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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6:27:25

모기

장구벌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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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구)
蚊 | Mosquito
파일:Culex pipiens.jpg
빨간집모기(Culex pipiens)
학명 Culicidae
Meigen, 1830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모기과(Culicidae)
학질모기아과(Anophelinae)
보통모기아과(Culicinae)[1]

1. 개요2. 특징3. 생태
3.1. 기후
4. 종류
4.1. 전염병과 죽음의 상징4.2. 흡혈과 가려움
4.2.1. 물렸을 경우 대처법
4.3. 수면 방해4.4.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
5. 퇴치법 및 주의사항
5.1. 방제5.2. 물리기 전 퇴치법5.3. 물리는 도중 발견 시5.4. 물리고 나서
6. 인위적 멸종
6.1. 찬성6.2. 반대6.3. 인위적 멸종이 가능한가?
7. 천적8. 한국의 모기 연구자9. 대중매체10. 언어별 명칭11. 기타12.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모기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모기과(Culicidae)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유충은 '장구벌레'라고 부르며, 파리, 바퀴벌레와 함께 대표적인 해충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인간에게 주는 피해가 나머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이들 중에서 해악이 가장 크다.[2]

전세계에 약 3,500종이 있는데, 한국엔 11속 57종 아종 포함 59종[3]이 있다. 모기는 1억 7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처음 등장하여, 뛰어난 번식력과 끈질긴 적응력으로 K-Pg 멸종에서 살아남아 지구 전역에 퍼져나갔다. 오늘날에는 시골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이며, 평소에는 과일의 즙을 빨아 속씨식물 수분을 돕기도 하나 임신한 암컷이 산란기[4]가 되면 알의 생육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고자 짐승과 사람의 피를 빤다.[5]

흡혈을 위해 사냥감을 찾는 매커니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냄새이다. 여름철 모기 퇴치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로 유인하여 살충하는 것인데 이런 방식을 차용한 제품으로는 냄새 유인 모기퇴치기가 있다.

2. 특징

모기는 생물독을 가지고 있지 않아 흡혈하더라도 건강한 사람에게는 약간의 가려움증을 제외하면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6] 하지만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흡혈하는 특성상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의 전파원이 되며, 이 때문에 전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으로 매우 위험하다. 모기의 위험성은 지역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이다. 특히 말라리아, 서나일열의 대표적인 매개체로 유명하다. 아프리카 겸상 적혈구 증후군 환자가 많은데, 이는 아프리카에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의 비중이 너무 높아 말라리아가 토착화했기 때문이다.[7]

그래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기도 하다(아래 피해 단락 참조). 통계적으로 모기로 인한 감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전세계에서 연간 720,000명 정도로, 사람(450,000명)보다 사람을 더 많이 죽이는 유일한 동물이다. 이후 순위로 (50,000명), (25,000명) 등이 있지만 1, 2위가 너무 압도적이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8]

통상적인 환경에서는 암수 모두 식물의 즙이나 꿀, 이슬 등을 먹고 산다. 대체적으로 수컷은 꿀과 이슬을 주식으로 삼으며, 임신하지 않은 상태의 암컷도 꽃의 꿀이나 이슬을 마시고 산다. 이 시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잠자리 등의 포식자 곤충에겐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식물의 수분을 돕는 역할도 한다. 인간들에게 악명을 떨치는 흰줄숲모기 암컷들도 교미 전에는 한가롭게 꽃의 꿀들을 빠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만 교미를 하면 암컷들은 난자를 성숙시키고 알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인간을 포함한 온혈동물들의 피를 빤다. 그리고 암컷은 짝짓기 후 일생의 단계가 평생 산란기이기에 꿀이나 이슬을 먹는 경우는 없다.[9] 이로 인해 질병 전파와 가려움 등 불편함이 유발된다. 식생이 드문 툰드라의 모기들은 암수 구분 없이 모두 흡혈을 한다는 낭설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다. # #
파일:모기 암수.jpg
수컷 모기와 암컷 모기의 비교도. 왼쪽이 수컷이고 오른쪽이 암컷이다.

수컷 모기는 사진처럼 암컷 모기보다 크기가 작고 더듬이 부분이 화려하다. 또한 피를 빨지 않고 식물의 즙을 먹고 살기 때문에 몸 색이 초록색인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우리 앞에서 흔히 보이는 모기는 대체로 암컷 모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암수를 구별하기 어려운 데다 듣기 싫은 소음을 유발하고 암컷과 교미해서 개체수를 늘리는 이유로 도긴개긴이기에 대개 모기만 보였다 하면 무조건 때려잡는 편이다.[10]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름 곤충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맞지만, 현대에는 개체가 매우 광범위하게 퍼진 인류의 생활 환경에 적응하면서 1년 내내 출몰한다. 대한민국에서는 "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으나, 이젠 무색해졌다. 처서는 커녕 추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평균 온도가 10 °C 이상을 유지하며 고정적인 물웅덩이만 있으면 대량 증식할 수 있어 특히 건물의 정화조 같은 곳에 많다.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면 모기도 충분히 번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존재한다.

모기는 종의 생존력이 매우 강인한데, 심지어 남극과 같이 원래는 존재 불가한 환경에서도 화물에 묻어가 출몰하기도 하며, 유충인 장구벌레를 바닷물에 2시간 동안 담근 후 4시간이나 햇볕에 말려도, 완전히 바싹 마르지 않는 이상은 다시 물에 넣으면 멀쩡하게 움직인다. # 염산을 푼 물에서도 소수는 우화하여 살아난다. # 알래스카 일부나 그린란드 해안 쪽 등 고위도 몇몇 지방에도 모기가 엄청나게 많은 지역이 존재하는데, 얼음이 녹으면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구온난화 때문에 모기의 활동 반경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모기를 도시로 모이게 하는 요인이 기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모기가 보여서 눈으로 쫓다가 보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데, 이는 모기의 순간 선회 속도가 인간의 안구 회전 속도보다 빨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파리도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파리는 비교적 덩치가 커서 다시 바로 눈에 잡히지만, 모기는 호리호리해서 오히려 파리보다 느린데도 불구하고 놓치기 쉽다. 참고로 고양이는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속도로 뇌에 시각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모기가 이리저리 날아다녀도 놓치지 않고 다 눈으로 쫓는 모습을 보인다. 고양이가 보는 방향을 잘 주시하면 의외로 쉽게 모기를 발견할 수 있다.

약점으로 날개가 빈약한데다 지구력이 안 좋아서 장시간 날지 못하고 반드시 근처 벽이나 천장에 붙어서 쉰다. 모깃소리가 들린다 싶으면 벽이나 천장을 살펴보면 대개 발견된다. 벽과 천장에도 안 보인다면 모기가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한 곳에서 위장했거나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피를 흡혈한 암컷은 지구력이 더더욱 약해지고 무게로 인해 속도가 느려져 잡히기 더 쉽다.

벽에 붙는 습성 때문에 벽에 붙어 자는 사람이 더 많이 물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목표물과 쉽게 착륙해 휴식을 취할 곳이 가깝기 때문에 흡혈량을 채울 때까지 단시간에 연속적인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반드시는 아니다. 모기는 벽뿐만 아니라 바닥과 천장에도 붙기 때문에 벽과 멀다고 안심할 순 없고, 지구력이 강한 놈도 있는지 사람이 불을 켜려고 일어나자마자 전속력으로 그 자리를 이탈해 거리가 좀 있는 가구의 그늘진 곳으로 숨는 개체도 많다. 심지어 방문이 열려 있으면 날개 소리가 들리고 불을 켜는 순간 방 밖으로 재빠르게 달아났다가 불이 꺼지면 다시 들어오는 영악한 것들도 있다.

피를 빤 후라면 배에 피가 가득해 통통해지기 때문에 벽면에 앉아서 쉴 가능성이 더 높고, 빨아먹은 피 때문에 몸이 무거워져서 제대로 날지도 못해서 도망가는 속력도 줄어든다. 그러나 이때는 물리적으로 잡으면 모기가 터지면서 배 속의 피도 같이 터져 벽지에 피 얼룩이 생겨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피가 굳기 전에 빠르게 휴지에 찬물을 묻혀 닦으면 잘 지워진다.

선풍기의 미풍에도 버티질 못하고 빌빌댄다. 잘 때 모기가 귀찮게 하면 선풍기 바람으로 접근 거부 지역을 만들 수 있다. 모기의 비행속도는 빨라야 2.4 km/h 정도인데 선풍기 풍속은 시장에 파는 싸구려도 그 열 배는 가뿐하게 넘긴다. 게다가 모기 한 마리의 무게는 2~3 mg에 불과하므로 모기에게 선풍기 바람은 사람으로 치면 토네이도 그 이상이다. 모기가 한둘 있어도 선풍기 바람에 날아갈 확률이 100 %다.
파일:선풍기에치어죽은갤주님.jpg
선풍기 뒷쪽으로 날다가 비행기마냥 빨려들어가 죽기도 한다.

또 다른 약점은 나쁜 시력이다. 야행성인 모기는 빛에 대한 안구 적응력이 형편없기 그지없어서 어두운 방에서 갑자기 불을 켜서 환하게 만들면 화이트아웃이 되어 순간 장님 상태가 되어버린다. 자고 있을 때 모깃소리에 놀라 불을 켜면 당황해서 벽에 붙어서 가만히 있는 모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러나 비행능력은 인간에게 알려진 지구상의 모든 비행생물 중 잠자리 다음으로 뛰어나다. 호버링, 후진, 360° 회전, 코브라 기동 등 항속 거리만 짧을 뿐 공중에서 비행체가 가능한 모든 가동 영역을 구사할 수 있다. 기동 능력만 보면 거의 비행 생명체의 정점 수준인데, 모기는 기동력의 제왕인 파리와 같은 목으로(파리목 모기과), 파리의 가까운 친척이다. 더 나아가 무게를 줄여, 기동 능력에다 속도와 비행 효율을 향상시킨 파리의 상위호환 수준이다. 다른 비슷한 크기의 곤충들에겐 자살행위라는 빗속에서도 유유히 날아다닌다. 모기 몸의 털 때문에 몸이 방수이고, 비를 맞으먼 빗방울과 함께 떨어지다가도 빠르게 탈출해 비행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

모기는 바람이 불지 않는 정지한 공기 환경에서는 고층까지 올라갈 수 없다. 그래서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에서는 집에서 여름 내내 모기 구경도 할 수 없는 집이 많다.[11] 하지만 고층 건물 주변에서 가끔 나는 상승 기류와 같은 바람의 도움을 받으면, 고층까지도 엘리베이터를 통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흔한 15층 아파트 정도는 방충망이 꼭 필요하다. 심지어 시카고 49층 아파트의 방충망에 모기가 붙어 있는 것을 본 사람도 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류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보다 많다고 한다.

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다리를 쓰는 걸 잘 보기 힘들지만, 거미 그리마 수준으로 기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전기 파리채로 날개만 깔끔히 지워버리고 몸 자체는 멀쩡할 경우 다리로 물체를 타고 오르는 걸 볼 수 있다.

모기 한 마리당 한 번씩만 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실제로는 배가 빵빵해졌어도 틈만 나면 와서 다시 주둥이를 꽂으려고 든다. 말라리아, 뎅기열 등 병원균에 감염된 모기라면 병원체가 모기의 식욕을 더욱 증진시켜서 여러 사람을 번갈아 물거나 다시 물게 만든다. 잘 때 모기는 분명히 한 마리였던 것 같은데 일어나보면 모기 물린 자국이 여러 곳 있는 경우가 결코 드물지 않은데, 이러한 이유 역시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모기는 피를 빨면서 오줌을 싸는데, 오줌에도 말라리아 등 기생충이 가득하지만 말라리아는 피부를 뚫을수 없기에 질병은 모기의 침을 통해 퍼진다.

3. 생태

파일:장구벌레.jpg
장구벌레
파일:모기 번데기.jpg
번데기
다른 파리목 곤충처럼 모기도 알 - 애벌레 - 번데기 - 성충의 단계를 밟는다. 성충이 되기 전까지는 품종과 주변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4일 정도가 걸린다. 추운 곳이나 물이 없는 곳에서 사는 모기 종들은 따뜻하고 물이 생길 때까지 몇 달간이나 생장을 멈추기도 한다.

알을 낳는 곳은 주변 환경과 모기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민물뿐 아니라 바닷물에 낳기도 하고, 웅덩이에 고인 물, 심지어는 버려진 타이어나 병에 고인 물, 재래식 화장실에 알을 낳기도 한다. 모기 박멸을 할 때 하수도를 정비하고 물웅덩이를 메우는 작업을 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실내에서는 적당히 따뜻하고 물기가 있는 영양가 많은 곳에서 얼마든지 증식한다. 하수구, 환풍구, 변기, 창문의 틈새, 냉장고 뒤쪽 등. 특히 냉장고나 텔레비전 뒤편, 싱크대 아래 등 사람 눈에 안 띄는 곳에 서식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하주차장의 배수로에 괸 얕은 물도 모기가 알 낳기 아주 좋은 곳이다. 한번 교미하면 수컷의 정액으로 생식기를 막아버린 뒤 이나 개미와 마찬가지로 정자를 체내의 저정낭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써서 여러 번 산란할 수 있다. 보통 1, 2번 정도 흡혈한 양이면 한 차례 산란이 가능하다. 한번 교미하면 평생을 흡혈과 산란을 반복하는 셈. 산란하는 양은 종마다 다르지만 평균 200개에서 600개 정도이다. 그리고 교미를 한적이 있는 암컷은 호르몬의 변화와 모성 본능으로 인해 수컷이 다가오면 피하거나 수컷을 차버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미를 당했다면 스트레스와 정액의 호르몬 결함으로 인해 유충의 생존율이나 산란양이 줄어든다. 이걸 이용해 과학자들은 유전자 기술을 이용해 암컷의 짝짓기 거부 본능을 제거하여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는 연구를 하기도 한다.

장구벌레는 모기의 유충으로, 북한에서는 곤두벌레라고도 부른다. 보통 1~3급 맑고 깨끗한 흐르는 물보다는 4~5급의 탁하고 고인 물에서 많이 서식한다. 딱히 생태적으로 탁한 물을 선호한다기 보다는 맑은 물에는 탁한 물보다 모기의 천적들[12]이 더 많아서 많이 잡아먹히기 때문이다.
파일:43273_15011_4713_(1).jpg
이를 노려 탁하고 고인물에서도 장구벌레를 사냥하는 천적도 있다. 익충 광릉왕모기 장구벌레가 그 예다.

모기는 파리목 곤충 중 상당히 원시적인 분류군(모기하목)에 속하여 큰턱과 겹눈이 있고 다리는 퇴화하여 보이지 않는다. 물속에서 온몸을 꿈틀대며 헤엄치다가 수면에 다다르면 몸 대부분을 물속에 담근 채 배 끝만 수면 밖에 내놓아 숨을 쉰다.
이후 다 자라면 용화를 하는데, 용화 후 번데기의 모습은 머리가 크고 뿔이 두 개가 달린 아귀 같은 형상을 띤다. 하지만 다른 내시상목의 곤충들과 달리 자주 움직이는데 움직여서 헤엄치지 않으면 가라앉아서 익사한다. 특히 윗가슴과 가운뎃가슴 사이에 난 뿔 두 개는 호흡 기관이다. 이 호흡 기관은 등면에서 수면을 향해 나 이것만 수면에서 내놓고 숨을 쉰다. 그래서 예전에는 고인 물에 석유를 뿌려서 수면에 기름막을 만들어 번데기가 숨쉬지 못하게 해 죽이는 방법을 썼지만 기름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로 지금은 잘 못 쓰는 방법이다.

용화 후 나흘에서 닷새 정도 짧은 시기를 거쳐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르는데, 배를 완전히 수면 위로 뻗어 수면과 일직선이 된 상태가 된다. 이후 가슴의 등면 부위가 갈라지면서 모기 성충이 우화한다. 성체의 날개는 한 쌍이며 뒷날개는 평형곤으로 퇴화했다.

어디에서든 장구벌레가 가득한 고인 물을 발견할 경우 무슨 방법으로든 엎어버리자. 그렇지 않으면 며칠이 지나 수많은 모기떼가 되는데다가 애초에 장구벌레가 살 정도의 물이라면 애초에 주변사람의 관리조차 일절 받지 못한채 그대로 고여 썩어버린 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누가 떠 놓은 물일까 하고 눈치볼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으로 직접 하기에는 너무 찝찝하고 비위생적이라면 그냥 보건소에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1. 기후

유충시기를 버티기 위한 고인 물만 있다면 어디서든 잘 산다. 온대/열대 지방뿐만 아니라 동토의 땅 시베리아, 북극 지방 같은 추운 곳들에서도 활발히 번식한다.[13] 다만 이런 모기들은 온대/열대지방의 더위에 많이 취약하다. 겨울과 봄 동안은 알로 잠들어 있어 영하 50도의 혹한도 견뎠다가 날씨가 풀리는 여름이 되면 일제히 부화한다.

특히 시베리아, 북극의 아주 짧은 여름은 모기 지옥이 되어 이 지역의 온혈 동물들은 피를 빠는 모기들의 공격으로 눈도 뜨기 힘들어진다. 이 시기의 순록은 모기의 흡혈을 견디지 못하고 전체 순록의 약 1%가 죽는다. 그리고 여기 사는 모기들은 입이 거의 주사바늘 같은 모양이라서 보통 모기보다 더 따갑다고 한다. 이와 같이 진화한 까닭은 북극의 짧은 여름 특성상 최대한 빠르고 확실하게 번식을 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추운 기후에서는 따뜻한 날에만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기의 활동과 번식은 온대/열대기후보다는 덜하다.

모기의 개체수에 영향을 많이 주는 요소는 온도가 아니라 강수량이다. 가 내리면 기후가 습해지면서 우화, 성장이 촉진되어 그 개체수가 아주 많이 늘어난다. 그래서 비가 자주 오면 모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모기는 기본적으로 물에 알을 까기 때문에 물이 적어지면 자연스레 수가 줄어든다. 실제로 같은 지역이라도 가뭄이 심하게 들면 개체수가 확 줄어든다.[14] 또한 발생 시기에 태풍 같이 큰 비가 자주 오면 웅덩이와 고인물에 있던 장구벌레가 다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라면 여름 기후가 혹서일 경우 기후가 상대적으로 무난해지는 가을에 모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모기는 섭씨 24~27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혹서가 지나치면(32°C 이상) 모기의 체온이 높아지면서 활동성이 낮아지고 대사작용이 과도해져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평균 기온이 낮은 고산 지역에서는 모기 발생이 적으며, 모기는 기온이 낮으면[15] 흡혈활동을 잘 안 하기 때문에 물리는 일이 적다.(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인도의 경우도 말라리아 발생 건수가 히말라야 산맥 주변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다.) 강원도 평창, 태백 하이원 스키장 같은 데서 열리는 여름 음악회에서 야외 공연도 쾌적하게 볼 수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기후를 크게 따질 필요 없는 건물 실내[16]에 모기들이 피신하고 번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17] 그래서 요즈음은 모기의 생존이 매우 힘든 겨울에도 모기를 흔히 볼 수가 있게 되었다. 옛날 속담 중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 말도 현 시점에서는 완벽한 옛말이 되었다.

4. 종류

모기과는 전 세계에 3500여 종이 넘게 발견되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2개 아과, 112개 속으로 나뉜다. 한국에는 11속 57종, 아종 포함 59종이 기록되었다. 대표적인 모기들은 다음과 같다.
==# 피해 #==
파일:World's Deadliest Animals.png
1년간 동물들이 죽인 사람의 수 통계
상어 - 10명
늑대 - 10명
사자 - 100명
코끼리 - 100명
하마 - 500명
악어 - 1000명
촌충 - 2000명
회충 - 2500명
민물복족류(주혈흡충증) - 1만 명
침노린재(샤가스병) - 1만 명
체체파리(수면병) - 1만 명
개(광견병) - 2만 5천 명
뱀 - 5만 명
인간 - 47만 5천 명[21]
모기 - 72만 5천 명

4.1. 전염병과 죽음의 상징

그 자체로는 다른 동물에게 도통 해를 끼칠 힘도 없는 나약한 놈들이라, 대한민국과 같이 곤충 매개의 풍토병 기세가 약한 지역에서는 보통 가려움, 수면 방해 같은 짜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만,[22] 흉악한 풍토병이 있는 지역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곤충으로 변신한다.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는 모기로 인해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에 공포의 대상이다. 이 곳에 서식하는 모기들은 한국 모기와는 차원이 다른 것들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전염병(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말라리아[23], 필라리아, 황열병[24], 뎅기열, 서나일열, 일본뇌염 등을 옮기고, 고양이에겐 치명적인 심장사상충을 옮기는 등 22가지 전염병의 매개체다.

모기는 전 세계에 분포하고 적응력이 뛰어나고 생애 주기가 짧아 빨리 번식하고 자유로이 비행하여 이동할 수 있고, 개체수가 지독하게 많은 데다 크기가 매우 작아 구제가 힘들며 또한 다양한 온혈동물의 피를 빨기 때문에 병원균의 입장에서는 병을 퍼뜨리는 데 아주 이상적인 매개체이다. 심지어 각종 오물, 배설물, 음식물 쓰레기, 시체 등에 몸을 담그는 집파리보다도 병원균을 더 많이 옮긴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이라는 살벌한 타이틀을 자랑한다. 흔히 격언조로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은 인간 그들 자신이다'라 말하곤 하지만 전쟁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기가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다. 모기는 냉방 및 제충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도 한 해 약 7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고 이전에는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갔기 때문에, 인류사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동물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수는 1년에 약 47만 명으로 2/3 수준이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모기 그 자체가 아니라 모기 안에 기생하는 학질원충과 바이러스가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는 거지만 아프리카 등지에선 모기가 인간보다도 인간을 더 많이 살해하고, 방제 작업 이전 남아메리카에서도 100년 전까지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생물이었다.[25] 물론 모기는 수많은 종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일종 중에서는 인간이 가장 많이 인간을 죽인다. 물론 전쟁을 포함한 피해는 인간이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므로 위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1869년에 수에즈 운하 건설에 성공한 프랑스의 페르디낭 드 마리 레셉스도 파나마 운하 건설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물러난 이유가 바로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등의 열대성 전염병으로 무려 인부 2만 2천 명이 죽는 큰 피해를 보았기 때문인데, 당시 말라리아나 황열병의 원인이 더러운 물[26]이나 개미 탓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파나마 운하 건설에 착수하고 1910년대에 모기가 말라리아 매개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모기를 적극 구제하면서 인명 피해가 대단히 많이 줄었다. 당시 공사를 맡은 미 육군 공병 군의관 윌리엄 크로포드 고거스(William Crawford Gorgas, 1854~1920) 소령은 병력을 동원해 모기 박멸을 위해 공사 지역마다 신선한 물을 공급할 시설을 건설하고, 공사 지역 내의 건물이란 건물은 살충제로 가득 채우고, 모기의 서식지가 될 연못이나 웅덩이마다 석유를 부어서 모기의 번식을 원천 봉쇄했다. 그중에는 성당에서 받아둔 성수까지 석유를 부어 현지 신부들의 반발도 거셌지만 고거스는 무시하고 밀어붙였다.

이에 상관인 존 워커 소장은 "그깟 벌레 잡는 데 군인들을 이렇게 동원하고 게다가 모기 1마리 죽이는데 10달러씩이나 쓰다니 이건 낭비잖나?"라고 탓했다. 그러자 고거스는 "그깟 작은 벌레가 온갖 병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데도 고작 10달러로 1마리를 죽이는 건 낭비가 아니라 크나큰 이득입니다!"라고 맞섰던 적도 있었다. 끝내 황열병과 말라리아가 크게 줄면서 고거스는 중령으로 진급하고 훈장을 받았으며 나중에는 소장까지 진급했고 에드워드 7세에게 기사 작위까지 받은 영웅이 되었으나, 그럼에도 6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2014년, 모기가 백신조차 개발되지 않은 치쿤구니야열병을 옮긴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 링크.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가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염된다고 한다. 관련 링크 1, 관련 링크 2.

2018년, 구글이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해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 부문인 베릴리(Verily)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다."라고 보도했으나 현재 삭제되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불리는 디즈니랜드. 그곳의 매직킹덤 앱캇에는 모기가 생존을 못 한다. 디즈니랜드를 건설할 때 초기에는 모기에 시달렸으나 설계부터[27] 철저한 방역, 사후관리까지[28] 계획해서 모기의 씨를 말려버렸다고 한다.

4.2. 흡혈과 가려움

미국 PBS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한 모기의 입 구조. 6갈래 주둥이가 한데 합쳐져 주삿바늘처럼 되고 각각 주둥이가 톱날처럼 썰고 혈관을 뚫기도 하는 각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기의 확대 사진이 보이니 재생 시 주의.

피부를 뚫는 과정을 간략화하여 그린 것으로 해설 모기는 주둥이가 6가지 파트로 나뉘는데, 여기서는 찌르는 파트와 옆으로 톱날같이 써는 이빨 파트를 이용해 피부를 뚫는 과정이다. 전술했다시피 주둥이 양옆으로 47개가 넘는 자잘한 톱니 같은 이빨이 존재하는데 침을 피부에 찌를 때 좌우의 턱에 있는 톱니 모양의 이빨을 이용해서 피부를 찢는다.

모기의 침(주둥이)은 일반 주삿바늘같이 꼿꼿이 있는 게 아니라 끝은 날카롭고 톱날이 있으면서도 자유자재로 휘어진다. 게다가 주둥이 끝에는 피 냄새를 맡거나 느낄 수 있는 촉각도 있어서 혈관을 감지해 찾는다고 한다. # 이 때문에 찌르는 고통도 느끼지 못하게 신경도 피해가며, 찌르면서 뱉는 타액은 마취제 역할을 한다. 이래서 모기에게 물리는 인간이나 동물은 물릴 때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다가 모기가 날아가고 나서야 비로소 가려움을 느낀다.

흡혈을 하기 전에 피가 굳는 것을 막기 위해 타액을 주입하는데, 타액은 단백질성 항응고 성분인 아노펠린 (anophelin)[29]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항응고 성분이 인체의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G, 면역글로불린 E와 결합하여 항체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을 유발한다. IgG(감마 면역글로불린)은 보체(Complement)인 C1q을 유도하는데 보체가 연쇄적으로 활성화해 C3a, C4a, C5a가 주체가 되어 염증성 백혈구와 비만세포를 유리시켜 유도한다. 비만세포는 IgE와 결합하여 항체-항원 면역복합체를 형성하면서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과 류코트리엔 B4가 방출된다. 히스타민은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염증이 유발되고 혈압이 낮아진다. 류코트리엔 B4는 염증성 백혈구를 유도하는데 염증성 백혈구는 호염기구가 주라 혈관 밖에서 침적되어 단백질 분해효소 등을 분비하여 염증을 만성화시킨다. 두드러기도 이와 비슷한 기전이다. 즉, 가렵다고 해서 계속 긁으면 히스타민 성분이 계속 나와서 더 가려워진다. 질병을 옮기는 것도 이 타액 때문인데 타액에 말라리아 원충이나 세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 모기는 산란을 위해 흡혈을 오래하다 보니(분비하는 침의 양이 많기 때문) 물린 부위가 더 가렵고 크게 부을 수도 있다. 가을 모기가 여름 모기보다 더 독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흡혈 자체가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시베리아에서는 아동이 모기떼 때문에 빈혈에 걸릴 수가 있다고 한다.

4.2.1. 물렸을 경우 대처법

위에서 서술되었듯 모기가 문 곳이 가려운 이유는 모기의 침에 있는 성분이 단백질과 반응하기 때문이다. 모기가 포름산을 주입하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으나 모기는 포름산을 주입하지 않는다. 결국은 단백질에 의한 반응이므로, 이쪽을 조절해 주면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물린 부위를 바늘이나 손톱으로 찔러 짜내거나 십자로 째는 행위는 가장 지양해야 할 방법이다. 이는 가려움증을 통증으로 덮는 행위이기 때문에 잠시간 가려움이 가라앉을 수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가려움증에 큰 도움은 주지 못한 채로 피부에 상처만 남긴다. 비슷한 이유로 침 바르기 역시 그다지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감염만 더 부추길 수도 있다. (심지어 손은 모기의 타액보다 더 많은 병원균을 가지고 있다.)

약국을 방문하지 않고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부에 적당한 온도를 가하는 것이다. 얼음 팩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해당 부위의 신경을 둔화시키고 체액 순환을 느리게 하므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4~5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티슈에 적셔 환부에 문질러 열을 가하는 것도 가려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모기가 혈액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입하는 물질은 아노펠린(anophelin)으로, 아노펠린은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트롬빈(thrombin)의 억제제이다. 아노펠린은 비교적 작은 크기를 가지는 펩타이드로, 대부분 표피에 머물기에 쉽게 열로 변성시킬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숟가락을 달궈 환부를 문지르는 것 또한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온수에 비해 온도 조절이 어려워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추천할 행위는 못 된다.

현대 의학의 힘을 빌리자면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을 물리기 전후에 복용하면 가려움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디펜히드라민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서 졸음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모기 물린 가려움을 잠재우겠다고 복용했다가 정작 본인이 잠재워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아니면 약국에 가면 모기 물린 곳에 붙이는 동전만 한 파스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어린이용으로 나오지만 성인이 써도 무관하다. 해열 파스와 성능은 거의 동일하므로 해열 파스를 작게 자른 다음 살구색 테이프나 반창고 등으로 고정해도 좋다.

물린 동안은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고나트륨 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사람에 따라서지만, 간혹 모기 물린 자리가 알레르기성 반응( 스키터증후군)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는 말라리아 등 병원체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다면 더욱 심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물린 자리에 하루~며칠 이상 열감이 생기고[30] 단순히 가려운 것 이상으로 크게 아프고 부을 수가 있다. 심하면 연조직염 같은 사태가 날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건강상태를 체크하자.

아니면 모기 물린곳에다가 전용 가열기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4.3. 수면 방해

모기는 날갯짓을 해서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데, 이는 대략 500~600Hz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진동수가 20~20 000Hz의 생활 소음으로 대략 50Hz부터 들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모기 날개짓은 아주 잘 들린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등청감곡선을 보더라도 500Hz는 제일 잘 들리는 3,000Hz와 비교해서 별로 꿀리지도 않는다.

사실 모기에게 물려서 가려운 것 자체는 잘 때는 거의 못 느낀다. 하지만 잠을 자려고 할 때 모기가 귀 옆에서 알짱거리면 열에 아홉은 앵앵거리는 소음 때문에 잠을 방해받게 되고, 가끔 소리도 없이 날아왔다가 갑자기 귓가에 들리는 모기 소리에 놀라면 모기에 물리는 것보다 몇 배는 큰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잠을 깊게 자는 사람들은 이 소음을 못 들을 수 있지만, 모깃소리가 아니라 가려움 때문에 잠이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모기 물린 자국투성이인 경우도 있다.

게다가 그냥 피를 빨게 해줄 테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대줘도 절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손으로 내젓고 머리에 이불을 뒤집어쓰다가 다시 나와도 또 귓가에서 알짱거린다.

모기가 구체적으로 왜 사람의 귀에서 알짱거리는지 특별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얼굴 쪽으로 많이 가는 이유는 설명할 수 있는데 그것은 모기가 생물을 찾는 방식 때문이다. 모기는 이산화 탄소 농도가 높은 곳을 찾아다니며 숙주를 찾는데 숙주와 가까워져야 비로소 다른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모기가 숙주를 찾는 방법 중 하나가 이산화탄소인 만큼 사람이 숨을 쉴 때 코나 입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내버려두면 피 주머니의 한계 이상까지 빨고 도망가고를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자신의 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피를 빨아 무거워져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할 정도가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옆에 살충제 전기 파리채를 끼고 자는 것이 좋다. 또는 모기향을 켜고 자거나[31], 가능하다면 모기장을 치는 것이 서로 편하다. 선풍기를 틀고 자는 것도 효과가 매우 좋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 말부터는 이 방법이 힘들 수도 있다. 전기로 작동하는 모기 퇴치기를 베란다나 창문에 놔도 좋지만 밝은 빛과 가끔씩 들려오는 탁! 타닥! 소리를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모기가 타면서 나오는 탄내도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불을 끄고 있으면 모기가 보이지 않고, 불을 켜면 모기가 숨으려고 할 것이다. 만약 수면을 취하는 공간이 벽과 가깝다면, 소리가 들리자마자 조심스레 일어나 불을 켠 뒤, 잠자리 근처의 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기가 붙어 있을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모기가 이럴 때 휴식도 취할 겸 가까운 벽에 붙어 상황을 살피기 때문이다. 천장에 붙어있는 경우도 많아서 천장 쪽도 살펴보면 좋다.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일어나는 것도 좋지만, 소리가 멈췄을 때 일어나 살피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모기가 풀타임으로 1번 비행하고 나면 잠시 재충전을 해야 하기에 소리가 멈췄을 때 일어나면 그때 벽에 있는 모기는 반항도 못 하고 당한다.

모기의 비행 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안 들린다고 한다. 이는 전체 가청주파수 대역폭에 대해 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32]

4.4.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

모기가 좋아한다고 알려져있는 요인이 몇가지 있다. 참고 링크

5. 퇴치법 및 주의사항

5.1. 방제

5.2. 물리기 전 퇴치법

아래의 서술된 방법들 중 계피, 애플리케이션 등 몇몇 방법들은 모기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 한밤중에 모기소리로 깨는 경우가 상당할텐데 이 경우 방불을 켜는 것보다 끈 상태로 휴대폰 플래쉬를 키면 날아다니는 모기 위치가 너무 잘보인다. 또한 모기 입장에서 휴대폰플래쉬는 난데없는 섬광탄 수준이므로 당황해서 제대로 날지도 못한다. 단 이 경우 한 손은 폰을 잡고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남은 한 손으로 잡아야 한다. 아니면 앉을 때까지 라이트를 비추면서 기다려도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모든 문과 창문을 닫고 청각에 집중하는 법이다. 소리에 집중하다보면 모기 소리가 1~2분 이내에 무조건 들린다. 그땐 근처에 있다는 것이므로 온 신경을 다해 내 주위에서 찾은 후 손으로 잡든 전기파리채로 잡든 기호에 맞게 잡으면 된다. 벽이나 천장 등 손바닥으로 쳐서 죽이기 쉬운 경우, 책받침이나 책 등을 사용하면 99.99%의 확률로 터지지만 확실하게 죽일 수 있다. 손바닥보다 넓은 책과 책받침의 엄청난 광역공격은 엄청 활발하고 눈치빠른 모기가 아닌 이상 대부분 잡힌다. 후처리는 물티슈로 몇 번 문질문질해주면 잘 사라진다. 흡혈 중에 이렇게 죽이면 모기가 터지면서 바늘로 뚫렸던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므로 위험하다.[44]
그럴수밖에 없는게 이런 기계가 작동하려면 64k이상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필요한데 고작 2k카메라도 10만원 가까이 하다보니 고작 모기 하나잡으려고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 레이저가 단 한 발도 사람에게 쏘여서는 안되며 레이저로 요격하는 대상이 정확히 모기여야만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되기 어렵다.

5.3. 물리는 도중 발견 시

모기가 피부에 붙어 피를 빨고 있을 때 발견했다면, 이제 막 내려앉은 게 아니라면 바로 때려죽이는 건 좋지 않다. 흡혈 중에는 모기의 침이 피부에 박혀 있는데 그 상태로 모기가 한방에 터져죽으면 떨어진 빨대가 피부 속에 박힌 채로 계속 남아있을 수 있어서 건강에 좋지 않으며 외관상으로도 좋지 못하다. 방금 내려앉은 순간 발견했다면 죽여도 되지만 이미 빨고 있는 중 발견했다면 이미 늦었으니 그냥 다 빨게 놔둔 뒤 침을 빼낸 후 죽이는 게 낫다. 모기 침 때문에 생명에 위협이 가는 경우는 없지만, 그 침이 피부에 박힌 채로 상처가 아물어버리면 인체의 면역 반응으로 더 크게 부풀어서 간지러움이 더 오래 갈 수 있다. 가볍게 입김을 불어서 모기가 깜짝 놀라 스스로 빨대를 빼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모기가 팔등에 내려앉아 피를 빨려고 하는 순간 팔등에 힘을 주면 근육이 모기의 침을 잡아버려서 모기는 피도 못 빨고 빨대도 못 빼는 상태가 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호기심 천국에서 이것이 진짜인지 실험을 해 본 적이 있는데, 근육질의 사람을 문 모기는 진짜로 빨대를 빼지 못했으며, 피를 못 빨았는지는 알 수 없다. 모기가 앞다리로 피부를 밀어내려 용을 쓰지만 침을 빼지 못해 발광도 한다. 다만 근육이 별로 없는 일반인은 불가능했다.

육체미 소동에서 덕수의 말은 옳았다. 과연 모기가 인체에 빨대를 꽂은 후, 인체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자 모기는 빨대를 빼지 못한다.
덕수: 당연하지. 온몸이 완전히 다 근육인데. 있지, 근육이 하도 단단해서 주삿바늘도 잘 안 들어가고, 모기한테 물릴 때 힘을 빡 주면 모기 침이 그대로 그냥 꽉 박혀서 모기가 꼼짝달싹 못 한다잖아?

러키☆스타에서도 이즈미 소지로 조카 앞에서 직접 시연해 보였다. 위에서 알 수 있듯 상당한 근육량이 있어야 가능한 스킬이니만큼, 소지로가 꽤 팔심이 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4. 물리고 나서

1. 긁지 않기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려워진다. 자꾸 긁으면 감염으로 크게 부어오를 수가 있다. 심하면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고, 나아도 흉터가 남는다. 가려움을 단순하게 참는 것이 쉽지 않아서 문제. 그리고 스키터증후군( 모기 알레르기)이 있다면 물집이 생기거나 물린 자리가 너무 크게 부풀 수도 있다.

- 물린 직후에 가렵고 점점 나아지는 것을 즉시형 반응, 물린 직후엔 괜찮은데 수십 시간 지나서야 가려운 것을 지연형 반응이라고 한다. 지연형 반응의 고통이 더 심한데, 특히 산모기에 물려보면 빨갛게 부풀어오르면서 점점 가려움이 심해진다. 다른 모기물림이 수 시간 지나면 나아지지만 이런 경우는 하루가 넘게 지속되며, 적당한 약품이 없다면 매우 고통스럽다.

2. 따거나 짜내기 및 침 바르기 금지
따거나 짜내는 방법이 있고, 십자빵 후에 침 바르기 같은 방법이 있다. 된장 바르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원시적이다. 하지만 이런 원시적인 방법들은 추가감염이 터질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 따는 방법과 침 바르기는 중년, 노년의 어른들이 자주 쓰는 방법이고, 십자빵은 젊은 세대 사람들이 자주 쓴다. 전자는 순간적으로 가려움을 없애고 후자는 압박이나 침을 통한 중화 등을 통해 가려움을 없애는 것이긴 하지만, 통증이나 불결함 등으로 영 좋지 않은 데다 2차 감염이나 딱지가 지는 등의 더 큰 사태를 몰고 온다. 실제로 바늘이나 사혈침 등으로 딸 때 녹이 슬거나 균이 묻은 것을 써서 딴다거나, 손톱으로 십자빵을 하거나 침을 바른다면 손톱이나 침이나 바늘의 균이 아예 체내로 직방으로 들어가 자칫하다간 위험할 수도 있고, 제때 처리해 주지 못하면 2차 감염에다 심할 경우 봉와직염의 일종인 연조직염이나 파상풍 등의 골치 아픈 병을 몰고 올 수도 있다.

- 숙달되었을 경우, 모기에 물리고 난 뒤 항응고 성분이 퍼져나가기 전에 투명한 항응고 성분을 짜낼 수 있다. 물린 부분의 피부 두께와 손이 닿을 수 있는 위치인가에 따라 난이도가 다르며 손으로 짜기 힘들 경우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는 볼펜 앞의 심이 나오는 구멍 부분. 단색 볼펜이 아닌 여러 색의 심지가 들어 있는 볼펜의 사이즈가 적당히 구멍이 커서 딱 맞아 떨어지는데, 물린 부분을 정확하게 알아낸 후 앞 부분으로 꾹 눌러서 짜내면 투명한 액체가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몇번 눌러서 짜내면 간지러움이 완전히 사라진다. 단, 상처가 덧날 수 있는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될 수 있으면 알코올이나 빨간약 같은 소독제를 발라주거나 적어도 비누로 깔끔하게 씻어 추가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 짜내는 걸 상품화한 물건인 Bug bite thing이라는 것도 나왔다. 짜내는 것 중에서는 가장 효과가 좋다. 이걸 이용하면 손으로 짜내기 힘든 부위도 항응고 성분을 쭉쭉 짜 낼 수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제품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입 판매중이다.

3. 비누로 씻기
기본적인 방법. 물린 직후에 비누로 씻으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가려움도 조금 나아진다.

- 위생에 중점을 둔 방법이기 때문에 가려움을 완전히 잡아주지는 않는다. 산성인 모기의 독성을 중화함으로서 진정시켜 준다는 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모기의 타액 성분이 포름산이라는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것이다.[53] 모기의 타액 성분은 아노펠린(anophelin)으로 비눗물로 중화되지 않고 애초에 피부 내로 들어간 물질이 비눗물에 의해 중화될 정도면 오히려 비눗물 성분으로 인한 2차 감염이나 비누 속 수산화 나트륨으로 인한 세포 괴사가 더 크게 일어날 것이다. 단지 물린 부위를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다.

4. 소금물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모기에 물렸을 때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가려움과 붓기가 빠지게 되는 이유가 바로 바닷물에 녹아 있는 소금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모기에 물린 경우 물린 자리에 소금물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

5. 열처리
환부를 40~50도의 적당한 온도로 찜질하면 모기가 주입하는 항응고제인 아노펠린이 열변성되어 간지러움이 크게 가라앉는다. 개인차와 모기 종류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

이 방법을 쓸 때 가능하면 물린 곳을 발견하자마자 해야된다. 이미 많이 부어오른 뒤에 열을 가해봤자 부은 부위가 더 퍼진다. 또한 과한 열 때문에 화상을 입으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적당히 하자. 가끔 열처리를 한 곳에 검은 선이나 점박이들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얕은 화상이며 모세혈관이 열 때문에 터져 생기는 것(자반)으로 간지럽지 않고 금방 사라지지만 이 경우 다음 번엔 온도를 낮춰서 하도록 하자.

- 물린 부위를 얼음 등으로 냉각하는 방법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물린 직후에 1분 정도 냉찜질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고, 추위에 감각이 둔화되는 자연적인 마취효과도 발생해서 가려움이 잘 느껴지지 않게 된다. 단순히 얼얼한 느낌으로 가려움을 지우는 것뿐만 아니라, 온도가 낮아지면 가려움의 원인인 염증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항응고제의 확산도 느려지며 히스타민 분비가 줄어든다. 또한,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저온이 가려움의 신경 전달 체계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단, 지나치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

- 멘톨 성분이 들어간 파스류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는 이 물질이 일반적인 온도에서도 신체가 냉감, 더 나아가 냉통을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6. 의약품
약국에서 파는 버물리나 써버쿨, 물린디 등의 약은 대체로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항히스티민제, 살리실산 등 소염제, 리도카인 등 국소마취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솔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항히스티민제, 국소마취제가 중요 성분으로는 물파스와는 다르다. 요즘은 끈적한 겔이나 크림형의 제품도 나온다. 물파스도 많이 쓰는데 사실 물파스는 벌레 물린 데에 바르는 약은 아니지만 시원하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효과는 적다. 값도 싸고 집에 흔히 있어서 대용품은 된다. 같은 이유로 멘소래담이나 안티푸라민 등의 소염진통제를 발라주거나, 일반적인 대일/신신 등의 대형 파스를 작게 잘라서 붙이는 것도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벌레독을 중화시키는 알칼리 성분이 포함된 약으로는 계관은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고 미국에서 인기 있는 AfterBite는 식용소다가 주성분이다.
그리고 칼라민 로션 흔히 분홍약으로 수두를 앓았을 때 바르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이 의외로 효과가 크다. 진정작용이 물파스 계열보다는 강해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른 곳이 표가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효과는 정말 좋다.

요즘은 항히스타민 연고도 있으므로 약국에 한 번 물어보는 것도 좋다. 바르는 순간 가려움증이 말끔히 사라진다. 간지러울 때마다 발라 주면 된다. 그 외에 항히스타민약 몇몇은 크로타미톤 같은 국소 마취제 성분까지 포함하고 있다. 바른 뒤에 슬슬 만져보면 마취되어 아무 감각이 없다.

'세레스톤 지'나 '더마톱' 같은 스테로이드 연고도 효과가 매우 좋다. 단, 스테로이드제는 2주 이상 오래 바르면 안 된다.

7. 티트리 오일
구할 수 있는 사람 한정으로, 물린 자리에 티트리 오일과 페퍼민트 오일을 수분크림, 알로에 젤 같은 것에 약간 섞어 바르면 민트의 시원함과 티트리의 피부 진정 성분이 한동안 긁을 마음 안 들 정도로 완화시켜 준다. 물리기 전에 미리 발라 두면 어느 정도는 모기가 오는 것 자체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사용할 때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판매하는, 테라피용 상급이라고 확인된 오일만 쓰고,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판매하는 제품들인 만큼 99% 이상으로 순도가 높으므로 그냥 발랐다가는 되려 피부에 더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꼭 크림이나 젤 같은 것에 한두 방울 정도 소량만 섞어 쓰면 된다.

8. 프로폴리스
벌이 벌집을 메꾸기 위해 쓰는 물질로, 알약 형태가 아니라 액체 형태의 프로폴리스를 면봉 끝에 묻혀서 물린 부위에 발라주면 몇 분 후에 가려움이 쉽게 사라진다. 다량을 직접 들이부으면 피부에서 흐르니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해가 거의 없으나 독한 향이 있고 비싸다는 게 흠이다.

9. 증상이 없는 경우
한 지역에 오래 살고 자주 물리는 사람은 그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모기의 항응고 성분이 특정 사람의 신체에 있어서 비면역원성과 특이적 비반응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항원으로 인식하지 않고 항체를 생성하거나 세포성 면역을 유발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모기 안물린다고 하는 체질이라며 자랑하고 다닌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다른 지역 가서 물리면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는 모기의 씨종특이성 때문이다.

- 복용함으로써 모기를 구제하는 약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복용한 사람의 피를 빤 모기가 죽는 방식이며, 3주 정도 단체로 복용하면 그 지역의 모기가 박멸된다고 한다. #TED 7:30 부분 그러나 실제 시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6. 인위적 멸종

유전공학과 질병 - 유전자 드라이브와 말라리아

생태계 내의 생물들은 어떤 식으로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한 생물이 생태계 내에서 정확히 어떤 종들과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 하는지 완벽히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종이 멸종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생물종의 경우 아무리 유해하더라도 인위적으로 멸종시키자는 극단적인 주장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모기의 경우 바퀴벌레와 같이 자연에 대한 공헌이 매우 적은데 인간, 동물에게 끼치는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도 종종 모기의 인위적 멸종에 대한 주장이 진지하게 논의되곤 한다.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2016년 '올해의 혁신적 기술(Breakthrough of the year)' 10가지 중 하나로 선정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라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응용한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이 존재한다. 이는 바이러스 전파를 더 원천적으로 막을 방안으로 자멸 유전자를 가진 유전자 조작 모기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말라리아를 막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모기 유전자를 조작해 알에서 깨어난 장구벌레(애벌레)가 성체로 자라지 못하고 죽게 하는 방식이다. 모기 서식지에 유전자를 변형시킨 모기 수컷을 대량으로 풀어 놓으면 이들과 짝짓기한 암컷 모기는 다 자라지 못한 채 죽는 후손을 낳게 된다. 2015년 브라질에서 이런 실험을 한 결과 유충이 약 82% 줄었다지만 아직까지는 이론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해충인 나선파리 불임충방사법을 통해서 북미와 남미 일부에서 퇴치되었으며 또한 모기 개체를 줄이기 위해서도 사용하던 불임충방사법에 비해 한발 더 나아간 기술이다. 하지만 모기가 자연 생태계에 기여하는 덩어리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실행단계만을 놔두고 갑론을박이 많다.

6.1. 찬성

모기의 인위적 절멸은 병을 전염시키는 흡혈종 모기에만 해당하는 것이지, 비흡혈종 모기를 포함한 모기 자체를 없애자는 논리가 아니다. 그리고 모든 모기가 없어진다고 해도, 그 역할을 대신하는 곤충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모종의 사유로 유지되던 생태적 지위 한 곳이 비워지면, 다른 생물이 그 자리를 반드시 차지한다. 지구의 역사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종이 사라졌고, 근대 이후 인간에 의해 절멸된 동물도 수없이 많지만 생태계는 유지되고 있다. 하나의 종이 전멸이 됐다고 지구상의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음은 이미 증명된 지 오래이다.

한국에선 흰줄숲모기와 큰검정들모기가 최강급이지만 남미나 아프리카에 가면 전투모기 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특히 열대 개발도상국에서 모기의 해악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로는 약 2억 1천만 명이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고[54], 매년 약 1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사망한다. 이는 전세계 교통사고 사망자보다도 많고, 자살자의 2배 가까운 수치이며, 20세기 말라리아 사망자는 2번의 세계 대전을 겪은 20세기의 모든 민간인, 군인, 전쟁 사망자를 더한 것과는 비교도 못 할 만큼 많다. 한국을 비롯한 의료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야 모기는 그저 귀찮은 벌레이고, 파주시 등 극히 일부 지역[55]을 제외하면 말라리아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지만, 적도 부근의 나라에서는 그야말로 죽음을 부르는 존재다.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환자가 갑자기 증가하는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결코 안심할수 없다. 따라서 모기가 인류의 적이라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모기는 다양한 생물의 먹이며, 수분을 옮기는 등 생태학적으로 나름대로 위치를 차지하니 모기가 멸종할 경우 생태학적인 문제가 조금이라도 일어나겠지만, 그것을 위해 매년 백만 명의 인간, 수억마리의 동물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그냥 모른 척 두고 보자는 말은 설득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아는 학자들은 모기를 반드시 멸종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비록 나중에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DDT를 개발한 파울 뮐러는 노벨상까지 받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모기의 피해가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먹이의 역할은 다른 곤충으로 충분히 대체할수 있는 부분이며, 수분을 옮기는 모기는 수컷이다. 암컷은 성체가 되자마자 짝짓기를 하고 영원히 알을 낳기에 수분에 기여하지 않는다.[56]

실제로 곤충학자인 브라질 산타크루스 대학의 카를루스 브리졸라 마르콘지스 교수는 "The elimination of Anopheles would be very significant for mankind."라는 저서로 모기의 멸종을 주장했다. 다른 생물·곤충학자들도 모기의 멸종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다소 있겠지만, 생태학적으로 빠르게 치유될 것이며 모기의 역할은 다른 요소로 바뀌리라는 것이 주 의견이다. 말라리아로 매년 20억 달러를 지출하는 미국 농무부의 곤충학자인 대니얼 스트릭맨은 "위험한 모기가 멸절되면 수백만 명이 생존한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가장 바람직한 가능성은 흡혈하지 않는 모기 종류가 우점종이 되어 흡혈하던 모기의 생태적 지위를 대신하는 것이다. 파리목과 모기과 자체가 곤충세계에서도 무척이나 번성한 종이다. 그리고, 이 생물종의 오래고 끈질긴 역사로 볼 때, 집모기의 멸종을 걱정하는 것은 바퀴벌레의 멸종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유쾌하고 과장된 상상일지도 모른다. 현재까지 언급된 생물학적 방제법은 결국 변형된 유전자를 보유한 개체가 자손을 볼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간의 개입이 항상 필요하고 인간이 방치하면 모기 개체군은 야생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모기는 애초부터 인간을 포함한 다른 동물의 피를 빨게 진화한 생물이다. 7900만 년 전에 호박화된 모기는 현재의 모기와 해부학적으로 거의 같다. 4600만 년 전에 화석화된 모기도 마찬가지다. 요컨대 인간이 숲을 개간하면서 모기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인간의 피를 빤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대부터 인간은 모기를 막기 위해 님나무나 쑥을 태우는 방식으로 모기를 쫓았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기원전에 모기장을 발명했다. 17세기 대항해시대에 말라리아를 막는 키니네가 널리 퍼진 것도 모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류가 숲을 밀어버린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만일 숲이 없어서 문제라면 숲 속 군부대의 전투모기는 무슨 이유로 존재하며, 애초에 숲을 기대할 수도 없는 사막이나 남극에서도 생존하는 건 무슨 까닭인지 설명할 수 없다.

"자연의 균형을 그저 그 작은 일부에 불과한 인간이 교만하게 바꿔보려 한다" 는 반론에 대해서는 이런 답변도 가능하다. 인간은 지구 스케일로 봤을 때도 독보적으로 엄청나게 번성한 동물이다. 지상에 사는 척추동물의 (조류, 포유류, 파충류, 유대류, 양서류 등) 전체 몸무게 중에 35% 정도를 인간이 차지하고, 60%는 인간이 키우는 가축이 차지한다. 지구상의 모든 야생 사슴, 호랑이, 곰, 물소, 코끼리, 다람쥐, 토끼, 쥐, 기린, 개구리, 도마뱀, 코알라, 원숭이, 박쥐, 비둘기, 갈매기, 독수리 등의 몸무게를 전부 합쳐봤자 인간과 인간이 키우는 가축의 몸무게를 합친것의 5%밖에 안된다. 물론 곤충같은 무척추동물이나 어류 등을 추가하면 인간의 생물량 영향은 낮아지지만... 안타깝게도 모기에게 피를 빨리는 동물은 육상 척추동물이고, 그 중의 95%는 인간과 인간의 가축이다.

즉, 흡혈모기가 번식해서 지금처럼 수가 불어날 수 있게된 피의 제공처는 약95%가 인간 아니면 인간이 키우는 가축이고, 그것 때문에 피해를 보는 동물들도 (생물량으로 볼 때) 95%가 인간이나 인간이 키우는 가축들이란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인간 덕분에 엄청나게 번성한) 모기를 통제하려고 하는건 지극히 응당한 일이고, 그로 인해 변화를 맞는 동물의 95%도 인간이나 인간의 가축들이다. 야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보는것도 좋지만, 그 야생의 동물이란게 사실 겨우 5% 밖에 안된다는 사실도 알아둬야한다.

6.2. 반대

일부 과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은 인위적 모기 멸종 계획에 반대를 표시하기도 한다. 인위적 멸종으로 인해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이를 복구할 수 없을 뿐더러, 애초에 모기가 멸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기와 그 유충 장구벌레 자체는 먹이사슬의 하부에서 상위동물의 영양원으로 상당한 역할을 하며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 할 것이다. 또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를 먹이로 하는 새들과 박쥐, 물고기, 개구리 등 먹이사슬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모기와 장구벌레는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체 먹이를 찾지 못한 많은 생물들이 굶어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 그래서 지식채널e 같은 곳에서는 이런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식채널e

또한, 전염병이라고 하는 것 또한 생태학적으로 보면 한 종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전염병을 몰고 다니는 모기는 비슷한 유전자풀을 공유하는 집단이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솎아내 확장을 억제하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모기를 통해 질병이 전염되는 동물에는 인간만 포함된 것이 아니며, 이는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병인 심장사상충의 주요 매개 동물이 모기라는 점과,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부터가 여러 종에게 감염된다는 점[57]에서 알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기의 창궐, 도래는 특정 생물종의 멸종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다시 설명하면 모기가 생태계에서 매우 강력한 개체수 조절자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라 풀이할 수 있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 사자는 물론이거니와 생태계 완전체 코끼리조차 병들면 끝장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모기가 유발하는 동물 전염병이 생태계에서 가지는 의미가 상당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모기의 주요 피식자로서의 역할은 다른 종들이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모기의 전방위적 동물 개체수 조절능력을 대체할 종이 있을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 생물체가 있었다면 진작 모기와 비슷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모기와 더불어 인류의 주적이 되었을 것이다.

특정 생물종의 번성이 최악의 경우 생태계 하나를 완전히 박살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모기의 개체수 조절자적 역할은 수분, 피식자로서의 역할보다 훨씬 중요할 수도 있다. 질병은 단순히 동물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동물이 약해지게 만들어 포식자에게 쉽게 먹히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하므로, 이것까지 고려하면 모기는 생태계에 정말 널리 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위 내용들 외에도 현재 생물종은 되도록이면 멸종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추세이며 멸종은 어떻게든 막아야 하므로 모기 멸종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렇듯 현재의 인류에게는 생태계의 정확한 구조와 한 생물종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통제하기는커녕 제대로 파악할 능력도 없다. 품종 개량이라든지 해수구제, 살충제 방역 같은 부분적인 통제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모기를 멸종시켜도 되냐 안 되냐는 둘째치고, 모기를 멸종시켰을 때 정확히 어떤 일이 생기냐에도 제대로 답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6.3. 인위적 멸종이 가능한가?

모기 인위적 멸종에 대한 찬반의견을 떠나, 애초에 인위적인 멸종이 가능하기는 하냐는 것도 의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기를 전 인류가 합심해서 멸종시키려고 노력해도 멸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인류가 여러 동물이나 벌레를 확실히 멸종시킨 예로는 세인트헬레나집게벌레, 도도, 주머니늑대 같은 종들이 있는데,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서식지가 굉장히 한정적이라는 것이다.[58] 그 밖에도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있지만 역시 특정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또 그 중 대부분이 번식력이 한정적인 대형 동물이기 때문에 모기처럼 서식지를 가리지 않으며 번식력이 우수한 종을 인류가 인위적으로 멸종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모기는 전 세계적으로 없는 곳이 없고 애초에 모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이면 사람도 못 산다. 극단적으로, 모기가 살지 못하려면 일단 물이 없어야 하는데 물 없이 생명체가 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은 다 알 것이다. 극단적으로 추운 남극이나 시베리아같은 극지방에서도 모기는 산다.

알래스카 모기떼는 그야말로 엽기적인데 구글에서 사진만 찾아봐도 시커멓게 몰려들어 생물 피를 빨아대는 사진이 나와 있다. 날씨가 조금만 풀리면 이렇게 떼로 나온다고 한다. 세종과학기지에서 일한 의사가 쓴 일화에도 나오는데 눈보라가 부는 남극에서조차 날씨가 조금이라도 풀리면 기지 안에서까지 가끔 출몰하여 사람을 무는 통에 그 생존능력에 치를 떨었다고 한다. 사실 남극도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생각보다는 온화한 날이 있고, 남극 모기에 대해서 사람이 가지고 온 물품에 모기알이 묻어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59]

흔히 전투모기, 3디다스 모기라고 불리는 흰줄숲모기는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놈들은 폐타이어에 숨어 살면서 알을 까고 겨울을 지낸다. 이 폐타이어가 아시아에서 세계 각지로 수출되면서 채 20년도 안 지나서 전 세계로 퍼졌다. 흰줄숲모기는 최대 산란양이 800개이기도 하다.

멸종시킨다고 인류가 노력하지만 과연 가능할지 알 수 없으며, 완벽한 멸종은 불가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람만큼 모기를 잘 전파시키는 존재도 없는데다가 사람이 사는 거주지에는 모기가 필연적으로 살아남고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버린다는 점이 그 이유다.

어디까지나 모기 박멸에 사용될 기술이나 자금, 인력 등의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기도 하지만, 의견 일치부터 안되고 있는 판국이라 모기를 정말로 세계적으로 박멸시켜야 한다는 명분이 아직 없는 것도 크다. 일각에서는 위의 사항들에 대한 절충안으로 모기를 멸종시키는 대신 모기의 유전자를 변형하여 말라리아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기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CRISPR라는 유전자 기술을 이용, 특정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지게 하는 유전자를 우성으로 전달하는 모기를 야생에 풀어놓아서 몇 세대 후엔 그 모기 종 대부분이 해당 유전자를 지니게 하는 식. 이미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시행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해 있기는 하지만 한 생물종의 유전자 코드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행위인 만큼 윤리적인 문제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며, 기술적으로 보아도 한 번 끼워넣은 유전자 코드가 계속해서 대물림되는 과정에서 언제나 정확히 기대되는 효과만을 보일 것이란 보장도 없고 그 결과를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한 만큼 불안요소가 많다.

7. 천적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약혐주의)거미집에 잡힌 모기떼 (펼치기/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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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거미집.jpg
모기도 결국 곤충이기에 거미가 잘 먹는다. }}}}}}}}}

파리매, 사마귀 등등 여러 육식 곤충이 주요 천적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잠자리로, 특히 왕잠자리, 장수잠자리 성충은 모기를 하루에 무려 몇백 마리 단위로 잡아먹는다. 그러한 이유로 모기의 개체수가 늘면서 서초구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모기방제사업을 위해 잠자리를 이용한 적이 있을 정도다. 잠자리는 아래 언급된 거미에 비해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람들이 느끼는 혐오감이 현저히 적어서 적극 활용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박쥐 역시 주요 천적 중 하나로, 1시간에 약 천 마리에 달하는 모기를 사냥한다고 한다. 거미 또한 천적으로, 종종 위 사진처럼 거미줄 하나에 수십 마리의 모기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제비 칼새 같은 새들도 모기의 천적이다. 개구리 두꺼비, 카멜레온 또한 모기를 사냥해 잡아먹는다.

유충인 장구벌레는 미꾸라지, 붕어, 송사리 등의 어류가 주요 천적인데, 특히 미꾸라지는 장구벌레를 무척 좋아하며, 장구벌레가 득실대는 웅덩이에 넣어놓으면 쉴 새 없이 먹어댄다.[60] 어류뿐 아니라 다른 일부 수서곤충 또한 천적으로, 잔물땡땡이 유충은 하루에 장구벌레 900마리를 잡아먹어 모기 퇴치에 잔물땡땡이 유충을 이용하기도 한다. 잠자리는 심지어 유충일 시절에도 장구벌레의 천적이다.

모기 가운데서 왕모기속(Toxorhynchites)의 성충은 입이 구부러져 있어 동물의 피부를 뚫을 수 없고, 암수 모두 꽃의 꿀을 빤다. 대신에 유충이 다른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고 살며, 동종포식까지 한다. 실제로 하와이나 파나마 등지에서 사용하는 방제법 중 하나가 왕모기속의 모기를 인공증식하는 것이다. 2017년 한국에서 자생하는 왕모기속의 ' 광릉왕모기'를 사육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생태계 적용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물론 모기가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것처럼 모기를 가장 많이 죽이는 무서운 천적은 역시 인간이라 할 수 있다. 모기가 죽인 인간 수가 연간 72만 명에 달한다지만 반대로 1년 동안 인간에게 죽은 모기의 수는 적어도 조 단위는 우습게 넘어가기 때문이다.[61] 물론 바꿔 말하면 조 단위로 잡아도 종 보전에 영향이 없을 정도로 개체수와 번식력과 적응력이 어마무시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양이는 동체시력이 매우 좋으므로 모기를 잘 잡는다. 더군다나 모기가 회피기동을 하는 모습은 고양이에게 있어 훌륭한 장난감에 속한다. 점프력까지 높으니 높은 곳에 있는 모기도 잡아주기 때문에, 이때 집사들은 고양이가 밥값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8. 한국의 모기 연구자

한국의 모기 연구 권위자로는 거의 40년간 모기를 연구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가 있다.

9. 대중매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모기/대중매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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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는 무기 중 체력을 흡수하는 효과를 모기라고 부른다. 캐릭터 중에서도 남의 체력 등을 뽑아먹는 캐릭터들을 모기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블라디미르, 오버워치 모이라가 있다.

10.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모기
한자
독일어 Moskito
러시아어 кома́р(komár), моски́т(moskít)
베트남어 muỗi(𧋟)
타갈로그어 lamok
스페인어 mosquitos
아랍어 بَعُوضَة(baʕūḍa), نَامُوسَة(nāmūsa)
에스페란토 moskito
영어 mosquito, skeeter(스키터)( 속어)[62]
이탈리아어 zanzara, paparacci[63]
일본어 [ruby(蚊, ruby=か)]
[ruby(蚊, ruby=ガジャン)]( 류큐어)
중국어 蚊子(wénzi), 蚊虫(wénchóng), 蚊蚋(wénruì)( 표준 중국어)
蚊虫(un4cung)( 감어)
蚊(mûn)( 객가어)
蚊(man4)( 광동어)
蠓仔(báng-á)( 민남어)
风蚊(hŭng-muòng)( 민동어)
蠓(mǒ̤ng)( 민북어)
蚊子(men1zr)( 상어)
蚊子(mentsr)(T3)( 오어)
蚊子(veng1zeh)( 진어)
포르투갈어 mosquito, muriçoca, pernilongo
프랑스어 moustique

문증(文證)되는 어형에 따르면 '모ᄀᆡ'(15세기~17세기)에서 '모긔'(16세기~19세기)를 거쳐 '모기'(20세기~현재)가 되었다고 한다. 아주 오랜 시기 쓰인 기본어휘들이 으레 그렇듯, 이보다 더 이전의 어원은 불명이다. #

11. 기타

12. 관련 문서



[1] 기존에 왕모기아과(Toxorhynchitinae)로 따로 분류되었던 왕모기족(Toxorhynchitini)은 2020년을 기준으로 보통모기아과에 편입되어 있다. [2] 왜냐하면 모기는 바퀴, 파리와는 다르게 사람을 간접적으로 많이 죽이기 때문. 여담으로 극히 드물게 광릉왕모기 같은 익충도 있기는 하다. [3] 이병윤, 국가생물종목록Ⅲ, 곤충, 2019.4, 국립생물자원관, p412~414 [4]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는 물에서 살기 때문에 산란기는 우기(雨期), 덥고 습한 기후를 선택한다. 적도 부근의 열대 지역에서는 1년 내내이며, 한국은 주로 초 여름에서 가을. 덕분에 여름의 상징이 된 것이다. 참고로 암컷 모기는 한번 교미하면 알을 계속 낳을수 있기에 암컷모기의 일생은 산란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꽃가루 수분에 기여하는 모기는 수컷이 대부분이고 암컷은 교미를 하게 되면 더 이상 꽃가루 수분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5] 사람을 먹이로 보는 몇 안 되는 생물이다. [6] 아주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흡혈로 인한 단백질 쇼크 등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있다. [7] 겸상 적혈구 증후군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는 사람의 몸에서는 말라리아 병원체 적혈구에 잘 살지 못한다. 따라서 말라리아에 잘 걸리지 않는다. [8] 다만 모기는 한 종이 아니라 수많은 종들이 존재하므로 단일종으로 치면 인간이 가장 인간을 많이 죽인다. [9] 그래서 암컷 모기의 모이주머니는 따로 '피주머니'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린다. 꿀벌의 모이주머니를 꿀주머니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참고로 암컷 모기는 한번 교미하면 자궁에 정자 덩어리를 저장해 낳을 때마다 정자를 푼다. [10] 곤충을 무서워하는 사람마저 모기 소리만 들렸다 하면 돌변해 손이나 살충제 등으로 때려잡으려고 할 정도로 우습게 본다. [11] 한국의 대단지 아파트는 지상에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여름철 모기가 미친듯이 증식하나 고층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문만 빨리 닫아도 모기 구경은 힘든 수준. [12] 미꾸라지, 붕어, 물방개, 송사리, 잠자리 유충 등 1급수부터 3급수까지 물 속과 표면에 사는 거의 모든 육식성 생물이 장구벌레를 먹는다. 이를 이용해 한국에 미꾸라지를 풀어 놓아 모기 방제를 하는 저수지가 여러 군데에 있다. [13] 남극에 과학기지에서도 물탱크에서 자란 모기가 발견되는 일이 다반사이다. [14] 폭염이 심해지고 장기화될 경우 물웅덩이가 말라버려 그 해 여름의 모기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비슷한 이치이다. [15] 대한민국 모기 기준 대략 영상 15도 이하. 13도 아래에서는 거의 활동을 정지한다. [16] 아파트 기계실이나 소방펌프실, 정화조 등. [17] 모기는 외부에서 기후를 타지만 늘 일정한 적정온도가 유지되는 실내는 보통 물까지 존재해서 모기가 나고 자라기 아주 쉽다. [18] 런던지하철모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19] Fonseca DM, Keyghobadi N, Malcolm CA, et al. (March 2004). "Emerging vectors in the Culex pipiens complex" [20] 피를 안 빠는 종을 포함해서 가장 큰 종은 광릉왕모기. [21] 살인, 테러 등의 범죄로 인해 발생한 인간 대 인간의 살인만을 포함한 것이다. 대전쟁이라도 발생하면 1위인 모기의 살인 수를 초월.(2차 세계 대전 사망자 수 약 7000만~1억 명.) [22] 대한민국에서도 모기는 야생조류에게 폭스바이러스를 옮긴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어릴 때 죽지만 비둘기들은 다 자랄 때까지 버텨서 보통 비둘기가 걸린 모습이 자주 발견된다. 그리고 휴전선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퍼뜨리는 질병이 없을지라도 동물들에게 옮기는 질병은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어 인간 감염 변이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이런 병에 걸리면 대부분 희귀병이라서 치료가 매우 어렵다는 것. [23]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질병이다. 실제로 배우 김성찬 도전 지구탐험대 출연 이후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24] 대표적으로 노구치 히데요가 그 병을 연구하다가 걸려 죽었다. [25] 이는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도 마찬가지인데, 그 아비규환 속에서 모기 따위에 일일이 신경쓰기도 힘들고, 야전에선 병사들이 위생을 신경쓰지 못하다보니 전염병이 평상시보다 훨씬 빠르게 퍼지는지라 모기는 제 3의 적으로 돌변한다. [26] 틀린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더러운 물은 번식하기 최고의 장소이기 때문, 문제는 고여있는 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은 탓에 모기 번식이 속출했다. [27] 건물이든 식물이든 모기가 산란할 만한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계획했다. [28] 디즈니랜드 곳곳에는 닭장들이 있는데, 이 닭들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서 말라리아 모기가 생겼는지 확인한다. [29] 히루딘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으나, 두 단백질은 서열상 유사성이 없다. [30] 만지면 이상하게 뜨겁다. 냉찜질을 계속 해도 열기가 계속 물린 자리에 감돈다. [31] 이 경우 전기로 작동하는 홈키파 등을 주로 쓰지만 불가피하게 나선형 모기향을 쓸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를 꼭 하자. 안 그러면 연기가 방에 가득 차 심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32] 여담으로 9살 미만인 사람들은 비행소리가 잘 안 들린다. 9살 이상부터 들려서 짜증나는 편. [33] 인간의 대사량이 가장 높은 나이가 만 2세다. [34] 그렇다고 하수구나 정화조에 기름 부으면 불법이니 보건소에 신고하자. 원래 보건소 업무가 이거다.(공중보건 증진) 특히 싸고 구하기 쉽다고 자동차 폐유를 붓는 짓은 하지 말자.(애초에 설명서에 '폐유를 도로나 하수도에 버리면 관련법에 의해 처벌받습니다. 정비소에 처리를 의뢰하십시오.'라고 친절히 적혀 있다.) [35] 2차측 개방 전압이 7kV 이하의 절연변압기를 사용하고 보호격자의 내부에 사람의 손이 들어갔을 때 1차측 전로를 차단하는 장치를 설치했다면 1.8m까지 낮출 수 있다. [36] 자전거 바퀴, 수족관, 서바이벌 에어건 등에 쓰임. 수족관용 레귤레이터로 서서히 방출. [37] 특히 이쪽은 물에 있든 공중에 있든 얄짤없이 잡는다. [38] "모기 유충 먹는 천적 곤충 찾았다" - 중앙일보 2015년 7월 29일 [39] 정확히는 움직이지 않음 [40] 그래서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의 개발도상국 구호물자엔 모기장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41] 접이식 모기장은 테이프를 붙이면 뜯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반 테이프가 아니라 접이식 망 수리용 테이프를 사용하면 좋다. [42] 양면 테이프로 틈을 아주 살짝 남기고 메꾸면 모기가 그 틈으로 들어갈려다가 붙어 나중에 제거도 가능하다. [43] 모기가 손아귀 힘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 잡혀있다면 살아서 다시 빠져나올 수도 있기에 확실하게 눌러 잡아야 한다. [44] 모기가 팔뚝이나 종아리 등 강한 힘으로 수축이 가능한 근육 부위에 붙어서 흡혈 중일 때는 꽉 힘을 줘 그냥 빼서 눌러 죽이는 방법도 있다. [45] 경우에 따라서는 터져나가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닿는 순간 감전되어 그대로 즉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계속 스위치를 켜 두면 몸에서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거나 연기가 나기도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터지는 경우도 있다. [46] 하지만 모기가 영양가가 없어서 식충식물들도 거르는 편이다. [47] 특히 밤에 야식을 시켜서 음식을 받고 결제할 때가 취약하다. 가능하면 문밖에 나와 계산할 것이 좋다. [48] 티트리오일과 에탄올 조합은 기타 해충이나 집 진드기, 곰팡이 방지, 탈취제 효과도 있다고 한다. [49] 간혹 관리사무소에서 동입구에 피우는 아파트도 있다. [50] 실험에 따르면 모기는 이산화 탄소가 많은 곳에 많이 꼬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산화 탄소를 널리 분산시키는 선풍기의 바람이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보고되었고, 그 밖에도 체온을 낮춤으로써 체온에 끌리는 모기도 덜 꼬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51] 다만 원룸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갈 정도가 되려면 kg 단위로 꽤 많은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하다. [52] 각종 유해균이 있을 수 있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53] 포름산은 개미 혹은 벌에서 발견되는 산성 물질로, 이 물질에 닿으면 가려운 것이 아니라 따갑거나 혹은 열통을 느끼게 된다. [54] 질병관리본부 자료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지만 오역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55]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헌혈 문진할 때 파주·철원 일대에서 거주하거나 군복무한 적이 있는지 꼭 물어본다. 2022년에는 고양시에서도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발견되었다. 한국 역시 과거 전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이었으나, 경제성장으로 인해 모기 방역, 클로로퀸등 예방,치료약 수급이 쉬워지면서 사라진 상태다. [56] 지식채널e 방송에서는 모기박멸로 인한 피해 사례를 찾기 힘들었는지 DDT의 피해를 부각했는데, 이건 DDT의 문제이지 모기가 사라져서 발생한 피해는 아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DDT 같은 문제 많은 물질을 쓰지 않고 더 효과적으로 모기를 줄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생식 능력이 없는 모기를 만드는 것 외에도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사람의 체취에 대한 후각 반응을 약화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57] 다만 사람에게 감염되는 원충과 동물에게 감염되는 원충은 다르다. 어쨌든 말라리아 원충은 흡혈곤충(대표적으로 모기)을 통해 감염되며, 다른 숙주에게서 발현되는 증상도 인간에게서 발현되는 증상처럼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58] 그나마도 로키산메뚜기가 인간으로 말미암아 멸종했다는 것은 한 가지 가설일 뿐이고, 정말로 인간 때문에 멸종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여행비둘기는 멸종 이전 개체 수가 수십 억 마리였고 활동 반경은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였다. 이러한 여행비둘기의 멸종은 생물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59] 모기들은 사람들의 운송수단을 타고 멀리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모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은 섭씨 14도 이상부터인데, 남극의 대부분 지역은 모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춥지만 사람이 사는 시설만큼은 난방이 되어 따뜻하며 사람들의 생활을 위해 얼지 않는 물탱크 등이 존재하기에 모기가 알 까고 번식하며 세대를 거듭하기에 아주 좋다. 즉, 사람들 입장에선 의도하지 않았어도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은 사람과 사람의 거주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꼴이 되어버린다. [60] 수질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어류는 쓰기 어렵다. 미꾸라지가 각광받았던 이유도 웬만큼 더러운 물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61] 한 사람이 1년 동안 잡는 모기의 수는 몇십~몇백에서 많이 잡으면 몇천 마리씩 학살도 하는데, 이를 전세계 인구에 대입하면 몇조 마리는 우습게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인간이 모기를 죽이는 게 단순히 개인이 손으로 잡는 것, 모기약을 이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자체/정부 수준에서 각종 도구나 약제를 이용해 광범위하게 방제하기 때문에 전혀 과장이 아니다. [62] 모기처럼 귀찮게 구는 기자로 비유하기도 하는데 한국으로 치면 기레기와 비슷하다. 이탈리아어 파파라치도 후술하듯이 모기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기자 캐릭터 리타 스키터의 성씨 모티브가 되었다. [63] 귀찮게 달라붙는 벌레들을 뜻하는데 주로 모기를 표현하는 데에 쓴다. 여기에서 파파라치 유래되었다. [64] 이 습성을 이용해서 수컷 모기의 소리를 내어 암컷 모기를 쫓는 장치 또한 연구된 바 있다. [65] 앞 내용은 ' 호랑이 곁에서는 잘 수 있지만 모기만큼은 질색이다' 이런 내용. [66] 전투기, 폭격기, 전폭기, 해상공격기, 사진정찰기, 야간전투기 등 여러 형식이 있었다. [67] 갈란트 왈, "진짜 모기와 마찬가지로 우리를 집요하게 공격했었다"고 평했고 괴링의 경우 "우리보다 알루미늄이 풍부한 영국이 나무로 저런 걸작을 만드는데 우리 기술자들은 뭐 하는 거임? 전쟁 끝나면 영국산 시계를 사야 할 듯. 최소한 영국 기술자들은 뭘 제대로 할 줄 아니까!"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68] 2006년 3월 18일 방송분 [69] 2008년 5월 26일 방송분 [70] 2010년 3월 15일 방송분 [71] 2011년 6월 13일 방송분 [72] 2012년 10월 22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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