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27 10:23:42

티베토필리아

국가에 대한 추종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8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북한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중국 국기.svg
한국빠 북한빠 미국빠 일본빠 중국빠
파일:대만 국기.svg 파일:대만독립운동 기.png 파일:티베트 국기.svg 파일:베트남 국기.svg 파일:인도 국기.svg
<nopad> 중화민국빠 대만빠 <nopad> 티베트빠 <nopad> 베트남빠 인도빠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영국빠 <nopad> 프랑스빠 독일빠 나치빠 <nopad> 이탈리아빠
파일:러시아 국기.svg 파일:소련 국기.svg 파일:그리스 국기.svg 파일:스파르타 국기.svg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nopad> 러시아빠 소련빠 <nopad> 그리스빠 <nopad> 스파르타빠 <nopad> 오스트리아빠
파일:이집트 국기.svg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파일:이란 국기.svg 파일:호주 국기.svg
<nopad> 이집트빠 <nopad> 튀르키예빠 <nopad> 이스라엘빠 이란빠 호주빠
}}}}}}}}} ||

||<bgcolor=#DA251C><tablebordercolor=#29166F><tablewidth=100%>
[[티베트|티베트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color=#F4E109><colbgcolor=#240d70> 상징 설산사자기 · 티베트/문장
역사 역사 전반 · 토번 · 구게 왕국 · 청나라 치하 티베트 · 티베트 왕국 · 티베트 독립운동 · 티베트 노동수용소
대외관계 티베트 망명정부
경제 티베트 스랑
문화 티베트 불교 · 요리 · 티베트어 · 티베트 문자 · 티베트 의학 · 종(건축물)
인물 송첸감포 · 적송덕찬 · 가르친링 · 달라이 라마 5세 · 판첸 라마 9세 · 판첸 라마 10세 · 달라이 라마 13세 · 달라이 라마 14세 · 게둔 최키 니마 · 팔덴 갸초 · 까루 린포체
지리 티베트 고원 · 칭하이 호 · 라싸시 · 르카쩌시
민족 티베트족
기타 티베토필리아 · 판첸 라마 · 달라이 라마 · 포탈라궁 · 노블링카 · 티베탄 마스티프 · 티베탄 테리어 · 라사압소
}}}}}}}}} ||

파일:ganden-monastery-89175.jpg

영어 : Tibetophilia

1. 개요2. 역사3. 특징4. 여담5. 관련 작품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티베트 및 티베트 문화에 대한 애호를 의미한다.

2. 역사

본격적인 티베트 문화 애호는 원나라 몽골인들이 팍파의 영향으로 티베트 불교를 신앙한 것이나 청나라 때 티베트 불교가 특히 만주족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현교(顯敎)와 밀교(密敎)가 발달한 인도 대승불교를 계승한 티베트 불교는 몽골인, 만주인 등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청나라 황실에서 티베트 불교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자 서구인들도 티베트에 대해 동양인들의 성지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서구 기준으로 티베토필리아가 본격적으로 퍼진 계기는 미국의 식물학자 조셉 락(Joseph Rock)이 티베트 동부 캄 지방을 탐험하고 여기에 영감을 얻은 미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티베트를 다룬 '로스트 호라이즌'이라는 소설을 써서 대중에게 인기를 끌면서부터이다.

티베트는 지리적으로 매우 높은 산맥으로 둘러싸여있고 대부분 지역이 해발 3,000m가 넘고 거대한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매우 희박한데다가 동시에 몽골인, 만주인들의 성지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당시 서양인들에는 은둔의 왕국으로 보였다. 제국주의 시대에 서양인들은 자본주의화, 산업화 및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서구 사회 모더니즘의 환멸을 느끼게 되었고 티베트에 자신들이 갈망하던 도피처가 있다는 생각에서 티베토필리아가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번져나갔다.

상술한 제임스 힐튼의 '로스트 호라이즌'이라는 소설이 성공을 거둔 이후 영화화가 이루어지면서 샹그릴라로 대표되는 티베트에 대한 서양인의 관심은 대중화되었고, 이는 영화 티베트에서의 7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1951년에 티베트가 중화인민공화국에게 강점당하고 그 과정에서 티베트인들이 학살당하면서 티베토필리아는 단순한 오리엔탈리즘에서 정치적 이슈까지 번지게 되었는데 반공주의가 성행하던 제1세계의 정치인들과 시민들은 티베트에 대한 동정적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 14세는 특유의 평화주의 노선으로 세계 각지에 특히 68 혁명 당시 서구에 티베트 불교가 평화의 종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하였으며, 티베트 불교는 2차대전 이후 서구에서 유행한 포스트모더니즘 사조 하에서 재해석되기에 이르렀다. 즉 서구에서 유행한 불교는 일본식 선불교와 티베트 불교가 이끌었다고 봐도 된다.

뉴에이지 운동과 포스트모더니즘이 쇠퇴한 이후 티베트 문화에 대한 애호는 과거에 비하면 약해진 상태이다. 결정적으로 헐리우드 등 서구 매체에서도 중국 자본의 눈치를 보면서 더 이상 티베트 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애매해진 것도 있다.

티베트 불교를 포함한 티베트 문화보다는 티베트가 강대국 중국에게 짓밟히는 불쌍한 약소국이라는 생각에서 티베트를 지지하는 경우는 티베토필리아와 다른 맥락이다. 사실 한국에서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다수는 티베트 자체에 대한 동경이라기보다는 반중정서 때문에는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티베트빠라고 보기 어렵다.

3. 특징

서구에서는 불교 평화의 종교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티베트 불교가 대표적인 이미지로 꼽힌다. 여기에는 달라이 라마 14세가 다른 종교계와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을 추진하여 티베트 불교 이미지를 쇄신한 바에서 비롯된 것이 없지 않다. 다만 티베트인들은 물질, 쾌락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과 어울려 살며 이런 모습이 현대 문명의 폐해를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이다 정도까지 지나친 과장된 이미지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티베트인을 소박한 유목인이나 검소한 승려로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티베트 불교를 믿던 준가르[1]들이 주변 민족들을 대상으로 약탈과 노예 납치, 성상납 강요를 일삼았다든지, 원나라 때는 티베트 불교를 맹신한 원 황실이 티베트 불교 행사에 재정을 파탄낸다든지 하는 사례도 있었다. 즉 사람 사는데는 어디나 다 비슷하고 종교 교리는 시대 상황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없는데, 티베토필리아 성향의 사람들 중에는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나 이는 티베토필리아를 가진 사람들이 특별히 무지하거나 편향되어서 생긴 문제까지는 아니다. 서구에 티베트 불교를 선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굳이 과거에 준가르인들과 칼미크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살았는지 혹은 원나라 황실에서 왜 지폐를 마구 찍어냈는지 굳이 설명해줄 이유는 없다.

또한 티베토필리아와 티베트 불교 연구 및 신앙은 (경우에 따라 겹칠 수도 있지만) 구분할 필요가 있다. 티베트 불교가 의례와 형식 부분에서 티베트 고유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주요 사상과 교리는 불교의 본류(本流)인 인도 불교를 그대로 계승하였기 때문에[2] 지역 종교가 아닌 보편 종교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실제 교세(敎勢) 면에서도 동아시아 대승 불교, 남방권의 상좌부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종파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 티베트 불교 신도 중에는 티베트나 티베트 문화에 대해 특별히 환상을 갖거나 선호할 이유가 없는 중국 본토인과 대만인, 화교들도 상당 수 포함된다. 오히려 티베트 불교 연구자들이나 신도들 중에는 티베트의 역사, 문화, 언어 등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맹목적인 환상을 갖기보다는 문제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점들을 간과하고 티베트 불교도들 전부를 '티베토필(Tibetophil)'로 등치시키는 것은 마치 가톨릭교도를 '바티카노필(Vaticanophil)'이라 지칭하는 것과 같다.

4. 여담

부탄 왕국에 대한 애호도 티베토필리아의 연장선인데 왜냐하면 부탄 왕국은 문화 및 민족이 티베트인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부탄의 주류 민족인 보테족부터가 티베트계 민족이다. 그러므로 부탄은 현존하는 최후의 티베트계 독립국가이기도 하다.

20세기 말 서구 사회에 충격을 몰고 왔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생태주의 저서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의 배경인 라다크는 행정적으로는 인도에 속하지만, 문화적으로는 티벳 문화권에 가까운 지역이다. 이 지역 사람들의 삶 역시 산업 사회의 대안모델로 소개되어 왔으며, 방송을 비롯한 국내 언론에서도 종종 다뤄지곤 한다. 다만 '오래된 미래'에서도 언급되듯, 이 지역 역시 서구화, 세계화로 인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중국 본토에서도 의외로 많다고 한다. 티베토필리아에 부합하는 사례로 티베트족 출신 20세 청년 딩전(丁眞)의 예를 들 수 있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티베트 소수민족 출신 훈남 이미지로 중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동영상이 웨이보에 공개되어 대중들이 갖고 있던 환상이 깨지면서 상승하던 인기도 주춤하였다. #

5. 관련 작품

6. 관련 문서


[1] 물론 준가르족들은 티베트인이 아니다. [2] 단적인 예로, 불교학계에서는 'Indo-Tibetan Buddhism'이란 용어가 통용되고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