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8:37:35

밤(열매)

🍊 과일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장미
<colkeepall> 산딸기
산딸기 · 블랙베리 · 복분자 · 진들딸기
벚나무
버찌 · 체리 · 타트체리 · 앵두 · 살구 · 자두 · 매실 · 복숭아 · 천도복숭아 · 아몬드
기타 사과 · · 딸기 · 마르멜로 · 땃딸기 · 모과 · 아로니아 · 흰땃딸기 · 비파 · 알프스딸기 · 사향딸기
까치밥나무과 구즈베리 · 블랙커런트
운향
귤속 감귤 · 금귤 · 기주밀감 · 네이블오렌지 · 당유자 · 라임 · 레몬 · 만다린 · 만백유 · 발렌시아오렌지 · 베르가모트 · 병감 · 블러드오렌지 · 시콰사 · 시트론 · 스위티 · 영귤 · 오렌지 · 온주밀감 · 유자 · 자몽 · 지중해감귤 · 칼라만시 · 키라임 · 탄제린 · 포멜로 · 핑거라임 · 페르시아라임
만감류 가을향 · 깜산 · 달코미 · 동백향 · 레드향 · 머콧 · 미니향 · 서지향 · 설향 · 쇼군 · 신예감 · 앙코르 · 윈터프린스 · 이예감 · 진지향 · 천혜향 · 청견 · 카라향 · 클레멘타인 · 탐나는봉 · 탐라향 · 팔삭 · 한라봉 · 한라향 · 황금향
기타 화이트 사포테 · 우드 애플 · 바엘
진달래목 진달래과 넌출월귤 · 월귤 · 블루베리 · 크랜베리 · 들쭉
사포테과 사포딜라 · 마메이 사포테 · 스타 애플 · 카니스텔 · 아비우 · 루쿠마 · 미라클베리 · 황제사포테 · 흰스타애플 · 마르믹사
감나무과 · 블랙 사포테 · 고욤나무
다래나무과 다래 · 키위
기타 브라질너트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 과라나 · 리치 · 람부탄 · 용안 · 마몬 · 풀라산 · 아키
옻나무과 망고 · 캐슈애플/ 캐슈넛 · 피스타치오 · 마룰라 · 밤방안 · 마프랑 · 쿠이니 · 암바렐라
멀구슬나무과 산톨 · 랑삿
말피기아목 클루시아과 후쿠기 · 망고스틴 · 레몬 드롭 망고스틴 · 아차차이루 ·마풋 ·스토크드 망고스틴
말피기아과 아세롤라 · 낸스 · 피넛 버터 후르츠
기타 스너프 트리 · 백향과 · 캔들넛 · 사차인치 · 코코플럼 · 선 사포테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헤이즐넛 · 개암
참나무과 도토리 ·
기타 양매 · 호두 · 피칸
도금양목 도금양과 미드겐베리 · 로즈애플 · 자보티카바 · 구아바 · 캄부카 · 자바사과 · 수리남체리 · 사바나체리
기타 석류 · 마름
판다누스과 스크류파인 · 부아메라
박과 수박 · 멜론 · 뿔오이 · 여주 · 참외 · 카이구아
뽕나무과 오디 · 무화과 · 카눈 · 빵나무 · 마랑 · 쳄페닥 · 꾸지뽕
아욱과 두리안 · 쿠푸아수 · 카카오 · 카카오닙스 · 바오밥 ·추파추파
선인장과 백년초 · 용과 · 페루 사과 선인장 · 보검선인장 · 비로사과각선인장
종려과 코코넛 · 대추야자 · 젤리야자 · 살락 · 니파야자 · 아삼 파야 · 아사이 · 빈랑 · 아이스 애플 · 기름야자 · 무루무루
아노나과 포포나무 · 슈가애플 · 아테모야 · 커스터드애플 · 롤리니아 · 그라비올라 · 체리모야 · 일라마
파파야과 파파야 · 산파파야 · 바바코 · 너도파파야 · 자카라티아
콩과 아이스크림 빈 · 타마린드 · 땅콩
능소화과 양초열매 · 멕시칸 칼라바시
꼭두서니과 커피체리( 커피) · 노니 · 블랙베리 잼 과일
포도과 포도 · 거봉 · 델라웨어 · 머루 · 머스캣( 샤인머스캣) · 콩코드 · 캠벨포도 · 청포도 · 피오네
가지과 나랑히야 · 나무토마토 · 가지 · 구기자 · 토마토( 방울토마토) · 꽈리 · 토마티요 · 페피노 · 케이프 구즈베리
기타 기타
과일
으름 · 루비솔트부쉬 · 대추 · 주목 · 부시플럼 · 아보카도 · 엘더베리 · 올리브 · 자탁 · 스타후르츠 · 흑노호 · 오미자 · 데이비슨플럼 ·
기타 견과류 갈릭넛 · 마카다미아 · 은행 · · 해바라기
기타 과채류 바나나 · 그로 미셸 · 캐번디시(바나나) · 파인애플 · 몬스테라 · 핑귄
: 과채류 · : 일반적으로 과일/견과류보다 종자에 가까움 · : 일반적으로 산지에 가야 먹을 수 있음
그외 비가공 식품 및 재배물 틀: 고기 · 곡물 · 과일 · 채소 · 해조류 · 향신료
}}}}}}}}} ||
파일:attachment/밤(열매)/chestnut.jpg
학명: Castanea crenata[1]
{{{#!folding언어별 명칭
{{{#!wiki style="margin: -5px -10px -5px"
<colbgcolor=#DCDCDC,#242424> 한국어
한자
일본어 [ruby(栗, ruby=くり)]
중국어 [ruby(栗子, ruby=lì zi)], [ruby(板栗, ruby=bǎn lì)](왕밤)
영어 chestnut
독일어 Kastanien, Maronen[2]
프랑스어 marron(먹을 수 없음), châtaigne(식용)
스페인어 castaña
러시아어 каштан
폴란드어 kasztan
그리스어 καστανά
에스페란토 kaŝtano
튀르키예어 Kestane }}}}}}

1. 개요2. 영양3. 섭취 및 조리법
3.1. 군밤3.2. 관련 열풍3.3. 열매 외 활용
4. 종류
4.1. 마롱과 한국에 재배하는 종의 차이
5. 상세
5.1. 주의사항5.2. 재배지
6.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밤밤무슨밤.jpg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밤의 모습
🌰 / Chestnut

밤나무 씨앗으로, 율자()라고도 한다. 8월 하순~10월 중순에 수확하기 때문에 가을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이며,맛있다

밤 알맹이는 가시가 무성한 주머니인 밤송이에 종에 따라 2~5개 가량씩 싸여 있다. 밤을 자세히 보면 한쪽 면은 평평한데, 이것이 다른 알맹이와 맞붙어 있던 자리다. 딱딱한 갈색 겉껍질과 얇은 속껍질이 있고, 그 안에 옅은 노란빛의 내용물이 있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이외 갖가지 방법으로 조리해 먹어도 좋다. 단, 벌레 먹은 밤은 썩거나 텅 비어서 벌레의 집이 되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오랜 시간 방치해두면 멀쩡했던 밤도 금방 벌레 먹어 썩어버린다.

굽거나 삷아놓은 밤의 맛 경우는 고구마 맛과 비슷해 고구마없을 때, 고구마 대신 밤을 먹는 경우가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자생하나 의외로 소비하는 곳은 한국, 중국, 일본, 남유럽, 뉴욕 정도로 별로 많지 않다.그 외 국가들에선 밤을 재배하지도 않고, 밤송이가 떨어져도 먹지 않고 폐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2. 영양

밤의 전분은 굉장히 양질이고 몸을 살찌우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환자나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좋다. 또한 다른 걸 안 먹는다는 가정하에 밤은 영양소가 복합적으로 들어있어 다이어터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운동을 병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전식품.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까지 풍부하고 100g에 약 160kcal 이기에 성장발육에 도움 되어 아이들에게 좋다. 또한 소화기관을 튼튼히 해주기에 위장질환이나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에게 좋고 이럴 땐 밤죽으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C도 풍부해서 피로 해소 및 피부에 좋으며,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 배탈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알코올 분해 성분이 있어 숙취해소에도 좋은데, 이때는 생밤으로 먹어야 된다.

또한 많은 항산화제가 있는데, 예를 들어 비타민 C, 갈산, 엘라직산, 타닌, 알칼로이드, 폴리페놀, 루테인, 지아잔틴 등과 같은 많은 항산화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3. 섭취 및 조리법

먹는 방법으로는 생 밤을 껍질을 까서 먹는 것과 까서 하루 정도 물에 넣어뒀다 먹는 방법, 구워 먹는 방법( 군밤), 쪄 먹는 방법(찐 밤), 돌로 굽는 방법(약밤)등 다양하다. 쪄서 으깨 만드는 한과인 율란도 있다. 군밤을 상품화한 것으로는 맛밤이라는 제품이 가장 대표적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외에 부드럽고 달콤하며 물기 있게 먹을 수 있는 밤 조림과 밤 통조림[3], 밤으로 만든 마론 크림은 몽블랑의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본에는 쿠리킨톤이라 불리는 밤으로 만든 화과자가 있다. 밤을 설탕에 조린 음식이라 잼이나 스프레드처럼 잘 뭉개져서, 빵에 발라먹기도 한다.

주로 제철인 가을 즈음을 지나서 겨울쯤에 먹는데 적합하다. 덜 익은 밤은 떫은맛이 강하다. 밤송이가 활짝 벌어져 내부의 밤을 손쉽게 빼낼 수 있을 정도로 잘 익은 밤을 그 자리에서 바로 까서 먹으면 엄청 맛있다. 또 익혀서 먹으면 부드럽기 때문에 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다.

밤 껍데기를 까는 데는 아무래도 날붙이, 칼의 도움이 필요하다. 맨손으로는 손가락 힘이 좋고 손톱도 억세지 않은 이상 그냥 까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밤을 까는 용도로 만들어진 밤가위라는 도구가 나오기도 했다. 단 이 도구의 경우엔 근력이 약하고 손에 힘도 부족한 어린아이들은 잘못하면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시키거나 건드리지 못하도록 할 것. 밤을 그나마 쉽게 까려면 물에 담가 두면 된다. 5분 정도 담가 뒀다가 까면 부드럽게 잘 벗겨진다. 이는 속껍질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까기 좋게 개발한 포르단(홀라당밤,수락밤)이란 밤품종이 있다. 칼집내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까서 먹기가 너무 편하다.

그 외에도 양과자의 단맛을 내는데 자주 사용된다. 비단 양과자에만 쓰이는 건 아니다. 그런데 고구마와 맛이 상당히 유사해서 밤의 그 특유의 단단한 겉껍질 + 텁텁한 속껍질을 싫어하는 사람은 고구마를 먹으면서 밤을 먹는 기분을 내기도 한다. 아예 밤고구마라는 품종도 있다.
일반 밤의 껍질이 쉽게 까지게 하는 방법이 있다. 물에 밤을 한시간 정도 담가 놓고 찜기에 넣고 20분간 쪄준다. 그리고 불을 끈다음 그대로 뜸을 10분간 들여준다. 이후에 바로 찬물에 넣어주면 아주 쉽게 까진다.

이런 방법없이 밤껍질을 간편하게 까고 싶다면 품종개량된 밤을 사면 된다. 품종개량된 밤은 바로 위에 나온 복잡한 방법 없이 판매자가 대충 칼집만 내준 상태로 굽거나 쪄도 그대로 껍질이 까진다.

양세형 맛남의 광장에서 밤으로 스프레드를 만든 적이 있다. 밤을 갈아서 물과 설탕, 꿀을 넣고 졸여서 만든다. 또 백종원은 같은 프로에서 밤을 갈아넣은 라면을 만들었다.

밤을 에어프라이어에 150도 수준으로 20분동안 돌리면 겉의 식감은 군밤, 속의 식감은 찐밤이랑 비슷한데, 왠지 부피가 줄어들어 왠지 어정쩡한 맛이 된다. 사실 이렇게 대량조리한 후 포장해서 파는 게 바로 맛밤인데, 맛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미액을 코팅한다.

밤을 밥에 넣고 짓는 밥인 밤밥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계절 한정 가정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3.1. 군밤

겨울에 군밤 군고구마와 함께 노점에서 파는 대표적 가공식품으로 겨울철의 상징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군밤이 인기있는 계절 길거리 음식이며, 중국에선 시럽을 추가해서 볶은 차오리쯔(炒栗子)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서 소비된다. 프랑스에선 인도인 이민자들이 길거리에서 카트에 마롱쇼(marrons chauds: 뜨거운 밤)라는 이름의 군밤을 담아 판매하며, 이탈리아에선 주로 추운 북부지방에서 칼다로스테(caldarroste: 군밤)라는 이름으로 길거리에서 자주 보인다. 포르투갈에서도 인기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까스탄야스 아사스(castanhas assadas: 군밤)로 불린다. 뉴욕에선 맨해튼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때 인기있는 가을 길거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참고로 군밤을 구울 때 칼집을 내지 않고 구우면 껍질이 튀어서 다칠 위험이 있다.[5] 실제 사례로 화롯불에 군밤을 구워 먹다가 튄 껍질이 눈에 맞아서 실명한 사고도 있었다. 제대로 튀는 것을 막으려면 반드시 겉껍질에 칼집을 내준 후 구워야 한다. 밤 안쪽의 공기가 열에 의해 팽창하여 폭발하기 때문. 원리적으로는 팝콘용 옥수수가 터지면서 팝콘이 되는 것과 같다. 다만 위력은 팝콘과는 비교가 안되는데, 알맹이가 적당히 맛있는 정도로 끝나는 팝콘용 옥수수와 달리 알맹이가 사라지는 레벨로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진다. '밀폐된 조리기구니 사람 다칠 일은 없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껍질에 칼집을 넣지 않은 채로 에어프라이어를 돌렸다가 내부 벽면에 도배된 폭발한 군밤을 보면 청소 걱정에 한숨이 나올 것이다.

3.2. 관련 열풍

2024년은 유독 관련 파생상품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에는 비비의 < 밤양갱> 노래가 히트를 치며 연양갱 밤맛만 불티나게 팔렸다. 문서 참조. 하반기에는 흑백요리사에 나온 권성준 요리사의 '밤 티라미수' 레시피가 유명해져서 상품화됐고 급기야 밤 크림을 활용한 미투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예로 롯데웰푸드 부여군과 협의해 자사 여러 제품의 밤맛 버전을 출시한 것을 들 수 있다.

3.3. 열매 외 활용

밤꽃에서 생산되는 은 매우 색이 진하고 맛과 향이 쓰다. 꿀벌이 싫어해서 생산량이 적고 쓴맛이 강해 일반적으로는 잘 안 팔리고 약용으로나 좀 팔리는 편. 밤의 수분은 대체적으로 개미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밤의 속껍질을 율피라고한다. 폴리페놀인 엘라그산과 쿠마린 등이 포함되어 있고 굉장히 떫은 탓에 식품 소재로 사용되기는 부적합하여 대부분 폐기처리 되지만, 동의보감에도 기재되어있는 원료이기도 하다. # 물론 피부에도 바르곤 한다.

4. 종류

밤은 크게 북미종, 일본(한국)종, 중국종, 유럽종으로 나뉘는데 북미종은 외부에서 들어온 전염병[6]에 의해 심각한 멸종위기(CR)에 처해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시중에서 나도는 밤은 전량 수입품인 상태이다. 유럽종은 지중해 원산의 밤이다.

일본종(C. crenata)은 현재 한국 남부에서 재배하는 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밤이다.

중국종(C. mollissima)은 흔히 약밤이라고 부르며, 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맛이 달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에서 재배하며, 과거 평안남도 지방이 유명한 산지여서 평양밤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밤이라고 하면 약밤나무라는 별개의 종의 열매를 뜻하는데, 板栗(Bǎnlì, 반리, 판율)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먹는 밤은 日本栗(Rìbĕnlì, 리번리, 일본율)이라고 부른다. 이 약밤나무의 열매가 한국에서 많이 먹는 밤보다 크기가 작은 편이라 전근대 중국인들은 한국의 밤이 중국의 밤보다 크다고 묘사한 바 있다. 삼국지에서 마한의 밤이 만하고, 서긍의 고려도경에서 고려의 밤이 복숭아만하다고 묘사한 것.[7] 물론 밤이 현대의 개량된 배나 복숭아만큼 컸다는 뜻이 아니고, 돌배나 개복숭아만큼 컸다는 뜻이다. 물론 약밤나무의 이명인 평양밤나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약밤나무는 한국에서도 경기도 이북에서 자생하며, 그 열매를 밤처럼 식용했다.

4.1. 마롱과 한국에 재배하는 종의 차이

5. 상세

5.1. 주의사항

가시가 돋은 밤송이를 벗길 때는 튼튼하고 밑창이 쉽게 뚫리지 않는 신발로 밟아서 벗기면 되지만, 이런 방법은 위험하기 때문에 전용 기계로 껍질을 벗기는 게 제일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다. 껍데기를 벗긴 뒤에 나오는 딱딱한 생밤을 깔 때는 이로 물어서 까거나 제대로 된 도구로 까는 방법이 있다.

벌레들도 맛있다는 건 아는지 완전히 크기 전 껍질이 약할 때의 밤 안에 알을 잘 낳는다. 주로 밤바구미(꿀꿀이바구미), 밤애기잎말이나방 등이 이런 종에 속한다. 꿀꿀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른 과일에서 나오는 벌레에 비해 정말로 거대하다.

일단 밤 껍데기에 벌레 구멍, 특히 안쪽까지 꺼멓게 뻥 뚫려 있다는 것은 이미 벌레가 먹고 나갔거나 여전히 안에서 파먹고 있다는 표시다. 애초에 벌레가 밤이 열매를 맺기 전에 씨방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밤 속에서 알이 같이 자란다. 때문에 구멍이 없어도 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멍이 있고 왠지 크기에 비해 가볍다면 이미 끝장난 녀석. 밤을 물에 담궜을 때 둥둥 뜬다면 벌레 먹은 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는 밤 내부 열매에 구멍이 생기면서 일종의 부력을 형성하기 때문. 따라서 밤을 찌거나 먹기 전 물에 헹군다 생각하고 담궈서 휘휘 저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밤을 물에 한동안 담가 뒀다가 껍질을 까면 혹여 벌레가 나오더라도 전부 익사해 있다. 살아 움직이는 벌레가 무서운 이들에겐 괜찮은 방법이다. 물론 이를 생략할 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5.2. 재배지

6. 여담


[1]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고유종. 즉 토종밤 한정. [2] 단, 독일 중북부에서는 마로니에를 가리키는 말이니 주의할 것. 사실 영국도 마찬가지다. [3] 이 두 녀석의 다른 명칭은 밤 다이스, 밤 감로자. 그냥 굽거나 삶은 밤의 퍼석한 맛을 썩 반기지 않아서 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중엔 이건 또 잘 먹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식감 자체가 촉촉해서 퍽퍽한 느낌이 거의 없기 때문. 또한 색도 밝은 노란색으로 비주얼도 받쳐주기에, 조림 밤의 경우 밤식빵이나 타르트, 티라미수, 케이크 등 각종 빵에 들어가기도 한다. [4] 한국은 밤의 속껍질을 먹지 않는다. [5] 완벽히 밀폐된 물체가 열을 받게 되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그 압력을 겉껍데기가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폭발한다. 삶은 계란 만들겠다고 계란을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며, 원리는 조금 다르지만 폭탄도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6] 미국에서 일본 밤나무를 들여왔다가 해당 지역의 밤나무 전염병인 '밤나무 마름병'까지 같이 들어왔고, 이에 대한 저항력이 없던 미국밤나무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미국밤나무는 외래종과 달리 사시사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성질이라 더 타격이 컸고, 미국 동부 활엽수림의 대부분을 이루던 종이었기에 숲 자체가 절단났다. [7] 중국 송나라의 문신인 서긍이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한 고려의 과일이었다. 배나 복숭아, 자두[靑李\], 능금, 참외 등은 열매가 작고 맛도 없다고 깠다. [8] 특히 명절 때에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 내무반 인원들을 데려다가 밤 따기에 투입시키기도 한다. [9] 영어로는 horse chestnut이라고 한다. 한국에선 말밤이라고 한다. [10] 고종은 철종이 붕어한 후에야 후계자로 낙점되었고 그 이전까지는 그냥 몰락한 종친의 둘째 아들이었다. [11] 밤꽃은 특별히 '밤늦'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다. [12] 밤꽃과 정액에는 스퍼미딘(SPERMidine)과 스퍼민(SPERMine)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염기성인 이 물질로 인해 그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한다. 정액 냄새가 나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