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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사회탐구 영역/동아시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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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습 조언3. 특징4.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4.1. 단원별 의견4.2. 시험 의견 및 후기
5. 2009 개정(2011 각론 수정 포함) 적용 시기6. 여담7. 통계
7.1. 역대 등급 커트라인7.2. 역대 응시자 수
7.2.1. 2009 교육과정 (2011 각론 수정 포함)7.2.2. 2015 개정 교육과정

1. 개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사회탐구 영역선택 과목 시험으로서의 동아시아사에 대해 다루는 문서다.

2. 학습 조언

독학러들은 교과서[1]를 중심으로 공부를 하면서 수특/수완이 출시되면 교과서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내용들을 추가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인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사의 역대 킬러 문제들[2]은 모두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연계교재 내용이 첨가되어 나온 문제들이기 때문에 만점을 목표로 한다면 교과서를 꼼꼼하게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교과서와 연계교재의 진도를 나갈때는 한번에 다 이 내용들을 머리에 집어 넣겠다는 생각보다는 여러 번 봐서 자연스럽게 내용들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를 공부할 때는 단원 별로 키워드를 사용하여 꼬리 물기식으로 연결 짓기(마인드맵을 그려가면서)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개념 이해와 연표 암기는 필수다. 교과서와 연계교재에 제시된 사건에 시기와 연도가 표시되어 있다면 암기를 하는 것이 추후 문제풀이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역사 과목인지라 개념의 양은 많은 편이지만[3]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대로 암기[4]를 해놓고 수능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료 해석 능력을 일정 레벨이상 갖추고 있다면 일반사회 과목들[5]에 비해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6] 공부할 때는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일들의 선후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동아시아사의 출제 경향이 같은 시대의 동아시아 세계의 상황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중국 원나라 시대의 상황을 자료로 제시해 놓고 '이 시대 동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으로 옳은 것은?'하는 문제가 나오고 '고려가 원나라의 부마국이 되었다.'거나 '베트남이 몽골의 침입을 받았다가 격퇴하였다.' 등이 정답인 문제 유형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 이 나라가 이런 상황일 때 다른 나라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즉 어느 한 시대의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상황을 아는 것이 좋다.

전근대와 근현대의 비율이 5:5인 한국사와 달리 동아시아사는 전근대와 근현대 비율이 3:1로 근현대사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 모의고사나 수능 문제도 14문제 정도는 대략적인 상황을 묻는 전근대사가 나오고 6문제 정도는 시대상이 복잡한 근현대사가 나온다. 그러므로 만점을 목표로 하면서 근현대사 고난도 문제를 대비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연계교재와 교과서에 나오는 사건들의 연도는 무조건 외우고 있어야 한다. 수십 ~ 수백년 단위로 나오는 전근대사와 달리 근현대사는 겨우 1년 ~ 수십년 정도 단위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사는 한국사, 세계사와 함께 공부하면 좋다. 한국사와는 한국의 역사 부분이 겹치고[7], 세계사와는 중국•일본•베트남(근ㆍ현대) 역사가 겹치기 때문이다.[8] 게다가 동아시아사를 공부하다가 부족한 점을 한국사,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채울 수 있다. 반대로 한국사, 세계사를 공부하다가 부족한 점을 동아시아사를 공부하면서 채울 수도 있다. 겹치는 부분이 많다보니 한국사와 세계사를 열심히 공부해서 고득점을 맞았다면 동아시아사를 약간 훑어봤을 뿐인데 고득점을 맞는 경우가 생각 이상으로 흔하다. 다만,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는 강조하는 포인트가 다르다고 봐야한다. 세계사는 개별적인 사건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양사를 제외하면 굳이 생각할 부분이 별로 나오지는 않지만, 동아시아사는 철저히 관계 중심이다. 서로 부족한 점은 보완하되 각각 다른 시각으로 보아야 수능 체제에 적합한 사고가 가능하다.

3. 특징

4.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일반 선택 사회·도덕 과목인 동아시아사에서 출제한다. 시험은 상대평가 제도를 유지한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도 역시 상대평가를 유지하며, 이 해 수능부터는 과학탐구 영역과 동시 선택이 가능해진다.

4.1. 단원별 의견

기존의 동아시아사와 달리 전근대 단원수가 3, 근현대 단원수가 2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근현대 파트가 이전보다는 확실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베트남사의 상당 부분이 빠지게 되었다.

1단원은 동아시아 역사의 시작으로 기본적인 동아시아사 개론과 동아시아 국가들의 성립 과정 등이 나타나 있다. 필수 문제인 동아시아 각 지역의 선사 문화에 관한 문제와 더불어 중국에서는 진ㆍ한시대의 문제 정도로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단원은 동아시아 세계의 성립과 변화로 동아시아 전근대사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거의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능 출제에서도 고난도 문제의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시아 문화권의 형성 과정과 각 국가들의 교류에 대해 배운다. 거기다 최근 동아시아사 출제 빈도를 보면 비교사적 관점보다도 얼마나 해당 시대에 대해 잘 아느냐를 중점적으로 묻는 편이라 그 부분이 주요 출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단원은 동아시아의 사회 변동과 문화 교류로 대체적으로 임진왜란, 병자호란 전후의 동아시아사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은 오히려 2단원 보다도 훨씬 쉬운 편이라 그 시대의 특징만 잘 이해한다면 충분히 잘 맞히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중학교 역사 때 거진 다 했던 내용이기 때문.

4단원은 동아시아의 근대화 운동과 반제국주의 민족 운동 즉, 근대사 파트다. 조약이나 근대 개혁, 도시와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 포인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5단원은 오늘날의 동아시아. 즉, 현대사 파트다. 중국 현대사는 세계사에서도 다루고 있으니 만큼 이쪽보다는 세계사에서 거의 안 다루는 일본의 현대사나 심지어 타이완의 현대사도 다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당 교육과정으로 처음 출제된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각 단원별로 정답으로 따지자면 다음과 같은 비중을 보였다.

1단원은 선사시대 유물 문제와 진시황제 업적 문제로 총 2문제가 출제되었다. 2단원은 명나라의 대외정책 문제와 수ㆍ당시대 관련된 시기 묻는 문제, 헤이안 시대에 관해 묻는 문제, 금나라에 관해 묻는 문제, 영락제에 관해 묻는 문제, 성리학에 관해 묻는 문제로 총 6문제가 출제되었다. 3단원은 임진왜란 관련 문제, 정묘호란 관련 문제, 에도막부 시기 동아시아 문화 관련 문제, 마테오리치의 선교 활동 관련 문제, 에도막부와 네덜란드 관련 문제로 총 5문제가 출제되었다. 4단원은 상하이 관련 문제, 워싱턴 회의 관련 문제, 강화도조약 관련 문제, 러ㆍ일전쟁 관련 문제로 총 4문제가 츌제되었다. 5단원은 동아시아 현대사 시기 문제, 타이완 민주화 문제, 동아시아 냉전 완화 문제로 총 3문제가 출제되었다.

여러 측면에서 보자면, 도리어 2021학년도 수능 세계사보다도 더 까다롭게 나온 편에 속한다. 개념에 대한 인지는 물론이거니와 생소한 사료들에 대한 분석이 철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볼 수 있겠다.

4.2. 시험 의견 및 후기

4.2.1. 2021학년도

예상 1컷 45였다가 실제로는 46으로 확정되었다.

7번 문제가 대부분의 입시 사이트에서 최상위 오답률 문제에 들었다. 율령 내용 일부를 제시하고 해당 국가에 대해 옳은 보기를 고르는 문제였는데, 많은 학생들이 '구분전'(균전제)과 '조·용·조'라는 키워드만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당으로 두고 풀고 넘어갔지만 '좌변관'도 보기에 있었기 때문에 왜의 다이호 율령이었다.

11번 문제의 (가)는 시모다-하코다테 이외의 4개항구를 개항하고 미국에 영사재판권을 인정한 미-일수호통상조약의 내용이고 (나)는 다낭, 바렛, 광옌의 항구를 개항하는 내용의 제1차 사이공 조약이다. 지엽적인 시대사를 물어보지 않고 개념만 확인하는 평이한 문제였다.

12번은 이번 6월 모평 동아시아사의 백미, 수능특강 89.p의 기출자료분석에 포르투갈의 무역 활동을 설명하던 부분에서 '포르투갈은 1511년에 믈라카를 점령하고'를 보고 문제를 맞혀야 했다. 이로 인해 수능특강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은 선택자들, 자세히 본다고 봤더라도 대충 문제 앞의 개념집만 읽은 수험생들은 틀리기 쉬웠을 문제였다.
예상 1등급 컷은 47~48점.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9번 문제가 EBS 기준 최고 오답률 문제. 청나라 지정은제 실시(전국적으로 실시는 1723년) 이후 상황을 묻는 문제였다. 정답은 5번 덴메이 대기근. 수능특강에 지정은제가 18세기 초 실시되었다는 서술이 있고, 덴메이 대기근은 직접 언급은 없지만 96쪽 날개에서 18세기 후반 대기근으로 인구 변동이 일어났음을 언급하고 있다. 선지 선택률이 3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볼 때 일조편법과 헷갈린 수험생들이 많은 듯 하다. 지정은제와 일조편법을 혼동하지 않도록 확실히 학습할 필요성이 있다.

12번 문제는 일본의 자유 민권 운동[14]과 메이지 헌법 발포 사이의 일을 묻는 문제로, 메이지 헌법이 1890년 시행되었음을 생각하고 1880년대에 벌어진 사건을 고르면 되는 문제였다. 정답은 4번. 일본 제국 의회의 설립도 1890년이라 많이 혼동한 감이 있는데, 물어본 사료는 헌법의 발포이지 시행이 아니다. 헌법에 따라 의회가 설립된 것임을 생각하면, 발포가 당연히 먼저 있어야 하는 사건임을 기억하자.

17번 문제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묻는 문제였다.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가 부족해서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 사료에서 '한국은 서명에 직접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나, '일본이 한국의 공인하도록 할 것' 등에서 샌프란시스코 조약임을 끌어내야 하는 어려운 문제였다. 답은 1번. 오답 선지로 많이 고른 것으로 보이는 3번은 얄타 회담(1945)의 내용이다.
확정 1등급컷은 48점. 만점자는 918명이며 만점자 비율은 3.75%(918/24423)이다. 올해 수능에서 법정, 경제, 사문을 제외하고 1등급컷이 50이 아닌 사회 과목들 중 하나인 것으로 보아, 7번 대극전 문제에서 미끄러진 수험생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6번 문제는 EBS 기준 오답률 2위 문제다. 이 문제의 포인트는 첫 번째 사료에 대한 해석을 어찌 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첫 번째 사료가 수나라가 남조를 멸망시키는 과정임을 대응시킬 수 있었다면 오히려 쉽게 풀렸다. 하지만 결국 첫 번째 사료에 대한 해석 즉 수 양제의 본명이 양광이고 양광이 남조의 마지막 왕조 진을 멸망시켰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 못했다면 틀렸을 문제였다. 즉 동아시아 전근대사에서 기본적인 상식을 맞혀야 하는 문제였다.

7번 문제는 EBS 기준 오답률 1위 문제다. 대극전에 관련된 문제였는데 문제는 대극전은 동아시아사 교과서나 관련 교재들에서 거의 언급이 되지 않기에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되었다. 그나마 식부성이라는 매우 생소한 관부의 이름을 통해 이 건물이 있었던 곳이 일본임을 대응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응시켜야 했다.

8번 문제도 꽤나 생소한 사료가 나왔다. 해릉양왕이 지문에 나왔는데 이 사람이 금 왕조 황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어려울 수 있었다. 그나마 쉽게 풀 수 있는 단서는 연경과 변경을 왔다갔다 했다는 점에서 이 두 수도를 왔다갔다 한 왕조는 금 왕조 밖에 없다는 것을 통해 생각한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13번 문제는 EBS 기준 오답률 4위 문제로 왜양일체론을 외치던 최익현의 상소인 것은 한국사 시간을 통해서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사료였으나, 시기를 묻는 것에서 꼬여 버렸다. 정답은 좀 어이없게 양무운동이었는데, 청ㆍ일 수호 조규는 이 해보다 몇 해 전, 막부 타도 운동도 역시 몇 해 전, 교육칙어 공포는 한참 후, 흥선대원군의 통상 수교 거부 정책은 이 시기와 맞지 않기에 정답은 양무운동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결국 청ㆍ일 수호 조규의 연도를 제대로 알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어야 했는데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것을 흥선대원군의 통상 수교 거부 정책과 맞물려서 생각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결국 근대사 관련해서는 이전에 배웠던 한국사의 기본 지식도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나타내 주는 문제였다.

14번 문제는 EBS 기준 오답률 3위 문제로 마테오 리치의 선교활동 시기와 관련된 문제였는데 역시 마테오 리치인 것을 간신히 대응시켜도 이 시기에 뭐했는지 알아내는 게 꽤나 까다로웠던 문제였다. 다만 마테오 리치의 활동 시기를 1600년도 전후로 생각해본다면 되리어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였다. 1, 3, 4번 보기는 전부 마테오 리치 활동 이전이고, 5번은 마테오 리치 활동 한참 후였기 때문에 정답은 2번 밖에 없었다.

그 밖에도 꽤나 까다로운 지문들이 나왔는데 이러한 지문들은 보기를 통해 어느 정도 제어를 했다. 그래서 1등급 컷을 가르는 것은 6번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이해했느냐에 따라서 갈린 것으로 보인다. 7번 대극전 문제야 너무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에 이걸로 1등급을 가르기보다는 결국 6번 문제를 맞히느냐 틀리느냐에 따라 2등급이 갈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4.2.2. 2022학년도

작년 수능보다 훨씬 쉬웠다. 지문 자체가 거의 다 평이했고, 어려울 수 있는 전근대사 문제들은 그야말로 '물' 그 자체였다. 이로 인해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게 필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1등급 컷은 50점.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중간에 킬러 문제가 숨어있었으며, 6월 평가원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확정 1등급 컷은 47점.

5번 문제는 쉬운 편이었으나 송첸캄포가 크게 다뤄지지 않는 편이라 이 부분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으면 어려웠을 법한 문제였다.

6번은 채주를 함락한 군주의 재위 기간 중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묻는 문제였다. 지도의 남쪽 부분(밝은 부분)에 표시되어 있는 '임안(항저우)'를 통해 그 국가는 남송임을 알 수 있었으나, 북쪽의 어두운 부분에 있는 국가가 여진족이 건국한 금인지 몽골-원인지 헷갈린 학생이 많았다. 그러나 그 나라가 남송이려면 지도의 북서쪽 부분에 서하가 있어야 하는데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결정적으로 금나라는 채주성 함락으로 1234년 멸망하였다. 그래서 지도의 국가는 몽골 제국이고, 재위 군주는 오고타이 칸이다. 선택지에서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마카오를 무역 거점으로 삼은 국가는 포르투갈이라서 1번 선택지는 쉽게 지울 수 있었으나, 나머지 2, 3, 4, 5번 선택지가 전부 금나라 또는 원나라에 관련된 설명이었다. 2번 선택지는 금나라, 3번 선택지는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 4번은 몽골 제국의 오고타이 칸, 5번은 몽골 제국의 칭기즈 칸이었다. 채주성 함락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면 4번의 오고타이 칸을 쉽게 고를 수 있었으나 서하가 멸망했다는 것만 보고 5번을 고른 학생이 많았다. 이 문제를 '채주'가 무엇인지 알아야 푸는 문제로 생각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사실 이 문제의 의도는 남송시기 화북지방을 차지한 국가를 멸망시킨 군주를 물어보는 문제이다. 남송시기에 화북에 있었던 국가는 금나라와 몽골이다. 그러나 서하가 없는 때이기에 몽골 제국 시기인 것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금나라가 멸망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지도에서도 대부분 지도는 금나라가 몽골일대를 점령하지 않았다고 표기하기 때문에 그 점 역시 같이 살펴봐야 할 것이다.

18번 문제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다. 베트남 전쟁이 아닌 그 전에 있었던 인도차이나 전쟁에 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러했다. 지문은 사실상 교과서에서는 거의 안 나오는 지문이기 때문에 미국과 프랑스가 동시에 언급되는 점에서 베트남이 프랑스로부터 독립되기 전이라는 것을 인식했어야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킬러 문제가 중간중간 숨어있었다. 특히 문제에서 주는 지문과 사료를 잘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하여서 1등급컷은 50점이 나왔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들어서 처음이고, 여러모로 평이하게 출제된 해였다고 볼 수 있겠다.

4번 : 이민성의 사행이라는 다소 생소한 내용이 나왔다. 다만 내용을 찾아보면 모문룡이 주둔했던 가도가 나오고, 폐위된 임금의 생존여부 등을 통해 인조 즉위시라는 점을 알 수 있고, 정묘호란은 인조 즉위 후 4년이 지나야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과 함께 시대가 전혀 맞지 않는 다른 것들을 다 제외하면 남는 선지는 후금과 명의 군대가 국경에서 대치하고 있다. 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오답률이 조금은 높은 편이긴 했지만 역시 예전에 비하면 훨씬 쉬워진 문제 중 하나였다.

8번 : 건륭제의 공행 설치 명령이 이루어진 시기(18세기)에 볼 수 있는 모습을 묻는 문제였다. 정답은 4번(강남 지역에서 소금을 유통시키는 휘저우 상인)이었지만, 3번(반청 세력을 진압하고 천계령을 해제하는 황제)과 5번(제주도에 표착한 하멜을 한성으로 호송하는 병사)을 헷갈릴수도 있던 문제였다. 3번과 5번 둘 다 17세기에 일어났던 일임에 반해 휘저우 상인은 청나라 시기에 꾸준히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으므로 4번이 정답이었다.

11번 : 영락제의 업적에 관한 문제. 사료의 "황제가 경(經), 사(史), 자(子), 집(集)에서 천문, 의학, 점복, 기예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분야를 망라한 유서를 펴내라고 명령"했다는 문장에서 사고전서로 착각해 건륭제라고 잘못 이해한 학생들도 꽤 많았다. 그러나 "황궁이 있는 난징의 문연각에 보관되었다가, 이후 자금성이 완성되자 그곳으로 옮겨졌다"는 것을 통해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가 단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영락제임도 알 수가 있었다. 역시 사료는 끝까지 구석구석 읽고 봐야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14번 : 개항과 관련한 조약 문제가 나왔는데, 잘 언급되지 않는 베트남의 개항 조약인 사이공 조약이 출제되었다. 사이공 조약의 내용이 조금은 어려울 수 있었으나 너무나 익숙한 미일화친조약이 같이 나와주는 바람에 까다롭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정답 선지가 죄다 사이공 조약의 내용이었고, 오답 선지가 죄다 미일화친조약이었기 때문에 미일화친조약과 미일수호통상조약의 차이만 알고 있었다면 잘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럼에도 아무래도 사이공 조약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EBS 기준 오답률 2위를 기록하였다.

15번 : 21개조 요구와 관련한 문제가 나왔다. 다만 정답을 고르는 선지가 뤼순, 다롄의 조차 기한을 연장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 특히나 2번 조항의 랴오둥 반도 할양이 상대적으로 혼돈을 줄 수 있는 선지였다. 다만 뤼순 다롄의 조차 기한 연장이 21개조 요구와 관련해서 계속 나오는지라 이를 충분히 알면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되겠다. EBS 기준 오답률 3위였다.

16번 : 이번 수능의 백미이자 킬러 문항. 칭기즈 칸 금나라 정벌과 관련된 문제였다. 9월 모평의 6번이 해당 문제의 암시였다고 생각해도 되는 것이, 지문에서 "국가 체제를 정비한 그는 서하를 복속한 후 화북으로 향했다"는 문장이 있었기에 이를 보고 칭기즈 칸임을 유추할 수 있어야 했다. 또한 "남쪽의 카이펑으로 천도"했다는 것과 "중도(연경)를 함락"했다는 부분에서 (가) 국가가 금나라임을 유추할 수 있어야 했다. 대부분의 틀린 학생들이 카이펑이란 것을 보고 송나라로 착각해 틀렸다.

20번 : 제40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이후 일어났던 일을 묻는 문제였다. 선거 결과 그래프와 함께 55년 체제의 붕괴가 일어났다는 정보를 주었으며, 해당 정보를 통해 선거 이후에 일어난 일을 알아내는 문제였다. 정답은 대만에서 최초로 여야 정권교체( 민주진보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일어났다는 것이었다.(제40대 일본 중원선 1993년, 대만 최초 여야 정권교체 2000년) 최근 일본의 정치 경제사 출제 빈도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그 예상이 적중하여 1993년 일본 정권교체가 그대로 출제되었다.

5. 2009 개정(2011 각론 수정 포함) 적용 시기

다른 역사 과목과 수준을 비교하면 세계사와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동아시아사를 선택하면 학교 내신과 같이 딸려서 준비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이 경우 탐구과목 준비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허나, 이 과목의 등장으로 세계사의 출제 스타일이 조금 변하고 있다. 세계사와 문제가 비슷하긴 하겠지만 초ㆍ중반부는 중국사에 집중되어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일본사의 비중이 커진다. 한국사와 베트남사는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가미되어 출제되고 있다. 사실상 세계사와 한국사랑 겹치는 부분이 많이 없고 중국사와 일본사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과목에 가깝다.

5.1. 단원별 의견

동아시아사 과목 자체가 어느 시기에 동아시아의 형세는 어땠는가를 중심으로 서술되었기 때문에 시험도 그러한 형태로 많이 출제되고 있다. 즉, 시기를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크게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의 역사를 배우는 것인데, 1~3단원은 중국사 위주로 문제가 나온다. 보통 유물을 주고 어느 문화인지를 맞혀야 하는 게 한 문제 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거의 다 사료를 주고 그 나라에 대해서 묻는다던가 그 나라가 있던 시대에 주변 상황(보통 중국을 주고 한국, 베트남, 일본 상황을 묻는다. 일본을 주고 한국 상황을 물으면 오답률이 약간 상승한다.)

5.2. 시험 의견 및 후기

5.2.1. 2014학년도




5.2.2. 2015학년도



5.2.3. 2016학년도



5.2.4. 2017학년도



5.2.5. 2018학년도

딱히 어렵진 않았지만, 연표 문제(사료를 제시하고 같은 시기를 고르는 유형)가 아홉문제나 출제되어서 조금 까다로운 경향이 있었다. 1등급컷 45, 만점 기준 백분위 99, 표준점수 76


5.2.6. 2019학년도



5.2.7. 2020학년도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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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통계

7.1. 역대 등급 커트라인

7.2. 역대 응시자 수

7.2.1. 2009 교육과정 (2011 각론 수정 포함)

7.2.2. 2015 개정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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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히 미래엔 교과서(2015개정 기준). [2] 2016년 대수능 왕수인 도덕지 문제, 2017년 9평 몽골의 일본 원정 문제[37], 2020년 9평 미일안전보장 개정 문제[38], 2020년 수능 쌍십협정 시기 문제, 2021년 6평 일본의 율령제 문제[39] 등등 [3] 물론 세계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개념량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역사 과목 특성상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암기와 더불어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여러 개념을 종합적으로 재조합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개념 학습량이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 [4] 특히 연표 [5] 경제, 정치와 법, 사회ㆍ문화 [6] 사실 동아시아사가 세계사와 더불어 타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임어택 강도가 낮은데다 개념과 문제의 괴리차가 상대적으로 훨씬 덜한 편이어서 정직한 과목이기 때문. [7] 동아시아사의 30%가 해당된다. [8] 동아시아사의 50%가 해당된다. 단 이는 걸러 들을 필요가 있는게 책의 내용만 절반일 뿐이지 사실상 세계사는 서양사가 빡세고 실질적인 분량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겹치는 부분은 50%는 커녕 30%도 안 되는 수준 [9] 사학과,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정치외교학과 등. [10] 경제, 정치와 법, 사회ㆍ문화 [11] 일반사회 과목이 그 예시. 반면 윤리 과목과 지리 과목은 역사 과목만큼 아니지만 일반사회 과목보다는 타임어택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12] 2009 개정 교육과정 때 신설. [13] 2022학년도 수능 마더텅 기준 평가원 + 교육청 794제 [14] 제공된 사료는 이타가키 다이스케 등이 발표한 '민선 의원 설립을 위한 건의서'(1874)로, 자유 민권 운동을 시작하는 문서이다. [15] 기출문제를 구할 수 없고 사설 문제집조차 생기지 않아 생긴 문제인 듯. [16] 1288명 [17] 559명 [18] 조금만 생각을 하면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성인이라고 주장하였다' 라는 자료의 문장에서 바로 성리학이 아님을 캐치할 수 있었다. 이 문장의 내용은 성리학의 대의명분론과 정확히 배치되는 내용이기 때문. [19] 정전사 주지에서 무슨 절의 주지스님인줄 알았는데 벼슬 이름으로 나왔다. [20] 이 두 문제 모두 3점이 아닌 2점이 배점된 문제여서 두 문제를 다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21] 217명 [22] 서하가 평가원 문제 최초로 직접 출제되었는데, 티베트족이 세웠다는 문장에서 단서를 얻었어야 했으나, 맹약, 세폐 라는 단어 때문에 요나라와 혼동하여 5번 답지를 답한 학생들이 많았다. [23] 메가스터디 기준 [24] 이 두 문제를 모두 틀리더라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25] 20번에서는 4인방에 관한 자료가 나오긴 했지만 아예 못 풀 정도는 아니었다. [26] 동아시아사 선택자라면 모를리가 없는 16세기의 은 유통이 이 과정에서 성행한다. [27] 일본의 7C 율령제 [28] 발해의 율령제 [29] 교과서에 '워싱턴 회의에 실망한 여러 민족 지도자들이 1922년 소련이 개최한 극동 인민 대표 회의에 참가하였다.' 라고 단 한줄로만 서술되어 있어서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 [30] 베트남은 다른 동아시아 국가 GDP를 2000년 이후에 추월한 적이 없다. [31] 242p [32] 217p, 232p [33] 메가스터디 기준 정답률 32% [34] 216p [35] 선지 번호까지 똑같기 때문에 이것은 평가원의 의도일 확률이 매우 크다. [36] 그렇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으나, 동아시아사라는 과목이 생긴지 처음 치러진 평가원 시험이라 등급컷이 다소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