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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2:54:01

페트병

파일:external/www.koreadaily.com/090934015.jpg
1. 개요2. 상세3. 제조 과정4. 여담

1. 개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병. 간혹 앞글자만 따서 피티(PT)병이라고 한다.

2. 상세

오렌지 주스와 같이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이 있는 경우는 변형을 막기 위해 사전에 열처리를 하지만 탄산음료나 생수 같이 고온으로 가열할 일이 없는 경우는 열처리가 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열처리하지 않는 페트병에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하얗게 변하거나(백화현상) 찌그러지는 변형이 온다.

페트병과 관련하여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환경호르몬 용출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페트병 생수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 그러나 한편에서는 애초에 이들 물질이 원료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 # 오랫동안 물을 담아두거나 높은 온도를 유지하거나 햇빛에 노출될 경우 포름알데히드, 안티모니 등이 극소량 발생하지만 안전한 수준이다.

막대한 양이 생산되는 일회용품이다보니 재활용할 방법이 많이 발명되고 있다. 깔때기, 화분, 보관함 등등.. 심지어 개발도상국에서는 500ml 페트병을 납작하게 한 다음 끈을 달아 신발로 사용하기도 한다.

네팔이나 아프리카에서는 페트병이 하도 많이 버려져서 페트병을 가지고 오지 말라는 반발도 있다. 버리는 상당수가 외국인 관광객이다 보니.

파일:pet-bottom.png
페트병 바닥은 평평한 것과 요철의 두 종류가 있다. 요철이 있는 것은 내부에 압력이 작용하는 탄산음료용으로 쓰인다. 과거에는 바닥을 반구(半球, semi-sphere)형으로 만들어 압력을 분산하는 대신 똑바로 세우기 위해 원통형의 바닥을 덧붙였으나, 재질이 달라서 재활용에 어려움이 생겨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즉, 요철을 주어 압력을 버티는 한편(골판지 내부나 슬레이트 지붕이 물결 모양인 것과 같은 원리) 똑바로 세울 수 있게 한 것.

3. 제조 과정

파일:페트병(제조과정).jpg

쌀알만 한 크기의 페트 칩(chip)을 녹여 투명한 시험관 모양의 프리폼(preform)을 만든다. 열로 인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병입구를 열처리한 후, 약 100℃로 미리 가열한 병 모양의 금형 속에 프리폼을 넣고 공기를 불어넣으면 페트병이 완성된다.

4. 여담



[1] 뚜껑이 아래로 향하면 액체 상태인 음료가 기체의 통로를 차단해 탄산가스가 새는 것을 방지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 [2] 단순히 재활용 과정이 간단한게 아니라, 간단한 재활용 처리에도 불구하고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재활용 이전에 비해 퀄리티 저하가 전혀 없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다른 플라스틱은 이렇게 칩으로 만들고 칩을 녹여 재성형하는 단순한 방법으로는 재활용 할 때마다 퀄리티 저하가 발생해서 재활용이 단 몇 번에 그치는데 반해, 페트는 이물질 혼입 방지 등의 관리만 잘 하면 주구장창 반영구적으로 우려먹을 수 있다는 뜻. 그래서 The Knowledge: How to Rebuild Civilization in the Aftermath of a Cataclysm 이라는 책에서는, 만약 어떤 이유로든 인류 문명이 붕괴해 플라스틱의 신규 공급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문명의 잔해 속에서 페트병을 모아 반영구적인 재활용으로 플라스틱을 자급자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3] 탄산음료의 녹색병이나 맥주의 갈색병 등 [4] 특히 사이다 페트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