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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0 18:26:05

연속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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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의
2.1. 실함수의 연속
2.1.1. 고교 교육과정 하에서의 정의2.1.2. 엡실론-델타 논법을 사용한 정의
2.1.2.1. 실수집합에 주어진 함수의 연속2.1.2.2. 거리공간에 주어진 함수의 연속
2.2. 일반 위상공간에 주어진 함수의 연속
3. 성질
3.1. 기본 성질3.2. 위상적 성질
3.2.1. 따름정리
3.3. 수열의 극한과의 관계
4. 관련 함수들
4.1. 위상동형사상(homeomorphism)4.2. 열린 사상(open map)4.3. 닫힌 사상(closed map)4.4. 상사상(quotient map)4.5. 거리 함수(metric function)4.6. 경로(path)4.7. 수축(retract)4.8. 매끄러운 함수(smooth function)4.9. 미분동형사상(diffeomorphism)4.10. 병리적 함수(pathological function)
5. 활용
5.1. 곱함수의 연속성

1. 개요

/ continuous function

연속함수 함수의 일종으로, 변수의 연속적인 변화에 따라 함숫값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함수를 일컫는다. 연속함수는 일반 위상수학, 해석학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학적 도구이다.[1]

2. 정의

2.1. 실함수의 연속

2.1.1. 고교 교육과정 하에서의 정의

[ 정의 ] 실수 위에서 정의된 함수 [math(f(x))]가 실수 [math(a)]에 대하여
  • [math(\displaystyle\lim_{x\to a-}f(x)=\lim_{x\to a+}f(x)=f(a))]
이면 [math(f(x))]는 [math(x = a)]에서 연속(continuous)이라고 한다. 특히, 함수 [math(f(x))]가 어떤 구간의 모든 점에서 연속이면, [math(f)]를 이 구간에서 연속함수(continuous function)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어떤 점에서 좌극한, 우극한, 함숫값이 모두 존재하면서 값이 같으면 연속이라는 뜻이다.
[ 정의 ] 실수 위에서 정의된 함수 [math(f(x))]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킬 때, [math(f(x))]는 [math(x = a)]에서 연속(continuous)이라고 한다.
  • 함수 [math(f(x))] 가 [math(x = a)]에서 정의된다.
  • 극한 [math(\lim \limits_{x \to a} f(x))]가 존재한다.
  • [math(\lim \limits_{x \to a} f(x) = f(a))]
만약 세 조건 중 단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않으면, [math(f(x))]는 [math(x = a)]에서 불연속(discontinuous)이라고 한다.
특히, 함수 [math(f(x))]가 어떤 구간의 모든 점에서 연속이면, [math(f)]를 이 구간에서 연속함수(continuous function)라고 한다.
직관적으로, 어떤 함수가 '연속이다'라고 말하려면 그래프가 끊어짐이 없이 이어져 그려져야 한다. 하지만 '끊어짐' 등은 전혀 수학적이지 못한 표현이므로, 고교 수준에서는 극한을 이용한 정의를 도입한다.

2.1.2. 엡실론-델타 논법을 사용한 정의

2.1.2.1. 실수집합에 주어진 함수의 연속
[ 정의 ] 실수 집합 [math(\mathbb{R})]의 부분집합 [math(S)]에서 정의된 함수 [math(f: S \to \mathbb R)]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킬 때, [math(f)]는 [math(x = a)]에서 연속(continuous)이라고 한다.
  • 임의의 실수 [math(\varepsilon > 0)]에 대하여, 다음을 만족시키는 실수 [math(\delta > 0)]가 존재한다.
[math(\lvert x - a \rvert < \delta \ \Rightarrow \ \lvert f(x) - f(a) \rvert < \varepsilon)]
그렇지 않다면, [math(f)]는 [math(x = a)]에서 불연속(discontinuous)이라고 한다.
특히, 함수 [math(f)]가 정의역의 모든 점 [math(x = a \in S)]에서 연속이면, [math(f)]를 연속함수(continuous function)라고 한다.
위 '고교과정 하에서의 정의'에서 애매한 부분이었던 극한 관련 서술을 엡실론-델타 논법으로 보강한 정의. 보통 이과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처음 배우는 미적분학에서 연속을 정의하는 방식이다.

그래프를 통해 연속의 여부를 판별하려고 하면 헷갈리기 쉬운 예시로 [math(\mathbb R - \left\{ 0 \right\})]에서 정의된 함수 [math(x \mapsto \dfrac 1x)]가 있다. 언뜻 보면 불연속 함수로 보이지만, 이 함수는 엡실론 델타 논법을 이용한 정의에 따르면 연속함수이다.
2.1.2.2. 거리공간에 주어진 함수의 연속
[ 정의 ] 두 거리공간 [math((X, d_X))]와 [math((Y, d_Y))] 사이에 정의된 함수 [math(f: X \to Y)]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킬 때, [math(f)]는 [math(a \in X)]에서 연속(continuous)이라고 한다.
  • 임의의 실수 [math(\varepsilon > 0)]에 대하여, 다음을 만족시키는 실수 [math(\delta > 0)]가 존재한다.
[math(d_X(x, a) < \delta \ \Rightarrow \ d_Y(f(x), f(a)) < \varepsilon)]
그렇지 않다면, [math(f)]는 [math(a \in X)]에서 불연속(discontinuous)이라고 한다.
특히, 함수 [math(f)]가 모든 [math(a \in X)]에서 연속이면, [math(f)]를 연속함수(continuous function)라고 한다.
위에서 정의한 실함수의 연속성을 임의의 거리공간으로 확장한 버전. 실제로 실수 위의 거리 함수 [math(d_\mathbb R(a, b) = \lvert b - a \rvert)]를 생각하면, 이 정의와 실수집합에서의 정의는 서로 충돌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거리 함수와 거리공간의 정의는 거리 함수에 설명되어 있다. 이 정의로부터 다변수함수의 연속성을 정의할 수 있다.

2.2. 일반 위상공간에 주어진 함수의 연속

[ 정의 ] 두 위상공간 [math(X)]와 [math(Y)] 사이에 정의된 함수 [math(f: X \to Y)]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킬 때, [math(f)]는 [math(a \in X)]에서 연속(continuous)이라고 한다.
  • [math(f(a) \in Y)]의 임의의 열린 근방(Open neighborhood)[2] [math(V \subset Y)]에 대하여, 다음을 만족하는 [math(a \in X)]의 열린 근방 [math(U \subset X)]가 존재한다.
[math(x \in U \ \Rightarrow \ f(x) \in V)][3]
그렇지 않다면, [math(f)]는 [math(a \in X)]에서 불연속(discontinuous)이라고 한다.
특히, 함수 [math(f)]가 모든 [math(a \in X)]에서 연속이면, [math(f)]를 연속함수(continuous function)라고 한다.
일반 위상공간에는 거리와 같은 좋은 함수가 없기 때문에, 기존 정의를 대체하기 위해 '열린 근방'을 도입한 정의이다. 거리 공간에서의 정의와 다르게 보이지만 본질은 같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함수 [math(f: \mathbb R \to \mathbb R)]에 대하여 이 정의를 살펴보자. [math(f(a))]를 포함하는 열린 근방 [math(V \subset \mathbb R)]이라는 것은, [math(f(a))]를 포함하는 열린 집합을 의미한다. 이는 충분히 작은 [math(\varepsilon > 0)]에 대하여 구간 [math((f(a) - \varepsilon, f(a) + \varepsilon))]를 포함하는데, 이 구간은 [math(\left\{ y \in \mathbb R \rvert \lvert y - f(a) \rvert < \varepsilon \right\})]라고 쓸 수도 있다. 비슷하게 [math(a \in X)]의 열린 근방도 적절한 [math(\delta > 0)]에 대하여 [math((a - \delta, a + \delta) = \left\{ x \in \mathbb R \rvert \lvert x - a \rvert < \delta \right\})]을 포함한다. 따라서 조건 [math(f(U) \subset V)]는 다음처럼 쓸 수 있다.

[math(\lvert x - a \rvert < \delta \ \Rightarrow \ \lvert f(x) - f(a) \rvert < \varepsilon)]

이는 실함수의 연속과 같은 조건이므로, 두 정의는 충돌 없이 공존할 수 있다.

한편, 일반 위상공간에서는 연속함수에 대한 다음과 같은 동치조건이 있다. 보통 문제 등을 풀 때 다음 조건을 증명하여 연속성을 보인다.
[ 정의 ] 두 위상공간 [math(X)]와 [math(Y)] 사이에 정의된 함수 [math(f: X \to Y)]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킬 때, [math(f)]는 연속함수(continuous function)라고 한다.
  • 임의의 열린 부분집합 [math(V \subset Y)]에 대하여, [math(f^{-1}(V))]는 [math(X)]의 열린 부분집합이다.
이 정의 역시 기존 정의들과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 또한 연속의 정의 중 가장 간결하여, 현대 수학에서는 위 정의를 일반적인 연속함수의 정의로 받아들인다. 이 정의는 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개념들이 추상화된 채 포함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실공간 [math(\mathbb R)]과 같이 잘 알던 공간에서 성립하던 직관적인 성질들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보통 위상이 주어진 [math(\mathbb R)]에서, 하한 위상(lower limit topology)이 주어진 [math(\mathbb R_l)]로의 항등함수 [math(f: \mathbb R \to \mathbb R_l, f(x) = x)]가 있다. 직관적으로는 이 함수가 당연히 연속함수지만, 실제로 이 함수는 연속함수가 아니다. 왜냐하면 하한 위상공간에서는 [math([a, b))] 따위가 모두 열린 집합인데, 이 반열린구간의 역상 [math(f^{-1}([a, b)) = [a, b))]는 실수 집합 [math(\mathbb R)]의 열린 집합이 아니기 때문이다.[4] 역으로, 이산 위상(discrete topology)가 주어진 [math(\mathbb R_d)]에서 보통 위상이 주어진 [math(\mathbb R)]로의 디리클레 함수 [math(g: \mathbb R_d \to \mathbb R)]은

[math(g(x) = \begin{cases} 1, & \textsf{if }x \in \mathbb Q \\ 0, & \textsf{if }x \in \mathbb R - \mathbb Q \end{cases})]

라 쓸 수 있다. 이는 완전 불연속 함수처럼 보이지만, 이산 위상공간에서는 임의의 집합이 열린 집합이므로 [math(g)]는 연속함수이다.

3. 성질

연속함수는 수학, 특히 해석학 위상수학의 아이콘과도 같은 중요한 개념이다. 아래와 같이 상당히 좋은 성질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속함수를 사용한다.

3.1. 기본 성질

[ 명제 ] 함수 [math(f, g, h: \mathbb R \to \mathbb R)]가 [math(f, g)]는 [math(x = x_0)]에서, [math(h)]는 [math(x = f(x_0))]에서 연속일 때,
  • 함수 [math(kf: \mathbb R \to \mathbb R)][5], [math(f \pm g: \mathbb R \to \mathbb R)][6], [math(fg: \mathbb R \to \mathbb R)][7] 모두 [math(x = x_0)]에서 연속.
  • [math(g(x_0) \neq 0)]일 때, 함수 [math(\dfrac fg: \mathbb R \to \mathbb R)]는 [math(x = x_0)]에서 연속.[8]
  • 함수 [math(h \circ f: \mathbb R \to \mathbb R)]가 [math(x_0)]에서 연속.[9]
위 성질들은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배우는 연속함수의 기본적인 성질이다. 합성함수의 연속성을 제외한 나머지 성질들은 고교 과정의 극한 정의를 이용하여 증명 가능하다. 한편, 합성함수의 연속성 증명은 고교 과정에서는 생략한 채 넘어간다.
[ 명제 ] 함수 [math(f: X \to Y)]가 [math(x_0 \in X)]에서 연속, [math(g: Y \to Z)]가 [math(f(x_0) \in Y)]에서 연속일 때 [math(g \circ f: X \to Z)] 또한 [math(x_0 \in X)]에서 연속이다.
[ 증명 ]
[math((g \circ f)(x_0) \in Z)]의 열린 근방 [math(W \subset Z)]가 주어져 있다고 하자. 함수 [math(g)]가 [math(f(x_0))]에서 연속이므로, [math(f(x_0) \in Y)]의 열린 근방 [math(V \subset Y)]가 존재하여

[math(g(V) \subset W)]

이게 할 수 있다. 또, 함수 [math(f)]가 [math(x_0)]에서 연속이므로 [math(f(U) \subset V)]인 [math(x_0)]의 열린 근방 [math(U \subset X)]를 택할 수 있다. 따라서

[math((g \circ f)(U) \subset g(V) \subset W \subset Z)]

이다. 즉, [math(g \circ f)]는 [math(x_0)]에서 연속이다. [math(\blacksquare)]

3.2. 위상적 성질

[ 명제 ] 함수 [math(f: X \to Y)]가 연속함수이면,
[ 증명 ]
* [math(\left\{ V_\alpha \right\})]가 [math(f(C) \subset Y)]의 열린 덮개라면, [math(\left\{ f^{-1}(V_\alpha) \right\})]는 [math(C \subset X)]의 열린 덮개가 된다. [math(C)]가 옹골집합이므로, [math(C)]의 유한 부분덮개 [math(\left\{ f^{-1}(V_i) \right\})]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math(\left\{ V_i \right\})]는 [math(f(C) \subset Y)]의 유한 부분덮개이고, 따라서 [math(f(C) \subset Y)]는 옹골집합.
  • (대우) [math(f(C) \subset Y)]가 연결 집합이 아님 [math(\ \Rightarrow \ C \subset X)]가 연결 집합이 아님.
    두 열린 집합 [math(A, B)]가 [math(f(C) \subset Y)]를 분할(separate)한다면, 역시 두 열린 집합 [math(f^{-1}(A), f^{-1}(B))]가 [math(C \subset X)]를 분할한다. [math(\blacksquare)]

3.2.1. 따름정리

특히, 위의 첫 번째, 두 번째 성질은 각각 최대·최소 정리, 중간값 정리의 일반화이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최대·최소 정리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중간값 정리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3. 수열의 극한과의 관계

[ 정리 ] 함수 [math(f: \mathbb R \to \mathbb R)]가 [math(x = c)]에서 연속이라고 하자. 수열 [math(\left\{ x_n \right\})]이 실수 [math(c \in \mathbb R)]로 수렴할 때,

[math({\lim \limits_{n \to \infty}} f(x_n) = f \left({\lim \limits_{n \to \infty}} x_n \right) = f(c))]

이 성립한다. 말로 풀어 쓰면, 수열 [math(\left\{ f(x_n) \right\})]은 극한 [math(f(c))]을 가진다.
[ 증명 ]
함수 [math(f)]가 [math(x = c)]에서 연속이므로, 임의의 [math(\varepsilon>0)]에 대해

[math(\lvert x - c \rvert < \delta \ \Rightarrow \ \lvert f(x) - f(c) \rvert < \varepsilon)]

이게 하는 [math(\delta > 0)]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수열 [math(\left\{ x_n \right\})]의 극한이 [math(c)]이므로

[math(n > N \ \Rightarrow \ \lvert x_n - c \rvert < \delta)]

를 만족시키는 자연수 [math(N \in \mathbb N)]이 존재한다. 두 사실을 결합하면 [math(n > N \ \Rightarrow \ \lvert f(x) - f(c) \rvert < \varepsilon)]을 얻고 이는 수열 [math(\left\{ f(x_n) \right\})]이 극한 [math(f(c))]을 가진다는 말과 같다. [math(\blacksquare)]
위 정리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암암리에 증명 없이 쓰이곤 한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거의 대부분 연속함수만 등장하기 때문에 사용에는 무리가 없다. 당연히 [math(f)]가 [math(x = c)]에서 불연속이면 이 정리를 적용할 수 없다. 이 정리를 혼동하여 발생하는 대표적 오해가 [math(0.999 cdots = 1)]과 관련된 것이다. 위 정리에서 [math(f)]가 최대 정수 함수 [math(\lfloor\ \cdot \ \rfloor)]이고, 수열 [math(\left\{ x_n \right\})]이 [math(x_n = 1 - 10^{-n})]인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때 [math(\left\{ x_n \right\})]은 [math(c = 1)]로 수렴하지만,

[math(\lim \limits_{n \to \infty} f(x_n) = \lim\limits_{n \to \infty} \lfloor 1 - 10^{-n} \rfloor = 0 \ne 1 = \lfloor 1\rfloor = f(c))]

임을 알 수 있다. 정리가 성립하지 않는 이유는 최대 정수 함수 [math(f)]는 [math(x = 1)]에서 불연속이기 때문.[11] 그러나 최대 정수 함수의 불연속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위 정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여 [math(0.999 \cdots \neq 1)]이 아닌가 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4. 관련 함수들

연속이거나 연속은 아니지만 연속함수와 비슷한 개념들. 이 개념들은 특정 공간이나 함수의 성질들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보통 학부 위상수학 시간에 배울 수 있다. 아래 단락에서, [math(X)]와 [math(Y)]는 주어진 위상공간을 나타낸다.

4.1. 위상동형사상(homeomorphism)

[ 정의 ] 위상동형사상(homeomorphism)
함수 [math(f: X \to Y)]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키면 [math(f)]을 위상동형사상(homeomorphism)이라고 부른다.
  • [math(f: X \to Y)]는 전단사 연속함수
  • 역사상 [math(f^{-1}: Y \to X)] 또한 연속함수
이런 함수 [math(f)]가 존재할 때, 두 공간 [math(X)]와 [math(Y)]는 위상동형(homeomorphic)하다고 말하며 기호로는 [math(X \approx Y)][12]로 표시한다.
위상동형사상 [math(f: X \to Y)]가 존재하면, 두 위상공간 [math(X)]와 [math(Y)]는 모든 위상적 성질[13]을 공유한다. 그러므로 이런 위상동형사상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한데, 실제로 어떤 복잡한 공간 [math(Y)]의 성질을 위상동형사상 [math(f: X \to Y)]를 이용하여 [math(X)]의 성질로 옮겨서 다루고는 한다. 위상공간, 위상동형사상의 관계는 대수학에서의 , 동형사상(isomorphism)의 관계와 같다.

4.2. 열린 사상(open map)

[ 정의 ] 열린 사상(Open map)
함수 [math(f: X \to Y)]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키면 [math(f)]을 열린 사상(open map)이라고 부른다.
  • [math(O \subset X)]가 열린집합 [math(\ \Rightarrow \ f(O) \subset Y)]가 열린집합​
언뜻 보면 연속사상과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지만, 연속이 아님에도 열린 사상이 되는 함수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math( f: \mathbb R \to \mathbb R_l )]인 항등함수는 연속이 아니지만 열린 사상이다.

4.3. 닫힌 사상(closed map)

[ 정의 ] 닫힌 사상(Closed map)
함수 [math(f: X \to Y)]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키면 [math(f)]을 닫힌 사상(closed map)이라고 부른다.
  • [math(C \subset X)]가 닫힌집합 [math(\ \Rightarrow \ f(C) \subset Y)]가 닫힌집합​
이 또한 열린 사상과 마찬가지로 연속이 아님에도 닫힌 사상이 되는 함수가 존재한다. [math(f: \mathbb R \to \mathbb R_l )]인 항등함수는 열린 사상인 동시에 닫힌 사상이다. 또 닫힌 사상이지만 열린 사상이 아닌 함수, 열린 사상이지만 닫힌 사상이 아닌 함수 등도 다 존재한다.

4.4. 상사상(quotient map)

[ 정의 ] 상사상(quotient map)
함수 [math(p: X \to Y)]가 다음 성질을 만족시키면 [math(p)]를 상사상(quotient map), 또는 몫사상이라 한다.
  • [math(p: X \to Y)]는 전사 연속함수
  • [math(O \subset Y)]가 열린 집합 [math(\ \Leftrightarrow \ p^{-1}(O) \subset X)]가 열린 집합​
언뜻 보면 연속과 정의가 달라보이지 않으나, 연속은 위 필요충분조건에서 [math(\Rightarrow)] 방향만 성립할 때를 말함에 주의하자. 일반적인 연속사상은 애매한 집합들의 역상이 열린집합인 것도 허용하지만, 상사상은 그런 경우도 없을 때만 가능하다. 이 개념은 대수적 위상수학을 공부하면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두 위상공간 [math(A, B)]의 쐐기 합(wedge sum) [math(A \vee B)]는 두 공간에서 한 점 [math(a \in A)], [math(b \in B)]를 골라 두 점을 붙인 공간으로 정의된다. 이 공간에 사상 [math(p: A \sqcup B \to A \vee B)]을

[math(p(x) = \begin{cases} x, & \textsf{if }x \ne a, b\\ c, & \textsf{if }x = a, b \end{cases})]​

로 정의하면, ([math(c \in A \vee B)]는 두 공간을 붙인 점.) 이는 [math(A \vee B)]로부터 자연스럽게 유도된 상사상(induced quotient map)이 된다.

4.5. 거리 함수(metric function)

[ 정의 ] 거리 함수(metric function)
함수 [math(d_X: X \times X \to \mathbb R)]가 다음 조건을 만족시키면, [math(d_X)]를 공간 [math(X)]의 거리(metric)이라 한다.[14]
임의의 [math(x, y, z \in X)]에 대하여,
  • [math(d_X(x, y) \geq 0)] (nonnegative)
  • [math(x = y \ \Leftrightarrow \ d_X(x, y) = 0)] (identity of indiscernibles)
  • [math(d_X(x, y) = d_X(y, x))] (symmetry)
  • [math(d_X(x, z) \leq d_X(x, y) + d_X(y, z))] ( triangle inequality)
정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두 점 사이의 거리'는 거리 함수가 된다. 실제로 실수 공간 [math(\mathbb R)]에 주어진 거리 [math(d_\mathbb R(x, y) = \lvert x - y \rvert)], 좌표 평면 [math(\mathbb R^2)]에 정의된 거리 [math(d_{\mathbb R^2}((x_1, x_2), (y_1, y_2)) = \sqrt{(x_1 - y_1)^2 + (x_2 - y_2)^2})]는 위 정의를 모두 만족한다. 거리 함수는 그 자체로도 [math(X \times X)] 위에 정의된 연속함수일 뿐만 아니라, 함수의 연속성 증명을 더 간단하게 만들어 준다.
[ 명제 ] 거리 함수의 연속
임의의 거리 함수 [math(d_X: X \times X \to \mathbb R)]는 곱 위상(product topology)이 주어진 [math(X \times X)] 위의 연속함수이다.
[ 증명 ]
한 점 [math((x, y) \in X \times X)]을 고정하고, [math(d_X(x, y) \in \mathbb R)]을 포함하는 열린집합 [math(V \subset \mathbb R)]을 생각하자. [math(\mathbb R)]에도 거리가 주어져 있으므로, [math(\varepsilon > 0)]를 잘 선택하여 [math(B_\mathbb R(d_X(x, y), \varepsilon) \subset V)]이게 할 수 있다. 이제, [math((x, y) \in X \times X)]의 열린 근방 [math(U \subset X \times X)]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math(U := B_X \left(x, \dfrac \varepsilon 2 \right) \times B_X \left(y, \dfrac \varepsilon 2 \right) \subset V)]

그렇다면 삼각부등식에 의해, [math((x', y') \in U)]일 때

[math(d_X(x', y') \leq d_X(x', x) + d_X(x, y) + d_X(y, y') < d_X(x, y) + \varepsilon)]
[math(d_X(x', y') \geq d_X(x, y) - d_X(x, x') - d_X(y', y) > d_X(x, y) - \varepsilon)]

이므로 [math(d_X(x', y') \in B_\mathbb R(d_X(x, y), \varepsilon) \subset V)]. 따라서 [math(d_X(U) \subset V)]임을 알 수 있고, [math(d_X)]가 연속이 된다. [math(\blacksquare)]

4.6. 경로(path)

[ 정의 ] 경로(path), 닫힌 곡선(loop)
정의역이 구간 [math(I = [0, 1])]인 연속함수 [math(f: I \to X)]를 [math(X)]의 경로(path)라고 부른다.
  • 이 때 [math(f(0))]를 경로의 시작점(Initial point), [math(f(1))]을 경로의 끝점(terminal point)라고 한다.
특히 시작점과 끝점이 일치하는, 즉 [math(f(0) = f(1))]인 경로를 닫힌 곡선[15](loop)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경로란 위상공간 안에서 실수의 구간과 비슷한 대상을 의미한다. 이는 연결 공간의 하위 분류인 경로 연결 공간을 정의할 때 필요하다. 실제로 연결공간과 경로연결공간은 같은 개념이 아니며, [math(\mathbb R^2)]만 되어도 연결 공간이지만 경로 연결 공간은 아닌 공간이 존재한다. 한편 경로는 대수적 위상수학에서 호모토피 이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기본군을 다룰때 아래의 수축과 함께 수도 없이 보게 될 함수이다.

4.7. 수축(retract)

[ 정의 ] 수축(retract)
위상공간 [math(X)]와 그 부분공간 [math(A \subset X)]에 대하여, 연속함수 [math(r: X \to A)]를 수축(retract)이라고 부른다. 공간 [math(A)]가 [math(X)]의 수축이다([math(A)] is a retract of [math(X)]), 공간 [math(X)]는 [math(A)] 위로 수축한다([math(X)] retracts onto [math(A)])와 같은 표현도 사용한다.
수축은 특수한 형태의 연속함수로, 대수적 위상수학에서 기본군을 공부하다 보면 수도 없이 만나게 된다. 변형수축과도 연관이 있는 함수의 종류이다.

4.8. 매끄러운 함수(smooth function)

[ 정의 ] 매끄러운 함수(Smooth function)
함수 [math(f: X \to Y)]가 무한 번 미분 가능하며, 임의의 정수 [math(n \geq 0)]에 대하여 [math(f)]의 [math(n)]계 도함수 [math(f^{(n)})]이 모두 연속일 때[16], 연속함수 [math(f)]를 매끄러운 함수(smooth function)이라고 한다.
미분가능성은 연속성의 충분조건이므로, 매끄러운 함수는 당연히 연속함수가 된다. 매끄러운 함수는 미분 기하학처럼 연속 이상의 강력한 조건을 사용하는 학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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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미분동형사상(diffeomorphism)

[ 정의 ] 미분동형 사상(diffeomorphism)
미분다양체[math(X ,Y)] 사이의 전단사 함수 [math(f: X \to Y)]에 대해 [math(f)]가 미분가능하고 [math(f^{-1})] 이 미분 가능하면 [math(f)] 를 미분동형 사상(diffeomorphism)이라 한다 .
정의에 의해 미분동형사상은 자연스럽게 위상동형사상이 된다. 일반적인 다양체에서는 위상동형만으로 충분하지만 공간의 국소적 좌표에서의 미분또한 고려하는 미분기하학에서는 위상동형보다도 더 자연스러운 동형이 미분동형이다.

4.10. 병리적 함수(pathological function)

행동 양상이 특이한 함수들. 보통 학부 해석학 첫 학기에 배우게 되며, 기존 수학적 직관을 깨부수는 다양한 함수들을 만나보게 된다. 대표적으로 모든 점에서 연속이지만 모든 점에서 미분 불가능한 함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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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활용

5.1. 곱함수의 연속성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불연속점이 있는 함수에 다른 함수를 곱했더니 그 점에서 연속이 되는 상황을 많이 출제한다. 이는 미분불가능점이 있는 함수에 다른 함수를 곱했더니 그 점에서 미분가능해지는 상황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미분 문서 참고.

함수 [math(f(x))]가 [math(x=\alpha)]에서 불연속인데 함수 [math(f(x)g(x))]가 [math(x=\alpha)]에서 연속이면 자연스럽게 [math(g(\alpha)=0)]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이전 나무위키 버전에서도 그렇게 서술되어 있지만, 사실은 한 가지 경우를 더 생각해야 한다. [math(g(x))]도 같이 불연속인데 좌극한, 우극한, 함숫값이 셋 다 맞아떨어져서 [math(f(x)g(x))]가 연속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다음 예제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파일:곱함수 연속 예시.png

ㄷ의 경우 [math(f(x))]는 [math(x=1)]에서 불연속이고 [math(f(-x))] 역시 [math(x=1)]에서 불연속인데, [math(f(x)f(-x))]는 [math(x=1)]에서 연속이다. 좌극한, 우극한, 함숫값이 모두 [math(-1)]로 같기 때문.

이외에는 [math(g(\alpha)=0)]인 경우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math(f(x)g(x))]이 연속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때도 역시 예외 케이스가 있다.[17] 다음 예제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파일:2013학년도 7월 A형 28번.jpg
2013학년도 7월 A형 2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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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f(x))]는 [math(x=2)]에서만 불연속이다. 따라서 [math(g(2)=0)]이어야 하므로, [math(g(x))]의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math(g(x)=a(x-2)(x-k)\quad(a\neq0))]

이를 토대로 [math(f(x)g(x))]의 방정식을 쓰면 다음과 같다.

[math(\begin{aligned}f(x)g(x)&=\begin{cases}2a(x-k)\quad&(x\neq2)\\a(x-2)(x-k)\quad&(x=2)\end{cases}\\&=\begin{cases}2a(x-k)\quad&(x\neq2)\\0\quad&(x=2)\end{cases}\end{aligned})]

이때 [math(f(x)g(x))]가 [math(x=2)]에서 연속이 되려면 [math(x=2)]에서의 좌극한과 우극한이 모두 [math(0)]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math(k=2)]이어야 한다. 여기에 (가)를 종합하면 [math(a=2)]이므로 정답은 다음과 같다.

[math(g(x)=2(x-2)^2,\,g(6)=32)]

이 예제에서는, [math(g(2)=0)]이더라도 [math(k\neq2)]이면 [math(f(x)g(x))]가 [math(x=2)]에서 연속이 되지 못한다. 즉, 처음에 설명한 조건은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인 것이다.

위 예제와 같이 불연속점에서 함수가 발산하는 경우, 곱하는 함수가 불연속점에서 함숫값이 [math(0)]인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1] 단, 해석학은 수치화한 연속과 연산을 병행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순수한 연속성만을 다루는 경우는 적다. 특히 미분에 대해 다루려면 연속만으로는 모자라며(후술하겠지만 연속이지만 미분불가능한 함수도 있다.), 함수의 연속과 적분가능성은 필요조건 관계도 아니다. 그래서 해석학에서는 연속함수 조건을 강화하여 미분가능한 함수(differentiable function), 균등연속함수(uniformly continuous function), 해석함수(analytic function)등을 사용한다. [2] [math(f(a) \in Y)]를 포함하는 [math(Y)]의 열린 부분집합. [3] 동등한 표현으로 [math(f(U) \subset V)]가 있다. [4] 일반적으로 이 함수는 정의역의 모든 점에 대하여 불연속인 완전 불연속 함수(totally discontinuous function)이다. [5] 여기서 [math(k \in \mathbb R)]는 임의의 상수이며, [math((kf)(x) = kf(x))]이다. [6] 여기서 [math((f \pm g)(x) = f(x) \pm g(x))]이다. [7] 여기서 [math((fg)(x) = f(x) \cdot g(x))]이다. [8] 여기서 [math(\Bigl(\dfrac fg \Bigr)(x) = \dfrac{f(x)}{g(x)}(g(x) \neq 0))]이다. [9] 여기서 [math((h \circ f)(x) = h(f(x)))]이다. 이 성질은 실함수가 아닌 일반 위상공간에 정의된 함수에서도 성립한다. [10] 이 사실로부터 컴팩트성(중에도 특히 점렬 컴팩트성)이 왜 그런 식으로 정의되는지 유추할 수 있다. 컴팩트성을 이용하지 않고 일변수함수의 최대·최소 정리를 증명하려면, 닫힌 집합 [math([a, b])]에서의 볼차노-바이어슈트라스 정리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이 정리는 점렬 컴팩트성으로부터 나오며, 이를 일반화하여 컴팩트성이 정의가 된다. 실제로 거리공간에서는 점렬 컴팩트성과 컴팩트성이 동치. [11] 일반적으로, 최대 정수 함수는 모든 정수점에서 불연속이다. [12] 표기는 교재별, 사람별로 전부 다르므로 문맥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13] 집합의 열림, 닫힘 및 and, or 등으로 표현되는 성질 [14] 노름(수학)의 정의와 비교하여 보자. 이렇게 거리 함수가 주어진 [math(X)]를 거리공간(metric space) 혹은 거리화 가능 공간(metrizable space)이라고 부른다. [15] 또는 회로 [16] 이상의 조건을 기호로 [math(f \in \mathcal C^\infty)]라 표시한다. [17] [math(g(x))]가 [math(x=\alpha)]에서 연속이고 [math(f(x))]가 [math(x=\alpha)] 근처에서 유계라면 곱함수 [math(f(x)g(x))]가 연속이 된다. 즉, 예외 케이스는 [math(g(x))]가 [math(x=\alpha)]에서 연속이 아니거나 [math(f(x))]가 [math(x=\alpha)] 근처에서 유계가 아닐 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