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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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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수학을 사용하는 이유3. 과목
3.1. 고등학교3.2. 학부
3.2.1. 내용3.2.2. 주요 교재
3.3. 대학원

1. 개요

Mathematical economics
Economic Mathematics

경제수학이라고도 한다. 경제학의 방법론 중 하나로, 수학을 응용한다.

수리경제학은 쿠르노의 '부의 이론의 수리적 원리에 관한 연구' (1838)[1]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에서 수요함수의 개념이 처음으로 제시되었다.

2. 수학을 사용하는 이유

경제학자들이 수학을 사용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언어를 통해 표현하는 것보다 수학을 통한 표현이 더 정확하고, 또 반증 가능한 가설을 세우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스 하이에크 등은 인간의 행동에는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하여, 경제학의 수리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하였다. 또한 칼 포퍼는 경제학이 수학을 도입하면 결국 수학이론화 될 것이고, 실제 경제와는 동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반면 이에 대해 프리드만은 '모든 가정은 비현실적이다'라고 하며 어떤 가정이 현실에 부합하는지보다는 그 가정을 통해 내린 결론이 실제 경제를 잘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폴 새뮤얼슨은 수학은 단지 수많은 언어 중 하나이며, 어떤 경제학적 개념들은 일반적인 언어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극히 어렵기 때문에 수학의 엄밀성을 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2]

1988년에 솔로우는 수리경제학이 현대 경제학의 중심적 토대가 된다고까지 하였다[3]. 이러한 흐름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진로에 따라 필요한 수학 수준도 달라진다.

3. 과목

3.1. 고등학교

경제 수학(과목)[7]

3.2. 학부

대학교 경제학과(학부과정)에 대개 두 과목이 개설된다.
더 나아가 대학원 수준의 어려운 수학까지 다지려면 경제학과를 벗어나 수학과 수업을 들어야 한다. 사실 이 때문에 학부~대학원에서 주전공으로 경제학이 아니라 수학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후 경제학 연구를 하는 학자들도 많다. 경제학이 수학에 의존하는 것을 경계했던 옛날의 케인즈 역시 마찬가지였다.[8]

같은 수리경제학이라도 학교별 교수님별로 커버하는 주제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위 서술을 맹신하지 말 것. 어떤 교수님들은 일반균형부터 시작하여 파레토균형과 왈라스 균형의 수리적 관계를 파고들다가 맥주퀴시 모형과 같은 베이지안 게임으로 한 학기를 끝내시기도 한다.

함수, 미적분(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등 초월함수의 미적분 및 다항함수의 편미분[9], 전미분 포함), 선형대수학( 행렬, 벡터), 확률론, 수리통계학 등을 가르친다.

다시 말하자면, 인문·자연계 공통 미적분뿐만 아니라 초월함수의 미적분 등 자연계에서만 다루는 미적분도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10] 다만 삼각함수가 들어가 있는 경우는 학부 과정의 경제학 모형에는 거의 없으므로, 실제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적분을 위주로 공부하게 된다.

사실 고교 미적분에서 한 학기 내내 배우는 함수의 극한과 미분을 대학에서는 한 2주 만에 휙 하고 훑고 지나간다. 그러고 나면 바로 고교에서는 배우지 않는 편미분, 전미분, 매클로린 급수, 테일러 급수를 다루고, 행렬을 활용한 본격적인 선형대수학 파트에 돌입하게 된다.[11] 이는 다항함수의 미적분도 고등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없었던 05~11학번들이 수업 초반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요인이기도 하다. 다만 함수의 극한은 수열의 극한 개념에서 한 발짝만 나아가면 되고, 미분 그 자체는 원리나 계산이 어렵지 않아서 웬만큼 머리가 받쳐 주는 대학생이면 크게 어려운 점은 없는 편이다. 학생들이 헤매기 시작하는 부분은 선대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행렬식 이후.

3.2.1. 내용

아래는 신준용 저의 <경영 경제 수학>의 목차이다.

1. 수학의 기초적 지식
-집합, 관계, 함수
-선형대수

2. 미적분
-함수의 극한과 연속
-도함수
-적분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도함수의 응용
-편미분

3. 최적화 이론
-다변수함수의 극대, 극소
-비선형계획법
-선형계획법

3.2.2. 주요 교재

3.3. 대학원

유병삼 교수에 따르면, 미적+선대 수준을 가지고 경제학과 학부 과목이 커버되는 건 맞지만, 그걸 믿고 '어려운 수학은 필요할 때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대학원 진학 후 헬이 펼쳐진다.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연구원으로서 성공하기 위한 커리어는 논문이 결정한다. 좋은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방대한 수학적 배경지식이 중요하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이런 수학적 기초를 갖춘 중국이나 러시아 유학생들이 한국 유학생에 비해 잘 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석사 과정의 필수 과목 (미시, 거시, 계량)을 수행하기 위해 미적, 미방, 선대, 해석이 필수이다. 해외 대학원 유학 시 이런 과목들을 많이 듣고 간다. 특히, 유학을 갈 경우 수학 과목은 거의 대부분 어떤 형식으로든 사용이 가능하므로 100% 다 쳐 주지만, 경제학 과목은 수학적으로 엄밀한 과목만 인정한다. 그리고 경영학 과목은 인정하지 않는다.
- 계량경제학에서 역행렬이나 전치행렬의 계산법을 알 수 있게 됨. Gujarati는 행렬 표현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대개의 교과서에서는 행렬 표현을 사용한다.
- 미시경제학(석사)에서도 벡터나 행렬 표현을 사용한다.
- 라그랑주 승수법
- 수리통계의 선수과목
- 학부에서는 구체적으로 게임 이론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함.
- 미시경제학(석사)에서는 상품시장을 실수공간에서 정의하고 이 공간의 해석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비자이론을 구축해 나가게 된다. 예를 들어, 실수에서의 옹골집합을 다룬다.

위 수준까지 끝내게 되면 코어 과목은 어느 정도 끝냈다고 할 수 있다. 아래의 경우 공부의 필요성은 구체적인 연구분야에 따라 달라진다.

[1] Recherches sur les principes mathematiques de la théorie des richesses. 쿠르노 균형의 그 오귀스탱 쿠르노. [2] Economic Theory and Mathematics - An Appraisal (1952) [3] 신문기사의 2페이지 참고 [4] 미국이 학사 이후 박사에 바로 들어가는 것은 석사와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서로 제도가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박사과정 1학년의 미시경제학과 국내 석사과정 1학년의 미시경제학 교과서는 둘 다 MWG를 주로 사용한다. [5] 대표적으로 거시는 미분방정식, 미시는 위상수학 등. [6] 수학의 경우 1600년대 데카르트는 지금의 좌표 평면(x축, y축의 직교좌표계)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만으로도 수학의 한 분야를 창시했다고 칭송받고 있다. 아이디어 자체는 전혀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으나 최초로 개념을 제안하는 것은 비록 수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학문적으로 위대한 업적이 될 수 있다. [7] 다만 대학에서 배우는 '경제학'과는 연관이 없다는 평이 다수이다. [8] 경제학 전공자들도 잘 모르는 사실인데 정작 케인즈 본인은 수학공부를 상당히 지겨워했었다. 케인즈는 철학적 사유같은 언어논리학적 성향이 더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케인즈는 수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9] 경제학에서 편미분이 중요한 이유는 경제학에서 여러 변수 중 하나의 변수만 변화하고 나머지는 동일하다(=ceteris paribus)는 조건으로 가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0] 예를 들어 매클로린 급수 중 f(x)=e^x를 활용해 e=1/0!+1/1!+1/2!+1/3!+1/4!+1/5!+...임을 유도해내려면 초월함수의 미분은 필수다. [11] 편미분은 과학고 등에서 배우는 고급수학 내용에 있긴 하지만, 과학고 출신이 아닌 이상 실질적으로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12] 다만 한국은행 입행 시험에서의 경제학은 시계열 분석까지 나올 정도로 매우 어려운 편이다. [13] 이 책을 교재로 선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치앙 교재가 부교재로 혹은 주교재와 동등한 수준으로 쓰이기도 한다. [14] BSM 모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