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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9:27:15

게임학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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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과 선택 시 고려사항
2.1. 통합 전공 vs 세부 전공
3. 문제점4. 개설 교육기관
4.1. 4년제 대학4.2. 원격대학4.3. 2,3년제 대학4.4. 대학원4.5. 평생교육원4.6. 직업전문학교
5. 관련 자격증6. 여담

1. 개요

Game學科

게임 개발자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학과는 게임학과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프로게이머 양성 학과는 e-sports 계열 체육학과로 분류되나, 현실적으로 세간에서는 명칭과 인식에서 게임학과와 혼동되고 있다.

아래에도 서술되었지만 게임 개발자를 양성하는 학과를 의미할 경우 게임학과는 그리 적절한 명칭이 아니다. 프로그래밍을 중심으로 할 경우에는 게임공학과, 그래픽일 경우 게임아트디자인 또는 게임그래픽과, 기획(디자인)일 경우 게임기획학과가 더 적절한 명칭이다. 왜냐하면 게임학(Game Studies)는 엄연히 더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학문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직 게임학이 다른 학문에 비해 학문적 연구와 연구자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해프닝인듯.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분야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게임학은 인문학, 예술학, 공학이 결합된 통섭적인 학문이라서 게임학과를 통째로 예술대학 산하로 두기엔 괴리가 있다. 게임학은 게임 자체에 대해 인문학, 사회과학, 기술적 관점을 포괄하여 접근하며, 구체적인 게임 제작 기술에 대해 다루는 학문은 아니다. 물론 도움은 될 수 있다. 이는 소설에 대해 문학과, 영화에 대해 영화학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엄연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포괄적인 의미의 게임학에 포함된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프로게이머가 목표이면 체육학, 게임 비평가, 리뷰어가 목표이면 인문학, 게임 전문 인터넷방송인이 목표이면 예술학으로 학문성이 달라진다.

국내의 대학에도 게임학과가 설립되어 있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극히 찾아보기 힘든 학과였지만,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 몇몇 대학을 필두로 여러 대학에서 게임학과를 개설하였으며, 그 이후로 조금씩 설립되었다. 이렇듯 역사가 짧기 때문에 국내에서 15년이 넘은 유서 깊은 게임 학과는 찾기 어렵다. 인서울 대학교 중에서 서울캠퍼스에 확실하게 '게임학과'라는 이름으로 게임 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하나밖에 없고,[1] 국립대학에는 게임학과가 공주대학교 단 한 개뿐이다. 경희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에서는 게임컨텐츠트랙을 통해 디지털콘텐츠와 같이 수업을 진행하며, 게임 관련 커리큘럼이 대략 짜여 있다.

아무튼 국내 대학의 게임학과는 4년제와 2, 3년제 전문대학을 합해 60곳 정도이며 졸업생은 매년 5,000명 정도이다. 학점은행제를 활용하여 학위를 주거나 주지 않는 전문학교, 직업교육원까지 합하면 90곳에 달한다. 사설학원까지 합하면 게임 관련 전공자의 수는 매년 10,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덧붙여 대학은 아니지만 게임교육원이라는 곳도 있다. 분업화가 되지 않은 채 뭉뚱그려져 있는 대학과는 달리 그래픽이면 그래픽, 기획이면 기획, 프로그래밍이면 프로그래밍 식으로 과가 따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렇게 분업화한(?) 학과생을 모아서 팀을 꾸려 게임 제작을 실제로 해보는 과정이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는 점이 특징. 다만 후술하겠지만 취급이 다소 애매한 점이 문제시된다.

GSTAR 같은 게임 행사의 학교 코너에 이런 게임학과 학생들의 출품작이 나오므로, 학교의 수준이나 학생들의 결과물 같은 것을 직접 보고 싶다면 그런 곳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2] 관련 학과로 진학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필히 참고해 보도록 하자.

미국은 254개의 게임 관련 학과가 존재하며, 여타 해외 국가들에서도 여러 대학교가 게임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ZDnet Korea 기사, e스포츠에 관한 것도 배우기도 한다. '게임 학과'라고만 하지 게임 '제작'학과라는 말을 안 하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학과로 착각하기도 한다.

또, 미국에는 디지펜 공과대학과 같이 프로그래밍 & 아트 & 기획 & 애니메이션 그 모두를 커버하는 게임 개발 관련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 또한 존재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이나 영국에도 컴퓨터 사이언스를 메인으로 한 수준 높은 게임 개발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학과들이 많으니 재정적 여유가 됨과 동시에 정말로 제대로 된 수준의 교육을 원한다면 유학 또한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나라들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훈장까지 주는 나라다. 기사

학교 내에서는 게임 프로그래밍 입문, 게임학 개론, 디지털 라이프 이해, 프로그래밍 언어, 게임수학, 디자인, 게임 시스템 구조, 자료구조, 알고리즘, 저작권, 게임 서버 프로그래밍,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계획및 프리젠테이션, 게임 스토리 텔링, AI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비즈니스, 게임 심리학, 게임 인공지능, 캡스톤 디자인을 배운다.

2. 학과 선택 시 고려사항


2.1. 통합 전공 vs 세부 전공

게임 산업에는 주로 게임 그래픽 아티스트, 게임 프로그래머, 게임 기획자의 3종류의 인력이 필요하다. 학교에 따라 '한 개의 전공에서 셋을 조금씩 배우는 학교'와 '3개 세부 전공 중 하나에 입학하는 학교'가 갈린다. 대체적으로 전문성이 아예 다른 파트(그래픽<=>프로그래밍)은 학과가 분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냥 '게임학과'라고만 달랑 적혀져 있고 입시미술 시험도 안 보는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게임 프로그래밍 위주로 가르치는 학교가 많다.

사실 따지고 보자면 PC용/콘솔용, 소위 AAA급 대규모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 회사의 경우 각 파트가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 있으며, 소규모 회사에서 '그래픽 파트' 하나로 뭉뚱그려질 파트가 수십 개로 구분된다.[4] 외국의 게임 학교에서는 아예 이러한 세부 전공별로 학과가 개설된 경우도 상당하지만, 국내의 게임 학과의 경우 규모의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분할되어 봤자 상술한 3가지 분야가 끝이다. 각 분야 학과 내부에서 전공을 선택 수업으로 듣는 정도.


3. 문제점

제대로 굴러가는 게임 학과가 정말로 손에 꼽을 수준이다. 게임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면 차라리 기획자 계열은 좋은 학력을, 프로그래머 계열은 컴퓨터 공학 계열 전공을, 그래픽 계열이라면 미대를 전공하거나 상시 채용에 합격할 수 있을 만큼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

우선, 게임학과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문제점으로 게임이라는 문화 컨텐츠가 워낙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덕업일치하겠다는 마음으로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막말로 공부할 시간에 게임에만 몰두했던 학생들이 미래를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평소 행실을 빌미로 부모님을 설득하여 들어오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 이러한 상황 덕분에 게임학과는 큰 광고를 하지 않아도 굉장히 많은 인기를 받는다. #

최근 기획자 취업에 관련해 다른 일각으로서 바라보면, 자신이 높은 학벌을 지니고 있다고 무조건 기획자로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 기획자도 게임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름의 포트폴리오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보편적으로 자신이 지원할 회사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의 역기획서일 가능성이 높은데, 최소한 기획자로 회사에 지원할 정도의 역기획서를 쓰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에 관련된 지식과 관심, 문서 작성 능력은 갖춰야 한다. 둘째, 높은 학력의 기획자를 앞세워도 반향이 높은 개발력을 보여주지 않는다. 게임 개발, 특히 게임 기획은 특유의 넓은 범용성 때문에 업무에 익숙해져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적응하지 못하여 기획자로서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이유로 기획자로 게임업계에 발을 디딜 경우, 높은 수준의 기획서를 작성하는 능력을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우선하고, 학벌을 바라보는 시선이 하향화되어 가는 추세로 변하게 되었다. 다만, 상술했듯이 웬만한 게임 회사에서 게임학과 출신이라고 우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많다.

프로그래밍 분야도 상당히 부실한 교육으로 진행되는데, 컴퓨터 공학에서 배우는 기초 과목들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상술했던 게임학과의 특성에서 오는 문제점 때문인데, 정식적으로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대학교는 별로 없으며, 대부분 교육원 내지 비슷한 시설에서 창설된 학과가 대부분이다. 성적으로 학생들을 가려 받기 너무 애매해지기 때문에 면접 100%인 경우도 많다. 즉, 컴퓨터 공학에서 배워야 하는 기초 과목들을 가르친다고 해도 이해를 못하는 학생들이 게임학과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다룬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늦은 3, 4학년 때 심화 과목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정말 말 그대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정도만 되는 수업만 진행된다. 이는 근래에 무료로 상용화 된 게임 엔진들이 있으므로 일단 엔진을 개발할 필요는 없어졌기 때문에 주력으로 사용할 엔진의 스크립팅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만 대충 가르치고 바로 개발 실습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엔진을 이용한 게임 개발 경험은 메이저급 게임회사들은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2022년 모 구제국대학의 학생들을 상대로 한 반다이남코 리크루팅에서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게임 엔진을 이용한 게임 개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초적인 개발 능력이라며 엔진으로만 개발하려는 현 게임개발 지망생들을 대놓고 저격한 적이 있다. 즉 간단한 게임이더라도 순수 코딩 실력만을 이용해 만든 게임을 경력으로 쳐준다는 것.
파일:반남_리크루팅1.png 파일:반남_리크루팅2.png
2022년 모 구제국대 대상 반다이남코 리크루팅

그나마 실력을 많이 보는 그래픽 분야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픽은 포트폴리오가 1순위 인데, 게임학과 출신이라고 타 학과 출신자보다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 노력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게임학과는 보편적으로 그래픽만 중점으로 가르치는 학과가 아니다. 게임학과에서 4년 커리큘럼을 이수한 수료자들이 학원에서 1년 커리큘럼을 수료한 수강생보다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미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그래픽 업계에서 웬만한 실력으로는 발도 들이기 어렵다. 그림을 정말 잘 그리면 취직이 가능하다는 말은 맞지만, 정말 말 그대로 당장 뽑아도 문제 없을 정도의 실력이어야 한다. 독창성은 없고 단순히 퀄리티만 높은 그림을 도장 찍듯 그려내는 사람들은 이미 전국의 수많은 학원에서 양산되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과 본인의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기술적 이해가 중요한 파트, 이를테면 3D 분야는 미술적 감각 외에도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 공부해야 할 분야가 넓고 실무를 경험해야 알아낼 수 있는 지식(노하우)도 많은 분야다. 이런 중요한 실무 지식은 대부분의 게임학과에서 대충 가르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4. 개설 교육기관

4.1. 4년제 대학

4.2. 원격대학

4.3. 2,3년제 대학

4.4. 대학원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게임디자인학과

4.5. 평생교육원

이 중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및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과 국민대학교 게임교육원은 대학에서 직접 운영 중이며 학점은행제에 기반한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확히 분류하자면 대학 평생교육기관으로 볼 수 있다.[5]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도 마찬가지로, 4년제 학점은행제로 운영되고 있다. 게임교육원들은 등록금도 각 대학 계좌로 입금하고 각 대학의 시설물(강의실, 도서관 등)을 이용하지만... 본교 학생 취급은 받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자.[6]

4.6. 직업전문학교

5. 관련 자격증

6. 여담

일반적으로는 자연과학, 예체능, 공학을 두루 배운다고 보면 된다. 좋게 보면 여러 영역을 두루 배워서 쓸 수 있지만, 한 우물만 깊이 판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 각각 학교마다 교수가 어떤 전공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학교마다 매우 다르게 진로가 달라지게 된다. 지원 시에는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지원이 가능하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는 수학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곳이 있으니 유리한 곳으로 진학을 결정하도록 하자.

게임학과들은 대체적으로 성적에 맞춰서 오기 싫은데 억지로 오는 사람보단 자기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인지 만화과와 애니메이션과에 이어 겜덕과 오덕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학과 중 하나. 진정한 덕업일치가 이루어진다 그것도 취업했을 때의 일

게임학과의 교육이 전문화되지 않을수록 수혜를 보는 건 게임학원일 뿐. 대학생들이 왜 학원에 몰리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게임학과만 졸업해서 관련 계통으로 취업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든 편이다.

2019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 수 총 1만2천595개 중에서 언론·방송·매체 계열은 155개 개설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


[1]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2] 이런 행사의 출품을 보고 학교의 수준을 파악하려면 잘 나온 특정 작품/학생만 보기보다는 전반적인 수준을 보는 게 좋다. 학교는 엉망인데 그냥 특정 개인이 잘나서 결과물이 잘 뽑힌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 또한 학생의 결과물이 순전히 학교 커리큘럼만 따라서 된 결과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배제하는 편이 좋다. 게임학과를 다니면서 엉성한 커리큘럼과 부족한 교육 때문에 별도로 독학을 같이 하는 학생들이 상당한 편이기 때문이다. [3] 물론 인디 게임 개발자들 중에선 이 셋을 모두 다 갖춘 괴물들도 많이 있다. 다만 그러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하나에 매달려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게 더 도움이 되므로 선택을 하라는 것. [4] 3D 하나만 봐도 모델링, 리깅, 맵핑, 텍스처링, 애니메이팅 등의 세부 파트로 쪼개진다. [5] 전문대와 같이 1금융권에서의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출을 받으려면 저축은행 등의 2금융권을 이용해야 한다. 국민대학교 게임교육원의 경우 하나은행에서 2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6] 서강대 게임교육원 혹은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을 다녀도 서강대생 혹은 연대생은 아닌 것이다. [7] 해당하는 3가지 자격증 이름으로 검색하면 전부 게임국가기술자격 항목으로 들어가게 만들어져 있으므로 링크는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