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컴퓨터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의 학과. 21세기들어 컴퓨터공학과와 통합한 학교가 많다.전문 교과 중에서는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사대 전체에서는 마이너. 다만, 네임벨류나 전과 및 복수전공 등을 노리고 입학하는 경우가 꽤 있으며 학과 특성상 전과나 복수전공 등을 하지 않고도 정보 통신 관련 기업에 취업이 잘 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처음 정보 교과가 인문계 학교에 신설될 당시 폭발적인 수요를 자랑했지만 문제는 그때 왕창 들어간 사람들이 정년퇴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T.O가 언제 날 지 모른다는 것. 덕분에 지금 있는 컴교과들은 서서히 폐과 크리를 당하고 있고[1] 교사를 생각하고 컴퓨터교육과를 간 학생들은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되고 기업체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정보가 중학교 의무교과로 격상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오피스 프로그램과 같이 사용자SW를 배우는 곳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운영체제와 같이 컴퓨터과학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학과이다. 컴퓨터공학과에서 교직이수[2]가 붙어있는 학과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혹시 컴퓨터교육과를 생각하고 있다면 코딩교육을 왜 하는지, 컴퓨터교사가 왜 필요한지 먼저 알아보길 추천한다. 자세한건 코딩 참고. 교육현장에선 컴퓨터를 가르치는 교과가 정보 교과로 불리고 컴퓨터 교사들도 정보교사로 주로 불리고 있다.
2. 졸업 후 진로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하지만 그동안 각 교육청에서 30시간 연수로 교련 및 제2외국어 교사들에게 자격증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 암울한 상황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게 뭐 어떻냐고 말할 수 있지만, 엄연히 독립적인 과목인데 30시간으로 교원자격증을 준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교과전문성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닌데,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교과로 말하자면 당신의 자녀에게 30시간 연수로 교원자격증을 받은 교사에게 국어, 영어, 수학교과를 맡기는 셈이다. 이는 지난 교육과정에서의 삽질로 인해 정보/컴퓨터 과목이 오피스 프로그램과 같이 사용자 SW 활용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다른 교사들이 보기에 상대적으로 만만해보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냐면 수학교과서에 탁상용계산기 사용법을 가르친 것이나 다름없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3][4]하지만 사범대 학과 중에서는 교사 말고도 IT 관련 직종으로도 다양한 길이 열려있는 학과이기도 하다.[5] 먼저 임용고시쪽을 살펴보면 최근 몇 년간 사범대의 가장 큰 목표인 교사임용고시 T.O가 거의 나지 않던 터라 컴퓨터공학과와 통합한 학교가 많긴 하다. 최근 몇 년간의 정보/컴퓨터 교과 T.O를 살펴보면 2010년에 4명 2011년에 3명을 뽑더니, 2012, 2013년에는 아예 T.O가 0명이었기 때문이다.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 참고 할 것.[6] 하지만 최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SW교육 의무화로 인해 2015년에 40명 가까이 뽑을 정도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 어찌보면 지금 남은 8개 학교도 교육과정 개편 아니었으면 위태위태하였을 수도 있었다.[7] 2017학년도 임용시험의 T.O는 79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2023학년도 임용시험의 T.O는 194명으로 증가했다.[8] 이후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정보교과에 대해 ‘정보는 정보 수업 시수와 학교자율시간 등을 활용하여 68시간 이상 편성·운영한다. ’ 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시수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반면에 IT쪽으로 진로를 바꾸면 공대 특성상 사기업 취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일례로 지금은 통합된 고려대학교 컴퓨터교육과도 취업률이 92.9%로 고려대학교 전체 학과 중 5위를 기록했고,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애초에 컴퓨터교육과 교육과정 자체가 컴퓨터공학과 교육과정에서 교육학 내용을 붙인 거와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 더더구나 정보사회에서 IT 전공자는 어느 기업을 막론하고 수요가 있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교사에 뜻이 있는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굳이 임용고시를 준비하지 않고 IT 관련 사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개설 대학
총 9개교에 정원 190명이 배정되어있다. 참고로 각 교육대학 컴퓨터교육과는 초등교육과의 심화전공에 해당하며, 정보교사 임용 자격이 없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30명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정보•컴퓨터 교육과 정원 9명 [9]
- 국립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17명
-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19명
- 국립안동대학교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26명
-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35명
- 신라대학교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20명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15명
- 한국교원대학교 제3대학 컴퓨터교육과 정원 19명
[1]
고려대, 경상대, 대구가톨릭대, 목원대, 목포대, 서원대, 세한대, 우석대, 충북대, 한양대 등 10개가 최근 3~5년 사이에 폐과되었다.
[2]
교육학 과목을 배우며 졸업시 중등교사 2급 자격증이 발부된다.
[3]
다만 영국 중고등학교(통합5년제)는 수학시간에 계산기 사용법을 가르친다.
[4]
그러나 영국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시간에 계산기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은 수학교과의 아주 일부였던 반면에, 지난 교육과정의 컴퓨터교과는 전체 수학 시간을 계산기만 붙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5]
실제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컴퓨터공학과의 교육과정에 교육학 과목을 붙여놓은 형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6]
그래서 사범대의 메이저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하기 위한 수단으로 컴퓨터교육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7]
해당 학교 사범대중 입결이 낮은 편이었으며, 학생들도 임용을 포기하고 아예 IT쪽으로 진로를 잡거나 수학이나 과학 과목 복수전공을 통해 타과목 교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8]
2023학년도의 경쟁률은 평균 4.18:1로, T.O가 크게 늘어난 2017년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약 8.19:1인 것에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경쟁률이 줄어든 것이다!
[9]
유럽어교육학부 불어교육전공 폐지 후 해당 TO를 활용해 2025년 신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