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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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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보통 삼합이라 하면 삶은 돼지고기(수육)와 홍어 회를 김치와 함께 먹는 요리를 뜻한다.처음 삼합이 만들어진 곳은 광주광역시이다. 그래서 홍어삼합은 '광주 삼합'이라고도 불린다.
전라도에서 유래한 음식이지만 전라도 지역에서만 먹는 음식은 아니고, 경기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등 타 지역에서도 먹는 음식이다.
이에 유래하여 3가지를 조합한 음식을 ㅇㅇ삼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차돌삼합
2. 상세
본래 값비싼 돼지고기를 아껴 먹기 위해서 홍어와 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양돈산업의 발달과 수입산 돼지고기가 유입되면서 돼지고기가 저렴해지고 홍어가 더 비싼 오늘날에는 그 반대의 의미가 되었다.보통 홍어라고 하면 보통 삼합을 떠올리지만, 홍어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서 삼합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홍어 고유의 향이 김치에 묻혀 버리기 때문. 그것도 묵은지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홍어향이 많이 사라져버린다.
실제로 영산도나 흑산도와 같은 산지나 제대로 하는 홍어 음식점에 가면 삼합과 회를 분리시켜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관광객을 위주로 영업하는 질이 좋지 못한 곳에서는 잘못 삭혔거나 문제가 있는 홍어를 감추기 위해 처음부터 삼합을 아예 만들어 내놓는 곳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무조건 삼합이 하위 호환은 아니고 삭힌 홍어를 생으로 집어먹는 하드코어 매니아 중에서도 별개로 삼합만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더욱 풍미를 돋운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홍탁삼합'이 바로 이런 이유로 붙은 이름.
3. 바리에이션
같은 전라도 내에서도 각 지방마다 구성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지역에선 김치 대신에 상추쌈, 혹은 홍어만 있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지역은 김치만 있거나 아예 돼지고기, 홍어, 김치 모두 다른 걸로 대체되는 곳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지역명을 붙여 'OO 삼합' 이라는 식으로 지칭한다. 이러한 종류는 전라도 밖에도 있으며, 모 방송에서 각 지역별 삼합 모음을 다룬 적도 있을 정도다.겨울철엔 굴(생굴 혹은 데친 것), 돼지고기(구이나 족발 혹은 수육), 겉절이나 김치 또는 무말랭이로 삼합을 즐기는 경우도 있으며, 대충 굴삼합이라 하면 어지간해선 알아듣는다.
[1]
장흥군의 세가지 특산물을 한데 구워 조합해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