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두증에 걸린 아이.
Microcephaly. 작은머리증이라고도 하며, 신경계의 발달 이상으로 인해 머리가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경우를 이른다.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며, 후천성은 출생 이후 다른 신체에 비해 머리의 성장이 저조한것을 말한다. 특히 뇌 구조적 이상일 경우 뇌 발달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해 경계선 지능이나 지적장애의 동반의 위험이 있고,[1] 심하면 오래 살지 못하고 사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 둘레가 평균에서 2 표준편차 이하면 소두증으로 본다. 대개 4 표준편차까지는 보통 지능을 70을 넘기게는 되어 있다.[2]
지능이 정상이라도 뇌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으면 학습장애, 정서장애 등등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극심한 소두증이어도 정상 지능을 가지는 경우가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존재한다. MOPD II 환자일 경우가 대표적.[3]
2. 원인
2.1. 지카 바이러스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지목되었다.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관련성은 매우 높은 상황. 임신 초기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머리 둘레가 32㎝ 이하인 신생아는 소두증으로 간주된다. 정상아의 머리 둘레는 34∼37㎝다. 소두증이 심한 아이는 이마가 존재하지 않는다. 눈썹 바로 위에서부터 급격한 골격의 휘어짐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는 실제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대부분 전신마비, 혹은 저능, 성장 장애 등 신체의 이상증세를 수반한다. 하지만 정신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뿐이지 생존율은 98%에 이르며, 적절한 사회화 교육과 훈련만 동반한다면, 일반인들과 문제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래 사람이 감염된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2015년 들어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들에 소두증이 대규모로 발생하였고, 이는 2016년 2월 현재까지도 진정되지 않고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15년 한 해 동안 4000명의 소두증 아기가 태어났으며, 이후로도 안정기에 돌입하지 않고 있다. 중남미 지역으로 여행을 갈 일이 있다면 각별히 조심하도록 하자. 특히, 임산부 혹은 가족 계획이 있는 사람은 중남미 방문을 피해야 하고, 중남미 지역에 체류중인 교민이라면 자신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중남미 지역이라도 지역 나름이므로, 해발 2,000미터 넘는 고산지대에 거주중인 임산부들은 저지대 방문 혹은 목적지가 고지대라도 운행경로상 저지대를 관통해야 하는 경우 육로 이동을 피하고 항공 등으로만 이동해야한다.
2016년 1월 2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버지니아 주와 아칸소 주 당국의 보고로 성별과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나타낸 시민이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2. 살충제?
2016년 2월 17일, 아르헨티나의 한 의사단체가 다국적 종자기업 몬산토가 살포한 살충제를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이에 몬산토는 즉각 반박을 했으며, 브라질 정부 역시 살충제와 소두증 사이의 어떠한 과학적 연관관계도 없다며 이를 부인하였다.아직은 확실한 근거가 없는 음모론 수준의 주장이다. 살충제를 원인으로 지목한 것에 대한 반박 기사(영문)
3. 치료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일찍 발견된 경우 두개골을 잘라 넓혀주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태아 상태부터 뇌의 발달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서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4. 여담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유명해지긴 했지만 원인 항목에도 나와있듯, 발병 원인에 염색체 이상이 있다. 즉 굉장히 오래 된 장애라는 것.뇌의 일부가 없거나 성장이 정체되긴 했어도 보통은 뇌사 환자와 달리 기본적인 본능과 감정을 가지고 있고 표현할 수 있다.
5. 소두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
지적장애가 없는 경우도 있다.- 루시아 자라테 - 지능은 정상으로 알려져 있다.
- 은산지마나 엘리 - 르완다 출신의 1999년생 소두증 환자로 특유의 외형 탓에 원숭이, 고릴라 등의 모멸적인 별명을 듣는 등 따돌림을 당했다고 한다. 지적장애로 인해 이상행동 증세를 보일 때도 있지만 기초적인 행동은 가능하고, 감정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캐롤라인 크라카미 - 원발성 왜소증에 소두증이지만 지능은 정상이다.
- 아나 카롤리나 카세레스 - 브라질의 저널리스트, 소두증 환자. 소두증임에도 두뇌에는 손상이 없이 태어난 극히 희귀한 사례의 주인공이다. 머리가 자랄 수 있도록 어렸을 때 이마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흉터가 조금 남고 이목구비의 밸런스가 다소 우스꽝스러울 뿐, 지능은 정상 이상의 뛰어난 수준이다. 위의 다른 인물들과 달리 왜소증도 아니다.
[1]
그런데 병적이 아닌 경미한 소두증일 경우(-2~3 표준편차) 거의 대부분 정상과 유사한 지능과 뇌기능을 가진다. 그런데 학습장애 발생률이 꽤 높은 편이다.
[2]
7 표준편차 이하이면 반드시 IQ 70이하인 의견도 있다. 그런데 정확하지는 않다.
[3]
다만 MOPD II 환자들도 많은 경우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서는 지능이 떨어진다. 보통 MOPD II 환자들은 지능이 50~110 사이.
[4]
예외적으로 MOPD 중 II형일 경우 극심한 소두증에도 불구하고 정상 지능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극심한 소두증에 정상 지능을 가지는 경우의 대표적인 케이스. 다만 MOPD II 환자도 경도 지적장애를 가지는 경우도 뜸뜸히 있다. 마이어 골린 증후군도 소두증(-2~4 SD의 경증~중등도 소두증)을 동반하나 지능은 완벽히 정상이다. 그러나 MOPD I, 시클증후군은 지적장애를 무조건 동반한다. 러셀 실버 증후군일 경우 소두증은 동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