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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9:43:32

그렉 포포비치

파일:NBA 서부 컨퍼런스 로고 화이트.svg NBA 서부 컨퍼런스 소속 구단 현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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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포포비치 이메 우도카 제이슨 키드 테일러 젠킨스 윌리 그린
동부 컨퍼런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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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시즌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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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ddd
<colbgcolor=#000><colcolor=#fff> 감독 그렉 포포비치
코치 대리어스 송가일라 · 미치 존슨 · 브렛 브라운 · 맷 닐슨 · 지미 바론
가드 3 크리스 폴 · 5 스테판 캐슬 · 7 데이비드 듀크 주니어TW · 14 블레이크 웨슬리 · 33 트레 존스
가드-포워드 22 말라카이 브래넘 · 24 데빈 바셀 · 25 시디 시소코 · 27 라일리 미닉스TW · 30 줄리안 샴페니
포워드 0 켈든 존슨 · 10 제레미 소핸 · 40 해리슨 반스 · 55 해리슨 잉그램TW
포워드-센터 1 빅터 웸반야마 · 23 잭 콜린스 · 28 찰스 배시 · 54 산드로 마무켈라쉬빌리
센터 -
* TW : 투웨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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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포포비치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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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감독)
2003
(감독)
2005
(감독)
2007
(감독)
2014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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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포포비치

(Gregg Popovich)

리버스

(Doc Rivers)

넬슨

(Don Nelson)
래리
브라운

(Larry Brown)
레니
윌킨스

(Lenny Wilkens)
레드
아워백

(Red Auerbach)
레드
홀즈먼

(Red Holzman)
스티브

(Steve Kerr)
에릭
스폴스트라

(Erik Spoelstra)

램지

(Jack Ramsay)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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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Daly)
K.C.
존스

(K.C. Jones)

라일리

(Pat Riley)

잭슨

(Phil Jac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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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해의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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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수상자 소속팀 성적
1962-63 해리 갤러틴 세인트루이스 호크스 48승 32패 .600
1963-64 알렉스 해넘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 48승 32패 .600
1964-65 레드 아워백 보스턴 셀틱스 62승18패 .775
1965-66 돌프 셰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55승 25패 .688
1966-67 조니 커 시카고 불스 33승 48패 .407
1967-68 리치 게린 세인트루이스 호크스 56승 26패 .683
1968-69 진 슈 볼티모어 불리츠 57승 25패 .695
1969-70 레드 홀즈먼 뉴욕 닉스 60승 22패 .732
1970-71 딕 모타 시카고 불스 51승 31패 .622
1971-72 빌 셔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69승 13패 .841
1972-73 톰 하인슨 보스턴 셀틱스 68승 14패 .829
1973-74 레이 스캇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52승 30패 .634
1974-75 필 존슨 캔자스시티-오마하 킹스 44승 38패 .537
1975-76 빌 피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49승 33패 .598
1976-77 톰 니살크 휴스턴 로키츠 49승 33패 .598
1977-78 허비 브라운 애틀랜타 호크스 41승 41패 .500
1978-79 코튼 피치먼스 캔자스시티 킹스 48승 34패 .585
1979-80 빌 피치 보스턴 셀틱스 61승 21패 .744
1980-81 잭 맥키니 인디애나 페이서스 44승 38패 .537
1981-82 진 슈 워싱턴 불리츠 43승 39패 .524
1982-83 돈 넬슨 밀워키 벅스 51승 31패 .622
1983-84 프랭크 레이든 유타 재즈 45승 37패 .549
1984-85 돈 넬슨 밀워키 벅스 59승 23패 .720
1985-86 마이크 프라텔로 애틀랜타 호크스 50승 32패 .610
1986-87 마이크 슐러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49승 33패 .598
1987-88 덕 모 덴버 너기츠 54승 28패 .659
1988-89 코튼 피치먼스 피닉스 선즈 55승 27패 .671
1989-90 팻 라일리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63승 19패 .768
1990-91 돈 체니 휴스턴 로키츠 52승 30패 .634
1991-92 돈 넬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55승 27패 .671
1992-93 팻 라일리 뉴욕 닉스 60승 22패 .732
1993-94 레니 윌킨스 애틀랜타 호크스 57승 25패 .695
1994-95 델 해리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48승 34패 .585
1995-96 필 잭슨 시카고 불스 72승 10패 .878
1996-97 팻 라일리 마이애미 히트 61승 21패 .744
1997-98 래리 버드 인디애나 페이서스 58승 24패 .707
1998-99 마이크 던리비 시니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35승 15패 .700
1999-00 닥 리버스 올랜도 매직 41승 41패 .500
2000-01 래리 브라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56승 26패 .683
2001-02 릭 칼라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50승 32패 .610
2002-03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60승 22패 .732
2003-04 허비 브라운 멤피스 그리즐리스 50승 32패 .610
2004-05 마이크 댄토니 피닉스 선즈 62승 20패 .756
2005-06 에이버리 존슨 댈러스 매버릭스 60승 22패 .732
2006-07 샘 미첼 토론토 랩터스 47승 35패 .573
2007-08 바이런 스캇 뉴올리언스 호네츠 56승 26패 .683
2008-09 마이클 버튼 브라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66승 16패 .805
2009-10 스캇 브룩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50승 32패 .610
2010-11 탐 티보듀 시카고 불스 62승 20패 .756
2011-12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50승 16패 .758
2012-13 조지 칼 덴버 너기츠 57승 25패 .695
2013-14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62승 20패 .756
2014-15 마이크 부덴홀저 애틀랜타 호크스 60승 22패 .732
2015-16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73승 9패 .890
2016-17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로키츠 55승 27패 .670
2017-18 드웨인 케이시 토론토 랩터스 59승 23패 .720
2018-19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벅스 60승 22패 .732
2019-20 닉 널스 토론토 랩터스 53승 19패 .736
2020-21 탐 티보듀 뉴욕 닉스 41승 31패 .569
2021-22 몬티 윌리엄스 피닉스 선즈 64승 18패 .780
2022-23 마이클 버튼 브라운 새크라멘토 킹스 48승 34패 .585
2023-24 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57승 25패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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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
파일:명예의 전당 그렉 포포비치.png
그렉 포포비치
헌액 연도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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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감독GOAT.jpg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 겸 사장
그렉 찰스 포포비치
Gregg Charles Popovich
생년월일 1949년 1월 28일 ([age(1949-01-28)]세)
인디애나 주 이스트 시카고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학력 미국공군사관학교
신장 188cm
경력 미국공군사관학교 어시스턴트 코치 (1973~1979)
Pomona-Pitzer[1] 감독 (1979~1987)
샌안토니오 스퍼스 어시스턴트 코치 (1988~199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어시스턴트 코치 (1992~1994)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 (1996~)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8~2021)
프론트 샌안토니오 스퍼스 부사장 겸 단장 (1994~2002)
샌안토니오 스퍼스 사장 (2002~)
1. 개요2. 커리어3. 역대 감독 성적4. 감독 스타일5. 팀 던컨과의 관계6. 코치 육성7. 여담
7.1. 특유의 인터뷰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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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농구인이자 현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감독 겸 농구운영부문 사장(President of Basketball Operations).

현재 29년째 스퍼스에서만 감독직을 수행하여 NBA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연임한 감독인[2] 동시에, 미국 4대 스포츠 전체 현역 감독들 중 한 팀에서 가장 오래 연임 중인 감독이다.[3] 올해의 감독상을 무려 세 번이나 수상한 명장이며[4], 육성 능력 역시 훌륭하여 스티브 커, 마이크 부덴홀저, 자크 본, 마이클 버튼 브라운, 이메 우도카 등 다수의 전현직 감독들을 지도했다.

스퍼스의 감독으로서 2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다섯 번의 챔피언십을 달성하고 2020 도쿄 올림픽 감독으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2022년 3월 12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통산 1,336번째 승리를 달성하며 돈 넬슨 감독을 밀어내고 NBA 역사상 최다승 감독으로 올라섰다.

국내에서 불리는 별명은 폽동님.

2.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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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데이비드 로빈슨 미국해군사관학교 졸업생이라는 특이한 기록을 갖고 있듯이 이 분은 미국공군사관학교 1970년 졸업자이다. 전공은 소련 연구로, 한 때 CIA에서 근무할까 고민한 적도 있다고.구 유고권 국가 출신이 선조의 국가인 유고와 대립하던 소련을 연구하다니.. 하지만 농구 쪽에 더 소질이 있었고 그쪽에 전념하다보니 의무 복무기간인 5년 내내 체육 분야에서 더 많이 활동했고 미군 연합 농구팀의 동유럽/소련 투어 당시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1. 샌안토니오 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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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ona-Pitzer 농구팀 감독 시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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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코치 재직 당시 모습. 로빈슨 기준 좌측은 또 다른 명장 래리 브라운 감독.

파일:external/www.gannett-cdn.com/1369273882000-AP-SPURS-POPOVICH-1305222153_4_3_rx383_c540x380.jpg
1994년 단장 취임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 부임 이전엔 1973~1979년까지 모교인 공군사관학교 농구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시작, 1978년부터 1987년까지 NCAA 디비전 3 학교인 Pomona-Pitzer 농구팀 감독을 맡았고, 1988~1992년에 스퍼스에서, 1992년부터 2년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어시스턴트 코치 생활을 했다. 그 뒤 농구행정가로 진로를 바꿔 1994년 밥 배스 단장의 후임으로 스퍼스에 농구운영부문 부사장[5] 겸 단장으로 영입돼 포인트가드인 에이버리 존슨 영입, 데니스 로드맨 트레이드 등의 결정을 내린다.

그러다가 팀의 기둥이었던 데이비드 로빈슨이 시즌이 시작한 지 6경기 만에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해 팀이 막장 가도를 달리자, 감독이었던 밥 힐을 해임하고 자신이 감독으로 앉았다.[6] 하지만 로빈슨 외에도 션 엘리엇, 척 퍼슨, 비니 델 네그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자 발빠르게 탱킹 모드로 전환하여 해당 시즌을 20승 62패 승률 .244로 마치는데, 이게 전화위복이 돼 드래프트 로터리에서 1라운드 1순위 픽을 뽑고 그 해 최대어이자 로빈슨의 뒤를 이은 팀의 기둥 팀 던컨을 뽑는다. 당시 2순위 픽인 네츠, 3순위 픽인 셀틱스 등은 지난 몇 시즌간 꾸준히 약팀이었던데 반해 스퍼스는 로빈슨이 시즌 아웃된 1996-97 시즌 딱 1시즌만 최하위권이었으니 얼마나 운이 좋은 케이스인지 알 수 있다.[7]

팀 던컨-데이비드 로빈슨 트윈타워를 구축해낸 그는 공군사관학교 시절 스승이던 행크 이건과 마이크 부덴홀저 두 코치의 보좌를 받으며 1997-98 시즌부터 강팀 대열에 복귀, 2015-16 시즌까지 전 시즌 6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단축 시즌인 1998-99 시즌 1999 NBA 파이널에서 스퍼스의 첫 우승을 일궈냈으며, 로빈슨이 은퇴하던 2002-03 시즌의 2003 NBA 파이널에서 다시 챔피언십 반지를 끼었다. 로빈슨의 은퇴 후에는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와 함께 빅 쓰리를 구성해 2004-05, 2006-07, 2013-14 시즌에 NBA 우승을 쟁취, 18시즌 동안 17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5번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작성했다. 2003, 2012, 2014년 올해의 감독상 수상은 덤.

2002년에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진급하면서 감독과 겸임하던 나머지 직책인 단장직을 팀의 수석 스카우트였던 R.C.뷰포드에게 넘겼다. 이후 스퍼스의 운영은 사장 겸 감독인 포포비치의 의사가 구단 운영에서 제일 중요하지만 다른 사장 겸 감독들과는 달리 단장인 뷰포드에게도 상당한 재량이 부여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8]

던컨이 전성기를 누리고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가 아직 꾸준하지 못했던 2000년대 초반엔 브루스 보웬을 내세워 상대 스윙맨 에이스를 봉쇄하고 위기 시에 팀 던컨이나 마누 지노빌리가 해결하는 느린 템포의 수비팀이었다. 그래서 똑같은 수비 위주의 팀이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맞붙은 2005 NBA 파이널 당시엔 파이널 시청률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9] 플레이스타일을 10년 이상 끌고가서 한때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그렉 포포비치가 저득점 슬로우 템포의 수비 게임만 할 줄 아는 재미없는 팀, 재미없는 감독으로 오해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토니 파커의 기량이 올라오고 팀 던컨이 부상 등으로 출장시간이 줄어들며 퍼리미터 수비 에이스였던 보웬이 나가자, 10-11시즌을 기점으로 과감하게 스타일을 변경해 무한 스크린과 종횡무진 어지럽게 이어지는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팀으로 스타일을 바꿔 대성공을 거둔다.

스타일 변경 첫 시즌이었던 2010-11 시즌엔 서부지구 1위를 기록하고도 8순위였던 멤피스 그리즐리스 잭 랜돌프- 마크 가솔 콤비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 때부터 나이든 팀의 한계가 다가온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줄창 들었지만, 그 뒤부터 계속해서 공격수치와 수비수치가 향상되면서 2011-12 시즌엔 컨퍼런스 파이널, 2012-13 시즌엔 파이널 진출을 이뤄내더니 2013-14 시즌엔 전년도 우승팀 마이애미 히트를 5경기 득실마진 70점차로 눌러버리면서 NBA 우승을 달성한다. 그리고 2015년 2월 9일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한다. 2014-2015 시즌은 치열한 정규시즌끝에 서부 6번시드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해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1라운드에서 역대급 명경기끝에 7차전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그래서 2015-2016 시즌에는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데이비드 웨스트를 영입하며 더욱더 좋은 성적이 기대되었는데, 그 예상조차 뛰어넘는 67승 15패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스퍼스 역사상 정규시즌 최고승률로 충분히 정규시즌 1등도 노려볼만한 성적이었지만 하필이면 73승 9패라는 역대 최고의 정규시즌 성적을 찍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때문에 서부 2번, 전체 2번시드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결국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라운드에서 4:0으로 스윕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2라운드 1차전 홈경기를 압승하고도 뒤이은 경기에서 썬더의 에너지 레벨과 골밑 공략을 감당하지 못하여 2:4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팀 던컨의 은퇴에도 불구하고 2016-17 시즌에도 샌안토니오는 변함없는 강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2월 4일 덴버 너기츠를 꺾고 통산 1128승을 올리며 유타 재즈에서 1127승을 거둔 제리 슬로언을 제치고 단일 팀에서 최다승을 거둔 감독이 되었다.

2017년 3월 8일 샌안토니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꺾으며 20시즌 연속 정규시즌 6할 승률18시즌 연속 정규시즌 50승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되었고, 포포비치는 그 팀을 이끈 수장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그리고 2016-2017년 파이널에서 세미파이널 경기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둠으로 3년만에 다시 컨파진출을 하는 위엄을 달성했다. 특히 6차전은 그 동안 포포비치가 정규 시즌에 했던 여러 로테이션 체인지 등의 진면모가 드러나는데, 토니 파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심지어 카와이도 발목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과감하게 카와이를 휴식을 취하게 하고 라마커스 알드리지, 파우 가솔을 포함해 2명의 벤치 멤버들을 스타터로 기용했는데 이런 멤버들로 휴스턴을 말그대로 쳐바르며 39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포포비치는 감독으로 부임한 20년동안 10번간 컨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현재 1위), 무엇보다 모든 서부지구팀을 상대로 (총 14팀)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둔 유일한 감독이 되었다. 여담으로 휴스턴 감독인 디앤토니 감독과는 5번 만났는데 이번 승리로 인해 5전 전승을 거두었다.

2017-18 시즌을 시작할 당시에 카와이와 파커가 장기간 결장이 예정되어 있었고, 오프시즌에 이렇다 할 전력도 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젊은 피들을 내주었기에 상당히 많이들 제아무리 포포비치라도 이번해는 어렵다고 걱정을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눈 알드리지는 작년의 카와이 못지않게 1옵션으로 활약해 주었고, 무엇보다 본인의 최고 장점은 모든 선수 적극 활용이라는 정책을 통해 카와이의 부재에도 서부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10][11] 특히나 작년까지만 해도 엄청 꺼렸던 스몰볼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12]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은 47승 35패 서부 7위로 마감했는데, 그동안 포포비치 감독이 스퍼스에 있는 동안 탱킹 시즌[13]을 제외하면 매우 힘들었던 2017~18 시즌이었다.

2019년 1월 10일(미국 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 경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154:147 승리를 거두어 통산 1222승을 기록, 제리 슬로언을 넘어 역대 감독 최다 승수 단독 3위에 올라섰다.

2018-19 시즌이 시작하면서 부인 에린 포포비치의 죽음과 더불어 Big 3도 떠나고 레너드라마도 겪는 듯 힘든 시절을 겪었기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돌긴 했지만, 최근에 한 인터뷰에서는 다시 코칭하는 걸 좋아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서 조금 더 코치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누-파커마저 떠나 20년 만에 처음 Big 3의 그 누구도 없는 시즌을 맞이했지만 카와이를 내주고 데려온 드로잔이 역할을 해주고, 알드리지는 포틀랜드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공수에서 확실히 에이스로 부동의 자리를 지켰던 데다가 비록 머리가 시즌 초부터 아웃되긴 했지만 신예 멤버들이 기량을 향상시키며[14] 팀은 21년째 징글징글하다 플옵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또 세웠다.

덴버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를 획득, 포포비치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합산 1413승을 거두며 통산 최다승 감독이 되었다.

하지만 2019-20 시즌, 포포비치의 스퍼스는 32승 39패로 서부 11위에 그치면서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22시즌에서 마감했다. 은퇴설이 약간은 있었으나 2020-21 시즌에도 평소와 다르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항상 고집했던데로 베테랑만 고집한 것이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슬슬 플레잉 타임을 맡겼다. 특히나 버블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켈돈 존슨을 선발로 고용하며 본격적으로 밀어주었고, 마침 부상에 해맸던 알드리지 대신 퍼들 그리고 유뱅크 등도 잘 기용하면서 역시 폭넓은 로스터 활용을 보여주었다. 당시 로스터에서 올스타 레벨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더마 드로잔 외엔 없음에도 불구하고 3월 10일까지 서부 컨퍼런스 7위에 위치하는 등 선전했지만, 이후 결국 로스터의 한계를 드러내며 연패, 순위가 많이 떨어졌고, 결국 서부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그래도 단축 시즌의 영향으로 새로 만들어진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나서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지만 9위인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96:100으로 분패하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샌안토니오 감독 부임 이후 최초.

2021-22 시즌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104:102로 승리하며 드디어 돈 넬슨 감독을 넘어서서 1336승을 기록하며 NBA 최다승 감독으로 등극하였다. 이와 별개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로 간신히 진출했지만 리빌딩 중이다 보니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무난하게 패배했다.

2022-23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더 떨어져서 서부 컨피런스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추첨 끝에 2023-24 시즌 드래프트 1픽을 뽑는 행운을 누리게 되면서 세간의 예상대로 당대 최고 재능 빅터 웸반야마를 지명했다.

2023년 7월 8일, 스퍼스와 5년 총액 8000만 달러로 재계약을 하게 됐다. 이 계약 5년을 전부 완수하게 된다면 NBA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단일팀 30년 연임 감독이라는 다시 깨지기 힘든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재계약과 별개로 2023-24 시즌은 에이스로 자리잡은 웸반야마를 제외하면 전력이 처참한 탓에 시즌 중에 18연패까지 하는 등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되었다. 이제 관건은 리빌딩을 마치고 재계약 기간인 5년 안에 파이널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2024-25 시즌 11월 3일에 진행되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휴식에 들어갔으며, 복귀 전까지는 미치 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되었다.

2.2.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5년 10월 23일,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부터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뒤를 이어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기로 했다. # 일단 보장된 임기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다.

부임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세계 대회인 2019년 농구 월드컵에서는 기대에 못미친 7위에 그쳤는데 대회를 앞두고 치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94:98로 패배해 국가대항전 연승 기록을 66연승으로 마감하는 등 전조가 이미 있었다. 조별예선에서 만난 터키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겨우 1점차 승리를 거두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8강에서 프랑스에게 제대로 발목을 잡힌 것. # 그나마 7위 결정전에서 폴란드를 잡고 체면치레를 했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 카와이 레너드 등 슈퍼스타들이 월드컵 참여를 거부해 NBA 올스타 멤버가 3명, All-NBA 멤버는 한 명에 불과한 등 2008년 리딤팀 결성 이후 최악의 전력으로 이해할만한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미국 농구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최악의 성적에 그쳐 비판을 받았고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되는 상황이 됐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도 제임스 하든이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있었으나 월드컵 때와 달리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두번이나 따본 경험이 있는 듀란트(런던, 리우)와 마찬가지로 금메달을 따본 케빈 러브(런던)가 합류하고 데미안 릴라드, 브래들리 빌과 함께 제이슨 테이텀 등 지난 월드컵에서 아픔을 맛본 후 올스타급으로 새롭게 올라선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첫 평가전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나이지리아의 미칠듯한 3점슛을 억제하지 못해 87:90으로 충격패했다. 참고로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미국 대표팀이 9년전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는 83점차, 5년전 리우 올림픽 평가전에선 44점차로 이긴 상대였다.[15]

그리고 두 번째 평가전이었던 호주와의 맞대결에서도 자신의 제자인 패티 밀스를 억제하지 못해 83-91로 패하며 평가전 2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1992년 드림팀 성립 이후 나이지리아전 이전까지 평가전에서 54승 2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연패가 없었던 상황임을 고려할 때 아주 충격적인 결과. 이후 당연히 포포비치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물론 평가전이라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대로라면 자칫 2004년에 버금가는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는 않은 편이다.

그래도 7월 13일, 아르헨티나와의 세번째 평가전에서 108:8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연패를 탈출했다. 앞선 두 경기보다 밀도 높은 수비를 펼치면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봉쇄해 우려를 한층 덜었지만, 여전히 케빈 러브 등 빅맨진은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브래들리 빌과 케빈 러브가 각각 코로나19 프로토콜 및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최종 하차하자 저베일 맥기 켈돈 존슨을 대신 선발했는데 제법 논란이 있는 편이었다. 맥기야 이름값이 워낙 낮아도 러브를 대신해 벤치 멤버 골밑 강화라는 명목도 있고, 센터 플레이에 관대한 편인 FIBA 룰에서는 의외로 괜찮을 수 있다는 평이 있지만 아직 유망주 수준인 켈돈 존슨의 선발은 폽이 스퍼스 출신이라 뽑았을 뿐이 아니냐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지난 농구 월드컵 우승팀이었던 스페인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켈돈 존슨이 17분간 15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면서 우려와 비판을 잠재웠다. 경기도 미국이 83:76으로 승리했는데 4쿼터 스페인에게 너무 관대하게 주어진 자유투가 아니었다면 점수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었다. 물론 여전히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한층 나아진 분위기 속에 본선에 참여하게 됐다.

7월 25일, 도쿄 올림픽 본선 첫 경기인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76:83으로 패하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본선 이후 처음이자 미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17년만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보스턴 셀틱스 소속의 상대 가드 에반 포니에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할 케빈 듀란트와 데미언 릴라드가 모두 최악의 경기력으로 게임을 말아먹으면서 약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후 이란을 대파하면서 조직력을 가다듬더니 듀란트의 역전 3점슛과 함께 체코를 연달아 잡으며 조 2위를 차지해 토너먼트 진출에는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8강에서 베이징과 런던에서 결승에서 만났던 스페인과 재회하게 됐다. 그리고 우려와는 달리 95:81이라는 나름 괜찮은 점수차로 누르며 4강에 진출해 호주와 맞붙게 된다.[16]

4강 호주전과 결승 프랑스전 모두 체코전과 스페인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공격 비중을 듀란트에게 크게 주는 대신 즈루 할러데이 등을 수비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항상 국가대표팀 합류 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던 포포비치 역시 이 우승으로 그 징크스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9년 FIBA 월드컵과 도쿄 올림픽 조별예선 1차전에서 미국을 거푸 잡으며 포포비치의 명성에 상처를 냈던 프랑스를 상대로 결승에서 87:82로 승리해 깔끔히 설욕한 것이 하이라이트.

다만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올림픽이 끝난 후 계약 연장 없이 물러났다. 차기 감독으로는 스티브 커가 임명되었다.

3. 역대 감독 성적

역대 감독 전적
시즌 소속팀 경기수 승률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1996-97 샌안토니오 스퍼스 64 17 47 0.266 서부 컨퍼런스 13위 진출 실패
1997-98 82 56 26 0.683 서부 컨퍼런스 4위 CSF 탈락
1998-99 50 37 13 0.740 서부 컨퍼런스 1위 파이널 우승
1999-00 82 53 29 0.646 서부 컨퍼런스 4위 1R 탈락
2000-01 82 58 24 0.707 서부 컨퍼런스 1위 CF 탈락
2001-02 82 58 24 0.707 서부 컨퍼런스 2위 CSF 탈락
2002-03 82 60 22 0.732 서부 컨퍼런스 1위 파이널 우승
2003-04 82 57 25 0.695 서부 컨퍼런스 3위 CSF 탈락
2004-05 82 59 23 0.720 서부 컨퍼런스 2위 파이널 우승
2005-06 82 63 19 0.768 서부 컨퍼런스 1위 CSF 탈락
2006-07 82 58 24 0.707 서부 컨퍼런스 3위 파이널 우승
2007-08 82 56 26 0.683 서부 컨퍼런스 3위 CF 탈락
2008-09 82 54 28 0.659 서부 컨퍼런스 3위 1R 탈락
2009-10 82 50 32 0.610 서부 컨퍼런스 7위 CSF 탈락
2010-11 81 61 21 0.744 서부 컨퍼런스 1위 1R 탈락
2011-12 66 50 16 0.758 서부 컨퍼런스 1위 CF 탈락
2012-13 82 58 24 0.707 서부 컨퍼런스 2위 파이널 패배
2013-14 82 62 20 0.756 서부 컨퍼런스 1위 파이널 우승
2014-15 82 55 27 0.671 서부 컨퍼런스 6위 1R 탈락
2015-16 82 67 15 0.817 서부 컨퍼런스 2위 CSF 탈락
2016-17 82 61 21 0.744 서부 컨퍼런스 2위 CF 탈락
2017-18 82 47 35 0.573 서부 컨퍼런스 7위 1R 탈락
2018-19 82 48 34 0.585 서부 컨퍼런스 7위
2019-20 71 32 39 0.451 서부 컨퍼런스 11위 진출 실패
2020-21 72 33 39 0.458 서부 컨퍼런스 10위 PIT 탈락
2021-22 82 34 48 0.415 서부 컨퍼런스 10위
2022-23 82 22 60 0.268 서부 컨퍼런스 15위 진출 실패
2023-24 82 22 60 0.268 서부 컨퍼런스 14위
총계 2,209 1,388 821 0.628 파이널 5승 1패

4. 감독 스타일

스퍼스를 1990년대부터 봐온 일부 올드팬들은 2000년대 중반 브루스 보웬 시대의 수비형 노잼 농구의 충격이 커서 포포비치를 수비만 시키는 감독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이는 2010년대 이전의 일이다. 2010년대 이후의 포포비치는 마이크 댄토니 모션 오펜스를 팀에 맞게 개조하여 스퍼스를 리그 최고의 양궁부대로 만들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 잘 짜는 능력과 선수에 맞게 팀 컬러를 바꾸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런 대단한 명장이기에 그 서고동저의 극에 달한 NBA의 서부지구에서 5번의 파이널 우승과 감독 데뷔후 2017-18시즌[17] 전 까지 승률 6할 밑으로 떨어진적도 없고, 단축 시즌을 빼고 전부 50승 이상을 기록한 샌안이 있는 것이다.

팀의 승리를 위해선 선수의 기록이나 출장시간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간판 스타 팀 던컨도 2010-11 시즌 이후에는 시즌 평균 30분 미만 출장시간을 자주 기록하곤 했다. 2010-11시즌에는 34살이었던 노장 던컨에게 36분 이상의 플레잉 타임을 요구하는 등 노장 선수들을 데리고 무리한 시즌 운영을 했었는데, 시즌 중반까지는 70승 포스를 뿜기까지 하는 등 8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잘 나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뜻하지 않은 14년 만의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가 시작됐다. 시즌 막판 12경기에서 4승에 그치면서 시즌 내내 지커온 리그 1위 자리를 시카고 불스에게 빼앗겼다, 결국 플옵 1라운드에서 던컨, 파커, 지노빌리등 30대 주전 선수들이 퍼지는 바람에 8번 시드 멤피스에게 충격의 업셋을 당했었다. 더군다나 당시 지노빌리는 팔꿈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었다.

이때 광탈당한 충격이 컸는지 포포비치도 크게 반성하고 이후부터는 팀의 로스터 13명(파업시즌 전까진 12명)을 한 명도 남김 없이 풀 로테이션으로[18] 돌리고 주축 선수의 컨디션에 지장이 되는 쓸데 없는 출장시간이나 장기 원정등은 철저히 줄이고 줄이는 효율적인 시즌 운영법을 만들어낸 것. 그 댓가로 개그력도 폭발하여 나이 많아서 경기 못뜀, 팀 던컨 나이많아서 출전제외같은 희대의 드립을 남기기도 했다.[19]

그래서 이전 로데오트립 때는 주축선수 4명을 아예 원정에서 제외시키면서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태업으로 벌금을 먹기도 하고, 소속 선수들이 기록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신 이런 칼같이 철저한 출장시간 관리가 스퍼스의 빅쓰리 롱런의 원동력이기도 하다.[20] 어떤 인터뷰에서 포포비치는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 그리고 토니 파커에게 "내가 너네들 개인기록에 염장지른건 인정하고 사과하겠음.... 그 대신에 우승반지 세개씩 끼워줌, 아 티미는 몇개 더 추가"을 시전하셨다. 하지만 이 셋은 자신들의 노쇠화에 맞춰서 그렇게 체력관리를 해준게 너무 고맙다고..[21] 그리고 산왕팬들은 알겠지만 이 셋의 출장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에 뭐라고 토다는 사람이 없다. 왜냐 팬들도 세대교체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카와이 알드리지, 이 두 스타가 이제 프랜차이즈를 이끌 스타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리고 이렇게 철저히 출장시간과 운동량을 관리한 결과 더 젊고 더 재능있는 선수들로 이뤄진 마이애미 히트를 2013-14 시즌 파이널 무대에서 패스 횟수, 평균 속도, 총 주행거리 모두 압도하면서 철저히 찍어 눌러버렸다.

25년 동안 드래프트 로터리를 딱 한 번 뽑았을 정도로 근데 그 로터리가 팀 던컨 드래프트 순위가 높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드래프트 후순위의 탤런트가 제한된 선수들의 활용에도 능하다. 다른 팀 같았으면 아예 모르고 넘어갈 미국 바깥세계의 농구선수에 대한 활용법이나, 다른 팀에선 플레잉타임이나 제대로 받을까 싶은 선수들도 10분 내외의 시간을 부여받고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가 서주는 스크린을 받아가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선수들이 스퍼스를 나간 뒤엔 그전만큼 활약을 못해주는 게 대다수.

주전들의 출장시간이 적고 기량이 모자란 선수들의 활용에 능하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13인 스쿼드 전원을 폭넓게 활용한다. 백업선수들이 투입돼도 리드를 유지해야 주전들이 맘놓고 쉴 수 있으니. 2013-14 시즌 팀에서 평균 출장시간이 가장 긴 선수인 토니 파커의 평균 출장시간이 29.4분으로 30분대 출장시간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29.2분을 뛴 팀 던컨이 특별히 관리받는 게 아닌 셈. 그리고 50경기 이상 출장하며 10분 이상 플레잉타임을 기록한 선수들이 12명이다. 마이애미 히트의 경우 50경기 이상-10분 출전한 선수들은 10명, 경기당 출전시간 최다인 르브론 제임스가 37.7분을 뛰었다.

한마디로 농구는 신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수십년 된 명제를 유기적인 선수 조합과 스크린, 패스, 볼없는 상황의 움직임 등을 조합해 앞장서 깨부수는 감독. 어떻게 보면 이렇게 장기집권하면서 성적을 잘 내는 걸 보면, 여러모로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와 닮아있는 감독이다. 퍼거슨이 훌륭한 영입과 유소년 육성을 통해 팀을 성장시켜 결국 소속 리그까지 부흥시키며 전설이 된 감독이고 벵거가 팀의 내부적인 시스템을 개혁하고 그것이 리그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게 만든 감독이라면, 그렉 포포비치는 NBA에 존재하는 샐러리캡이라는 엄격한 제한과 스몰마켓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팀의 확고한 시스템과 스타일을 만들어서 수많은 우승반지를 획득하고 리그 내에서도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전설이 된 감독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선수들에게는 경기 중에는 굉장히 엄격하고 경기 전후로는 아버지와 같이 지낸다. 경기 중에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실수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가차없이 혼내고 심지어 욕까지 한다. (카메라에 종종 잡힌다.) 만약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기자 회견등에서 정말 가차없이 깐다. 일례로 한번 팀이 어이없기 역전패를 당하자 ''수리공이 일 못하면 돈 못받아 가잖아? 돈을 받았으면 제대로 경기를 해야지." 라며 거침없이 까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자신들의 선수들을 아끼고 경기장 밖에서는 하나하나 챙기기 때문에 이런 호된 일침을 받아도 선수들의 존경을 계속 받고 있고 정말 엥간한 선수가 아닌 스퍼스를 떠난 이후에도 포포비치를 까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다. 예외적으로 카와이와는 그가 스퍼스를 떠난 이후로 몇가지 인터뷰 등을 통해서 사이가 안 좋아진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레너드가 샌안토니오로 원정경기를 왔을 때 경기가 끝난 후에 그 둘은 서로 포옹을 하고 길게 대화를 나누는 등 다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고 2022년 원정경기에서도 카와이가 포포비치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을 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여전히 포포비치 개인과는 좋은 사이를 보여주었다.[22]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인 이상 아예 사이가 안 좋은 인물이 없는 건 아닌데 스티븐 잭슨, 리차드 제퍼슨 등과는 딱히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다. 제퍼슨의 경우는 워낙 팀과 본인의 컬러가 안 맞았었고[23], 스티븐 잭슨은 론 아테스트와 함게 코트의 악동으로도 유명했다. 그 유명한 팰러스에서 관중과의 싸움의 2등 공신이다(...).[24]

감독 경력 초반에는 지금과 달리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 능력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큰 틀에서 경기를 보고 계획을 짜오는 능력은 좋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거나 하면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다른 감독들과 다를 것 없이 에이스들(로빈슨과 던컨)을 오래 출전시키고 때로는 혹사하며 이들에 크게 의존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로빈슨이 은퇴하고 던컨이 족저근막염에 시달리며 기량이 저하되어 전과 같은 식으로 운영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렵게 되자 예전과 다른 스타일의 감독으로 변화하게 된다. 로테이션 운용을 중요시하며 정규시즌에는 선수들의 출장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돌발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도 키우고 변칙적인 전술 운용도 서슴치 않게 된 것이다. 샌안의 시스템 농구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 것이다.

또한 포포비치 농구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농구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핵어 작전[25][26]의 적극적인 활용도 그렇고, 정확도 높은 3점슛의 활용도 그렇고.[27] 정작 포포비치 본인은 인터뷰에서 핵어 작전이나 3점슛 위주의 농구를 개인적으로는 싫어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고, 즉 개인의 취향을 떠나 팀 승리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무조건 사용한다는 것이다.[28] 브루스 보웬 같은 더티한 수비수의 중용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도 있다.

5. 팀 던컨과의 관계

2015~16 시즌을 마지막으로 던컨이 은퇴함에 따라 더 이상 던컨과 포포비치 듀오의 활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던컨과 포포비치 사이의 1001승은 미국 스포츠 역사에서 한 코치와 한 선수가 쌓은 승수중 1위에 해당한다. 둘 사이에서 5회의 우승, 19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70%이 넘는 승률을 이뤘다. 게다가 19번의 시즌 중 1999년 시즌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즌은 모두 50승 이상을 기록했다. (1999시즌은 50경기만 진행되어 50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37승 13패로 70%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2시즌에는 66경기로 치러졌음에도 50승 16패로 50승 이상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쌓아온 관계인지라 단순히 코치와 선수사이의 관계는 이미 넘어선지 오래. 거의 친가족과 같은 관계라고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팀 던컨은 자신의 본가족보다도 이 코치와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

팀 던컨이 은퇴하고 나서 조용히 은퇴하고 싶었던 그답게 던컨은 미디어에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후에 회견 한번 할거라고 한다.) 포포비치는 던컨이 은퇴한 주 화요일에 샌안토니오 연습실에서 간단하게 인터뷰를 가졌다. 이때 그가 입고나온 팀 던컨 셔츠가 압권. 긴 인터뷰를 싫어하는 그지만 팀 던컨을 회상하며 약 15분간 그에 대한 회상을 했다.


중간중간에 이야기를 하다가 목이 메이는 등 그답지 않게 감정 조절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들을 몇개 번역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나는 내가 왜 이자리에 서있고 그 녀석은 여기 없는지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 다들 왜 그런지 알겠죠? 안그러면 팀 던컨이 아니죠. 19년동안 말해왔듯이 그 녀석이 신경쓰는 건 오직 어떻게 농구에 최선을 다할까, 어떻게 동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까 가족들에게 좋은 가장이 될까 이런것 뿐이었습니다. 그는 그런 녀석이죠. 그런 녀석이니 당연히 이런 인터뷰 같은건 생각도 안했을겁니다. 그 덕분에 나는 이 자리에 와서 어떻게 그녀석에게 "굿바이" 라는 인사를 해야 할까 고민중인거죠.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능한 그 일말입니다."

"그는 대체불가능한 사람입니다. 아니 그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우리 다 독특하고 개성이 있기에 대체 불가능하긴 하죠. 하지만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거 자체가 상상을 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연습을 하러 갈때나, 시합을 할 때 팀 버스를 탈때 그리고 당근 케익을 함께 먹을 때 혹은 그 어떤 것을 할 때 그가 더 이상 그 자리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상상하기란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체를 보면 포포비치 감독과 팀 던컨의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 관계였는지 잘 볼수 있다. 근 20년간 경기전에 당근 케이크를 조공하게 만들었다고 디스는 덤...본인 왈, 자기는 브루스 보웬이나 데이비드 로빈슨에게도 이런건 안했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 후에 팀 던컨의 영구결번식에도 당연하게 연설을 하였는데 연설 도중 목이 메이기도 하고 감정이 북받쳐오르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였다. 던컨은 그를 가리켜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했고 실제로 던컨의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에 포포비치에게 던컨을 부탁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던컨의 아버지의 유언 중 하나가 "내 아들놈이 나중에 선수 생활을 마쳐도 변함없는 던컨으로 잘 성장하게 해주세요" 라는 것이었는데 영결식에서 포포비치는 "던컨 씨와 던컨 부인 (던컨의 부모), 팀은 입단하던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똑같은 던컨입니다" 라는 말을 전하는 감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던컨과 유사부자관계를 커리어 내내 보여와서 그런지 던컨 역시 은퇴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연습장을 찾아오는 등 끈끈한 유대관계를 뵈다가 2019-20 시즌부터는 아예 공식으로 그를 어시스턴트 코치로 채용을 해버린다. 고용하면서 하는 말로는 "이녀석 19년간 내가 뒷바라지 했으니까 이제 그 빚을 갚아야지" 라고....

다만 2020-21 시즌을 앞두고 던컨은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팀 던컨 역시 포보비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는데 명예의 전당 입성시 맨 마지막에 포포비치를 지명하면서 처음으로 목이 메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 둘의 사이는 아예 아버지와 아들같은 관계였다.

6. 코치 육성

포포비치는 굉장히 뛰어난 코치 육성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개요에도 서술했듯이 스티브 커와 마이크 부덴홀저. 사실상 리그의 젊은 명장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명장은 브래드 스티븐스정도. 다음은 포포비치의 손길을 거친 코치 혹은 감독들이다.죄다 플옵은 나가본 감독들이다

스티브 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
마이크 부덴홀저 - 피닉스 선즈 감독
브렛 브라운 -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
퀸 스나이더 - 애틀란타 호크스 감독
윌 하디 - 유타 재즈 감독
마이클 버튼 브라운 -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
자크 본 - 전 브루클린 네츠 감독
채드 포시어 - 밀워키 벅스 어시스턴트 코치
몬티 윌리엄스 - 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감독
제임스 보레고 - 전 샬럿 호네츠 감독
이메 우도카 - 휴스턴 로켓츠 감독
테일러 젠킨스 - 멤피스 그리즐리스 감독

여기에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코치로 폽 밑에 있진 않았지만 선수 생활 말년을 포포비치와 했었다. 거의 NBA의 코치 사관학교 수준이다

다음은 샌안토니오 코치진들. 칩 코치의 경우 포포비치에게 배웠다고 보기는 어려우니 생략한다.

에토르 메시나[29]
베키 해먼[30]

이러한 명단에서 볼 수 있듯이 뛰어난 수준을 넘었다. 마이크 부덴홀저는 올스 4인을 꾸렸고, 4인방 해체 후, 폴 밀샙을 중심으로 클리블랜드 천하의 동부에서 대항마로 등극하고, 밀워키 벅스로 건너가서는 라이징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던 밀워키에서 야니스를 MVP로 미들턴을 올스타급으로 성장시켰고 훌륭한 시스템 농구를 구축하면서 동부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018년에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브렛 브라운도 성공적으로 탱킹을 끝마치며 플옵 진출을 통해 리빌딩을 성공을 알렸다. 퀸 스나이더 역시 헤이워드를 중심으로한 서부의 고춧가루 부대를 형성하고, 헤이워드가 빠진 뒤에도 도노반 미첼을 중심으로 플옵에 진출하였다. 그 외에도 어느팀이 코치를 영입하거나 감독을 영입했다하면 열에 셋에서 넷은 샌안토니오 출신근데 스티브 커는 마이크 댄토니의 영향이 더 크잖아[31]

이 절정이 2021 NBA 파이널에서 피닉스 선즈의 몬티 윌리엄스와 밀워키 벅스의 마이크 부덴홀저가 맞붙은 결과, 부덴홀저 감독의 밀워키가 승리했으며 우승 후에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패배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밀워키 락커룸에 찾아가 밀워키 팀을 축하해주는 대인배스러운 면모도 보였다. 스퍼스 팬사이트인 PtR에서는 둘 중 누가 이겨도 포포비치의 제자가 이기는 것이기에 "결국 포포비치가 승리하는 거네" 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7. 여담

7.1. 특유의 인터뷰

도리스 버크 :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공격에서 뭐가 문제였나요?
포포비치: 턴오버.
버크: 상대팀 선수들이 공격을 잘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위해서 스퍼스의 수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포비치: 턴오버.[37]

경기중 사이드라인에서 인터뷰할 때 단답형 답변을 많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그 답변들이 대부분 핵심을 찌르는 편이고, 유머러스하거나 멋진 답변도 있다. 전반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마누 지노빌리를 3쿼터에도 왜 기용하냐고 리포터가 질문하자 " He is Manu Ginobili."라고 대답하여 지노빌리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다든지. 한 번은 리포터가 질문 1개만 하고 인터뷰를 끝내려 했는데 "2번째 질문 없나? 나 상처받았어...."라고 말해서 리포터를 빵터지게 만든적이 있었다.

데이빗 알드리지 : 커리가 정말 뜨거운 3쿼터를 보냈는데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포포비치: 걔가 너무 잘하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중 아무도 걜 막지 못했지만, 열심히 해서 막아야지.
알드리지: 감사합니다. Pop.
포포비치: 2번째 질문 없나? 나 상처받았네(No Second Question? I'm hurt)...[38]

특히 독특괴상 혹은 충공깽한 복장으로 유명하며 TNT, NBC등에서 오랫동안 NBA 사이드라인 리포터로 활동해온 베테랑 크레익 세이거[39]와 티격태격하는 편인데[40] 당연히 사적으로는 아주 친하니 장난으로 그러는 것이다. 아예 둘의 인터뷰를 하이라이트릴처럼 모아놓은 것도 있다.

크레익 세이거: 감독님 정규시즌을 앞두고...
포포비치: 지금 프리시즌이잖아. 프리시즌에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장난해? 프~뤼~ 시즌에 이걸 하라고? 프~뤼~ 시즌에?
세이거: 준비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연습좀 해볼려고요.
포포비치: 허허참...
세이거: 이번 프리시즌의 가장 큰 과제가 뭔가요?
포포비치: 허허... 제 시간에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거.
세이거: 우리는 오늘 선발라인업에서 마르코 벨리넬리를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 선발라인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것같습니까?
포포비치: 걘 아주 지능적이고 좋은 선수라 앞으로 출전시간 많이 줘야 할 것같아. 꼭 써야 할 선수인 듯해.
세이거: 프리시즌도 정규시즌처럼 대답하시는군요
포포비치: 야 질문 2개만 하는 거지? 더이상 질문없지?[41]

세이거 : 감독님 3쿼터 초반에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포포비치: 우린 노력했어.
세이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누 지노빌리를 4쿼터 공격때 어떻게 쓰실 건가요?
포포비치: 지금과 똑같이.

이후 크레익 세이거가 백혈병 투병으로 인해 리포터로 나서지 못하여 그의 아들 크레익 세이거 주니어가 대신 사이드라인에서 포포비치의 인터뷰를 한적이 있었는데, 주니어의 질문들에는 평소처럼 단답형 대답을 하고서는 "아주 잘했어, 좋은 질문이었다. 그래도 난 너의 아버지가 여기 있길 원한다."라고 한 뒤 크레익 세이거의 쾌유를 비는 멋진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세이거.Jr: 정말 반갑습니다 감독님.
포포비치: 그래, 너희 아버지 크레익 세이거는 어떠냐?
세이거.Jr: 건강합니다. 3쿼터 끝나고 동점인데 지금 팀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보시나요?
포포비치: 우린 그렇게 좋은 플레이를 못했지만 댈러스 수비가 좋았다.
세이거 Jr: 곧 4쿼터가 시작되는데 스퍼스에 어떤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포포비치: 우선 상대를 멈추게 해야지. 잘했네. 정말 좋은 질문이었어.
세이거 Jr 저희 아버지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아들아 네가 하고싶은 질문해라." 라고 하셨어요. 혹시 추가로 하실 말씀이 있으...
포포비치: 근데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넌 아주 잘했다. 하지만 난 너보다 너희 아버지가 여기있길 원해. 이봐 크레익, 우리는 당신을 정말 그리워하고 있네, 당신은 오랫동안 NBA에서 대단한 일들을 해왔어. 난 당신이 코트에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네. 자네가 다시 돌아와서 내게 인터뷰하면 친절하게 대답해주겠네. 빨리 돌아오게, 행운을 비네."

이후 세이거는 상태가 호전되어 15-16 시즌에 리포터로 복귀했고, 포포비치 감독은 복귀 후 가진 그와의 첫 사이드라인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는데, 나는 난생처음으로 이런 어이없는 인터뷰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어. 바로 자네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기 때문이지. 복귀를 환영하네." 라며 따뜻하게 그를 반겨줬다. 물론 인터뷰에선 평소처럼 딱 2개의 질문에 대해서 쿨하게 대답했다. 단문으로 해주는 게 어디야


그러나 매우 슬프고 안타깝게도 크레익 세이거는 2016년 3월에 병이 재발하여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고 병마와의 싸움을 이어나가면서 리포터로서의 임무를 수행했지만 결국 투병끝에 2016년 12월 15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당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인터뷰에서 포포비치 감독은 슬픈 표정으로 "이런 날에는 농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린 오늘 아주 유니크하고 특별했던 사람을 생각할테니까요." 라는 말로 운을 떼었다.

크레익은 정말로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대단히 프로페셔널한 굉장한 사람이었지요. 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는 정말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일에도 엄청난 워커였지만, 그것보다도 더 좋은 사람이었다는겁니다. 그는 경기전, 경기중, 경기후 언제든 자신의 일을 즐겼고, NBA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도 그의 그런 마음을 느꼈죠. 하지만 내가 그에게 가장 놀랐던 부분은, 바로 그가 발휘한 용기였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그런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고 이겨내는 용기는 나로서는 도저히 믿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것이었으니까요. 우리들중 누구라도 그가 이 세상에서 보여준 용기의 반만이라도 발휘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에서 더 나아가고 좋아질 수 있을겁니다. 모두가 정말로 그를 그리워할겁니다."

후에 크레익의 장례식에 참석했는데 그 날 저녁에는 스퍼스가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오전에 참석하고 저녁에 경기를 치르러 간 것. 그 장례식에 독특하게 아주 알록달록한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는데, 항상 옷을 화려하게 입었던 크레익을 기념하기 위해서 의미있게 착용한 넥타이다. 그 넥타이를 세이거의 아들인 크레익 쥬니어에게 아버지를 기념하는 선물로 주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8. 관련 문서



[1] Ponoma College - Pitzer College 공동 체육부. NCAA 디비전 3 소속이다. [2] 2위는 1988년부터 2011년까지 23년간 유타 재즈를 이끈 제리 슬로언 감독. 2019-20 시즌부로 포포비치가 슬로언을 추월했다. [3] 현역 감독이 아닌 경우까지 포함하면 구단주 겸 감독으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50년 간 감독한 코니 맥이 있다. [4] 다른 인물들은 팻 라일리 돈 넬슨이다. [5] 단장(General Manager)의 상관. 더 위에 있는 사장 및 구단주을 제외하면 농구 관련해서는 윗사람이 없다. 사실상 구단 운영의 전권을 맡은 셈. [6] 이때 기존의 직책을 그대로 겸직했기 때문에 합치면 부사장 겸 단장 겸 감독(...)이다. 나중에 사장으로 진급하면서 단장직은 부하 직원이던 R.C. 뷰포드에게 넘겼다. [7] 심지어 그 직전의 2시즌은 모두 7할대의 승률을 기록한 손꼽히는 강팀이었다. [8]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단장은 단순한 실무처리 직책에 그친다. [9] 그러나 닐슨 레이팅 기준 NBA 파이널 최저 시청률은 2년 뒤인 2007 NBA 파이널 스퍼스 VS 캐벌리어스 전의 6.2이다. 뒤에서 2위는 03-04 시즌 2003 NBA 파이널 스퍼스 VS 네츠 전의 6.5. 04-05 파이널의 시청률은 8.2로 낮긴 하지만 2000년대 후반의 다른 파이널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10] 1위가 MVP가 두 명이나 있는 골든스테이트고, 2위가 MVP 만년 후보인 제임스 하든이 있는 휴스턴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것이다. [11] 다만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전장에서 정규시즌에 한때 10위까지 떨어졌었다. 그래서 스퍼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것인가 하는 반응이 생겼었다. 그러나 그냥 물러나란 법은 없는지 스퍼스가 연승 가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무대에는 올라갔다. [12] 밀스-그린-게이-앤더슨-알드리지 [13] 앞에 서술되어 있듯 데이비드 로빈슨이 시즌 아웃되었던 1996~97 시즌에 당시 감독이었던 밥 힐을 자르고 본인이 감독 자리에 앉았다. [14] 드래프트도 되지 못했던 밀스와 하위 픽으로 뽑은 화이트 [15] 물론 NBA 파이널 일정 때문에 주력 선수 중 데빈 부커,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러데이가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16] 재미있게도 호주에는 폽의 선수였던 패티 밀스가 뛰고 있다. 스퍼스 감독인 포포비치 아래에서 뛰는 켈든 존슨과 패티 밀스가 적으로 만나게 된 셈. [17] 47승 35패로 시즌을 마치면서 연속시즌 승률 6할&50승 이상 기록이 20년만에 끝나게 되었다. [18] 보통 13인 로스터 기준으로 많은 감독들은 마지막 2~3명 정도는 이른바 가비지 멤버로 돌리며 아예 안나오거나, 나와도 3~4분 나오고, 많은 시간을 팀내 연습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선수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미국 농구판의 감독들은 팀의 정규리그 로스터를 운영할 때 많을 경우 10인, 적을 경우 8인을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편이다. 주전 혹사가 심할 경우 8인 로테이션이고, 벤치를 많이 쓰는 팀은 9~10인이다. 이런 개념때문에 등장한 게 바로 식스 맨인 것. 이때의 충격 이후 포포비치는 유럽식 전원 로테이션 농구를 받아들여서 등록된 선수 13명을 전부 언제든 10분 이상 뛸 수 있게 대기시키고 훈련 시킨다는 것. [19] 참고로 전자의 DNP는 do not play 유니폼 입고 몸도 풀고 출전 준비는 했는데 경기에 안나온거고, 후자의 던컨짤의 DND는 do not dress, 아예 유니폼도 안입고 양복입고 대기탔단 소리다. 더 웃긴건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다 테크니컬 파울을 먹었다는 사실. [20] 어떤 선수들은 자기 출장시간을 줄이는 건에 토를 다는 선수도 있지만 이 던컨, 지노빌리, 파커 셋다 전적으로 포포비치의 전술 및 출장시간 조절을 믿고,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그래서 자기 일이 너무 쉬워졌다고.. [21] 참고로 마누는 한 10년전 옛날같았으면 아마 경기당 35분씩 뛰어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은 택도없는 소리라고.... [22] 이 경기가 끝난 후 한 기자가 카와이에게 "포포비치가 당신에게는 어떤 사람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카와이는 포포비치는 굉장히 의미있는 분입니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분이고, 저를 코치한 분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분 중에 한분이며,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전투를 함께 치렀기 때문에 우리 사이에 상처라는 건 없는 사이입니다. 라고 하며 유도질문을 회피하면서 포포비치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3] 제퍼슨은 로버트 호리나 스티븐 잭슨과 같이 포포비치나 스퍼스를 까는 행태를 보이지는 않는다. 스퍼스를 팀으로써도 존중하고 포포비치도 존경하는 인터뷰를 꾸준히 해왔다. 그냥 본인과 팀의 컬러가 전혀 맞지 않았던 것이다. [24] 스티븐 잭슨은 지금도 틈만 나면 토니 파커와 스퍼스를 까는 방송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5]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반 NBA를 지배하다시피한 샤킬 오닐을 막기 위해 상대팀에서 고의로 반칙을 하며 자유투를 유도했던 작전, 즉 Hack-a-Shaq 작전에서 파생된 단어. 오닐의 자유투 성공률은 몇 시즌 빼고는 40퍼센트대~50퍼센트 초반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야투보다는 자유투를 줘서 실점을 줄여보려 한 것이다. 이후 자유투가 좋지 않은 다른 선수들( 디안드레 조던, 벤 월러스, 드와이트 하워드 등)에게도 같은 작전이 사용되면서 샤크의 이름이 빠진 핵어 작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26] 핵어 작전의 핵심은 공과 상관 없이 자유투가 안 좋은 선수에게만 무조건 파울 하는 것이다. 팀파울 상황에서 공도 없는 선수를 아예 끌어안거나 하면서 노골적으로 파울을 하는 것. 이후 NBA에서는 쿼터 종료 2분 이내에 들었을 때 공 없는 선수에게 파울을 하면 자유투와 공격권을 모두 주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핵어 작전 때문에 경기가 늘어지고 재미가 없다는 혹평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재는 보기가 힘들다. [27] 스퍼스는 전통적으로 3점슛 성공률이 리그 상위권이었던 팀이다. 중심 선수였던 로빈슨, 던컨, 파커 등은 3점이 없거나 아주 좋은 선수들이 아니나 나머지 멤버들을 3점슛이 좋은 선수들로 꾸려( 마누 지노빌리, 대니 그린, 패트릭 밀스, 맷 보너 등) 이들의 외곽슛을 활용하는 공격을 많이 사용했다. [28] 반대되는 사례는 필 잭슨 뉴욕 닉스 사장. 자신은 3점슛을 싫어한다며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고집하다가 성적이 더 떨어지고 본인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29] 현재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유력한 포포비치의 후임이었으나 이탈리아 리그의 올림피아 밀라노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30] 밀워키 벅스가 비록 4순위였으나 찔러봤으며 여성이다. [31] 스티브 커와 댄토니는 스몰볼과 3점, 공격시 선수들의 자율성 면에서 비슷한 면도 있지만, 수비 전술을 접근하는 태도에서 완전히 다르고 스페이싱 측면에서는 오히려 필 잭슨과 접근법이 더 비슷하다.(페이스가 더 빠르고 3점 라인까지 확장되는 일종의 변형 트라이앵글을 종종 쓰는 걸 볼 수 있다) 사실 커는 전술적에서 혁명적인 시도를 한 인물은 아니고 선수단 관리 측면에서 잭슨과 포포비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이다. 커가 호평받는 부분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거나 쓸데없는 자극은 피하고 이들의 조화를 잘 시킨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커나 포포비치의 영향을 확실히 받은 부분. 애초에 커는 잭슨 밑에서 선수로 5시즌, 포포비치 밑에서 두 시즌을 뛰었지만 댄토니 밑에서 뛴 적은 없다. GM으로서 댄토니와 세 시즌 일했을 뿐. 빠른 페이스의 스몰볼 같은 경우 댄토니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커 개인적인 코칭 스타일에 영향을 줬다기보단 댄토니의 선즈가 리그 전반적으로 미친 영향에 가깝다. 그전까지 일부 팀에서 상대 라인업에 따라 간헐적으로 쓰던 스몰라인업이 새로운 트렌드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바로 208cm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풀타임 센터로 쓴 댄토니였기 때문. [32] 다만 이건 보웬의 악랄한 성향 때문에 비호감인 탓도 크지만 [33] 어디까지나 악성팬들 한정이다. 정상적인 샌안&던컨 팬들은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폽이나 파커, 로빈슨 등을 우습게 여기진 않는다. [34] 1라운드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전적은 4:3으로 샌안토니오 승,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와의 전적은 4-1로 샌안토니오의 거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경기 내용 또한 샌안토니오측에서 이렇게 물흐르듯 흘러갈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풀렸던 편. [35]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폽 감독이 건장할 때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보통 선수/감독이면 이미 은퇴했을 나이다. [36] 일례로 던컨은 로빈슨을, 마누는 던컨을 지명했다. [37] 상대 공격을 끊기 위해 턴오버를 유발해야 한다는 말. [38] 정규시즌에는 인터뷰때 보통 2개의 질문을 던지는데 1개밖에 안하니 섭섭하다는 유머를 날린것. [39] 이름은 몰라도 복장과 얼굴을 기억하는 NBA팬들이 많을 것이다. [40] 평소처럼 독특한 복장을 입고 코트 위를 지나가는 크레익 세이거를 벤치에서 보고는 "나 코트를 보지 못하겠어!! 못보겠다고!! 어떻게 감독을 해?" 라고 디스한다거나, 프리시즌 경기때 사이드라인 인터뷰 요청을 해오자 "프리시즌부터 인터뷰해야 하나?? 프리~~ 시즌부터??" 라고 갈군다거나 등등.... [41] 위에도 언급했듯이 정규시즌땐 보통 2개의 질문을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