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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3:35:51

탱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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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의도 및 방식3. 탱킹을 하는 이유4. 미국에서의 탱킹5. 대한민국에서의 탱킹
5.1. K리그5.2. KBO 리그
5.2.1. 왜 KBO 리그에서는 탱킹이 흔치 않은가
5.3. 한국프로농구5.4. V-리그
6. 일본에서의 탱킹7. 윈나우 탱킹

1. 개요

Tanking, Tank job.[1]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고의적으로 시즌 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행위. 승강제가 없고 드래프트 제도가 있는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약팀이 다음해 드래프트 때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저조한 팀 성적(=낮은 순위)을 유도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도박 등을 목적으로 하는 범죄인 승부조작과는 전혀 다르다. 어원은 ' 탱크(tank)'.

2. 의도 및 방식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신인 선수들을 경기에 많이 내보내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다만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놀릴 수는 없으니 경기에 뛰게는 하지만 관리라는 명분으로 최대한 아껴서 투입한다. 극단적인 경우 '고 연봉 멤버(=잘하는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고 젊은 유망주 여럿을 받는 트레이드를 통해 고액 연봉자들을 처분하거나, 아예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팔아넘긴 다음 저연봉/저실력 선수들로 경기를 때우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연봉 지출을 줄이고 혹시 잠재력이 터질 지 모르는 젊은 선수들을 모을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처참한 순위'도 얻을 수 있다. 더 심한 경우 게임 후반에 타임아웃을 쓰지 않는 등의 방식도 사용될 수 있다. 찬스가 와도 주전으로 교체하지 않고 비주전 선수들을 보고 스스로 헤쳐나가라는 식으로 방치하기도 한다. 물론 팀의 목적과는 달리 선수들은 일부러 지려고 하는 일은 결코 없다. 기회를 오랫동안 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거나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한다. 프로 레벨에서 단지 열심히만 한다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퍼포먼스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서 팀의 목적(=연패)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팀 역시 선수의 기량을 주목하고 영입하는 것인 만큼 이렇게 될 경우 선수의 목적은 이뤄진 셈이다.

유럽축구처럼 개방형 리그의 경우 최하위권에 속한 팀을 강등시키고 하위 리그로 내려가는 불이익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강팀의 상위권 독점이 심해지지만, 강등·승격이 없이 연합체 성격의 스포츠리그에 가입된 프랜차이즈만 참가를 허가하는 폐쇄형 리그의 미국 프로스포츠 리그에서는 강등이라는 극단적 방식을 취할 수 없으므로 강팀의 장기집권을 막고 리그 수준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리그에 진입하는 신인선수를 자유계약이 아닌 드래프트방식으로 영입한다. 그리고 드래프트에서 정규시즌 순위가 낮을수록 우선순위를 받아 좋은 신인을 뽑을 기회를 준다[2]. 때문에 유럽축구 프로리그에서는 시즌 막판 최하위권 팀들 간의 피튀기는 강등탈출 경쟁이 벌어지는 반면, 미국 스포츠리그에서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다음 시즌 신인지명 드래프트 라운드에서 최대한 이득을 얻기 위해 거꾸로 피튀기는 꼴찌 경쟁이 이루어진다[3]. NBA는 탱킹의 효과가 가장 큰 리그로 탱킹을 막으려고 로터리 제도[4]를 만들었지만, 농구 전문가들조차 플레이오프에 못 갈거라면 차라리 로터리 확률을 높이는 쪽이 낫다고 주장하며 막판에 의미없이 선전하는 약팀들을 깐다(...).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농구나 배구는 출전선수가 적기 때문에 특급선수 한 사람의 가세만으로도 팀 전력 전체에 상승효과를 주고 팀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 그래서 탱킹은 축구나 야구처럼 인원이 많은 종목이 아닌 농구나 배구처럼 에이스 1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종목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장기 팀 운영 전략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드래프트 제도가 존재하는 리그에서는 탱킹을 방지하기 위해 드래프트 추첨을 실시하거나 추첨 확률을 조정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탱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평범하게 '자유 계약'으로 선수를 선발하거나, 승강제를 도입하는 것 말고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초에 드래프트라는 제도 자체가 돈 많은 구단이 좋은 선수들을 독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상대적으로 재정이 떨어지거나 전력이 약한 팀을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유럽 축구의 개방형 승강제 리그의 현실이자 단점인 빅클럽 위주의 순위 고착화를 벗어난 미국식 폐쇄형 리그의 특징이자 약팀에게도 우승의 기회가 주어지는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탱킹 꼴사납다고 팬들이 클럽을 닦달해봐야, 고도로 발달한 스포츠팀 운영기술이 정립된데다 선수수급 방식이 제한된[5] 미국식 폐쇄형 리그에서 드래프트를 통한 자체 선수 육성 없이는 절대 높은 순위를 오래 차지하지 못하며, 돈지랄로 FA를 싹쓸이 못하게 하기 위한 샐러리 제한 장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분노의 현질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식 폐쇄형 리그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포지션은 오히려 어중간하게 못하는 중하위권의 팀들이다. 투자력이 약한 스몰마켓 하위권 팀은 차라리 화끈하게 탱킹하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면 했지, 계속 플레이오프도 못나가고 특급선수는 들어오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되면 그쪽이 더 암흑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팀이 아무 의미없이 루징시즌을 보내고 선수도 제대로 모이지 않으면, 아무리 탱킹 안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봐야 돌아오는 건 팬들의 비웃음뿐이다.

3. 탱킹을 하는 이유

2010년대 중반 이후서 MLB의 인기 하락의 주 원인으로 이러한 탱킹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탱킹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미 탱킹이 더 심한 리그( NBA, V-리그)에서는 샐러리 캡 하한을 정해둬서 아무리 약체 팀이라도 일정 금액은 사용하게 하도록 제도를 만들어두었다.[6] 탱킹을 혐오한다는 자들의 주장에서 언급되는, 탱킹을 하는 팀이 보는 이익이란게 바로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 탱킹을 결정하는 팀들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1위를 했을때 얻는 이익 > 꼴찌했을때 얻는 이익(이하 순위만 표기)인건 경쟁사회에서 매우 당연한 원리다. 반면 2위 > 꼴찌 =? ???:2위나 꼴찌나 똑같다, 3위 > 꼴찌 =? 이렇게 등수를 늘려 나가다보면 어느순간 몇등하나 꼴찌하나 큰 차이가 없어지는 지점이 존재한다. 마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정하는 월 소득 상한선과 동일.
  2. 1위를 했을때 얻는 이익도 얻는 만큼, 다음 연도에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비용도 프로리그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선수의 연봉에는 상한선이 없지만, 선수의 기량은 상한선이 있다. 여기서 1위팀의 비용 대비 편익이 결정된다. 반대로 하위팀 선수들은 기량이 떨어지므로 연봉은 낮고, 뛰어난 선수 1명이 들어갔을때 전력 상승효과는 1위팀보다 훨씬 크다. 허나 그렇다고 기존의 뛰어난 선수를 본인 동의없이 보내는건 선수의 직업 선택권 침해이며, 반대로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려고 비정상적인 비용을 지출하는 것 역시 리그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다.[7] 그래서 택한 최선책이, 이미 드래프트를 통해 직업 선택권을 리그의 결정에 맡긴 신인 선수를 실력순으로 하위팀에 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전력상승효과가 큰 것이다. 그마저도 이는 즉시 드러나지 않는다.
  3. 다 떠나서 수십년간의 결과가 증명해준다. 돈복사 수준으로 돈을 뿌릴 수 있는 소수의 빅마켓+글로벌 인기팀을 제외한 남은 팀들은 탱킹/리툴링/극단적 윈나우 중 탱킹을 선택한 팀들의 결과가 좋았으며, 무모하게 윈나우를 할 수록 악성계약이 판을 쳐서 우승과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야구는 1번의 경우, 플레이오프 컷오프가 4대 리그중 가장 높다. NBA는 30팀 중 16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므로 53.4%(플레이-인 토너먼트 포함 시 20팀으로 62.5%), NHL은 50%(16/32), NFL은 43.75%(14/32), MLB는 40%(12/30)[8] 또한, 선수 1명이 팀 전력에 관여하는 비율이 4대 리그중 낮은 편이고,[9] 심지어 4대 리그중 유일하게 신인 계약금에 상한선이 없으며 신인 선수가 MLB에 진입하기 위한 진입장벽도 4대 리그중 가장 높다. 때문에 탱킹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

사실 탱킹이라는건 절대로 쉬운 작업은 아니다. 보기에는 단순히 선수들을 전부 팔아치워 페이롤을 비우고 유망주를 수집하다가 이들의 포텐이 만개할 즈음 올인하면 되니 얼핏 보면 쉬워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첫째, 최고 유망주를 데려 오는 것이 역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찌저찌 데려온 최고 유망주가 1군에서 맹활약하여 다른 탱킹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라도 한다면? 신인 1순위 지명권을 뺏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농구 같이 선수 한 명의 영향력이 큰 종목에서는 더더욱 심각하게 작용한다.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가 주축을 다 팔았는데도 그 대가가 형편없었던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둘째, 제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라도 무조건 터진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단장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는 능력과 운도 따라줘야 한다. 셋째, 팀 페이롤이 줄어드는 대신 팀 수익도 크게 감소하게 된다. 팬들은 탱킹하는 구단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눈이 썩는 경기를 돈을 내면서까지 경기장에 가서 보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넷째, 유망주를 수집하는 경로는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 룰5 드래프트, 외국인 드래프트, 국제 계약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므로 단순히 순위만 떨어뜨린다고 좋은 유망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다저스, 양키스 같은 빅마켓 팀들은 순위와 관계 없이 양질의 유망주들을 수급할 수 있지만 스몰마켓 팀의 경우에는 최하위를 달성해 전체 1순위 유망주들을 모아도 빅마켓만큼 유망주 팜을 불리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원기옥을 터뜨리는 컨텐딩 단계에서 실패할 확률도 높다. 컨텐딩을 위해서는 잘 키운 유망주를 직접 사용하거나 즉시 전력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딩 칩으로 쓰면서 팀을 완성시켜야 하는데, 스몰마켓 팀의 경우에는 이 과정에서 한 번만 삐끗해도 우승은 물 건너간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 결국 이렇게 된다면 또다시 깊고 깊은 탱킹의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또한 미국 스포츠는 정규리그, 디비전, 컨퍼런스 우승의 가치가 굉장히 낮으며, 혜택은 포스트시즌에서 1개 라운드를 덜 치르거나 정규시즌 성적이 가장 낮은 팀과 붙게 되는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정규 우승팀 기준으로 MLB, NFL의 경우 3개 라운드를, NBA와 NHL은 4개 시리즈를 승리해야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MLB의 경우 와일드카드가 3전 2선승제, 디비전 시리즈가 5전 3선승제,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 시리즈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규리그 우승을 통해 디비전 시리즈부터 시작해 전승 우승을 한다고 해도 최소 11경기를 치러야 하며, NBA, NHL은 모든 플레이오프가 7전 4선승제라 전승 우승을 한다고 해도 치러야 하는 경기 수만 최소 16경기다.

이 때문에 주축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상과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정규리그 성적이 무색하게 광탈해버리는 경우도 흔하며, 특히 NFL은 슈퍼볼을 포함해 모든 플레이오프가 단판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한 경기라도 실수하거나 대진운이 맞지 않으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버린다. 이 때문에 강팀으로 복귀한다고 무조건 우승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프랜차이즈제여도 신인드래프트 제도가 없거나 드래프트 방식이 전년도 성적과 무관하다면 탱킹을 할 이유가 없다. 대표적인 예시가 LCK 및 해외의 LoL 프로씬. 자유계약을 통해 대부분의 선수 영입이 이루어지기에 탱킹은 팀에게 어떠한 이점도 가져와주지 않는다. 수준급의 선수들이 팀을 기피하게 되는 역효과만 발생시켰다.

4. 미국에서의 탱킹

4.1. NBA

상술했듯 NBA는 탱킹의 효과가 가장 큰 리그이자 가장 노골적으로 탱킹이 만연하는 리그이다.

다만 오해해선 안 되는 게, 탱킹은 구단이 하는 거지 선수가 하는 게 아니다. 선수 입장에선 팀의 입장보다 자신의 커리어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팀이 탱킹을 하든 말든 선수들은 매 경기 스탯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만 팀이 탱킹 노선을 타고 있다면 이겨야 할 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절박함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부상 위험이 높은 공격과 수비는 자제하게 되는 정도일 뿐이다. 탱킹을 한다고 절대 선수들이 대충 하는게 아니다.[10]

사실 이 때문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데, 탱킹 팀에서 공격 비중이 높은 선수들이 스탯이 뻥튀기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선수 개인으로서는 절대 나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결과이지만, 이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있다. 2002-03시즌 당시 덴버 너깃츠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를 위해 열심히 탱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덴버의 롤플레이어인 제임스 포지는 이런 탱킹 트렌드에 힘입어 평소보다 많은 공격롤을 가져가면서 팀내 득점 2위 (14.1점)을 달리고 있었다. 포지는 2007-08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멤버로 알려져있지만 좋은 수비력과 팀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 롤플레이어였으며 벤치와 주전의 경계선의 있는 평범한 선수였다. 무엇보다 그는 공격을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닌데 덴버에서 보낸 첫 25경기 동안 커리어하이 필드골 시도(13개), 득점, 출전시간(34.9분)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평생 이 시즌을 포함해 두 자리수 득점을 두 시즌(나머지 한 번은 덴버에서 전 시즌에 찍은 10.7점) 하고 필드골 성공 개수 두자리 수 역시 딱 한 번(마찬가지로 전 시즌 10.1개) 한 선수였다. 이에 너깃츠는 탱킹에 방해되는 포지를 급히 휴스턴으로 보내버렸고, 포지는 여기서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덴버는 리그 최악인 17승을 거두지만 결국 1순위는 타이기록을 낸 클리블랜드가 차지한다.

사실 포지는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되어서 그리 큰 수혜자는 아니지만, 이 방면의 레전설은 바로 마이크 제임스. 제임스는 2005-06시즌에 바닥을 기던 토론토 랩터스에서 생애 첫 풀타임 주전을 차지한다. (이해 랩터스는 뭘해도 안되던 시절이라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81점을 내주는 굴욕까지 당한다) 여기서 잘하는 선수는 첫 올스타 선정의 기쁨 누린 크리스 보시 뿐이었는데, 이 로스터에서 제임스는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공격롤을 누리며 커리어 하이 20.3점을 기록한다. 문제는 그가 이미 만 30세를 넘긴 5년차였으며, 그 전까지 커리어 하이가 11.8점에 불과한 평범 그 자체인 선수였다는 것이다. 결국 제임스의 활약에 현혹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그를 차기 주전 PG로 낙점하며 데려오지만... 울브스 합류 직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며 직후 시즌 10.1점에 그친다. FA빨과 탱킹 효과가 겹쳐 뻥튀기가 된 대표적인 선수.

워낙 탱킹이 기승을 부리자 NBA 사무국에서는 이렇게 고의적으로 게임에 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1985년부터 드래프트 로터리 방식을 도입하고, 2019년부터는 드래프트 로터리 픽 확률을 개정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노골적인 탱킹은 만연하고 있다.

사실 로터리 방식 자체는 효과적이었다. 그 전까지는 동서부 양 컨퍼런스 꼴찌가 동전던지기로 1,2순위를 정했었다.(서부 팀 두 팀이 동전을 던진 경우는 기존의 트래이드로 가져온 1라운드 픽이, 픽을 준 팀이 꼴찌를 하는 바람에 행운의 1,2순위가 된 경우) 즉, 꼴찌를 하면 1순위를 뽑을 확률이 50%에 못해도 2순위이기 때문에 탱킹을 할 이유가 더 컸다. 만약 이 방식이 현재까지 유지됐다면 2003시즌은 이를 노리고 고의패배를 하는 팀들로 현실보다 더 막장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로터리 도입으로 꼴찌를 해도 1순위를 뽑을 확률이 고작 14.29%[11]였기 때문에 고의 패배를 할 이유가 그만큼 줄었다.

여담이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데이빗 스턴 총재가 뉴욕 출신이고, 하필 첫 혜택을 본 팀이 당시 꼴찌가 아니었던 뉴욕 닉스란 이유로 스턴이 뉴욕을 밀어주니뭐니 음모론이 돌았는데, 말 그대로 음모론을 뿐이고 근거는 전혀 없다. 실제로 스턴은 친닉스적인 행보를 보인 적이 전혀 없으며, 딱히 닉스 팬도 아니었다.

로터리와 드래프트를 TV로 중계하자는 것은 스턴 하의 NBA 사무국의 아이디어였는데, 당시로는 오히려 돈을 내고 중계를 하는 등 인기가 전혀 없었으나 NBA가 인기를 끌면서 오히려 로터리와 드래프트는 고액의 광고를 끌어오는 수익모델이 된다. 즉 이는 철저한 비지니스 마인드인 스턴이 흥행을 위해 도입한 요소지, 자기 고향팀을 밀어주려는 단순한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 애초에 음모론이란 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이다. 2001년 당시 필라델피아가 밀워키를 이기고 파이널에 진출하자 "빅마켓을 밀어주려는 스턴의 음모다"라는 설이 돌았고, 2002년 당시 레이커스가 새크라멘토를 이기자(이 시리즈에서 심판의 장난질이 있었다는게 나중에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레이커스를 밀어준다는 음모가 돌았다. 그런데 막상 레이커스로 슈퍼스타 크리스 폴이 가는 트레이드를, 당시 폴의 팀이었던 뉴올리언즈 호네츠의 구단주 역할을 대행하고 있던 스턴이 비토하자, "레이커스를 망치려는 스턴의 음모"란 설이 돌았다. 어떨 땐 "빅마켓" 레이커스를 밀어주다가 어떨 땐 망친다? 앞뒤도 안 맞으며 애초에 근거가 있으면 음모론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로터리 제도는 팀들이 1순위를 노리고 84년 휴스턴같이 기괴한 연패행진을 계속하자 이 꼬라지를 막기 위한 조치였고, 필리가 벅스를 이긴 건 MVP 아이버슨과 벅스에게 없었던 강력한 센터 디켐베 무톰보 등 더 균형잡힌 강팀이었기 때문이며(애당초 빅맨이 없고 수비도 약한데다 1-2-3번에 치중된 공격팀이 한계를 보이는게 이상한가?), 2002년엔 돈에 눈이 먼 심판들이 장난질을 한 거고, 폴 트레이드 당시는 레이커스 딜이 별로 안 좋은데다 후에 클리퍼스가 더 좋은 딜(당시 기준)을 제시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답이 없는 팀들은 그 확률이라도 노리고 탱킹을 하고 있다. 이유는 후술.

과거에 1996년[12], 1997년[13], 2003년[14], 2007년[15] 드래프트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선수가 많았거나 압도적인 신인 1명이 있었던 드래프트에서는 몇몇 하위권 팀이 노골적으로 탱킹을 했던 전력이 있다. 2013-14 시즌에도 앤드류 위긴스, 자바리 파커, 조엘 엠비드, 줄리어스 랜들 등 우수한 드래프트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에 몇몇 팀은 가장 노골적인 탱킹을 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

파일:external/larrybrownsports.com/Bucks-fans-tanking-billboard.jpg
드래프트 1위를 얻기 위한 캠페인. 심지어 주관 웹사이트 이름이 SaveOurBucks.com다(...).[16]

물론, 이 팀의 경기를 보는 입장에선 대놓고 져주기 게임하는데 누가 보러 오려고 하겠냐만은, NBA처럼 폐쇄적인 리그를 운영하는 곳에서 돈에 밀려 빅마켓에 슈퍼스타를 뺏기는 약체팀이 슈퍼스타급 유망주를 모아서 터뜨리려면 어쩔 수 없이 탱킹을 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의 오랜 약체팀 팬들은 탱킹을 어느 정도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며, 강팀도 간접적으로 탱킹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탱킹 팀들도 수천만 달러의 운영비[17]가 드는 시즌을 그냥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새로운 전술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리고 위에 언급되었듯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이기려고 열심히 경기를 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재미없지는 않다. 오히려 연패하다가 강팀을 상대로 의외의 승리를 거두거나, 하위순에서 뽑힌 신인이 깜짝 활약을 하는 등 재미도 쏠쏠하다.[18] 게다가 팀이 지역 마켓을 꽉 잡고 있어서 지역연고가 뿌리깊게 내린 미국 스포츠에서는 팬들이 1~2년 응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비록 응원팀이 시즌포기 모드로 나가도 "우리 유망주들 잘 크고 있나?" 혹은 "그래도 우리 팀인데 응원해야지"란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는 고정팬들이 많다.

전술했듯 NBA는 매년 들어오는 드래프티 숫자는 한정되어있고 선수간 포텐셜 격차가 엄청나게 커서 팀을 우승시킬 재능의 슈퍼스타는 이미 드래프트 때부터 싹수가 보인다. 이 때문에 NBA의 탱킹은 대단히 노골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렇게 입단시킨 초특급 유망주를 진짜 S급 선수로 만든 다음, 그 선수를 중심으로 변화한 팀 스타일에 맞는 롤플레이어들을 착착 끌어모아 단번에 팀을 재건해가는 과정이라 NBA에선 속성 리빌딩 과정[19]으로 어느 정도는 필요악으로 보는 편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탱킹으로 팀 재건에 성공한 사례로는 크게 몇 가지가 있는데...

당연하지만, 탱킹이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다. 그 예가 2014~18년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반지원정대의 몰락 이후로 2015년부터 2017년 신인 드래프트까지 3연속으로 전체 2번째 픽을 얻으며 팀 재건의 기회를 받았다. 디안젤로 러셀,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등 상위픽 선수들을 수집했지만 결과는 셋 다 망했어요.[22] 디안젤로 러셀은 드래프트 된 지 2년만에 정리대상처럼 브루클린 네츠로 떠나갔고, 잉그램은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했고, 론조 볼은 그나마 분전하고 있으나 아직 신인티를 벗어나지 못하며 결국 AD 트레이드 과정에서 팀을 옮겼는데, 둘 다 뉴올리언스로 떠난 후에 잠재력이 터졌다.(...) 다행히, 레이커스는 2020년에 우승했지만, 이 과정에서 레이커스는 미래 픽들이 많이 없어 탱킹도 못하는 상황이라 더욱 암울하다.[23] 특히, 2021-22시즌은 레이커스는 선수들의 줄부상에 후반기 어메이징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윈나우 탱킹이라는 멸칭을 들은 끝에 11위로 플레이인조차 못 간 반면, 뉴올리언스는 자이언이 부상으로 시즌 내내 아예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플레이인에서 샌안토니오와 클리퍼스를 연파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서도 레이커스의 8픽까지 먹었다.

그리고 픽 순위도 어차피 운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탱킹을 몇년이나 계속하는데도 코어가 될 선수를 못 구해 팬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구단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12년부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지만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은 피닉스 선즈 올랜도 매직.[24] 그나마, 피닉스는 2021년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지만.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필라델피아의 노골적인(!) 탱킹 이후로 17-18시즌 동부와 서부에서 하위권팀들이 올스타전이 끝나자마자 전부 탱킹 모드로 돌입해 버렸다. 동서부 하위권팀들의 연패만 합쳐도 44연패(...)라는 미친 숫자. 탱킹 경쟁자가 너무 많다보니 1승만 하더라도 상위픽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다. 보다 못한 사무국이 탱킹을 라디오에서 발언한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번에게 6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리고[25] 경기 내용에서 노골적으로 탱킹을 하는 팀들을 징계하겠다는 발표까지 했을 정도다.

이렇듯 공공연히 탱킹이 만연하자 NBA 사무국은 드래프트 로터리[26]의 확률을 대폭 수정해 최하위 구단들이 1픽을 가져갈 확률을 대폭 낮췄다. 전체 꼴찌의 경우 기존 25%의 1픽 획득 확률이 14.0%로 낮아지면서, 최하위 3개 구단이 동일한 14% 확률을 가진다. 반면 최하위 3개 구단 제외 11구단들은 1픽 획득 확률이 올라갔다. 이 방식을 처음 적용한 2019년, 뒤에서 8등인 뉴올리언스가 6.0%의 확률을 뚫고 1픽을 차지했다. 2픽마저 뒤에서 9등인 멤피스가 챙겨갔으며, 심지어 4픽은 뒤에서 11등인 레이커스가 2.8%의 확률을 뚫고 얻어냈다.(...) 최하위 뉴욕은 3픽을 가져가는 데에 그치고 29위와 28위인 클리블랜드와 피닉스는 낮은 확률을 뚫은 뉴올리언스, 멤피스, 레이커스로 인해 각각 5픽과 6픽에 만족해야 했다. 어쨌든 사무국의 의도대로 고의적인 탱킹의 효과가 크게 감소하였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27] 물론, 그 다음 4년 동안에는 최하위 3개 구단 중 하나가 모두 1픽을 가져갔으며, 그 외 두 팀 중 하나는 4픽 이내는 꾸준히 먹고 있는 걸로 보아, 2019년은 낮은 확률이 연달아 뚫린 역대급 운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와중에 전체 꼴찌는 5년 연속 1픽을 먹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2023년 전체 꼴찌 디트로이트는 아예 로터리픽에서 탈락했다.

그 와중에 연속 탱킹을 시전한 필라델피아의 프로세스는 2021년 들어 배드엔딩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으며, 선수의 멘탈 때문에 구단과 선수가 싸우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2021년 동부 1위 필라델피아가 2라운드에서 대역전패를 당하는 등의 경기 운영에서 문제를 보이며 3:4로 5위 애틀랜타 호크스에 업셋당해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탈락의 원흉인 벤 시몬스는 도저히 필라델피아에 못 있겠다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리고 2022년 2월, 제임스 하든이 식서스로 가는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로 떠났다.벤 시몬스는 브루클린에서도 드러눕기를 시전하고 있다.

4.2. MLB

21세기 들어 가장 유명한 탱킹 사례는 바로 2010년대 초반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인데 이 항목의 여러 탱킹 사례 중 가장 극단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로 뽑을 만하다. 2000년대 후반까지 애매하게 높은 페이롤과 애매하게 낮은 순위로 인한 악순환을 타개시키고자 아예 때려부수고 다시 짓는 방식의 탱킹을 시행하여, 팀 페이롤이 2천만달러 대로 스타 선수 한 명의 연봉보다도 적고, NPB 팀 수준까지 떨어진 적도 있을 정도. 이런 과격한 탱킹에 힘입어 3년 연속 시즌 100패를 찍는 등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 해도 해도 너무한(...) 탱킹의 힘으로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를 얻어냈고 2015년부터 살아나더니 2017년엔 드디어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28] 휴스턴은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를 매년 우승하고 있으며, 치팅 없이도 2019년/2021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29] 2022년에는 기어코 결점 없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탱킹의 효력을 입증했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역대급 먹튀짓으로 '윈나우 탱킹'이라는 희대의 운영을 통해 2010년대 후반 개그팀으로 전락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또한 탱킹으로 수집한 상위픽 유망주들이 배신하지 않으면서 2023년에 100승 고지를 밟으며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사실 오리올스도 막가파식 탱킹을 한 건 절대로 아니다. 2018시즌을 전체 최하위로 마친 이후, 곧바로 탱킹의 본가였던 휴스턴에서 프런트 인사를 빼오는 등 구단 내부적으로도 개혁을 했다.

그러나 사실 MLB에서의 탱킹은 NBA의 효과보다 덜한 편이다. 전술되어 있듯이 출전선수가 얼마 되지 않아 특급유망주 1명의 가세만으로 전력이 확 바뀌는 농구와는 달리, 야구는 기본적으로 9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타자의 경우 한 경기에 많아야 5번, 투수는 5경기에 1번 쓸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4명은 한꺼번에 터져줘야지 특급 유망주 하나로 팀 자체가 확 바뀌지는 않는다. 그럴 거면 현역 최고의 선수 가 둘이나 있는 LA 에인절스는 진작에 우승을.. 야구에서는 유망주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루키-싱글A-더블A-트리플A의 최소 4단계[30][31][32] 모두 거치게 하는 것이 기본 코스이기 때문에 한두 해 탱킹하는 걸로는 어림도 없다. 물론 휴스턴처럼 < 1단계: 3~5년동안 작정하고 탱킹을 해서 유망주들을 끌어모으고, 2단계: 탱킹 기간 동안 그 유망주들이 모두 터지는 행운이 곁들어지며, 3단계: 그 기간에 맞춰 적절한 FA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겠지만 유망주가 터지지 않는다면 그저 팬들에게는 재앙일 뿐이다.[33] 사실 굳이 디트로이트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캔자스시티 같은 스몰마켓은 2020년대 들어서는 픽순위가 아무리 빨라도 유망주 팜 랭킹조차도 하위권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왜냐하면 드래프트 뿐만 아니라 국제 계약도 있고, 시즌이 힘들어지면 빅마켓 팀은 대량의 연봉보조를 해주고 유망주를 얻어오는, 즉 돈 주고 유망주를 사오는 방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 후반부터는 너무 대놓고 탱킹하는 팀들이 생기는 바람에 관중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MLB 관중 감소 심각, 선수노조 "탱킹 그만해!"

2018시즌 AL 중부지구에서는 탱킹으로 인해 5팀 중 4팀이 시즌을 포기하는 파행 운영이 벌어졌다.[34]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3팀은 시즌 전부터 탱킹을 선언하며 초장부터 바닥을 깔아주며 시즌을 시작했고, 미네소타 트윈스는 시즌 중반 이후 순위 경쟁에서 나가떨어지며 선수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덕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무 경쟁도 없이 어부지리로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촌극이 벌어졌고,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단 1승도 못 거두고 광탈했다. 또한 픽순위가 바뀌는 경우 고통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2017년 파블로 산도발의 끝내기 홈런으로 전체 1픽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내주게 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결국 탱킹이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2022시즌을 앞두고 노사협약이 극적으로 타결될 때 NBA처럼 로터리 픽이 도입되게 되었다. 최하위 3팀이 16.5%로 동등한 확률을 가지게 되며, 휴스턴의 사례를 막기 위해 사무국으로부터 수익 분배금을 받는 구단이나 2년 연속으로 6픽 이내의 지명권을 획득한 구단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더라도 다음 해 드래프트에서 6순위 이내 당첨 대상에서 배제된다.

그러나 202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도를 넘은 탱킹, 사장 데이브 카발의 계속되는 트인낭[35], 지역사회와의 싸움+티켓값 인상으로 인해 관중들이 아예 직관을 포기하면서 관중석 섹스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평균관중 수가 9600명대로 추락하고[36] 5월 3일에는 2488명이 와서 팀 최소관중 기록을 찍는 사태가 발생했다. 관중이 안 와서 돈을 못 쓰는 게 아니라, 돈을 안 써서 관중이 안 온다[37]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 인구규모를 감안한다면 KBO 리그, 산하 마이너팀보다도 못한 성적을 거둔 셈인데, 팬들로 탱킹과 긴축으로 팬이 탈덕한다면 가다간 연고지를 라스베가스로 옮겨도 희망이 없다[38]고 하면서 차라리 구단을 매각하라고 하고 있다. 결국 오클랜드는 라스베가스로의 연고지 이전을 확정지었다. 이러다 보니 오클랜드 팬들은 아예 템파베이와의 비인기팀 대전에서 역 보이콧 운동까지 일어났다.[39]

또한, 로터리 픽의 도입과 더불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10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애초에 MLB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훨씬 적었기 때문.[40]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 경쟁에 조기 탈락하는 팀이 많아졌고, 이것이 탱킹을 유발한다는 시각이 선수협 측에서 제기되었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노사협상에서 선수협 측은 14팀 포스트시즌을 제안했으며, 결과적으로 협상 끝에 12팀으로 결정되었다.[41]

물론 뉴욕 양키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42],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빅마켓 팀은 아무리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팀 상황이 안 좋다 하더라도 대놓고 탱킹을 시전하진 않는다. 탱킹으로 몇푼 아끼려다가 팬 감소로 인해 더 큰 손실을 뒤집어 쓸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 전에 구장에서 폭동이 날 확률이 더 높다 보스턴은 유망주를 싹 털어먹으며 2018년에 우승했으나, 2019년부터 데이브 돔브로스키의 윈나우 기조, 유망주 퍼붓기 딜 등으로 유망주 유출+고액계약 먹튀가 빈발하면서 욕을 먹었다.

로터리 픽의 첫 시행으로 가장 이득을 본 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네소타 트윈스이다. 파이리츠는 이전 제도였으면 3번 픽이었을 것이 로터리 픽 도입으로 인해 워싱턴, 오클랜드와 같은 확률을 보장받았고, 추첨 결과 MLB 역사상 최초로 로터리 픽 1번을 행사한 팀이 되는 행운을 잡았다. 타이거즈는 이전 제도였으면 6번 픽이었을 것이 로터리 결과 22시즌 전체 최하위였던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3번 픽이 되었으며, 트윈스는 2022시즌 윈나우를 하다가 DTD를 했는데, 이전 제도였으면 13번 픽이었을 것이 로터리 결과 5번에 당첨되는 대행운을 누렸다.

반면 시즌 전부터 주축들을 전부 팔아치우며 노골적인 탱킹을 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뒤에서 2등임에도 6번 픽이 걸리는 불운을 맞이하며[43] 당해 최하위 3팀(워싱턴, 오클랜드, 피츠버그) 중 유일하게 3순위 이내 지명권 당첨에 실패하면서 인과응보가 되었다. 그러자 오클랜드는 2023년에는 확실히 전체 최하위를 하기 위해 더더욱 노골적인 탱킹 행보를 이어갔고 끝내 110패를 해내며 2023 시즌 전체 꼴찌 자리를 차지했다. 뒤이어는 캔자스시티 로얄스,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00패를 하며 오클의 뒤를 이었는데, 웃기게도 로키스와 화이트삭스는 페이롤도 꽤 쓰는 팀이 시즌을 말아먹어 엉겁결에 이런 높은 순위에 당첨되었다.[44]

그런데 이번에는 9순위였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45]의 확률을 뚫고 전체 1픽을 가져갔고, 한술 더 떠서 작년 미네소타와 마찬가지로 이전 제도였으면 13순위 픽이었던 신시내티 레즈0.89%[46] 확률로 전체 2픽을 가져가면서 2022 시즌 4순위였음에도 7픽으로 밀렸던 불운을 씻어냈다. 게다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5순위였던 내셔널스가 수익 분배금을 받는 구단이라 1~6순위 지명권 당첨에서 배제되면서 최하위 3팀의 1픽 당첨 확률이 16.5%에서 18.3%로 1.8%나 올랐던 상황이었음에도 정작 가장 노골적인 탱킹을 한 오클랜드는 4픽에 그치면서 그야말로 죽 쒀서 개 주고 말았다(...). 그나마 백투백 6픽까지는 아니라지만 이제 오클랜드는 2024년에 0승 162패를 해도 3연속 6픽 이내 금지 조항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10픽이다. 오클랜드의 라스베가스 연고이전에 찬성하는 야구팬들도 도저히 이 탱킹은 두 눈을 뜨고 못 볼 수준이라고 구단을 비판하고 있다.[47]

여기에 2023 시즌 또 다른 최하위 3팀(오클랜드, 캔자스시티, 콜로라도)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로얄스도 2022 시즌 뒤에서 2등임에도 6픽에 그친 오클랜드의 재림이 되어 기존 4순위(14.7%)였던 화이트삭스에게도 밀린 6픽에 당첨되면서 최하위 3팀 중 가장 낮은 순번을 받아들었다. 그나마 콜로라도 로키스는 3픽을 가져가며 선방했지만, 로얄스는 2022년에도 이전 제도였으면 5번 픽이었을 것이 로터리 결과 8번 픽으로 하락한 것에 이어 오클랜드와 함께 드래프트에서 또 다시 불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4.3. NFL

미국 4대 스포츠(MLB, NBA, NFL, NHL) 중 유일하게 전체 최하위 팀에게 다음 해 전체 1순위가 보장되는 리그지만[48] NBA에 비해 탱킹을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는데, 1년 경기 수가 적고 시즌이 짧아서 실제로 못하는 것과 탱킹 간의 경계가 모호하고, 다음 시즌 드래프트에 어떤 유망주가 1픽을 받을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컨텐딩 팀이라도 부상 악령에 시달려서 시즌을 망치는 게 한 두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NFL 시즌 시작 당시에 예상되던 다음 해 드래프트 1번 픽과 실제 드래프트 1번 픽이 다른 경우는 흔하다. 게다가 여기는 MLB처럼 샐러리캡 규정이 널럴한 편이 아니다. 샐러리캡의 상한선을 절대로 넘겨서도 안되지만, 하한선 또한 절대로 도달하지 못하면 안된다. 그리고 상한선과 하한선의 차이는 그닥 크지 않다.명목상은 그런데 사실 하한선은 안지키는게 부지기수 또한 미식축구 자체가 의외로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에 이길 확률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높은 편이다.[49]

그래서 탱킹 의혹을 받는 팀은 흔하지만 실제 탱킹이었는지, 그냥 엄청나게 못한 것인지 여부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시즌 전패의 신화(?)를 써내려간 2008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즈는 원래 탱킹으로 시작한 팀은 아니다. 오히려 그 전 해인 2007년 시즌에 2006년에 비해 상당히 승리를 더 챙긴데다가 전체 2번으로 뽑힌 메가트론까지 합류해서 팀이 상승세에 있어 혹자는 플레이오프행을 점치기도 했던 팀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주전 쿼터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밑바닥까지 추락한 것이다.

4.3.1. 때때론 극단적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대학 레벨에서 역대급 쿼터백이 나왔다 하면 NBA는 이력서도 못 낼 만큼 미친 탱킹을 한다.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이 때부터 작정하고 지기로 한 팀들은 단 한 번이라도 이기는 순간 1픽이 날아갈수도 있다.[50] 미식축구는 53인 로스터로서 출전 선수가 매우 많지만, 특급 쿼터백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아무리 컨텐더급 스쿼드에 쿼터백 하나가 못 하면 바로 시즌 망칠 수도 있는 종목이다. 게다가 팀을 슈퍼볼로 이끌 레벨의 쿼터백은 어지간해서는 FA로 얻을 수 없다.[51] 반면 전술했듯이 쿼터백 이외의 유망주를 두고 탱킹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냥 성적 나오는대로 지명하는 정도. 다만 여기 리그는 대학을 거쳐온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나와서 뽑아서 실력이 되면 바로 주전이라 픽 트레이드가 엄청 많다. 다른 리그에 비하면 단순히 많은 정도가 아니다. 로또픽은 너무나도 흔하게 트레이드되며 한 픽 가지고 3~4번 트레이드되는 게 일상이다. 심지어는 코치가 타 팀의 헤드코치로 승진할 경우에도 이전 소속팀에 드래프트 픽을 줘야 한다.[52]

참고로 NFL의 플레이오프 진출 타이브레이커는 매우 복잡한데, 드래프트 픽 타이브레이커는 SOS[53]과 동전 던지기가 끝이다. 물론 시즌 전적과 SOS까지 같은 경우는 거의 없기에 웬만한 경우는 SOS를 통해 결정난다.

또한, 루키 선수들은 FA 선수들에 비해서는 당연히 값이 싸지만 보장 계약이기 때문에 상위픽 선수들이 버스트로 전락하면 매우 곤란해진다. 방출 시에 데드 캡이 있어서 함부러 방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역시나 여기서도 피츠버그 스틸러스, 댈러스 카우보이스같은 명문 구단들은 탱킹을 하면 팬들이 절대로 그냥 두고 보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주어진 전력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인지 카우보이스나 스틸러스 전부 최근 들어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정도가 한계고 우승 컨텐더에는 꽤 거리가 있는 상태이다.[54]
그리고 이렇게 1, 2픽이 갈려버린 두 팀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이유야 제츠가 2픽으로 뽑은 잭 윌슨이 대차게 망해버렸기 때문이다. 첫 해는 트레버 로렌스도 팀 상황이 워낙 막장이라 전혀 힘을 못 썼지만, 만악의 근원이었던 헤드코치 어반 마이어를 해임하고 덕 피더슨을 영입한 뒤 오프시즌에 전력이 보강되자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70]
결국 2년차 시즌엔 로렌스가 제대로된 코칭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듯 시즌 후반과 플옵에서의 약진으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성적은 미지수여도 사생활 문제는 없을거라던 윌슨은 필드 안팎에서 다른 의미로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결국 제츠가 애런 로저스를 데려오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참고로 잭 윌슨 바로 다음에는 트레이 랜스가 전체 3번으로 뽑혔는데, 랜스도 잭 윌슨처럼 폭삭 망해서 아예 4라운드 픽을 받고 카우보이스로 팔려갔다.[71] 필즈는 여전히 고군분투 중

아래 팀들은 대놓고 탱킹을 하지는 않았지만 탱킹 의혹을 산 적이 있다.

4.4. NHL

로터리 제도가 있는 것을 비롯하여 많은 면이 NBA와 비슷하다. 하키가 한 경기에 최대 20명 출전이 가능하지만 경기에서 뛰는 선수는 골리를 빼면 5명이라서 선수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NHL 같은 경우 프로와 유소년의 차이가 굉장히 커서 상위픽이라도 유소년 리그나 대학교에서 몇 년 동안 기량을 갈고 닦아 오는 경우가 많지만 최상위픽들은 바로 프로에 데뷔해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여러 팀이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서 탱킹을 했으며 현재까지도 탱킹 중인 팀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마리오 르뮤를 얻기 위해 탱킹했었던 피츠버그 펭귄스[77], 오스턴 매튜스를 얻기 위해 탱킹했었던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78], 코너 맥데이비드를 얻기 위해 탱킹했었던 버팔로 세이버스[79] 등등이 있다.

5. 대한민국에서의 탱킹

대한민국은 4대 프로스포츠(농구, 배구, 야구, 축구)를 기준으로 유럽식 승강제를 적용하는 축구를 제외하면 모든 종목이 폐쇄형 리그 형태인 미국 스포츠를 본땄기 때문에 탱킹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5.1. K리그

축구의 경우에는 야구, 농구, 배구와는 달리 외국으로의 이적이 상대적으로 쉬워 해외 클럽과도 경쟁이 불가결해 자유계약 제도를 택하는 경우가 많고, K리그 또한 출범 초부터 자유계약 제도를 실시했지만 몇 번의 거대한 사건으로 인해 탱킹의 근본적인 원인인 드래프트가 실시되었다가 폐지되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1986년 김종부의 스카웃을 두고 현대와 대우 간의 이면계약 파동이 발생하여 대한축구협회에서 중재에 나서 김종부를 제3구단인 포항에 입단시키는 것으로 합의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1988년부터 탱킹의 근본적 원인인 드래프트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자유계약을 인정하지 않고 드래프트에 의해 팀이 타의로 결정되며, 신인 선수들의 계약금과 연봉 상한액을 제한하는 것에 반발하거나 노정윤, 정재권, 황선홍, 홍명보, 서정원, 신태용, 김태영 등이 완산 푸마[80], 대전 시티즌과 같은 열악한 사정의 신생팀에 지명되는 것을 거부하고 실업팀에 잔류하거나[81] 해외로 나간 사례와 같이 일부 선수들이 특정 팀 회피를 위해 드래프트 참가를 거부하거나, 일부 팀들의 편법 지명 파문과 같은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며 2001년에 폐지되었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의 지원을 받는 청구고를 나온 박주영이 포항의 돈으로 브라질 축구 유학을 다녀왔고, 그 조건으로 추후 박주영이 프로에 입단할 시, 포항과 가장 먼저 협상테이블에 앉을 것을 약속했는데 고려대학교로 진학한 박주영이 계약을 어기고 FC 서울과 계약해 버리는 일이 발생하자 포항은 드래프트 제도 부활을 주장했고, 여기에 자금력이 부족한 시민구단까지 합세하여 2006년 드래프트 제도가 다시 부활했다. 단, 시즌 막판 하위권 팀들의 과도한 탱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차기 시즌 지명순서를 전 시즌 순위와 상관 없이 무작위로 규정하는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축구계에서 탱킹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해당 구단 입단을 거부한 선수는 5년 동안 드래프트 참가가 금지되며, 5년 후에도 자신을 지명한 그 구단하고만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개정해 드래프트 거부 파동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애초에 K리그판에서 탱킹이 발생할 수 없었던 것은 유스우선지명제도의 힘이 컸다. 이미 유스 축구판이 학원 축구에서 클럽 유스로 넘어오고 있었고 이미 유력한 유망주들은 클럽 유스에서 뛰던 상태였다. 거기에 자팀 유스출신에 한해서 4명까지 선계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실제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는 다 빠진 상태였고 어쩌다가 나오는 로또픽이 있었을 뿐이다.

게다가 축구라는 종목의 특성상[82] 결국은 자유계약제로 돌아가는 것이 리그를 위해서나 선수를 위해서나 바람직한 방향이란 데에는 대부분의 축구인들과 축구팬들이 동의했고, 결국 2011년 7월에 연맹은 승강제 실시와 함께 드래프트제 폐지 및 자유계약제로의 전환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2013년 드래프트부터 드래프트제 시행 이전에 각 구단별로 자유계약으로 신인선수를 선발할 수 있게 되었다. 2013년에는 1명의 자유계약 선발이 허용되고, 2014년에 2명, 2015년 3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 이후 2016년 신인선발부터는 드래프트제를 완전히 폐지하였다. 오늘날 K리그에서 탱킹을 시도하여 최하위를 달성할 경우 K리그1 소속 팀이라면 아무런 이득 없이 승점자판기 역할만 착실히 수행하고 차기 시즌엔 2부 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되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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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KBO 리그

의외로 오래 전인 1996년에 탱킹을 한 국내 구단이 있었는데 잠실야구장을 같이 쓰는 OB 베어스 LG 트윈스다. 두 구단 모두 지금까지도 대놓고 탱킹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누가 봐도 확실한 탱킹의 상황이었다. 1996년 OB 베어스 이전 시즌에 챔피언을 먹었지만 직전 해 우승을 일궜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공교롭게도 OB의 한지붕 이웃인 LG 트윈스도 에이스 이상훈의 척추분리증 부상 여파로 팀이 휘청거리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결국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은 일찌감치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는지 차라리 2차 지명 드래프트 1순위 티켓 2장을 따내기 위해[83] 부단히 노력하며 피 튀기는 꼴찌 싸움을 벌였다. 1996년 9월 초순까지만 해도 OB와 LG는 0.5~1.5게임차의 거리를 두며 치열한 꼴찌 경쟁을 벌였으나 조금 더 못한 OB가 꼴찌를 확정지으며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2장을 따낸다. 이는 한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전년도 챔피언이 그 다음해 꼴찌로 추락한 유일한 사례이자 베어스 구단 역사상 마지막 꼴찌 시즌이다.

탱킹 끝에 2차 1순위 지명권 2장을 쥔 OB는 당시 대학야구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진갑용을 먼저 지명했고[84] 고질적인 좌완투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대학야구에서 최강의 좌완 파이어볼러로 꼽히던 김영수까지 품에 안았다. 2순위 지명권을 받은 LG는 장문석을 지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웃기는 점은 진갑용과 김영수 모두 OB-두산에서 별로 보여준 것도 없이 각각 팀을 떠나면서 OB로서는 탱킹을 한 보람이 전혀 없어졌다는 것이다. 진갑용은 OB 입단 후 아마추어 시절만큼 활약하지 못하다가 1999년 신인왕을 차지한 홍성흔에 밀려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후에야 포텐이 터졌고, 김영수도 OB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부터 어느 정도 활약해 줬지만 백인천과의 갈등으로 인해 SK로 트레이드되고 뒤이어 2004년 프로야구 병역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더 이상 별다른 활약 없이 2009년 유니폼을 벗었다. 이 사건 이후 두산은 1996년 시즌을 선수단 내 대형 사고가 터졌던 1994년 만큼의 흑역사 시즌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더 이상 대놓고 탱킹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베어스 파크 기반의 육성 시스템을 통한 리빌딩 전략을 쓰고 있고 이는 2000년대부터 이어진 화수분 야구의 근간이 됐다.

사실 메이저리그처럼은 아니지만, KBO 리그에서도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은 팀들은 일찌감치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 2군에서 유망주들을 1군 경기에 자주 출전시켜서 경험을 쌓게 하고, 핵심 불펜의 부상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패전처리 투수를 이닝먹기용으로 자주 등판시킨다. 이 때문에 이런 팀들은 마무리 투수들의 등판횟수가 급격히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부에선 이것이 탱킹의 방법 중 하나라고 하는데 마치 메이저리그의 탱킹장군과 비슷한 모습이다.

그러다가 2023년, 탱킹이라 볼 수 있는 사례가 KBO 리그에 또 등장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직전 시즌에 준우승을 거둔 이후, 2023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의 마지막 시즌을 맞아 외부 영입까지 하면서 야심차게 윈나우 시즌을 준비했지만, 초반부터 중위권 아래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핵심 선수들인 에릭 요키시, 이정후, 안우진[85] 등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며 최하위로 추락하자 리빌딩 시기를 앞당겨 팀의 핵심 선발 투수 중 하나인 최원태를 보내며 사실상 탱킹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물론 키움은 탱킹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이정후가 떠난 2024 시즌부터 리빌딩을 시작해야 할 상황이었고 2022년 말부터 진행한 여러번의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모은 바 있는데[86] 이를 통해 무려 14명의 신인을 뽑을 수 있게 되었으며[87], 동시에 2023 시즌 삼성과 한화와의 최하위권 경쟁에서도 승리하면서 2025 시즌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까지도 획득했다.

5.2.1. 왜 KBO 리그에서는 탱킹이 흔치 않은가

현 KBO 리그는 한미일 프로야구 및 대한민국 4대 스포츠 종목 중 유일하게 꼴찌 시 다음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보장되는 리그지만[88] 위의 사례는 특수한 경우고, 일반적으로는 KBO 리그에서는 탱킹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야구는 선수 1명의 영향력이 타 종목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농구 배구처럼 겨우 5~6명이 경기를 하며 최대한 몰빵이 가능한 종목이 절대로 아니다. 축구처럼 실시간으로 그라운드에서 팀을 이끌 수도 없다. 아무리 잘 치는 타자도 9명의 타순이 돌아와야 다시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 투수도 마찬가지로, 현대 야구의 보편적인 관리 아래에서는 선발 투수가 5일에 한번 등판하고, 구원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선발투수만큼 이닝 소화를 할 수도 없다. 즉, 1~2명만으로는 성적을 크게 올리기 힘들다는 얘기. WAR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리그를 대표하는 S급 신인한테 기대할 수 있는 수치라고는 3~4 정도에 불과하다.[89] 이런 선수들을 최소 3~4년 동안 확보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탱킹이 그만큼 의미가 있는데, 그러기에는 변수도 많고 도박성도 너무 짙다.

둘째, KBO 리그에서의 하위팀은 애초에 육성을 포함한 구단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좋은 유망주를 뽑아도 기대만큼 성장을 시키질 못한다. 보통 하위권 팀들은 스카우트나 육성 체계, 구단 운영부터 나사가 빠져 있는 경우도 많고, 코칭스태프도 흔히 공무원이라 불리는, 능력보다는 현역 시절 이름값으로 꾸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무리 좋은 유망주를 많이 끌어모아봐야 제대로 성장을 시킬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4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던 시절의 롯데 자이언츠[90], 2009년부터 암흑기를 겪고 현재도 그 후유증을 가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91], 준우승 이후 저주를 제대로 받았고 남 좋은 일만 시켜줬던 LG 트윈스[92], 주축 선수들의 원정 도박 사건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왕조를 지탱했던 선수들이 하나 둘 떠나갔음에도 이를 대체할 선수들을 육성하지 못했고 단장의 무능함까지 더해져 왕조를 이뤘던 강팀조차도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93]가 대표적이다. 이와 반대로 미래를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유망주들은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팀들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화수분으로 대표되는 두산 베어스[94]와 외부 영입을 거의 하지 않는 대신 철저한 선수 육성 시스템으로 매년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진출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이다. 즉, KBO 리그에서는 육성 능력이 곧 성적이다.

셋째, 모기업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사실 이게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KBO 리그에서 탱킹이 실질적으로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KBO 리그의 대부분의 팀들은 모기업이 팀의 적자를 감수하고 기업의 이미지 개선 등 부수적인 이익을 위해 운영된다. 성적 그 자체보다도 국내 최대 스포츠 리그에 팀을 운영함으로써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일부러 꼴찌를 한다는 것은 곧 기업 이미지에 대놓고 먹칠을 하는 것과 똑같으니 돈줄인 모기업이 허락할 리가 없다. 심지어 돈줄이 줄어드는 것은 둘째치고 구단 감사를 단행하거나 아예 구단을 매각하거나 해체하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 현실이 이러하니 나중을 위해서 탱킹을 하겠다고 모기업의 고위층을 설득할 수가 없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 히어로즈는 이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보이지만 이쪽은 오히려 모기업이 없다는 특징 때문에 함부로 탱킹을 하지 못한다. 만약 히어로즈가 대놓고 탱킹을 한다면 스폰서에게서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이에 격분한 스폰서 측이 후원 중단을 선언하게 되면 2008년부터 한동안 겪어야 했던 가난의 설움을 다시 겪을 수도 있다. 이는 대부분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고 지역 방송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중계권 수입도 상당한 MLB 팀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사실 키움이 2023시즌 후반기에 탱킹 행보를 보인 이유는 이미 2023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키움증권과 5년 스폰서 계약을 맺어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며 즉 히어로즈는 키움증권과의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 무조건 리빌딩을 마치고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넷째, KBO 리그는 10개 팀 중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구조이다. 4위팀에 홈 어드밴티지와 1승 1무를 주고 시작하는 2전제 와일드카드. 그래서 외국인 선수 3명만 잘 뽑고(투수 2명 타자 1명 or 투수 1명 타자 2명), 기존 선수들과 신인급들이 1시즌만 반짝 잘 해도 얼마든지 5위 이상을 노려 볼 수 있는 리그 구조다. 이렇기 때문에 팬들도 자신의 응원팀들이 리빌딩과 탱킹이라는 용어를 쓰면 성적부진을 덮는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만약 3개 팀 정도만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구조면 시즌 중반 가을야구를 포기해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절반의 팀이, 때론 5할 승률 아래여도 5위가 가능한 구조를 외면하는 건 모기업이든 팬이든 절대 용납해 주지 않는다. 보통 단장이나 감독의 임기를 3년으로 잡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KBO의 정서라면 감독과 단장은 3년 내로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면 목이 날아간다. 심지어는 계약 기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과 같은 성과를 냈더라도 계약 마지막 해의 성적이 좋지 못해 재계약이 불발되거나 재계약에 성공했더라도 재계약 첫 해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사례도 흔하다.[95] 즉 KBO식 정서라면 테오 엡스타인도 2014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다.[96]

다섯째, 초특급 신인이 나온다면 해외 진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 MLB는 특급 신인이 기본적으로 드래프트에는 무조건 나오지만, KBO는 MLB의 하위호환급 리그인 관계로 신인이 아예 드래프트에 나오지도 않고 곧바로 해외로 나가버릴 수가 있다. 특히 2020년대부터 MLB 노사협약으로 인해 마이너리거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면서 미국행을 선택하는 유망주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 후반의 롯데 자이언츠가 연고 팜에서 나온 백차승, 이승학, 송승준, 추신수, 채태인이 모두 해외로 나가버리는 바람에 손가락만 빨아야 했고 이는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와 각종 악재까지 겹치면서 8888577의 암흑기에 빠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2021년에도 심준석의 등장으로 하위권을 형성한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는 물론 중위권의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탱킹을 하자는 팬들의 의견이 다수 나왔으나, 심준석은 이미 고1 때부터 해외 진출 의지가 강했고, 해외 진출 링크도 계속 나오면서 드래프트에 나오는 것 자체가 미지수인 상황이라 섣부르게 심준석을 노리고 탱킹을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끝내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이듬해 최대어 장현석 역시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도 않았으므로 이 선수들을 노리고 탱킹을 했다면 자칫 꼴찌 불명예만 뒤집어 쓰는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 이로 인해 대놓고 탱킹을 하는 팀은 아니었지만 3년 연속 꼴찌로 이 2년의 드래프트에서 연속으로 1픽을 가지고 있었던 한화 이글스는 당해 아마추어 2위 선수들( 김서현, 황준서)을 지명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KBO 신인 풀이 MLB보다 못 하기 때문에 신인 드래프트 자체가 별로 안 중요하다는 말은 맞다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10개 구단 전부가 그런 열악한 팜 내에서 드래프트를 하고, 어디까지나 프로 스포츠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그냥 상대 팀보다만 잘 뽑고 잘 키우면 결국에는 순위가 오르게 된다. 아무리 KBO가 외인빨이 심하다고 해도 국내 선수들이 망하면 남는 것은 결국 윈나우 탱킹이다. 실제로 21세기에 전성기를 구가한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는 전부 자체 육성 선수들로 강팀이 된 것이다. 돈성 이미지가 강하지만 4연패 시절 삼성은 무려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오승환, 윤성환, 안지만 같은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전부 자체 육성으로 만들어냈다. SK는 KBO 야수 중 sWAR 1위 및 통산 최다 홈런의 리빙 레전드 최정과 KBO 2루수 통산 WAR 1위인 정근우를 만들었고, 두산도 이종욱, 손시헌, 김재호, 김현수, 양의지, 오재원, 정수빈, 허경민, 김재환, 박세혁 등 화수분으로 대표되는 야수진이 있었다. 그래서 KBO 현 구단들은 그나마 지명한 선수들이라도 제대로 공을 들여 키우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2군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좋은 편이다.

2021년까지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지역 연고 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는 1차 지명 제도가 있었고, 더 과거에는 고졸연고우선지명 제도 또한 존재했기 때문에 초특급 유망주들은 유급이나 전학 등의 이유로 1차 지명이 불가능해진 일부 선수들[97]을 빼면 성적과 관계없이 연고 팀들이 미리 다 침발라 놓고 데려갔다. 즉, KBO 리그는 전국 최고의 유망주들이 이 1차 지명 제도를 통해 일찌감치 소속팀이 정해져 버려 아예 드래프트에 나오지도 않았다. 물론 (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같은 연고지에서 그런 선수가 두 명 이상 나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꼴찌라는 불명예까지 쓸 정도로 갖고 싶은 선수가 한 해 한 지역에 두 명 이상 나오는 경우[98]는 거의 없었다.[99] 이 1차 지명 제도가 KBO 리그에서 탱킹이 나오지 않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이었는데,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고 난 지금 KBO 리그에서도 탱킹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MLB처럼 로터리 픽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 등 이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상술한 다섯 가지의 이유들 때문에 KBO 리그에서는 탱킹이 여전히 이루어지기 힘들다.

이렇기 때문에 팬들도 보통 탱킹에 대해 부정적이다. 2018년 NC가 꼴찌로 추락했을 때 나성범이 한 발언의 댓글 반응은 어이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100][101][102]

다만 2020년대 이후부터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액이 100만 달러로 제한되고 샐러리 캡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과거처럼 돈을 무한정 쓸 수도 없게 된 데다 1차 지명이 폐지되면서 최하위를 달성할 시 확실한 전국 최고의 유망주를 수집할 수 있고, 서비스타임도 정말 길고, 포스트시즌 포맷 특성상 정규리그 우승 달성이 거의 통합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정규리그의 가치도 매우 높기에 이론상으로는 그 어느 리그보다 탱킹의 효과가 좋은 리그임은 부인할 수 없으며 앞으로 탱킹에 대한 이미지가 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103]

5.3. 한국프로농구

한국프로농구에서도 이게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2012-13 시즌에 ' 경희대 빅3'로 불리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을 잡기 위한 고의적인 져주기 게임이 시즌 후반 내내 펼쳐진 것이다.

그 해 압도적으로 신선우 시절부터 이런 패턴으로 꼴찌를 깔아버린 전주 KCC 이지스[104], 6강 진입 시점에서 로드 벤슨을 판 창원 LG 세이커스[105]와 막판에 감독 승부조작 크리로 망한 원주 동부 프로미[106], 그리고 이 경쟁을 주도한 부산 kt 소닉붐까지 총 네 팀이 6강을 포기하고 신인픽 경쟁을 위해 져주기 게임을 하면서 (이 탱킹이 없었다면) 8위 정도의 전력이었던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위가 되어서, 강제 6강 진출[107]이란 위업(?)을 세웠다.[108]

결국 한국농구연맹은 이 사태 때문에 드래프트 로터리 확률을 개정해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 두 팀을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동일하게 12.5%씩 확률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개정해 버렸지만, 시행 시기는 2014년부터였기 때문에 이 당시 져주기를 했던 팀들은 무사히 넘어갔다. 아무튼 드래프트가 열린 9월 30일, kt를 뺀 LG, KCC, 동부는 로터리픽인 1 ~ 3순위를 뽑으며 각각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을 지명했다. 그리고 마지막 로터리픽 4번은... 놀랍게도 6위 삼성이 뽑았고 그 픽으로 2013년 고려대 돌풍을 이끈 박재현을 지명하면서 KT의 노력은 꽝이 되었다.[109] 아이러니한 것은 2015년까지의 드래프트 픽된 선수들의 성적을 볼 때 4픽인 박재현은 망픽 소리를 듣지만, 5픽인 이재도 신의 한 수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 이후 이 제도는 이종현을 전 시즌 4강 진출 팀인 현대모비스가 가져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다시 원래대로 환원이 되었다.[110] 바뀐 후에도, 드물게 답이 없는 확률이 뚫리는 사례가 있는데, 2017년 준우승팀 삼성이 1.5%로 3픽을 얻은 사례가 있다. 다만, 그 픽은 트레이드 과정에서 KCC가 가져갔다. 2019년 준우승팀 전자랜드도 1.5% 확률을 뚫고 1픽을 얻나 싶었으나, 이쪽은 추첨자의 실수로 무효처리되어 재추첨 결과 원래대로 9픽이 떴다.

여담으로, 이 이전에도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사실상 탱킹을 했다고 봐도 무방한 팀이 있긴 있었는데, 그 팀이 바로 09-10 시즌 현재의 안양 KGC인삼공사. 이 당시 김태술 김종학과 세트로 묶어서 주희정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하자마자 김태술은 바로 사회복무요원 입소를 보내고, 양희종마저 군대를 함께 보냄과 동시에 예상대로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나이젤 딕슨을 1라운드 지명권[111]+도널드 리틀[112]과 바꾼다라던가 하는 식으로 의도적으로 상위 드래프트 픽을 노리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긴 있었다. 당시에는 한국 스포츠 전체에 탱킹이라는 단어가 덜 알려진 시기라서 상대적으로 묻힌 편. 결국 09-10 시즌 8위, 10-11 시즌 9위로 열심히 꼬라박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그렇게 얻은 지명권 1, 2순위로 박찬희 이정현을 지명하고, 2011년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픽을 얻고 이 때 열심히 꼬라박은 이유인 오세근을 지명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기어이 2011-12 시즌에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5.4. V-리그

한국에서 벌어진 탱킹 사례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여자배구에서 2003년 김민지, 2004년 황연주 - 나혜원, 2005년 김연경이 3년 연속으로 참가했던 한국 여자배구에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GS칼텍스 서울 KIXX가 벌였던 져주기 게임들. GS칼텍스 흥국생명은 정말로 고의 져주기를 했었고 드래프트 파동까지 이어졌었다.[113]

GS칼텍스는 2003·2004 드래프트에서 각각 전체 1번으로 김민지, 나혜원을 지명했고, 흥국생명은 2004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 황연주, 2005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김연경을 지명했다.

2019년 시즌 막판에는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이 차기 시즌을 위해 탱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한국배구연맹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났다. #

17-18 흥국생명과 14-15~17-18 GS칼텍스도 탱킹으로 평가받기도 한다.[114] 흥국은 이주아 영입으로 18-19 시즌 바로 통합우승을 했으며, GS칼텍스 또한 이 시기 강소휘, 안혜진을 얻어 20-21 통합우승을 달성, 그 값을 했다. 반면 16-17 이후 포스트시즌이 없는 인삼공사의 경우는 탱킹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그냥 부진으로 분류된다.

6. 일본에서의 탱킹

6.1. 일본프로야구

KBO 리그는 연고지 1차 지명 때문에 탱킹이 잘 안 일어나지만, 여기는 작년 성적과 관계없이 복수 구단의 1라운드 지명권이 겹칠 경우 추첨으로 뽑는 제도 때문에 구조적으로 탱킹이 일어날 수 없다. 2라운드부터는 성적에 따라 순서가 지정되지만 2라운더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탱킹을 하는 일은 없다. 거기에 탱킹을 하려 해도 한국처럼 전체 팀 중 절반이 포스트시즌에 나가기에 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들의 반짝 활약으로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으며, 모기업 눈치를 봐야 한다는 점도 같다.

과거 1993년~2007년까진 대졸, 사회인야구 선수의 경우 2명까지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는 역지명 제도가 존재했으나[115]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같은 빅클럽들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유망주나 타 팀의 스타 선수들을 FA와 역지명제도로 싹쓸이하기 때문에 각 팀 간 전력 불균형이 극심해진다는 논란을 불러온 데다, 각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영양관리비를 명목삼은 뒷돈을 제공하는 등의 여러 부정행위( 탬퍼링)가 수차례 발각되면서 결국 2007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 그리고 역지명 제도가 폐지되고 이 때 들어온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된 이후 요미우리는 부실한 육성 시스템 등의 여파로 입단 기피팀이 되어, 코로나19 이후 멸망했다.[116][117]

7. 윈나우 탱킹

팀의 목표는 우승이 목적인 윈나우인데,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팀 전략이 크게 어긋나 실제 성적은 탱킹팀마냥 하위권에 위치할 때 윈나우 탱킹이라고 조롱받는다.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윈나우 전략과 이기는데 최선을 다 하지 않는 탱킹 전략이 서로 상충되는 경우. 즉, 윈나우 타이밍에 돈을 많이 쓰거나 팀의 미래인 유망주와 지명권을 소모하여 즉시 전력감 선수를 영입해 우승을 노리는데 여러 변수로 팀이 멸망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윈나우 탱킹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1) 고연봉 스타 선수들이 줄부상 내지는 먹튀로 전락하거나
2) 스타들만 잘하고 샐러리캡 상한, 유망주 육성 실패 등으로 타 포지션이 부실해서 장기 레이스를 버티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으며, 대부분 프런트 혹은 코치진을 넘어 팀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윈나우 탱킹은 대부분 현대 프로스포츠의 관점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구단 운영으로 평가받는다. 팀 전력에 대한 리빌딩도, 당장의 성적도 잡지 못하며 불필요한 지출만 주구장창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의 삼성 라이온즈나 현대 유니콘스처럼 돈도 많이 쓰면서 육성도 잘할 시 왕조가 가능하나, 그와 반대로 돈만 죽어라 낭비하고 시스템이 시궁창이라 성적이 안 나오는 케이스가 윈나우 탱킹이 된다. 단순히 모기업이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모기업의 자금난, 부도와 같은 여러 피치 못할 악재로 인해 성적이 하락했다면 모를까 돈을 쓰고도 성적이 안 나오는 윈나우 탱킹을 오래 지속하게 된다면 팀은 반드시 장기 암흑기에 빠지게 된다. 특히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구단이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무계획적으로 돈을 쓰는 바람에 도리어 암흑기가 연장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리그 초창기 시절 최하위권을 맴돌았던 삼청태나 백인천이 팀을 작살낸 데다 모기업의 소극적인 투자와 김명성 감독이 급사하는 등 여러 악재까지 겹친 8888577 시기의 롯데, 모기업의 부도나 자금난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팔아치워야 했던 90년대 후반의 해태, 쌍방울이나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히어로즈, 쌍방울의 잔여 선수들을 모아 급하게 재창단한 2000년부터 2002년까지의 SK를 제외하면 장기 암흑기인 구단들은 대부분 윈나우 탱킹의 영향을 받았다. LG는 2003년 이후로 사온 FA들이 다 망하고 유망주들은 탈쥐효과로 타 팀 가서 터지는 사례가 빈번해지며 6668587667의 비밀번호를 찍으며 10년간 가을야구를 쳐다도 보지 못했고, 암흑기를 끊어낸 2013년 이후로도 10여년 가까이 포스트시즌 울렁증을 이어가면서 한국시리즈에 다시 오르기까지 2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90년대 후반 모기업 해태의 부도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팔아치울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2000년대 중반 LG, 롯데와 함께 엘롯기로 묶인 KIA의 경우에도 기아자동차에 인수된 후 여러 FA들을 영입하면서 가을야구에 복귀했지만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번의 포스트시즌에서만 8연패를 당하는 등 사실상의 윈나우 탱킹 시즌을 보냈으며, 서정환 시기 젊은 투수진 혹사까지 겹치면서 최하위로 추락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박살난 투수 뎁스를 복구하는 데에만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으며, 그나마 외국인 선수의 성공과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육성해 낸 타자들에 FA로 영입해 온 타자들까지 더해지면서 2009년,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등 2010년대 중반 이후의 롯데, 한화, 삼성보다는 처지가 나은 편이나 과거 해태 왕조 시절처럼 꾸준히 성적을 내는 강팀이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있는 상태다.

로이스터~양승호가 물러난 2013년 이후 롯데의 2차 암흑기 역시 리빌딩과 윈나우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역대 최고 승률(0.532)로 가을야구 진출 실패, 총연봉 1위팀의 승률 .340과 함께 원년 구단 최초의 10위라는 비극을 만들어냈다. 그나마 2019년의 대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2020년대 이후부터 여러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하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단 한 명의 감독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임, 경질되거나 기껏 영입한 FA들이 대부분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으며, 결국 성민규의 리툴링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10년간 가을야구 진출이 딱 1번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이 확실한 전력이 아니다.

가뜩이나 육성 능력도 빈약했는데 부실한 연고 팜과 2010년대 초중반 신생팀 창단으로 인한 유망주 유출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한화의 경우에도 김성근 시기인 2015~2017년에 역사상 최악의 윈나우 탱킹 시즌 중 하나를 맞이했고, 그나마 김성근 시절 투자한 선수들이 남아있던 2018년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며 5886899678의 비밀번호를 끊어내긴 했으나 이내 2019년 9위 추락에 이어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윈나우 탱킹의 후폭풍을 제대로 맞고 만다. 결국 2020년부터 모든 팬덤이 다 떨어져 나갈 각오를 할 정도로 근 10년간 가장 강력한 리빌딩에 돌입했고, 그 결과 1차 지명이 폐지되고 드래프트 방식이 Z자로 변경되는 등 비밀번호 시절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던 상위 지명[118]의 덕을 보기 시작했지만 유망주가 포텐을 완전히 터트리고 강팀으로 도약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2016년부터 주축 선수들의 은퇴와 이적, 나쁜 성적과 팀의 시스템 퇴보가 병행되고, 그나마 2021 시즌 반짝 가을야구에 성공했지만 2022-2023년부터는 선수단의 고령화에 대비하지 않고 무계획적으로 팀을 운영한 결과로 김성근 시절 한화 이글스에 비견되거나, 어느 면에서는 그를 훨씬 능가하는 윈나우 탱킹을 하였다. 특히나 2022-2023년은 아예 프런트 차원에서 인정할 정도로 확실한 윈나우 탱킹이었다. 2024년 현 시점 8년을 못했는데도 육성 시스템이 붕괴된 나머지 롯데, 한화와는 달리 미래를 기대할 유망주조차 없는 등 여전히 팀이 멸망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119]

특히나 KBO 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만 잘 하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15년 롯데나 2022년 삼성의 사례가 나오는 등 KBO 리그에서도 점점 육성이 중시되며 이런 윈나우 탱킹을 하는 구단은 점점 심하게 도태되고 있다.

특히나 수익이 나는 포스트시즌에도 가지 못하고 유망주 픽도 별로인 메이저리그 기준 각 지구 3~4위[120]와 KBO 리그 기준 7~8위의 순위를 기록하고, 승률이 4할 5푼 전후연봉 총액이 많은 구단이 윈나우 탱킹 구단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대 기준 메이저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콜로라도 로키스가 가장 대표적이며, KBO 리그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121][122] 등이 가장 대표적인 윈나우 탱킹 구단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대표적으로 1990년대 후반에서 2003년까지, 그리고 2005년과 2010, 2011년의 다저스[123]가 이러한 윈나우 탱킹 팀이었다고 볼 수 있다. 아예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처럼 윈나우로 시작했다가 크데의 멸망과 함께 2할대 승률을 찍으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갱신한 희귀 케이스도 있다.[124] 물론 2018년 오리올스나 2019년 롯데, 2023년 삼성같이 페이롤이 높은데 최하위급 성적을 찍으면 그나마 픽 순위는 높긴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조롱과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125]

현재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윈나우 탱킹 팀은 현역 야구 최고의 선수인 트라웃과 오타니의 전성기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126][127], 그리고 그 에인절스조차도 한 수 접을 정도로 아마추어식 구단 운영을 일삼는 콜로라도 로키스이다.[128] 이 집 프런트가 정신나간건 에인절스와 같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며, 그래서인지 이 두 팀의 구단주인 아트 모레노와 찰리 몽포트는 자 팀팬들이 나서서 제발 구단을 팔아달라고 사정하고 있는 지경이다.메이저의 손혁, 홍준학 다른 팀으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정도가 있는데, 이 쪽의 경우는 2014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와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 2017시즌 중반 결국 벌렌더와 JD 마르티네스를 팔아제끼면서 탱킹 버튼을 누르고 유망주를 착실하게 모았는데 그들이 전부 부상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포텐셜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서 강제로 탱킹이 지속되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129] 물론 이런 경우는 애초에 유망주들을 착실히 모았기에 팀 미래가 어둡거나 하지는 않으며 이들을 잘 육성만 시킨다면 향후 강팀으로 성장할 재목이 되는 것은 맞다.다만 아무리 유망주가 많아도 제대로 못 키우면 그냥 망한다. KBO 리그로 치면 김성근 시기의 한화나 2010년대 중반 이후의 롯데와 삼성이 에인절스/로키스와 비슷하고,[130] 2020년 이후의 한화나 성민규 시기의 롯데는 타이거즈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기준으로는 KBO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술한 LA 에인절스나 콜로라도 로키스 그리고 NPB의 주니치 드래곤즈와 대등한 충격적인 막장 운영으로 인하여 독보적으로 윈나우 탱킹으로 시즌을 말아먹었고[131][132], KIA 타이거즈가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과 사건사고, 외국인 선수 인선 실패로 피타고리안 승률 2위팀의 가을야구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두산 베어스 역시 페이롤 1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의 연패로 5위에 와일드카드에서 승리 없이 탈락하며 사실상의 윈나우 탱킹 시즌을 보냈다. NPB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2~23 시즌 2년 연속 센트럴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고, MLB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에인절스 말고도 기라성같은 윈나우 탱킹 구단들이 대거 등장했다.[133][134]

KBO 리그의 경우 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이기에 선술했듯 탱킹 시도 자체가 없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장기간 팀이 부진하면 무조건 팬들이 윈나우 탱킹이라며 비난을 퍼붓는다. 선술했듯 현재 KBO 리그에서 윈나우 탱킹으로 까이는 구단은 롯데와 삼성이 있는데, 우선 롯데는 2018-2019년 연봉총액 1위를 찍고도 7위-10위를 기록하였으며 2022년 삼성 라이온즈는 주요 FA 선수들을 제 값을 치러주며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전원 커리어로우를 기록, 7위를 기록하였다. 롯데는 이후 성민규의 부임으로 페이롤을 줄여 강경 탱킹 상황이 되었지만 2023년에 윈나우를 선언하고 fa로 들여온 선수 세명이 모두 부진하면서 다시 윈나우 탱킹의 대표팀이 되어버렸다. 삼성은 리빌딩을 싫어하고 윈나우를 추구하는 올드스쿨 성향의 홍준학 단장 체제가 지속되고 있어서 윈나우 탱킹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KBO는 리그 구조상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다른 대기업 소유 구단은 애초에 탱킹 시도를 안하기에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한화 이글스처럼 아무리 돈을 쓰지 않는 구단이라도 빅마켓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윈나우 탱킹이라는 표현은 잘 쓰이지 않는다. 다만 그 정도가 심하면 윈나우 탱킹으로 까인다.

윈나우 탱킹을 하는 구단에서 대부분 드러나는 특징이 있는데 선수 영입에는 돈을 쓰면서 막상 선수 육성이나 구단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뒷전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런데 '투자를 아예 접을거면 선수 영입도 안 해도 되지 않냐' 고 반문을 할 수 있겠지만, 최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마냥 구단이 선수들을 죄다 팔아버리고 복지조차도 안 해 주면 관중 수익마저도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관중을 끌어모을 스타 선수들은 대강 영입하고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선수들은 FA 및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는 등 성적이 안 나와도 관중들은 경기장을 찾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에인절스의 아트 모레노, 로키스의 찰리 몽포트,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및 글레이저 가문, 워싱턴 커맨더스의 전임 구단주 댄 스나이더, 삼성 라이온즈의 홍준학이 이런 식으로 구단을 운영하면서 성적은 성적대로 기대 이하인데도 구단 수익이나 구단 가치는 멀쩡해서 팬들한테서 우승을 위한 의지가 없다고 융단 폭격을 받았다.[135]

위에서는 윈나우를 달렸다고 꼴찌를 하면 픽 순위는 높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조롱의 대상이 된다고 했는데, 그 픽조차도 못 건져서 더더욱 큰 웃음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양도 가능한 리그에 많다. 무슨 얘기냐면, 일반적으로 드래프트의 목적이 뛰어난 신인 수급에 있는데, 그 지명권을 다른 팀에 넘긴 탓에 꼴찌를 해도 지명권을 받아먹은 팀만 계 타는 경우나, 일본프로야구처럼 드래프트 제도 자체부터 성적순이 아닌 랜덤이라 최하위의 메리트가 없는 경우, 좋은 신인을 얻을 기회가 있어도 그 선수를 키우는게 전혀 의미가 없어서 성적을 내야하는 경우다.[136]

대표적인 사례는 2020년 휴스턴 텍산스가 있다. 사실 이 케이스가 윈나우 탱킹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망한 한 시즌 중 하나로, 당시 텍산스의 한 해를 정리한 문서에 다 나와있지만, 여러모로 놀라울 수 밖에 없는 시즌이다. 굳이 요약하면 막장 감독이자 단장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 그못지 않은 구단 수뇌부 + 구단을 사실상 휘어잡은 비선실세라는 환장할 베이스를 깔고 간 결과, 오프시즌엔 몇 차례의 트레이드로 프랜차이즈 스타 디안드레 홉킨스와 다수의 드래프트 픽[137]만 잃고, 시즌엔 부실한 선수단으로 32팀 중 30등[138]이란 성적을 내고도 앞서 말했듯 픽이 남아있지 않아 드래프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상위 유망주들을 잡을 수 없었으며,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J.J. 왓이 구단에 염증을 느껴 이적을 하게 되고[139], 팀의 미래이자 현재였던 드션 왓슨 또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으나, 와중에 사생활 문제가 아주 크게 터져버렸다.[140] 말그대로 남은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향후 몇년간 텍산스는 바닥을 길 것이 이미 확정되었으며, 실제로 그러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2022년 브루클린 네츠로, 이쪽은 강제 윈나우 탱킹의 우려가 있었으나 기어이 성적을 내며 윈나우에 성공한 사례이다. 2021 시즌중 휴스턴 로케츠에 몇년치 1라운드 지명권을 다 퍼주고 제임스 하든을 영입했지만, 어빙의 백신 접종 거부 사태로 예상치 못한 팀내 혼선과 스타들 간 갈등으로 인해 하든이 언해피를 띄웠고, 결국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떠났다. 오프시즌 듀란트, 어빙도 언해피를 시전하며 트레이드 요청을 하는 등 팀이 와해에 가까운 상황이 되었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진짜로 듀란트, 어빙을 내보내면 팀에 스타는 아무도 없고 신인 지명권 조차 없기 때문에 성적이 나쁘면 휴스턴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네츠는 아무리 팀 상태가 엉망이어도 무조건 윈나우 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네츠는 무능한 감독으로 낙인 찍힌 스티브 내쉬를 경질한 이후 아예 컨퍼런스 선두 자리까지 노릴 정도로 환골탈태하면서 어느 정도 윈나우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어빙과 듀란트가 팀을 떠났으나, 반대급부로 데려온 선수들이 아직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21년~2025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도 있는데, AD 트레이드를 위해 몇년치 1라운드 지명권과 A급 유망주들을 퍼준 끝에 우승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AD가 유리몸으로 누워버리고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가 실패한데다 르브론은 노쇠화로 수비를 아예 놓아버리고, 쓸만한 롤플레이어가 없어지고 스쿼드가 황폐화되면서 결국 21-22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웬만한 탱킹팀급 픽 순위인 8픽을 조공했고[141], 22-23시즌에는 아예 10년에 한번 나오는 수준의 유망주인 빅터 웸반야마 스쿳 헨더슨을 조공할 위기에 처했으며 2023년 이후에도 아직 레이커스의 2024년이나 2025년 1라운드 픽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져갈 권한까지 남아있으니 이것이 강제 윈나우 탱킹이다. 그나마 22-23 시즌 하치무라나 오스틴 리버스등 알짜배기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수비를 구축하며 전년도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마저 잡아버리는[142] 모습을 보였으나 이 시즌 우승팀 덴버에게 시원하게 스윕당했고, 다음 시즌 전망도 그리 좋지 않다.


[1] Match fixing은 말그대로 경기의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것이자, 범죄다. 탱킹과는 엄연히 구별된다. [2] 그래서 로터리픽이 없을 시 리그 순위와 다음 해 드래프트 지명순위는 반대로 된다고 생각하면 되며, 미국 프로스포츠리그는 이 때문에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에서 가장 사회주의적인 방식으로 선수 선발을 한다고 하기도 한다. [3] 특히 고졸 및 대졸 신인 유망주들 중 굉장히 유명한 신인이 다음 해에 드래프트로 나올 것이 확정되는 시즌의 경우 그 해 리그 하위권 팀들 사이에서 꼴찌, 혹은 최대한 아래 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져주기 경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해당 종목이나 구단 팬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응원하는 팀이 낮은 순위에 위치하면 드래프트 리그 우승팀이라고 반쯤 조롱할 정도이며, 한국에서도 심준석리그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4] 드래프트 순위를 정할 때 성적 연순으로 자동 배정하는 게 아니라 승률 기준으로 확률을 차등 배정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 꼴찌했다고 무조건 1픽을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 [5] KBO에서 탱킹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일단 야구라는 종목 특성상 슈퍼루키 1명으로 팀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힘들고, 또 강팀이어도 뎁스가 제각각이라 실수 몇 번이나 혹사 누적으로 선수가 다치거나 주저앉으면 연쇄반응으로 성적 하락이 한순간에 오는것도 흔하며, 매년 3장의 카드가 주어지는 (사실상 자유계약선수인) 외국인 선수만 잘 뽑으면 바로 치고올라간다는 마인드가 박혀 있기 때문. [6] 이러한 경우에 탱킹팀은 트레이드를 통해 뛰어난 기량의 선수를 내보내고 먹튀로 전락한 고액 연봉 선수와 유망주들을 받아와서 샐러리 캡도 지키고 원래 목적도 달성할 수 있다. [7] 예를 들면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10년 2억 5천만불을 준 것. 그 덕에 FA시장의 연봉상승에 가속이 붙었다. 그러나 막상 레인저스는 단 3년만에 약동자를 양키로 팔아버렸다. [8] 2021년까지는 10팀으로 1/3 이었다. 더군다나 12팀으로 늘어나면서 3판 2선승제로 바뀐 거지 이 때까지는 와일드카드가 단판이라 지는 팀은 아무리 정규시즌 성적이 높아도 1경기하고 땡에 행여나 원정 가서 지게 되면 티켓 수익도 단돈 1센트도 안 남았다. [9] 주전/비주전 격차가 가장 큰 반면, 포지션 제어가 불가능하고, 경기수가 타리그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많기 때문. [10] 물론 클러치 상황에서 팀을 배려하는 정도의 플레이는 암암리에 한다. 3점 지고 있는데 2점 넣고 지는게 대표적인 탱킹 작전 [11] 당시는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7팀이 동등한 확률을 받았다. 이후 확률이 꼴찌에게 약간 이득을 주는 방식으로 16.7%->25%로 최종 변경. [12] 앨런 아이버슨, 마커스 캠비, 레이 알렌, 코비 브라이언트, 스티브 내쉬 [13] 팀 던컨 [14]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보시, 드웨인 웨이드 [15] 그렉 오든, 케빈 듀란트, 알 호포드. [16] 2014년 시즌 관련 짤방으로, 그해 탱킹을 통해 얻은 유망주는 전체 2순위의 자바리 파커였다. 하지만 정작 2014년 이후 벅스를 캐리하고 있는 선수는 부상에 시달리는 파커가 아닌 그 전해인 2013년 로또 긁듯 긁어본 정체불명의 팔다리 긴 그리스 출신 괴인이다(...). [17] 선수들 연봉만 해도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이다. NBA의 경우 각 팀이 샐러리캡의 90% 이상은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 보통 샐러리캡이 6천만 달러 이상이다. [18] 07시즌에 대망(...)한 보스턴 셀틱스가 좋은 예. 이때 이미 싹이 보이던 알 제퍼슨을 포함해 라이언 곰즈, 제럴드 그린, 라존 론도 등 유망주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 우울한 시즌을 보내던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이때 활약한 유망주 중 론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케빈 가넷 7:1 트래이드로 미네소타로 갔는데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보스턴이 너무 퍼준게 아니냔 말이 나올 정도... 근데 제퍼슨을 제외하곤 전부 폭망했다.(...) [19]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면 어느 순간 이 선수들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늘어나 팀 유지가 불가능해지게 된다. NBA는 그 정도로 연봉관리도 빡세고, 맥시멈 제도의 도움을 받아 어중간한 선수에게 오버페이를 강요당하는 일이 엄청나게 잦은 리그다. [20] 다만 하나 언급할 것은 스퍼스는 너무나 운이 없었을 뿐이지 탱킹이라고 할 정도로 시즌을 고의로 망친 것은 아니었다. 스퍼스는 오프시즌에 사인한 도미니크 윌킨스(시즌 18.2점 6.4리바운드)를 중용했으며(63경기 출전), 팀이 부진하자 밥 힐 감독을 해임하고 부사장 겸 단장 그렉 포포비치가 감독을 겸하며 반전을 노리는 등 나름 최선을 다했다. 사실 당시엔 탱킹이 대중화된 시절이 아니라 '지명권을 위해 시즌을 날린다'는 개념도 희박했으며, 서부엔 14승에 그친 밴쿠버 그리즐리스, 동부엔 15승의 보스턴 셀틱스란 절대강자(...)들이 있었기에 스퍼스가 꼴찌를 하기도 힘들었다. 실제로 스퍼스는 로빈슨, 엘리엇부터 해 척 퍼슨 같은 롤플레이어까지 온갖 부상을 겪고도 20승을 했으나, 로터리에서 운이 따라주는 덕분에 던컨을 얻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후술되는 탱커들과는 전혀 다르다. [21] 필라델피아 팬들은 이 과정을 Trust The Process라고 한다. 심지어 이 절차의 첫 사례이자 제일 성공한 픽이라고 볼 수 있는 엠비드는 농담삼아 The Process라고 불리기도 한다(...) [22] 정확히는, 레이커스 입장에서만 망한 거다. 3명의 선수 모두 레이커스에서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잠재력이 터진 케이스. 정작 27픽인 카일 쿠즈마가 활약했지만, 이마저도 웨스트브룩과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워싱턴으로 떠났다. [23] 그렇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2017-2018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조던 클락슨 등을 처분하고 샐러리캡을 비워 이번 오프시즌에 FA 시장에 나오는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기 위해 LABron(...)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도시 한복판에 광고로 띄워놓고 구단, 일반 시민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대대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며, 폴 조지, 드마커스 커즌스를 영입하고, 카와이 레너드 트레이드를 노리는 등 복수의 슈퍼스타를 한꺼번에 품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LAL은 결국 르브론과 4년 맥스로 계약하였지만, 폴 조지는 OKC에 잔류(이후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커즌스는 미드레벨 예외규정 계약으로 GSW행을 결정했다. 레너드는 LAL로 가고 싶음을 SAS에 강하게 어필하였으나 결국 TOR의 더마 드로잔과 트레이드된다. 그 후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24] 올랜도는 구단주 집안이 암웨이 쪽 집안이라 욕을 많이 먹는다. [25] 마크 큐반은 NBA 사무국의 주수입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벌금을 많이 낸 구단주지만 이번에는 액수가 상당히 컸다. [26] 시즌 종료 후, 하위 14개 구단이 추첨으로 차기 시즌 드래프트 픽의 순서를 정하는 제도 [27] 다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정말로 전력이 막장인 팀, 즉 신인지명의 도움이 제일 많이 필요한 팀이 정작 슈퍼스타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지명하지 못해 계속 막장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28] 그러나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려진 우승이 아니라는 큰 맹점이 있어 제대로 된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29] 논란이 터진 것은 2019년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지만 2019년에는 치팅을 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휴스턴이 치팅을 홈에서 했는데, 2019년 월드 시리즈는 홈팀이 1차전부터 7차전까지 전부 패배한 시리즈였다. [30] 로우 싱글A, 하이 싱글A로 나누면 5단계 [31] 다만 투수는 아주 간혹 트리플A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투수와 타자의 차이점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타자는 철저히 투수의 투구에 반응을 해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인 데 반해, 투수는 극단적으로 말해 자기 공만 던지면 되기 때문. 과거 김병현이 전체 마이너리그 생활을 고작 석 달밖에 겪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32] 이 때문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두 개의 종목을 병행하다 미국 내 다른 스포츠(미식축구, 농구 등)로 노선을 타는 유망주들이 많아졌다. 대표적 예시는 카일러 머리, 패트릭 마홈스 같은 예들이 있다. [33] 유망주가 빨리 안 터져서 망한 팀이 바로 202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경우 2010년대 후반부터 탱킹을 시전하여 2020년대 초반 기준으로는 선수들의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려 노망주들까지는 아니기에 앞으로 얼마나 터지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34] 사실 알중은 유독 이런 현상이 자주 벌어지는 곳으로 악명 높다. 201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팀이 없으며, 2015년 캔자스시티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어느 팀도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지구의 전반적인 전력이 항상 약하다. 농어촌지구라는 멸칭까지 생겼을 지경. [35] 베이에이리어 언론들이 오클랜드 관중 수가 적다고 비판했는데, 이를 자이언츠 탓을 했다. 또한, 고의적으로 오라클 파크의 시구 전 사진을 올리며 자이언츠의 관중 감소를 조롱하는 트윗을 쓰다가 결국 자기 팀 최소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36] 즉, 평균관중을 링센트럴 콜리세움의 20%밖에 못 채웠다는 뜻이다. [37] 심지어 오클랜드 투수인 폴 블랙번도 휴스턴 선수단 비행기를 얻어타고 올스타전이 열리는 LA로 갔다고 밝혔고, 오클랜드 프런트는 나쁜 의미로 선수에 돈 안 쓴다는 점에서 NCAA와 비교되었다. [38] 게다가, 네바다 주 주민들은 프로스포츠 구단에 세금이 투입되는 걸 고깝게 바라보고 있으며 오클랜드 프런트도 시정부를 상대로 개발비용을 못 내겠다고 버티고 있다. 오클랜드 구단의 속셈은 구단 돈 한 푼도 안 쓰고 오클랜드와 라스베가스에 구단 이전의 대가를 전가시킬 것이며, 그 대가는 선수, 코칭스태프가 아닌 구단주와 경영진, 로비스트가 다 먹겠다는 입장이라 당연히 주정부, 시정부에서 좋게 볼 수 없다. [39] 누가 봐도 관중이 없을 만한 경기에 오히려 만원 관중으로 화답하는 형식의 독특한 보이콧이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팬들이 구장을 찾지 않는 건 연고지 때문에 아니라 돈을 쓰지 않는 구단주 때문이라는 의견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40] 그나마 2011시즌까지는 30개 팀 가운데 8개 팀만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2년부터 10년간은 10개 팀이긴 했지만, 코로나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단판 승부로 2개 팀을 떨어트렸다. [41] 이와 동시에 메이저리그만의 전통이던 타이브레이커 게임도 없어졌다. NFL 타이브레이크 룰대로 승률이 같은 팀을 걸러내게 되었다. [42] 다저스의 경우에는 앤드류 프리드먼이 유망주를 최대한 지키고 있는 전력을 활용하면서도 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43] 게다가 해당 년도 드래프트는 공교롭게도 드래프티 순위 상위 5명과 그 아래 드래프티들과의 평가 차이가 유독 크다고 여겨지는 드래프트였다. [44] 콜로라도 로키스는 전력이 약한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구단주는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억지 주장을 해댔고, 이를 증명하겠답시고 악성 계약을 남발하여 팀을 아예 말아 잡순 상황이기에 과연 한두해 상위픽을 얻는다고 이것에 대한 해결이 가능할지가 매우 의문스럽게 되었다. [45] 18/900. 1001개 코드 중 워싱턴의 몫(뒤에서 5등이므로 100개)와 원래 있던 무효코드 1개가 제외됨. [46] 8/900 [47] 프로스포츠에서 연고정착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슈퍼스타의 육성인데, 오클랜드의 케이스와 같은 무분별한 선수 매각은 팬들이 팀에 대해 갖는 애착을 떨어뜨린다. [48] MLB: 최하위 3팀 각 16.5%, NBA: 최하위 3팀 각 14.0%, NHL: 최하위 팀 25.5% [49] 플레이오프도 한 경기 지면 그대로 시즌 종료라 코치들은 머리를 쥐어짜서 전술을 만들어내고 선수들은 남은 힘을 다 뺀다. [50] 말로만 그런게 아니라, 시즌을 단 17경기만 치르기 때문에 단 1승 차이로 갈리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게 그 유명한 2021 드래프트 때도 이랬다. 자세한 건 아래 참조. [51] 보통 쿼터백은 한 팀에 계속 머무르면서 키워지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게 일반적이다. 당연히 자기네 잘 하는 쿼터백을 천문학적인 돈을 주더라도 잡으려 한다. 당장 뉴욕 자이언츠 대니얼 존스도 루키 계약 내내 쭉 죽쑤다가 FA 직전 터졌더니 바로 자이언츠에서 평균 연봉 40M의 대형 계약을 쏴 줬다. 따라서 시장에 나오는 쿼터백은 커크 커즌스처럼 구단과 장기계약을 논의하다가운영진이 막장이라 틀어져서 나오는 경우가 아닌 이상 거의 없으며 기껏해야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같은 특급 쿼터백이 나이를 먹고 스탯이 떨어지는 바람에 리빌딩한다고 팀에서 놔줬다가 풀리는 것이 대부분. 갑자기 회춘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건 이 사람들이 너무 잘하는 거고(...) 당연히 이런 일은 매우 드물다. [52] 최근 NFL에 대두되는 인종차별 철폐와 연관된 문제로 2020년 JC-2A 결의안에 따라 팀에 있는 소수 민족 코치(혼혈 포함) 또는 여성 코치가 다른 팀의 상위급 보직으로 이적할 경우 3라운드 지명권을 보상으로 줘야 한다. 예를 들어 A팀의 혼혈인 코디네이터가 B팀의 감독으로 갈 경우, A팀은 B팀으로부터 3라운드 지명권을 보상받는다. [53] 상대한 팀들의 승률 평균. 승패가 같은 경우에는 SOS가 낮은, 즉 스케쥴이 덜 빡센 팀이 드래프트픽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짝수 라운드(2, 4, 6)에서는 역순이다. 예를 들어 2020년 뒤에서 3위인 휴스턴 텍산스와 뒤에서 4위인 애틀랜타 팰컨스가 같은 전적에 SOS를 통해 전체 3,4픽이 되었는데, 이 경우 전체 35픽은 팰컨스, 전체 36픽은 텍산스다. 그러나 텍산스의 3픽, 36픽은 어디 있는가? 바로 윈나우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돌핀스에 가 있었다. 이때 감독과 단장을 맡던 빌 오브라이언이란 인물이 워낙에 유능한 인물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54] 그나마 스틸러스가 카우보이스보단 더 최근에 우승했다. [55] 럭을 위해 개판쳐라! [56] 럭의 케이스가 바로 탱킹 이후에 제대로 해야 한다라는 걸 보여준다. 여차저차 갖춰가는 것 싶었더니 그사이 피해가 너무 많이 누적된 럭이 결국 은퇴라는 선택을 해버린 것.그러나 애초에 앤드류 럭이 과대평가된 쿼터백이라는 의견도 많다. 왜냐하면 똑같이 허접한 오라인을 데리고 있던 조 버로우는 팀을 슈퍼볼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 [57] 참고로 그루덴은 2002년 레이더스에게서 버려지자마자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헤드코치로 부임했는데, 그 시즌에 두 팀이 슈퍼볼에서 만나서 탬파베이에게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게다가 레이더스는 이 시즌 이후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지구우승과 포스트시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2007년 전체 1번으로 자마커스 러셀을 드래프트하는 흑역사를 생산하기도... [58] 이때 인터셉션 5개를 이끌어내며 부임 전부터 원래 강했던 버커니어스의 수비와 레이더스를 너무 잘 알던 그루덴의 전술이 대승을 이끌어냈다. 그 이후로도 팀이 못하자 그루덴 그루덴 소리가 나왔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그가 다시 이 팀의 헤드코치로 오게 되었다. [59] 특히 돌핀스가 꽂혀있던 선수는 바로 앨라배마 대학교 투아 텅오바일로아. 팬들 사이에서도 Tank fo Tua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60] 클리블랜드도 실제로 실력이 처참해서 지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이기는 한데 이 당시 전미의 놀림감이었던 브라운스의 헤드코치 휴 잭슨이 자신도 역시 플로레스처럼 탱킹을 대가로 보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61] 이 여파로 돌핀스는 결국 2023년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따라서 2023년도 NFL 드래프트는 1라운드 픽이 31번까지이고, 32번 픽은 2라운드부터이다. 참고로 이 32번 픽을 가진 팀은 피츠버그 스틸러스. 2022년도 전체 최하위 시카고 베어스한테서 2라운드 픽을 받았다. [62] 단 이를 시작부터 대놓고 탱킹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게, 전임 감독 마빈 루이스는 15년 동안 팀을 이끌어오면서 포스트시즌에 7번이나 갔지만 7번 전부 첫 경기에서 지면서 광탈했다. 선수단 실력에도 문제가 있어보이긴 한다만... 게다가 하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할 때마다 죽을 쑤다 보니 코치진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몇 년 전부터 존재했었다. 다만 데려온 감독이 헤드코치 경력이 없는 잭 테일러다보니... [63] 사실 탱킹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제일 큰 대목은 스타 리시버인 A.J. 그린의 부상처리였다. 그린은 프리시즌에 부상당하면서 약 6주 정도 아웃될 것이라 처음에 발표되었지만, 신시내티가 전패로 시즌을 시작하고 버로우가 맹활약을 펼치자 그린을 굳이 가망성 없는 해에 복귀시켜 신인지명 순위만 날려먹는 건 하지 않겠다라고 수뇌부가 판단한 것. [64] 정작 웃긴게 버로우는 대학시즌 시작 전까지는 그 해의 대어가 아니었다. 원래 대어는 버로우가 속한 LSU의 라이벌인 앨라배마의 쿼터백 투아 텅오바일로아였지만, 버로우가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투아가 꽤 큰 부상을 당하면서 유망주순위가 뒤집혀버린 셈. [65] 이 양반이 참 재밌는게 고등하갸교나 대학교에서 헤드코치로 재직했던 팀들이 게이스 나가니까 그 다음 해에 우승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제츠는 아니고. [66] 알다시피 압도적인 최고 몸값인 패트릭 마홈스가 연봉이 50M이다.(해당 시즌은 45M) 그리고 NFL은 최소한으로 써야하는 금액이 있다는 대수가 아니다. [67] 제츠가 2020시즌 헬 일정에 걸려 SOS(스케줄 강도)가 리그에서 가장 높다. 드래프트는 같은 전적이면 스케줄 강도가 낮은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가지므로 같은 전적이면 재규어스가 전체 1픽, 제츠가 전체 2픽이 된다. (다만 같은 전적인데 타이브레이커로 1라운드 순번이 갈린 경우에는 2라운드에서는 타이브레이커 역순이 된다.) 언론에서도 이 승리로 1픽을 잃었다고 비꼬았을 정도. 근데 이 경기에서 진 LA 램스는 오히려 여기서 순위가 밀려 지구 우승에 실패했다.(...) [68] 그런데 1승째에 램스의 발목을 잡더니 이번엔 18년 연속 플옵 탈락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게 일격을 날려서, 브라운스의 플옵 진출 확률이 떡락해버렸다... 그러나 마지막 주차까지 가서 구사일생으로 플옵 진출에 성공했다. [69] 브라운스가 사실 세기말에 여러 잡음을 겪고 재창단 수준을 거친 이후 한동안 단연 최악의 팀이었다. 2017년 전설의 0-16 전패 시즌도 있었고 상술했듯 18년동안 플옵도 못나갔고... [70] 팀이 제츠라서 망했다는 핑계도 샘 다놀드한테는 통하지 윌슨한테는 안 통한다. 왜냐하면 다놀드를 내보내면서 제츠는 무능한 헤드코치 애덤 게이스를 자르고 수비 전문가 로버트 살라 헤드코치를 데려온 뒤, 카일 섀너핸을 통해 배운 벌떼 러싱 위주의 오펜스와 리그 수위권의 수비진을 빠른 시간 내에 구축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2022시즌 브리스 홀을 비롯한 러닝백들의 활약이 컸지만 그 홀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지자 윌슨에게 비중이 몰렸고, 그대로 멸망테크를 타버리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뽑아준 단장이 1년만에 모가지를 당한 저스틴 필즈(당해 1라운드 11픽으로 시카고 베어스에 지명되었다)도 빈약한 오펜시브 로스터를 데리고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71] 더군다나 랜스는 전체 3번을 확보하기 위해 무려 1라운드 3장을 돌핀스에 줬다. [72] 2013년 시즌 역대급 포스를 뽐내던 플로리다 스테이트 대학 풋볼의 주전 쿼터백. 2013시즌 무패는 물론이요, 그 전승 중에 역전승조차 두 경기 뿐이었다. 2013년 대학 풋볼 하인스만 트로피 우승자. [73] 당시 오리건 풋볼의 주전 쿼터백. 윈스턴 만큼의 포스는 아니었지만, 윈스턴보다 성실한 태도가 돋보였고, 여기에 발이 매우 빨라 듀얼 스렛 쿼터백으로서의 능력이 각광받고 있었다. 2014년 대학 풋볼 하인스만 트로피 우승자. 이후 마리오타는 전체 2번으로 테네시 타이탄스로 갔다. [74] 이러다 보니 버커니어스 팬들뿐만 아니라 맨유 팬들도 뒷목을 잡았다. 둘 다 구단주가 글레이저 가문이기 때문이다. 축구 미식축구 둘 다 삽질하는데 피츠패트릭 같은 잉여쓰레기에게도 1년 330만달러라는 거액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75] 게다가 전해 성적도 7승 9패로, 일반적으로 탱킹이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다. [76] 다만 빌스는 생각보다 탱킹에 실패하는 바람에 트레이드 업으로 겨우 7번 픽을 가져오면서 앨런을 지명했다. [77] 이후 마리오 르뮤는 2번의 우승을 이끌었고 팀을 현재 위상에 올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현재 팀의 공동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 [78] 매튜스는 이 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토론토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진출했다. [79] 단, 원했던 1순위 지명권 얻기는 실패, 2순위 지명권으로 잭 아이클을 지명했다. 현재 잭 아이클은 리그 내 상위권 선수로 활약 중이다. [80] 결국 완산 푸마는 전북 버팔로로 팀명을 바꾸었지만 1년 만에 해체 후 재창단 절차를 밟고 전북 다이노스(현 전북 현대 모터스)로 재창단되었다. 이로 인해 K리그 진입 시 가입금을 납부하는 규정이 생기게 되었다. [81] 반면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창단된 해에는 역으로 신인들이 드래프트 참가에 적극적이었는데 수원이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세대를 쓸어담을 수 있었던 것이 이 때문이다. [82]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타 종목과 달리,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 그만큼 선수가 이적해서 뛸 수 있는 리그, 클럽도 정말 많다. 그나마 농구가 축구 다음으로 행선지 선택 폭이 넓은 편. [83] 이 당시만 해도 한국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 규정상 직전 시즌 최하위 팀에게는 전력 지원책의 일환으로 2차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2장 부여했다. 이는 당시 최하위를 도맡아 했던 신생팀 쌍방울 레이더스를 위한 지원책의 성격이 컸다. 그러나 1996년 OB와 LG의 탱킹으로 이 규정의 맹점이 부각되면서 1997년 드래프트를 끝으로 이 규정은 폐지된다. [84] 이 당시 OB의 주전 포수는 김태형이었으나 탁월한 수비 능력에 비해 타격 능력이 못미더웠고 백업이던 이도형은 타격 능력에 비해 포수로서의 능력이 형편없던지라 이 두 선수의 뒤를 이을 만한 포수가 필요했다. 대학리그에서 보여준 진갑용의 모습은 교과서적인 공수겸장 포수였기에 OB 입장에서는 당연히 군침을 흘릴 만 했다. 일각에서는 원년부터 대대로 '포수 컬렉터' 구단으로 이름을 날린 OB 특유의 팀 컬러가 작용했다는 설도 있다. [85] 안우진은 부상과는 별개로 학교폭력 사건으로 인한 대한체육회의 징계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병역 특례가 걸린 올림픽, 아시안 게임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복무로 인한 이탈은 예고된 상황이었다. [86] 2022년 11월 주효상을 KIA로 보내는 조건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고 2023년 4월 말에 단행한 김태훈 ↔ 이원석 트레이드로 3라운드 지명권까지 받아왔다. 그리고 최원태를 보내는 조건으로 무려 1라운드 지명권까지 받았다. [87] 원래 각 구단에 배당된 11장의 선수 지명권에 트레이드로 받아온 3장의 지명권이 포함됐다. 결정적으로 1~3라운드에만 2명을 뽑게 된다. [88] MLB: 최하위 3팀 각 16.5%, KBL: 플레이오프 탈락팀(7~10위) 각 16%, V-리그: 최하위 팀 35%. NPB 드래프트 1라운드는 전년도 성적과 관계없이 단독 지명 시 그 선수를 바로 데려갈 수 있으며, 복수의 팀이 지명했을 경우 추첨 실시. K리그는 승강제 도입 후 드래프트가 완전히 폐지되었다. [89] 스탯티즈 기준으로 이정후가 프로 1년차 때 찍은 WAR은 3.67이었다. 참고로 프로 1년차 신인이 찍은 WAR 1위는 1992년 염종석의 8.40이며, 2006년 류현진은 7.78. [90] 그 처참한 운영능력으로 지탄받던 롯데도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드래프트를 맞아 2000년대 후반~2012년까지는 거의 자체 육성 선수로 팀을 만들었다. 물론 그 이후로 스카우팅 및 신진급 육성에 완벽하게 실패하며 페이롤 1위를 하고 팀은 꼴찌로 전락하게 되었다. [91] 5886899678 시절에는 육성도 못 하고 투자도 없고, 심지어 2군 구장도 가장 늦게 완공한 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였으며 1차 지명 제도와 신생팀 창단조차 이 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나마 1차 지명이 폐지되고 제대로 된 상위 지명이 가능해진 9AAA9 시기부터는 어느 정도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가 여전히 최하위권인 이유는 5886899678 시절 망가진 여파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2019년 도로 하위권으로 떨어진 다음에 2023년 전까지 외부 영입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92] 물론 LG는 이때의 일, 특히 KBO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라고 꼽히는 박병호의 트레이드를 반면교사로 삼아 2020년대에는 상위권의 육성 능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했으며 기어코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성공했다. 현재 LG 2군에는 투타 관계없이 좋은 기량을 가진 유망주들이 많고, 퓨처스리그 최강팀인 상무 피닉스 야구단을 꺾고 우승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3] 제일기획으로 이관된 이후 팀의 투자가 줄어서 몰락했다는 인식이 있지만, 비록 돈성 시절에 비해 쓰는 돈이 적을지언정 제일기획 이관 이후에도 삼성은 리그 전체에서 보면 운영비를 많이 쓰는 팀이다. 이재용 회장이 지나가는 말로 '우리가 가장 많이 지원했는데'라고 한 것이 기사에 실렸다. [94] 이 때문에 매년 신인드래프트 픽 순위가 밀려서 좋은 신인을 뽑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5]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SSG 랜더스 김원형으로 2022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설령 한국시리즈에서 업셋을 당한다 한들 경질, 재계약 불발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바로 다음 시즌 후반기 추락과 함께 준플레이오프 참패의 책임을 물어 재계약 첫 해만에 경질되었다. [96] 테오는 2012년에 컵스 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14년까지 팀은 포스트시즌에 못 갔다. [97] 강백호, 정구범, 김진욱. [98] 대표적으로 1차 지명 제도가 마지막으로 시행되었던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에서 문동주, 김도영이 배출되자 고심 끝에 KIA는 김도영을 지명하였고, KIA가 지명하지 않은 문동주는 전년도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에서 전년도 8~10위 팀에게 주어졌던 전국 단위 지명 기회를 통해 데려갔다. [99] 참고로, 위 1996년의 OB의 사례는 꼴찌에게만 2차 1라운드 지명권을 2장(그것도 전체 1픽, 2픽)이나 주는 당시의 기형적인 제도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1차 지명날이 1996년 9월 23일이었고, 2차 지명날이 10월 31일이었는데, OB의 꼴찌가 확정된 날은 9월 15일이었다. 따라서 OB는 1차 지명과 2차 지명 상위 2명을 마음대로 고를 수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져주기 논란으로 욕을 많이 먹었고, 다음 해 이 제도는 폐지되었다. [100] 스포츠 기사의 댓글이 폐지된 이후인 2020년 이후로는 댓글을 볼 수 없다. [101] 저 발언을 한 날은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마지막 프로야구 1군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반드시 이겨야 할 날에 소속 선수가 패해도 좋다는 식의 생각없는 얘기나 하니 팬들 입장에서는 화나는 게 당연할 수밖에... 그나마 나성범 프랜차이즈 스타고, 그 시즌에 NC 야수진에서 몇 안 되는 사람 노릇을 했기에 망정이지, 다른 선수가 저런 말을 했으면 더더욱 논란이 됐을 상황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NC의 마이너 멤버는 그런 말을 감히 입에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탱킹으로 좋은 선수가 온다고 해도 성적 최하위의 명목으로 방출당해 그 혜택을 누리지도 못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102] 참고로, NC는 10위의 보상으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좌완 최대어 정구범을 지명했다. 그리고 박시원 안인산 등 당초 상위픽으로 다른 팀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 선수들까지 NC로 오면서 팬들은 나성범을 찬양하는 중. 그러나 드래프트 이후 3년이 지난 현재, 정구범, 박시원, 안인산과 같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선수들이 1군 수준으로 올라오지 못하며 최하위의 메리트가 팀에 남지는 못했다. [103] 특히 1차 지명이 폐지된 후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등의 성공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면 팬덤도 인식이 변할 가능성이 크다. [104] 물론 주전 5명 중 4명이 순식간에 나간 것도 컸다. 시즌 전부터 하승진의 입대, 추승균의 은퇴, 전태풍의 이적, 1.5% 확률을 뚫고 데려온 코트니 심스의 부상 등 악재가 많았으며, 이러니까 선수 12명 엔트리를 꾸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심스는 소년가장 노릇만 하다가 다른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결국 엔트리 확보를 위해 트레이드시켰다. 그나마 강병현의 전역으로 5라운드에 5승 4패를 기록한 것이 전부. [105] 시즌 초반 삼성, KCC와 함께 하위권으로 분류되었지만, 3라운드까지 13승 14패 공동 4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벤슨 트레이드 이후 예상대로 성적이 급격히 내려갔다. 심지어 당시 팀 자체가 답이 없던 꼴찌 KCC에게도 열세를 기록했다. [106] 동부는 2라운드까지 외국인 선수 선발 실패, 이승준 김주성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이전 시즌 44승의 위엄은 모두 사라지고 2라운드까지 겨우 4승만 기록하며 KCC와 단 1경기차로 간신히 9위를 유지했다. 그러다 3, 4라운드에서 12승 6패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승부조작이 터지는 바람에... [107] 삼성은 2012-13 시즌 22승 32패 6위로 6강에 진출했으나, 3위 전자랜드에 3패로 패퇴. [108] 여담으로, 5라운드까지 6등 삼성, kt, 동부 ~ 9등 LG의 격차는 고작 1경기였다. 결국 삼성이 6라운드 4승, 동부와 kt 2승, LG는 3승을 기록하며 7 ~ 9등 모두 20승 34패로 끝나면서 상대전적으로 동부, LG, KT 순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109] 참고로 최초로 1.5%를 차지한 팀은 전주 KCC이며, 용병드래프트에서 1.5%의 확률로 무려 1순위를 따버렸다. [110] 차이점이 있다면 1, 2위에도 각각 0.5%, 1.5%의 확률을 받는다는 점. 4강 진출 팀은 5.0%, 6강 탈락 팀은 12.0%,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팀은 16.0%의 확률을 받는다. [111] 이 지명권이 놀랍게도 전체 2순위로 당첨되었다. [112] 기량 자체가 수준 미달이라는 평이 많았고, 모두의 예상대로 얼마 못 가 짐을 쌌다. 이 때문에 지명권을 노린 탱킹으로 볼 수도 있는 편. [113] 2004 시즌 드래프트에서 져주기에 성공한 GS칼텍스 때문에 화가 많이 난 흥국생명은 드래프트를 거부한 대신 수련선수 둘을 받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전민정이었다. [114] 다만 흥국생명은 최악의 용병 테일런 때문에 시즌을 망쳐버렸던 점이 컸고, 이재영-김미연-톰시아가 제대로 돌아가자 바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GS는 인삼공사가 꼴지였으나 구슬신 덕에 1순위 픽을 얻어 강소휘를 얻었고, 안혜진은 GS의 혜안으로, 3순위 픽으로 입단했다. 물론 GS의 추락에는 정대영, 배유나라는 걸출한 미들블로커들의 이탈이 컸으며, 미들블로커 문제는 트레블 시즌에도, 현대에도 GS의 약점으로 평가받는다. [115] 이 제도가 생긴 이유는 에가와 스구루 드래프트 사태로 인해 드래프트 자체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본 국회에서까지 나왔던 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에가와 사태의 당사자이자 리그 전체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특급 유망주들을 자유롭게 영입하기 위해 밀어붙인 것이 컸다. FA 제도의 도입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진행되었다. [116] 요미우리는 유망주 육성을 등한시하고 무조건 윈나우를 외치는 기조 탓에 FA로 부족한 선수를 보강하다 보니 FA 먹튀가 된 선수들이 많아서, 그 선수들의 구멍을 카메이 요시유키 등이 메꿔야 했다. [117] 요미우리의 몰락은 일본 야구선수들의 목표 변화도 크게 작용했는데, 이제 일본 선수들의 목표는 MLB 진출이지 초노 히사요시마냥 요미우리 입단이 아니게 되었으며, 요미우리는 어느새 흔한 NPB 구단중 하나, 더 나아가 포스팅을 허락하지 않아 커리어에 걸림돌이 되는 구단, MLB에 갈 실력은 안 될거 같으니 돈이나 벌러가는 구단으로까지 위상이 추락했다. [118] 한화는 2008년부터 최하위를 8번이나 했음에도 신생팀으로 창단된 NC, KT의 특별우선지명이 겹치면서 이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전체 1순위 지명을 행사한 적은 단 4번( 유창식, 박준영, 김서현, 황준서) 뿐이다. 한화가 드래프트에서 불운을 떨쳐낸 시기는 1차 지명 폐지 직전 2년 동안 8~10위 팀에게 전국 단위 지명 기회가 주어졌을 때 문동주를 지명한 이후부터이다. [119] 이로 인하여 이러한 윈나우 탱킹을 초래한 안현호와 홍준학은 어지간한 꼴런트보다도 훨씬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120] 다만 아무리 심하게 탱킹해도 더 심한 탱킹을 하는 구단이 있으면 승률이 4할을 못 찍어도 지구 4위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2018시즌 AL 중부에서는 디트로이트가 64승 98패라는 3할대 승률로 무려 지구 3위를 했다. [121] 다만 애매한 것이, 이들은 최근 한번씩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기는 했다. LA 에인절스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아예 10년 가까이 가을야구 발끝도 가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삼성과 롯데, 요미우리를 이들에 비교하기는 다소 억울할 수 있다. MLB의 포스트시즌 컷이 더 빡세다는 변명도 거시기한게 플루크 시즌이었던 17롯데와 21삼성은 승률 5할 6푼대로 MLB였어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는 충분한 승률이었다. 다만 이렇게 플루크 시즌을 한 뒤 2년 뒤인 19롯데 23삼성은 비록 둘의 격차는 있으나 동시기 최악의 윈나우 탱킹 시즌이자 리그 최악의 시즌으로 꼽히기에 단순 구단 운영 면에서는 나아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당장 로키스가 비교적 최근에 가을야구 진출을 했어도 구단 운영을 잘하는 것이 아니듯. [122] 반면 엔젤스는 4할 중후반 승률을 꾸준히 내고 있고, 타이거즈는 아예 알중의 로얄젤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4할 중반 승률마저도 벅찬 상황이다. 로키스는 의외로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8년으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페이롤은 페이롤대로 높고 팜은 팜대로 멸망한 상황이 2020년대에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23] 정확히는 루퍼트 머독 구단주 시절부터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 부임 이전까지. 쉽게 말하면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이해가 빠를 것이다. [124] 다만, 볼티모어는 이 시즌을 기점으로 몇년간 하드 탱킹을 한 결과, 유망주 하나가 콜업 된 시점부터 모든 플랜이 제대로 맞물리며 단숨에 대권에 도전하는 팀으로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돌아온 데에는 적어도 18년 이후 팀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았다는 것. [125] 실제로 이런 운영 기조를 유지하는 인물인 홍준학이 팀 운영의 완벽한 전권을 잡고 행사할 뿐더러 아예 그룹 자체에서 대놓고 리빌딩이나 성적에는 무관심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나머지 두 팀 모두 전부 이러한 끔찍한 시즌을 보낸 이후로 프런트 오피스의 변화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2023시즌 종료 후 홍준학이 자진 사퇴하며 프런트가 교체되었다. [126] 이미 일본에서 일본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오타니 쇼헤이야 그렇다 쳐도 마이크 트라웃은 데뷔 후 포스트시즌을 치른 것이 2014년 단 한 차례이다. 심지어 2014년도 디비전시리즈 3:0 광탈이었으며, 특히 트라웃과 오타니가 함께 뛰었던 시기인 2018~2023년 동안에는 PS 진출은 고사하고 5할 이상을 찍은 시즌도 없다. [127] 에인절스는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먹튀를 만든 팀으로 유명한데, 2002년에 월시를 우승한 이후에 만악의 근원 아트 모레노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로 수많은 먹튀들을 거의 20년 가까이 배출해오고 있다. 시발점이자 성적 상으론 이 중에서도 가장 못한 게리 매튜스 주니어, 역대 최악의 먹튀로 꼽히는 알버트 푸홀스, 그 외 조시 해밀턴, 앤서니 렌던 등. 이들은 모두 한 명의 계약이 끝나고 나면 다시 계약이 시작되는 방식으로 20년 가까이 지속되어오고 있다. [128] 물론 전술했듯이 로키스는 그나마 에인절스보다는 최근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브리디치 전임 단장과 몽포트 구단주의 정신나간 구단 운영으로 대대적인 비판을 얻어맞고 있다.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놀란 아레나도와 대립하다가 연장 계약을 맺은지 얼마 안 돼서 그를 이름값에 비하면 너무나 저렴한 패키지에 트레이드해버리는 파행을 보여줬다. 그런데 정작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고 1년만에 잔부상이 있어 먹튀가 우려되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거액에 사왔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브라이언트는 폭망했다. 2023년에는 브라이스 하퍼가 대놓고 로키스는 루저들의 팀이라고 도발하여 벤치클리어링까지 간 적이 있었다. 야구계 전문가들이나 선수들이나 현재의 로키스는 NL 최하위급 전력이라는 혹평을 가하고 있지만, 몽포트 구단주는 여전히 로키스가 가을야구 전력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 [129] 디트로이트의 경우 페이롤이 그렇게 높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윈나우 탱킹이라기 보단 리빌딩에 실패한 팀이라고 보는 게 더 맞다. 그러나 하비에르 바에즈 등으로 대표되는 중저가 FA 수집 정책이 대실패를 거둬서 디트로이트 타선은 매년 리그 최하위급 스탯을 찍고 있다. 2023시즌까지 이어지는 미겔 카브레라의 장기 계약이 여전히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130] 홍준학 체제의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여러모로 운영상이나 사실상의 구단주급 권력을 가진 단장의 태도면에서 에인절스나 로키스의 구단주들인 아르테 모레노, 찰리 몽포트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성적이 실망스러워도 팬들은 항상 경기장을 찾아준다는 것도 로키스/에인절스와 비슷하다. [131] 사실 2023년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같은 시즌에 키움, 한화, KIA도 마찬가지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저들은 심각한 불운이 따랐던 것과 달리 삼성은 시즌 이전부터 몰락이 예견되어있었고 실제로 불운보다는 운영의 무능함이 팀의 나쁜 사정의 원인의 대부분이 되었을 뿐더러 팀에 남은 결과물마저 처참해서 저들보다 평가가 더 나쁘다. 단순히 윈나우 탱킹 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운영 실패로 별다른 불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말아먹어서 아예 2020년대 전 구단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 라이온즈/2023년/문제점 참조. [132] 비슷한 성적의 한화 이글스의 경우 삼성급으로 페이롤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외국인 선수 인선 실패와 함께 돈을 이해할 수 없는 곳에다 극도로 많이 낭비했다. 삼성은 애초에 쓸데없는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준다면 한화는 선수 영입이나 코치진 인선 등 단장의 액션에서 쓸데없는 자금이 소모되었다. [133] 이 세 구단의 공통점은 오프 시즌에 돈을 흥청망청 많이 써서 페이롤을 확 끌어올려놓고 망했다는 점이다. 현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유망주 육성을 등한시한다면 무근본 묻지마 투자를 시전해도 강팀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반면교사가 되고 말았다. [134] 사실 샌디에이고는 팜 구성 능력이 좋은 팀이지만, 그러한 유망주들을 너무 다른 팀에 퍼주며 남 좋은 일만 하는 정신나간 짓을 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그 결과 오프 시즌에 9억 달러를 쓰고도 포스트시즌에 못 간 MLB 역대 최초의 팀으로 남게 되었고, 101승 와카딱보다 더 어메이징한 기록을 세우며 19롯데마냥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135] 물론 프로 스포츠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게 수익 창출인 건 맞다. 그러나 그게 도를 넘어서 '성적 알빠노?'라는 태도로 구단을 방만하게 운영하면 당연히 비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한 작자들이 다름아닌 야알못 멍부 홍준학과 축알못 멍부 조엘 글레이저이며, 이 인간들이 오랫동안 팀 상부에서 신나게 박살난 삼성과 맨유는 과거의 영광을 찾지 못하고 몰락하였다. [136] KBO 리그도 2020년부터 지명권 트레이드가 가능하게 됐지만 다음 해에 시행(시즌 중 트레이드는 당 연도에 시행)하는 신인 드래프트의 지명권 교환만 가능하며 미국에서처럼 먼 미래에 시행하는 지명권을 교환할 수는 없으므로 극단적인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다. [137] 7라운드까지 드래프트를 하는데 그 중 다음 드래프트의 1라운드, 2라운드, 4라운드 픽이 다 없었다. [138] 그마저도 그 뒤에 둘은 트레버 로렌스라는, 역대급 최대어를 얻기 위해 작정하고 탱킹한 뉴욕 제츠, 잭슨빌 재규어스다. 그에 반해 텍산스는 윈나우를 천명한 팀이었고. [139] 본래 이슈 메이커도 아니고 팀과 불화를 일으키던 선수도 아니지만, 수년간 상황이 반복되고 악화되자 마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치하의 FC 바르셀로나를 비판하던 루이스 수아레즈 리오넬 메시마냥 아예 시즌 말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정한듯 운영진을 비판하였다. 허나 모두가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140] 왓슨은 팀이 망해가는 와중에 혼자 팀을 다 먹여살린 선수고, 이 때문에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팔긴 하나, 가치에 비해서 헐값에 팔 수 밖에 없었다. [141] 심지어 뉴올리언스는 21-22시즌 이전에 해당 픽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팔고 에릭 블렛소 스티븐 아담스를 처리하면서 요나스 발렌슈나스를 데려왔는데, 해당 픽을 팔면서 걸어둔 Top 10 보호조항에 걸리면서 다이슨 다니엘스라는 수준급 수비형 가드를 데려올 수 있었다. [142] 근데 골든스테이트도 레이커스와 비슷하게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 유망주들이 잘 터지지 않으며 위기에 도달해 실제로 업셋을 당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