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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1:27:38

흰개미

흰개미
螱 | Termite
파일:termite.jpeg-1.jpg
학명 Isoptera
Brullé, 1832
분류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상목 망시상목(Dictyoptera)
바퀴목(Blattodea)
아목 또는 고과/차상과 흰개미아목(Isoptera) 또는 흰개미고과/흰개미차상과(Termitoidae)

1. 개요2. 해부적 특징3. 생태
3.1. 계급구조
3.1.1. 생식 계급
3.1.1.1. 약충(Nymph)3.1.1.2. 유충(Larva)
3.1.2. 병정 계급3.1.3. 예비계급(Pseudergate)
4. 피해 및 방제5. 유익성6. 활용7. 사육8. 종류
8.1. 국내 서식종
9. 한국의 흰개미 연구자10. 여담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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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ermite[1] / シロアリ[2]

바퀴목 흰개미아목(Isoptera) 또는 흰개미고(차상)과(Termitoidae)에 속하는 곤충들을 이르는 명칭이다.[3] 이름과 다르게 분류학적으로 개미가 아닌 오히려 바퀴벌레 사마귀에 가까운 족속들로,[4] 사실 개미 잭 점퍼 개미, 붉은불개미, 총알개미 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벌목이며, 흰개미는 생물학적인 관계는 별로 없는 수렴 진화 관계이다. 단지 둘 다 덩치가 작고 계급이 나뉘어 군집 생활을 하는 혈거 곤충이라는 점에서 유사할 뿐이다. 비슷한 사례로 귀뚜라미붙이가 있는데, 역시 귀뚜라미와는 별 관계가 없다. 화석적 증거를 바탕으로 백악기 전기에 처음 출현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2. 해부적 특징

흰개미는 다형이고, 저작성 구기를 지닌 외시류이며 더듬이는 사상형(실 모양) 또는 염주 모양이다. 병정개미의 머리는 크고, 잘 발달된 큰턱은 공격과 방어에 사용한다. 일개미는 흰색을 띠며, 큰턱이 잘 발달되었다. 몸은 경화되고, 배가 늘어나는 종류는 기본적인 등판과 배판만 경화하였다. 몸길이는 2.5~23 mm[5], 날개길이는 6~18 mm이고, 암컷은 90 mm에 달한다. 머리는 난형, 원형으로 다소 편평하다. 병정개미는 머리가 크고, 종에 따라서는 이마가 뾰족하고, 그 끝에는 이마 샘이 있어 고약한 분비물로 적을 퇴치한다. 겹눈은 퇴화한 경우가 많고, 액선이 있어 유백색 액을 분비한다. 겹눈이 있다면 변형되었고, 1쌍의 홑눈이 있다. 더듬이는 염주 모양으로 10-32마디이나, 실 모양인 것도 있다.

가슴의 앞가슴등판은 확실한 모양으로 분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한 군집 내에는 유시형과 무시형이 있고, 때로는 단시형도 있다. 앞․뒷날개는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다.[6] 유시충은 보통 2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날개의 길이는 종마다 최소 6~7 mm에서 최대 17~18 mm이며 일부 종의 날개 편 길이는 최대 55 mm에 달한다. 병정개미와 일개미들의 크기도 종별로 변이가 많아, 2.5 mm부터 15 mm에 이른다(곤충분류학, P. 75). 유시충의 날개맥은 퇴화되었으나 가끔 날개맥과 유사한 날개주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쉴 때 날개를 몸 위에 포개 놓는다. 다리는 모두 거의 같은 모양이고, 밑마디는 크고 넓으며, 가늘고 긴 종아리마디의 끝에는 가시로 무장되어 있다. 미모(꼬리털)가 있으나 짧고, 외부 생식기는 흔적으로 남아있거나 없다.(곤충분류학, P. 75~76) 종과 계급에 따라 색이 많이 다르다.

3. 생태

여러 종이 재식성(나무를 먹는 식성)이며 고온 건조할 때 목재에 침입하여 나무를 갉아먹어 해충으로 간주되며 때로는 묘상에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대만 원산 흰개미인 집흰개미(Coptotermes formosanus)는 벽돌도 씹어 먹는다. 게다가 원시흰개미과(Mastotermitidae)의 다윈흰개미(Mastotermes darwinensis, 다윈은 지역 이름)는 채소, 가죽, 상아까지 먹는다. 그러나 어떤 종은 낙엽, 풀 등 나무 이외 다른 것을 먹고, 어떤 종은 버섯농사를 지어 먹는다.

대표적인 천적으로는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땅돼지, 천산갑, 아르마딜로, 개미핥기가 있다. 특히 개미핥기는 이름 그대로 개미집을 털어먹는데, 흰개미집도 그 대상이 된다. 특히 흰개미집은 돌출해 있는 구조 덕분에 털리기 더욱 좋다. 국내에서는 왕침개미와 같은 침개미종이 천적인데, 그 외 다른 개미들도 흰개미를 잘 잡아먹는다. 심지어 등굽은꼬리치레개미나 검정꼬리치레개미와 같은 나무에 사는 꼬리치레개미(밑드리개미) 종류에게 집을 빼앗기기도 한다.

결혼비행 때 유시충들은 암, 수 1마리씩 짝을 지어 각각 다른 곳에 정착을 하며 개미와 달리 교미 후 수컷이 죽지 않고 암컷과 함께 평생을 살아서 이 수컷을 왕이라고 부른다. 정착한 이 한 쌍은 서로 힘을 합쳐 흰개미집을 건설하기 시작한다. 흰개미의 결혼비행은 군비(Swarm)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녀석들은 세계에서 매우 일부일처제적인 생물이다. 또한 이들의 이동 현상은 미국의 경우 동부 종은 봄에, 서부 종은 늦여름에 활발하다. 날개 달린 한 무리가 부모 집단을 떠나 새로운 장소를 찾고 새 가족을 형성하는데, 분가 시기를 고르는 데에는 기상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열대지방에서는 비가 와서 땅이 부드러워진 후에야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여왕개미는 남편 수개미와 함께 개미집을 지은 다음 배가 매우 비대하게 부풀어올라 약지손가락 크기(약 70mm) 정도로 자랄 수 있는데, 수명은 평균 15년 가량으로 매미 유충만큼이나 곤충계에선 장수하는 종이다. 어떤 종의 여왕은 6~15년 간 살면서 알 100만 개를 낳는다.[7] 또한 최적의 상황 시 무려 100년을 사는 개체도 있다.[8] 만일 이때까지 생존한다면 평생 알 50억 개를 낳는다.


커다랗고 누르스름한 애벌레 같은 것이 바로 여왕개미의 배이고, 끝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것이 머리와 가슴이다.

사실상 알 낳는 노예취급이나 당하는 개미의 여왕 개체와는 달리 흰개미는 그나마 제대로 여왕다운 대접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새로 정착하고 교미가 끝난 암컷은 곧 산란을 시작하는데 처음 1~2년은 산란율도 낮고 일개미만 생산한다. 어느 정도 세력이 커지고 암컷의 난소도 더 발달이 되면 병정개미, 미분화 개미, 예비 생식군도 생산한다. 만일의 사고로 여왕개미만 죽었다면 왕개미는 부생식충과 교미를 해서 다시 산란을 시작하는데, 이때 일어날 수 있는 근친상간 때문에 기형이나 유전적 다양성이 깨지는 사태를 대비해 여왕개미는 처녀생식으로 복제개체를 꼭 낳는다.

여왕개미, 왕개미가 사는 방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매우 단단한 흙으로 만든다. 사람 기준으로 흰개미집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부술 수 있지만, 그 와중에 티가 나게 단단한 부분이 바로 여왕개미의 궁전이다. 물론 바위만큼 단단한 건 아니라서 충분한 힘을 가하거나 톱이나 도끼같은 공구로 몇번 두들기면 쪼갤 수 있다.

개미들이 페로몬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처럼 흰개미들도 페로몬을 쓰지만, 배로 나무를 두들겨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흰개미는 나무의 셀룰로오스를 직접 소화하지 못한다.[9] 소화는 내장에 있는 여정편모충(Trichonympha)이라는 미생물들이 흰개미가 갉아먹은 셀룰로오스를 분해해서 포도당으로 바꾸면 그걸 흰개미가 흡수하는 방식으로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다.

개미와는 오랜 원수관계지만 흰개미들은 육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개미 쪽에서 쳐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미와의 전쟁이 날 경우 일부 일개미들과 병정개미들이 개미의 침공을 온 몸으로 막으면서 버티는 동안 나머지 흰개미들은 입구를 막아버려 더 이상 개미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한다. 만일 조그마한 구멍으로 개미가 침공하려 할 시 그 구멍으로 흰개미 병정개미들이 턱을 내놓고 방어하는 식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수비할 수 있다. 하지만 병정개미의 몸에 비해 거대한 머리는 상대적으로 목 부위가 약점이 되기 때문에 타 개미들이 흰개미 병정개미를 상대할 때 주로 목을 노린다.

곰팡이와 응애 등에 취약한 편이다.

흰개미동물(Termicophile)라 하여, 흰개미의 신호체계를 속이고 굴에 들어가 음식을 구걸하거나 해충을 잡아주는 녀석들도 있고, 어떤 곰팡이는 흰개미 알을 흉내내어 보살핌을 받는다.

파일:흰개미집.jpg
(흰개미집의 형태)
그밖에 아프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데에서 서식하는 흰개미들의 경우 흙을 쌓아올려서 짓는 이들의 개미집은 최대 높이가 8 m에 이른다.[10][11] 이런 개미집이 여러 군데 있기 때문에 보는 이들에게 엄청난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아프리카의 열대지방과 호주에서 사는 이 흰개미들은 흙, 나무, 배설물, 침 등으로 집을 짓는데 그 높이가 3 m를 훨씬 넘는 종도 있다. 집을 짓는 방법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2018년 브라질에서는 이런 집이 2억 개나 밀집한, 면적이 영국 만한 흰개미 군집이 발견되었다. 짧게는 700년 못 미치게, 길게는 거의 4000년 가까이 건설되었으리라고 한다. # 이러한 개별 개체로는 불가능하지만 여러 개체가 협력하면 가능해지는 경우를 창발성( Emergence)이라고 한다. 흰개미 군락의 집 안은 여왕이 알을 낳는 분만실, 육아실, 버섯 농장 등 여러 방으로 나뉘고, 각 방은 통로로 연결되었다. 집안은 외계의 기상 조건과는 관계없이 항상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BBC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침공해오는 군대개미를 가볍게 물리치는 위력을 자랑했다. 흰개미가 얼마나 개미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특화되었는지 보여주는 예. 하지만 탄자니아에서 찍힌 동영상에선 군대개미가 흰개미 무리를 쉽게 몰살시키는 과정이 담겨져서 언제나 군대개미를 물리치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농경의 관점으로 보면 이로움과 해로움이 공존하는 생물이다. 죽은 나뭇가지나 잎을 처리하기 때문에 땅을 비옥하게 하지만 또한 농작물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밖에 건기에는 말라죽은 목초를 처리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 다소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편 안정적이며 건조지역에서도 통풍이 잘 되는 흰개미집의 이점을 이용해 건축, 신발, 아웃도어 등에 응용하기도 한다. 흰개미의 집은 아프리카와 남미의 높은 온도를 견디기 위해 꼭대기까지 이어지는 배기구를 만들고 측면에 공기가 들어올 구멍을 내는데, 밤에는 모든 구멍을 닫아 춥지 않게 하고 낮에는 모든 구멍을 열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하여 집의 온도를 유지한다. 인간도 이런 방식을 흉내내어 온도조절에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건물을 만들었다. #

3.1. 계급구조

파일:흰개미 계급.jpg
왕개미, 여왕개미, 일개미와 병정개미, 유충, 약충, 유시충, 부생식층 등으로 나뉜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개미와는 달리 여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 외에 왕개미와 부생식충이 존재한다. 1차 여왕개미는 말 그대로 하루하루 알 낳는 기계에 불과하며 제 몸 하나 못 가눌 정도로 배가 거대하다.[12] 개미들은 비생식 계급이 전부 암컷인데 비해 흰개미들은 비생식 수컷과 비생식 암컷 모두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 게다가 다 자라지 않은 어린 생식흰개미가 탈피해 부생식충이 되기도 한다.

3.1.1. 생식 계급


1차 생식충들은 보통 한 군체에 왕과 여왕 한마리씩만이 존재한다. 아주 드물게 여러쌍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난소발달이 잘된 1차 여왕은 평균 3초에 1개꼴로 알을 낳는다고도 한다.) 생식기가 발달해 있으며 모두가 탈시[16]한 유시충이다. 여왕개미는 여러해살이며 수천 개의 알을 낳는다.

파일:흰개미2.jpg
보통흰개미과 흰개미의 1차 여왕과 일개미들. 뒤에 갈색 공벌레같이 생긴 것은 왕이다.

아직 일꾼이나 병정들이 성숙하지 못한 어린 군체는 왕이 온 식구를 먹여살린다. 여왕은 비대한 산란기관 때문에 거동이 극히 힘들 뿐더러 소화효율이 떨어지기 때문, 비록 왕 혼자 먹여살린다고 해도 왕의 체급이 보통 흰개미들과는 비교를 불허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소규모 군체를 유지할 순 있다. 1차 여왕은 왕 없이 산란이 불가능한지, 왕이 있던 군체에서 왕이 사라지면 남은 흰개미들은 여왕을 죽이고 사분오열된다. 문제라면 부생식충은 왕 없이 처녀생식이 가능함에도 살해되고, 흰개미를 포함한 일부 종은 1차 여왕마저도 처녀생식이 가능하며 혼자 새끼를 키워낼 수 있는데도 살해된다는 것.

부생식충은 1차 생식충이 없을 때 생긴다. 외관은 착색이 덜해 희거나 갈색이며 날개가 없거나 여러 크기의 둥글거나 짧은 막대 모양의 날개딱지가 붙어있는 모습이다.

사육자들 사이에서 2차와 3차를 나누어 구분짓는 경우가 있는데, 명칭만 존재할 뿐 실상 큰 의미가 없다.
국내 흰개미는 개미와 다르게 불완전변태를 하는데 그 계급과 단계별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당장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개미인지 알 수가 없거니와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일개미가 몇 번 탈피하면 약충이 되는지도 불분명하다.[21]
체내에 있는 생식기관은 애벌레에서 어느 정도만 자라도 작동이 가능하다. 흰개미의 궁극적 목표는 생식충을 퍼뜨리는 것이고 그 생식충이 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 몸을 잘 발달시켜야 하는 도중 다 자라지 않은 채 여왕이 되는 개체가 바로 부생식충이다. 흰개미는 단계별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데, 도중에 부생식충으로 변태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변태기점을 파악할 수 있겠냐는 뜻이다.

약충에서 변태한 부생식충을 2차여왕, 일개미에서 변태한 부생식충을 3차여왕이라 부르는 이유는 그나마 둘의 차이가 외관상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개미에서 병정이나 약충이 되기 위해 몸속 변화가 많이 이루어진 기점에서 갑자기 부생식충 호르몬이 작용한다던지 그런 애매한 경우가 존재하는데, 양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처하는 흰개미 생태상 전혀 이상하지 않다. 3차 여왕이라 부르는 단계도 자연에서는 거의 없고 인위적인 환경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3.1.1.1. 약충(Nymph)
약충(Nymph)은 유시충의 전 단계이며, 따라서 여왕유충이라고도 한다. 과마다 분화과정이 다르지만 무시(날개없는) 약충(Apterous Nymph)=단시(짧은날개) 약충(Brachypterous Nymph), 유시(긴날개) 약충 2개 단계는 전체적으로 동일하다. 국내종을 비롯한 흰개미과, 그리고 큰흰개미과에는 일개미와 외형과 역할에 차이가 없는 (Pseudergate)이란 발달단계가 있는데, 이 계급의 계급분화적 위치에 대한 논란과 그에 따른 3차 부생식충 인정 논란이 있다. 이 일꾼약충에 대해선 이후 자세히 설명한다.
3.1.1.2. 유충(Larva)
말 그대로 알을 깨고 나온 가장 어린 흰개미다. 작고 희고 아주아주 약하고 성숙한 개체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간다. 턱의 경질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어설프기 때문에 스스로 먹이를 섭취하지 못해 받아먹으며 지낸다. 스스로 먹이를 섭취하지 못하기에 약충과 마찬가지 몸속 내부까지 희다.

3.1.2. 병정 계급

병정개미는 보통 불임인 수컷과 암컷으로 구성되고,[22] 몸은 심하게 각질화 되어있으며 머리의 형태가 다양하다. 머리와 큰턱이 매우 크고 이 때문에 제대로 먹이를 섭취하지 못하여 일개미에게 먹이를 공급받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대개 일개미보다 덩치가 크며 대부분 겹눈은 매우 작거나 없다. 일개미나 일꾼약충에서 분화하는데 이들 계급과 외형상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예비병정(Presoldier)이란 아계급이 있다.
* 종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병정계급이 있지만 크게 4가지 형태로 큰 턱이 발달한 일반적인 병정개미(mandibulate soldier type)와, 끈적한 액체를 내뿜는 부위가 발달하여 위험을 감수 하지 않고 먼 거리에서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첨비형[23] 병정개미(nasute[24] soldier type), 턱과 첨비구조 모두 가지고 있는 병정개미(mandibulate nasute type), 마지막으로 병정계급이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25] 일개미가 병정개미의 역할까지 모두 해결하는 형태를 지닌다. 그 중 첨비형 흰개미의 경우, 액체에 위험 신호를 퍼뜨리는 물질이 들어있어 근처에 있는 다른 병정개미들을 불러모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짜 말 그대로의 액상 분비물을 뿜어내는 것이 아니라 주둥이에서 산성에 실처럼 가느다란 분비물이 뿜어져 나와 적에 몸에 들러붙게 해 하여금 적의 움직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것이 붙도록 하면서 적을 녹인다. 첨비형 구조는 나슈티흰개미아과(Nasutitermitinae)와 신흰개미아과(Syntermitinae)[26]에서만 나타난다.
파일:흰개미3.jpg 파일:흰개미4.jpg
일개미도 불임 암수이다. 병정개미와는 달리 약간만 각질화되어있다. 생김새는 병정개미만큼 다양하지 않다. 무시형이고 겹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적다. 턱 또한 크지 않다. 하는 일들은 개미의 일개미와 일맥상통한다. 먹이를 먹고 나누고, 으로 집을 보수하고, 보통흰개미과와 수확흰개미과 일개미는 먹이를 모아오며 보통 흰개미과 흰개미가 키우는 흰개미버섯도 이 계급이 돌본다. 연약하지만 필요할 땐 적을 뜯어먹고, 어떤 종은 을 운용한다. 점액질 똥으로 덫개미류나 경쟁 흰개미의 턱을 묶는다.

3.1.3. 예비계급(Pseudergate)

Pseudergate(국내 정식 명칭 없음.)[27]

가짜, 허위를 뜻하는 접두사 pseudo-와 일개미를 뜻하는 ergate가 합쳐진 단어이다.

Pseudergate는 여왕이 계급을 정해주는 흰개미 군집에서 존재하는 특이한 계급으로, 흰개미의 계급은 여왕의 난소에서부터 정해지며 그대로 평생 살아가지만, 이 계급은 예외적으로 역할이 정해지지 않고 태어나 생식충, 부생식충, 병정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분화다능성이 있는 개체로서[28], 군집에서 일종의 대타나 땜빵 역할을 한다. 다른 계급으로 분화가 될 가능성 때문에 일반적인 타 흰개미들처럼 worker라고 부를 수도 없다.[29]

Pseudergate 때문에 연구가 어려워 아직도 여러 가설이 충돌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모래산을 짓거나 나무에 둥근 집을 짓는 흰개미들은 여왕의 난소에서 계급이 정해지며 평생을 살아간다. Pseudergate 단계가 존재하는 흰개미는 별도의 계급이 정해지지 않고, 각자 호르몬과 상황에 맞추어 본능대로 계급을 분화시킨다. 환경과 상황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변화를 하는 특수한 계급이기 때문에 모래산을 짓는 흰개미들의 명칭을 이들에게 적용하기에는 어렵다.[30] 이처럼 복잡하고 유연한 단계이긴 하나 흰개미 왕국의 worker의 역할은 모두 pseudergate가 수행하기 때문에 실상 그 입지는 일꾼 계급과 큰 차이가 없다.

Larva와 pseudergate의 경계선은 아직 불명확하다. Larva에서 몸 속이 시꺼멓거나 주변에서 뭔가를 먹은 흔적이 보인다면 이미 스스로 먹이를 먹는다는 뜻이므로 더 이상 larva라고 부르기가 곤란하지만, 이 기준 또한 확실하지는 않다.

흰개미의 몸 속에는 생식기관이 분명히 존재한다. 외국의 몇몇 흰개미 종들은 환경변화가 너무 격하게 일어나 알을 낳을 생식충이 없다면 일개미의 생식기관을 작동시켜서 자신이 부여왕(ergatoid queen)으로써 생식을 담당한다. 개미와 달리 일을 하지 않고 먹이를 잔뜩 받아먹어 생식기관의 발달과 알의 생산에만 전념한다. 당연히 이 특징은 국내 pseudergate에서도 나타난다. 덩치가 클수록 생식기관이 크고 시간당 낳는 알의 수가 많기 때문에[31] 덩치가 큰 순서대로 일꾼여왕이 된다.

Pseudergate 계급이 있는 과들 중 흰개미과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일흰개미 계급이 없다. 이런 경우 해당 과에서는 일꾼약충이 일흰개미를 대체하고[32] 일반적으로도 psedergate는 일흰개미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pseudergate에게는 여러 계급으로 변할 수 있는 분화다능성이 있는데, 이런 특징은 다른 과 일흰개미에게는 없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일흰개미가 아니다.

4. 피해 및 방제

목재가 주식이다 보니 건축물에 큰 영향을 주므로 해충으로 분류된다. 목재 가옥이 대다수인 미국에서는 천적 1순위로 꼽힐 지경이고,[33] 흰개미 때문에 교회가 무너진 적도 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별로 다르지 않다. 한국의 문화유산은 말할 것도 없다.[34] 흰개미가 집을 만들면서 내뿜는 나프탈렌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고[35] 집의 내구성도 해쳐 집을 빨리 무너뜨리는 원인이다. 게다가 대부분 보험사가 흰개미가 갉아 먹어 생긴 피해는 보상하지 않기 때문에 나무집에서 산다면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 구제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겨울이 추운 기후인 데다 아파트의 비중이 높아 흰개미를 볼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기후가 온난하고 목조 단독주택이 일반적인 일본 및 목조 건축이 대부분인 북한[36] 에서는 흰개미가 매우 심각한 해충으로 인식된다. 아예 흰개미만 전문으로 방제해주는 업체들까지 있다.

다 죽이려면 집 전체를 비닐이나 천으로 몇 겹으로 감싼 후 아주 독한 살충제로 훈증해서 보름에서 한 달 이상은 집을 푹 쪄야 된다. 미국의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몇몇 집은 서커스 천막처럼 집 전체를 두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해 놓고도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쳐들어온다.[37] 흰개미도 바퀴벌레 친척이라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과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38]

인도에서는 흰개미가 은행을 습격하여 지폐를 먹어치우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대한민국에선 집 전체에 옻칠을 해서 반영구적인 살충효과를 얻는 경우가 있다는 언플이 있으나 정말 효과가 있다면 흰개미왕국 미국에서 들여다가 써먹었을 것이다. 적어도 국내종의 경우 옻칠로 방습처리만 제대로 해줘도 일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마른나무흰개미과로 대표되는 외래종의 경우 이런 식의 방습처리가 아무 소용없으므로 효과가 전혀 없다.

흰개미가 사는지 알아보기 위해 탐지견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관련기사

아프리카 같은 곳에선 군대개미를 풀어서 흰개미를 퇴치하기도 한다. # 군대 개미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무모해보이지만 군대 개미는 계피가루라는 확실한 퇴치 수단도 있고 최소한 나무를 갉아먹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이라는 듯하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최근 흰개미떼가 창궐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장기간의 상하이 봉쇄로 인해 방제 시기를 놓치게 되면서 흰개미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

이렇게 큰 피해를 끼치다 보니 북미권의 만화에는 흰개미가 아메바 마냥 모든 걸 갉아먹는 스토리도 자주 나온다.

5. 유익성

바퀴벌레가 그렇듯이 인간 입장에서는 확실한 해충이지만(종에 따라 인간에게 이득이 되기도 한다. 고급버섯 식재료나,흰개미집을 모방한 기술 등. 사실 3000종 정도 되는 흰개미 중에서 해충으로 분류되는 것은 4% 정도 뿐이다.)[39] 생태계 전체로 보면 유익한 곤충이다.

기본적으로 나무는 자연적인 환경에서 분해되기 어려운 물질이고, 그 나무를 처리해주는 존재가 흰개미이다.[40] 나무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탄소가 축적되어서 생태계 순환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화재 등의 사고로 축적된 탄소가 급격하게 방출되면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재앙을 일으킨다. 흰개미 등이 나무를 분해해준 덕분에 자연계의 탄소 순환이 좀 더 평온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다.

또 땅에 구멍을 뚫고 다니는 특성상 지렁이와 비슷하게 토질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추가로 영국 리버풀대와 런던 자연사박물관 및 홍콩대 공동연구팀은 흰개미가 사막화를 방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41] 실제로 학자들이나 현지인들은 흰개미집 주변에 풀이나 농작물이 잘 자란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근래에 들어 사막화 연구를 진행하며 우연히 밝혀진 사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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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버섯은 식용으로 사용되며, 실제로 흰개미버섯이 중국 등 유통이 되고 있다. 맛도 좋다고 하지만 중국에서 국내로 유통된 계종 버섯은 흰개미버섯이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 킬로당 10만원에 유통되며 고급 요리에 속한다. 주로 식용으로 소비되는 흰개미버섯의 학명은(Termitomyces eurhizu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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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개미버섯을 이용한 요리)
관련 사이트

자연에서 뱀과 같은 파충류의 중요한 번식처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발견된 바에 의하면 여러 종의 파충류들 중에도 흰개미의 집안에 의탁해 알을 낳는 종들이 많다고 한다. 이는 흰개미집이 인큐베이터처럼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 아프리카비단뱀, 나일왕도마뱀 등 그 외 많은 파충류와 뱀 등이 흰개미집을 알을 낳는 곳으로 선호한다.

흰개미집에서만 서식하는 여러 동물, 곤충들도 알려져 있는데 예를 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벌인 메가칠레 플루토(Megachile pluto)는 흰개미 집안에서만 서식한다고 한다. 흰개미가 자연에서 사라진다면 많은 동물과 곤충들도 같이 멸종하는 걸 의미한다. 이 때문에 흰개미를 지상의 플랑크톤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6. 활용

플라스틱 분해 능력이 있는 밀웜이 그렇듯이 흰개미의 목재를 섭식하는 생태적 특성은 공장, 목공소 등에선 처리가 골치 아픈 폐목재와 톱밥 처리개발 아이디어에 도움이 될 여지가 있다.

그리고 껍질이 굉장히 얇고 공격도 잘 안 하기 때문에 파충류 등 애완 동물의 먹이용 곤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흰개미가 폐목재를 분해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해서 에너지까지 확보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7. 사육

흰개미를 길러보면 개미와는 다른 색다른 관찰을 할 수 있다. 수분 조절과 환기 관리 등은 개미보다 어려운 편이지만 그 외는 개미보다 쉽다. 그냥 나무만 있으면 거기서 거주, 숙식 등을 전부 해치우니까. 다만 집단으로 탈출 시에는 개미보다 훨씬 난감해진다.[42] 해도 탈출 자체는 잘 안 하는 편이다. 사육장도 개미에 비해 간편하다. 나무밖에 안 먹으니 탐색장이 필요없으니까. 어떤 사람들은 나무 대신 휴지를 이용해서 집을 꾸며주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곰팡이 때문에 좋지 않다. 큰 통에 흰개미집을 마련해서 나무조각을 넣어주면 흰개미들이 나무조각에 몰려들어서 나무를 갉아먹는 것을 볼 수 있다. 갉아먹은 뒤에는 자국이 남게 된다. 흰개미를 채집하고 싶다면 인근 산의 썩은 나무 안을 보자. 약충들이 안에 들어있다면 2차 생식충으로 변이할 것이다. 물론 1차 생식충을 이런 방식으로 발견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이다. 굳이 1차 생식충을 잡고 싶다면 결혼비행 시기를 노릴 수밖에 없지만, 인위적으로 1차 생식충을 사육하여 무사히 적응시키기가 정말 힘들다. 국내에서 성공한 사람이 손에 꼽힐 정도. 그런데 점점 노하우가 쌓여서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43]

나무를 넣기가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면 셀룰로오스 가루를 사용하는 흰개미집을 만들자. 개미집보다 깨끗하다.

동면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겨울에 볼 게 많다고 한다. 겨울에 생식개미들을 생산하며 벽을 타지 못한다. 환기는 개미보다 훨씬 중요해서 구멍을 뚜껑에 뚫어줘야 한다.

그리고 곰팡이와 응애가 몰고 오는 병에 취약하다. 사육장은 충분히 습하게, 그러나 물이 넘쳐나지 않게 해야 하며 몸에 응애가 많이 붙은 흰개미는 발견하면 꼭 빼내서 죽이자.

흰개미의 경우 사육하다 힘들다고 함부로 방사하면 안 된다. 국내 흰개미들은 일단 자리 잡으면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 그 일대에 있는 모든 죽은 나무를 빠른 속도로 먹어치운다. 쉽게 분해되지 않는 목재를 단시간에 분해시키는 생물은 정말 몇 되지 않기 때문에 생태적으로는 중요할 수 있다. 허나 목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독먹이형 살충제는 전혀 듣지 않고, 나무 구멍 내부에서 살기 때문에 겉보기로는 흰개미가 침입했는지 알기 어려울 뿐더러 뿌리거나 훈증하는 유형의 살충제는 흰개미가 구불구불하게 뚫어둔 구멍 속까지 완전히 퍼지지 못해 박멸이 힘들고 어떻게 제어한다고 해도 부생식충이 다수로 있기 때문에 다시 금방 불어나게 된다. 또한 그냥 얌전히 살기만 하면 모르겠지만 나무를 지속적으로 갉아 가구 등 생활용품을 가해할 뿐만 아니라 목재 건축물의 경우 기둥이나 대들보 등을 갉아서 건물의 수명을 대단히 빠르게 단축시키기 때문에 자칫 건물이나 문화재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영 사육하기 어렵다면 다른 매니아에게 양도하는 방안을 먼저 고려해 보자. 사람이 키우던 생물은 그게 뭐가 되더라도 주변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함부로 방사하느니 차라리 살처분이 더 나을 수 있다.

8. 종류

총 12개 과로 분류되는데 그 중 6개는 아래와 같다. 국내에 기록된 '흰개미과'와 '마른나무흰개미과'를 제외하면 가칭(:가상 이름)이며 아직 진짜 우리말 이름이 없다.

그 밖에 Serritermitidae 등 다른 과들이 존재하며, 현생 과는 8개다

8.1. 국내 서식종

한국 곤충 목록에 기록된 흰개미는 총 4종이다.
흰개미속의 두 종은 구분하기 매우 어렵지만 군비(결혼비행)시기와 병정 앞가슴의 털 수에서 차이가 나는데, 흰개미는 4~7월 군비하며 병정 가슴털이 20개 이상이지만 칸몬흰개미는 2~9월 군비하며 병정 가슴털 수가 적다. 두 종 모두 추위에 강하고 문화재 피해를 많이 입힌다. 국립민속박물관 해충 도감.

국내의 흰개미에게선 외국종처럼 배가 바게트처럼 매우 크게 발달된 여왕개미를 찾아볼 수 없으며 몸이 검고 배가 살짝 부풀었다는 점 외에는 일개미나 병정개미와의 구분이 어렵다. 대신 주름개미처럼 다수의 여왕개미들이 한집에 모여산다.

9. 한국의 흰개미 연구자

한국의 흰개미 연구자로는 부산대학교 박현철 교수,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이상빈 박사, 국립농업과학원 심재일 박사, 국립문화재연구원 김시현 박사가 있으며, 산림청이나 임업진흥원 출신의 방제 전문가들도 많이 있다.

10. 여담


피크민2에서 여왕흰개미가 모티브인 여왕차피가 등장한다.

11. 관련 문서



[1] 테르밋(Thermite)과는 한 글자 차이이니 발음에 유의해야 한다. [2] 시로아리. 이쪽은 한국어와 동일하게 하얀 개미란 뜻이다. [3] 위키백과를 포함한 많은 자료에서는 흰개미아목으로, 일부 연구자들은 고(차상)과(epifamily)로 본다. 위키백과의 분류로는 흰개미아목으로 표기하지만 본문을 읽어보면 아목보다는 고(차상)과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4] 분류학적 위치에 관해 의견이 많다. 한국에도 서식하는 갑옷바퀴를 두고 사회성과 소화방법을 관찰하여 흰개미와 계통적 유연관계를 연구하는 중이다. 한편 호주에서 사는 다윈흰개미(Mastotermes darwiniensis)의 경우, 뒷날개에 둔엽(돌출부)이 있고 알주머니가 존재하는데 아마도 바퀴와 흰개미의 중간 연결고리쯤인 듯하다. 다만 멸종된 같은 속 흰개미에겐 이와 달리 현대적인 특징이 있으므로 틱타알릭과 같은 사례를 적용하고 보아야 한다. [5] hodotermopsis sjostedti의 병정흰개미는 최대23mm이며 유시충의경우 macrotermes carbonarius의 유시충은 17~20mm이다. [6] 한자어 분류로는 등시목이라고 부른다. [7] 같은 바퀴목인 바퀴벌레 사마귀는 알집을 만들지만 흰개미는 알을 낱개로 낳는다. 대신 그 짓을 쉬지 않고 하루 종일 한다. [8] 가장 오래 사는 곤충이다. 2위인 불개미 여왕개미가 20년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독보적 1위. [9] 다른 동물 곤충분류군도 마찬가지다. 소나 초식동물등도 미생물을 이용하지 직접적으로 셀룰로오스를 소화하지못한다. [10] 이 정도로 지으려면 적어도 8년은 걸린다. [11] 심지어 강도는 콘크리트에 버금가는 수준에,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도 부서지지 않는 철옹성을 건설하기도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12] 외국종에 한정된 사항으로 국내종들은 배가 그리 크게 발달하지는 않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13] 곤충이 떼를 지어 남 [14] 날개를 떼어내 [15] 달리 말하자면 완전히 자란 약충이 탈피하면 1차생식층이 된다는 것 [16] 날개를 떼어낸 [17] nymph=약충 + oid=비슷한, 닮은. 즉 '약충여왕'이라는 뜻이다. [18] 종에 따라선 이 껍질 색이 주황색이라 1차 생식충도 바게트 같이 되기도 한다. [19] Ergate=일개미 + oid=비슷한, 닮은. 즉 일개미여왕 이라는 뜻. 개미 벌 등 다른 분야에서 Ergatoid는 여왕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생식을 하지 않는 노동자나 생식을 하는 노동자형 여왕 등 여러가지 의미로 통한다. [20]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한 흰개미 군체를 죽이려면 늙은 일개미와 성숙한 병정을 빼고 다 전멸시켜야 한다. [21] 계급을 바꾸는 호르몬이 외부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몇 번째 탈피에서 약충이 되는지는 최적의 기준이 있겠지만, 정해지지 않다는 것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불안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살아남을 성공률은 비교적 떨어진다고 보아야 합당하지만. [22] 모든 흰개미의 병정개미가 불임은 아니다. 미국습재흰개미(zootermopsis)는 병정계급이 알을 낳는 병정부생식계층이 존재한다. [23] Fontanellar gun 이라고 부른다. https://en.wikipedia.org/wiki/Fontanellar_gun [24] 코 또는 긴 주둥이를 의미하는 라틴어 nasutus에서 유래한다. nasus는 대체로 흰개미에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25] Apicotermitinae 분류군 [26] syn=함께,동시에. 즉 턱과 첨비구조를 모두 가지고 있는 흰개미아과 분류군이다. 침입자를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 가능한 형태이나 어중간하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이들은 mandibulate 형태에서 nasute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로 본다. [27] 대충 직역해서 가짜일꾼이라는 뜻이다. '일꾼약충'이라는 명칭이 국내에 돌아다니는데, 약충은 nymph를 의미하므로 일꾼약충이라 하려면 ergate와 nymph가 합쳐져야 한다. 따라서 pseudergate를 '일꾼약충'이라 부름은 적절하지 않는다. [28] 물론 분화하지 않고 pseudergate로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29] worker, soldier 등의 명칭은 모두 분화 불가능한 고정 계급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한 가지 예시로 국내 흰개미에게는 유시충이 되기 전 약충(nymph)의 단계가 존재하는데, 약충은 부생식충이나 병정개미로도 분화할 수 있기에 별도로 명칭이 붙었다. Pseudergate도 마찬가지로 언제 어느 계급으로 분화할지 모르는 다능성 때문에 지금 당장은 worker의 일을 수행한다 한들 이들을 worker라고 부르기는 부적절하다. [30] 물론 탈피의 횟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일정 시간 이상 pseudergate로 지내면 더 이상 다른 계급으로 분화할 수 없다. [31] 아무리 덩치 큰 pseudergate가 있더라도 주변에 어린 nymph가 존재한다면 거의 무조건 그 nymph가 부생식충이 된다. Nymph는 pseudergate보다 생식충 단계에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생식기관이 더욱 발달 되어있고 worker로서의 역할에서 대부분 배제된다. 따라서 nymph가 부생식충이 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32] 일흰개미 계급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33] 미국 남서부에서 해마다 15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34] 2007년도의 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목조 문화재의 20% 가량이 피해를 봤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탐지견을 이용해 수시로 탐지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동아시아에는 목조 문화재가 많기에 비단 대한민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35] House M.D. 시즌 1에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환자가 살던 방을 흰개미가 점령해 나프탈렌에 중독됐다. 나프탈렌은 지용성이라 평소에는 체내 지방에 붙어있어서 별 문제가 안 됐지만,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원 밥이 맛이 없어 굶다 보니 지방을 분해하는 바람에 나프탈렌이 대량으로 체내에 쏟아져 나온 것. 결국 원인을 알게 되고 간 이식 대신 치킨 수프를 먹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왜 다른 것도 아니고 치킨 수프인가 하니 오래 굶은 위장에 덜 무리가 가는 음식이고, 또 미국에서 치킨 수프는 전통적인 보양식이기 때문이다. [36] # [37]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도 심슨의 집이 흰개미에게 점령당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거기에서도 앞서 말한 대로 집 전체를 천막으로 덮어씌우고 약을 친다. 방역 업체가 '최고 6개월은 집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당부하는 와중에 동네 양아치 ' 짐보'가 서커스라며 좋다고 천막 안에 들어갔다가 기절해서 맛탱이가 간다. [38] 흰개미와 같은 망시류인 사마귀 역시 바퀴벌레의 친척답게 어마어마한 생명력과 내성을 가지고 있다. 칸타리딘도 소화할 수 있어서 꽃매미나 가뢰 등의 독충도 잘만 잡아먹는다. [39] 바퀴벌레가 유해종이 1% 인거에 비하면 쫌더 비율이 높긴하다. [40] 곰팡이류도 어느 정도 나무를 분해하는 능력은 있지만 단독으로는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종류에 따라 나무를 분해한 뒤 만드는 효소가 흰개미보다 더 유해한 경우도 많다. [41] 물론 전지구적 환경 변화로 발생하는 사막화를 흰개미가 막아 줄 수는 없다. 다만 흰개미가 뚫어 놓은 구멍으로 수분을 오래 간직할 수 있고, 거기에 더해 고등흰개미의 경우는 물을 집주변으로 운반하여 토양에 공급해 줄 수 있다. 또한 흰개미 배설물이 섞인 토양은 비료로 사용할 만큼 영양분이 풍부해 땅의 황폐화를 막아준다. 그런 까닭으로 사막화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 [42] 목조 건물이 아니라도 우리네 집엔 수많은 목재가 인테리어나 가구 등에 쓰인다. 당장 실내의 벽이나 천장만 봐도 목재로 마감이 된 경우가 보통이다. 그러니 탈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미 탈출한 상황이라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자. [43] 1차 생식충은 가스에 민감해서 환기가 필요하다. [44] 가장 원시적이며 지금은 1속 1종, 현생종으로는 위에서 몇 번 언급된 다윈흰개미만 존재한다. [45] 모든 계급에 눈이 있다. 사바나, 사막에서 풀과 나뭇가지를 수확해 먹고 산다. [46] 한국에는 통짜흰개미 1종이 기록되어 있다. 사막에 적응해 건축기술이 가장 하등하며, 고온에 강하고 마른 목재를 잘 먹는 습성 탓에 심각한 해충이다. 2021년에 통짜흰개미 1종이 발견되었고, 2023년에 외래종 2종이 확인되었다. [47] 잔뜩 썩어 자재로의 가치가 없는 나무만을 먹는 매우 큰 덩치의 무리. [48] 이명 지하흰개미(subterranean termite). 한국에는 3종이 기록되어 있다. 모든 흰개미중 유일하게 추운 지역까지 분포되어 있으며 이 그룹에서는 집흰개미, 아시아집흰개미 등 악명 높은 콥토테르메스속(Coptotermes)이 포함되어있다. 흰개미중 가장 피해가 심각한 해충들이 많다 보니 피해가 굉장한 그룹이다. [49] 버섯 농사를 지어 먹고산다. 이 보통흰개미과(Termitidae)는 흰개미아목 전체의 2/3을 차지하고, 약 2000여 종이 세계에 보고되었다 [50] 학계에 보고된 정식이름은 '흰개미'이며 이외에 야마토흰개미나 일본흰개미라고도 불린다. 제주도 등 전국에 서식한다. # [51] 금강 유역의 충청, 전라도 지역에만 서식한다. 소나무흰개미라고도 불린다. [52] 대만흰개미라고도 불린다. 1995년 부산과 거제도 등 일대에서 확인된 바가 있으나 2011년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곤충목록에는 기록이 되어있다. 최근 연구를 보면 국내에 서식하지 않고, 향후 침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 [53] 그런데 2024년 경기 화성 물류창고에서 100마리가 국내 최초로 발견되었다. # [54] 2021년 전라남도 완도군 여서도에서 발견되어 한국응용곤충학회에 실렸다. 링크 현재 소규모 군체만 확인되어 통짜흰개미로 인한 피해는 사실상 없다. # [55] 2023년 창원 진해구에서 발견된 외래침입종이다. 통짜흰개미와 같은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하고 현재 발견된 국내 서식 흰개미중 가장 크다. 이들의 성장속도와 확산 상황을 볼 때 이미 수십년 전에 정착 하였으나, 조용히 살아가는 탓에 그간 발견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56] 2023년 서울 강남구에서 발견된 외래침입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하며 가주성이 강하다. [57] 애초에 '개미' 영화 자체가 패러디 덩어리라, 이 또한 스타쉽 트루퍼스의 패러디다. [58] 그래도 애니메이션에서는 개미 쪽에서 선제 공격을 한 것이고 흰개미는 방어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표현한 편이다. [59] 원래 망시류들은 체내에 단백질이 풍부하므로, 비단 흰개미만의 특성이라고는 볼 수 없다. 친척인 바퀴벌레에도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 동물들이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