들을 수 있다. "손"이라는 단어는 생선의 포장 방식에서 유래했는데 생선은 바닥에 쌓아 놓으면 살이 물러서 아래쪽 생선은 금방 짓무르게 되고 순식간에 개미 등의 벌레들이 몰려들어서 비주얼 상 판매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생선은 반드시 벽이나 전문 걸이에 걸어 놓고 팔아야 했다. 그래서 짚으로 만든 노끈으로 미끄럽고 냄새나는 생선을 걸어둘 수 있게끔 포장한 것을 손이라고 한다. 노끈의 묶는법 때문에 한 마리로는 묶이지가 않는다. 그래서 한 손은 2마리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굴비 조기 등도 같은 포장으로 파는데 역시 한 손은 두 마리를 의미한다. 굴비는 20마리씩 묶어 "두름"이라는 단어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고등어는 그렇게 주렁주렁 매달기에는 크기도 크고 살이 푸석푸석해서 두름단위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2마리씩 20마리씩 판매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이 생선의 묶는 법은 두 마리가 쌍을 이루어 어디 걸어 놓아도 양쪽이 무게 중심을 잡아서 걸려있게끔 하는 방법이라서 정 한 마리로 이렇게 묶으려면 생선을 반으로 쪼개야 한다. 그런데 생선을 반으로 쪼개버리면 공기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져서 안 그래도 쉽게 상하는 생선이 순식간에 썩어 버리기 때문에 상인이 손님에게 손 단위 그대로 보관하다 들고 집으로 가라고 포장째 판매한 것이다. 손님 입장에서도 고등어 내장으로도 육수를 우려낼 수도 있고 강아지 고양이 밥을 줄 수도 있는데다 냄새나는 생선을 손으로 만질 이유도 없어서 그대로 가져갔다.

4. 포획 방법

두 대의 바다에 나서서 어군 주변으로 동그랗게 그물을 내린 다음 두 배를 나란히 놓고 그 사이로 끌어 올린 다음에 퍼올려서 잡는다.

이 물고기를 주로 잡는 어부들에 의하면 그물을 칠 때 고등어가 알아차리기 전에 신속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고등어가 전속력으로 헤엄치는 속도는 시속 약 20km인데, 물 속에서 이 정도 속도는 매우 빠른 것이다.[9] 어부의 말에 따르면 수직으로는 총알, 수평으로는 문자 그대로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만큼 빠르다고 한다. 물론 총알이나 고속열차 따위는 과장이지만 물 속에서 시속 20km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잡는 즉시 미리 준비한 얼음과 함께 저장하여 항구로 나른다. 야간에는 오징어처럼 물 속에 수중등을 넣어 고등어를 유인하여 잡는다.

일반적으로 새우 멸치를 먹는데 비해 제주도 근해 고등어는 해초를 먹어서 이 쪽 전문가는 제주산을 최상품으로 친다고 한다. 한국에서 어획되는 고등어의 80~90%가 부산항[10]으로 반입되어 지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11]

연안 생활 낚시 대상어로도 인기가 있다.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 덕에 제철에 물때와 장소가 좋으면 누구든 한 자리에서 쿨러( 아이스박스)를 가득 채울만큼 잡기도 한다. 다만 연안에서 낚시로 잡을 때에는 큰 것은 잘 안 나오고 한 뼘에서 30cm쯤 까지의 작은 것이 많다. 여기에 돌돔, 감성돔 도미류 낚시나 농어, 삼치 낚시에도 자주 걸려 나오는데, 이 때엔 미끼만 없애는 성가신 잡어가 된다.

고등어는 탐식성이 강해 미끼에 까다롭지 않아 채비는 민장대에 크릴을 다는 것만으로 되며, 릴찌낚시로 해도 된다. 루어에도 종류 별로 가리지 않고 잘 반응한다. 멸치를 닮은 물고기 모양 웜이든 비슷한 모양 메탈이든 좋다. 은박이 붙은 바늘이 여러 개 달린 고등어, 삼치, 전갱이용 카드채비를 사용해도 된다. 메탈, 스푼 등 루어로도 잘 낚을수 있다. 다만 고등어가 빠르게 헤엄치는 어종이라서, 고속으로 릴링을 할수 있는 기어 비 높은 4000번 이상 대구경 스피닝 링과 길이 2m 이상 되고 루어 50g 정도는 던질수 있는 튼튼한 대가 필요하다. 쇼어지깅대 중 10-20만원대에서 고르면 되고, 4m 내외의 원투용 대도 사용할 수 있다.

금어기와 금지체장이 있는 어종이다. 금어기는 주로 고등어의 산란철인 4~6월에 설정되고, 금어기와 상관 없이 21cm 초과만 잡아야 한다.

5. 요리

어획량이 많고 가격이 싸면서도 맛이 좋아서 국민 식탁의 오랜 친구이자 물가의 우등생으로서 중요한 수산 자원이다. 주로 직화구이( 고갈비)나 소금에 절이거나 [12] 무와 함께 조림으로 만들어 먹으며 특히 가을~겨울철엔 지방 함유량이 무려 3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아져 고소한 맛이 진해지므로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도 안 준다[13]고 할 정도로 맛이 좋아진다.

하지만 지방이 많은 등푸른생선의 특성상 신선도가 매우 빠르게 떨어지며, 신선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굉장히 강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호불호도 확실한 생선이다[14]. 아무리 맛이 좋아도 수산물에 비위가 약한 사람 대부분이 고등어를 싫어한다. 심하면 구이 뿐만 아니라 찌든 조리든 어떻게 요리를 해먹든지 간에 비려서 학을 뗀다. 가족들은 다 고등어 잘먹는데 본인만 비려서 죽겠다거나 하면 정말 지옥이다.[15]

고등어를 냄새 안나게 조리하는 방법은 조리법에 따라 다르다. #

5.1. 고등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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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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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P090826017.jpg

로도 먹을 수 있는 생선이지만, 살아있을 때도 썩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패를 일으키기 쉬운데다[16] 히스티딘이 많아서 그냥 내버려두면 히스타민 중독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그래서 갈치[17] 밴댕이[18]와 함께 회로 먹기 힘든 물고기로 꼽히기 때문에 로 먹을 때엔 주로 초절임을 해서 먹는다. 고등어 초절임은 일본에서 기원한 것으로, 고등어가 운송 중에 썩는 걸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살균력이 있는 식초에 담근 것이 기원이다. 식초에 담근 후에 적당히 숙성시키면 특유의 신맛과 새콤한 이 나는데, 이 고등어 초절임은 일본 요리 요리사의 생선 다루는 기술을 보는 바로미터[19]라고 한다. 이를 "시메사바(しめ鯖)"라 부르며[20] 한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들여와 시메사바라 부른다. 간혹 체인형 이자카야에서도 팔고 있으나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어 냉동 상태로 유통되는 것을 단지 해동한 것을 판다. 도 단 맛이 강하게 나고 초회 특유의 향도 없으며 그나마도 제대로 해동해서 내는 집도 드물다. 이는 체인형 이자카야의 한계 때문일 것이다.

시푸드 레스토랑에서는 초절임이 아닌 회를 맛볼 수 있지만 지나치게 기대하지는 말 것. 주로 낚시로 잡아 그 즉시 머리,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염수에 담가 핏물을 빼서 보존한 건데, 요즘은 찬 바닷물을 채운 수조에 넣어 움직임을 둔화시켜 운반하거나 침을 놓아 재운 뒤 수조에 넣는 방법을 쓴다고. 전에는 제주도에서나 고등어회를 맛볼 수 있었지만 통영시 욕지도에서 양식이 많아져서 육로로 활어차 수송이 가능해졌다. 수도권에서 고등어회가 늘어난 것도 이 시점 이후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육로이송이 가능해지자 고등어회가 이제는 서울 쪽에까지도 쫙 퍼져서 이젠 서울에서도 어항 속을 노니는 고등어를 볼 수 있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고등어 전용 수족관[21]이 개발되어서 며칠 못 살고 죽던 고등어들을 한달이나 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2012년 4월에 방송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서울에서 팔리고 있는 제주도산 고등어회에 대해 취재하였는데 서울에서 팔고 있는 이른바 제주산 고등어는 거의 위에서 언급한 통영 욕지도산 고등어이며 일부 식당에서는 고등어 선어회를 활어회로 속여 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2] 이와 비슷한 사례로 외식기업 SFG 신화푸드그룹의 일식 전문점 '이전엔 바다요리 모슬포일본요리 모슬포'는 식당명에 제주도 모슬포가 들어가지만 고등어회는 제주산이 아니라 대부분 통영산이다. 이쯤되면 통영요리 모슬포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고등어를 회쳐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산 고등어를 회 쳐서 먹으면 비린내가 전혀 안나고 지방이 입 안에서 아주 살살 녹아내린다. 그리고 감칠맛이 끝내준다. 따끈한 하고 같이 먹으면 진짜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 맛있는 별미가 된다. 덤으로 거기에 잘 익은 배추김치까지 딱 얹어먹으면 안 그래도 맛있는 게 더 맛있어진다. 하지만 신선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진 고등어 회는 웬만큼 비위가 강한 사람들도 먹기 힘들 정도로 비린내가 극심하다.

바다 주변의 횟집이나 비싼 일식[23] 가면 비린내 없는 고등어회를 먹을 수 있었지만 통영 욕지도에서 고등어랑 참다랑어 양식이 활성화와 유통업 발달 덕에 시급 규모의 내륙도시에서 고등어회를 파는 횟집이 소수 생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통영시 욕지도에서 일종의 가두리 양식 중이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내륙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등어 회는 대부분 여기서 생산된 고등어이다.

일본에서도 고등어회를 많이 먹는다. 대부분의 스시집에서 고등어를 취급한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고등어 스시는 상당히 대중적인 메뉴이기 때문에 크게 비싸지 않은 곳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고등어 스시를 먹을 수 있다.

냉동 고등어도 시메 처리를 잘 할 경우 회로 먹을 수 있다. 일식집에서도 시메사바에는 활고등어가 아닌 냉동을 쓰는 경우가 다수. 당연하지만 냉동 고등어의 선도가 좋아야 한다.

파일:보즈시.jpg

시메사바는 그냥 먹거나 잘라서 니기리즈시로 먹기도 하지만, 필렛을 통으로 얹어 김밥처럼 싼 후 잘라먹는 보즈시(棒ずし, 봉초밥)로 쓰이기도 한다.

고등어 회의 딜레마는 다른 고등어 요리들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으로, 상위호환격인 참치회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이다. 그래서 별미임에도 불구하고 횟집에서 선호도가 그닥 높지 않다. 게다가 요즘엔 참치의 양식이 성공하여 참치회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저렴해지면서 고등어회와 가격 차이도 그렇게 크지 않다. 고등어를 양식하는 욕지도의 주민들은 "고등어는 가성비가 좋은 생선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며 실제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5.3. 간고등어(자반고등어)

한국의 수산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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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자반고등어.jpg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서 만든 염장 고등어를 의미한다.

안동 간고등어가 가장 유명하다. 이름 그대로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먹는 방식이다.[24]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 등 근처 해안에서 잡아온 고등어를 한참 내륙인 안동에서 먹을 수 있게 고안된 방식이다. 지금은 유통이 발달되면서 더 먼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공수해온 고등어도 많이 쓴다. 경상도에서는 돔배기, 문어와 같이 제수 음식으로 제사상에 자주 올라온다.

다만 안동 간고등어를 안동에서 ‘만들어’ 먹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아니다. 과거 운송수단의 미비하다보니 날것, 특히 어패류를 운송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고 특히 지방이 많은 고등어는 쉽게 상했다. 그래서 어패류는 산지에서 잡자마자 바로 염장을 해놓았다. 즉 안동 간고등어는 산지에서 보존을 위해 염장을 해두고 안동으로 오는 과정에서 발효가 되면서 만들어졌다. 결국 안동에서 먹는 음식이지 안동에서 만든 음식은 아닌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안동의 간고등어는 먹어온 역사는 길지만 직접 생산한 역사는 짧은 음식이다. 안동에서 만든 ‘안동 간고등어’라는 브랜드는 물류의 발달로 최근에야 만들어졌다. 마찬가지로 안동의 간잽이도 유명세에 비해 실제 역사는 아주 길다고 할 수 없는데, 옛날에는 간잽이가 바닷가에 살면서 잡아온 고등어를 바로 산지에서 간했다.

사실 간고등어는 옛날에도 안동뿐만 아니라 다른 내륙 지방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내륙에서 유통되는 고등어는 전부 소금을 친 간고등어였다. 안동 간고등어는 안동의 특산품을 발굴하려는 과정에서 탄생한 마케팅의 결과물이다. 실록에도 나오는 유서깊은 음식이라는 주장도 사실 간고등어가 아닌 (乾)고등어, 즉 말린 고등어이다. 벌교 꼬막[25]과 마찬가지로 실제 원산지가 아님에도 브랜드화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특산품’이라고 한다면 거기서 많이 소비되어야 하는데 당시 고등어는 부산 같은 해안이라면 좀 흔하지만 안동 같은 내륙에서는 도리어 사치품에 속했다. 상기한 운송 문제로 구경도 어려웠을 뿐더러 조선시대에 사용하는 무명실 그물은 약해서 고등어를 잡기에 적합치 않아 많이 잡지도 못했다. 이 때문에 간고등어는 대중적인 식품이 아니었고, 마침 엄청난 염장으로 짜기까지 해서[26] 살 한점에 밥 한공기를 퍼먹는[27] 수준으로 아껴가면서 먹었다.

냉장과 교통이 발달한 지금도 안동식 간고등어는 맛을 위해 살짝 삭혀놓는다. 삭히는 과정에서 물에 녹지 않아 그 자체로는 혀가 별 맛 못 느끼는 단백질 미생물에 의해 수용성인 아미노산으로 변하면서 감칠맛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고등어를 비롯해 생선에 소금을 치는 사람들을 간잽이라고 한다. 소금을 뿌리면 염분에 약한 생선을 썩게 하는 미생물의 번식을 막고, 반대로 생선을 발효시키는 미생물은 상대적으로 소금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서 키우는 효과를 준다. 그러나 생선을 썩게 하는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과 생선을 발효시키는 미생물의 증식을 유도하는 적절한 소금의 양을 맞추는 것이 힘들다. 특히 생선 무게당 몇 g 이런 식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온도와 습도, 심지어는 생선의 근육량과 살아온 환경까지 고려하여 맞추는 작업이라 상당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간잽이를 하려면 상당한 경력이 요구되며, 심지어 10년 이상 이 일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간잽이 중에서는 달인 수준으로 숙달된 사람들도 많다. 한 방송에 출연한 간잽이는 1g의 오차도 없이, 각 부위별로 차등을 줘서 1초만에 소금을 뿌리는 기예를 보여주기도 했다.

유명한 간잽이로는 이동삼이라는 간잽이가 있다. 안동 신시장에서 50년이 넘는 경험을 가진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식객에서도 출연한 바 있는데 젊은 시절에는 부끄러운 직업이었으나 이제는 스타가 되었다면서 웃고 즐기며 신나게 일한다고 한다. 의외로 이말년 씨리즈에 자주 언급된다. 이동삼 명인은 안동 시내에서 일직식당이라는 간고등어 식당도 운영했으며, 2016년 세상을 떠났다.

안동 간고등어를 먹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굽는 것이다. 너무 짜면 굽기 전에 물로 씻어 염분을 줄이기도 한다. 과거에는 현재와 같은 소금간 방식 외에도 아예 소금을 가득 넣은 독에 고등어를 채워넣는 '독간'[28]이란 방식도 있었다. 이 방식으로 만든 고등어는 심하게 짜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다.[29] 참고로 요즘의 소금간 방식은 '얼간'이라 부른다.

현재는 냉장유통 기술이 발달해서 염장의 필요성이 떨어졌고[30], 기호품으로 성격이 부각되어 시중에서 파는 간고등어는 간이 세지 않고, 적당히 짜다. 때문에 보존성은 떨어져 반드시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여야 하고, 포장지에 씻지 않아도 된다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구워도 되고, 밀가루나 튀김가루 옷을 입혀 구워도 좋다. 가끔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카레가루를 뿌려서 굽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취향을 타는 편이다. 그리고 전자렌지에 오래 돌리면 폭발한다. 해동하거나 일단 익힌 것을 전자렌지에 데우려면 20-30초 정도로 짧게 돌리고, 해동한 것은 전자렌지에 조리하지 말자.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도 등장했는데, 간고등어에 MSG가 첨가된다는 내용이었다. 안동 간고등어도 이 의혹에 휘말리자 결국 안동의 간고등어 공장에서 제조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방영할 때 간고등어에 붓는 액체가 수상한 것처럼 편집했지만 알고보니 간고등어에 소금과 더불어 감칠맛을 위해 첨가하는 다시마 진액이었다.[31] 숙성과 보존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과정이 많은 경험과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쓰는 것이다. 사실 대량으로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효율적인 방법이다.

5.4. 고갈비

고등어 양념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약간 매콤하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고등어를 잘라 펼쳐서 소금으로 간으로 하고 장어구이 양념과 비슷한 약간 매운 양념장을 잘 발라 구운 양념구이를 말한다.

신선한 고등어를 구하기 쉬운 부산광역시 일대에서 1970년대 중반 무렵에 탄생한 요리법에 속한다. 원래 장어구이가 고급 술안주로 인기였지만 비싼 장어 대신 싸고 흔한 고등어를 사용한 것. 비교적 저렴한 술안주로 인기가 좋아 중구 광복동에는 이 안주를 전문으로 하는 술집이 모인 고갈비 골목까지 있을 정도이며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관광명소이다.

그리고 단체 급식을 이용하는 학생, 환자, 장병들의 숙적이다. 고갈비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서 대충 구운 갈비 갈비찜을 기대했지만, 정작 메뉴가 나와보면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갈비를 아는 사람들 입장에선 당연한거니까 굳이 얘길 안한다.고등어를 이용한 요리는 대체로 손이 많이 가는 경우가 많아서,[32] 고등어가 단체급식 메뉴에 오를 때에는 일일이 굽기보다 한꺼번에 양념과 함께 조리거나 쪄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양념이 너무 짠 데다 비린내는 비린내대로 심하게 나고[33] 가시도 많아서 먹기에 거부감이 드는 괴식이 튀어나오기 일쑤이다. 덕분에 아까운 고등어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냥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34]

5.5. 고등어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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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고등어 찌개

위에 언급된 고등어 조림의 변형에 가깝다. 물을 좀 더 넉넉하게 잡고, 매운맛을 알아서 조절하는 형태이다. 무를 넣어도 괜찮고, 가시를 조심할 수 있다면 두부를 넣어도 괜찮다.

된장찌개처럼 된장을 메인으로 해서 시래기를 넣고 청양고추를 채 썬 것 정도로 매운맛을 가미하는 사례도 있고, 그냥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거나, 김치를 넣어서 김치찌개 형태로 만들기도 한다.

만드는 법은 단순해서, 시래기나 필요하면 무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고등어를 넣은 다음에, 마늘, 생강, 고춧가루,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양념을 넣고, 물을 찌개 끓일 때처럼 2컵 가량 넣어서 끓이면 된다. 조림이 밑반찬이라면, 찌개는 진짜 메인 반찬이 되는데다 시래기는 무보다 가격이 싼 몇 안 되는 채소 중 하나라서 양 늘어나는 것에는 조림을 능가하고, 실패할 확률에서도 국물이 넉넉한 찌개 쪽이 더 편하다. 통조림이 변신하기 쉬운 것도 마찬가지.

5.7. 고등어튀김(탕수)

튀김으로 해먹어도 맛있다. 특히 중국식 튀김방식인 탕수고등어로 만들어먹어도 맛있는데 탕수 소스에 튀김옷을 입힌 고등어를 먹어보면 그 풍미가 가히 환상적이다. 새끼 고등어 같은 경우 덴푸라 형식으로 튀겨먹는데 이 또한 맛이 좋은 편.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등어에 금지체장이 있다.

6. 다른 나라에서

파일:발륵에크멕.jpg
튀르키예 에게 해 연안에는 고등어구이를 에크멕이라는 튀르키예 전통 빵에 넣어서 먹는 튀르키예 음식 발륵에크멕(Balık ekmek, 고등어빵)이라는 것도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대중적인 음식은 아닌데, 본래 바다에 인접한 이스탄불 이즈미르, 안탈리아 그리고 흑해 연안 등 해안가 지역도시에서나 먹을 뿐 유목민 출신으로 내륙에 사는 튀르키예인들은 원래 해산물을 그리 즐겨먹지 않아서이다. 이는 전술했듯 튀르키예의 주 민족인 튀르키예인들이 육지 하고도 한참 내륙으로 물이 귀한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튀르크 계열의 유목민인 것에서 기인한다. 당장에 전통적으로 유목생활을 하면서 이나 염소, 같은 가축들을 방목, 사육하고, 양고기, 염소고기, 쇠고기 우유나 양유 등 육생동물들에서 나오는 육류, 유제품들을 요리해먹던 사람들인데 바다나 강에서 잡히는 고등어나 잉어 같은 생선들에 익숙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오늘날 튀르키예 요리 중 생선 요리들의 대부분은 오스만 제국 시기 그리스인이나 아랍인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이 많다.

고등어를 굽는 방법은 그리스 요리의 영향을 받아 오레가노와 소금을 뿌리고 숯불에 구운 다음 올리브유를 그득그득 부어서 마무리한다.

왠지 한국에선 고등어 케밥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튀르키예에선 케밥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튀르키예어 케밥(kebap)의 용법을 생각하면 포함은 되겠지만 원래 명칭은 발륵 에크멕이라 하며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분류한다. 본래 케밥은 육상동물과 가금류의 고기(소위 육고기)를 사용한 음식을 뜻하기 때문이다.[35]

이스탄불에서는 갈라타 다리 아랫층의 식당들과 카드쾨이(Kadıköy) 부두가 고등어구이를 잘 하기로 유명하다. 에미뇌뉘(Eminönü) 부두에서는 바다 위에 배를 띄워 부엌을 차려놓고 발륵에크멕을 파는 곳도 있는데, 이 곳도 먹을 만하다. (단 삐끼들이 끊임없이 달라붙는다.) 가격은 2011년 1월 기준으로 4.0 TL, 약 3000원이었다는데 지금은 좀 올랐을 수도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같이 파는 피클은 엄청 짜다. 튀르키예인들은 짜게 먹어서인지 잘만 먹지만 한국에서 먹는 피클 생각하고 먹었다가는 기겁할 수도 있다.

이스탄불 사람들에게는 서민의 음식이라는 인상과 함께, 서민적인 지도자 아타튀르크를 상기시키는 생선이기도 하다. 아타튀르크가 이스탄불에 머물 적에 몰래 어부처럼 변장한 다음, 갈라타 다리 아래에서 어부들과 술도 마시고 고등어 구이도 뜯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들었기 때문.

일본 만화 화려한 식탁에서도 고등어케밥을 다룬 바 있다.

영국 대서양 연안 지역[36]이나 스코틀랜드 등에서는 훈제를 해서 먹거나, 파테를 만들거나, 갈릭 소스 등을 발라서 구워먹는 경우가 많다.[37] 이 경우엔 구운 감자를 많이 곁들인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인도 남부와 스리랑카 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고등어를 먹는다. 특히 이들 나라에서는 식자재 자체가 쉽게 부패하는 현지의 기후 특성상 불에 구워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 것이 주류이며 인도의 경우 그냥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하지만 워낙 커리로 유명한 나라답게 여러가지 커리 향신료를 버무리거나 뿌려서 조리해 먹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남아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고등어는 한국/중국/일본이나 유럽 사람들이 즐겨먹는 태평양고등어나 대서양고등어가 아닌 이들 고등어보다 크기가 더 작고 살(肉)도 적은 인도고등어(Rastrelliger kanagurta)다.

6.1. 노르웨이 고등어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맛이 없다는 설이 한 때 있었는데, 제철인 늦가을~겨울 시기에 산지 인근에서 구입한 아주 선도 좋고 씨알 굵은 생물 참고등어가 아닌 이상 노르웨이산 고등어보다 맛있는 국산 고등어는 거의 없다.[38]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미국 북동부,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해와 북해 연안에서 잡히는 대서양고등어(Scomber scombrus)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잡히는 태평양고등어(Scomber japonicus)와는 다른 종이다. 보통 등의 물결 무늬가 더 진하고 크기가 크다는 것을 구분점으로 삼는데 뱃살의 기름기가 참고등어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지만 조림이든 구이든 더 좋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기름기가 많은 생선은 구이에 더 어울리기 때문에[39] 구이로는 특히나 더 맛있을 확률이 높다. 게다가 어떻게 요리하든 살집이 두툼해야 맛있기도 하다.

어쨌든 2018년- 2019년을 전후해서는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산 고등어에 비해 오히려 1.5에서 2배 비싼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는데 그래도 잘 팔린다. 공장에서 나오는 팩 제품이 아니라 마트에서 손질해서 파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경우 늦은 시간에 마트에 가면 구입할 수 없을 지경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고등어를 많이 소비하는 한국 시장을 인식하고 오랫동안 시장을 공략해왔다.[40] 2007년에 방한한 노르웨이의 호콘 왕세자와 메테 마리 왕세자비가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킴스클럽에 방문하여 노르웨이 고등어 매대를 둘러보기도 했었고 ( 관련 기사) 2014년에도 노르웨이 수산부 차관이 한국 수산시장을 방문하는 등 관심이 높다. 심지어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의 고등어 설명 항목에 한국에서의 고등어 소비와 요리에 대해 특별히 서술할 정도이다. ( 영어판 한국어판)

7. 여담

8. 작품에서의 고등어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서는 작 중 최강의 무기로 등장한다. 정식 명칭은 '전설의 고등어'이며, 주인공이 잡은 고등어로 만들었다. 태양의 힘이 담긴 배터리가 고등어의 등지느러미, 바람의 힘이 담긴 배터리가 배지느러미 부분이 되어 본체에 결합되며, 한번에 108발의 탄이 발사된다. 게다가 주인 이외의 사람이 가지면 실제 고등어로 변해 원 주인에게 도망친다. 애초에 방아쇠가 없어서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은 쏠 수도 없다. 그래서 메인 빌런에게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주인공이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놈의 배터리가 바닥나면서(...) 결국 버려진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의 주인공 파닥파닥은 바다에서 살다가 잡혀와 갇혀지내게 된 수조를 탈출하려는 고등어이다.

디자인아이비에서 만든 캐릭터 '꼬등어'가 바로 이 고등어이다. 관련 굿즈들 중에는 무려 피규어도 있다.

김창완 솔로 1집 앨범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6번 수록곡 "어머니와 고등어"는 대중들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진 친숙한 노래다[49].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에서는 이 고등어가 몽둥이로 쓰이기도 했으며 김기덕 감독의 '야생동물보호구역'이라는 영화에서도 냉동고등어를 흉기로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

사랑의 아쿠아리움에서는 ‘바다의 신사’로 자신보다 약한 이에게 관용을 베푼다고 한다.

괭이갈매기 울 적에에서 쿠마사와 치요가 너무나도 자주 언급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인기가 있었으며, 결국 가장 수상한 인물 투표에서 고등어가 베아트리체를 누르고 1위가 되었다.

러브플러스에서 코바야카와 린코와 주인공의 인연이 되는 아이템.

팀 포트리스 2에서는 이 고등어를 무기로 쓴다. 물론 스카웃만. 재밌는 점은 이 고등어로 적을 때리면 맞은 회수가 표기되고 적을 처치하면 고등어로 처치!라는 문구가 나온다.

Free!에서 은근히 많이 나오는 생선 중에 하나이자 나나세 하루카가 무척 좋아한다. 오죽하면 팬들이 '공식 고등어 광고용 애니'라고 말할 정도다.

붕괴3rd의 주인공 키아나 카스라나는 팬덤에서 키등어로 불리며 고등어 취급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이 만들어진 국가인 중국에서는 고등어가 한국의 새대가리와 비슷한 뜻이라서 나온 별명으로 보인다.

가면라이더 카부토에서는 쿠사카베 히요리의 특기인 요리가 고등어 간장조림이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에서는 사텐 루이코 프렌다 세이베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사텐과 프렌다가 친해지게 된 계기 역시 고등어 통조림이었으며, 사텐은 프렌다에게 고등어 요리를 대접하기로 약속했지만 프렌다는 무기노 시즈리에게 살해당하여 사텐의 집에 가지 못했다. 결국 사텐은 쓸쓸하게 기다리다가 우이하루와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노라조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루시드폴의 4집 앨범 6번 트랙의 노래 제목이다.

고등어의 효능


[1] 푸른 무늬의 물고기라는 뜻이다. [2] 고등어는 보름달이 뜨는 월명기에 어획량이 감소하는 어종으로 해마다 음력날짜를 고려하여 별도 고시로 금어기를 결정한다. 2023년 고등어 금어기는 5.4~6.3, 2024년 금어기는 4.23~5.22이다. [3] 식객 원작에서 망치고등어가 등장한 적이 있다. 거기서는 '점백이'라는 명칭으로 나왔다. [4] 참고등어는 11~2월이 제철이고, 망치고등어는 7~9월이 제철이다. [5] 그래서 일본산 고등어를 노르웨이산 고등어로 속여도 금방 들통난다. [6] 이에 관련하여 한국인들도 흔히 하는 '사바사바'라는 말은 고등어를 뇌물로 얹어주면서 청탁을 했던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 과거에는 일본도 고등어가 매우 귀한 생선이었기 때문이다. 서버의 일본식 발음과의 유사성으로 일본 게임 커뮤니티 등지에서 서버를 鯖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7] 또는 고등어의 새끼를 가리키는 말 [8] ''의 원래 발음에 대해서는 옛이응 문서로. [9] 수영 선수의 최고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르다. [10] 한국산 고등어의 대부분이 "국산(부산)"으로 원산지 표기되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 [11] 고등어 잡이 내용은 부산 KBS 다큐멘터리 '고등어'에서 인용하였다. 실제로 자갈치 시장에도 고등어를 취급하는 집이 많다. [12] 간고등어(자반고등어) [13] 이는 가을철에 고등어는 산란을 끝내는 시기여서 알로 가던 영양분이 살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에 속하며 이 시기부터 살의 밀도와 지방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신선도와 이 맛 다른사람에도 주기 아깝다 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14] 비린맛과 향을 내는 성분이 염기성을 띠기에 식초나 레몬즙 등의 산성물질을 첨가하여 조리하면 비린맛과 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5] 고등어 껍질 위에 붙어있는 얇은 투명막을 제거하면 비린내가 크게 줄어든다. 키친타올로 붙잡고 벗기면 수월한 편.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신선도가 떨어질 수록 막을 벗겨내기가 힘들다. [16] 아포토시스 (Apoptosis, 세포 자살)현상이 원인이라고 한다. 낙엽이 떨어진다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따온 단어이며, 악성 종양을 방지하거나 조직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서, 혹은 발생 과정에서 필요없는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 세포 스스로가 사멸하는 현상이다.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통해 세포 스스로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으로, 괴사와는 개념이 다르다. [17] 성질도 급한데 심해어라 양식이 안 되어 산지 한정으로만 회가 가능하다. [18] 밴댕이는 심지어 배 위에서 잡아서도 산 채로 회로 먹은 적이 없을 정도로 금방 죽어버린다. 진짜다.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옛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19] 반면 초밥 요리사에게는 전어 초절임이 실력의 바로미터라고 불린다. [20] 여기서 시메는 스미다, 스며들다는 의미이며 사바는 일본어로 고등어를 의미한다. [21] 고등어는 가만히 멈춰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원통을 계속 돌게 만든다. [22] 고속페리선을 비롯한 유통의 발달로 제주도산 고등어를 살아있는채로 배송이 가능해지기는 했다. 문제는 이러면 배송비도 배송비 때문에 곱절로 비싸지며 기상악화로 배가 결항되면 안정적인 공급 또한 힘들어진다. 물론 이 식당들은 원산지 표기를 속인 범법이기 때문에 옹호할 이유도 없지만 이윤과 안정을 따지면 통영 욕지도산 양식 고등어가 좋다. [23] 적어도 디너 한 끼 8만 원은 드는 집이다. [24] 과거, 안동 방언으로 간고디(간 고-디)라고 했으나, 요즘은 노소 구분 없이 대부분 그냥 간고등어라고 하는 편. [25] 실제로는 전남 고흥에서 절대다수가 산출되고 벌교는 채칩한 꼬막이 모이는 집하지에 가깝다. 실제 벌교에서도 꼬막이 잡히지만 실제 산출량이나 품질은 명성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26] 과거의 염장 식품은 그것 말고는 식품 보존을 할 방식이 마땅히 없어서 말 그대로 재료를 그냥 소금독에 파묻어서 만들었다. 마침 과거엔 육체 노동이 많아서 나트륨 섭취가 필수라 그대로 먹어도 별 탈이 없었지만, 현대 사회에선 육체 노동이 많이 줄어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필요도 있고, 보존 방식의 다양화로 식품이 풍족해져서 그거 말고도 먹을게 많기 때문에 과거에 비하면 엄청 순하게 염장하고 있다. [27] 특히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한반도에서는 엄청난 수준의 밥을 소비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요강 사이즈의 밥그릇을 기본으로 퍼먹었고 그나마도 오늘날처럼 삼시세끼가 아니라 새참 등이 더해져서 하루 7끼까지 먹는 경우도 많았다. 현대 사회에서도 농사를 짓는 시골 어르신들은 도시 젊은이보다도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데 그게 그나마 나이가 들어서 식욕이 저하되어서 그정도 수준이 된 것이니 한창 시절엔 얼마나 많은 양을 드셨는지 짐작도 어렵다. 그런데도 그 정도 밥의 양으로도 한 그릇에 살점 한 점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짜게 간을 한 것이다. [28] 소금 독에 넣는다기보다 소금을 독 바닥에 깔고, 배를 갈라서 펼친 고등어를 담고, 소금으로 안 보이게 덮고, 고등어 넣고 하는 것을 반복해 채운 것이다. 독에서 숙성시키지 않고 절인 고등어를 담는 방식에 가깝다. [29] 옛날식 고등어 자반은 밥숟갈에 올라갈 사이즈만 되어도 밥 한 공기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짰다. 밥반찬이나 안주로 구워 먹을 때는 짭짤해도 먹을 만했기에 소금을 잘 털어내고 굽기도 했지만, 찌개나 조림을 할 때는 물에 잠시 담가서 소금기를 빼지 않으면 먹기가 힘들 만큼 짜게 된다. [30] 소금에 절여 기본적인 간을 한 후 진공 포장과 냉동을 거쳐 유통한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31] 애초에 MSG가 다시마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32] 찌개나 구이 등 고등어를 이용한 여러 요리는 기본적으로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33] 신선한 고등어는 가격이 높아 급식 단가를 초과하므로 급식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34] 사실 고등어뿐만 아니라 생선류 자체가 먹을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단체급식에서 대체로 인기가 없다. 학교 급식이나 병원식 같이 메뉴 선택권이 없는 경우엔 아예 손을 안대거나 조금만 깨작거리다 버리는 경우가 많고, 구내식당이나 한식뷔페처럼 선택권이 있다면 생선만 빼고 받거나 아예 다른 식당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35] 예외적으로 에도 케밥을 붙인다( kestane kebap). [36] 특히 서부 콘월 지역이 고등어 요리로 유명하다. [37] 파일:external/www.fishforthought.co.uk/cornish-mackerel-recipe.jpg [38] 해당 영상 [39] 예를 들면 연어 참치, 임연수, 큰입배스 등 기름기 많은 생선으로 탕을 해먹기보다, 구워야 제 맛이 나는 것을 생각하자. 사실 꼭 생선이 아니라 소고기나 돼지고기여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40] 잘 안알려져있지만 노르웨이는 해산물 수출이 주요 국가 산업 중 하나라서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굉장히 활발하게 연구하고 접근한다. 가령 연어를 날생선으로 먹는 연어회와 연어초밥은 한국도 일본도 아닌 노르웨이가 고안한건데, 대부분의 다른 생선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날로 먹는 방법도 대중적이였지만 연어만은 위생문제 때문에 날로 먹는것이 기피되어왔었으나 노르웨이가 연어 수출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80년대 일본에서 노르웨이산 연어의 안전성을 내세우면서 연어회와 연어초밥을 널리 홍보한 덕분에 대중화가 된 것이다. [41] 반~한 마리 정도의 고등어 구이 정도를 먹으면 괜찮았기에 평소 모르던 사람도, 밥도둑 격인 고등어 조림에서 그 이상의 어육을 섭취함으로써 알레르기를 경험하는 이가 많다. [42] S4리그에서는 서브머신건이라는 의 특정 스킨이 고등어 모양을 하고 있다. [43] 특히 최대한 가시를 꼼꼼히 빼봐도 꼭 가시가 간혹 나오는 기염을 토해준다. [44] 고등어 반마리 기준으론 고등어의 세로로 중앙선을 따라 잔가시들이 있다고 봐야 한다. [45] 냉동 상태에선 칼이고 핀셋이고 안 들어가고, 해동된 생물 상태에서도 은근 가시들이 착 박혀서 안 나온다. [46] 보통 자연산이 서민층에게 대량수요의 대상이 되고 있다. [47] 횟집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좁은 공간에서 살아온 양식의 특성상 자연산보단 좀 더 오래 버티기 때문이라는 듯. [48] 그래도 생으로 먹으면 의외로 맛있다. [49] '한 밤중에~목이 말라~냉장고 문을 열어보니~'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