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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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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의 주요 수상 및 수훈 이력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역대 베니스 국제 영화제
파일:goldenlion.png
황금사자상
제68회
( 2011년)
제69회
( 2012년)
제70회
( 2013년)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 파우스트)
김기덕
( 피에타)
잔프랑코 로시
(성스러운 도로)

대한민국 훈장 수상자

대한민국 문화훈장
파일:보관문화훈장.jpg
연도 2004
이름 김기덕
분야 영화
훈장 보관문화훈장(3등급)
파일:은관문화훈장.jpg
연도 2012
이름 김기덕
분야 영화
훈장 은관문화훈장(2등급)
}}} ||
김기덕(김기중)
金基德 | Kim Ki-duk
파일:external/cfile24.uf.tistory.com/image/998D453359829A4531570A.jpg
<colbgcolor=#000><colcolor=#ffd700> 출생 1960년 12월 20일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사망 2020년 12월 11일[1] ( 향년 59세)
라트비아 리가
사인 코로나19로 인한 병사
본관 경주 김씨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학력 총신대학교 신학 중퇴
직업 영화 감독, 각본가
신체 170cm
가족 배우자, 딸 김다은[2]
병역 파일:Flag_of_the_Republic_of_Korea_Marine_Corps.svg.png 대한민국 해병대 부사관
데뷔 1996년 ' 악어'
1. 개요2. 생애
2.1. 사망
3. 영화 감독으로서의 특징
3.1. 유럽에서의 명성3.2. 한국에서의 저평가
4. 필모그래피5. 수상 내역6. 논란
6.1. 2017년 여배우 A씨의 고소 6.2. 2018년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
7. 여담8. 외부 링크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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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 국내보다는 주로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감독이며, 한국인 감독으로서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3]의 본상을 모두 받은 영화계의 거장이다.

2018년 미투 운동에 가해자로 지목되어 PD수첩 등과 소송전을 벌였고, 2020년 해외로 이주하기 위하여 출국한 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동년 12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2. 생애

1960년 12월 20일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났다. 국민학교 3학년, 열 살 때 경기도 고양군[4]으로 이주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를 나온 뒤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농업학교에 진학했다. 그래서 공식 최종 학력이 초졸[5]인 그는 15살 때부터 구로공단 청계천 일대의 공장에서 무거운 구리 박스를 지고 다니면서 일하고 기술을 배웠다. 그 당시 중학교에 너무나도 가고 싶었으나, 6.25 전쟁 상이군인으로 다리를 절었던 아버지가 나가서 돈이나 벌어오라고 매일 밤 그를 구타했다고 한다.

20세에는 해병대에 지원, 하사관으로 임관하여 5년간 복무했다. 제대한 후에는 공부해서 총회신학대학교에 입학했으며, 남산 근처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시각장애인인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30세에 갑자기 모은 돈[6]을 모두 가지고 프랑스로 떠나 3년 동안 파리에 거주하면서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독학으로 회화를 공부했다. 그런데 말이 회화 공부지, 거의 풍찬노숙[7]에 떠돌이 생활의 연속으로, 생닭을 사서 뜯어먹을 정도였다.

32세 때, 낯선 땅 프랑스에서 떠돌이 무명 화가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때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급속도로 영화에 빠져들었다. 조나단 드미 감독의 《 양들의 침묵》(1990)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 퐁네프의 연인들》(1991)을 본 후, 영화 감독의 꿈을 꾸게 되었다.

1993년[8]봄, 대한민국으로 귀국한 김기덕은 우연히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 광고를 보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입문하기로 한다. 이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의 교육과정을 마친 후 1995년 '무단횡단'이란 시나리오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정식으로 영화계에 입문했고, 그해 저예산 영화 악어》로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2.1. 사망

2020년 11월 20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을 떠돌던 끝에 에스토니아를 거쳐 라트비아에 도착했다. 라트비아 리가 인근의 휴양도시 유르말라(Jūrmala)에 집을 구입하고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의 작품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라트비아 등 구 소련권의 정서와 잘 맞아 떨어져 크게 인기를 누렸고, 이곳에서는 그의 미투 사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활동을 이어가는데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에서 도주해 유럽을 떠돌며 작업을 했던 로만 폴란스키와 비슷한 사례.

그런데 라트비아의 현지 언론 DELFI의 보도에 따르면, 입국 후 현지에서 도움을 주던 러시아의 영화 감독 비탈리 만스키(Vitaly Mansky) 감독과 12월 5일에 연락이 두절되었고 약속 장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만스키 등 지인들은 수소문해 보았지만 그의 행적을 못 찾다가, 뒤늦게 김기덕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리가 스트라딘쉬 대학(Rīgas Stradiņa universitāte)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뒤 김기덕은 급격한 코로나19 합병증 진행으로 2020년 12월 11일 새벽 1시 20분(현지 시각)에 사망했다. 대한민국에는 이 DELFI 보도를 인용한 러시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국내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도 사망 소식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사실로 확정되었다.

주라트비아 한국 대사관은 유가족들의 장례 지원을 약속했고, 유가족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라트비아에 직접 가기 어려워, 장례를 대사관에 위임한 후 현지에서 화장하여 유골만 송환하기로 했다. # 이후 유골이 송환되자 유족들은 2020년 12월 20일에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잠시 조문을 받은 뒤에, 다음날인 21일에 발인을 엄수하고 알려지지 않은 모처에 안장했다.

김기덕이 사망하자, 유럽 언론들은 한국 언론이나 영화 관계자들과 달리 직접적으로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룩셈부르크의 'L' 매체는 김기덕 감독이 정작 자국에서는 외면당하고 유럽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더 메모리얼'에서 올해 운명을 달리한 배우, 감독, 작가 등에 대한 추모 영상이 나오면서 소개되었다.

3. 영화 감독으로서의 특징

그의 모든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영화가 충격적이고 폭력적인 무시무시한 영상과 이를 끝까지 거칠게 끌고 가는 연출을 선보이기 때문에 그리고 걸핏하면 검열삭제 당할만한 장면이 난무하기에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일단 그의 영화에 상당한 적응이 필요하다.

' 폭력'이라는 주제가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어지며, 극단적인 상황과 비도덕적인 캐릭터들의 행동, 비상식적인 폭력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여성 캐릭터 등 보통 사람 입장에서는 감정이입이 어려운 요소들이 많다. 대체로 그의 영화가 표현하는 메시지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납득하기 어렵다. 거북하고 난해하다. 인간의 '모순적인 양가감정'을 '생략된 대사'에 '투박한 행동'으로 표현하여 여러모로 관객이 직접 작품을 곱씹어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영화의 표현 양식과 내용이 상당히 ' 마초적인'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 나쁜남자》, 《섬》, 《 파란대문》, 《 사마리아》 등에서 성매매 폭력에 비판 없이 노출된 여성 깡패 조직폭력배 등으로 표상(表象)되는 남성의 캐릭터를 탐구하는 경우가 많다.[9] 따라서 다수의 여성운동계 인물과 여성 영화 평론가들은 그가 '여성을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만 보는 편협하고 마초적인 여성관을 영화에 투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며 김기덕 영화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부정하였다. 반면에, 일부 영화 평론가들은 창녀 강간을 소재로 다룬다고 해서 영화가 반여성적이라는 주장은 단편적이고 편협한 접근이며, 김기덕의 영화가 오히려 주류 페미니즘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던 하층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성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고 반박하였다.[10]

김기덕의 영화는 보수주의자, 진보주의자, 여성주의자 모두가 싫어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보수주의자는 김기덕이 보여주는 적나라한 비극적 현실을 혐오하며, 진보주의자는 자신이 반여성주의자로 보이는 걸 두려워하고, 여성주의자는 계급간 불평등이 남녀간의 불평등을 압도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한다고 본다. 《사마리아》가 개봉할 당시, 한 보수논객은 '가히 이북적인 영화'라고 이념을 들이대며 김기덕을 비난한 적이 있다. 그러나 《 붉은 가족》, 《 그물》 등 남북문제를 소재로 다룬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김기덕은 북한 체제에 부정적이었다.

사실 그의 영화는 연출의 완성도와 디테일이 높지는 않은 편이다. 심지어 거장이 된 이후에도 촬영과 편집과 믹싱에 있어 여전히 조악한 면이 있었많았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단점으로만 지적할 문제는 아니다. 김기덕은 왕성한 창작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싶어 하는 감독이었고, 그래서 저렴하게, 빠르게, 많이, 원하는대로 찍을 수 있는 이 저예산 영화 방식을 선호한 것에 가깝다. 또한 이러한 제작 조건에서의 투박한 결과물이 오히려 주제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도 있다는 것도 감안한다면, 스스로 위 단점을 감수했다고 보는 것이, 현대 영화 문법에 맞는 유려한 연출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김기덕의 영화들은 대부분 대한민국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사실 해외에서도 흥행 성적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독특하게 시네필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다. 그나마 조재현이 출연했던 《나쁜남자》(2002)가 전국 70만 관객, 이정진 조민수가 나왔던 《 피에타》(2012)가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에 힘입어 전국 58만[11]의 관객을 동원했고, 나머지 영화들은 흥행에서 참패했다.[12]

영화는 영화다(2008)의 각본과 기획을 맡은 후 2년여간 작품 활동이 없었는데, 의형제 영화화 과정에서 배신을 당해 충격받아 폐인처럼 지낸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이 가해 당사자들을 기어이 찾아내 욕과 저주를 퍼붓기에 이르렀다. 이후 사태가 헤아릴 수 없이 커졌지만 김기덕 감독이 직접 해명하면서 진정됐다.

2011년 5월 13일 칸 영화제에서 《아리랑》(2011) 영화를 공개하며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사실 이때 작품 활동을 중단한 주된 이유는 《비몽》(2008) 촬영 과정에서 이나영이 사고로 죽을 뻔한 것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3.1. 유럽에서의 명성

3대 영화제와 동시에 영화계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대한민국 영화 감독으로,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네치아, 베를린)에서 모두 본상을 받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영화 감독이다.
2004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 - 《사마리아》
2004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 《빈 집》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 《아리랑》
201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 -《 피에타
러시아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서 2019년에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할 만큼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었다. 2015년에 대한민국에서도 개봉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이란 영화 《택시》에서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인 불법 DVD 수입 업자가 김기덕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그의 영화에 출연하려는 외국 유명 배우들도 꽤 있었다. 일본의 유명 배우 오다기리 조는 《비몽》에 출연했고, 와호장룡으로 유명한 대만 배우 장첸은 《숨》에 출연했다.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드니 라방(Denis Lavant)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출연한 바 있는데, 당시는 김기덕이 세계 영화계에 알려지기 전이었다. 드니 라방은 김기덕 감독의 프랑스 유학 시절에 쌓은 친분 덕분에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해외 영화제 수상만 노린다."는 황당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에 김기덕 감독은 "그게 어디 노린다고 되느냐, 노릴 수 있으면 한 번 해봐라." 라며 일침을 가하며 비판에 반박함과 동시에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2012년 9월 9일, 《 피에타》로 베네치아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세계 3대 영화제의 최고상은 대한민국 영화 중 처음이었다. 그의 자부심이 단순한 허세가 아님을 증명했다.

3.2. 한국에서의 저평가

반면 대한민국의 주류 문화계에서 그는 내내 푸대접을 받아왔다. 해외 영화제에서 거둔 화려한 성적에 비하면 대한민국 영화제에선 상을 받은 것이 별로 없다. 그나마 김기덕의 영화 작품 중 드물게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이 아닌,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대종상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가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을 뿐이다. 때문에 《피에타》의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을 두고 어느 영화인은 "대한민국 영화계는 김기덕을 도와준 것이 없다. 오로지 그는 자신의 힘으로 이 상에 도달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원래 그는 출신과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언제나 모자를 눌러 쓰고 다녔던 것과 해병대에 지원한 이유가 스스로에 대한 지독한 콤플렉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 그 콤플렉스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후로는 모자도 많이 쓰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감독 활동 초기에는 자신의 영화에도 콤플렉스가 심해서, 《악어》를 개봉할 당시에 씨네21에 혹평이 실리자, '다른 감독들과 달리 보잘것없는 자신의 출신 때문에 영화를 깎아내린 것이 아니냐'는 여러 장 분량의 항의 편지를 작성해 보냈다. 이에 씨네21은 영화를 영화 자체로 보고 내린 평가라는 내용의 반박문을 지면에 싣기도 했다. 당시 《악어》는 씨네21뿐 아니라 월간 영화지 키노에서도 난해함을 이유로 혹평을 받았고, 받은 평가만큼이나 국내 흥행 성적도 매우 저조했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김기덕 감독의 《악어》 평론에 대한 항의 편지는 대다수의 영화 관계자들에게 '무명 감독의 투정'으로 받아들여졌다.[13]

그런데 그가 해외 영화제를 통해 명성을 쌓아 가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예를 들면, '김기덕 저격수'를 자처하며 그의 영화를 꾸준히 비판했던 영화평론가 심영섭 교수는 김기덕이 <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자 뜬금없이 '누구는 김기덕 저격수라는데 그런 것은 폭력적인 행위다. 그 상이 김기덕의 영혼을 치유하는 매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표현(김기덕 저격수)은 편집장이 처음 만든 거고 그런 표현은 자아를 분열시킨다'며 태세 전환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황진미 평론가는 내 귀로 들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동진 평론가는 '왜 대한민국 평단은 김기덕을 무시하냐?' 라는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해 '대한민국에 개인 평론집이 만들어진 감독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김기덕은 평론집이 여러 권 나온 감독이다. 그가 무시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투운동이 확산되면서 김기덕 감독의 강압적인 태도와 성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기덕이라는 개인에 대한 평가는 더 나빠졌다. 부고가 나온 이후 기사 댓글에서 추모의 댓글보다 잘 죽었다는 평이 더 많이 보일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김기덕 감독의 부고 이후 유럽 언론에선 다시 국내에서 저평가받는 이 점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여성을 도구화하였다고 비판받는 한국에서와는 달리, 유럽 영화계와 언론은 인간 내면의 본능과 삶의 변이를 드러내는 미학적 성과라는 평을 내렸다. 영화감독 김기덕, 한국은 버리고, 유럽서 '안았다'

4. 필모그래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포스터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인물들이 매우 클로즈업(close-up)되어 포스터 전면에 등장하며, 포스터의 구도 및 인물들의 표정, 조명배치 등이 신고전주의 내지는 낭만주의 시대의 서양 미술과도 같은 극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것이다. 구도 자체를 따온 피에타는 말할 것도 없고 나쁜남자, 해안선, 파란대문, 사마리아, 시간, 빈집 등이 모두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외라면 포스터만 놓고 보면 청춘 멜로영화로 착각할 정도로 평범한 비몽 정도. 또 영화 타이틀 밑에 매우 간지나는 한 문장의 서브타이틀(subtitle)을 박아넣는데 이것들이 매우 비범하다. 나쁜남자의 "세상에서 가장 나쁜남자를 만났다."와 해안선의 "까라면 깐다"가 대표적이다.

위의 연출작 외에도, 각본을 맡은 영화들이 여러 편 있다. 자신의 제자들을 손수 써준 각본으로 영화 감독에 데뷔시켰다.

5. 수상 내역

수상 연도 시상식 부문 작품
2001년 제19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
2002년 제16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그랑프리 나쁜 남자
제 35회 카탈루냐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최우수작품상
2003년 제38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카를로비바리 상 해안선
제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관객상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4년 제5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 사마리아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빈 집
제6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
FIPRESCI상
2006년 제42회 시카고 국제 영화제 플라크 상 시간
2008년 제11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제작자상 영화는 영화다
제2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비몽
2009년 제27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7번째 궤도 경쟁
2011년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아리랑
제12회 도쿄필름엑스 관객상
2012년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피에타
제33회 청룡영화상 작품상
제13회 도쿄필름엑스 관객상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2013년 제33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감독주간-작품상
2014년 제7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니스 데이즈 일대일
2017년 제37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오리엔트익스프레스-작품상 그물

6. 논란

6.1. 2017년 여배우 A씨의 고소

2017년 8월 2일, 여배우 A씨에게 폭행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영화 《 뫼비우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으나 연기지도라는 명목으로 뺨을 맞는 폭행을 당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하였으며, 결국 영화 출연을 포기하고 하차하여 그 역은 다른 배우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 측은 연기지도였지 고의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관련 기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김기덕의 혐의를 입증할 증언과 증거를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여배우 A씨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24]

베드신 연출 강요 유무에 대해서도 김기덕 감독 측은 베드신 중 특정 연출(남자 배우 성기를 잡는)은 시나리오상에 있던 장면이며 강요는 없었다는 해명했지만, 여배우 A 측과 영화노조 측은 시나리오상 해당 장면이 있던 건 사실이나, 사전에 모형 성기를 잡고 촬영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촬영장에서 실제 남성의 성기를 잡고 촬영하라는 강요를 받고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12월 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김기덕 감독의 폭력 건에 대해서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만 모욕 부분은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명예훼손과 베드신 강요에 대한 강제추행치상에서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관련기사

2018년 1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관련 기사

6.2. 2018년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

2018년 대한민국 미투 운동에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영화 감독의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하여 여배우와 스태프를 성적으로 희롱,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의혹과 혐의를 털어내지 않은 채 홍콩으로 향한 것 또한 의심받았다.[25]

게다가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줄곧 출연해온 배우 조재현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논란이 PD수첩과 다른 언론에도 계속해서 폭로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조재현의 매니저까지도 관련되어 있다는 SBS의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조재현 매니저도 성관계 요구, 김기덕은 '한 번 해주지'"

2018년 3월 6일, MBC PD수첩이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에 대한 성폭행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관련 기사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정작이었던 최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도 이 사건 및 영화 내용에 또 집단 성폭행 묘사가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PD수첩 보도가 나간 다음날, 김은형 한겨레신문 문화 스포츠 에디터는 '오래전 김기덕과 인터뷰할 때 김기덕은 “어제 밤샘 작업을 하느라 너무나 피곤한데 어디 편한 데 가서 누워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성희롱성 말을 던지거나 인터뷰가 끝나고 자신(김은형 에디터)의 손을 덥석 잡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기덕의 촬영 현장엔 불길한 소문들이 있었는데 영화판에 기웃거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널리 퍼져 있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또한 MBC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해서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스태프로 참여했던 사람 역시 영화계에서도 김기덕의 성추행, 성폭행 등에 대해서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8년 5월에 김기덕은 이를 보도한 PD수첩을 고소했다. 자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만들어내 유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관련 기사

6월 5일 PD수첩 제작진은 김기덕 감독의 고소를 예상하고 증거를 남겨놨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PD수첩의 2차 방송을 앞두고 김기덕 감독은 PD수첩을 상대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8월 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심리를 진행했고, 프로그램의 내용을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고 공공의 이해에 관한 것으로 본다며 김 감독의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해 PD수첩은 예정대로 8월 7일에 방송되었다. 관련 기사 이 방송에서 김기덕과 조재현의 추가 범죄사실이 폭로되었고 새 피해자들이 등장했으며, 목격했다는 스태프들의 증언도 더해졌다.

그러나 PD수첩이 보도한 내용들은 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들이었기 때문에 경찰은 김기덕과 조재현을 소환조차 하지 못했고, 사실관계 확인 및 내사에 그치고 말았다. 관련 기사

그는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MBC PD수첩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지만, 2018년 12월 검찰은 여배우에 대해 '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또 이와 관련 내용을 다룬 PD수첩도 '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관련 기사

2019년 3월에 김기덕은 자신을 둘러싼 폭행·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여배우와 MBC를 상대로 10억원 민사소송을 걸었다. 관련 기사 이에 대해, 영화노동조합과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 단체로 이루어진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덕의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관련 기사

2020년 10월 2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 정은영)는 김기덕이 여배우와 MBC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관련 기사 그러자 김기덕의 변호인단은 동년 11월 9일, 서울서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관련 기사

2020년 12월 11일,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로 국내에서 다시 이 사건이 주목을 받았다.

7. 여담

8. 외부 링크

9. 관련 문서


[1] 환갑을 겨우 9일 앞두고 숨졌다. # [2]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이다. [3]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4] 지금은 고양시 [5] 총회신학대학교 중퇴 [6] 군 복무시절 저금한 돈과 각종 일을 하며 모은 돈이라고 한다. [7] 風餐露宿, 바람에 날아갈 정도로 가볍게 먹고, 이슬을 맞으면서 잔다. 떠돌아다니며 고생스러운 생활을 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 [8] 이 해에 결혼도 했다. [9] 만화가 김성모 유니버스의 ' 남깡여창'과 비슷하다. [10] 그러나 2018년 김기덕의 여배우 성폭행 의혹 및 온갖 비하 발언, 폭력이 폭로되면서 김기덕의 여성관과 영화에 대한 의혹은 더 강해졌다. [11] 2012년 10월 1일 통계 [12] 다만 홍상수처럼 영화를 저예산으로 찍기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13] 김기덕이 신인일 때부터 그에게 주목하고 호평을 한 평론가는 정성일,하재봉 정도밖에 없었다. [14] 한편 이 영화에는 조재현이 여주인공을 강간하는 동안 아역 배우가 바로 옆에서 빤히 지켜보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아역 배우 부모에게 허락은 받았겠지만, 영화를 떠나 극단적인 장면을 저예산 환경에서 급하게 촬영을 진행했기에 배우가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한 고려가 부족할 수 있다는 면에서 우려할 부분이 있는 셈이다. [15] 사실 동물학대 논란도 만만치 않았던 작품인데 회를 뜬 물고기를 다시 물가에 풀어주거나 칼로 난도질해 곤죽으로 만드는 장면까지 나올 정도니.. [16] 이것도 중간에 NG가 몇 번 나는 바람에 중단되었다고…. [17] 배우는 조재현. 대사가 거의 없다.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캐릭터. [18] 나중에 조재현이 라디오 스타에서 이 키스신을 찍는 걸 지나가는 아버지께서 보신 후, 불편함을 토로하셨다고 밝혔다. [19] 상식적으로는 그냥 경찰서에 가서 해결을 보거나 재판까지 가는 게 당연하기에 조금은 억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 빚 문제로 사창가에 흘러든 여성들의 빚 명세 중에는 비상식적인 채무가 섞여 있는 경우가 꽤 있다는 면에서 오히려 상징적인 면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20] 당시 조재현이 피아노(드라마)로 급격히 뜨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21] 소니 픽처스 클래식은 소니 픽처스가 해외의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제작, 배급하기 위해 세운 회사로서, 이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22] 그때 같이 진출한 대한민국 영화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였다. [23] 다만 3년이면 다른 감독들이라면 일반적인 차기작 텀이긴 하다. 김기덕이 워낙 금방 많이 찍으니까... [24] 이 당시 배우를 신체적 정신적 극한까지 몰고 가는 김기덕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결국 선을 넘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2008년작 《비몽》 촬영 도중 이나영이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있다. 김기덕 본인이 2012년 12월 4일에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영화 《비몽》에서 목을 매는 자살 장면을 촬영하다 배우 이나영이 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5] 다만 작품 활동을 위해 홍콩에 체류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기는 했다. [26] 김기덕은 2006년에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상영관 배급을 놓고 스크린 독점 논란이 벌어졌을 때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여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고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장기 상영되는 걸 두고 제목과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 [27] 흥행작이 극장을 독차지하는 건 어제오늘이 아니며 할리우드에서도 흔한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미국은 대한민국과 같은 영화 산업의 수직 계열화는 없다. (제작-배급-상영을 한 회사가 독점 소유하는 것. 쉽게 말해 내가 만들어 내가 많이 상영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영화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는 '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수직계열화 자체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학부 경제학에서 '산업조직론' 수업만 들어봐도, 이러한 수직계열화가 산업이 효율성을 저해하는 반 자본주의적 행위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과거에 그 악명 높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 의해 MGM, 파라마운트 등의 대형 제작사들이 영화 제작사와 극장 체인을 동시에 소유하고 운영하였고, 공장식으로 자사의 영화만을 찍어내고 배급하다가 할리우드가 암흑기를 맞이한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후 1958년 독점금지법의 개정('파라마운트 심결례/케이스')으로 영화산업의 계열화가 금지하고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독점 기업에 극장 체인을 판매할 것을 강제하였다. 즉, CJ E&M CGV,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 등 제작, 배급, 상영을 총괄하는 독점 기업들이 자사가 제작, 배급한 영화에 상영관을 몰아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은 반세기 전 미국의 영화 산업 구조의 미개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구린 영화를 만들어도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극장 체인에 먼저 배급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면 영화의 질적 하락은 뻔한 일. 이러한 수직 계열화야말로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하는 영화계의 적폐 중의 적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