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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판기용 | 컵라면용 | 아이스크림용 |
단어 그대로 종이로 만든 컵.
2. 역사
1908년 미국인 휴 무어(Hugh Moore, 1887-1972)가 발명했는데, 형인 로런스 루엘런(Lawrence Luellen)의 영향이 컸다. 로런스는 냉장이 되는 정수기를 발명했으나 정수기에 쓰이던 도자기/유리 컵이 자꾸 깨지는 바람에 사업이 어려웠다. 로런스의 동생인 휴가 1907년 이 사실을 알게된 후 대학까지 그만두며 연구를 거듭, 물에 안 젖는 태블릿 종이를 이용해 오늘날의 종이컵을 발명했다.이후 W.T 그래험이 가능성을 알아보고 2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윽고 민간보건연구소 사뮤엘 크럼빈 박사가 "전염병으로부터 구원될 방법은 종이컵과 같은 일회용품의 사용"이라고 한데다, 1910년대 스페인 독감이 정말 닥치자 종이컵은 대박이 나서 오늘날의 입지를 갖게 된다. 이에 휴 무어는 1920년대 아이스크림용 종이컵도 만든다.
이후 종이컵으로 나오는 음료수 자판기는 일본에서 개발되어 이용되기 시작했다. 루엘런이 만든 정수 자판기는 그냥 종이컵을 자판기에 비치해 두고 사람들이 종이컵을 뽑고 나오는 음료수를 따라 마시는 방식이었다.
3. 종류 및 용도
일반적인 종이컵은 6.5 oz(192ml)다.- 이 위아래로 2.4(70ml, 소주컵), 4(120ml), 8(240ml), 10(300ml), 12(360ml, 소주 1병), 13(380ml, 일반적인 카페 따뜻한 음료.) 14(414ml, 일반적인 카페 테이크 아웃 아이스 음료 컵. 다만 얼음을 빼고 음료는 200ml다.), 16(510ml), 20(600ml) 등이 있다.
- 매우 어정쩡한데, 이는 미터법이 아닌 야드파운드법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식 1액량온스(US fluid ounce, US fl.oz)는 약 29.57밀리리터이므로 6.5 액량 온스는 리터 단위로 환산하면 6.5 fl.oz*29.57ml/fl.oz=192.205ml이다.
- 자판기 - 애초에 이 목적으로 발명되었다. 커피믹스 1봉이 이 컵의 중간 용량만큼의 물이 적합한 배합이다.
- 계량스푼 - 정수기들 중에는 버튼을 누르면 이 용량만큼 나오도록 설정된 모델들도 많다. 다만 설탕-소금 등은 192ml지만, 물-액체 등은 표면장력까지 채우진 않으므로 180ml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면물 550ml(=550cc)를 넣는 경우 6.5온스 종이컵으로 3컵(182ml*3=546ml)을 가득 채워 넣으면 된다. 종이컵 1/3지점[1]까지 물을 부으면 약 50ml, 1/2지점까지 물을 부으면 약 100m, '물 한 컵 가득 마시고 싶다'라는 마음 정도로 부으면 약 150ml이다.
- 전화기 - 종이컵과 실로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2]
- 소변검사 - 소변검사지에 소변을 묻힌 뒤 종이컵에 담아 제출한다. 이상이 있으면 다시 제출한다.
큰 종이컵
- 테이크 아웃 - 겉면에 광고나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지기도 하는데, 단가가 올라간다.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담아갈 경우 담긴다.
- 탄산음료 -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햄버거 체인점에서 쓰는 음료수용 종이컵. 일반과 대형 두 종류가 있으며 대형은 컵라면과 용량이 거의 비슷하다.
- 컵라면 - 2010년대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스티로폼을 대체해 등장했다. 한솥에서 찌개류를 구매하면 담긴다.
- 컵밥
- 아이스크림 컵 - 투게더나 배스킨라빈스 등에서 볼 수 있다.
정수기용으로 다른 형태
- 접이식 종이컵 - 납작 종이컵이라고도 한다. 부피가 작다. 밑부분을 접거나 윗부분에 바람을 불어 편다.
- 원뿔형 종이컵 - 끄트머리를 당겨 사용한다.
4. 환경 문제
일회용품( 계획적 구식화)의 대표주자다.- 2013년, 대한민국에서만 연 120억 개가 사용되었다.
- 2017년,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0잔을 넘으며 소비가 급증했다.
- 2021년,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면서 사용량이 더 증가했다.
미세 플라스틱과 환경 호르몬에 의한 우려도 있다.
- 컵 안쪽에 매우 얇은 폴리에틸렌(PE) 비닐이 코팅되어 있다. 액체를 담아도 젖지 않기 위한 용도다.
- 녹는 온도가 105도 이상이어서 100도(물의 끓는점) 이하의 라면 끓는물이나 커피까진 괜찮다. 하지만 100도 이상이 될 수 있는 기름 및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에는 플라스틱이 녹아 나올 수 있다. #
대체용품을 쓰려는 접근은 다음과 같다.
- 머그컵, 텀블러, 보온병을 사용하고, 식당과 카페에서 고객이 개인용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할인해 주거나 쿠폰제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 2014년, 컵 사용 시 세척을 위해 물을 펌프질하고 화학 물질을 쓰면서 환경 오염이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 의견을 낸 사람이 제지 협회 대표이므로 적당히 걸러 들어야 한다.[3] 그리고 귀찮아서라도 음료 한 잔 마셨다고 컵을 합성 세제로 정성들여 북북 닦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보통은 컵을 적당히 물로 헹구고 같은 음료를 따라 마시는 사람이 더 많다. 설령 컵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도 세제 약간 푼 물에 담가두어 세척하면 세제의 소모가 훨씬 적다. 따라서 컵의 사용과 합성 세제 사용량이 정비례할 수는 없는 반면, 종이컵의 제작과 환경 오염 물질의 발생, 벌채는 무조건 정비례한다.
- 2019년, 캐나다 환경단체 CIRAIG와 대한민국 환경단체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스테인리스스틸 텀블러 기준 220회를 써야 종이컵보다 탄소 배출이 적다고 계산하였다.
종이컵을 재활용하려는 접근은 다음과 같다.
- 종이컵은 모으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종이컵의 재활용이 그리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버릴 때엔 곱게 버려지지 않는 편이다. 구겨서 버리거나, 입이 닿는 둥근 부분을 이로 계속 무는 행동을 한 뒤 버리는 경우도 있다. 종이컵을 깨끗이 재활용하기 위해 버릴 때 종이컵 전용 휴지통도 있고, 사용 시 종이컵 받침대 등 관련 도구들이 많다.
- 대한민국 내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대한 논란이 있다.
- 2002~2008년 시행되었다가 폐지되었다.
- 2019년 11월 22일, 문재인 정부는 보증금 제도를 부활시킬 예정을 밝혔다.
- 2020년 6월 2일, 국무회의가 의결해서 2022년 6월 본격적으로 제도를 재도입하기로 하였다. 적용 대상은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전국 카페· 제과점 3만8000여 곳이 된다.
- 2022년 5월 19일, 점주들의 반발이 거세 환경부 산하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홈페이지에 900개의 항의글이 올라왔다. 가장 종이컵을 많이 만드는 편의점이 제외된 것에 대한 항의가 나왔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의 투명성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 2022년 6월 22일, 앞서 항의에 따라 편의점을 수거업체에 추가하려 하자, 이번엔 편의점주들과 알바생들이 항의했다.
5. 기타
소변검사용 종이컵이 노점 등에서 사용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연히 재활용한 걸 쓰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찝찝하다는 평. 어묵 국물( 다른 사진), 커피( 댓글), 호떡코로나19로 시끄러운 2020년 3월, 초등 돌봄교실에서 밥과 국물을 종이컵에 담아주어 일부 화난 학부모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더러 식기를 가져올 것을 요청했지만, 학부모들이 이를 들어주지 않아 종이컵을 이용한 걸로 보인다. 원본 글은 제이드웰이란 이름의 카페에 있다고 한다.
술, 특히 소주를 마실 경우 집이나 공원 등 식당 이외의 장소에서 마신다거나 야유회, OT 등에서 마실 경우 종이컵에 따라서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이즈인 종이컵일 경우 소주 1병이 종이컵으로 2잔이 나온다. 그만큼 소주병의 용량이 다른 술들에 비해 작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장 캔 맥주도 종이컵에 따르면 2잔이 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