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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사회탐구 영역/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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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fff,#1f2023><bgcolor=#ffffff,#1f2023><(> 토론 - 탐구 영역 하위 종속 문서로 '일반계'와 '직업계'의 구분을 하지 않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탐구 영역/일반계' 문서를 이전의 토론 합의(조합별 의견을 삭제하기)에 위배됨에 따라 삭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탐구 영역/직업계'를 '대학수학능력시험/직업탐구 영역'으로 환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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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습 조언
2.1. 실전2.2. 암기 사항
2.2.1. 국가 안내2.2.2. 군주2.2.3. 사건2.2.4. 넓은 범위에서의 학습 조언
3. 과목 특징4.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4.1. 단원별 의견4.2. 시험 의견 및 후기
5. 2009 개정(2011 각론 수정 포함) 적용 시기6. 7차 교육과정 적용 시기7. 비인기 과목의 비애8. 여담9. 통계
9.1. 역대 등급 커트라인9.2. 역대 응시자 수

1. 개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사회탐구 영역선택 과목 시험으로서의 세계사에 대해 다루는 문서다.

다른 사회탐구 과목들에 비해 학습해야 할 개념량이 많기 때문에 비인기 과목을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교과서에서 전세계 역사를 공평하게 다룬다는 가치 아래 분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이 외면을 넘어선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과목이 되었다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교과서에서는 교과내용 분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분량은 사회탐구 과목들 중에서 가장 많은 대신 수능에서는 변별력을 내기 위한 한 두 문제를 제외하면 문제의 수준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는 편이다.

2. 학습 조언

일단 짚고 넘어갈 점은, 수능을 대비하는 입장에서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이 두 역사 과목은 다른 사회탐구 과목들(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 정치와 법, 사회 문화)과는 판이하게 다르며 차별화된 공부 방법이 필요하다. 특히 세계사는 타 사회탐구 과목들보다 학습해야 할 교과 개념량이 상당히 많은 과목이라 평가원에서 작정하고 문제를 어렵게 출제하고자 한다면 정말 손쉽게 난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 대신이라고 할까, 수험생이 모든 고등학교 세계사 교육과정 내용을 공부했다는 가정 하에 말 그대로 오개념 없이 완벽하게 내용 요소를 이해 및 암기만 한다면 거의 모든 문제가 풀리게 설계해왔다. 오개념을 파고들어 국가 판단에 혼동이 오게 하는 페이크를 칠지언정, 길거나 중언부언하는 사료를 독해하게 하는 등의 '알아도 못 푸는' 문제는 지양하며 이는 온갖 해괴한 자료 또는 말장난이 난무하는 다른 수능 사회탐구 과목과 대비되는 역사 과목만의 특징이다. 즉, 수능 역사 과목은 ' 모르면 맞아야죠'라는 기조가 매우 강조된 대신 문제 접근 자체를 난해하게 만드는 짓은 거의 하지 않아 다른 사회탐구 과목들과 출제의 결에 차이가 있다. 이런 점에서 비롯된 또 하나의 장점은, 추론이나 분석의 요소 없이 알면 맞히고 모르면 틀린다는 전형적인 암기과목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풀이 과정이란 게 거의 없다싶을 정도로 내용을 알고만 있다면 순식간에 선지 판단이 가능하고, 덕분에 타임어택에서 매우 자유로운 탐구과목이다.

세계사는 연상기법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어렵지 않으며 또한 지엽적인 부분들은 이미 문제 은행 방식으로 특정한 군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와 EBS문제집들을 3~4번 반복해서 학습한다면 지엽적인 부분까지 아우르고, 반복출제된 문제들을 두고 평가원이 왜 이 문제와 자료를 계속 반복출제 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평가원의 출제의도이다.

수능 세계사의 기출문제는 윤리와 사상처럼 키워드를 숨겨두고 문제를 푸는 사람이 힌트를 모아, 의미를 조합하여 키워드를 찾아내는 스타일의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어떠어떠한 문제라고 반드시 공개적인 키워드가 있다. 또한 교과서마다 서술이 달라 키워드를 놓칠까 괄호로 다른 서술까지 적어주는 배려를 보여준다. (예: 티마르제(군사적봉건제)) 다만 학습을 게을리 해서 눈에 익지 않을 뿐이다.[1]

각 왕조의 수도들, 경제 특구들, 종교, 그 지역의 언어 문화, 인물, 지배층, 전쟁, 건축 양식, 조세 납부 형식, 군인 제도 등 명확한 키워드가 이미 사료에 주어지고 그 상황에 올바른 배경, 결과, 또는 두 개의 자료 사이에 발생한 일을 연상하며 파악하는 것이다.

틀리는 문제가 없으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본인이 역사 전공자만큼 공부하지 않은 이상 틀리는 문제는 반드시 생기게 된다. 시험을 몇 번을 치든, 시험이 어렵든 쉽든 전부 쉽게 만점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 정도 수준은 강사에게 필요한 것이고,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모의평가의 수준은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수능은 정말 쉬웠다. 이 상황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며 틀린 문제가 많았다고 낙심은 금물이다. 틀린 문제들은 자신의 약점이자 또한 냉철한 반성의 기회이기도 하다. 모의평가에 출제된 경향은 수능에서도 반복될 것이고, 평가원은 수험생에게 그런 힌트를 던져준 것이니 그걸 잘 받아먹고 소화해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지나치게 문제풀이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어려운 문제 유형은 자동적으로 내가 풀어 보지 않은 문제로 귀결되며 결과적으로 헷갈려서 틀리는 것이 아닌 이게 뭐지? 라고 하면서 틀리게 된다. 그 문제를 맞아야 최상위권이며 틀리면 상위권이 아닌 중상위권으로 추락한다. 이점에 있어서는 최상위권 중상위권 모두 똑같다. 때문에 최상위권이 중상위권으로 떨어지는 것도 매우 쉬운 일이고 중상위권이 최상위권과 뒤섞이는 상황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14년 수능은 몽골의 항구도시를 알고 있는가, 2013년 수능은 크림 전쟁을 아는 것, 2012는 대헌장을 아는 것, 2011은 러일전쟁 발생 시기(1904~1905)를 대충이라도 아는 것, 2010년도는 제 1차 국공합작의 목적(군벌타도)을 그것도 아주 간단한 것을 아는가, 2009년은 남북전쟁 종결 6년 뒤 시기를, 폴란드의 바웬사 자유노조를 대충이라도 알고 있는가 등 아주 간단하고 쉬운 문제에 변별력이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세계사는 엄청나게 거대한 개념들이 뭉쳐있는 부분은 손에 꼽을 만하나 자잘한 개념들이 엄청나게 많고 대부분 성적은 자잘한 곳에서 갈린다. 심도있는 암기를 해야할 부분과 눈으로 봐서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서 고대 로마사, 기독교사[2], 근현대 중국역사, 시민혁명 파트는 세계사에서 손꼽힐 정도로 정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서 많은 시간투자를 요구한다.

하지만 신성 로마 제국의 교구, 중국 왕조별 영토 변화, 고대 인도왕국 영토와 수도, 둠스데이북(토지대장), 서하 등 아직 많은 기출문제가 나오지 않아 문제군을 이루고 있지 않은 문제들은 눈에 익숙하게 학습할 필요가 있다. EBS연계 문제집 중 수능완성이 아주 지엽적인 부분을 다루기에 좋은 학습도구이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굳이 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부터 진지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다시 짚어 보는 것이 좋다. 세계사는, '수능식 사고'에 대한 환상과 방심[3]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과목이다. 선택자가 워낙 적어서 그 비극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로, 특정 사건이 정확히 몇 년에 일어났는지, 특정 건축 양식이 정확히 몇 세기에 유행했는지 외우는 것을 과거 학력고사식 공부법이라고 미개하게 여기다가 큰 참사가 벌어진 2013년 9월 모의평가가 있다.

먼저 복잡하다고 대충 훑고 지나갔던 내용들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7년 전쟁이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의 동맹 구도를 복잡하다고 넘겨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허점을 파고들면 수준에 불 지르기 아주 좋다. 1748년 엑스라샤펠 조약으로 마무리된 전쟁에서 오스트리아는 누구와 동맹을 맺었나? 러시아가 스웨덴을 제압한 전쟁이 먼저인가, 스웨덴과 동맹을 맺은 전쟁이 먼저인가? 둘 중 나중에 일어난 전쟁에서 영국은 누구와 동맹을 맺었나? 분명히 교과서에 다 있는 내용들이지만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또 지역/도시 이름은 교과서(특히, 수특과 수완)에 나오는 것이라면 듣보잡이라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중국에서 시박사가 설치된 항구 이름을 찾아보고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시박사가 설치된 곳 중 하나인 칭다오는 독일이 점령했던 곳이며, 세계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5.4운동(1919)의 원인이 된 곳이다. 그런데 칭다오 시박사는 송 휘종 때 설치되었으므로 휘종이 금나라로 끌려간 정강의 변(1126)과 연결될 수 있다. 저 기상천외한 연결 방식을 어떻게 생각한지는 둘째치고 엄연히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추론이 가능한 사실들이기 때문에 3등급으로 내려앉았다는 사실에 승복할 수밖에 없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수능 세계사는 중학교 시험이나 고등학교 내신 시험처럼 단순히 사실을 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사건의 선후관계, 사건이 나온 자세한 배경, 해당 시기 각 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반드시 이해해야 고난도 문제가 나오더라도 맞힐 수 있으며 오히려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등의 역사 과목은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암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마냥 외울려고 하지말고 그 당시 그 국가가 혹은 그 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 결과는 어떠하며 왜 그 결과가 나왔는지를 이해해보도록 하자.

세계사 공부를 할 때 '이건 안 나오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014학년도부터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축소된 이후 2014학년도 이전 수능 시절과 달리 수능 탐구영역의 모든 과목에서 킬러 문제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해마다 킬러 문제가 기이할 정도로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현재 수능에서도 진행중이다.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 문제를 어렵게 내는 방식은 보통 자료와 선택지를 매우 까다롭게 출제하거나(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 문제 형식 자체를 고도의 사고력과 상황판단 능력을 요구하게끔 꼬아서 출제한다.(정치와 법, 사회 문화). 그렇다면 세계사는 어떻게 킬러 문제를 출제하는가? 바로 낯선 사료를 제시함과 동시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무시하고 넘어갔을 만한 지엽적인 사건이나 인들들을 사료나 선택지에 박아 넣는다. 말 그대로 '무궁무진한' 범위를 지닌 세계사라서 가능한 방식.[4][5] 당장 수능특강 한 페이지에 있는 날개까지도 찾아서 내는 게 세계사다. 2018학년도 수능에 등장한 파티마 왕조와 반달 왕국, 2020학년도 9월 평가원에 등장한 이란 입헌혁명과 롤럿법, 2020학년도 수능의 리디아, 2021학년도 9월 평가원에서 등장한 루이 나폴레옹의 멕시코 개입 등이 대표적인 예시. 타 사회탐구 과목과 다르게 여태까지 나오지 않은 주제는 중요하지 않아서 내지 않은 게 아니라 낼 것은 많은데 문제는 한 번에 20개뿐이니 안 나온 거다. 정말 작정하고 세계사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수능특강 + 교과서의 전체 내용과 연표를 머릿속에 집어넣는다고 생각하자. 세계사는 타 사회탐구 과목들과 달리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 예상이 불가능한 과목이다.

2.1. 실전

근본적으로 역사는 인류의 시간의 학문이며, 시간은 연속적임을 잊지 말자. 암기를 하라는 것은 인명과 그 사람의 업적부터 달달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로 예를 들면, 솔론 - 페이시스트라토스 - 클레이스테네스 - 페리클레스로 이어지는 4명의 시간의 흐름부터 정확히 숙지하라는 것이다. 정확하다 싶으면 내용을 덧붙여 가며 원인과 결과를 이어주는 인과 관계를 파악하자. 그리고 인과 관계를 찾을 수 없는 인명같은 부분은 따로 외워서 결합시켜 준다. 이러면 적어도 역사적인 흐름은 정확히 외워질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겠다. 위의 '사람 이름'과 '업적' 사이에 인과 관계가 존재하는가? 위의 '클레이스테네스'라는 이름과 '500인 평의회'라는 업적 간에 상관이 존재하냐는 말이다. 당연히 없다. 그런데도 그걸 파악하지 못하고 머릿속에 단순히 [클레이스테네스 - 500인 평의회]라고 암기만 한다면 효율적일 리가 없다. 일단 당시 고대 그리스의 상황과 문화를 이해하고, 그 상황으로부터 사슬처럼 이어지는 사건들의 흐름과 인과 관계를 파악한다. 그 후 인과 관계가 없는 인명이나 지명, 숫자 등은 따로 암기해 주고 최종적으로 흐름에 맞추어서 처음부터 그 둘을 함께 결합하며 이어나간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클레이스테네스 앞의 페이시스트라토스라는 사람이 참주였음이 교재에 적혀있다. 그리고 클레이스테네스에 대해서는 아테네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클레이스테네스는 자신이 집권하기 전 인물인 페이시스트라토스를 보고 참주정의 한계를 느꼈으며, 참주정치가 다시 아테네에 등장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클레이스테네스의 각종 업적들, 즉 부족제 개편과 500인 평의회, 도편추방제는 모두 공통적으로 참주의 출현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추론해낼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부족을 4부족제에서 10부족제로 개편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500인 평의회를 구성하였다는 전개까지 논리적으로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작업이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겠지만, 단순 암기한 기억은 휘발성이 강해 금세 머리에서 사라지지만, 머리를 짜내서 논리적 흐름을 파악해낸 기억은 머리에 오래 남는다. 따라서 오히려 앞의 단순 짝짓기보다는 의미 있고 효율적일 것이다. 여기서 본인이 더 발전한다면 사료를 직접 찾아보거나 여러 나라의 흐름을 따로따로 정리한 후에 이를 모아 이 시기에 이 나라가 이런 일이 있을 동안 다른 나라에서는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그 사건으로 인한 영향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왜 있었는지 등등을 파악하는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기를 추천한다.

서술형 시험과 달리 객관식 시험은 맞는 내용 1개, 틀린 내용 4개가 이미 주어지고, 맞는 것은 왜 맞았는지, 틀린 것은 왜 틀렸는지 일일이 근거를 들어 반박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틀린 내용이 '여태까지 몰랐던 맞는 내용'인 척 둔갑해서 유혹하기 때문이다.

사치스럽고 세속적인 귀족 문화가 유행했던 당나라 때는 세속을 떠나 고고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청담 사상이 유행했다는 서술은 아주 그럴듯하다. 사실 당나라에 대해 서술형 시험을 치른다면 시험판에 청담 사상이란 개념 자체가 등장할 수가 없다. 그러나 객관식 시험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청담 사상이 떡하니 등장해서 당나라와 관련 있는지 물어보며 헷갈리게 한다. 이 오답의 유혹을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순서, 시기, 연도를 암기하는 것이다. 왜 암기가 필요한지 예를 더 들어 보자.

첫 번째 예, 중국 근대사는 내용이 복잡다단하기로 악명이 높다. 수많은 사건들이 얽히고설켜서 순서와 내용을 결합한 문제만 내도 간단하게 수준이 올라간다. 일단 아래와 같은 내용 두 가지가 있다.

태평천국운동: 홍수전 주도, 멸만흥한, 토지의 균등분배, 남녀평등 주장, 전족 금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농민반란
양무운동: 증국번, 이홍장 주도, 중체서용, 중국의 정치체제는 유지하고 서양의 기술만을 수용, 청일전쟁의 패배로 효과 없었음이 증명

18~19. (가) 태평천국운동 시작 (나) 태평천국운동 끝
18. (가)와 (나) 사이의 시기에 있었던 일은?
ㄱ. 양무운동 시작  ㄴ. 양무운동 끝

19. (가)와 (나) 사이의 시기와 관련이 있는 것은?
ㄱ. 멸만흥한  ㄴ. 부청멸양  ㄷ. 삼민주의  ㄹ. 중체서용

두 번째 예, 출제자가 나무위키를 하는지 역대 최초로 서하를 직접 물어보았다.
2015년 10월 전국연합
7. (가)와 (나) 사이의 시기에 있었던 일은?
(가) 전연의 맹약  (나) 정강의 변
ㄱ. 신법  ㄴ. 남송 건국  ㄷ. 서하 건국  ㄹ. 연운 16주 할양

서술식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해서는 이 객관식 문제들을 도저히 풀 수 없다. 역사적 연관성이 거의 없는데도 시기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같이 나열해서 출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태평천국운동과 양무운동의 시기를 같이 물어보는 것이 해당 경우이며, 각각의 시작과 끝 4개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해 놓고 보아도 역사적 인과관계를 찾을 수가 없다. 또 서하 건국 때문에 직접적으로 전연의 맹이나 정강의 변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두 사건 때문에 서하가 건국된 것도 아니다. 서로 역사적 연관성이 전혀 없다. 흐름으로 묶어서는 도저히 정답을 찾아낼 수 없고 연도를 가지고 해결해야만 한다. 서술형 공부법은 만점을 목표로 하는 객관식 수능에 적합하지 않다.

18~19. (가) 태평천국운동 시작 1850 (나) 태평천국운동 끝 1864
18. (가)와 (나) 사이의 시기에 있었던 일은?
ㄱ. 양무운동 시작 1861  ㄴ. 양무운동 끝 1895

19. (가)와 (나) 사이의 시기와 관련이 있는 것은?
ㄱ. 멸만흥한 1850~  ㄴ. 부청멸양 1899~  ㄷ. 삼민주의 1905~  ㄹ. 중체서용 1861~

2015년 10월 전국연합
7. (가)와 (나) 사이의 시기에 있었던 일은?
(가) 전연의 맹 1004 (나) 정강의 변 1126
ㄱ. 신법 1069  ㄴ. 남송 건국 1127  ㄷ. 서하 건국 1038  ㄹ. 연운 16주 할양 936

그러나 연도를 외워 두면 이렇게 치트키를 쓴 것처럼 간단하게 풀 수 있다. 이해 위주로 먼저 공부하더라도 암기로 잘 마무리하면, 객관식으로 나오는 수능 세계사 만점을 노려 볼 수 있다. 사실 하나 틀리면 2등급

2.2. 암기 사항

역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 순서가 중요하다. 아래의 항목은 수능과 범위가 무제한이라 동아시아사까지 섞어서 불쇼를 펼칠 수 있는 세계사능력검정시험에서 절대적인 만점(!)을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교과서, EBS, 역대 기출문제에 한 마디라도 언급되었던 내용을 모두 찾아내, 할 수 있는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 집대성한 것이다.[6]

이것을 뼈대로 잡고, 업적과 연관 사건들을 적어 넣으면 훌륭한 정리 노트가 된다. 그 어렵다는 중국 근현대사도 아래 사건들에 각각 주인공, 원인, 과정, 결과를 써 넣기만 하면 금방 해결된다. 세계사를 처음 배우는 과정에서는, 배웠던 내용들과 아래의 항목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시대와 순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시험이 쉽게 나오던 몇 년 전에는 당 고종과 당 현종 중 누가 먼저인지 몰라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도 있었다.

중요 사항: 제일 우선시되는 것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다. 몇몇 사건의 경우 연도가 1-2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이 무조건 1순위다

2.2.1. 국가 안내

그리스: 항목 참조

영국: 항목 참조

프랑스: 항목 참조

독일: 항목 참조

일본: 조몬 시대 - 야요이 시대 - 야마타이국 - 야마토 시대(아스카) - 다이카 개신(645) - 야마토 시대(나니와)[7] - 다이호 율령(701) - 나라 시대 - 헤이안 시대(794~1185) - 가마쿠라 막부(1192~1333) - 난보쿠초(남북조) 시대 - 무로마치 막부(1336~1573) - 오닌의 난 - 센고쿠 시대 - 세키가하라 전투(1600) - 에도 막부(1603~1868) - 일본 제국(1868~1945)
● 더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인도: 인더스 문명(드라비다 인) - 고대 인도(아리아 인) - 마우리아 왕조 - 쿠샨 왕조 - 굽타 왕조(320~550) - (여기부터) 바르다나 왕조 - 가즈니 왕조 - 구르 왕조 - 노예 왕조 - 할지 왕조 - 투글루트 왕조 - 사이이드 왕조 - 로디 왕조 (여기까지는 그 이름이 수능 세계사에 나온 적이 없다. 그러나 EBS에 지금까지 이름이 없던 바르다나 왕조가 슬며시 등장하는 등, 내용이 점점 자세해지고 있다. 그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 - 무굴 제국(1526~1857) - 인도 제국(1858~1947) - 인도 공화국(1947~)

이슬람 제국: 무함마드 시대(622~632) - 정통 칼리프 시대(632~661) - 우마이야 왕조(661~750) - 아바스 왕조(750~1250) - 후우마이야 왕조(756~1031) - 셀주크 제국(1037~1194) - 오스만 제국(1299~1922) - 티무르 제국(1370~1500) - 사파비 제국(1501~1736) - 카자르 왕조(1794~1925) - 터키 공화국(1923~)

2.2.2. 군주

● 군주는 시험에 나왔거나 나올 수 있는, 업적이 뚜렷한 사람만 정리한다.

중국 군주
상고~진: 주왕 - 주 무왕 - 제 환공 - 진 시황제
한: 한 고조(유방) - 경제 - 무제 - 신 왕망 - 후한 광무제 - 헌제
위진남북조: 위 무제 - 문제[8] - 명제[9] - 동진 원제 - 북위 효문제
수/당/5대10국: 수 문제(양견) - 양제 - 당 고조(이연) - 태종(이세민) - 고종 - 중종 - 현종 - 후량 주전충 - 후진 석경당
송: 송 태조(조광윤) - 신종 - 휘종 - 흠종 - 남송 고종
원: 원 세조 쿠빌라이 칸 - 혜종 순제[10]
명: 명 태조 홍무제(주원장) - 혜종 건문제[11] - 성조 영락제 - 정통제 - 만력제 - 숭정제
청: 후금 태조(누르하치) - 청 태종 숭덕제(홍타이지) - 순치제(1643~1661) - 강희제(1661~1722) - 옹정제(1722~1735) - 건륭제(1735~1796) - 가경제(1796~1820) - 도광제(1820~1850) - 동치제(1861~1875) - 광서제(1875~1908) - 선통제(푸이)(1908~1912) 함풍제만 안 나왔다

영국 군주: 윌리엄 1세(1066~1087) - (1199~1216) - 헨리 3세(1216~1272) - 에드워드 3세(1327~1377) - (튜더 왕조) 헨리 7세(1485~1509) - 헨리 8세(1509~1547) - 메리 1세(1553~1558) - 엘리자베스 1세(1558~1603) - (스튜어트 왕조) 제임스 1세(1603~1625) - 찰스 1세(1625~1649) - 크롬웰 - 찰스 2세(1660~1686) - 제임스 2세(1685~1688) - 메리 2세 - (1702~1714) - (하노버 왕조) 조지 1세(1714~1727) - 빅토리아(1837~1901) - (윈저 왕조) 조지 5세(1910~1936)

러시아 군주: 이반 3세 - 이반 4세 - 표트르 1세 - 예카테리나 2세 - 알렉산드르 1세 - 니콜라이 1세 - 알렉산드르 2세 - 니콜라이 2세 - 블라디미르 레닌 - 스탈린 - 흐루쇼프 - 브레즈네프 - 고르바초프 - 옐친 - 푸틴[12]

2.2.3. 사건

연대는 2019학년도 수능특강/완성 기준으로 한다.
근대 중국(제1차 아편전쟁 -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연도 사건 비고
1840 제1차 아편전쟁 발발 (-1842)
1842 난징 조약 체결
1851 태평천국 운동 발발 (-1864)
1856 애로호 사건 및 제2차 아편전쟁 발발 (-1860)
1858 톈진 조약 체결
1860 베이징 조약 체결
1861 양무운동 시작 (-1895)
1884 청-프랑스 전쟁 발발 (-1885)
1894 청일전쟁 발발 (-1895)
1895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
1898 변법자강운동 시작
1898 무술정변 발발
1899 의화단 운동 (-1901)
1901 신축조약(베이징 의정서) 체결
1901 광서신정(청말신정) 시작
1905 중국 혁명 동맹회 결성(쑨원, 도쿄)
1908 흠정 헌법 대강 반포
1911 우창 봉기, 신해혁명 발발
1912 중화민국 수립(수도 난징)
1915 신문화운동 시작
1919 5.4 운동 발발
1924 제 1차 국공합작 (-1927)
1927 4.12 쿠데타 발생
1926 북벌 시작 (-1928)
1931 류타오거우 사건 발생
1931 만주사변
1932 만주국 수립
1934 공산당 대장정 시작 (-1935)
1936 시안 사건
1937 루거우차오 사건(노구교 사건)
1937 중일전쟁 발발 (-1945)
1937 제 2차 국공합작 (-1945)
1946 (제 2차) 국공내전 (-1949)
1949 국부천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949.10.01)


중세 유럽: 서로마 멸망 (475) - 프랑크 왕국 수립(481) - 유스티니아누스 대제(527~565) - 투르-푸아티에 전투(732) - 교황령 수립(754) - 카롤루스 대제, 서로마 황제 대관(800) - 베르됭 조약(843) - 레히펠트 전투(955) - 신성 로마 제국 수립(962) - 카페 왕조 수립(987) - 동서 대분열(1054) - 헤이스팅스 전투(1066) - 카노사의 굴욕(1077) - 클레르몽 공의회(1095) - 1차 십자군(1096) - 보름스 협약(1122) - 4차 십자군(1202) - 존 왕 파문(1209) - 필리프 2세(1180~1223) - 모범의회 수립(1295) - 아비뇽 유수(1309~1377) - 백년전쟁(1337~1453) - 금인칙서(1356) - 자크리의 난(1358) - 교회의 대분열(1378~1417) - 와트 타일러의 난(1381) - 콘스탄츠 공의회(1414~1418) - 콘스탄티노플 공방전(1453) - 장미전쟁(1455~1485)

근세 유럽: 르네상스 (15C 초반~16C 초반)) - 그라나다 정복 (1492)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1492) - 95개조 반박문 (1517) - 아즈텍 제국 멸망 (1521) - 빈 공방전 (1529) - 헨리 8세, 수장령 발표 (1534) - 장 칼뱅, 기독교 강요 발표 (1536) - 아우구스부르크 화의 (1555) - 엘리자베스 1세, 통일령 발표 (1559) - 위그노 전쟁 (1562~1598) - 네덜란드 독립 전쟁 (1568~1648) - 레판토 해전 (1571) - 낭트칙령 (1598) - 동인도회사 설립 (1600)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1602) - 30년 전쟁 (1618~1648) - 잉글랜드 내전 (1642~1651) - 낭트 칙령 폐지 (1685) - 명예혁명 (1688) - 권리장전 승인 (1689) -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1701~1714) - 대북방전쟁 (1700~1721) -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1740~1748) - 7년전쟁 (1756~1763) - 미국 독립 전쟁 (1775~1783) - 프랑스 혁명 (1789-)[13] -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 (1789. 7.) - 입법의회 수립 (1791) - 프랑스 혁명 전쟁 (1792~1798) - 국민공회 수립 (1792) - 루이 16세 처형 (1793) - 테르미도르 반동 (1794) - 통령정부 수립 (1799) - 아미앵 조약 (1802) - 프랑스 제1제국 수립 (1804) - 트라팔가 해전, 아우스터리츠 전투 (1805) - 신성 로마 제국 해체 (1806) - 대륙봉쇄령 (1806) - 틸지트 조약 (1807) - 이베리아 반도 전쟁 (1807~1814) - 러시아 원정 (1812) - 라이프치히 전투 (1813) - 빈 회의 (1814~1815) - 워털루 전투 (1815)

현대 중국: 중화인민공화국 수립(1949. 10. 1.) - 국부천대(타이완)(1949. 12.)[14] - 대약진운동(1958~1960) - 인민공사(1958~) - 문화대혁명(1966~1976) - 중소 국경분쟁(1969) - 유엔 가입(1971) - 미중 정상회담(1972. 2.) - 중일 수교(1972. 9.) - 마오쩌둥 사망(1976. 9.) - 미중 수교(1979) - 동남해안 경제특구 설치(1980'~) - 남순 강화(1992) - 톈안먼 사건(1989)[15] - WTO 가입(2001)

근현대 일본: 미일화친조약(1854) - 미일통상조약(1858) - 삿초동맹(1866) - 대정봉환(1867) - 메이지 유신(1868) - 폐번치헌(1871. 8.) - 이와쿠라 사절단(1871~1873) - 세이난 전쟁(1877) - 류큐 병합(1879) - 일본제국헌법 제정(1889) - 일본제국의회 수립(1890) - 제1차 영일동맹(1902) - 러일전쟁(1904~1905) - 다이쇼 시대(1912~1926) - 다이쇼 데모크라시(1913) - 만주사변(1931) - 5.15 사건, 군국주의 시작(1932) - 중일전쟁(1937~1945) - 진주만 공습(1941. 12.) - 태평양전쟁(1941~1945) - 샌프란시스코 조약(1951. 9.)[16] - 미일안전보장조약 체결(1951. 9.) - 자민당 55년 체제 수립(1955 - 1993) - 신미일안보조약(1960)

근현대 인도: 플라시 전투(1757) - 마이소르 전쟁(1767~1799) - 마라타 전쟁(1775~1819) - 시크 전쟁(1845~1849) - 세포이 항쟁(1857~1858) - 인도 제국 수립(1858) - 인도 국민 회의 창설(1885) - 벵골 분할령(1905) - 콜카타 대회(1906) - 롤럿법(1919) - 인도 독립 동맹 창설(1928) - 신인도 통치법(1935) - 인도 독립(1947) - 파키스탄 분리 독립(1947) - 방글라데시 분리 독립(1971)

로마 제국: 왕정 - 성산 사건(B.C. 494) - 호민관 제도 도입 - 평민회 설치 - 12표법 제정(B.C. 451) - 리키니우스섹스티우스 법 제정 - 호르텐시우스 법 제정 - 포에니 전쟁(B.C. 264~146) -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 동맹시 전쟁 - 스파르타쿠스의 난(B.C. 73) - 제1차 삼두정치 - 제2차 삼두정치 - 원수정(옥타비아누스 집권) - 5현제 시대(96~180) - 군인 황제 시대 - 4분 통치(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 밀라노 칙령(313) - 니케아 공의회(325) - 기독교를 로마 국교로 지정(테오도시우스, 392) - 동서 로마 분열(395) - 서로마 제국 멸망(476)

근현대 미국: 7년 전쟁(영국)(1756~1763) - 보스턴 차 사건(1773) - 제1차 대륙 회의(1774) - 렉싱턴 전투(1775) - 제2차 대륙 회의(1775) - 미국 독립 선언(1776) - 새러토가 전투(1777) - 요크타운 전투(1781) - 파리 조약(1783) - 미국 헌법 제정(1787) -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1789) - 먼로 독트린(1823) - 남북 전쟁(1861~1865) - 에이브러햄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1863) - 대륙 횡단 철도 완성(1869) - 미서전쟁(1898), 대공황(1929)-----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뉴딜 정책 정책 (1933) - 대서양 헌장[17](1941) - 트루먼 독트린(1947) - 마셜 플랜(1947~1951) - NATO창설 (1949) -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1951) - 베트남 전쟁(1955~1975) - 닉슨 독트린(1969) - 베트남 전쟁 미군 철수 (1973) - 미중 수교(1979) - 걸프 전쟁(1991. 12.)

근현대 러시아: 데카브리스트의 난(1825. 12.) - 크림 전쟁(1853~1856) - 아이훈 조약(1858) - 베이징 조약(1860) - 농노 해방령(1861) - 젬스트보 설치(1864) - 삼제 동맹(1873) - 삼국 협상[18] - 삼국 간섭(1895 이후[19]) - 러일전쟁(1904~1905. 9.) - 피의 일요일 사건(1905) - 삼국 협상(1907) - 1차 발칸전쟁(1912~1913) 지원 - 3월 혁명(1917. 3.) - 케렌스키 임시정부(1917. 3.~11.) - 11월 혁명(1917. 11.) - 브레스트 리토프스크 조약(1918) - 적백내전(1919~1921) - 신경제정책(NEP)(1921~1928) -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수립(1922) - 블라디미르 레닌 사망, 스탈린 집권(1924) - 독소 불가침조약(1939. 8.) - 2차대전 참전(1945. 8.) - 흐루쇼프 방미(1959)- 쿠바 미사일 위기 (1962) - 고르바초프의 개방, 개혁(1985) - 몰타 회담(1989) - 소련 해체(1991. 12.)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사라예보 사건(1914) - 마른 전투(1914) - 맥마흔 선언(1914) - 솜 전투(1916) - 루시타니아 호 침몰 사건 (1917) - 킬 군항의 반란 (1918. 11) - 파리 강화 회의(1919. 1.) - 윌슨의 14개조 평화원칙(1919) - 베르사유 조약(1919. 6.) - 국제연맹(1920~1946) - 워싱턴 회의(1921-1922) - 루르 공업지대 점령(프랑스)(1923-1925) - 도스 안(1924) - 로카르노 조약(1925) - 제5차 선거법 개정(영국 보통선거)(1928. 7.) - 켈로그 브리앙 조약(1928. 8.) - 영 안(1929) - 후버 모라토리엄(미국)(1931) - 로잔 회의(1932)

대공황(1929)[20]: 맥도널드 거국내각(영국)(1931) - 만주사변(일본)(1931) - 나치당 집권(독일)(1933. 3.) - 뉴딜 정책(미국)(1933. 3.~1938) - 독일(나치) 및 일본의 국제 연맹 탈퇴(1933) - 에티오피아 침략(이탈리아)(1935) - 이탈리아의 국제 연맹 탈퇴(1937) - 알바니아 침공(1939)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및 태평양 전쟁(1941 - 1945)[21]: 파시스트 로마 진군(이탈리아)(1922) - 인민전선 집권(에스파냐)(1930) - 만주사변(1931) - 나치당 집권(독일)(1933) - 라인란트 진주(독일)(1936. 3.) - 에티오피아 병합(이탈리아)(1936. 5.) - 에스파냐 내전(1936~1939) - 프랑코 집권(에스파냐)(1936) - 방공 협정 (1937[22]) - 독소 불가침 조약(1939. 8.) - 폴란드 침공(독일)(1939. 9.) - 소일중립조약(1941. 4.) - 독소전쟁(1941. 6.) - 일본의 진주만 기습, 태평양 전쟁 시작(1941. 12.) - 미드웨이 해전(1942. 6.) - 스탈린그라드 전투(1942. 8. - 1943) - 카이로 선언(미/영/중, 1943. 11.) - 테헤란 회담(미/영/소, 1943. 12.) - 얄타 회담(미/영/소, 1945. 2.) - 독일 항복(1945. 5.) - 포츠담 선언(미/영/중/(소)[23], 1945. 7.) -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1945. 8. 6. / 8. 9.) - 만주 전세공략작전[24](소련의 일본 침략, 1945. 8. 8.) - 일본 무조건 항복(1945. 8. 15.)[25]

냉전과 다극화 시대[26]: 국제 연합(UN)(1945. 10.) - 베를린 봉쇄(1948~1949) - 콜롬보 회의(1954) - 반둥 회의(1955) - 베를린 장벽(1961. 8.~1989. 11.) - 제1차 비동맹 회의(1961. 9.) - 동서독 기본조약(72) - 전략무기제한협정(SALT)(1972. 5.) -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982. 6.~) - 제2차 전략무기제한협정(SALT 2)(1979) - 독일 통일(1990. 10.) - 자유노조연합(솔리다르노시치) 소속 바웬사 집권(폴란드)(1990~1995) - 동유럽 및 소련의 공산주의 정권 붕괴(1991년)[27] - 보스니아 내전(1992~1995)

국제 기구[28]: 브레튼우즈 체제(1944) - 국제 연합(UN)(1945. 10.) - 국제통화기금(IMF)(1945. 12.) - 국제부흥개발은행(IBRD)(1946) -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1947) - 경제상호원조회의(COMECON)(1949. 1.) -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1949. 4.) -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ECSC)(1951) - 바르샤바 조약 기구(WTO)(1955) - 유럽 경제 공동체(EEC)(1958) - 유럽 공동체(EC)(1967) - 독립국가연합(CIS)(1991) - 마스트리히트 조약(1991) - 유럽 연합(EU)(1993) - 우루과이 라운드(1994) - 세계무역기구(WTO)(1995) - 리스본 조약(2009) - 영국의 EU 탈퇴(2016. 6.)[29]

2.2.4. 넓은 범위에서의 학습 조언

① 학교 내신으로 세계사 전 범위에 대한 수업을 들은 사람이 아니라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자
말 그대로이다. 학교 내신에서 세계사를 1단원부터 마지막 단원까지 다뤄주지 않았다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좋다. 세계사는 기본적으로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구분해서 시험에 잘 나올 수 있는 부분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정도만 확실히 하더라도 2등급 정도의 성적은 충분히 거둘 수 있다. 이 과정을 매우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인터넷 강의일 것이다. 인터넷 강의를 신청한 후 교재를 받았다면, 교재 내에 있는 ~~세기 초, OOOO년, OO세기 이런 표현들을 무조건 형광펜으로 칠해두도록 하자. 세계사는 결국 연도 싸움이기 때문에 이렇게 시기를 다루고 있는 표현은 눈에 잘 띄게 해두는 것이 매우 좋다. 신기하게도 애써서 외우지 않았던 것 같은데 형광펜 칠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억이 나는 경우가 많다. 단, 고등학교 1, 2학년 때부터 세계사를 탐구 선택과목으로 생각해두었던 학생이 학교에서 세계사 전 단원을 배웠다면 굳이 인터넷 강의를 들음으로써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친구들은 학교에서 다뤘던 교재 혹은 교과서 혹은 프린트를 고3 초반 방학동안 철저히 복습하면서 몰랐던 부분, 지엽적인 부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매우 좋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핵심을 잡았다면 수능특강을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한다
세계사 만점을 받기 위한 수험생이라면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세계사의 기본은 암기이다. 단언컨대 인터넷 강의는 수능에서 출제될 수 있는 내용들을 모두 다뤄주는 것이 아니다. 대개 기출 문제를 토대로 어떤 내용이 시험에 많이 나왔는지를 분석한 후 빈출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인터넷 강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단계의 공부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빈출 단원의 내용을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암기하고 있는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은 학생은 지엽적인 내용들을 다룰 때 괜히 전에 외웠던 내용들과 엮여서 헷갈리기만 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인터넷 강의 교재의 내용을 '모두' 숙지하자. 이 전제에 해당되는 학생들이라면, 우선 EBS 수능특강 개념 부분의 내용과 강의 교재의 내용을 비교하면서 강의 교재에는 없으나 수능 특강에는 적혀 있는 내용들을 보이는 즉시 강의 교재에 옮겨 적자. 조금 무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앞서 말했듯 인터넷 강의의 내용이 수능/평가원에 출제되는 문제를 전부 맞힐 수 있게 해주지 않는다. 분명 1~2개 문제의 정/오답을 가르는 선지는 여러분이 보지 못한 내용일 것이다. 그런 문제를 확실히 잡기 위해 EBS의 내용들을 숙지하도록 하자. 이 단계 자체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6월 평가원 전에 이 단계를 끝냈다면 지엽적인 내용들은 확실히 외우고 있어도 좋고 어렴풋하게나마 눈에 익은 상태라도 좋다(어? 비슷한 내용 적어놨던 것 같은데?? 이 정도). 일단은 전부 적어두자.(+ 수능 완성은 굳이 안해도 좋다). 수능특강의 중요성은 2017 대수능 킬러문제인 낭트 칙령 문제, 2018 대수능 킬러문제 삼대장인 반달왕국/포르투갈/파티마 왕조 문제, 2020 대수능 킬러문제인 리디아 문제를 풀어 본 사람이라면 필히 느낄 것이다. 세 문제 모두 당해 년도 수능특강에 문제를 풀기 위한 자료들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30][31]

③ 기출 문제를 분석하자!
모든 수능은 기출이 답이다. 기출문제를 양치기 하듯 풀자. 특히 세계사는 기출문제도 충분히 많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평가원/수능만, 시간적으로 넉넉하고 실력도 충분하며, 내 한계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평가원/수능 받고 교육청/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도 좋다. 하루에 100문제씩 풀어도 좋다. 의외로 출제되는 내용이 반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분이 딱 한가지만 해줬으면 좋겠다. 채점하기 전에 내가 몰랐거나 헷갈렸던 <보기> 혹은 선지의 내용이 있다면 지체없이 형광펜을 긋고 그 내용과 관련된 단권화 내용에 표시해주자. 간혹 단권화를 착실히 했음에도 처음 보는 내용이 시험지에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내용들이 의외로 중요하다. 여하간 문제 풀면서 몰랐다 싶은 내용은 형광펜 표시하고 단권화 노트에 표시하도록 하자. 인터넷 강의 교재에 수능특강 내용을 얹고, 기출문제의 내용을 덧붙이면서 계속 공부를 반복하다 10월 중순 쯤에 이르게 되면 슬슬 세계사에 모르는 내용이 안보인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출문제까지 단권화를 끝낸 이후, 강의 교재를 수능 전날까지 최소 5회독은 했던 것 같다. 전체 단권화를 끝내고 나면 책을 반복해서 보는데 의외로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반나절 정도만에 세계사의 그 두꺼운 전체 내용을 다 봤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수능 전까지 단권화 교재만 봐도 충분하니까 그 하나로만 쭉 공부하자. 혹시 정 불안하다면, 인터넷에 찾아보면 의외로 세계사도 인강 선생님이나 다른 능력자분들이 만드신 수준 높은 모의고사가 많으니까 그걸 다운로드 받아서 풀어도 좋을 것이다. 여러분의 세계사 정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과목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문제들은 세계사라면 풀어도 좋고 안 풀어도 좋다. EBS 문제/자료 연계를 크게 못 느낀다.

수준이라는 건 어느 정도 소질과 적성에 따라 결정되는 주관적인 개념이다. 통념적으로 쉽다고 여겨지는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어렵게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단어를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보다 낯선 자료를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동아시아사나 세계사 문제가 아무리 쉽게 나오더라도 어렵게 느낄 것이다. 이미 익숙한 정보를 더 익숙해지게 머릿속에 아예 집어넣으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수렵 시대로부터 내려온 본능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수험생이, 본능에 반하는 동아시아사, 세계사를 선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애초에 선택자 수는 취향의 문제이지 과목 자체의 결함이나 수준 문제가 아니다. 또한 등급은 상대평가에 따른 백분위로 매겨진다. 인원이 적든 많든 응시자의 4%만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10만 명이 선택했다면 4천 명과 겨뤄야 하지만, 1천 명만이 선택했다면 40명과만 겨루면 된다. 인원이 많고 적은 정도는 %로 매겨지는 등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선택자 수에 상관없이 그 과목이 적성에 맞다면 등급 받기 쉬울 것이고 맞지 않다면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등급이 %로 매겨지니 어떤 과목이든 등급 받는 수준이 동등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선택자들의 실력이 과목별로 차이가 없을 때의 얘기이다. 잘하는 사람이 많은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은 등급 받는 수준이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생활과 윤리 같은 과목은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등의 주요 과목 평균 4~ 5등급 이하의 학생들, 예체능 계열로 진학할 사람들이 일단 선택하고 보는 과목이다. 선택하고 나서도 공부를 별로 안 하며 바닥을 깔아 주는 이런 허수 인원은 대형 인기 과목에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에 세계사 같은 비인기 과목은 허수 인원이 거의 없다. 알기 쉽게 예시를 들자면 선택자들 상당수가 작정하고 공부한다는 점에서 과거 한국사가 서울대 인문계열 필수였던 시절의 한국사와 비슷하다. 또한 세계사는 동아시아사처럼 타 사회탐구 과목들과 비교해 보아도 암기과목으로서의 성격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1~ 2등급 받기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무슨 말이냐면,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등의 주요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험을 해본 수험생들의 유일한 성적 돌파구 과목이라는 것이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상대적으로 정직하게 상승하는 세계사에 흥미를 갖고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등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등은 3~ 4등급이지만 세계사는 1~ 2등급인 경우가 세계사 응시생들 중에서는 드물지 않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수능 세계사를 단순한 사회탐구 선택 과목으로만 생각하고 뛰어들기에는 다소 위험하다.[32]

3. 과목 특징

4.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일반 선택 사회·도덕 과목인 세계사에서 출제한다. 상대평가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과학탐구 영역과 동시에 응시할 수 있다.

2009 개정 교과서에 비해서는 분량이 제법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사회탐구 과목들에 비해서 2~3배 많은 분량이기 때문에 비인기 과목의 처지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43] 2015 개정에서 세계사만 양을 줄인 것이 아니다.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모두 양이 줄였는데, 특히 사회문화는 대단원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렸다. 생활과 윤리 또한 학생들이 까다로워 하는 개념을 삭제했다. 또 이번에 세계사에서 삭제된 부분은 어차피 수능 출제 비중이 높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학습 부담의 경감 효과는 교과서 분량의 감소분 만큼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44] 결국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세계사의 인기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어차피 동아시아사 과목이 있기 때문에 세계사를 아예 서양사(+중동사) 이외의 내용을 버리다시피 대폭 축소한다던가 하지 않는 이상 타 인기 과목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은 학교에서 세계사를 개설해 줘야 학생들이 수능에서 세계사를 선택할지 말지 고민이라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2009 개정 교육과정 시절에 비해 분량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덕분에 최근 수능에서 선택자 비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4.1. 단원별 의견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전근대사는 시대별로 배운다. 오히려 개념이해 측면에서는 훨씬 쉬워진 측면이 있다. 그동안 시대사를 넘나들어 교류 측면에서는 쉽게 배울 수 있었을지는 모르나 사실 전근대는 대부분 문명별로 발전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시대상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런 방식이 세계사를 배우는 측면에서는 더 쉽게 갈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르겠다.

1단원은 당연히 4대 문명에 대해서 배운다. 4대 문명, 특히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문명의 특징 비교, 황하 문명과 인더스 문명에서 대부분 100% 출제되며 아직까지 문명 이전 인류의 삶에 대해서는 출제된 적이 없다. 1번 문제로 고정 출제되는 파트이며 6단원 중에서 쉽고 양도 적다. 나오는 선지들도 매년 같은 것이 재탕되며, 보통 6월에서는 중국, 인도, 지중해 문명 등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9월과 수능에서는 거의 항상 이집트 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제된다.

2단원은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로 대체적으로 중국사가 중심이다. 서양사에 비해 등장하는 나라도 적고 간접적으로 한국사에도 등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쉬운편에 속한다. 다만 분량은 꽤 있는 편으로 시대에 따른 국가의 변동과 각 국가들의 제도, 문화를 정확하게 알아야 정복 가능한 단원. 당연히 동아시아사의 전근대 부분과 거의 겹치므로 동아시아사를 쌍으로 선택한 학생이라면 몇몇 세계사만 독자적으로 내는 파트를 제외하고는 날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그때문인지 문제 내는 빈도도 분량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명, 청 이전까지는 주로 왕조사 중심으로 접근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지만, 명청사는 왕조를 넘어 각 황제들의 세부적인 업적까지 기억해야 하는 비교적 세밀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3단원은 서아시아와 인도의 역사로 서아시아가 차지하는 분량이 훨씬 많다. 분량은 적으나 상대적으로 서양사, 중국사에 비해 마이너하고 생소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에서 틀릴 가능성이 높다. 교과서 분량에 비하면 나오는 빈도는 훨씬 높은 편이다. 실제로도 악명 높은 2020학년도 수능의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굽타왕조와 사산왕조 페르시아 문제 등 의외로 킬러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편으로 비중 적다고 무시하다간 큰 코 다치는 단원이다. 타 파트에 비해 지도 문제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지도를 꼼꼼히 암기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아직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은 가즈니 왕조, 고르 왕조 등 숨겨진 핵폭탄이 많아 기출문제를 푸는 것 이상으로 해당 단원의 교과서나 수능특강 내용을 꼼꼼히 숙지할 것을 요구한다. 실제로 21년도 수능에서 델리 술탄 왕조가 나왔다. 그리고 22년도 수능에서는 무려 4문제가 출제되어서 2단원, 4단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 인도와 서아시아를 서로 엮어서 문제를 출제하는 패턴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으므로, 연도를 꼼꼼하게 암기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시기가 겹치는 인도 왕조와 서아시아 왕조는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사료도 처음 보는 사료들이 등장하므로 사료 독해력을 키워놓아야 하며, 키워드 한두개로 빠르게 풀지 말고 사료에서 지칭하는 왕조가 어디인지 꼼꼼히 읽고 파악해야 한다. 또한 인도와 서아시아 각 왕조의 지도와 수도는 정리해두자. 의외로 고난도 사료 독해에서 내용 파악의 실마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4단원은 드디어 서양사다. 실로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한다. 이게 대단원 하나라고? 실질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개념량이 생활과 윤리나 사회 문화 전체와 맞먹는 아득한 분량. 고대 지중해 세계, 중세 유럽, 근세 유럽,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19세기의 역사 등 소단원 하나하나가 타 과목의 대단원 하나와 맞먹는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단원. 한마디로 서양사의 알파이고 오메가다. 3단원까지는 할만하다는 소리가 나오지만 4단원부터는 왜 세계사가 수능 사회탐구 최강 과목 중의 하나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마의 단원이다. 다만 4단원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 들어 출제빈도가 낮아지는 편에 속한다. 고대사는 크게 어렵지 않으나 중세사에서는 프랑크 왕국 문제에서 대충 읽으면 잘못된 답을 고를 수 있는 사료 위주로 내므로 프랑크 왕국 관련 사료는 꼼꼼히 읽고 낚시에 걸리지 말자. 교회사는 연도를 잘 정리해야 하며, 특히 카노사의 굴욕을 전후로 하는 사건들의 연대기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또한 중세 후기 왕권 강화와 교황권 강화 파트에서는 길게 진행된 사건들, 즉 아비뇽 유수, 백년전쟁, 교회 대분열 시기에 일어난 일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연도 자체를 외우기보다는 이 사건이 진행되는 시간이 겹치는 사건들(예를 들어 백년전쟁은 아비뇽 유수, 자크리의 난, 와트 타일러의 난, 교회 대분열 등과 겹친다)과 같은 식으로 개념 위주로 정리하면 좋다. 근대사는 문항 자체가 어렵지는 않으나 어디서 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 비슷한 주제의 기출문제가 반복되는 단원은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을 복습하기 쉬우나 넓은 양에 비해 다루어진 기출문제가 적다보니 기출 풀이를 통한 복습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기도 불리하므로 기출문제 재탕보다는 개념을 꼼꼼히 정리하는데 힘쓰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다.

5단원은 근대사와 세계대전 부분이다. 제국주의부터 비유럽 지역의 민족운동, 1차대전과 전간기를 거쳐 2차대전까지의 분량으로 시간상으로는 약 4~50년밖에 안되나 분량으로는 4단원 다음으로 많은 파트이다. 좁은 시대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배우므로 체감 상 굉장히 어려운 단원이고 고난도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다.아니 아깐 4단원이 마의 단원이라매 여담으로 학교내신에서의 세계사는 이 파트를 구경조차 못할 확률이 높다. 무지막지한 양으로 대부분 시민혁명조차 못끝내고 1년을 마무리하게 되므로. 물론 선생님에 따라 케바케다. 세계사가 고3에 개설되었을 경우 한학기에 세계사를 모두 끝내버리는 괴물같은 선생님도 있고, 고2에 개설되어 널널하게 1년이 주어지는데도 5단원 초입에서 끝나는 선생님도 있다. 다만 전자의 경우 핵심 개념 위주로 정리해주는 것이므로 자잘하고 지엽적인 개념들은 스스로 보충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개항과 관련해서는 조약의 내용이, 인도사는 인도 국민 회의와 관련한 내용이 비교적 자주 출제되는 편이며 서양사 파트에서는 1차대전과 2차대전의 전후 상황이 주로 출제되며, 2차대전의 경우 전쟁 진행과정에 있어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의 정확한 순서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6단원은 아직도 단원이 더 있어? 현대사로 다행히 4, 5단원보단 내용이 적다. 주요 주제는 냉전체제의 형성과 해체의 과정, 중국의 변화 등으로 요약된다. 가끔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붕괴나 문제를 급격히 어렵게 만드는 연표 문제를 내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 금물. 그냥 4단원부터는 거를 타선이 없다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문제를 처음 출제한 2021학년도 수능의 단원별 문제 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1단원은 예상대로 1문제만 나왔다. 2단원의 경우 동아시아사와 겹치는 부분이라 그런지 확실히 분량에 비해 문제 출제 빈도가 낮다. 또한 매우 쉽다. 중국사는 3문제가 나왔고, 일본사는 1문제가 나왔다. 3단원은 확실히 새로운 킬러파트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교과서 내 분량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3문제가 출제되었다. 지도 문제가 어김없이 나왔으며, 델리 술탄 왕조와 같이 평범치 않은 문제가 역시나 출제되었다. 이 단원은 아직 나오지 않은 주제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교과서 분량 이상의 공부를 필요로 할 것이다. 4단원은 교과서 내 분량에 비하면 적은 편에 속할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단원과 연계해서 봐야 하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었다. 또한 이전보다 어렵게 낸 문제들도 제법 출제되었다. 정답으로 따지자면 5문제가 출제되었다. 5단원에서는 5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원래는 연표 문제가 주로 나왔으나 이번에는 해당 국가가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제법 나왔다. 물론 연표문제도 출제되었기 때문에 해당 단원에서의 중요 문제 포인트는 그대로 나왔다해도 무방하다. 6단원은 2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중국 현대사 1문제, 최근 트렌드대로 동유럽 공산권 관련 문제가 1문제로 출제되었다.

2022학년도 수능의 단원별 문제 분포는 다음과 같다.

1단원은 역시나 1문제(이집트 문명) 출제, 2단원의 경우는 4문제가 나왔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국사 3문제(진, 송, 청), 일본사 1문제(나라시대)가 나왔다. 3단원은 역시나 이번에도 킬러문항의 성격으로 나왔고, 비중에 맞지 않게 무려 4문제(파르티아, 우마이야왕조, 쿠샨왕조, 무굴제국)가 나와버렸다. 4단원은 4문제(고대 로마, 중세 백년전쟁, 절대왕정, 영국혁명)가 나왔는데 비중에 비해서 꽤나 적은 편이었고 평이한 편이었다. 5단원은 모로코 사건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제2차세계대전 중 프랑스 치하 인도차이나, 인도의 근대화 운동, 의화단 운동으로 총 5문제가 출제되었고, 6단원은 최근 트렌드대로 동유럽 공산권 관련 문제 1문제와 유럽연합에 관련된 문제 1문제로 총 2문제가 나왔다.

4.2. 시험 의견 및 후기

4.2.1. 2021학년도



고인 표본을 누르려는 평가원의 경고가 담겨있는 시험인 것 같다. 이제 연표를 달달 외우는 것만으로는 세계사 고득점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평가원이 강조한 것과 다름이 없다. 세계사 고득점을 위해서는 교과서와 연계 교재에서 배운 기본 개념을 복습하면서 생소한 사료에서 키워드를 뽑아내는 연습을 충분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 특별히 최근 들어 강조하는 비교사적인 관점, 지도를 통한 역사적 사실을 묻는 유형은 배운 내용들을 재조립해야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이므로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할 듯 하다.

4.2.2. 2022학년도

킬러 문제는 없었으나 전반적으로 난해한 사료들이 많아 사료 해석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낄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 확정 1등급 컷은 46점, 만점자 표준점수는 76점, 만점자 비율은 1.5%로 만점자가 6%에 달한 본수능에 비하면 6월이라는 점을 따졌을 때 많이 어렵게 나온편. 6월 모의고사를 통해 평가원이 연표로 변별하는 것이 아닌, 사료 중심으로 변별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중~최상 수준의 문제들만 다뤄보면,

6번 : 알렉산드로스 사후, 셀레우코스 왕조 시절에 있었던 인도 국가를 묻는 문제로 전통적인 고난도 문제인 시대의 통합적 이해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다. 알렉산드로스와 그 직후의 시대 때 있었던 인도의 왕조는 마우리아 왕조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헬레니즘 문화와의 연관성을 토대로 쿠샨 왕조로 오해해 5번을 찍었을 확률이 매우 높은 문제.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파르티아와 굽타 왕조의 시대 구분을 정확히 암기해야 맞추는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아시아와 인도의 연표 구분은 필요해 보인다.

7번 : 쉴레이만 1세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메흐메트 2세, 셀림 1세의 업적과 구분을 정확하게 해놓지 않으면 난해했을 문제, 1~5번까지 모든 문항이 오스만 제국과 관련된 문항이고 1번과 3번이 근대사의 내용이라 제외한다고 보면 2번은 셀림 1세의 업적이고 4번은 메흐메트 2세의 내용이기 때문에 답이 될 수 없다. 이번 시험 최고 오답률 문제

8번 : 당 태종 시기, 동돌궐을 복속시킨 내용이 처음으로 출제되었다.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었을 뿐더러 "칸으로 추대하였다"라는 내용 때문에 몽골과 같은 북방 유목 민족의 국가로 오해할 소지가 다분한 문제.

16번 : 필리프 4세의 중앙집권 정책에 관련한 문제로 필리프 4세를 모르면 굉장히 난해했을 문제. 세속권력과 교황권력의 갈등에 대한 문제는 여러번 출제되었으나 왕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는 드문 편이다.

18번 : 제3조를 소홀히 봤으면 미국, 프랑스, 영국으로 잘못 해석했을 문제. (가)가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 등과 전쟁을 종식시키는 조약을 체결하였다는 내용으로 협상국임을 파악할 수 있고 제3조에 (가)가 이 조약으로 과거 영토 중 일부에 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보야 브레스트 리토프스크 조약임을 알 수 있고 따라서 (가) 국가는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이기 때문에 답은 4번이 된다.

모두가 절망할만한 킬러 문제는 없었으나 사료 해석이 어려워져 작년 6월 평가원 모의평가보다 확정 1등급 컷이 4점이나 하락했다. 단, 세계사의 사료 해석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 및 암기하고 시대를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므로 세계사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자잘한 부분들까지 놓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암기하는 능력이 필요해 보인다.
생소한 지문들로 까다롭게 출제했던 6월 모평보다는 훨씬 쉬어지고 지문들도 상대적으로 평이해졌다. 1등급 컷은 50이다.

7번 : ebs 기준 오답률 52%으로 오답률 5위. 사료 첫 부분에 술레이만 1세를 제시해 서아시아 문제인 것처럼 혼동하게 만들었으나 답은 무굴제국으로 인도사 문제이다.

8번 : ebs 기준 오답률 71%으로 오답률 1위.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으나 (가) 국가를 추측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로 "(가)의 식민지인 앙골라" 이다. 앙골라는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아직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를 외우지 못한 학생들이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

14번 : 6모 때 거의 보이지 않았던 연표 단독 문제이다. 프랑스 혁명 시기를 구체적으로 묻는 문제로, ebs 기준 오답률 3위(오답률 56%)이다. 프랑스 혁명 연표는 1년 안에 촘촘한 연표가 있기에 연표를 마저 외우지 못한 학생들이 틀렸을 것으로 본다.

17번 :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문제로, 세계대전 연표와 관련된 문제이다. 연표 단독문제로, 선지가 1920년대부터 1940년까지의 연표였기에 연표를 마저 외우지 못한 학생들이 틀렸을 것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및 9월 평가원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졌다. 특히 킬러 문항이 많아 이 문제들이 47~8점과 50점을 가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또한 중국사가 4문제 나왔는데 인도사 문제가 무려 3문제[53]나 나왔다는 점이 특이하다. 보통 인도사 문제는 1문제만 나오는 게 국룰처럼 여겨졌기에 나름 신선한 충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정 1등급 컷은 6월 평가원 모의평가보다 높은 50점이며, 만점시 표준점수는 66점, 만점시 백분위는 97이다.

아래는 대표 문항들이다.

3번 : 진(秦)나라에서 있었던 일을 묻는 문제. 사료에서 진나라임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사실상 '수도 셴양'이었다. 아방궁도 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는 교과서나 수능특강에 제대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배경지식이 있는 역덕들을 제외하고는 유추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즉, 암기를 꼼꼼하게 하지 않은 학생들은 혼란스러웠을 수 있었다. 상술했듯이 자잘한 부분까지도 암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문제다.

9번 : 청나라에서 있었던 일을 묻는 문제. 이 문제 역시 사료에서 아담 샬과 아담 샬이 만든 역법(시헌력)을 통해 해당 시기가 청나라였음을 알 수 있었어야 했다.

10번 : 파르티아에 관한 문제였다. 사료 내 "알렉산드로스 제국이 분열된 후"와 "로마 제국과 중국, 인도를 연결하는 중계 무역으로 번영"이라는 문장을 보고 파르티아임을 알 수 있었어야 했다. 정답은 2번(이란 계통의 민족에 의해 세워졌다)이였지만, 파르티아 자체가 그동안 많이 나왔던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 착각하기 쉬운 생소한 개념이라 사산왕조와 착각해 4번(이슬람 세력의 침입으로 멸망하였다)을 고른 학생도 제법 있었다. 류성완 등 주요 세계사 강사가 14번, 18번과 함께 이번 수능의 주요 킬러 문제로 꼽은 문제였을 만큼 제법 어려운 문제였다.

11번 : 우마이야 왕조에서 있었던 일을 묻는 문제. 사실 우마이야 왕조라는 사실만 알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사료의 " 야지드 1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칼리프에 즉위하자, 합의를 통해 칼리프를 선출해 온 관행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어났다"는 부분때문에 정통 칼리파 시대라고 착각한 학생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합의를 통한 칼리프 선출 관행' 부분만을 보고 평가원의 함정이라고 생각해 역으로 정통 칼리파 시대를 고른 듯 하다. 하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칼리프에 즉위"라는 부분이 있었기에 여기서 분명한 세습 칼리프 시대였음을 알아냈어야 했다. 참고로 수능특강 자료플러스에 야지드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

14번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있었던 일을 묻는 문제. 오헝 자체가 세계사에서 비중있게 다루지 않던 파트였기에 킬러 문항 그 자체였다. "최근에 합병된 보스니아"나 " 헝가리와의 통합으로 생겨난 새로운 제국"이라는 문장에서 해당 국가가 오헝제국임을 알아냈어야 했다. 정답은 1번(오스만 제국과 동맹 관계를 맺었다)이었는데, 오스만과 오헝이 1차 세계 대전 당시 동맹국으로서 동맹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어려웠을 문제였다. 이탈리아 통일 전쟁과 헷갈려 5번( 사보이(사부아) 지역을 프랑스에 할양)을 고른 학생도 제법 있었다. 당연히 EBS 기준으로 오답률 1위였다.

16번 : 인도사 문제이며 브라모 사마지 운동에 대해 묻는 문제. 18세기에 람 모한 로이가 주도했다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다. 다만 이 문제는 나머지 선지들을 소거하는 방식의 소거법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었기에, 킬러 문항까지는 아니었다. 다만 4번 문항에 마라타 동맹이 나왔기에 헷갈릴 수도 있었다.

18번 : 이 문제 역시 매우 지엽적인 문제로서 만만찮은 킬러 문항 그 자체였다. 2차 대전 시기 나치 독일의 프랑스 점령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연계한 방식의 문제였으며, 나치 독일에게 프랑스가 점령당했던 시기에 있던 일을 물었다. 우선 사료에서 나온 " 타이와의 국경 분쟁이 심화", "중국 남부 지역과 맞닿아 있는 해안 지역 일대에서는 많은 일본군이 출몰", "우리 식민지에 대한 이러한 군사적 위협 행위"라는 문장들을 보고 해당 국가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임을 알아낸 다음 "우리의 수도가 점령되어 불안감이 고조되었지만, 때마침 본국의 남부 지방에서 새로운 정부가 수립"라는 문장을 보고 나서 해당 시기가 프랑스가 나치에게 점령당했던 1940~1944년임을 알아내야만 했다. 2차대전사에 통달한 밀덕 학생들은 문제없이 넘어갔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5번( 덴마크에 대한 침공을 개시하는 독일군 장교)로 많이 착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치의 덴마크 침공은 1940년 4월이었고, 프랑스 점령은 6월이었다. 즉 고작 2달 차이인데다 같은 연도였기에 착각하기가 쉬웠다.[54] 다만 사료를 잘 이해해 프랑스가 점령당했던 시기에 드골을 위시로 한 자유 프랑스가 활발하게 활동했음을 간파한다면 3번(영국에서 저항 운동을 벌이는 드골의 참모)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작년 수능의 17번 문제에 이어 2년 연속 출제된 나치 독일 관련 문제로, 앞으로 나치 독일과 연관된 2차대전 문제를 이렇게 연계한 방식으로 많이 출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2009 개정(2011 각론 수정 포함) 적용 시기

사회탐구 영역 중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긴 하지만 문제풀이는 정말 간단하며, 아주 넓은 범위에도 불구하고 출제 포인트는 부분적으로 잡혀 있어서 학생들을 여러모로 배려해주는 과목이다. 덕분에 상위등급 점수대가 매우 높다. 전반적으로 수능 문제에서는 기출 내용이 계속 반복해서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고, 선택지와 자료를 거의 꼬아내지 않는 세계사 특성상 고난도 문제는 잘 나오지 않는다.

시험 자체는 거의 팩트 위주로 옳고 그름을 판별하기만 하면 되는 스타일로 출제되기 때문에 팩트만 정확하게 알면 매우 빠른 시간에 풀 수 있다. 자료 분석도 거의 필요없다. 대부분 별다른 지문 분석 없이 지문 그 자체에 노출되어 있는 인명, 지명, 연도, 사건 등 각종 단서들을 캐치하면 지문을 다 읽지 않아도 곧바로 선지를 보고 답을 찾아낼 수 있다. 게다가 혹시라도 수험생들이 심어놓은 단서를 놓칠까봐 한 지문에 핵심 단서를 여러개씩 중복으로 심어 놓는다. 게다가 선지도 학생들이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 오답 선지는 아예 시대나 국가나 문명이 다른 서술이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시대나 나라 구별만 제대로 해도 어려움 없이 답을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생활과 윤리, 사회 문화처럼 꼬아서 내거나 말장난 내지는 수능 국어 영역 독서 지문 독해 문제 같은 까다로운 문제는 거의 없다. 단, 최근에 변별력을 위해 1~ 2 문제는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기도 한다.

수능 기출 문제의 반복 출제 비율이 매우 높아서 나온데서 또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최근 5년 연속으로 출제되었다. 아우구스투스에 대해 특별히 세부적인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지식을 묻는 수준의 평이한 문제들이었다. 변별력을 위한 몇몇 문제를 제외하면 대부분 꾸준히 반복 출제되는 주제들에서 출제된다. 다만 최근에는 변별력을 위해 1~ 2문제 정도는 별로 출제되지 않은 부분에서 나오기도 했다.

학생들이 기피하며 고난도로 자주 출제되는 영역은 현대사, 세계일주, 각국사 등이다. 수능 20년 역사상 유일한 불세계사 쇼가 펼쳐졌던 2009년 수능을 보면, 고난도 문제로 폴란드를 소재로 해서 소련 해체 시점의 동유럽 각국의 대응 방식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현대사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으며, 같은 시기(1860년대) 전세계 역사를 돌아보는 충격적인 문제(!)가 출제되었다. 물론 2009 불수능은 예외적인 경우이고 이후 10년간 이런 문제는 결코 나오지 않고 있다.[55] 최근에는 현대사와 각국사 쪽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동아시아사 과목이 별도로 생긴 이후 중국사, 일본사 출제 비중이 많이 줄고, 대신 최근 서양사 출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왕국의 수도를 빠삭하게 암기하여야 하는 동아시아사와 달리 세계사는 아랍권 국가의 수도를 요구하는 차이점이 있다.

철학, 이념, 이데올로기 관련 내용은 윤리 과목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으로 분화 개설되면서 윤리와 사상 과목 쪽으로 대거 이동해 버린 탓도 있고, 최근 세계사 출제 분위기가 분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서 정치사 위주로 출제하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자주 나오던 중세 종교 철학이나 낭만주의, 계몽주의 등의 출제 비중이 많이 줄었다.

역덕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막상 수능 문제에서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점수는 생각만큼 높지는 않다. 사실 역덕들도 말그대로 골고루 파놓은 진성 역덕을 제외한 대부분은 특정한 시대, 국가, 전쟁사 등으로 관심이 부분적으로 제한되는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결국 수능 과목으로서의 세계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부분과 별로 관심없는 부분을 구별하지 말고 출제 범위를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시험을 위한 공부와 역덕들의 공부는 별개라는 것이다.

EBS 교재에는 필리핀 독립운동가 호세 리살, 아기날도, 보니파시오 3명을 정확히 구별해야 하는 문제도 나온다.[56] 게다가 평가원 기출에는 아프리카사를 단독문제로 내놓기도 하였다.

5.1. 단원별 의견

1단원은 딱히 알아야할 부분이 있다기 보다는 세계사 학습의 의미 등을 다루는 서론에 가깝다. 시험에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 나올수도 있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 에렉투스를 구별하는 문제 같은 건 역대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다.

2단원은 각 문명별 고대사회를 다루고 있다. 이 단원부터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외워야 하는 단계이다. 4대 문명과 그 전개에 대해서 배운다. 다만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세계 부분은 시험에서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

3단원부터는 중국사의 경제와 문화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중국사는 시대구분을 특별히 잘 해 두자. 동남아시아사도 나오는데 나라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기보다는 그 지역의 특징과 문화재 등을 연결시켜서 암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4단원은 본격적인 중세 유럽사를 배운다. 시대적 상황과 배경의 이해가 동양사에서보다 훨씬 중요하다. 장원제가 왜 발달했는지, 교회의 권위가 중세 말기에 왜 떨어지게 되었는지 등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이며, 중요한 사건을 인과 관계를 따져가며 이해하는 것이 좋다.

5단원은 명, 청대의 중국사와 근세의 조선과 일본, 무굴제국 티무르, 오스만 제국 등을 배우는 단원이다. 첫 부분부터 주원장이 한 일을 주야장천 나열한다. 하지만 사실 3단원에 비하면 딱히 외울 부분이 많은 것은 아니다. 일본사는 분량이 적어 간단히 공부하면 되고, 무굴제국과, 서아시아도 딱히 이해하기 어렵거나 외울게 많지는 않다.

6단원은 서양사의 최종 보스. 아니, 세계사 전체 중에서 최종 보스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분량이 다른 단원을 압도하는데다가 뒷단원을 매끄럽게 이해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르네상스시대 부터 19세기까지 쭈욱 이어지니 그럴 법도 하지만... 약간 취향을 탈 수도 있는 단원인 게 신항로 개척과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세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역덕후라면 좋아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굳이 역덕후가 아니더라도 일반사회 과목과도 연관성이 큰 부분이고, 상식으로 알아 두어도 매우 유용한 단원이다.

7단원은 본격적인 아시아의 근대사 부분. 서양 세력의 접근에 대한 아시아 세계의 대응과 근대화의 영향, 그리고 식민화와 민족 운동에 대한 내용이 많다. 중학생 때 배운 중국의 근대화 운동, 서아시아의 독립운동을 잘 기억한다면 쉽게 쉽게 공부할 수 있다.

8단원은 본격적인 현대사 부분. 역덕후 중에서도 전쟁사에 관심이 많거나 밀덕후라면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게 되는 단원. 1차 세계대전과 그 사이의 정세, 2차 세계대전 등에 관한 내용이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자체도 중요하지만 발발 원인과 평화를 위한 각 나라의 노력에 더 관점이 맞추어져 있다.

9단원은 2차 세계 대전이후의 냉전과 세계화, 대중 문화와 과학, 학문의 발전에 대해 다룬다. 평소에 시사에 관심이 많고, 정치 과목을 선택한다면 약간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57] 내용이 많지 않고 어렵지도 않은 부분이지만, 마지막 단원이니 만큼 소홀히 하기 쉽다.

5.2. 시험 의견 및 후기

5.2.1. 2014학년도




5.2.2. 2015학년도



5.2.3. 2016학년도



5.2.4. 2017학년도



5.2.5. 2018학년도



5.2.6. 2019학년도



5.2.7. 2020학년도



이로써, 물수능이었던 작년과 달리 1등급 컷이 47점으로 잡혔지만, 1등급컷이 50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등급 블랭크가 나오고 말았다. 이는 2005 수능 과학탐구 생물Ⅰ(역시 1등급 컷이 47점이고, 46점은 3등급)에 이어 2번째다. 05수능 생물Ⅰ과의 차이점은 05수능 생물Ⅰ은 표준점수 증발이 없어서 원점수대로 등급컷을 매겼어도 등급 블랭크가 난다는 것이었다. 사실 만점자가 749명(3.78%)인 것을 보면 이건 48점과 표준점수가 증발된 탓이 컸다. 원점수 48-47점 사이 표점 증발은 2017학년도 수능의 윤리와 사상, 작년(2019학년도) 수능에서의 사회·문화와 유사한 상황이지만, 이들과는 달리 47점까지의 누적 비율이 11%를 넘어버린 12.23%가 되어 블랭크가 된 것이다. 사문 때와 마찬가지로, 원점수대로 등급컷을 매겼다면 48이 1컷이었을 것이다. 만점을 받으면 표준점수 65점에 백분위 98이 나오지만, 48점이나 47점을 받을 경우 표준점수 63점에 백분위 92가 나오게 된다.

6. 7차 교육과정 적용 시기

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사회 과목을 토대로 출제되었던 2005 수능 ~ 2013 수능에 대해서 다룬다.

2008년 이전까지는 수준이 정말 낮은 편이었다. 공부할 때는 청나라의 황제(누르하치,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등)별로 나눠서 공부했어도 문제에서 그냥 청나라의 특징을 뭉뚱그려 물었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하게 공부한 최상위층에게 불리하고 어중간하게 묻어가려는 중하위층에게 더없이 좋은 과목이다. 하지만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역덕후들조차 쩔쩔매게 하는 고난도의 문제들로 무장하며 역대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드디어 나온 폴란드에 대한 15번 문제는 정답률 52%를 기록하며 더 이상 이전의 세계사가 아님을 보여 주었다.[79][정답] 이런 고난도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세계사의 1등급 컷은 44점.[81] 역대 수능에선 최저 등급컷이었다. 그래도 표준점수는 상당히 올라가 09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공동 1위인 경제와 윤리에 이어 한국지리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0학년도에는 1등급의 비율이 9%, 2등급의 비율이 3%로 나타났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합친 19개 과목 중에 1등급의 비율이 가장 컸으며, 2등급의 비율이 가장 작었다. 그만큼 표준점수 얻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 이후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를 써보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성과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어중간하다. 컷이 전체적으로 내린 것 같은데 막상 보면 현실은 여전히 역덕들의 전쟁. 그만큼 다른 과목에 비해서 쉬운 편이고 특히 취향타는 사람들에게는 기본 점수 수준인 셈이다. 2011학년도 수능 대비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컷이 47점으로 잡혔고, 수능에서는 끝끝내 1등급 컷 50(만점자 백분위 96%)을 찍었다. 근현대사도 표준점수가 침몰하면서 삼사 선택자들은 그저 눈물을 흘릴 뿐.[82] 평가원도 찔렸는지 2012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는 폭풍의 언덕. 9번 문항과 같은 EBS 연계 출제 문제가 눈에 띄었지만, 19번 문제 등 고난도 문제들이 다수 배치되어 만점 표준점수가 무려 81점에 1등급 커트라인은 41점이 되었다. 문제는 수준 상승을 위해 국사마냥 지엽적인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 제정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의 경우, 기존에는 농노해방령만 외우면 되었으나 여기서는 데카브리스트의 난이나 브나로드 운동 등과 엮여 출제되어 소위 '메이저'라 불리는 서유럽사와 중국사를 중점으로 배운 학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2학년도 수능에서 수준이 하락해 역덕들의 파티가 되어버렸다. 결국 2011년에 이어 1등급 컷이 50(그나마 만점자 백분위 98%), 2등급 컷은 47점. 그런데 교육과정 개편 전 마지막 수능 기념으로 화끈하게 불을 질러줄 생각인지 2012 수능까지의 수준은 온데간데없고 2013학년도 수능 대비 모의고사에서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한 극악의 수준을 시전. 6월모의고사에서는 1등급컷이 42점에서 잡히고 만점의 표준점수는 80점, 9월모의고사는 1등급컷이 38, 만점자가 단 9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만점의 표준점수는 83점으로 역대 최고로 높았다. 그나마 2013학년도 수능 시험에서는 1등급컷이 45점으로 9월보다는 올라갔지만 역대 수능 세계사 시험의 1등급 컷이 대부분 47점 이상임을 감안해 볼때 꽤나 낮은 편이다.

7. 비인기 과목의 비애

사회탐구 영역이 전과목 선택 과목 체제로 바뀐 후 세계사는 비인기 과목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에 이어 선택자 비율이 밑에서 두번째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도 일정 비율의 고정팬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선택자의 비율은 매년 조금씩 더 줄고 있는 추세이며 이것이 누적되다보니 순위는 몇년째 계속 꼴지에서 2등으로 같지만 선택자 비율은 점점 줄어 거의 반토막나고 있다. 특히 중위권 이하의 수험생들이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같은 과목으로 선택 쏠림이 심해지면서 반대 급부로 세계사 선택자 수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선택자 수가 적어질수록, 과목 자체의 특성과 무관하게 단지 선택자 수가 적다는 특성 자체에 따른 유불리를 피하기 위해 기피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계사 선택자 수가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세계사 선택자 수가 적은 근본적인 이유는 모든 사회탐구 영역중에서 가장 학습할 분량이 많기 때문이다. 애당초, 절대 고등학교 1-2년의 단기간에 세계 전체의 역사를 공시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계의 모든 국가는 저마다 다른 나라의 역사와 접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알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 민족, 사회 및 문화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사나 동아시아사 등 같은 역사 과목과도 확실히 차이나는 점인데 한국사나 동아시아사 같은 특정지역의 역사라면 사건 간의 인과 관계가 강하므로 이해가 비교적 편하다. 하지만 세계사는 말그대로 세계가 등장하므로 전혀 연관없는 사건들이 마구잡이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그들간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심도깊은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84] 또한 필연적으로 수많은 나라가 등장하기 때문에 수많은 파생문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원래라면 꾸준히 책과 자료를 찾아 읽고 연구해야 하는 과목이지만, 국영수를 중점으로 공부하면서 덤으로 세계사를 공부해야 하는 수능 수험생의 경우, 대부분은 심도 있는 이해 없이 시대별 자료를 통암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교과서나 참고서 등에도 'A는 B다.' 'C는 D, E, F를 했다.' 등의 사실관계에 대한 문장만 요약되어 있으며, 이 사실관계들을 다시 재조립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건 순전히 수험생의 몫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세계사를 선택하는 수험생은 거대한 암기책을 받고 수능 날까지 외워오라는 임무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

물론 역덕들에겐 공부가 아니라 그저 취미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일반 응시생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단순히 개념량으로만 따져도 생활과 윤리나 사회 문화 같은 과목의 3배 가량 많다. 게다가 교과 재구조화 때마다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의 역사가 마구잡이로 들어가면서 분량이 더욱 많아졌고 현재는 고등학교 역사 과목으로서 선을 넘어버린 감이 있다. 반면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같은 경우, 그렇지 않아도 분량이 작은데 교과가 재구조화될수록 분량이 더욱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서 학생들에게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상기한 역덕들의 존재는 세계사 기피현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수능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 중 물리2와 더불어 소위 '덕후'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으로 어릴때부터 흥미로 풍부한 세계사 지식을 섭렵한 학생과 일반 학생들 사이에서 느끼는 수준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19c 유럽 주요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간의 관계와 사건들이 역덕들에겐 드라마 스토리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일반 학생들에겐 웬만한 사회탐구 과목 1단원 이상의 분량을 통째로 외워야하는 암기덩어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종종 아예 수능 공부 때 세계사는 쳐다도 안 보고서도 수능 당일에 우습게 만점을 찍어버리는 괴물 역덕들이 득시글대는 게 세계사다. 그야말로 재미로 하는 것과 억지로 공부하는 것의 습득 속도차를 그 어떤 과목보다 뼈저리게 체험할 수 있다.

동아시아사를 선택하는 학생들 가운데서는 '세계사를 같이 하면 동양사는 절반이 겹치니까 이득 아닐까?' 하고 세계사를 같이 물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는 과목 학습 목표[85]가 달라 동아시아사만의 독자적인 내용들이 상당히 많으며 동아시아사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사실상 세계사에서 30%도 차지하지 않는다. 세계사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 서양사이며 서양사만으로도 이미 사회탐구 과목들중에서 가장 암기량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러다 보니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세계사를 잘 가르치지 않는다. 모 지역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10여개 고등학교 중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는 학교가 단 한 곳에 불과했는데, 같은 지역에서 경제를 가르치는 학교는 두 곳이고, 동아시아사를 가르치는 학교는 다섯 곳이었다. 오히려 문과에서는 세계사를 가르치지 않는데 이과에서 규정상 내신에서 하나씩 가르치는 사회탐구 과목으로 세계사를 가르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자주 벌어진다.[86]

애시당초 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지 않으니 학생들이 세계사를 선택할 리가 만무하다. 여러 사회 탐구 선택 가이드를 보면 자기 취향에 맞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을 선택하라고 대체로 조언하고 있다. 그런데 애초에 학교에서 가르치질 않으니 학생들이 수능 선택과목으로 세계사를 선택하고 싶어도 그러기 힘들다. 이처럼 고교 교육과정에서 세계사가 소외된 것은 학생들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일선 학교의 역사 교사들도 세계사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분량이 많은 세계사는 역사 교사들 사이에서도 기피 과목이었다. 사립학교라면 짬 많은 교사는 한국사나 근현대사를 가르치고, 신입 교사가 세계사를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7차 교육과정 때 국사가 전근대사와 근현대사로 분리되며 각각 양이 줄자 특히 분량이 적은 근현대사가 학생들에게 각광받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역사 교사들도 대거 한국 근현대사로 옮겨탄 바 있다. 사실 교사들이 세계사를 기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부분의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한국사에 익숙하지 세계사, 그 중에서도 서양사는 생각보다 무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역사학, 역사교육학 대학원의 석사논문의 절대 다수가 한국사 관련 논문이고 나머지도 대부분이 중국사 관련된 내용이지 서양사 관련해서 학위를 받는 졸업생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강의를 위해서는 고등학교 내용 이상의 세계사 지식이 필요한데 그정도의 지식을 갖춘 역사교사는 생각보다 흔치 않다. 때문에 2009 개정 이후 대부분의 학교에서 역사 선생님이 세계사를 버리고 대신 세계사의 지역사나 다름없는 동아시아사를 택하고 있다. 세계사를 채택하고 있는 학교가 매우 드문 반면에 동아시아사를 가르치는 학교는 세계사를 가르치는 학교에 비해 몇 배나 많다. 일선 학교들이 "학생들이 별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계사를 개설 안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탐 중에서 훨씬 더 비인기 과목인 경제가 세계사보다 많이 개설된다는 사실은 세계사를 개설하지 않는 이유가 비단 학생들을 배려해서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실 학생들이 원하지 않아서 가르치지 않는다는 말은 대단히 비교육적인 변명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순으로 수업을 개설한다면 문과에서는 수학이, 이과에서는 사탐이 가장 먼저 폐강될 것이고, 체육을 5단위씩 이수하게 될지도 모른다.

과거 세계사가 문이과 공통으로 수능 필수 과목이었던 5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학교는 물론이고 학원에서도 한국사, 세계사 선생님이 구별되어 있었고, 유명 재수학원을 중심으로 명문대 출신의 훌륭한 세계사 강사들이 여럿 있었다. 5차 교육과정 당시 세계사를 중심으로 사회탐구를 통합적으로 가르쳐 유명해진 강사가 바로 서울대 서양사학과 출신 손사탐 손주은이다. 손주은은 인문사회과학의 기본이 되는 서양사를 중심으로 윤리, 정치, 경제, 사회문화, 지리까지 가르치며 독보적인 명성을 얻었다. 모든 과목이 필수였던 당시에는 과목간 통합 문제가 트렌드였는데, 예를 들어 각 과목에 등장하는 철학자, 정치사상가, 사회학자들과 세계사 문제를 엮어서 내거나 세계지리와 세계사를 엮어서 출제하는 식이었다. 세계사는 한국지리를 제외한 모든 사회 과목과 엮여있기 때문에 통합 유형 문제의 중심에 있었던 과목이었다. 그러나 세계사가 문과 선택 과목으로 전환된 후 사교육에서도 세계사의 입지는 크게 줄어서 대형 재수학원에서도 세계사를 가르치지 않는 학원이 적지 않다. 가르친다 하더라도 한국사 선생님이 알바식으로 세계사를 강의하는 경우가 많아 퀄리티가 떨어진다. 과거 명성이 높았던 세계사 강사들은 한국사로 전환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 역사 교사/강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거의 한국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처음에 세계사로 뜬 강사도 유명해지고 나면 세계사를 등한시하고 필수 과목인 한국사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비해 요즘은 세계사 강사들의 학력도 많이 떨어져 명문대 출신 강사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고[87] 인강에서도 사소한 오개념이 은근히 많다. 다만 최근의 세계사가 워낙 굵직한 사항 위주로 출제되다 보니 사소한 오개념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이다.

선택자 수가 워낙 적은 탓에 세계사 참고서를 아예 내지 않는 출판사도 많다. 심지어 EBS도 시리즈 중에서 세계사를 빼는 경우가 많다. EBS조차 참고서 출판을 외면할 정도니 다른 사설 출판사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지 않아도 다른 사탐 과목에 비해 개념의 양이 배 이상 많기 때문에 그 어떤 사탐과목보다 절실하게 개념서가 필요한 것이 세계사이지만 현재 세계사 개념서는 전무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책이 팔리고 말고를 떠나, 대부분의 역사 선생님들도 생소하게 여기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역사까지 빠삭하게 풀어 쓴 개념서를 저술할 만한 능력자를 찾는 것 자체부터 난관에 처하게 된다. 숨마쿰라우데경제는 출간했지만 세계사는 출간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러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공교육, 사교육할 것 없이 세계사를 외면하면서 학생들은 세계사를 공부하고 싶어도 학습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세계사 기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세계사 선택자 비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현재 6%대까지 내려갔고 조만간 5%대가 깨질 것으로 보인다. 이쯤되면 과목으로서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도덕 교과의 과목들을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두 과목으로 쪼갠 후, 생활과 윤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일약 최고 선택율을 자랑하는 과목으로 부각된 것은 세계사의 존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역사 학계도 동아시아사를 새로 내는 성과(?)를 보이기는 했는데, 문제는 동아시아사가 생긴 것이 세계사 내용과 분량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 점이다. 과거 한 과목이었던 도덕과가 내용을 실천 윤리(생활과 윤리)와 이론 윤리(윤리 사상)으로 나눠 한 과목을 두 개 과목으로 쪼갠 이후 인기가 대폭 상승한 것은 무엇보다도 분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세계사를 서양사, 동아시아사로 완전히 구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분량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비인기 과목 문제도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 여담

9. 통계

9.1. 역대 등급 커트라인

9.2. 역대 응시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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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최근 수능 세계사 문제는 1,2문제 씩 키워드를 찾아 의미를 조합하는 문제가 킬러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 혹은 사건의 앞뒤를 물어보는 연표 문제를 출제하거나. 단순히 공개적인 키워드가 나오는 문제만 맞히면 잘해봐야 3등급 수준밖에 나오지 않는다. [2] 크리스트교 5대 교구, 가톨릭vs개신교 등. 실제 2009 수능에서는 니케아, 트리엔트, 등 3대 공의회를 구분할 수 있는지 지엽적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나온 바 있고, 더 예전에는 5대 교구 중 하나인 알렉산드리아를 알렉산드로스 대왕, 헬레니즘과 묶어서 물어본 적도 있다. [3] 사실 세계사를 응시하는 수험생들 상당수가 수능은 학력고사와는 180도 다른 시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세계사 역시도 타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처럼 자료 해석 능력을 중시하는 과목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수능 세계사는 과목 특성상 동아시아사처럼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되기 때문에 타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과 달리 교과서 내에 나와 있는 모든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및 암기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를 재조합해야 한다. 더욱이 수능 문제에서 요구하는 낯선 사료에 대한 해석및 추론 능력이 필요하며, 연표 등의 지엽 암기에도 능해야 한다. 이러한 특성을 놓고 봤을 때 세계사는 타 사회탐구 과목들보다 상대적으로 암기가 많이 필요한 편이다. [4] 같은 역사 과목인 동아시아사 역시 수능에서 이런 방식으로 킬러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5]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등에서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무시하고 지나쳤을법한 지엽 내용을 자료나 선택지에 제시하는 방식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애초에 교과 개념량 자체가 세계사보다 적어서 어디서 지엽이 나올지 수험생들이 감을 잡기가 쉽기도 하고 한 번 그런 문제를 내면 '아, 이런 것도 낼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저 유형을 대비하는 수험생들 수준이 매우 높아진다. 그런데 세계사는 타 사회탐구 8개 과목들보다 많은 교과내용 분량덕에 저런 식으로 킬러 문제를 내도 경각심만 줄 뿐 수험생들이 다음 킬러 문제가 어디서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6] 아직 완성 중에 있다. 한 단어라도 처음 보는 게 있으면 (만점을 받기 위한) 공부가 부족한 것이다. [7] 오사카의 옛 이름 [8] 그 유명한 구품중정제를 문제(조비) 때부터 시행했기 때문에 구별해야 한다. 무제(조조) 때 시행했다고 하면 틀린다. [9] 동아시아사 2016년 9월 모의평가 오답선택지가 위 명제(조예) 때의 일이다. [10] 고려 출신 기황후의 부군이며, 주원장의 경쟁자인 장사성과 진우량을 토벌하여 명 개국공신으로서 14C 역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토곤테무르가 이분이다. [11] 일본 무로마치 막부의 유일한 출제 포인트인 감합무역은 이분의 허락으로 시작되었다. [12] 농담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 남긴 족적이 너무 커서 10년쯤 뒤에 교과서에 실릴 것이 유력한 사람이다. [13] 프랑스 혁명은 후술보다 더 세세하게 순서를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14] 다만 2019년도 수능특강 기준 '국부천대'라는 말을 대놓고 쓰지는 않았다. [15] 엄밀히 말하자면 2차 톈안먼 사건인데, 1차보다 2차가 넘사벽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므로 수능특강/완성에서는 그냥 톈안먼 사건이라고만 한다. [16] 발효는 1952년 4월. 단 수능특강에서 이 정도까지는 묻지 않는다. [17] 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전 [18] 러시아(러시아 제국)-프랑스(프랑스 제3공화국) 1894년, 프랑스-영국 1904년, 영국-러시아 1907년. 삼국 동맹(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이탈리아, 1882)와 반드시 구별할 것. [19] 엄밀히 말하자면 러시아, 프랑스, 독일 셋이지만 일단 기입함 [20] 순서보다도 대공황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을 묻는 ㄱㄴㄷㄹ 문제가 대세다. 참고로 독일, 일본, 이탈리아 셋 중 이탈리아는 대공황 전부터 파시즘이 대세였다는 게 출제 포인트 중 하나다. 당장 무솔리니가 권력을 잡는 계기가 된 로마 진군이 1922년 일이다. [21] 일단 태평양 전쟁은 2차 세계대전의 일부로 간주된다. [22] 독일과 일본은 1936년 체결, 이탈리아가 1937년에 체결하여 추축국 3국이 체결한 1937로 기입함. [23]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4] 공식적으로 이 용어는 수능특강에 실려 있지는 않다. [25] 공식적 항복은 9월 2일이지만 8월 15일 항복으로 알아둬도 문제 없다. [26] 이 분야에서는 미국을 위시로 한 제1세계와 소련을 위시로 한 제2세계 간의 눈치싸움과 서로 간의 영향 관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탈린의 동유럽 잠식으로 트루먼이 트루먼 독트린(1947)을 선포했고, 마셜 플랜(1947 - 1951)을 트루먼이 발표하자 스탈린이 코메콘을 설립했고, 트루먼이 NATO를 세우자 스탈린이 WTO를 세웠다는 식으로. [27] 연도 말고, 폴란드의 바웬사 집권, 체코의 벨벳 혁명과 하벨 집권,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정권 붕괴, 소련 공산주의 정권 붕괴 이런 식으로 외우면 된다. [28]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시험은 1940년대인지 1990년대인지 구별하라는 식으로 잘 출제된다. [29] 국제 기구 설립은 아니지만, EU와 관련이 있고, 2019학년도 수능특강에 실렸고 2022학년도 수능에서 출제되었다. [30] 이 문제들은 모두 1등급과 만점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된 킬러문제들이다. 이런 문제가 없었던 2019 대수능은 1등급컷이 50점을 기록하였다. [31] 2017 수능특강에는 낭트 칙령의 년도, 2018 수능특강에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나라&파티마 왕조가 세워진 시기&북아프리카에 세워진 반달 왕국 ← 이 세 자료들이 모두 있으며 2020 수능특강에는 이집트와 리디아를 정복한 페르시아에 관련된 자료가 각주에 있다. 이 킬러문제들은 모두 수능특강을 꼼꼼하게 봤으면 무리 없이 맞힐 수 있던 문제들이다. [32] 추가로 세계사를 선택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점은 단순히 세계사가 암기 과목이라는 단순한 생각만 가지고 선택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동아시아사처럼 타 사회탐구 과목들과 달리 암기로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지만 문제는 사회탐구 과목들중에서 가장 개념량이 많아서 만만치 않은데다 역사 과목 특성상 전반적인 흐름과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쉽고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으며 또한 수능 문제에서 요구하는 낯선 사료에 대한 해석 및 추론 능력과 연표 등의 지엽 암기에도 능해야 하기 때문. [33] 예를 들자면 수능 세계사에서는 당나라의 멸망에 기여한 안사의 난, 황소의 난, 주전충의 난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지만, 수능 동아시아사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키워드이다. [34] 윤리 과목과 지리 과목은 일반사회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타임어택 강도가 덜한 편이나 역사 과목보다는 상대적으로 타임어택 압박이 있는 편이다. 생활과 윤리는 개념 진입장벽이 낮고 개념량은 적지만 수능 문제에서 말장난이 심하고 수능 비문학처럼 독해력을 요구하고 있어서 만만치 않으며, 윤리와 사상은 생활과 윤리보다는 말장난은 덜하지만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며 수능 문제에서는 생활과 윤리보다 덜하지만 상당한 독해력을 요구하며, 자료 해석을 바탕으로 관련 사상가나 사상 등을 정확하고 빠르게 추론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과목이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자연지리 개념을 공부할 때 이과적 감각을 요구하며 인문지리 파트에서는 막상 수능 문제에서 표, 그래프 해석 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또한 지엽 암기도 요구하는 과목들이다. [35] 특히 일반사회 과목은 역사 과목과 달리 개념이 완벽하더라도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타임어택 강도가 상당한 편이어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는 편이다. 경제는 생활과 윤리, 사회 문화처럼 개념량은 적지만 개념에 대한 진입 장벽이 가장 높으며, 수능 문제에서는 계산과 그래프및 표 해석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서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사회ㆍ문화와 함께 타임어택이 심한 과목이다. 정치와 법은 개념공부할 때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한 암기를 요구하며, 개념량이 상당한 편이다. 또한 수능 문제에서는 생활과 윤리, 사회ㆍ문화만큼은 아니지만 말장난이 상당한데다 사회탐구 9과목 킬러 문제 중에서 가장 복잡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선거 문제가 있어서 표 분석 및 추론 능력이 요구되며, 제시문에서 주어진 복잡한 상황이나 조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추론하는 능력이 요구되기에 독해력및 논리력이 필요한 과목이다. [36] 사회 문화는 생활과 윤리처럼 개념 진입장벽이 낮고 개념량도 적은 편이지만 수능 문제에서는 말장난이 심하며 표 분석 문제가 있어서 표 분석 능력 및 어느 정도의 상황 판단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경제와 함께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경제와 함께 타임어택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과목이다. [37] 사실 세계사는 동아시아사와 함께 모든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 통틀어서 가장 타임어택으로부터 자유로운 과목이다. [38] 암기량이 많은 과목에 속하는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등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특히 생활과 윤리, 사회 문화같이 암기량이 적은 과목들보다는 3배 많은 수준이다. 그야말로 압도적. 암기량에서 세계사는 나머지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비교할 과목이 없다. [39] 단순히 외우면 끝이 나는 게 아니라 몇몇 킬러 문제 같은 경우에는 동시기에 다른 지역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와 같은 복합적 문제를 내기도 한다. 2020년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최고난도 문제였던 19번 같은 경우 수에즈 운하의 건립시기와 제2차 아편전쟁의 시기와 같이 전혀 상관없는 두 사건의 선후 관계를 묻기도 하였다. 구식공부라 치부하던 연표 암기가 세계사에서 만큼은 여전히 위력을 발한다. [40] 물론 어디까지나 대부분이라는 거지 모든 역덕들이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등에 약한건 아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까지도 최상급 실력을 가진 역덕의 경우 평소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및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등에서 안정적으로 최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며 특히 세계사의 경우에는 어릴 때 주구장창 파놓은 역덕 버프만으로 세계사 공부를 별도로 거의 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1등급~ 만점을 유지하기도 한다. [41] 그래서 역덕 비중이 높다 보니 역덕이라고 꼭 1등급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2~ 3등급 정도를 맞은 역덕도 흔하게 보인다. 애초에 역덕들이 좋아하는 분야는 다 다르다보니 자기가 안 판 부분이 수능에서 많이 다뤄진다면 관심 없던 부분을 새로 공부해야 하는 것은 똑같다. 단, 중국, 몽골, 일본, 베트남, 동남아시아, 인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메리카 지역을 골고루 파놓은 진성 역덕은 예외. [42] 05수능, 06수능, 11수능. 이후 3개를 치던 12수능때도 1컷이 50점이었다. [43]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양이 3배정도로 많다. 생활과 윤리의 한단원에 비해 세계사의 한단원을 완벽히 마스터 하는데는 최소 3배 이상의 학습량이 필요하다. 특히나 마의 파트인 세계사 4단원의 학습량은 생활과 윤리 교과 전체나 사회 문화 교과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나마 최근 수능에서는 단순사실을 물어보는 문제가 대부분이라 다행인 수준. [44] 사실 삭제된게 있나 싶을 정도로 삭제된 양이 적다. 기껏해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전근대사와 관련된 부분인데 출제빈도도 극히 낮고 학습량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 체감효과는 없는 수준이다. [45] 만약 2차 발칸 전쟁도 생각한다면 세르비아, 그리스, 그리고 오스만 제국과 루마니아를 동맹국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상대는 불가리아 하나뿐... [46] 아비뇽 [47] 근 수년동안 수특에 백년전쟁 시기는 항상 나와 있었으므로 이를 캐치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해결이 가능했다. [48] 라인란트 재무장은 1936년이다. [49]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도 독일의 경우처럼 연합국과 생제르맹 조약이라는 단독 강화 조약을 맺었다. [50] 닝보, 푸저우, 아모이, 상하이, 광저우 [51] 톈진 조약에서 장닝(난징의 행정구역)의 개항을 명시했고 이후 베이징 조약에서 비준된다. [52] 그러나 수능특강 133p.에 명시돼있다. [53] 시크교, 쿠샨 왕조 간다라 양식, 브라모 사마지 운동 [54] 나치의 폴란드 침공(1939년 9월) 이후 몇 달 간 영프와 나치독일 사이에 전쟁이 성립은 되었으나 이렇다 할 무력충돌은 없었던 가짜 전쟁 시기가 있었고, 나치가 이 시점을 활용하여 덴마크와 노르웨이로 쳐들어간 것을 알면 선후관계의 감을 잡기 수월하다. 그러나 지면과 학습시간의 제약이 있는 고등학교 세계사에서 여기까지 파고들어 이해하기는 어렵고, 대학 학부 수준의 외교사 수업을 듣거나 밀덕후/ 역덕후라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고 있는 상황이어야 이러한 시대감각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문제. [55] 그래도 변별력을 위해 딱 한 문제가 최종보스로 나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그야말로 핵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56] 예를 들어, 아기날도는 필리핀 공화국을 수립했지만 필리핀 연맹을 결성하지는 않았다. 호세 리살은 필리핀 연맹을 결성했지만 필리핀 공화국을 수립하지는 않았다. [57] 6단원도 시민 혁명 부분에서 약간 겹친다. 하지만 <정치>는 시민 혁명의 구체적 전개보다는 배경과 그 영향에 주목하기 때문에 큰 연계 효과는 없다. [58] 1665명 [59] 204명 [60] 1624명 [61] 애초에 백분위 88부터 3등급인데… [62] 근래 세계사에선 자주 출제되지 않았던 영락제를 출제했다. [63] 더군다나 이탈리아의 통일에 대한 얘기를 하는 편지를 보낸 사람을 갖다가 오토 폰 비스마르크로 설정해 놓는 바람에 낚인 수험생들이 많았다. [64] 연도를 정확하게 모르면 틀릴 확률이 높았다. 독일통일 (1871), 남북전쟁 (1861~1865), 농노해방령(1861) 이 세개의 연도. 동아시아사에선 2년 차이도 있었다.(여몽연합 침공 1274, 대월사기 1272) [65] '전쟁을 수단으로 삼지 않는다'라는 교과서의 서술을 기억했으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66] 당해년도 수특에 두 사건의 연도가 정확히 제시되어 있다. [67] 그 외에도, 14번의 경우 셀주크 튀르크에 관한 것이었는데 사료에 딱히 딱 집히는 단서가 없었다. 셀주크 튀르크의 발원지를 모르면 못풀지경... 부와이 왕조마저 안 나왔다면 그야말로 재앙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11번인 나폴레옹에 관한 문제의 선지 중에는 수능특강 지도 단 하나에만 나오는 이집트 원정을 끼워놓았다. 망정이지 그게 답선지였다면... [68] 물론 수능 세계사의 응시집단이 진성 역덕임을 고려하면 응시자들 수준이 상당히 높은 점도 높은 등급컷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69] 교과서 심화 학습에 베이컨의 저서라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어 정석대로 교과서를 꼼꼼하게 보았다면 바로 틀렸음을 알 수 있는 선지였다. 작년 수능에서 나온 동인도회사의 시기를 묻는 문제 역시 당해년도 수특 11단원에 17세기 초라고 시기가 제시되어있었음을 고려한다면 만점 방지용 고난도 문제들을 맞기 위해선 교과서와 연계 교재들을 (부록 포함)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파악할 수 있다. [70] 특히 6번,11번,17번,18번이 심화된 문제였다. 반달왕국 베스트팔렌 포르투갈 후우마이야 개노답 4형제 [71] 조약의 내용을 시험에서 처음 겪었을 때, 제일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었던 건 재확인이었을 것이다. [72] 그것마저도 맨 뒷장에 있어서,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경시했던 부록에 있었다. 참고로 부록은 2019학년도 수능특강을 끝으로 사라졌다. [73] 현재는 앙골라의 월경지로 분쟁 지역이다. [74] 과거에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 선제후국이 황금 해안에 잠시 식민지를 꾸렸던 적은 있지만 얼마 안 가 철수했었다. [75] 작년 불수능의 여파로, 수험생들이 종래보다 더 열공했던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76] 문화사와 혁명사는 꾸준하게 출제됨에도, 암기할 게 많아 까다롭기에 중위권과 상위권을 매번 변별해주는 파트이다. [77] 수능특강 19p.의 날개에 수록되어 있었고 천재교육 세계사 교과서에도 (09개정) 58p에 '페르시아의 키루스가 기병과 궁병을 앞세워 리디아를 정복하였다' 라는 서술이 있다. [78] 이는 아케메네스 뿐만 아니라, 아시리아 등 다른 몇몇 나라도 해당한다. 실제로 아케메네스인 것을 모르더라도 이집트가 역사적으로 정복을 여러 번 당했다는 점에 비추어 답을 찍어서 맞힌 사람들이 적지않았을 것이다. [79] 이전의 세계사 문제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75% 이상의 정답률을 보였다. 다만 이전까지의 세계사가 심각할 정도로 쉬웠던 것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정답] 혹시 찾아서 풀어볼 사람에게만 말하지만, 정답은 3번이다. [81] 44점은 백분위상 95%지만 동점자 처리 때문인지 1등급으로 성적표에 찍혀나왔다. [82] 사회탐구 11과목 중 세계사 다음으로 낮은 과목이 근현대사 과목이다. [83] 반면 밀덕후나 역사 전공자가 보기에는 당연히 틀렸다고 할 수밖에 없다. 유럽 지역 제2차 세계 대전의 개막과 관련된 조약이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사를 살펴보았다면 지나치면서라도 못 봤을리가 없기 때문. 출제자가 교묘하긴 했지만 전공자였다면 유희거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84] 가령 예를 들면, 한국사는 양란 이후 재정의 부족으로 세제의 개혁이 등장하고 세제개혁 중 하나인 대동법의 등장으로 상업의 발달이 가능하였다라는 인과관계가 명확한 설명이 가능하다. 허나 세계사의 경우, 크림전쟁 이후 이탈리아 왕국의 수립이 있었고 그 직후 남북전쟁이 일어났는데 이 세 가지 사건 간에는 고등학교 수준으로는 그 어떤 연관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85] 동아시아사라는 과목이 신설된 가장 큰 이유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문제가 터져서 그에 대한 대응적 차원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크다. [86] 이는 이과 중에 의외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꽤나 되기 때문. 또한 이과생들 중 생윤, 사문과 같은 말장난을 극혐하는 이들이 정법, 경제와 함께 많이 듣는다. [87] 7대 인강 사이트에서 세계사를 강의하는 강사 중에 이다지 이종길을 제외하면 없다. 이종길도 이제는 현강에서 거의 한국사만 가르친다. [88] 주의해야 할 점은 현실적으로 수험생들이 수능을 공부해야 하는 목적은 어디까지나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고득점을 맞는 수단으로 공부하는 것이지, 진지하게 학문 탐구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다시 말해 본인이 사회탐구및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할 때, 인생에 있어서 두고두고 쓸모가 많은 과목인지 여부와 자신의 호기심이나 흥미 충족 여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사회탐구및 과학탐구 영역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각 과목의 고난도 단원 개념 부분을 공부하고 관련 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본인의 적성이 해당 과목에 맞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른 시간내에 본인의 선택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89] EBSi에서 세계사 강의를 맡았던 최준채 강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세계사 인터넷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는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있어서 강의를 듣고 후기를 남긴다고 한다. [90] 그나마 예외라면 베트남 정도. 2 ~ 3명 정도의 교수가 있다고 한다. 사실 중동, 인도, 유목 민족 등의 역사도 학부에서는 거의 강의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전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