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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과학

나노공학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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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나노과학기술
2.1. 역사2.2. 개발 난이도2.3. 나노 기술의 특징2.4. 나노 측정2.5. 나노 제어2.6. 나노 머신
3. 국내 대학 설치 현황4. 관련 문서

1. 개요

가장 작은 나노의 세계를 이해하면, 가장 큰 우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은 결국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미치오 카쿠 뉴욕대 석좌교수
무한히 작은 것들은 무한히 큰 역할을 한다.
- 루이 파스퇴르
파일:stm graphite.png
주사 터널링 현미경(STM)으로 관측한 Graphite(흑연)의 표면. 탄소-탄소 결합의 육각형 골격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Nano Science

나노(Nano)는 10의 -9제곱을 뜻하는 SI 접두어로, 나노 과학은 나노미터 규모를 중심으로 하는 과학 분야를 말한다. 과학분야 중 비교적 신설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루는 분야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나노바이오 등 다양하다. 나노과학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던 작은 크기와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그 작은 크기로 인해 독특한 성질을 내는 경우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루는 분야가 다양하여 잠재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고, 학문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아직까진 나노과학은 하나의 정립된 학문보단 물리, 화학, 재료과학, 기계공학, 의학 등의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는 연구 트렌드로 보아야 한다. 특히 화학 쪽에서 나노 단위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대학에서도 주로 화학과에서 학과명에 나노를 붙이고 나노 과학, 나노 기술을 가르치는 경우가 늘고있다.

탄소나노튜브도 나노과학의 산출물이다. 전기공학이나 재료공학 쪽으로는 유용한 재료지만, 표적치료나 의약 전달로 써먹으려던 생화학이나 약학계에선 이미 김 새버린지 오래. 왜냐면 너무 튼튼해서(...). 표적에 도착해서도 분해되지 않아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고.[1]

2. 나노과학기술

2.1. 역사

리처드 파인만은 1959년 12월 29일, There is plenty of room at the bottom 이라는 강연을 통해 개개의 원자를 조작하고 미세한 소자에 전 세계의 정보를 저장하는 시대를 예견하여 최초로 나노 기술을 천명하였다. 그 후 1987년 나노과학의 아버지 에릭 드렉슬러(Eric Drexler)가 처음으로 나노 조작 기술 및 나노 로봇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실제 제조 기술에 나노 기술이 활용되어 다양한 기능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릭이 당시 이유 없이 허무맹랑한 추측을 했던 것은 아니고, 6년 전인 1981년에 주사 터널링 현미경(STM)이 발명되어 원자의 제어와 인위적인 나노 구조물 조작하는 나노 기술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생겼기 때문에 가능했던 얘기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노 기술은 단순히 앞으로 이런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견에 불과했으나, 이미 1960년대부터 기반 물질의 기계적인 연결에 대한 구상이 시도되어왔고, 1980년대초 나노 기술의 기반이라고 할수 있는 기계적으로 맞물린 분자 구조(MIMA)의 합성이 이루어졌고, 1996년 처음으로 미국 정부에서 나노 기술 육성을 논의한 후 1998년 마침내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가 창설됨에 따라 급속도로 나노 기술은 진전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국가나노기술개발계획(NNI)을 발표하여 나노 기술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으며 한국도 2001년 국가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다양한 나노 기술 창출, 나노 제품 시장 선점, 나노 기술을 통한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2. 개발 난이도

나노 혹은 나노 크기의 물체는 구성하는 분자의 개수가 수 십에서 수 백 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역학적으로 의미가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이 정도로 크기가 작은 물체는 질량이 너무 작아 중력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고 판데르발스 힘에 영향을 너무 많이 받게 된다. 이때 문제가 생기는데, 판데르발스 힘 때문에 별로 많지도 않은 나노 입자들이 자꾸 뭉치게 되어 개별적인 조작이 어렵고 표면적이 너무 넓어져 주변의 물 분자들을 흡착하기 때문에 순수한 상태를 계속 잃게 된다. 리처드 스몰리도 풀러렌 개발 당시 이 점을 지적하며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여담으로 단순히 기계를 작게 만드는걸 반복하면 되지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노까지 가지 않더라도 1mm³ 크기의 물체만 해도 아무리 신의 기술을 적용한다 한들 일반적인 부품중 상당수가 사용이 불가능해진다.[2] 작아질수록 마찰계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 굳이 마찰계수가 아니더라도 미시세계 거시세계의 물리법칙이 다르고 그 경계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기초물리학부터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결국 실질적인 개발을 하면서 어떤 장애물들이 발생하는지 파악하는 게 시급하며 이는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2.3. 나노 기술의 특징

나노 도체 혹은 반도체 입자의 자유전자는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자유성을 손실하고 특정한 에너지 값만 갖게 되는 에너지 양자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자유성을 잃고 에너지 벽에 갇힌 전자들은 각각의 크기에 비례하여 ΔE를 갖고 있으며 동일한 에너지 광자(h·v)와 상호작용한다. 즉, 특정 준위의 에너지만 가질 수 있으며 다른 준위의 상태로 전이할 때는 에너지 흡수나 방출이 일어나 양자점에 의한 형광이 생긴다. 또한 양자점과 터널링 현상을 이용하여 저전력 고집적 공정이 가능하다.

2.4. 나노 측정

일반적인 이론의 현미경으로 나노 측정을 시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미경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 들어오는 (= 가시광선)의 파장은 수 백 나노미터에 달하기 때문에 cm 눈금만 있는 자로 mm 길이의 물체를 측정하려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즉, 나노 측정을 위해서는 나노 수준의 파장을 지닌 광원으로 측정하여야 한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것이 가속된 전자의 파장인데 대략 0.01nm 정도라 충분히 나노 측정이 가능하게 된다. 전자현미경은 주사 전자 현미경(SEM) 투과 전자 현미경(TEM)이 있으며 SEM은 시료의 모양을 따지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TEM은 측정할 수 있는 영역은 좁으나 개개의 단일 원자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사 탐침 현미경(SPM)도 나노 측정에서 빠질 수 없는 현미경이다. SPM의 종류 중 하나인 주사 터널링 현미경(STM)을 이용해 단일 분자의 전자전도성 및 열전도성을 측정하는 연구가 전 세계에서 점차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장차 분자 반도체 연구의 주춧돌 역할을 할 연구라고 볼 수 있다.

2.5. 나노 제어

상기한 나노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리소그래피 기술을 이용한다. 광학 리소그래피는 광학 마스크와 빛[3]을 이용하여 찍어내는 테크닉으로, 초고도 분해능 STM을 극저온[4]에서 동작시켜 원자의 특성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 단일 원자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원자를 한 개 씩 이동시켜서 생산을 하는 것이 상당히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상용화에 실패하였다. 하지만 딥펜 리소그래피가 세상에 등장하게 된 후 나노 제어 기술은 다시 전환점을 맞게 된다. AFM의 탐침에 알케인 싸이올로 구성된 용액을 묻혀 펜이라는 그 이름처럼 글 쓰듯이 새기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나노 제어 공정은 이 테크닉을 이용하여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데 성공한다.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 딥펜 리소그래피 기술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성장과 함께 더욱 발전하였으며 2014년에는 3D 나노 프린팅까지 성공했다!

2.6. 나노 머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나노머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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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 대학 설치 현황

국내 학사 과정에 '나노'라는 단어를 붙인 학과들이 최근에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나노'라는 단어가 붙은 학과라도 나노과학은 메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서브(sub)의 개념을 나타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양대학교 유기나노공학과는 고분자공학이 메인이고 거기에 나노기술이 접목된 형태다.
나노소재, 나노정보, 나노반도체, 나노에너지, 나노메카트로닉스, 나노바이오, 나노재료, 나노전자, 나노고분자, 나노화학, 나노IT, 유기나노, 나노물리, 나노의생명, 나노광전자... 등 나노기술이 필요한 분야는 다방면에 걸쳐 있기 때문에 오로지 '나노과학'만을 배우는 학과는 존재할 수 없다. 사실 생명, 화학, 재료, 전자 분야라면 나노과학을 필수로 다루기 때문에 굳이 '나노'라는 말을 학과 명칭에 붙일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나노라는 말을 붙이면 '뭔가 있어 보여서' 수험생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관련 문서



[1] 대신 다른 재료를 통한 연구가 진행중이며, 이 또한 나노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나노 와이어라든가 [2] 대표적으로 힌지 등을 사용한 링크 구조 [3] 나노 기술 초기 발전 단계에는 간섭과 굴절 때문에 정밀하지 못했다. [4] 주로 액체 헬륨을 이용한다. [5] UIC 소속이기 때문에 100% 영어 강의로 진행되며, 송도에서 4년 동안 있어야 한다(지만 전공필수만 무조건 송도에서 들어야 하고 나머지 수업은 신촌에서 들어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2학년 이후에는 신촌과 송도를 왔다갔다 하거나, 송도 과목을 1~2년만에 몰아서 듣고 송도를 아예 떠나는 경우도 많다.) [6] 학부 개편으로 생명과학부와 에너지및화학공학부, 자연과학부로 흩어졌으며 구 학부는 기존 학부생 졸업 시까지만 운영. 어차피 분류만 나뉜 것에 가까워 커리큘럼에 큰 변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