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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3:00:41

쿼터백

미식축구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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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Quarterback | QB
파일:external/boston.sportsthenandnow.com/131117205736-brady-manning-single-image-cut.jpg
<colcolor=#000000>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들이자 라이벌인 톰 브래디(좌)와 페이튼 매닝(우)[1]

1. 개요2. 역할과 자질
2.1. 필수 조건 1: 뛰어난 신체와 운동신경2.2. 필수 조건 2: 강인한 멘탈과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2.3. 필수 조건 3: 뛰어난 암기 능력
3. 중요도와 인기4. 플레이 스타일
4.1. 포켓 패서형 쿼터백 (Pocket Passer)
4.1.1. 프로 스타일 (Pro Style)4.1.2. 건슬링어 (Gunslinger)4.1.3. 게임 매니저 (Game Manager)
4.2. 스크램블형 쿼터백 (Scramble)4.3. 듀얼스렛형 쿼터백 (Dual-Threat)
4.3.1. 프로 스타일 vs 듀얼스렛
5. 선수
5.1. 실존 인물
5.1.1. 포켓 패서/건슬링어형5.1.2. 스크램블/듀얼스렛형5.1.3. NFL 2024 시즌 현역 쿼터백
5.2. 가상 인물

[clearfix]

1. 개요

미식축구의 포지션. 오펜시브 라인맨 뒤에서 공을 받아 리시버에게 공을 패스하거나, 뒤에서 달려오는 러닝백에게 공을 넘겨주어 전진을 맡긴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자신이 직접 공을 들고 뛰는[2] 포지션으로, 감독의 전술 지시에 따라[3] 공격 전반을 책임지는 그야말로 필드 위의 야전사령관이다. 축구 플레이메이커[4][5], 농구 포인트 가드, 배구 세터와 같이 공격 전략의 중심을 책임지며 팀의 모든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미식축구 팀의 간판 스타. 그 어떤 팀 스포츠의 포지션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격의 시작인 스냅을 매 플레이마다 받기 때문에 모든 공격은 쿼터백으로부터 시작하고 공을 제일 오래 소유한다. A급 쿼터백이 없는 팀은 절대 공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고 특히 실수가 중요해지는 플레이오프때 더 심해진다.[6]

쿼터백이라는 명칭[7] 럭비에서 분화해나간 초기 미식축구의 포메이션에서 유래했다. 러닝 게임 위주였던 초창기 미식축구의 포메이션은 라인맨(Lineman) 7명이 제일 앞에 늘어서고, 그 뒤에 백(Back) 4명이 서는 형태였다. 4명의 백은 (지금과는 달리) 쿼터백, 하프백, 풀백 순으로 정렬했는데, 즉 풀백(Fullback)까지의 거리의 절반(Half) 지점에 하프백(Halfback)이, 4분의 1(Quarter) 지점에 쿼터백(Quarterback)이 서는 형태였다. 여기서 쿼터백 명칭이 유래하게 되었다. 다만 이것이 현대 미식축구로 오면서 포지션별로 역할도 바뀌고, 정렬 위치도 바뀌면서 지금은 쿼터백, 풀백, 하프백(테일백) 순서로 선다.

특이하게도 주전과 백업의 개념이 다른 스포츠 종목이나 미식축구 다른 포지션과 다르게 적용된다. 포지션 특성상 한 명의 주전 쿼터백에게 모든 걸 걸기 때문에, 주전 쿼터백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백업 쿼터백이 정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8] 혹시라도 주전 쿼터백이 시즌 중 부상으로 아웃되는 상황이 나오는 순간 플레이오프는 물 건너 갔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9] 커크 커즌스 항목에도 나오다시피, 쿼터백을 같은 드래프트에서 두 명 이상 지명하는 건 바보짓 취급받을 정도이다. 팀 내에 주전급 쿼터백이 두 명 이상 있는 팀은 쿼터백이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모든 팀의 최우선 타겟이다보니 쿼터백의 부상은 심심찮게 나온다. 팀의 거의 모든 작전을 스타팅 쿼터백 중심으로 짜 놓은 상태에서 수백 번, 수천 번 연습해 온 작전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것은 어불성설을 넘어 불가능한 생각이고, 후보 선수들도 이 작전을 항상 숙지하고 있지만 기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작전에 자신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건 정말 힘들다. 그러나 물론 예외라는 것도 있어서 2000년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주전 쿼터백인 드류 블레드소를 부상으로 잃고 후보 선수인 톰 브래디를 내세웠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면서 슈퍼볼 우승까지 차지했다.[11] 그 이후로 패트리어츠는 브래디를 쿼터백으로 세워 다섯 번 더 우승을 했고, 브래디는 전설이 되었다. 전통의 강호 그린베이 패커스의 경우 2013-14 시즌 초반에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부상당하면서 시즌을 깔끔하게 말아먹을 뻔하다가[12] 로저스가 돌아온 후 플레이오프에 겨우 턱걸이 했을 정도. 그렇기 때문에 쿼터백 1명이 한 팀에 자리하면 백업 쿼터백이 빠르게 성장하여 밀어내는 수준이 아닌 이상 거의 10년 넘게 그 팀에서는 그 쿼터백이 주전을 해 먹는다. 덕분에 신생 팀이 아닌 이상 NFL 팀이라면 쿼터백이 쓰는 번호인 1~19번 중에 몇 개는 더 이상 아무도 쓰지 않는다.[13]

미식축구 스타를 꿈꾸는 남학생 대부분이 쿼터백을 지망하며,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학교 내 주전 쿼터백이 여학생의 인기, 특히나 인기 있고 예쁜 치어리더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단 캐릭터가 하나같이 성깔 더럽고 미식축구 외의 분야에 관해서는 무식하게 그려지는 것이 클리셰. 그런데 요즘에는 머리는 좋지만 항상 주인공을 기발하게 골탕 먹이는 견공자제분으로 나온다. 사실 굳이 설정하자면 이쪽이 사실에 훨씬 더 가깝다. 미식축구는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스포츠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다들 한 덩치 하니 얼핏 무식해 보이기 쉽지만, 실제 미식축구 최고의 무대인 대학풋볼(FBS), NFL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뛰려면 체격, 테크닉은 기본이고 치밀한 전략, 전술을 이해할 지능도 갖춰야 우수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머리 좋은 사람도 많고, 팔이 강한 사람도 많지만 둘 다 갖춘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이런 쿼터백 캐릭터를 선역으로 진지하게 묘사할 때는 체력과 머리 모두 좋고 인성도 정상인 ' 엄친아'에 가까운 캐릭터로 묘사하기도 한다.[14]

또한 학교 생활이 묘사되는 미국 드라마에서 학교의 주전 쿼터백은 백이면 백 백인이며, 실제로도 흑인 계통 학교가 아니면 중고교 때부터 흑인 학생이 쿼터백을 맡는 것은 거의 없는 일이다. 쿼터백을 지망하는 절대 다수 흑인은 대학교 진학 때, 그것도 대부분 Athlete이라는 포지션으로 진학해서(한 마디로 입학하고 나서 포지션 정하자는 뜻) 쿼터백 전환이 성공하지 않으면 자기를 받아줄 하위 리그 대학으로 진학해야 겨우 받아준다. 그리하여 흑인 선수가 NFL의 주전 쿼터백으로 성공한 것은 1980~90년대에 활약하던 명쿼터백 워런 문(Warren Moon)과 더그 윌리엄스(Doug Williams)[15] 이후 채 30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백인만의 포지션이라는 선입견이 강했고, 따라서 이는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대표적 인종차별 떡밥이기도 했다.[16] 또한 어린 시절부터 쿼터백을 키워내는 고액 사교육이 유행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흑인보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백인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된다. 다른 분야에서도 유색 인종에게 주장 또는 수장을 맡기는 경우가 거의 없는 걸 보면 그렇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유색 인종 쿼터백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필라델피아 이글스 도노반 맥냅, 캐롤라이나 팬서스 캠 뉴튼, 시애틀 시호크스 러셀 윌슨,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테디 브리지워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콜린 캐퍼닉, 너무나 빨리 시들어버린 워싱턴 커맨더스의 로버트 그리핀 3세, 2017 시즌 루키 쿼터백 No.1인 휴스턴 텍산스의 드숀 왓슨 등이 있으며 점차 갈수록 흑인 쿼터백 유망주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현재이자 미래 닥 프레스콧, 조 플라코를 밀어낸 볼티모어 레이븐스 라마 잭슨, 야구, 미식축구 모두 잘했던 슈퍼 유망주 카일러 머리, 2018년에 혜성같이 등장해 루키 시즌에 MVP가 되면서 톰 브래디 일기토를 뜨는 패트릭 마홈스[17] 등 과거 대비 확실히 유색 인종 쿼터백 유망주 중에서도 특급 유망주들이 많아진 느낌. 2023 시즌에는 32명의 스타팅 쿼터백 중 무려 14명이 흑인일 정도로 이제는 쿼터백이 백인들의 전유물이라고 보기가 매우 힘들어졌다.[18]

공을 던지는 게 주 목적인 스포츠지만 야구의 투수와는 다르게 오른손잡이가 유리한 포지션이다. 왼손잡이 쿼터백이면, 공을 던지는 자세, 공이 회전하는 방향, 구질이 달라지다 보니 공을 받는 리시버부터 쿼터백을 지키는 오펜시브 라인부터 해서 어색함과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현대 미식축구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른손잡이 쿼터백들은 공을 던질 채비를 하거나 던질 때, 자연스레 왼쪽을 등지게 되는데 이때 수비팀의 위크사이드 디펜시브 엔드(라이트 디펜시브 엔드)나 라이트 아웃사이드 라인배커가 쿼터백을 향해 닥돌할 때 그 쪽을 쿼터백이 등지게 되므로 자연스레 오펜시브 라인의 레프트 오펜시브 태클(LT)이 이를 왼쪽에서 막아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 이때 쿼터백이 등지는 왼쪽을 '블라인드 사이드'라고 하는데, 만일 왼손잡이 쿼터백이 들어올 경우 모든 것이 반대로 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에 힘든 것도 왼손잡이 쿼터백이 매우 희소한 이유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Pcm0YZgX4-k 이론상 안 될 이유는 없지만, 팀이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왼손잡이 쿼터백을 고용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 야구의 투수나 축구, 농구, 테니스, 탁구 등은 상대방이 공을 치거나 막거나 받기 때문에 희소성 높은 왼손잡이가 유리하지만, 쿼터백은 같은 팀이 공을 받기 때문에 왼손잡이의 희소성의 가치가 하락한다.

2. 역할과 자질


실제 경기에서 쿼터백의 시야. 절대 게임인 매든처럼 여유있게 모든 리시버의 위치를 체크하면서 던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만큼 엄격하게 통제되고 약속된 선수들의 위치에 따라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스크리미지 라인(Line of scrimmage, LOS)상에 놓인 공을 센터가 스냅한 뒤 넘겨받은 공을 러닝백에게 건네주거나, 리시버에게 패스하거나, 들고 직접 뛰는 역할을 한다. 즉 모든 공격 플레이에서 공을 잡게 되며, 공을 어디로 보낼 것인지 결정하는 포지션. 그렇기 때문에 쿼터백은 미식축구의 공격에 있어서 알파요, 오메가이며, 사실상 최종 결정권자이다. 팀의 절반인 공격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쿼터백은 미식축구팀의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이다.

일반적으로 러닝백에게 공을 넘겨주는 러싱 또는 러닝플레이와 자신이 와이드 리시버에게 공을 던지는 패싱플레이 두 가지를 골라서 하며 상황에 따라 자신이 직접 들고 앞으로 전진하는 스크램블[19]을 하기도 한다. 공을 항상 쥐고 있으며 모든 플레이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을 멀리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와 넓은 시야, 작전에 따라서는 직접 러싱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빠른 다리도 있어야 하며, 수십 수백 가지의 작전을 암기하고 익혀야 한다. 또한 상대방 수비를 정확하게 읽고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수비에 관해서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20] 약 2m 크기의 라인맨들이 눈앞에서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고있는데, 그 너머의 상황을 파악하려면 키도 커야 한다. 전설적인 쿼터백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 둘 다 190 중반대이다.[21] 또한 볼 데드가 된 후 40초 안에 다음 공격을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감독이 지시한 작전을 빠르고 명료하게 나머지 10명에게 전달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자기 판단으로 그 작전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이 쿼터백의 명령을 신속정확하게 행할 수 있도록 뛰어난 리더십과 운영능력을 동시에 갖고있어야 한다.

즉, 기본적으로 신체조건이 좋아도 머리 나쁘고 리더십 없으면 절대 제대로 할 수 없는 포지션인 것이다. 게다가 성격도 좋으면 금상첨화. 물론 견공자제분이면 학교 생활이 굉장히 피곤해진다.

2.1. 필수 조건 1: 뛰어난 신체와 운동신경

기본적으로 큰 키와 큰 손, 강한 어깨와 강한 맷집이 요구된다.

쿼터백 자신을 둘러싸서 이들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라인맨들은 기본 190cm, 130kg를 넘는 떡대들이고 자기에게 달려드는 디펜시브 라인맨들 역시 190cm에 120kg에 육박하는 엄청난 떡대들이다. 이 때문에 스냅 시작하면 눈앞에서 우리팀 떡대 vs 상대팀 떡대가 떼거리로 몰려들어 난장판이 되고, 그런 몸싸움판에 둘러싸인 가운데서 그 벽을 넘어서 필드에 달려나간 우리팀 리시버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패스를 던지려면 키가 최대한 커야 높은데서 볼 수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 NFL의 현역 쿼터백들 대다수는 190cm을 넘는 장신이다. 당장 페이튼 매닝이 196cm이고 톰 브래디는 193cm. 저 둘과 더불어 현역 쿼터백 중 엘리트로 꼽히는 드류 브리스가 183cm인데 맨날 "키 작은 쿼터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고,[22] 또다른 엘리트인 애런 로저스의 경우 188cm인데 키가 크다는 소리를 못 듣는다. 마이클 빅도 183cm이라 드래프트 당시에 키가 너무 작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으며[23], 시호크스의 젊은 쿼터백인 러셀 윌슨의 경우 고작 180cm 밖에 안 되어서 캐스터들이 맨날 "윌슨은 다른건 다 좋은데 키가 작아서 불리할 수 있어요!" 라고 말한다.[24][25] 참고로 시호크스의 라이벌팀 주전 쿼터백이자 윌슨과 스타일이 비슷해서 한때 경쟁자로 불렸던 나이너스의 콜린 캐퍼닉은 193cm. 때문에 단신 쿼터백을 주전으로 쓰는 팀은, 몸싸움도 몸싸움이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쿼터백이 아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야를 터주는 라인맨들의 몸싸움 위치선점 및 선정이 매우 필요하다. 거기다, NFL의 패스러시가 워낙 살벌해서 평균 190cm, 120kg+체급의 디펜시브 라인맨의 닥돌을 잘못 맞았다간 그만큼 패스러시의 피해도 크기 때문에 떡대와 맷집을 키우기 위해 어느정도 키와 근육,맷집,손크기가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에는 쌕을 당하더라도 공을 흘리면 안되기 때문에 꽉 붙잡고 가드를 올려서 태클을 받아내는 것이 패스러시에 뚫린 쿼터백의 임무이다. 키가 작더라도 발이 빠르면 롤아웃을 통해 위기탈출을 하거나 포켓 밖에서 패스를 성공시킬수 있지만, 역시나 포켓의 보호없이 무방비로 태클을 맞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여러모로 키와 체격은 필수조건 취급받는다.

어깨와 손끝 감각이 어느 정도로 좋아야 하느냐면, NFL 기준으로 리시버가 오픈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고작 팔길이 정도다. 디펜더가 팔을 쭉 뻗어도 리시버에 닿을 수 없는 정도의 거리만 벌어져 있다면 오픈으로 판단한다. 물론 NFL 선수들의 팔길이는 매우 긴 편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 거리면 볼을 조금만 윈도우[26]에서 벗어나게 던져도 바로 인터셉션으로 연결된다. 게다가 리시버는 달리는 중이기 때문에, 고정된 타겟이 아니며 리시버의 라우트 또한 항상 직선인 것도 아니기에 이 윈도우는 필드에서 당장 보이지도 않는 가상의 존이다. 가상의 공간을 순식간에 인지하고 설정한 다음 정확히 그곳으로 볼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야드 짜리의 롱패스가 정확히 리시버의 가슴에 꽂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저런 묘기가 어떻게 가능한 건지 신기할 정도.

쿼터백에게 요구되는 190cm에서 2m 사이의 신장[27]과 공을 멀리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라는 조건을 조합하면 쿼터백의 자질은 투수의 자질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역할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 쿼터백은 공격의 핵심이고 투수는 수비의 핵심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서 대개 고등학교 때에는 여러 스포츠를 병행하는 미국의 시스템 상 투수 유망주는 쿼터백 유망주이기도 해서 대학과 메이저리그 팀이 다투는 경우가 많다.[28][29] 그리고 NFL와 MLB 양대 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동시 선발된 선수가 나타났다. 본 문단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190cm는 커녕 178cm의 사상 초유의 작은 키인 카일러 머레이가 그 주인공. 쿼터 코리안이기도 한 그의 자세한 정보는 항목 참조.

2.2. 필수 조건 2: 강인한 멘탈과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

사실상 이게 가장 중요한 조건, 쿼터백은 운동능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미식축구에서 팀 플레이 하나를 위해 필드의 11명이 정해진 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하지만 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이 이동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11명이 모두 잘했어도 결과가 나쁘면 공의 이동에 실패했다는 결과 때문에 공과 관여하는 포지션, 특히 직접 공을 제어하는 포지션이 책임을 진다. 때문에 자신의 관여도가 적은 러싱조차도 쿼터백의 책임에 무관하지 않으며 나아가 팀 오펜스의 모든 결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쿼터백이 책임을 다 쓰는 구도가 된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성과를 쿼터백이 가져갈 수도 있고, 결과가 나쁘면 팀원들의 무능조차 쿼터백이 다 책임져야 하는 억울함도 뒤집어쓴다. 그러다 보니 상대 수비는 다른 어떤 포지션보다 쿼터백을 조져서 쫓아내는 게 효과적이고, 쿼터백을 조지기 위해 팀에서 가장 힘세고 발이 빠르며 태클이 겁나게 아픈 떡대들을 패스러쉬 전담으로 최소 4명은 세워서 쿼터백을 때려잡으려 달려든다. 대략 평균적으로 쿼터백이 스냅을 받은 이후 볼을 던질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고작 2.6초 정도다. 판단력이 좋고 패스가 빠르게 나가는 쿼터백의 경우 이 수치는 2.3초까지 떨어지고, 아무리 느려도 3초 이전에는 볼을 던져야 한다. 이 짧은 순간 동안 눈 앞에서 덩치들이 덤벼드는 아수라장 속에 헬멧 덕분에 시야가 좁아진 채로도 필드 전체를 보면서 수비를 읽고 빈틈을 파악한 다음 정확히 볼을 던져야 한다. 심지어 엘리트 쿼터백 같은 경우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눈으로 왼쪽을 보는 척 하면서 시선페이크를 넣고 사실 볼은 오른쪽으로 던진다던지 하는 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고는 한다. 보통 멘탈과 지능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아니, 애초에 전화번호부 수준으로 복잡한 플레이북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작 콤마 몇 초 차이로 빠르고 늦고가 결정된다는 사실 자체가 이들에게 요구되는 정교함의 수준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방증이다.

때문에, 쿼터백은 필드에 나와있는 모든 수비수가 자신을 노리고 달려드는 적임을 인식해야 하고 전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항상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멘탈을 꽉 잡고 최선의 플레이를 선택해야 한다. 이런 멘탈은 몸이 좋다고 갖춰지는 것이 아니며 반복된 훈련과 전술 이해, 그리고 자신이 팀의 중심이고 야전사령관이며 오펜스의 대통령으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자세를 갖춰야 그런 멘탈을 잡을 수 있다.[30]

그래서 쿼터백은 개인의 경기력 이상으로 팀 전체를 보아야 하며, 선수지만 어느 정도 경영자와 관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장에 나온 모든 팀원들의 상태가 자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그중에서도 자신이 던지는 공을 받는 포지션인 와이드 리시버, 타이트 엔드의 경우는 사실상 그 선수의 연봉결정권을 쥐다시피 한 존재기 때문에 팀의 평안을 위해서는 눈앞의 성적이나 결과에 집착하기보단 항상 나머지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의 경기력과 상황, 멘탈을 관리하며 필요할 땐 윽박지르거나 다독이는 당근과 채찍을 겸하여 오펜스 팀 전체가 자신이 통제가능한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NFL 팀 주장단에 쿼터백이 무조건 포함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31]

대표적인 사례가 톰 브래디. 브래디는 패트리어츠와 연봉 협상을 하면서 자기 팀원들과의 관계와 직장 안정성을 요구했고, 후기 시대의 주요 타깃이었던 줄리안 에들먼의 경우는 자신의 연봉을 깎아서라도 에들먼이 팀에 있어야 한다고 연봉 협상 때 프런트에게 요구했을 정도이다. 그만큼 쿼터백은 구기 종목 선수 중에도 특이한 위치로 단순히 운동능력과 숙달된 경기력 외에도 멘탈게임은 물론 경기가 없을 때도 정치력을 행사해 팀원들 간의 관계를 다지는 독특한 입지를 가진다. 그래서 아무나 되는 포지션이 아니다.

2.3. 필수 조건 3: 뛰어난 암기 능력

파일:SamBradfordPlaybook.gif
2014년 이전까지 NFL 쿼터백이 직전 드라이브를 복기하던 방식. Microsoft Surface 도입 이전엔 사이드라인에 프린터를 설치해 매 플레이를 일일히 출력하고 빠르게 파일철하는 생고생을 했다.[32]

파일:rodgersthrowtablet.gif
(흔들림 주의)
Microsoft Surface를 경기중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서피스 화면을 통해 직전 드라이브를 복기한다. 짤은 2015년 11월 8일 캐롤라이나 팬더스와의 경기에서 8점차 4쿼터 종료 2분전 자신의 실수로 인터셉트를 내주고 복기중 서피스를 내던진 애런 로저스. 경기는 결국 그대로 29-37로 패했다.

앞서 말했듯 쿼터백은 피지컬 게임 외에도 멘탈 게임 능력을 매우 높게 요구받기 때문에, 멘탈 게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본기중 하나인 암기력이 매우 중요하다. NFL 입단시에는 모든 선수가 NFL의 규칙, 전술에 대한 필기 시험을 치르고[33] 점수가 일정 수준이 되지 않으면 탈락한다. 쿼터백은 이 요구 점수가 제일 높으며, 쿼터백이 NFL에서 신인으로 들어오면 제아무리 유망주라도 팀 전술 다 암기하고 연습하는 데에만 1년은 족히 걸린다. 다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리빌딩이 되고 있는 팀 등에선 즉시전력으로 루키를 쓰기도 한다.[34] 대신 그만큼 리스크도 크고 선수가 팀 전술을 다 익히는데도 시간이 걸려서, 베테랑 쿼터백도 팀을 옮기거나 코치가 바뀌었을때 새로운 전술에 완전히 적응하고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데는 그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NFL 수준 정도 되면 작전 개요를 설명하는 포메이션 북의 두께가 보통 전화번호부만하다. 필드에 서있는 11명의 위치와 움직임을 걸음수까지 정확히 재서 전술을 짜기 때문에 베리에이션이 어마어마한 것이다.[35] 쿼터백은 거기에 있는 내용을 언제 어디서 감독, 오펜스 코디네이터의 지시에 따라 쓰게 될지 모르므로, 전부 다 완벽하게 외워서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되고 벤치의 지시에 따라 머릿속에 집어넣은 작전 개요를 기억해내야 하고 그 작전 개요를 40초 안에 팀원들에게 전달해야 하므로, 최대한 빨리 약속해 둔 암구어로 오로지 육성으로만 반경 10수미터에 퍼져있는 팀원들에게 수만명의 관중들이 둘러싼 구장 한가운데의 소음을 뚫고 전달해야 한다. 게다가 밑에 설명할 노 허들 상황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시험 공부하듯이 대충 외워서 90점 정도 받는 정도로 기억해둔다? 쿼터백이 아닌 선수라도, 자신이 뭘 해야될지 모르는 선수라면 단 한번의 실수로도 그 선수는 감독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는 선수로 찍혀서 바로 로스터에서 제외되어 실직자 명단에 오르게 될 것이다. NFL에서 연봉을 받아 먹고 살려면 그 정도는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미식축구가 그냥 힘으로만 부닥치는 단순무식한 덩치들의 땅따먹기 놀이가 아니라는 얘기.

거기다, 그 자체로 터프하고 험악해 부상에 쉽게 노출되는 거친 경기성향+하드 샐러리캡이라는 빡빡한 선수 수급구조+1주일이라는 긴 준비기간동안 연구해오는 상대의 분석등 여러가지 환경때문에 운만 가지고 선수단의 항상성 유지가 매우 어렵다. 선수 관리능력이 뛰어난 팀이어도 매 경기 항상 쿼터백이 100% 주무를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고, 플레이 한번 할때마다 전력 누수가 생기며 상대가 조금만 대비책을 세워도 몇몇 선수가 병풍으로 사용불능이 되는 팀이 된다. 잘 짜놨다고 생각한 팀이 어느날 갑자기 신생 벤처, 심하면 동네 편의점 수준의 저숙련자들[36]로 채워지는 혼돈의 상황이 얼마든지 생길수 있는 것. 그래서 쿼터백은 단순히 선수 마인드가 아니라 관리자 마인드를 같이 가지고 팀의 시스템이 항상 돌아가도록 준비하고 연구하고 암기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쿼터백이 전부 다 외운다는건 과장된 구라고,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경기 때는 1주일간의 준비기간동안 헤드 코치와 오펜스 코디네이터, 쿼터백 코치, 쿼터백 본인등 관계자들을 다 모아놓고 열심히 회의하고 상대팀 수비 분석결과에 맞추어 그날 경기를 시뮬레이팅하고, 스코어나 상황에 따라 어떤 전술을 사용하도록 큰 얼개는 짜놓은 상태에서 플랜 A, B, C 등 준비할 수 있는 플랜을 다 준비한 다음 순간순간 상황보고를 받으며 변경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군 수비때 공격팀의 다른 선수들은 쉬면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회복하는 것이 주지만, 쿼터백 만큼은 들어가자마자 오펜스 코디네이터와 쿼터백코치 중 필드 가까이 있는 1명과 분석팀원과 함께 즉석에서 드라이브를 복기하고 경기장 위에 있는 분석팀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최종적으로 감독,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쿼터백 코치,쿼터백 4명의 수뇌부 회의를 통해 현재 경기 상황과 상대 상태에 맞추어 원래 작전을 그대로 갈지, 일부 수정할지, 필요시 갈아엎을지를 결정한다. 그러니 공격이 끝나고 사이드라인 들어갔을 때 쿼터백이 태연자약 앉아있던가 아니면 옆에서 누굴 욕하고 있으면 뭔가 큰 사태가 터진 심각한 상황이라 그땐 같은 공격팀 멤버조차 입다물고 눈치만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37]

쿼터백이 작전 개요를 정확하게 안 외워두고 대충 얼버무리면 어떤 사태가 일어나는지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가 밑의 짤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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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의 플레이는 2012년 뉴욕 제츠의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저지른 최악의 자폭으로 일명 Butt Fumble이라는 명칭으로 유명한 멍청한 플레이다. 쿼터백 산체스 본인이 방금 자신이 부른 작전과 다르게 행동을 했고, 곧바로 실수를 깨달았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냥 몇 야드 돌진했지만 LOS에서 몸싸움 중이던 같은 편 브랜든 무어의 엉덩이에 충돌...공을 놓쳤고, 공을 곧바로 주워든 뉴잉글랜드의 스티브 그레고리는 엔드존까지 유유히 들어가버렸다.[38] 이 플레이는 무려 4년 가까이 "역사상 가장 멍청했던 플레이"에 뽑혔으며 46연승 끝에 결국 다른 플레이가 나올때까지 만인의 개그거리로 전락하면서 뉴욕 제츠 팬들에게 죽을 맛을 선사했으며 아직도 NFL.com 에서 2015년에 꼽은 NFL 사상 최악의 플레이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플레이에 대해서 경기 이후 마크 산체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기가 저 장면 직전에 팀에다가 어떤 전술을 불러놨는지 잊어버린 상태였다.고 한다. 참고로 저 Butt Fumble 직전에 상대편 쿼터백 톰 브래디에게 82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내준 상태였고, Butt Fumble로 터치다운을 내준 직후 이어진 킥오프 리턴에서 또다시 리터너가 펌블하여 상대방에게 터치다운을 또 내줘버렸다. 결국 82야드짜리 터치다운 - Butt Fumble 후 터치다운 - 킥오프 펌블 후 터치다운의 연속으로 52초 만에 터치다운 3개를 내주는 기염을 토하고 만 것이다. 특히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의 마크 산체스의 인터뷰는 아무리 상대 팀의 맹공으로 멘붕한 상태라고 해도 본인이 NFL 레벨에서 밥먹고 살 능력이 안되는 형편없는 쿼터백임을 자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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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의 Playbook Wristband.[40]

오랜 시간 주전으로 뛴 쿼터백의 경우에도 플레이 선택의 압박을 덜어주기 위하여 감독이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가 작전을 고르는데,[41] 정확히 어떤 건지 잘못 알아들을까봐 + 팀원들에게 잘못 전달할까봐 위 짤방의 브래디처럼 손목 밴드에 커닝페이퍼를 작성해 간다.[42] 그러고도 벤치의 지시를 잘못 알아들었거나 상대 팀이 벤치의 작전을 간파했다는 판단이 드는 경우 쿼터백이 타임을 요청하는 모습을 곧잘 볼 수 있는데 그 경우 전, 후반당 각 3번 밖에 쓰지 못하는 귀중한 작전타임을 하나 까먹는[43] 대가로 감독에게 안 좋은 소리 듣는 건 감수해야한다. 모든 작전을 쿼터백이 골라서 하는 경우는 페이튼 매닝, 테리 브래드쇼가 그렇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44] 그래서 브래디나 매닝의 노 허들 오펜스 때의 음성[45]을 들어보면 웬만한 래퍼가 우스울 정도로 쉴 새 없이 큰 목소리로 그 넓은 경기장에 쩌렁쩌렁 울려퍼질 정도로 크게 소리지르면서 신호한다. 그 외에 드류 브리스 애런 로저스도 약간이나마 브래디와 페이튼을 따라하는 정도고,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조 플라코가 이를 따라하려고 했다가 자기 머리와 능력이 딸려서 너무 힘드니까 포기했다고 한다. 특히나 NFL 최고의 쿼터백 중 하나인 톰 브래디는 감독의 게임 콜을 충실히 따르는 선수인데, 톰 브래디는 감독과의 케미스트리가 완벽한데다 시야가 넓고 상황 판단이 빨라 패스 분배 순위 1, 2, 3, 4가 막히면 5등까지도 여유있게 보내는 능력으로 커버한다.[46]

쿼터백은 우리 팀이 수비할 때엔 벤치에서 마냥 쉬면 안되고 이전 플레이의 성과를 체크하고 복습을 해야된다. 보통 벤치에서 쿼터백이 보는 바인더 안에는 바로 방금 했던 플레이의 장면들을 스샷찍어서 프린트한 것들이 담겨 있다. 그냥 녹화해서 타블렛으로 돌려보면 편하겠지만 NFL은 사이드라인에서 타블렛 같은 전자장비를 쓰는 걸 2013년까지 금지했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다. 2014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NFL과 스폰서쉽을 체결하면서 Microsoft Surface가 사이드라인에 들어오게 되었다.[47] 그 외에 돌아다니면서 사기를 올리고 코치와 전술에 대해서 논의하는 등, 팀의 리더로서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3. 중요도와 인기

NFL에서는 리그 최고급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엘리트라고 부르는데, 21세기 들어서 대표적으로 엘리트라 부를 수 있는 선수들은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 애런 로저스, 드류 브리스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NFL에서 10년 이상 활약하며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테랑들이자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인 레전드들이고, 이들에 준하는 사람으로 슈퍼볼 위너 러셀 윌슨 또한 팀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4쿼터만 되면 멱살잡고 승리로 이끄는 최고급 선수이며, 스틸러스를 2차례 우승시킨 벤 로슬리스버거 역시 엘리트라 분류해도 이상하지 않은 실력과 위상을 지니고 있다.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엘리트 쿼터백으로는 패트릭 마홈스가 있는데 주전으로 뛴 6시즌 동안 4번의 슈퍼볼 진출과 3번의 슈퍼볼 우승을 이루면서 톰 브래디의 GOAT 자리를 노릴만한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5시즌만에 MVP 2번을 따낸 듀얼 스렛 쿼터백의 대명사인 볼티모어 레이븐스 라마 잭슨과 각자 팀의 운명을 바꾼 조시 앨런, 조 버로우 등이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많게는 연 5천만 달러에 달한다. 평균으로 치면 한 경기 뛰는데 300만 달러 이상. 그렇게 큰 돈을 줘도 아깝지 않다.[48] NFL 소속 32개 팀들 항목을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게 항상 잘나가던 시기엔 좋은 쿼터백이 있고 쿼터백 하나 잘 뽑으면 10년은 잘나간다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49] 그만큼 쿼터백은 미식축구팀의 알파이자 오메가 중 하나.

거기다, 잘 키운 쿼터백은 위 엘리트급 선수처럼 아무리 못해도 30대 중후반까지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명의 주전을 뽑아서 팀의 10~15년을 이끌수 있다. 때문에 NFL 주전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 쿼터백 유망주가 드래프트에 나오면 쿼터백이 부실한 팀들은 거품을 물고 달려들며 NFL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져주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 대표사례가 2011 시즌 앤드류 럭을 잡기 위한 "Suck for Luck" 캠페인[50][51]과 2020 시즌 트레버 로렌스를 잡기 위한 뉴욕 제츠 잭슨빌 재규어스의 탱킹 전쟁.

그만큼 인기도 많아서 미디어 노출도가 엄청나고 대부분의 팀[52]에서는 주전 쿼터백이 팀의 얼굴이다. 꼭 NFL 엘리트가 아니라도 인기있는 대학팀의 주전 쿼터백 정도 되면 미국에서는 전국구 스타이고 경기중에 해설자들이 떠드는 걸 들어봐도 절반은 쿼터백과 관련된 이야기인데다가 스포츠 뉴스의 미식축구 관련 기사들도 쿼터백 이야기들이 대부분. 팀 티보우가 전국적인 열풍을 불어일으킨 것도 그가 인기팀인 브롱코스의 쿼터백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브렛 파브 벤 로슬리스버거처럼 쿼터백이 추문에 얽히면 팀 전체의 이미지가 박살난다. 단순히 비교해봐도 패트리어츠 TE 애런 에르난데스가 살인죄로 잡혀간 사건보다 팰컨스 주전 쿼터백이던 마이클 빅이 투견으로 잡혀갔던 사건이 훨씬 더 주목을 받았다. 프랜차이즈 쿼터백 정도면 코치진과 권력다툼에서도 밀리지 않고, 브래디나 매닝급의 고참 엘리트 쿼터백들은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보다 전략에 대한 입김이 더 세서 자기 맘대로 플레이를 콜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팀내 불화에 대한 이야기에도 대부분 쿼터백이 얽혀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경우 구단주가 드래프트픽을 마구 퍼주고 데려온 프랜차이즈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53]를 싸고돌아서 맨날 잡음이 터져나온다.

다만 쿼터백의 연봉이 워낙 높다보니 딜레마가 생기기도 한다. 엘리트 쿼터백은 대개 팀 샐러리의 10퍼센트~15퍼센트 내외의 캡을 혼자 차지하는데, 하드캡인 NFL 특성상 이는 다른 스타 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잘라야 한다는 뜻이다. 대개 쿼터백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오펜시브 라인맨이나 디펜시브 라인맨, 또는 스타급 와이드 리시버 러닝백이 주로 컷 대상이 된다. 밑 항목의 스타 쿼터백들은 대부분 커리어 초기~중반에 우승을 경험하고 다시 우승하기까지 긴 공백기를 겪거나[54] 슈퍼볼까지는 어찌어찌 가도 우승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는 것중 하나가 쿼터백의 고액 연봉이다.[55] 쿼터백의 연봉이 전체 샐러리의 13퍼센트 이상일 경우 우승 확률이 매우 내려간다는 통계도 있다.

4. 플레이 스타일

쿼터백은 기본적으로 라인맨 뒤에서 공을 던지는 포켓(Pocket) 패서(Passer)형 쿼터백과 본인이 들고 뛰는 스크램블(Scramble)형 쿼터백, 둘 다 가능한 듀얼스렛(Dual Threat)형 쿼터백으로 나누어진다.

포켓 패서형 쿼터백은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프로 스타일(Pro Style), 건슬링어(Gunslinger), 게임 매니저(Game Manager)로 나누어진다.

더 자세한 것은 다음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4.1. 포켓 패서형 쿼터백 (Pocket Passer)

라인맨 벽이 만들어주는 안전한 공간을 포켓(Pocket)이라고 부르며, 여기서 공을 던져서 패스하기 때문에 포켓 패서다.

4.1.1. 프로 스타일 (Pro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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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블(Audible)로 작전을 지시하는, 역대 최고의 프로스타일형 쿼터백 중 하나로 꼽히는 페이튼 매닝.

요약하자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프로 레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통파 유형이다. 프로에는 이러한 쿼터백이 압도적으로 많고 대학 이하에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작기 때문에 프로스타일이라고 한다. 미식축구 관련 인물 항목에 기재된 은퇴한 과거의 쿼터백들은 거의 다 이 유형이고 현역들 중에서도 최소 절반은 여기에 해당한다.

프로 스타일 쿼터백은 튼튼한 어깨와 다양한 전술을 통해 상대팀을 공략한다. 이들은 수비수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전술들을 숙달해야 하며, 이를 허들(Huddle)이나 오디블(Audible)로 팀원들에게 전달해야 하고, 자신의 공을 받아줄 리시버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꽂아줄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팀원들과 신뢰관계를 쌓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발은 좀 느려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물론 스크램블이나 러싱 공격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싱은 전문화된 러닝백에게 맡기고 자신이 직접 공을 들고 뛰는 것은 어디까지나 패싱 전술의 보조적인 역할로 사용할 뿐이다.

그래서 지금은 덜하지만 아직도 올드팬들이나 나이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쿼터백하면 떡대 좋고, 리더십도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머리가 잘 돌아가고, 어깨가 강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대표적으로 엘리트 쿼터백인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 드류 브리스 등이 프로 스타일 쿼터백으로 분류된다.

4.1.2. 건슬링어 (Gunslinger)

말 그대로 총잡이라는 뜻의 건슬링어형은 강한 어깨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 수비수들 사이의 리시버에게 강속구를 정확하게 날릴 수 있다. 게임을 폭발적으로 주도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인터셉트의 위험성을 동반한다. 때문에 강력한 어깨만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제구력까지 동원되어야 훌륭한 건슬링어 쿼터백이 될 수 있다. 즉 공을 던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 어느 쿼터백 스타일보다 중요한 유형. 워낙 위험한 스타일이라 성공적인 건슬링어를 찾기란 쉽지 않다.

대표적으로는 90년대와 2000년대를 주름잡은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브렛 파브 램스 카디널스 두 팀을 슈퍼볼로 이끈 커트 워너가 있다. 브렛 파브는 508개의 터치다운을 비롯해 역대 4위인 71,838야드의 패싱 기록을[56]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인터셉트 기록(336개)을 가지고 있다. 뒤로 뛰면서 60~70야드를 던지는 강한 어깨와 작전에서의 루트를 그대로 달리는 리시버가 있었기에 성공한 스타일이었다. 건슬링어는 본래 파브의 별명으로 그가 보여주는 색다른 스타일에 이 이름이 붙었다. 현역으로는 뉴욕 제츠 애런 로저스[57], 그리고 캔자스시티 치프스 패트릭 마홈스 등이 대표적인 건슬링어형 쿼터백이다.

4.1.3. 게임 매니저 (Game Manager)

게임 매니저들은 건슬링어나 프로 스타일보다 덜 과감한 면모를 보이는 대신 공격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대개 정확한 패스를 던지긴 하지만 팔의 힘이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이들은 다른 유형들과 다르게 폭발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대신 짦고 견고한 패스를 던지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격을 이끈다.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도 있지만, 이들이 속해 있는 구단의 와이드 리시버 타이트 엔드들도 빠른 스피드보다는 공을 잘 잡는데 필요한 넓은 손과 큰 키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 러닝백들이 강한, 즉 러닝 게임에 매우 뛰어난 구단인 경우가 많다. 가장 성공적인 게임 매니저는 버펄로 빌스를 4년 연속으로 슈퍼볼로 이끌었지만 매번 패했던 콩라인 짐 켈리와 초반엔 먹튀로 불렸지만 능숙한 게임 매니저 스킬로 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던 알렉스 스미스가 있다. 스미스가 2021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게임 매니저 스타일의 쿼터백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제러드 고프가 이어받을 듯하다.

여담으로, 프로 스타일의 대명사 중 하나로 불렸던 페이튼 매닝 역시 말년에 프로 스타일에서 게임 매니저형으로 스타일을 바꾸어 결국 슈퍼볼 우승까지 이뤄냈다.

4.2. 스크램블형 쿼터백 (Scramble)

전술 수행에 예상치 못 한 변수가 발생해도 포켓에서 벗어나 빠른 발을 이용해 움직이면서 임기응변으로 플레이를 하는 스크램블형 쿼터백은 수비수 입장에서 전술적으로 대비하기가 어렵다. 이들은 프로스타일과 다르게 덩치가 작지만 침착하면서도 빠른 발과 적절한 타이밍을 읽는 시야를 가지고 있다. 특히 키가 작은 쿼터백이 이런 유형일 가능성이 높은데, 자기팀의 오펜시브 라인맨보다 키가 많이 작으면 라인맨들이 서로 엉키는 포켓에서 시야 때문에 리시버를 못 찾거나, 찾아도 던지다 수비가 팔을 뻗어 저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포켓 밖으로 나가면 상대적으로 방어는 부실해지지만, 그만큼 시야를 가로막는 다른 선수들도 적거나 없기 때문에 패스를 던지거나 전진하기도 쉬워진다.

당연히 쿼터백이 포켓 밖으로 뛰쳐나가면, 수비수들은 무방비인 쿼터백을 잡으려 사방에서 달려 들어오지만 이들은 재빨리 오픈 타겟을 찾아 패스하거나 잡힐 듯 안잡힐 듯 빠져나가면서 점차 무너지는 수비 대형의 빈 공간을 몇 야드씩 야금야금 먹어나가며 상대팀의 전의를 꺾는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덴버 브롱코스 러셀 윌슨, 댈러스 카우보이스 닥 프레스콧, 그리고 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쿼터백이었던 조니 맨지엘[58]이 있다. 상기 애런 로저스는 건슬링어형이긴 하지만 2010년대의 패커스 역시 O라인이 썩 좋은 팀은 아니라서 자연히 스크램블 능력을 장착했다. 즉, 뛰어난 프로스타일 선수라도 O라인의 상황에 따라 가끔은 포켓 밖에서 패스하거나 야드를 따내는 스킬을 가질 수 있으며, 스크램블 쿼터백의 경우는 이것을 프로 스타일 쿼터백보다 더 많이 쓰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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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램블 중에 지시를 내리는 러셀 윌슨.

4.3. 듀얼스렛형 쿼터백 (Dual-Threat)

듀얼스렛 쿼터백은 말 그대로 Dual: 두 가지의, Threat: 위협 또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즉 던지기(패싱 플레이)와 달리기(스크램블)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쿼터백+ 러닝백이며, 달리는 쿼터백 (Running Quarterback) 이라고도 한다. 쿼터백으로서 패스도 하지만, 대학 특유의 더블, 트리플 옵션 등의 변칙 전술에 따라서 스스로 공을 들고 러닝백처럼 전진하는 쿼터백을 말한다. 여기에서 옵션이란, 쿼터백이 공을 받아 플레이가 시작된 다음 수비수의 진영을 보고 던질지 달릴지 고른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프로 스타일 쿼터백은 이 유형의 선수들보다는 훨씬 발이 느리기에 달린다는 옵션보다는 공을 안고 그대로 넘어진다.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 브렛 파브 같이 나이가 많은 선수가 쿼터백을 하게 되면, 수비에게 오라인이 뚫렸을때 피할 시간도 없고 태클은 살벌하게 들어오고 괜히 억지로 하려다 공을 뺏기면 큰일나고,[59] 다치기라도 하면 경기를 아예 날릴수도 있어서 주저앉는게 낫지만, 듀얼스렛의 경우 이런 비상상황에서도 쿼터백의 피지컬과 실력으로 탈출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전술을 짜게 된다. 아니 더 심하면 쿼터백이 러닝백 미끼가 될 수도 있다.[60]

수백, 수천가지의 전술을 복합해서 사용하는 NFL과 달리 대학 미식축구는 선수들이 학업을 병행하고 훈련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주간 20시간을 넘으면 안된다.[61] 따라서 적은 훈련 시간 때문에 많은 전술을 사용하기 어렵고, 대학의 전통적인 플레이북을 고수하는 보수적 경향이 있으며, 매년 어깨가 강하면서 머리 좋고 뛰어난(즉, 프로스타일에 적합한) 쿼터백을 발굴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듀얼스렛 타입의 쿼터백이 대학에선 오히려 많이 보인다. 이런 유형의 쿼터백은 어깨가 강할 필요는 없지만, 러싱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러닝백의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키 크고 어깨만 좋으면 되는게 아니라 몸이 단단하고, 발이 빨라야 한다.

특히 이런 쿼터백은 흑인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62][63] 드래프트에서는 인종차별과 NFL의 보수적 쿼터백 중시 풍조, 그리고 대학과 NFL의 전술, 전략적 격차 등을 이유로 듀얼스렛 쿼터백은 프로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풍조가 생겨났다. 그러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랜달 커닝햄을 시작으로 테네시 타이탄스의 1995년 전체 3번 스티브 맥네어[64]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1999년 전체 2번 도노반 맥냅[65]의 등장으로 듀얼스렛 쿼터백의 프로적응 가능성을 높였고, 급기야는 2001년 마이클 빅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가능성도 열었다. 물론 이는 듀얼스렛 쿼터백의 전술적 활용을 늘려보려는 NFL의 연구와 선수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따른 결과이다. 대학시절 스탯은 좋지만 자기 운동능력만 믿으면서 노력이 없는[66] 듀얼스렛 쿼터백은 대부분 아직까지는 NFL 레벨로 올라와서 패스는 안 되고, 러싱은 막히고 해서 처참하게 망했다. 테네시 타이탄스의 2006년 전체 3위 텍사스대학 출신의 빈스 영이나 2007년 전체 1위로 들어와 먹튀로 방출된 루이지애나 주립대 출신 오클랜드 레이더스자마커스 러셀이 좋은 사례. 패스 동작에 들어섰을 때는 어느 정도 보호를 받는 반면, 일단 달리면서 라인맨들의 보호에서 벗어나면 러닝백처럼 무지막지한 태클을 당하기 때문에 부상도 많이 입는 편이다. 실례로 도노반 맥냅은 프로 경력 후반기에 가서는 부상을 염려하여 완전한 프로스타일로 전향했다. 그러나 달리기 실력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어서, 다음과 같은 비디오게임 실사판을 찍기도 하였다.


이른바 맥냅의 14초 스크램블 패스라고 부르는 전설의 장면. 2004년 지구 라이벌 카우보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명장면이다.

하지만, 점점 발전하는 NFL과 대학풋볼의 전술발전으로 인해 패싱이 안 풀릴 때는 쿼터백이 러닝백과의 연계플레이로 둘이서 해결하도록 하는 시도가 많아지면서 점점, 리드옵션을 메인으로 하는 듀얼스렛 쿼터백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2017년 1라운드 10순위에 지명된 패트릭 마홈스[67]나 12위 지명자 드션 왓슨, 2018년 1라운드 32순위에 지명된 라마 잭슨이 차례대로 리그를 폭격하면서 듀얼스렛 쿼터백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라마 잭슨은 그 정점을 찍어 2019-20시즌 러싱으로만 1,200야드를 넘게 가면서 MVP까지 먹었다.

이런 리드옵션형 듀얼스렛 쿼터백의 플레이방식은 스프레드 옵션 항목을 읽어보면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4.3.1. 프로 스타일 vs 듀얼스렛

'프로 스타일 쿼터백은 그저 던지기만 하고, 듀얼스렛 던지고 뛰니 듀얼 스렛이 훨씬 나은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밑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현실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때문에 러닝백처럼 런 플레이도 연습하고, 패스 플레이도 연습하는 듀얼스렛 쿼터백은 다른 쿼터백/러닝백과 똑같은 시간을 들여서는 패스 플레이도 런 플레이도 어정쩡해질 수밖에 없다. 패스 플레이를 프로 스타일 쿼터백 만큼, 런 플레이를 러닝백만큼 연습해야, 한 마디로 남들의 두 배를 더 연습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게 인간의 육체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패스도 러싱도 그저그런 어정쩡한 타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이 듀얼스렛 쿼터백이다. 괜히 듀얼스렛 쿼터백들이 NFL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낸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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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캐롤라이나 팬서스 시절 캠 뉴튼. 이 정도의 운동신경으로 러싱 전진을 효율적으로 해준 다음, 중요한 순간 패스를 던지면서 게임당 200야드 정도는 전진을 해줘야(시즌 평균으로 하면 3,200야드이다) NFL 수준에서 듀얼스렛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쿼터백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뉴튼은 195cm, 111kg의 거구다. 그런 말도 안 되는 피지컬의 뉴튼도 많이 달리다가 여기저기서 얻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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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튼 매닝의 경우 전형적인 프로 스타일이기에 수비팀의 그 누구도 그가 직접 터치다운을 시도할 거라는걸 예측하지 못해서 저런 페이크가 먹히는 거다. 보통 쿼터백이 공을 들고 뛴다면 저렇게 하는 게 그동안 정석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 둘째, 너무나 다른 역할을 하는 두 포지션이 요구하는 신체적 조건이 차이가 심하다. 프로 스타일 쿼터백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은 보통 수비수에게 가리지 않을 시야를 확보하고 볼을 놓는 타점을 높이기 위한 190cm 이상의 큰 키, 긴 팔, 강한 어깨이며, 러닝백에 최적화된 신체조건은 빠른 순간 속도와 거구 사이의 틈을 비집고 나가기 위한 175~185cm 사이의 너무 크지 않은 키와 다소 과할 정도로 발달한 근육량이다.[70] 보면 알겠지만 이 두 신체 조건 사이에 접점이란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로 스타일의 드류 브리스는 키가 작은 특이 케이스다.
이 때문에 캠 뉴튼, 러셀 윌슨 등 듀얼스렛 쿼터백의 성공시대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이름을 날린 듀얼스렛 쿼터백을 상위픽에 잘 안뽑는 것이다. 당장 라마 잭슨이 쿼터백 중에서는 다섯 번째인 1라운드 32번으로 뽑힌 것을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이들이 다른 듀얼스렛 쿼터백과 달리 성공한 이유는 타고난 어깨 덕분에 대학 쿼터백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롱패스 능력 부재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특히 NFL이 대학풋볼 수준과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 롱패스 전술인데 애초에 어깨가 안돼서 던질 능력이 없는 쿼터백은 영원히 백업 이상을 벗어나기 힘들다. 전술한 성공사례들도 대부분 강한 어깨를 타고나서 성공한 거지, 자신의 스피드와 발놀림만 가지고는 주전으로 올라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71]
* 셋째, "듀얼스렛 쿼터백도 프로고, 상대팀도 프로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프로는 그 각각 수준이 넘사벽으로 올라가고 아군의 실력 못지 않게 상대팀 수비의 실력도 급속도로 올라간다. 나만 수많은 경쟁을 뚫고 올라온 엘리트가 아니라 나를 덮치려고 저쪽에서 달려드는 상대팀 선수들도 한명 한명이 각자 가지의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 자리에 서 있는 엘리트급 선수들이다. 다른 구기종목도 마찬가지지만 공격이 수비보다 돋보이고 돈을 더 받으므로 공격수에 인재가 몰려서 상대적으로 수비 전문은 실력이 떨어지는데 이 때문에 이들 중에서도 더 선별해 뽑은 NFL의 수비는 대학풋볼의 수비보다 몇 차원은 높아진다. 당장 디케이드급 재능이라는 평을 받은 트레버 로렌스가 첫 시즌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만 봐도 바로 체감할 수 있다. [72]이때문에 높은 레벨로 올라갈수록 듀얼스렛 쿼터백처럼 패스를 안하고 공을 오래 들고 있는 쿼터백은 당연히 상대 수비수들의 태클 타겟이 되고 태클, 쌕을 많이 당하다보면 골병이 들어서 유리몸이 되거나 경기력이 떨어진다.[73]
2010년에는 보기 드문 백인 듀얼스렛 쿼터백인 플로리다 대학의 팀 티보우가 NFL에 진출했지만 역시나 3년을 못 버티고 망했다. 다만 2015년에는 캠 뉴튼 러셀 윌슨이 기량을 만개하며 진정한 듀얼 스렛 쿼터백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같은 듀얼 스렛 쿼터백이라도 뉴튼과 윌슨은 서로 플레이스타일이 다른데, 뉴튼은 사기적인 신체스펙으로 위에서 제기한 쿼터백과 러닝백 간의 적합한 신체 조건의 갭을 메워버리고, 윌슨은 쿼터백 치고는 작은 키가 다소 약점으로 작용하지만 '패스를 우선시하다가 정 안되면 뛰는' 케이스지, 뉴튼처럼 런과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러닝 면에서 좀 더 설명하자면 캠 뉴튼은 압도적인 스펙으로 저돌적인 반면, 러셀 윌슨은 작은 체구를 이용해 러닝백 못지 않게 요리조리 잘 피해다닌다. 무엇보다 이 둘은 워낙 재능충이기에 과연 이 둘의 방법론을 다른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 듀얼스렛 쿼터백이라는게 일반적인 보직이 될 수 있을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다.
당장 저 둘과 동시대에 떠올랐던 듀얼스렛 쿼터백들의 현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2011 시즌에는 캠 뉴튼, 2012 시즌에는 러셀 윌슨( 시애틀 시호크스), 로버트 그리핀 3세( 워싱턴 레드스킨스), 콜린 캐퍼닉(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 루키 듀얼스렛 쿼터백들이 NFL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그 해 포스트시즌에서 무릎이 아작나는 끔찍한 부상을 당한 그리핀은 2013년은 그저 그랬고, 2014년에는 폭망했다. 캐퍼닉 역시 2014 시즌에 들어 실력이 퇴화된 모습을 보이며 듀얼스렛 쿼터백이 성공하기는 정말 힘들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74] 또한 캠 뉴튼도 그동안 지적되었던 작전수행, 운용능력의 미숙함을 올해는 떨쳐내며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MVP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2014년에는 드래프트 때부터 화제가 됐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신인 듀얼스렛 쿼터백 조니 맨지엘이 선발 데뷔전에서 러싱을 한다고 깝치다가 쌕을 3개를 당하고, 패스를 해보겠다고 공을 던지다가 인터셉트를 두 개나 당하면서 30대0의 참패와 상대 선수들이 자신의 셀레브레이션인 머니 사인을 따라하는 조롱을 당하는 등의 화끈한 신고식을 치르고, 다음 경기에서는 스크램블한다고 깝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나가떨어졌다. 심지어, 이들과 차원이 다른 활약을 했던 슈퍼맨, MVP 캠 뉴튼조차 2018 시즌, 2019 시즌 부상으로 완전히 하락세에 도달하자 소속팀 캐롤라이나 팬서스에서 방출되어, 2020년 6월달이 다되가도록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뉴튼의 나이는 고작 31세. 다른 프로 스타일 쿼터백은 오히려 이때쯤 전성기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MVP까지 차지한 쿼터백이 한 순간에 퇴물취급 받는 게 듀얼스렛 쿼터백이 필드에서 마주치는 위협이다. 결론적으로 러셀 윌슨만 엘리트 레벨에서 버텼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NFL 레벨의 쿼터백 능력NFL 레벨의 러닝백 능력모두 갖춰야만 NFL에서 통하는 듀얼스렛 쿼터백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거다.

애초에 듀얼 스렛 쿼터백은 야구 개념으로 생각해보자면 팀내 최고 에이스 투수보고 1~5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가서 타율 3할을 치라는 것과 똑같다. 운동은 잘놈잘이라고 현실에서도 이런 케이스는 고등학교나 대학교까지는 잘 보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게 현실. 뭐 잭 그레인키 매디슨 범가너처럼 선발로 잘 던지면서 3할 타율에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 달성하는 선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투수는 닷새에 한 번 나오고, 120kg 거구들에게 태클을 당하지 않는다. 일단 대학에서는 비교적 잘 통하니까 계속 시도하는 편이다.[75]

다만 투수로서의 플레이와 타자로서의 플레이가 전혀 이어지지 않고 완전히 분절적인 야구와 달리[76] 미식축구는 연결되어 있으므로, 보다 적절한 비유는 안드레아 피를로처럼 롱패스를 하고 경기를 조율하면서 티에리 앙리처럼 수비를 찢어버리는 돌파와 드리블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라는 말과 똑같다. 또는 크리스 폴과 같은 게임 조율 능력, 드리블과 블레이크 그리핀의 포스트업, 공격 능력을 동시에 갖추라는 이야기. 물론 현실에서도 그런 걸 해 내는 인간들이 있긴 하다. 축구에서는 리오넬 메시,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 같은 선수들이 있으니. 다만 그 선수들은 천재로 분류될 뿐이다. 때문에 듀얼스렛 쿼터백도 '그냥 캠 뉴튼이나 러셀 윌슨 같이 천재적이면서도 피지컬이 뒷받침해주는 선수들이나 할 수 있는 거지, 훈련시키고 교육시켜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일반적인 보직으로 받아들일 순 없다.' 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프로에서 메시, 조던같은 엄청난 선수가 나온다고 다른 팀이 가만있질 않는다. 2~3명씩 달라붙기도 하고 살인 태클이나 뒷치기, 팔꿈치같은 반칙플레이에 더 많이 노출되는 리스크도 있다. 애초에 쿼터백은 미식축구 특성상 모든 수비수들의 먹잇감이자, 190cm, 120kg는 우습게 넘어가는 디펜시브 라인맨들이 떼거리로 쿼터백 하나 조지려고 달려오는 스포츠다.

이렇게 10~20년간의 시행착오들을 걸쳐서 쿼터백을 러싱에 활용하는 전술이 발전해왔지만, 여전히 듀얼스렛 쿼터백을 NFL에서 100% 활용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그래서 NFL에서도 수 년간 사용해보고 검증된 디자인의 쿼터백 러싱 공격을 위주로 해법을 찾고 있다.

2020년을 이후로 듀얼스렛은 길게 가기 어렵다는 통념이 깨지는 중인데, 이는 패스게임이 발전하고 중용됨에 따라 NFL의 수비 또한 패스디펜스를 중심으로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일단 투하이 세이프티를 세우면서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방향의 포메이션이 대세가 되었고, 패스게임에 대처하게 쉽게 기동력과 멀티플레이 능력이 요구되면서 라인배커나 심지어 라인맨들까지도 체격이 작아졌다. 그렇게 되면서 역으로 러닝게임의 효율이 좋아졌으며, 대학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RPO를 채용하면서 재미를 보는 팀들도 늘어났다. 이제는 단순히 스크램블을 넘어서 designed qb run을 꽤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듀얼스렛 스타일이 1라운드에서 지명되는 경우도 예전보다 많아졌다. 앞으로 과연 듀얼스렛이 새로운 qb의 전형이 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5. 선수

팀의 중심이자 모든 작전 계획이 쿼터백의 능력과 스타일에 따라서 짜여지기 때문에 쿼터백을 트레이드 한다는 것은 팀의 시스템 전부를 바꾼다는 것을 의미하며, 때문에 슈퍼스타급 쿼터백이라면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팀에서 놔주질 않는다. 극단적인 경우 샐러리 캡이 문제가 되면 슈퍼스타급 와이드 리시버 러닝백을 트레이드해서라도 쿼터백을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류 쿼터백은 대형 사고 같은 것을 치지 않는 한 하나의 팀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다.

두 팀 이상을 거쳐가는 쿼터백들의 경우는 보통 첫 번째 팀에서 빛을 못 보다가 두 번째 팀으로 트레이드되고 커리어 대부분을 두 번째 팀에서 보내며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거나, 첫 번째 팀에서 레전드가 되고 나서 말년에 선수 생활을 조금 더 연장해보려고 다른 팀에 잠시 몸을 담그는 경우다.[77] 그렇기 때문에 NFL 역사에 수많은 전설적인 쿼터백들이 존재했지만, 서로 다른 두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쿼터백은 페이튼 매닝[78] 톰 브래디 둘 뿐이다. 서로 다른 두 팀을 슈퍼볼로 이끈 쿼터백으로 범위를 넓혀도 톰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을 포함하여 크레이그 모튼( 댈러스 카우보이스, 덴버 브롱코스), 커트 워너(구 세인트루이스 램스, 애리조나 카디널스), 이렇게 단 네 명만 존재한다.

5.1. 실존 인물

이름 볼드는 현역. 구단 볼드는 여러 구단에 걸쳐 있을 경우, 볼드체로 작성된 팀이 그 선수를 스타/레전드로 대접하는 것이다.

5.1.1. 포켓 패서/건슬링어형

5.1.2. 스크램블/듀얼스렛형

5.1.3. NFL 2024 시즌 현역 쿼터백[91]

괄호 안의 숫자는 그 팀에서 뛰기 시작한 연도. 최근에 쿼터백을 트레이드한 팀은 공석. 현역은 볼드체로 표기.
AFC, NFC 동서남북 지구별로 가나다 순으로 정리.
팀명 주전 백업
뉴욕 제츠 애런 로저스 (2023~) 타이로드 테일러 (2024~), 조던 트래비스 (2024~)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드레이크 메이 (2024~) 자코비 브리셋 (2024~), 조 밀튼 (2024~)
마이애미 돌핀스 투아 텅오바일로아 (2020~) 스카일러 톰슨 (2022~), 타일러 헌틀리 (2024~)
버팔로 빌스 조시 앨런 (2018~) 미첼 트루비스키 (2024~), 셰인 뷰셸 (2024~)
덴버 브롱코스 보 닉스 (2024~) 재럿 스티덤 (2023~), 잭 윌슨 (2024~)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가드너 민슈 (2024~) 데스몬드 리더(2024~), 에이단 오코넬 (2023~)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저스틴 허버트 (2020~) 테일러 하이니키 (2024~), 이스턴 스틱 (2020~)
캔자스시티 치프스 패트릭 마홈스 (2017~) 카슨 웬츠 (2024~)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앤서니 리차드슨 (2023~) 조 플라코 (2024~), 샘 엘링거 (2021~)
잭슨빌 재규어스 트레버 로렌스 (2021~) 맥 존스 (2024~)
테네시 타이탄스 윌 레비스 (2023~) 메이슨 루돌프 (2024~)
휴스턴 텍산스 C.J. 스트라우드 (2023~) 데이비스 밀스 (2021~), 케이스 키넘 (2023~)
볼티모어 레이븐스 라마 잭슨 (2018~) 조시 존슨 (2023~)
신시내티 벵골스 조 버로우 (2020~) 제이크 브라우닝 (2022~)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드션 왓슨 (2022~) 제이미스 윈스턴 (2024~), 도리안 톰슨로빈슨 (2023~)
피츠버그 스틸러스 러셀 윌슨 (2024~) 저스틴 필즈 (2024~), 카일 앨런 (2024~)
뉴욕 자이언츠 대니얼 존스 (2019~) 드류 락 (2024~), 토미 드비토 (2023~)
댈러스 카우보이스 닥 프레스콧 (2016~) 쿠퍼 러시 (2020~), 트레이 랜스 (2024~)
워싱턴 커맨더스 제이든 대니얼스 (2024~) 마커스 마리오타 (2024~), 제프 드리스컬 (2024~), 샘 하트먼 (2024~)
필라델피아 이글스 제일런 허츠 (2020~) 케니 피켓 (2023~), 태너 맥키 (2023~)
로스앤젤레스 램스 매튜 스태포드 (2021~) 지미 가로폴로 (2024~), 스텟슨 베넷 (2023~)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브록 퍼디 (2022~) 브랜든 앨런 (2023~), 조슈아 돕스 (2024~)
시애틀 시호크스 지노 스미스 (2019~) 샘 하웰 (2024~)
애리조나 카디널스 카일러 머리 (2019~) 클레이턴 튠 (2023~)
뉴올리언스 세인츠 데릭 카 (2023~) 스펜서 래틀러 (2024~), 제이크 헤이너 (2023~)
애틀랜타 팰컨스 커크 커즌스 (2024~) 마이클 페닉스 주니어 (2024~)
캐롤라이나 팬서스 브라이스 영 (2023~) 앤디 달튼 (2023~)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베이커 메이필드 (2023~) 카일 트래스크 (2021~)
그린베이 패커스 조던 러브 (2020~) 말릭 윌리스 (2024~)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제러드 고프 (2021~) 헨던 후커 (2023~)
미네소타 바이킹스 샘 다놀드 (2024~) 닉 멀렌스 (2022~), 브렛 리핀 (2024~), J.J. 맥카시 (2024~)
시카고 베어스 케일럽 윌리엄스 (2024~) 타이슨 배전트 (2023~)

5.2. 가상 인물



[1] 각각 1998년, 2000년 드래프트되어 2015년과 2021년까지 뛰며 둘이 합쳐 슈퍼볼 진출 14번, 우승 9번, 정규리그 MVP 8번을 한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들이다. 보통 미식축구에서 GOAT가 누구냐고 하면 가장 첫 번째로 톰 브래디가 꼽히고, 조 몬태나 페이튼 매닝이 그 뒤를 잇는다. [2] 이를 스크램블이라 한다. [3] 경기 중 착용하는 헬멧 안에 내장된 헤드셋을 통해 감독이 지시한다. 통신 시간은 최대 15초이고 그 시간이 지나면 '삑' 소리에 이어 자동으로 끊어진다. 감독의 작전 음성이 들리기만 할 뿐, 마이크는 없으므로 쿼터백이 말해도 감독은 들리지 않는 단방향 소통이다. [4] 정확히는 중원에서 유려한 드리블, 탈압박을 활용한 기동력으로 상대방의 중앙 공간을 헤집어 놓는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스크램블이나 듀얼 스렛 쿼터백, 아니면 미드필더들이 뭉쳐있는 중앙 공간보다 약간 뒤의 여유있는 공간에서 강력하거나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패스를 이용하는 공격형 센터백들이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들은 포켓 패서 유형의 쿼터백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미식축구의 포켓패서형 쿼터백과 축구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혹은 센터백은 플레이하는 유형만 비슷할 뿐, 그 화제성이나 대우, 게임 내 플레이의 중요도에 대한 차이는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5] 대표적으로 15-16 시즌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이 짧은 패스 축구에 제롬 보아텡의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한 롱패스로 빌드업 옵션을 늘리자 보아텡 본인이 직접 자신을 미식축구의 쿼터백에 비교하기도 하였다. [6] 야구와 미식축구를 비교한다면, 동시에 필드 위에 있는 선수가 각각 9명, 11명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쿼터백은 팀의 전체 공격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야구의 어느 한 명과 비교가 안 된다. 매일 매일 등판하는 선발투수가 있다면 모를까. [7] 한국에서는 '반오십'과 함께 25살을 의미하는 속어로 자리잡았다(…). [8] 오죽하면 미국에서 가장 편하게 고연봉을 받아먹는 직종이 후보 쿼터백, 그리고 그 (후보 쿼터백의) 후보라는 소리가 나올까. 주전 쿼터백이 좀 시원찮은 동네에선 최고의 인기까지 날로 먹는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 물론 실전에 나오면 곧바로 깨갱. 잘 모르겠으면 블루 마운틴 스테이트 참조. [9] 실제로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인 그린베이 패커스는 2017년 애런 로저스의 쇄골 골절 부상으로 시즌을 아예 날려먹었고, 시애틀 시호크스는 2021년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이 디펜시브 태클 애런 도널드와의 접촉으로 손가락 부상을 입고 몇 주간 결장해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0] 이는 뒤에 서술한 쿼터백의 멘탈 항목과도 관련이 있다. 팀 내에 주전급 쿼터백이 두 명 이상 있다면 필연적으로 주전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고, 입지 불안으로 인해 쿼터백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져 개인의 성적뿐만 아니라 팀 성적까지 같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 사실, 브래디가 드래프트 때 예상보다 너무 저평가를 받아서 다른 문제가 있었나 하고 걱정했을 정도로 벨리칙은 이 6라운더 톰 브래디를 미래의 주전 쿼터백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벨리칙은 브래디를 데려오고 난 뒤 1년 동안 백업 자리에서부터 착실하게 가르치면서 언젠가 블레드소 대신 브래디를 주전으로 세울 계획이었다. 그게 블레드소의 부상으로 예정보다 앞당겨진 것일 뿐. [12] 후보 쿼터백의 실력이 영 좋지도 않고, 로저스에 맞춰져 있던 팀 시스템과도 어울리지 않아서 백업 쿼터백을 두고 패싱 작전을 쓰는 건 너무 도박성이 커서 10번 중 7-8번은 러닝 작전을 쓸 수밖에 없었다. [13] 원칙적으로 1~9번은 쿼터백과 키커 및 펀터가, 10~19번은 쿼터백과 와이드 리시버가 다는 번호인데, 다른 번호보다 등록 선수가 적은 관계로 영구결번으로 여러 번호를 못 써도 지장이 적다. [14] 재미있게도 이는 쿼터백들과 엮이는 치어리더 여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미국식 치어리더는 그냥 춤추는 수준이 아닌 기계체조+서커스에 가까운 빡센 활동이라, 훈련량도 엄청나고 같이 뛰는 팀원들과 합도 맞춰야 하는 등 꽤 까다로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는 외모만이 아닌 체력과 지능이 동시에 필요한 위치. [15] 흑인 최초의 슈퍼볼 우승 쿼터백이다. 슈퍼볼 XXII(1988) MVP. [16] 반대로 러닝백 포지션은 백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날쌘돌이 흑인들의 천국. [17] 흑백혼혈. 아버지가 흑인이고 MLB에서 뛰던 투수인 팻 마홈스다. [18] 물론 저스틴 허버트, 조쉬 앨런, 조 버로우 등을 보면 백인 쿼터백 유망주의 씨가 끊어진 건 절대 아니다. [19] 미식축구 기록상에는 쿼터백의 러싱야드 기록으로 분류된다. [20] 패트리어츠 코치는, 톰 브래디를 수비 코치로 써먹고 싶다고 말도 했었다. 워낙에 수비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렇다고. [21] 물론 드류 브리스 러셀 윌슨같이 180 초반인 쿼터백들도 있지만 이건 매우 드문 케이스. [22] 덕분에 드래프트 때도 손해를 보았다. [23] 그러나 그 작은 키를 커버할 수 있는 무지막지하게 빠른 발 그로 인한 재빠른 몸놀림, 돌파능력 그리고 강한 어깨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아 전체 1순위로 지명된다. [24] 윌슨 역시 키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손해 본 케이스로 꼽힌다. [25] 그러나 억울한 얘기라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는 게 실제로 라인맨들 뒤쪽 오픈된 리시버를 종종 놓치곤 한다. [26] NFL에서는 패스가 꽂혀야 하는 존을 이렇게 부른다. 야구의 스트라잌존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7] 다만, 2m가 넘어가면 기동력이나 내구성의 문제가 우려될 수 있다. 마크 맥과이어의 동생 댄 맥과이어가 그 예가 될 수 있는데, 댄 맥과이어는 203cm의 장신으로 199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6번으로 시애틀 시호크스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오랫동안 뛰지 못하고 먹튀가 되어버렸다. [28] NFL 팀과 메이저리그 팀이 고교 유망주를 두고 다투는 일은 거의 없다. NFL 팀은 메이저리그처럼 리그 자체적인 육성보다 대학에서 선수 스스로 기량 향상을 하고 난 뒤에 대학 선수를 뽑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대학 시절에도 여러 스포츠를 병행했다면 그때 비로소 NFL 팀과 메이저리그 팀들이 다툼을 벌이게 되지만 말이다. [29] 실제로 시애틀 시호크스의 러셀 윌슨은 2010년 MLB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4라운드 지명됐다. 물론 윌슨 본인은 미식축구를 선택. 우투우타에 2루수라고 한다. 2024년 현역 최고의 쿼터백이라 불리는 패트릭 마홈스의 경우는 고등학교때까지 95마일을 던지던 투수였고, 아버지 역시 메이저리그 투수였기 때문에 야구선수가 될거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텍사스 공대에서 전액 장학금과 풀타임 주전을 제안하면서 쿼터백의 길을 선택했다. [30] 덩치만 있을 뿐 쿼터백으로써의 멘탈이 없어 폭망한 악명 높은 케이스가 바로 2007년 전체 1순위이자 악명 높은 드래프트 먹튀의 상징 자마커스 러셀(JaMarcus Russell)이 있다. [31] 주전이 루키 쿼터백이거나 확고하지 않을 경우 쿼터백이 포함되지는 않으나, 그런 선수가 1년 넘게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 바로 다음 시즌에 주장단으로 선임된다. [32] 움짤의 인물은 세인트루이스 램스에서 뛰던 샘 브래드포드(Sam Bradford). [33] 물론 실기 시험도 당연히 치른다. 해마다 NFL에서는 드래프트를 신청한 대학선수들을 대상으로 스카우팅 컴바인을 실시하여 포지션별로 각종 신체능력을 체크한다. [34] 윗 항목에 기록된 카일러 머레이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주전 쿼터백으로, 잭슨빌 재규어스 트레버 로렌스도 루키 1년차부터 주전 쿼터백으로 활동중이며, 2023년에는 무려 3명의 루키 쿼터백이 주전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35] 경우에 따라 만개가 넘는 전술이 있는 셈이다. [36] 대학풋볼이 특히 심한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 주전 리시버가 시험을 망쳐서 학점미달로 운동장 출입금지가 되거나, 술먹고 싸워서 유치장에 갇히거나, 금지약물이나 마약같은걸 해 아예 쫓겨나거나, 자기 여친이랑 싸워서 어디 하나 부러져 오거나, 심하면 자차로 통학하다 사고나서 몇달 병원에 누워있어야하는 일이 매년 예사로 벌어진다. 이러니 대학풋볼이 선수 위주로 굴러가기 어려운 것이다. [37] 사실 이런 이유로 쿼터백이 너무 내성적인 성격이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코치들이 많다. 팀의 야전사령관이자 멤버들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이니 혼자 잘하는 것으로는 의미가 없고 팀원들과의 명령체계 확립과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즉시적이어야하기 때문이다. [38] 사실 짤방과 설명만 보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황해서 저런 플레이를 한거 같지만, 동영상을 보면 멀쩡히 플레이 시작하다가 갑자기 자기팀 등짝으로 뛰어들어가는 황당한 꼴을 볼 수 있다. 본인이 부른 콜을 본인이 까먹어서 당황했다는 인터뷰가 없었다면 승부조작이 아닌가 의심될 지경. # [39] 이 마크 산체스조차 대학시절에는 NCAA 풋볼의 명문 USC의 주전 쿼터백으로서 팀을 3번이나 로즈볼로 이끈 유망주였다. 그런 선수조차 노력과 재능이 뒷받침이 안 되면 이런 망신을 당할 만큼 프로와 대학의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소리. [40] MLB에서도 포수들이 사용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가끔 야수나 투수들도 주머니에 페이퍼를 넣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KBO에서도 종종 야수들이 경기 중 페이퍼를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41] 가끔 쿼터백의 재량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자기들이 들고 나온 작전에 대해서 수비가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판단될 때, 타임아웃이 없거나 아끼고 싶을 때 하게 된다. [42] 이건 감독이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도 마찬가지. 선수만 쓰는게 아니라 코치들도 빠른 지시를 위해 종종 쓴다. [43] 이 타임아웃은 경기 막판 3~7점차내 접전이라도 된 급박한 상황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고 아군의 전열을 정비할 때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시간이 충분히 남았을 때 타임아웃을 쓰는 것을 꺼린다. [44] 브래드쇼는 현역 시절 머리가 좀 안 좋다는 소문에 시달렸는데, 자기 플레이를 자기가 부르는 사람인데 왜 머리가 안 좋으냐고 억울해 했었다. [45] 미식축구는 공식적으로 마이크와 스피커를 쓰는 종목이지만, 이 오디블만큼은 쿼터백이 직접 육성으로 해야된다. [46] 사실, 감독이 작전을 쿼터백에게 지시하고 전달하는 방식도 감독의 역사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크게 3가지 타입이 있는데, 선수 개개인에게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시하는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 선수에게 가야할 루트를 정해주고 그 안에서 변형하는 에어 코렐 오펜스, 아예 11명 전체의 움직임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해 전달하는 에어하트-퍼킨스 오펜스. 아주 러프하게 3글자로 요약하자면, 점, 선, 면이라고 할 수 있다. [47] 가끔 팀이 지고 있거나,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어 고가의 서피스를 바닥에 내리꽂는 쿼터백들의 모습은 압권이다. [48] 특히 최근에는 쿼터백의 연봉이 하늘로 치솟는 경향이 있다. 샐러리캡 자체가 오른 것도 있지만 갈수록 리그가 러싱보다는 패스를 중심으로 오펜스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공을 던지는 쿼터백과 공을 받는 와이드 리시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 두 포지션의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49] 그렇기 때문에 실력있고 유명한 쿼터백들은 대부분 한 팀에서 커리어를 끝내든가 은퇴 직전 팀을 옮기든가 해서 한두팀에서만 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스포츠처럼 한창 전성기를 달리는 와중에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으로 팀을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직까지 두 팀을 이끌고 슈퍼볼 우승을 달성한 쿼터백이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50]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뉴욕 제츠, 마이애미 돌핀스 등 당시 하위권 팀들이 시즌을 말아먹으면서 럭을 드래프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정작 럭은 당시 절묘하게 레전드급 주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부상으로 시즌을 거하게 말아먹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잡았다. [51] 여담이지만 리그 최강의 레전드 세기의 신성으로 팀의 쿼터백 세대교체가 깔끔하게 이루어진 경우는 정말 드물다. 가장 유명한 게 샌프란시스코의 조 몬태나 스티브 영, 그리고 그린베이의 브렛 파브 애런 로저스 케이스다. 이 때문에 콜츠는 쿼터백이 절실한 여러 팀들의 원성을 샀다. 실제로 이때 1라운드에 뽑힌 쿼터백 중 로버트 그리핀 3세, 라이언 태너힐, 브랜든 위든 등은 리그에 남지 않거나 그저 그런 선수가 되었다. [52]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경우 수비진의 핵심인 노장 레이 루이스가 팀의 얼굴이자 리더였지만 이건 매우 드문 경우. [53] 줄여서 RG3라고 부른다. 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2번픽인데, 이 픽 순서 받으려고 12년, 13년, 14년도 1라운드 지명권과 12년 2라운드 지명권을 퍼줬다. 그리고 2013 시즌 RG3의 부상과 리더답지 못한 행동으로 팀이 DTD하는 가운데 14년도 1라운드 지명이 전체 2번픽에 당첨됐지만 세인트루이스 램스만 좋은 일을 시켜주는 참사를 빚었다. [54] 그 톰 브래디마저도 3회 우승 후 다시 우승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55] 물론 가장 큰 원인은 NFL의 플레이오프가 단판 승부라서다. 간단히 예를 들어 플레이오프의 모든 출전팀을 상대로 7할의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초강팀이 있다고 쳐보자. 7할 승률만 되어도 말이 안될 정도의 초강팀인 이유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팀들은 평균적으로 정규리그에서 6할에서 5할 후반 정도의 승률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6할승률의 팀들을 상대로 7할의 승률이라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올스타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설령 그 정도의 강팀이라고 해도, NFL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슈퍼볼 우승을 위해서는 3연승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7할이 세제곱이 되기에 결과적으로 34.3퍼센트의 확률 밖에는 얻지 못한다. 즉, 올스타팀 급의 사기적 로스터라고 하더라도 슈퍼볼 우승은 3년에 한번 정도 밖에 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NFL의 하드캡 샐러리 구조는 올스타급 로스터의 존재가 3년씩이나 지속될 수 있도록 허락하지를 않는다. 게다가 NFL 등록 선수의 대략 절반 정도가 매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에, 팀의 슈퍼스타가 하필 플레이오프 시기에 맞춰 부상이라도 당하면 훌륭한 로스터를 갖추고도 그냥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56] 이를 넘어선 쿼터백은 21세기를 대표하는 쿼터백 톰 브래디, 드루 브리스, 페이튼 매닝 뿐이다. 이 밑으로는 61,361야드를 던진 댄 마리노, 58,711야드를 던진 필립 리버스로 거의 넘사벽 수준의 격차가 있어서 당분간 저 4명을 넘어설 쿼터백을 찾는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7] 30대 후반에도 MVP를 타는 등 여전히 꾸준한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58] 1라운드 22픽인데, 애초에 대학 때 말도 많았고 워크에씩도 별로라서 망했다. 실제로 뛴 경기도 별로 없고 빨리 방출됐다. [59] 슈퍼볼 52에서 경기 막판 톰 브래디가 추격을 위해 억지로 던져보려다 되려 태클맞고 펌블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60] 프로 스타일 쿼터백이 러싱 때는 러닝백 공셔틀에 불과하고 공 넘기면 없는 사람이 되므로 수비가 10명만 체크하면 되지만, 듀얼스렛은 러닝백과 같이 러싱을 할 수도 있으므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겨서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61] 아주 드물게 미시간 대학교가 이 규정에 걸렸었다. 물론 웬만한 풋볼 명문대학이 이걸 칼같이 지킬리 없기 때문에 미시간 대학교도 항의했었지만 무용지물이었고, 결국 규정상 불이익을 당해야 했다. [62] 하지만 NFL에서 최초로 흑인 쿼터백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명예의 전당에까지 헌액된 워런 문은 흑인이지만 오히려 프로 스타일 쿼터백에 가까운 선수였다. [63] 백인 쿼터백인 스티브 영이 드물게 러싱에 능하단 쿼터백. [64] 프로보울에 3번 선정되고 2003년 AP MVP에 선정된 실력있는 쿼터백이었는데, 은퇴 후인 2009년 치정사로 인해 총격을 받아 숨졌다. [65] 맥냅은 구단 영구 결번까지 지정됐을 정도로 대성한 선수이다. [66] 즉, 공부는 안하고 몸빵으로만 때우려는 [67] 이 경우엔 러싱보단 강한 어깨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빠른 발과 스크램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편. 다만 러셀 윌슨이나 라마 잭슨처럼 완벽한 듀얼스렛형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68] 위의 움짤에 있는 노래방 책자 뒤지다 부를 노래 못 찾는 장면처럼, 프로팀에 입단한 신인선수들은 각색의 경기 진형을 설명한 "플레이북"이라는 것을 받는데 이게 바인더로 이뤄진 것이다. 거기다가 각팀이 다른 "플레이북"을 갖고 있기에 상당한 스트레스다. 거기에 프로는 여러 종류의 플레이를 구사하므로 대학이나 아마추어보다 그 양도 훨씬 두껍다. 두께가 거의 전화번호부에 필적할 정도. 여기에 그 방대한 내용을 다 완벽하게 암기해 두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각 페이지에 있는 포메이션이 비슷비슷해 보여도 포메이션마다 베리에이션이 있기 때문에 대충 외워뒀다가 잘못된 지시를 내리면 작전은 완벽하게 실패한다. [69] 이 때문에, NFL은 경기장 내 전자기기 반입에 관대한 편이다. 데이터분석의 중요성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 커서 AWS 주최로 데이터분석대회를 열기도 할 정도. [70] 야구의 투수들 체형을 보면 알 수 있듯 팔과 어깨는 근육을 너무 키우면 가동범위가 작아져 던지는 동작에 방해가 된다. [71] 이런 선수는 애초에 코델 스튜어트, 에릭 크라우치처럼 쿼터백이 아닌 다른 포지션을 떠돌거나 대학에서 어떤 화려한 기록을 쌓건 지명 실패당하고 딴일 알아봐야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전 NBA 뉴욕 닉스의 가드였던 찰리 워드. [72] 애초에 NFL과 대학 미식축구의 수준을 비교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2년 연속 전체 꼴찌를 먹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잭슨빌 재규어스나 겨우 듣던 소리지, 비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73] 그 덩치 크고 맷집 좋다는 벤 로슬리스버거도 쌕으로 뇌진탕(Concussion)을 당해 몇 경기 결장을 당한 걸 보면 말 다한 셈이다. 단순히 부상으로 끝나는 문제면 다행인데, 이 부상으로 인해 해당 팀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전 쿼터백과 백업 쿼터백의 수준 차이가 매우 심한 NFL에서 이런식으로 선발 쿼터백이 몇 주간 결장해 버릴 경우 아예 그 시즌 자체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이런 요소를 감수할 만큼 러싱에 메리트를 가진 듀얼스렛 쿼터백은 사실상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74] 일부는 패스를 생각하다 정 안 되면 뛰는 쿼터백일단 뛸 생각부터 하는 쿼터백의 차이라고도 한다. 전자가 윌슨, 후자가 캐퍼닉. 그리핀은 부상 후 피지컬이 급락해 이도 저도 아닌 쿼터백이 된 상황. [75] 대학 미식축구도 NFL 못지않게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여기에 사력을 다하는 대학들도 많고, 따라서 각 대학 미식축구부의 감독도 프로 못지 않게 성적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받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적당한 수준의 듀얼스렛 쿼터백 한명만 잘 키워놓으면 최소한 대학 수준에서는 학교가 만족할만한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후에 선수 본인이 프로에 가서 어떻게 되든, 일단 러싱 능력이 좀 되면 듀얼 스렛을 하도록 유도를 하는 편이다. 선수 본인으로서도 일단 대학수준까지는 패싱과 러닝을 적당히 섞으면, 상대팀 수비에 막혀 포메이션이 작전대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여차하면 본인이 뛰어서 야드를 벌면 되니까 패싱위주로 할 때처럼 모든 작전을 완벽하게 외우느라 뇌에 쥐날 필요도 없고 성적도 잘 나와서 프로의 관심도 끌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캐퍼닉처럼 일단 뛸 생각부터 하는 버릇이 들게 된다. NFL에서 듀얼스렛을 표방하는 쿼터백의 특징 중에 하나가 센터로부터 공을 스냅받은 후에 상황이 작전대로 안 돌아가더라도 포켓 안에서 끈기있게 패싱 찬스를 노리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힘들겠다 싶으면 금방 포기하고 본인이 공을 들고 뛰는 러닝으로 전환하는 습관을 보이는 점인데, 이 점이 듀얼스렛 쿼터백들의 패싱능력이 성장을 보이지 못하는 큰 원인 중의 하나다. [76] 고교야구까지는 투수로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팀의 핵심 타자로 활동하는 사례가 얼마든지 있으나 대학이나 프로레벨로 올라가면 둘다 잘하기 어렵다. 쓰는 근육도 다르고 훈련시간도 더 필요하며 한쪽의 훈련이 다른 쪽의 훈련을 방해할 수 있다. 자신과 상대팀에 대해 양쪽 모두를 분석할 시간도 모자란다. 한우물만 판 선수에게 뒤쳐지는게 당연하다. MLB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없던 시절 소수의 투수들이 투수치고 꽤 잘치긴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처럼 동시에 뛰어난 실력을 낸 선수는 베이브 루스 이후 없다. [77] 스티브 영이 첫번째 예의 대표적인 케이스고, 조 몬태나가 두 번째 경우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커리어 동안 4개의 팀을 옮겨다니면서 두 팀 이상에서 괜찮은 성적을 올린 워런 문이나 브렛 파브가 특이한 케이스다. 사실 브렛 파브는 양쪽 모두에 해당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78] 물론 브롱코스에서의 우승은 매닝의 활약보다는 수비팀의 끈적한 수비 덕분에 슈퍼볼에서 우승한 거다. [79] CFL의 팀이다. [80] USFL이라는 지금은 없어진 미식축구 리그의 팀이다. [81] 연습 스쿼드로 합류 [82] 연습 스쿼드로 합류 [83] 2017 시즌 도중인 10월 30일에 포티나이너스로 트레이드되어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84] 1라운드 딱 한 경기 뛰고 2021년 영입한 샘 다널드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12월 5일까지 벤치 신세만 지다 방출되었다. [85] 최초의 듀얼스렛형 쿼터백이자 백인이었다. [86] 최초의 흑인 듀얼스렛형 쿼터백이다. [87] 2021 시즌 개막 직전 방출 [88] 주전 쿼터백 샘 다널드의 부상으로 시즌 도중인 11월 합류 [89] 은퇴 이후 NFL 분석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90] 연습 스쿼드로 합류 [91] 2024.11.7. 기준. ESPN Depth Chart 기준으로 작성. [92] 정확하게는 백업 쿼터백 [93] 고등학생 시절에 All-State QB였다고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 참고로 All-State는 미국 한 주 내에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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