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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59:12

정유라 이화여자대학교 부정입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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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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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반대 시위 사건
정유라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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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이화여대 김활란 관련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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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특혜
3.1. 학업 특혜
3.1.1. 입학관련3.1.2. 출석 면제 특혜3.1.3. 학점 취득 관련 특혜 및 리포트 논란
3.2. 특혜 배경에 대한 의혹
3.2.1. 이인성 교수에 대한 의혹3.2.2. 육아 휴학 제도
3.3. 그 외 의혹
4. 총장 사퇴 논란5. 교수 엑소더스 논란6. 자퇴서 제출7.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 학교 측에 입학취소 요구8. 이화여대 측의 사과9. 검찰 수사10. 2016년 국정조사11. 1심 선고 결과12. 기타13. 후일담
13.1. 김혜숙 총장의 회고
14. 관련 문서15. 둘러보기
최순실 게이트에서 이화여대 문제는 중요한 변곡점을 그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예민한 대학 입시 문제와 금수저 흙수저 갈등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젊은이들은 정유라와 이화여대에 대한 분노를 거침없이 불태웠다.(중략)
이화여대의 정유라 특혜 문제가 터지자 최순실 보도에 지극히 소극적이던 다른 언론사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무관심했던 일반 국민들도 '이게 뭐지?'하고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최순실 게이트에 기름을 부은 건 이화여대의 정유라 특혜였다.
한겨레 특별취재반, 《최순실 게이트-기자들, 대통령을 끌어내리다》 108~109쪽
돌이켜보면 전체 정국에서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서 받은 특혜는 곁가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학력과 교육 문제에 민감한 청년층과 그 학부모들을 적극적으로 소환하며 공분을 일으키기 충분한 폭발적 소재였다. 한국 사회에서 성공의 좌표는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부터 시작된다.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입시전쟁 잔혹사>에서 "한국에서 가장 치열한 계급투쟁은 노동운동이 아니라 대학입시전쟁"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대로 한국은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초·중·고교생이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입시지옥 사회'와 다를 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사로운 관계로 옆에서 '수발'을 들어주던 최순실이란 자연인에게 제집처럼 청와대를 드나들게 하고 각종 이권을 챙겨준 데 대해 '뭐 그럴 수도 있지', '다른 놈들은 안 그랬나' 영역에서 용인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딸 정유라다. "나는, 내 자식은, 내 손주는 그렇게 고생해서 대학 들어가도 취업이 힘든데, 쟤는 엄마 하나 믿고 학칙까지 바꿔 이대 들어가서 출석도 안 하고 '달그다지 훅' 하니 학점을 받아? 그럼 나는 뭐가 되는데?"이런 심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
ㅡ 정철운[1], <박근혜 무너지다> 176쪽
"최씨 범행으로 인하여 국민과 사회 전체에 준 충격과 허탈감은 그 크기를 헤아리기 어렵고, 누구든지 공평한 기회를 부여받고, 누구든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결과를 얻으리라는 믿음 대신 ' 빽도 능력'이라는 냉소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우리 사회에 생기게 했다. (중략) 비단 어떤 한 사립대학의 입시전형이나 몇몇 교수에 관한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피고인들의 범행은 누구나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리게 했다."
ㅡ 1심 선고문 ( #)

1. 개요

2016년 최순실의 딸이자 승마 선수였던[2] 정유라 이화여자대학교에 부정 입학하고 학사 코스를 밟던 중에도 교수들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입학이 취소된 사건.

2.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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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근혜 정부의 대학교육정책에 맞춰 대규모 학부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모든 학생들이 학사 일정과 형태의 변화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최경희 총장은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어떠한 공지나 소통도 하지 않았다.

총학생회는 이화여대 구성원들과 함께 일방적 구조조정 규탄 행동, 구조조정 중단 등 6대 학생요구안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그러던 와중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이 진행되었고 학생들의 반대는 심해졌다.

2016년 7월 28일부터 이화여자대학교는 이른바 미래라이프 대학 문제로 혼란스러웠고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하던 이화여대 학생들이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집회를 주도했다. 정기적으로 열렸던 집회에는 각 집회마다 약 5,000~1만 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은 이 사안에 관하여 엄청난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집회 도중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자 최경희 총장은 7월 30일 학내에 1,600여 명이나 되는 경찰을 진입시키는 것을 묵인하며 진압을 시도했고 이에 본 사태를 주목해 온 이들은 " 최경희 총장이 저토록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력자가 뒤에서 봐주기 때문이 아니냐??"며 의아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졸업생들까지 가세한 반대 시위에 밀려 8월 3일 학교 측은 끝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했으나 학생들은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본관 점거 농성에 그치지 않고 행정 주무 부처와 상임위원회에 1,900여 건의 감사 민원을 넣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서 남아 있었던 승마 입학 비리 불씨가 2016년 9월 말 국정감사 과정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정윤회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에 대한 의혹이 다시 제기되었다. 정유라는 2015년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했는데 그녀의 입학 및 학교생활에 부정한 특혜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입시와 성적에 민감한 대중 정서상 이전에 미르재단 K스포츠로 불씨가 피어오르던 여론에 제대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자 10월 16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 집회를 개최할 것임을 예고했고 해당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10월 19일 끝내 최경희 총장이 사퇴함으로써 일련의 사태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학내 집회는 일단락되었지만 학생들은 10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시국선언 발표하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투쟁을 그치지 않았다.

결국 정유라는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자퇴서는 본인이 직접 학교에 와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에 있던 정유라의 자퇴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정유라는 입학취소당하고 사실상 영구제명 당했다.

3. 특혜

3.1. 학업 특혜

3.1.1. 입학관련

2016년 9월 28일 국정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정유라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입학 자체가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관련 기사) 입시 규정을 어기고 서류 전형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3]

처음 최순실은 정유라를 고려대학교에 보내려고 승마 협회를 협박했다고 한다. # 그래서 승마협회 간부 박모 씨를 독일로 불러들이고 여러가지로 힘썼으나 정유라는 고려대 승마특기생 전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최순실은 면박을 주며 박 씨를 한국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화여대와 같이 한국체육대학교에도 합격했는데 한체대 입시 과정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고 한다. # 장시호의 검찰 진술에 따르면 최순실 정유라 장시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보내려고 했다는 것이다. #

이후 최순실 이화여대를 선택했는데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자 수시전형 공고도 뜨기 전에 최순실은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갈 거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물론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지원 자격은 2014년 9월 15일까지 국제 또는 전국 규모 대회에서 개인종목 3위 이내 입상자였으나 2013년 승마협회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 등으로 정유라는 2014년 9월 이화여대 수시전형 서류심사에 너끈히 합격했다. 물론 2013년 대회는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했던 승마협회가 주관한 대회였다. 관련 기사 : 정유라 금메달 딴 승마대회, 알고 보니 '혼자' 출전 일단 입학 서류심사에서부터 특혜가 있었던 것. #

사실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서류심사전형에서 정유라의 평가점수는 하위권이었다. 승마종목에서는 혼자 지원해서 1등이었지만 다른 종목 지원자들에게 성적이 밀렸기 때문. 하지만 정유라는 면접에서 전체 1등을 하면서 총 6명을 선발한 수시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6등으로 ‘턱걸이’ 합격했다. # 면접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지원 기준일 이후에 취득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면접심사위원에게 제시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14년 9월 20일 2014 아시안게임마장마술 종합 단체전 경기에서 딴 금메달이 소급적으로 인정되었던 것.

물론 이는 명백한 입시 규정 위반이다. 당시 이화여대 수시전형 체육특기자 모집요강에는 '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국제 또는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개인 종목 3위 이내 입상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준다고 했고 이에 따르면 사후 성적, 그것도 단체종목 성적은 면접평가 때에도 인정을 하지 않아야 했기 때문.[4] 이전에 정유라를 가르쳤던 서정균 감독 역시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

하지만 당시 이화여대 입학처장이었던 남궁곤 교수는 이에 대해 "서류 기한 이후라도 국제대회 입상자라면 ( 면접에서) 점수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달리 말하면 모집요강과는 상관없이 면접 때는 '사후'의 '단체전' 성적도 교수 재량껏 점수를 완전히 인정해줬다는 얘기가 된다. 상식적인 일 처리로 보기 어렵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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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0일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 멤버. 왼쪽에서 2번째가 정유라.[5][6]

한편 학교 측이 정유라에게 특혜를 주려고 했다는 구체적인 주장도 나왔다. 2016년 10월 11일 이대 교수 협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당시 체대 입시 평가에 참여했던 일원'이라며 "체대 평가장 입실 전 평가자들에게 안내할 때 입학처장 남궁곤 교수 왈,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한 것이 사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입학처장 발언에 일부 관리 위원들의 항의가 있었고, 해당 지침과 무관하게 평가 진행하도록 재안내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글에 따르면 "수많은 입시생 중 최순실의 딸 정모 양이 특이하게 금메달과 선수복을 지참했"으며 "이후 정상적 입시 절차로 모든 것이 진행되었으나 처장의 발언이 영향 없었다고는 말 못한다"고 했다.[7]

이런저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단 " 승마 특기생의 전례가 없다시피 한 이화여대가, 왜 하필이면 정유라가 입학하려 할 때 처음으로 승마특기생 선발의 문을 열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다.[8] 공교롭게도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지원한 2014년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251명이었는데 당시 고등학교 3학년생인 여자 선수는 정유라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승마협회 임원인 A씨는 "정씨는 대회 성적이 초·중등부 때부터 동년배 가운데 독보적이어서( 관련기사: 정유라, 초등 6학년 때 4개 대회 혼자 출전 1등) 승마 전형이 있는 학교에는 어디나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이대가 애초 정씨를 입학시키려고, 정씨가 고3일 때 승마를 추가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

2014년 당시 이화여대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김경숙 교수였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김경숙 교수는 정유라가 입학한 2015년 3월부터 2016년까지 정부 지원 연구를 6개나 따냈다. 이것이 정씨의 입학과 관련한 보은이 아니었겠느냐는 의혹이 당연히 제기될 만했다. 게다가 김경숙 교수는 2016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장을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이후 정유라의 학사관리 특혜 의혹이 집중적으로 불거진 수업을 개설한 체육과학부와 의류산업학과가 모두 신산업융합대학 산하에 있었다.

면접점수는 턱걸이로 합격인데 면접시험 점수인 품성이 점수가 높았다. # 편차가 드러나기 힘든 점수가 다른 지원자 평균보다 30점이나 높아 마지막 합격 순위로 올라간 것. 또 상위권 2명에게 낙제점을 줘서 정유라를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 결국 합격 자격이 있었던 2명이 정유라 때문에 억울하게 불합격을 당한 것. 이들을 구제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현행 교육법으로는 구제가 불가능해졌다.

이화여대 입학취소가 가능한지에 대해 이화여대 입학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씨의 입학 취소가 힘들 것"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했다. 11일 나올 감사발표에 따라 2016년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교육부 규탄 시위는 물론 중고생들이 2016년 11월 5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보다 더 많이 참석할 수도 있게 되었다. #

감사발표가 15일까지 연기되었다. #

그리고 고교 성적표 분석 결과 성적·출석 특혜로 합격했음이 밝혀졌다. #

사실 이뿐만 아니라 최경희 총장 취임 이래 이화여자대학교에 새로운 단대가 설립되었는데 이것도 정유라 때문에 이루어진 일인 것인지 내부적으로 의혹이 제기되었다.

새로 설립된 단대는 바로 "신산업융합대학"으로, 학장은 김경숙 교수(체육)이다. 기존 경영대학 소속이었던 국제사무학과, 조형예술대학 소속이던 의류학과, 건강과학대학 소속이었던 식품영양학과·보건관리학과· 체육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이다. 신산업융합대학이 생기면서 건강과학대학은 없어졌고 건강과학대학에 속해 있던 간호학과 간호대학이 되었다.

그런데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에는 학문적 성격이 다른 학과들이 '섞여' 있다. 정유라와 관련된 체육과학부(입학)와 의류산업학과('희망')가 한 단대로 묶였다는 점을 보면 신산업융합대학이 정유라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의심해볼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정유라는 본인이 속한 체육과학부뿐 아니라 의류산업학과까지 넘나들며 교수들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3.1.2. 출석 면제 특혜

2015년 3월 정유라 이화여자대학교 건강과학대학 체육과학부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그런데 이후 학사경고 제적을 당할 위기에 놓이자 최순실이 이대에 나타나 압력을 넣어서 학사경고를 없던 일로 만들었다는 말이 있었다.[9]

정유라의 지도 교수였던 함정혜 교수에 따르면 그녀는 2016년 4월 학교도 안 나오고 과제도 안 낸 정유라에게 제적 경고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정유라가 아니라 최순실이었다.

함 교수는 인터뷰에서 "제 실수로 얘를 F를 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정유라한테 전화를 한 거죠. 근데 그 엄마가 받았죠"라고 말했다. 최순실은 전화로 딸의 제적 경고를 듣자마자, 학장을 직접 만나 따진 뒤 함 교수에게 달려왔다. # 당시 지도 교수인 함 교수는 '경고가 누적되면 제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뜻을 전했는데, 최순실이 이에 격분하여 정유라와 함께 학교에 득달같이 나타난 것이다.

그날 최순실은 이대 체육과학부장 이원준, 건강과학대학장 김경숙 등을 만난 뒤 지도교수인 함정혜 교수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가 지도교수와 얼굴을 붉히며 대화했다고 한다. 이미 김경숙 학장이 “(최순실이) 내려가니까 잘 해라"라고 했고, 함 교수가 "뭘 잘 해야 되냐, 내가 무슨 죄를 졌냐"라고 하자 " 정윤회 부인이다”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최순실은 함정혜 교수에게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라는 폭언까지 했다고 한다.[10] #

직후 함 교수는 “물러나라”는 김경숙 학장의 전화를 받았고 지도 교수 자리를 내놓게 되었다는 카더라가 존재한다. # 그 후 무언의 압박이 계속되었는지 함 교수는 미국으로 급히 떠나게 되었다.[11]

이후 정유라는 2학년 1학기에 거의 등교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사 경고를 면했다고 한다. 1학년 1학기만 해도 평점이 0.11이었는데 최순실이 학교에 직접 찾아와 한바탕 뒤집어 엎어놓고 간 다음부터 성적이 0.11 → 2.27 → 3.30 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관련 기사

물론 정유라 체육 특기생임을 감안해 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도 아니면서 등교도 하지 않고 국제 대회 증빙 서류 제출도 없이 위와 같은 성적을 취득한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국제 대회 등에 참가한 경우 2주 안에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출석으로 인정되지만 정유라는 이마저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더군다나 정유라는 2014년에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2016년에 자격을 상실해 국가대표도 아니게 되었다. 따라서 독일에서 개인 자격으로 승마 훈련 중에 있었던 셈이었다. 체육 특기생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든가 보고서 등으로 시험을 대체하는 경우가 적지 않긴 하지만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은 채 학사경고를 면하면서 2년 째 학교를 다니던 상황은 개운치 않다. 이대 체육과학부의 한 교수는 “아무리 체육 특기생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무엇보다 정유라 신주평과 2015년 12월 12일에 비밀 결혼을 했고 2015년 4월경에는 출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 국제승마연맹 출전 기록에도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단 1차례의 경기 출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 특기생으로서 대회 출전이나 훈련을 이유로 출석을 면제받은 정유라가 실제로는 훈련과 무관한 출산· 육아 등을 한 것이므로 출석 면제 사유는 이미 없어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정유라는 물론이고 정유라에게 출석 면제 특혜를 베풀어 준 교수들 역시 학칙에 의해 모두 중징계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3.1.3. 학점 취득 관련 특혜 및 리포트 논란

그 외에도 학사와 관련하여 여러 특혜 의혹이 제기되었다. 예를 들어 입학 후에 정유라는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화여대 측에서는 학칙을 개정하여 출석을 인정해 주었고 학점도 후하게 주었다는 것이다.

또 정유라가 출석·시험 등을 대체해서 제출한 리포트의 부실함도 문제되었다. 제출 기한도 넘긴 데다 틀린 맞춤법이나 비속어를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리포트에 사용하기 부적합한 어투와 어휘가 매우 많으며 다른 사람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표절한 것이었는데도 C+ 학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제출 기한이 지나 조급한 마음에 리포트의 품위는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제출하기 위해 대충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리포트에는 "마음 속에 메트로놈 하나 놓고 달그닥. 훅 하면 된다"[12], 흔히 고삐는 생명줄이라고 할만큼 ᅟᅮᆼ요하고"[13], "말에 움직임에 ᄄᆞ라 부드럽게 다라가고"[14] (Shift를 그대로 누른 채)ㅏㄹㅏ' 순으로 친 모양. 의외로 자주 보이는 오타다.], "1시간의 몸풀기후 시합이 시자괴는데 이떄체력적ㅇ로 받쳐주지 못하면 시합을잘치르지못학됩니다."[15], "좋은비구력을가지면 2 마리 3마리 경기를뛸 수 있고"[16]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들에게 쓰는 수법. 웬만하면 비추함"[17] 가독성을 현저히 떨어뜨릴 정도로[18] 매우 심각한 맞춤법 오류와 오타가 있으며, 리포트에 사용하기 부적합한 신조어('비추')와 욕설('망할새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리포트의 품격이 상실되었다.

파일:external/www.enewstoday.co.kr/621585_178095_5821.png
파일:external/www.bulkyo21.com/34179_29357_2342.jpg
수어 통역을 맡은 사람의 깊은 짜증과 고뇌가 표정에 생생히 드러난다.[19]

더 놀라운 것은 담당 교수였던 이경옥 교수(이화여대 체육과학부)의 태도다.[20] 나이가 환갑이었던 이경옥 교수는 리포트의 욕설을 문제삼기는커녕 오히려 일일이 첨삭하여 주는 등 여러 편의를 베풀어 주었다. 당연히 야단을 치고 낙제시켰어야 할 리포트에 대해 친절하게 오타 수정을 해 주고 학점을 부여한 담당 교수의 이러한 학사 문란이 밝혀지자 이건 분명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빗발쳤다. 관련 기사

심지어 이 리포트는 사진을 제외하면 겨우 1페이지 분량이며, 원문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블로그까지 발견되어 표절 의혹...이 제기된 수준이 아니라 확인되었다. 한 술 더 떠 애초에 리포트가 첨부 파일로 제출되지 않아 담당 교수인 이경옥 교수가 "앗! 첨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은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유라 학생도 처음 맞는 방학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장한 것도 발견되었다. 그러자 이화여대 학생들은 이경옥 교수의 이러한 굽실거림을 여러가지로 패러디하면서 비야냥댔다. 관련 사진 참고로 이렇게 이메일로 정유라에게 극존칭을 써 가며 설설 기던 이경옥 교수가 실은 수시 면접 당시 정유라를 인터뷰했던 면접관이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 이메일 보기1, 이메일 보기2.

더 심각한 것은 정유라가 수강한 체육과학부의 다른 두 과목은 아예 자료 하나 제출하지 않고도 각각 C, C+ 학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기사

한편 정유라는 2016년 봄 학기에 자기 전공인 체육과학부 수업만이 아니라 의류산업학과 전공 과목까지 신청했는데 역시나 출석도 하지 않고 작품 하나 제대로 전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점을 챙겨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같은 과목을 수강했던 의류학과 학생이 대자보를 붙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참고로 이 대자보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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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는 이후 2016년 여름방학 계절학기로도 의류학과의 과목을 수강했는데, 중국의 의류학과 대학생들과 함께 패션쇼를 하기 위해 중국으로 갈 때 다른 학생들이 단체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고 가는 동안[21] 교수들과 함께 비지니스 클래스를 이용[22]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향신문 기사 더 문제가 되었던 것은 중국에 간 후 배가 아파서 최종 과제인 패션쇼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 참관(?)했다는 이유로 담당 교수인 이인성 교수(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에게서 B 학점을 받았다는 것이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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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유라에게 위와 같은 특혜를 베풀었던 이인성 교수는 최경희 이대 총장의 최측근으로서 2015년 7월 이후 갑자기 무려 3건의 정부 지원 연구를 수주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기사.

처음 문제가 제기된 출석 면제나 레포트 대체 및 첨삭지도는 그래도 체육학부 안에서 체육 특기생에게 별도의 평가를 통해 학점을 부여한 것이니 쥐꼬리에 붙은 먼지만큼은 이해해 줄 구석이 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체육학부도 아닌 전혀 관련 없는 타 과의 전공 과목에서도 비정상적으로 학점을 줬다.[24] 이건 단순한 학과 차원이 아니라 학교 전체적으로 특혜를 줬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 커지고 말았다. 대부분 일반 학생들이 복수전공/ 부전공도 아니고 개인의 필요나 개인의 흥미에 의해 전공 외 과목을 들어야 할 경우[25] 대개 담당 교수와 상의한 후 청강하기 마련이다. 그것도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하는데 이는 주전공 학점 따기도 바쁘고 이런 식으로 청강할 경우 엄청 바빠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교 생활에서 받았던 여러 가지 특혜 의혹들이 양파 까지듯 나왔다.

사실 많은 대학교에서는 홍보대사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유명인을 내세운다. 그런데 홍보대사도 결국 일개 학생이라 수업 출석의 의무가 있다. 연예인이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개 논란이 많은데 남보라 문근영처럼 출석 잘 하고 무사히 졸업한 연예인은 논란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많은 정부 행사 현장에서 장관 내지 차관과 동일한 수준의 의전을 받는 김연아조차도 F학점이 무려 2개나 나왔는데도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이후 교생실습까지 다른 학생들과 동일하게 마쳐서 대학 생활에서의 논란은 없다.

하여튼 출석을 안 했는데 학사경고를 면했다는 것은 100% 문제가 있다. 총장이 직접 임명[26]하는 홍보대사도 일반 학생이라 출석의 의무가 있는데 홍보대사도 아닌 일반 학생이 출석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결국 이화여대 측은 다른 것은 몰라도 이 건에 대해서는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대 "최순실 딸 입학 특혜 없었다… 학사 관리 부실은 일부 인정"

3.2. 특혜 배경에 대한 의혹

3.2.1. 이인성 교수에 대한 의혹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최종 과제에 참여조차 하지 않은 정유라에게 B 학점을 부여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인성(53)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인성 교수는 2015년 7월 이후 3건의 정부 지원 연구를 수주해 진행 중이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특혜 제공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간에 연결 고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인성 교수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총 3건의 정부 지원 연구 프로젝트에 책임 연구원 또는 공동 연구원으로 등록돼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고기능성 작업 용도별 화재 진압용·구조용·조사용·구급용 장갑 및 방화 두건의 개발(1년 연구비 25억 원 씩 2 건 수주) ▶ 여성 신산업융합인재 양성 사업( 연구비 5억 원) 등이다. 연구비 총액만 55억 원에 이른다. 이인성 교수가 1995년 3월 이화여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따낸 총 9건의 정부 지원 연구 중 3분의 1이 최근 1년여 사이에 확보된 것이다. 이인성 교수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최순실- 정유라 모녀와의 밀접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정유라는 체육과학부 소속으로 이인성 교수의 전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다. 하지만 2016년 1학기부터 단과대학이 개편되어 신산업융합대학이 구성되었고 그 산하에 의류산업학과와 체육과학부가 들어갔다. 이후 정유라는 타 전공인 의류산업학과 과목을 3과목이나 이수했다. 1학기 때 ‘컬러 플래닝과 디자인’(3학점), 계절 학기 때 ‘기초 의류학 I’(2학점)과 ‘글로벌 융합 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2학점) 등이다.

보통 1~2학년생이 굳이 타과 전공 과목을 수강하는 일은 흔치 않다. 특히 정유라는 세 수업을 들은 뒤 평균 학점이 0점대에서 3점 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 중 이인성 교수는 디자인 연구 수업의 담당 교수였다. #

그 외에도 이인성 교수는 최경희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여러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평생교육원과 내용이 겹친다는 이유로 미래 라이프 대학 설립이 이의 제기를 받자 최 총장이 이를 평생 교육원에 흡수하여 운영하겠다고 밝힌 그 시점에 하필 이인성 교수가 평생 교육원 원장에 취임한 것이다.

정유라 및 계절학기 수강생들과 함께 패션쇼를 하겠다고 이인성 교수가 방문한 그 중국 지역이 하필 이전에 최 총장이 미리 MOU 체결 등으로 방문한 중국 지역이었다는 점, 그리고 의류학과 해외 수업에 굳이 최 총장 및 그 최측근들이 참여 예정 또는 참여한 점, 그리고 2016년 이대 의류산업학과 졸업 패션쇼에 제공될 학교 지원금 사용 내역이 무슨 이유인지 공개되지 않은 점 등등 이인성 교수에 대한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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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육아 휴학 제도

2015년 초중순 경에 출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 # 2016년 2월 국회를 통과한 육아 휴학 제도[27]에 대한 배후가 아니냐는 의혹이 생겼다.

이대는 해당 문제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었다. 금혼제조차도 2003년에 없어졌을 정도였다.[28] 또 기존에 이화여대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출산 휴학 제도만 있고 육아 휴학은 없었으며 학부생은 대상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2015년 9월 학칙 개정을 통해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학부생까지도 임신, 출산, 육아 휴학이 가능해졌다. 물론 도입 취지는 당연히 좋은 것이지만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정유라가 2015년 5월 출산한 이후에 학칙이 개정되었다는 점이 미묘하다. 서울대, 연세대를 비롯한 서울시 내 주요 대학교들에서는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로 이미 운영하던 제도였다. 서울대가 남학생의 육아 휴학도 허용 중이었다는 것에 비해 이화여대는 비교적 늦은 편이었다. 위에서 얼른 바꾸라고 압력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학내에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자녀를 맡아 교육해 주는 이화보육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결과적으로는 정유라가 미친 유일한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있지만 사실 이 부분은 정유라와는 전혀 상관 없이 그냥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정유라가 이 제도를 전혀 활용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때까지 임신 출산 사실 자체를 숨기고 아예 학교를 계속 재학하고 있었다. 한참 특혜 문제가 이슈가 될 때 마지막에 자퇴하기 직전에 휴학계를 내기는 하였으나 언론의 관심이 지대하게 몰려 있던 상황에서도 육아 휴학이라는 말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29] 육아 휴학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신생아 시절임을 생각하면 이 제도 자체를 쓰지도 않은 사람이 이걸 자기를 위해 만들었다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듯 하다. 아니면 최순실이 성급하게 만들어놨는데 정유라가 숨기려고 안 쓴 걸지도

3.3. 그 외 의혹

시간이 지나면서 입학 및 출석에 대한 학점 이외에도 학생들이 제기한 의혹의 수가 늘어났다. "최순실 딸 의혹 무려 2천 건"(이 숫자는 감사 민원을 착각한 오보다. 배경의 민원 내용 참고)

그 중에서 채플 역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이화여대 재학생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학점도 조작하는 마당에 채플이 뭐 별거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화여자대학교는 다른 미션스쿨에 비교해도 채플필수 이수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고 출결관리가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장 길 건너 연세대학교만 해도 4학기면(2년) 채플 이수가 끝나는데 이대는 8학기[30]를 꽉 채워야 하고 시작 전에 경비가 정시에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출석도 빡빡하게 관리된다. 그래서 제때 이수를 못 할 경우 한 학기에 채플만 2~3개씩 듣는 일은 다반사고 5개 이상을 들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월화수수목목금[31] 모두 채플로 채워 매우 홀리(holy)한 학기가 된다고 한다(...).

당연히 그만큼 정규 전공/교양 강의를 선택하지 못하게 되므로 학생들은 채플 이수에 대한 부정행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채플을 이수하지 못하여 학기를 더 내야 하거나 밀린 채플을 몰아서 수강하느라 전공필수 학점을 채우지 못하면 당연히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하는데, 한 학기마다 등록금을 생각해보라. 게다가 추가 학기는 과목당 수업료가 더 비싸다.

예를 들어 2016년 6월에 방송된 1박 2일 이화여자대학교 특집 오프닝 때 학생들이 단체로 대강당 계단을 우르르 뛰어 올라가는 걸 보고 멤버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나?!"고 놀라는데 주위에서 구경하던 이대생들은 "다들 채플 때문에 뛰는 거"라며 그러려니 하는 장면이 방송으로 나갔다.[32] 오죽하면 신앙심 깊은 기독교 신자들 중에도 "솔직히 채플은 싫다"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특혜라고 하면 이대생들의 입장에선 학점만큼이나 분노할 거리는 된다.

또, 1914년에 세워져 현존하는 유치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이대부속 유치원을 허물고 그 자리에 (체육과학부가 소속된) 신산업융합대학의 건물을 지으려고 추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접입가경으로 커졌다. # 유치원은 이대부속초등학교 운동장에 새로 지으려고 했는데 유치원 학부형들과 초등학교 학부형들 모두 반발했다고 한다.

2015학년도 체육 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한 것은 정유라를 염두에 둔 조치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

4. 총장 사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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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위와 같은 정도에 이르자 2016년 10월 19일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관련 기사 그러나 최 총장은 사임 이유로 정유라 관련 입시 학사 비리는 끝끝내 인정하지 않는 끈끈함을 보여주었다.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시작된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사임하는 것이지, 정유라 관련 입시 학사 비리에 관해서는 “체육 특기자와 관련하여 입시와 학사 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육탄 방어했다. 관련 기사

이렇게 되면 "모든 화살은 이대 총장이 혼자 다 맞을 테니, 제발 정유라 관련 입시&학사 비리 만큼은 더 이상 파헤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로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거대한 비리 의혹이 이대 총장 하나 자르는 것으로 어이 없게 마무리될 수도 있을 듯한 분위기...

라는 건 모든 비리의 뒤에 존재하는 최순실 일가와 그 주변 인물들의 생각일 뿐이었다. 총장 하나 자른다고 마무리되면 일이 이렇게 커졌겠는가?

당연하지만 이러한 사임 발표에 가라앉을 리 만무한 사태였기 때문에 10월 19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졸업생 일동과 교수 200여 명은 이화여대 본관 앞에 “특혜 입학 비리 해명”, “학사 운영 정상화”, “총장 선출제도 민주화”, “학생 안위 보장”, “독선과 불통은 이제 그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모였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성명을 통해 “ 청와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양을 위해 학칙까지 개정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면 이는 모든 학사행정을 일거에 무효화하고 대학의 존립 근거를 위협하는 폭거”라며 “여기에 최 총장이 연관됐다면 이는 이화 정신에 위배되는 정도가 아니라 범죄적 행위”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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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10월 24일 JTBC 보도 이후에는 이미 사태가 이대가 아니라 국가 전체에 걸친 것으로 거대화됐기 때문에 이대 총장 한 사람이 그만둔다고 진화될 리가 만무하게 되었다.

5. 교수 엑소더스 논란

이 사태와 관련된 이화여대 교수 몇몇이 10월 19일 일제히 잠적했다. 기사, 요약

6. 자퇴서 제출

여론이 들끓자 2016년 11월 10일 정유라의 모친 최순실의 변호사 이경재를 통해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이 확인되었다. 관련기사 학교당국에서 자퇴서를 수리할 경우 일단 입학 자체는 인정되는 셈이기 때문에 자퇴생 신분이 되고 재입학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조용해지면 재입학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시각이 확산되었다.

하지만 정유라의 고교 출결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어 교육부가 정유라의 초중고 학업활동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후 고등학교 졸업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을 밝히고 고등학교 졸업을 취소시켰다.

따라서 자퇴신청과는 관련 없이 애초에 입학자격 미달이 되기 때문에 입학 취소로 결정되었다. 후술하겠지만 재입학 영구 불허 조치가 내려져서 설령 검정고시 등을 통해 취소된 고졸 학력을 다시 취득하더라도 이화여대로의 재입학은 불가능해졌다.

7.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 학교 측에 입학취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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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별감사 발표 영상

2016년 11월 18일 교육부 특별감사결과 최순실의 딸 정유라 이화여대 입학 및 재학 당시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정유라가 입학부터 이화여대 총장과 교수진으로부터 전방위적으로 받은 특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관련 기사

그와 동시에 관련 법령 및 학칙에 따라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이화여대에 요구하기로 했다. ( 관련 기사) 입시부정에 따른 재정제재 조치로 정부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사업비 감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만약 이화여대가 교육부의 요구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지 등 후속 조처를 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는 입학처장 등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특혜를 준 교수들을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검찰 고발과는 별개로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이화여대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등 2명의 해임을 요구했다. 관련 기사

그리고 입학사정관 운영비를 끊기로 했다. 관련 기사

12월 2일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내부 감사를 마치고 학교에 정유라 퇴학·입학취소(영구 재입학을 불허)하며, 부정을 저지른 전 입학처장 남궁곤 교수 등에게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하였다. 관련기사[34]

8. 이화여대 측의 사과

교육부 특별감사결과에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화여대 측은 "부실한 입시 및 학사관리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총장까지 나서며 "특혜는 없었다"고 완강히 부인하던 이화여대가 사실상 교육부의 감사 결과를 인정하며 머리를 숙였다.[35]

9. 검찰 수사

2016년 11월 22일 검찰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다음 날 이대 교수를 소환조사하였다. 관련 기사

10. 2016년 국정조사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이화여대의 교수들은 자신들이 특혜를 주거나 부정입학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관련 문제로 물의가 발생하여 사과는 하지만 직접 지시를 한 사항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부정한 것이다. 부정입학한 당사자가 있는데 부정입학을 지시한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황당한 상황에 대해서 안민석 의원은 최경희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청문회 내내 김경숙 교수 뒤에 앉은 교수들이 "일부 개인의 문제이며 시스템이나 우리의 잘못은 아니다"라는 논조로 상당히 억울한 투로 항변했는데 정작 그 '개인'이 누군지는 지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 ' 개인'이 대학 내부 실세로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11. 1심 선고 결과

2017년 6월 23일 해당 사건과 관련된 9명에 대한 선고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전원 유죄였다. #

재판부는 다음과 같이 설시하였다.
"최씨는 자녀인 정씨가 체육특기자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무조건 배려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그릇된 특혜의식이 엿보였다. 자녀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하기엔 자녀에게 너무나도 많은 불법과 부정을 보여줬다."
"급기야 삐뚤어진 모정은 결국 자신이 그렇게 아끼는 자녀마저 피고인의 공범으로 전락시켰다. 자녀를 위해 많은 사람이 원칙과 규칙을 어기고, 공평과 정의를 저버리도록 만들었다."
"최씨 범행으로 인하여 국민과 사회 전체에 준 충격과 허탈감은 그 크기를 헤아리기 어렵고, 누구든지 공평한 기회를 부여받고, 누구든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결과를 얻으리라는 믿음 대신 '빽도 능력'이라는 냉소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우리 사회에 생기게 했다."
"피고인 범행이 가져온 결과가 상당히 중함에도 피고인은 공소사실 중 상당 부분을 부인하면서 '만연했던 관행'을 내세우며 자신의 잘못을 희석하려고 하는 데 급급했다."
"'명문 사학' 교육자들이었던 피고인들은 부정한 부탁에 의연하게 맞서기는커녕 정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애쓴 흔적들은 국민 전체에 커다란 상처와 분노를 낳게 했다."
"비단 어떤 한 사립대학의 입시전형이나 몇몇 교수에 관한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피고인들의 범행은 누구나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리게 했다."

이번 건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사건 중 최순실과 관련된 첫 실형 판단 사례라서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다. 또 2번이나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유라에 대해서도 재판부가 "정유라와 공모하여"라 적시했기 때문에 향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12. 기타

이 사건은 이강석 서울대학교 입학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이강석 이승만의 양자로 그 빽을 등에 업고 특례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으나 정당하게 입학한 다른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의 강력한 반발로 중퇴한 뒤 국가에 반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육군사관학교에 재입학했다. 이강석을 정유라로 바꾸고 서울대학교를 이화여자대학교로 바꾸면 아주 똑같다.

그리고 정유라를 합격시키기 위해 억울하게 낙제점을 받고 불합격한 상위 2명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제 방법이 없다고 한다. 뉴스 링크 낙제점을 받은 2명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하면서도 좌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모두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였으며 한 명은 지도자의 꿈을 키웠고( 뉴스 링크) 다른 한 명은 새로운 것들을 해 보고 있다고 했다. 뉴스 링크

개그 콘서트의 코너 민상토론 2에서도 " 이화여대의 마스코트는 이냐?", "아~ 그거 아니야~"라고 풍자하기도 했다[36].

정유라 본인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으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처럼 승마선수로 이화여대에 들어오려는 학생들에 대해선 '이대는 아무나 들어올 수 있냐'고 하면서 노발대발하였다고 한다. #

박근혜 대통령도 중학교 입시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 당시 중학교에 진학하려면 전과목 입시를 치러야 했는데 박근혜 때는 "어린이들의 수험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목으로 국어와 수학만 시험을 보았고 박근혜는 2과목만 시험을 치러 성심여자중학교에 합격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중학교 입시는 다시 원래대로 전과목 시험을 보는 것으로 돌아갔다는 것.

2017년 5월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처음에 김종 전 차관에게 이화여자대학교 대신에 H대학 안산캠퍼스를 제안받았으나 지방대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이 사태를 계기로 차기 이화여대 총장은 교수뿐 아니라 재학생, 동문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선출되며 결선투표 끝에 김혜숙 교수가 당선되었다.

한편 이를 계기로 각 대학들이 운동 선수들에 대한 학사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축구, 농구, 배구 등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37] 연세대 축구부는 다수의 선수가 출전 정지에 걸리면서 2017년 U리그 참가를 포기했으며 농구는 연세대 김경원, 한양대 유현준 등이 평점 미달로 리그를 뛰지 못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대학 재학 중에 드래프트에 나오는 이른바 얼리 엔트리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였고 이에 따라 아직 제약이 덜한 2017년에 최대한 많이 나오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 사건과 여러 가지로 대비되는 정용화 경희대학교 대학원 부정입학 사건이 터졌는데 이 경우 자신만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용화 본인이 공식적으로 정중하게 사과한 뒤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토크몬도 자진하차했고 마지막으로 홍콩 공연이 끝나는 3월 5일에 입대하며 부정입학 문제와 함께 엮여 있던 병역 문제 논란까지 한꺼번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38] 참고로 정유라 사태 당시에는 성적 좋은 학생들이 권력의 희생으로 인해 떨어지는 일이 있었으나 정용화의 경우 경쟁도 없었으며 전월미달이었고 또 전원 합격했다.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2019년에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인 조민과 관련해서 여러 특혜 의혹이 제기되었다. 해당 항목 참조.

13. 후일담

13.1. 김혜숙 총장의 회고

이화여대 역사상 최초로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이 된 김혜숙 총장이 당선된 직후인 2017년 5월 31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하여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영상
Q. 학생들의 지지가 총장님에게 압도적이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A. 학교가 변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표현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명예 회복에 나서달라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특히 국회 청문회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이 끌려가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제가 봤었던 비디오였고요, 학생들 비명 소리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끌려나가는 장면 등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생각에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화여대 학생과 아끼는 분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앵커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굉장히 큰 변화의 변곡점 위에 서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변화의 계기를 잘 살려서 잘 가야 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요즘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외적·심리적으로 겪고 있는데, 문제없는 삶은 없고, 좌절 없는 성공은 없으니 좌절하지 말고 강하게 헤쳐나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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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 입시 관련 사건(A), 학교폭력(B), 시험 부정행위(C), 교육부 등 국가행정조직 연루(G), 교육 정책 관련 논란(P), 교사 관련 사건(T), 사건 경위 불명(?) }}}}}}}}}




[1] 미디어오늘 기자다. [2] 당연하지만 현재는 제명 처리되었다. [3] 이것 때문에 수시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정시를 누른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도 나왔다. [4]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도 이에 대한 내용이 있다. "개인이 아닌 단체에서 수상했는데, 개인 수상만 인정받느냐?"는 질문에 대학 측은 "개인 수상만 인정합니다. 단체 수상은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공식 답변했다. [5] 첫 번째는 김형칠 선수의 조카이기도 한 김균섭 선수다. 할아버지 때 부터 승마를 해 왔고 승마장을 작은아버지에게 물려받아 운영하는 등 승마 명문가로 유명하다. 왼쪽에서 3번째 선수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으로서 재벌 회장 부친의 힘으로 넉넉한 지원을 받으며 승마를 한 것은 맞지만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출전 전에도 개인전에서 다수 메달을 획득하고 자력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는 등 사생활에서 사고들을 저지른 것과 별개로 실력은 검증된 선수다. 네 번째는 황영식 선수로 단체전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아 금메달을 따는 데 공헌했다. [6] 여담으로 저 선수 중 차기 대회에 나온 선수는 맨 왼쪽의 김균섭이 유일하다. [7] 이에 대해 남궁곤 교수는 면접 본 특기자 21명 중 선수복과 메달을 지참한 선수가 "정 씨를 포함해 3명"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도 "메달리스트 학생들을 평가에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8] 물론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1989년에 이미 '승마 특기생'을 뽑은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1989년 승마 특기로 입학했다가 같은 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전지 훈련 중 교통사고로 숨진, 박훈이라는 학생이 있었다. 승마 특기가 처음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 (박훈 양은 두산가 박용민 전 오비 베어스 단장의 딸이다. 자세한 것은 관련 기사 참고.) 그렇다 쳐도 25년도 넘게 없었던 승마 특기생 입학자가 왜 하필 정유라 입시 때 부활했냐는 의문은 전혀 풀리지 않는 말 돌리기지만 말이다. [9] 정유라가 학교에 계속 출석을 안 해 1학년(2015년) 1학기에 학사경고를 받고 1학년 2학기에는 휴학했으며 2학년(2016년) 1학기에도 독일에 머물며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화여대 학칙에는 "수업의 6분의 1 이상을 결석하면 낙제를 받고, 학기말 평균 성적이 1.60 미만인 학생에겐 학사경고를 하고, 연속 3회 받은 학생은 제적한다"고 되어 있다. [10] 이에 대해 함 교수는 “(최 씨가) 갑자기 저한테 전화했을 때 저한테 고소한다고 해서,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고... 그러면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맞고소하겠습니다. 명예훼손으로…”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11] 실제로 2016년 10월 18일 이화여대 교수 협의회 게시판에는 “ 정유라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다음 날, 함 교수님이 황급히 미국으로 떠나셨다. 물론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라는 글이 올라왔다. [12]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비공식적 표현이다. 메트로놈의 박자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는 것을 뜻하는 표현으로 추정. [13] 문맥상 '중요하고'에서 ㅈ이 빠진 오타로 보인다. 일반적인 한국어 IME에서는 초성+중성+종성 순으로 조합할 때 초성이 빠지면 ㅜㅇ처럼 중성과 종성이 분리되며, 리눅스 입력기 같은 경우 '우'처럼 중성 직후의 자음을 종성이 아니라 초성으로 처리하지만 한컴오피스 한글에서는 이런 경우 초성이 빠진 채로 중성과 종성만 조합되어 나온다. 만약 한영 자동 변환 기능이 켜져 있다면 문제의 부분을 입력할 때 두벌식+ QWERTY 기준으로 'nddy하고'로 입력된다. [14] 한컴오피스 한글에서는 옛한글 모드가 아니더라도 ㅏ를 2번 연달아 치거나, Shift 키를 누른 채 ㅏ을 치면 (아래아)로 변한다. 아마도 '따라'를 칠 때 ' [15] '1시간의 몸 풀기 후 시합이 시작되는데, 이때 체력적으로 받쳐주지 못하면 시합을 잘 치르지 못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띄어쓰기와 맞춤법도 지켜지지 않았고, 급하게 작성하다가 오타가 심하게 났음에도 수정하지 않고 방치한 곳이 있었다. [16] '좋은 지구력을 가지면 2~3회의 경기를 뛸 수 있고' [17] '해도해도 않되는 망할새끼'라는 표현은 조절이 잘 안 되는 말을 가리킨 듯하다. 부드럽게 바꿔 본다면 '조절이 잘 안 되는 말에게 쓰는 방법으로 웬만하면 추천하지 않는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도로 바꿔 볼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바꾼다고 하더라도 리포트에 쓰일 만한 문장은 절대 아니다. 맞춤법이 여기에서도 잘못되었다. '않되는'을 '안 되는'으로 바꿔야 하고, '웬만하면'이 아니라 '웬만하면'이 옳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한다. [18] 굳이 해석하려고 하면 "흔히 고삐는 생명줄이라 할 만큼 중요하고," 여기까지는 그래도 가능은 하지만 '다라가고'는 따라가고인지 다가가고인지 알 수 없다. [19] 첨언하자면 수어는 단순히 손의 움직임만 아니라 얼굴표정 같은 비수지적기호(nonmanual signals)도 사용된다. '해도해도 안되는', '망할새끼', '비추'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웃으면서 할 수는 없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거나 심각한 표정을 하면서 수어통역을 하는 것이다. [20] 이경옥 교수는 정유라 리포트를 제출하기 전에 "수업 내용을 전달해주고 시험 준비를 도와 줄 멘토 언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고 한다. 증거 사진. [21] 그것도 중국동방항공 환승편이었다고 한다. [22]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구이양 직항편이었다고 한다. [23] 처음에는 경기 일정 때문이라고 했으나 경기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배가 아파서 패션쇼에 불참하고 독일로 가 버렸다는 식의 변경된 해명이 있었다. [24] 2016년부터 의류산업학과가 조형예술대학에서 떨어져 나와 체육과학부와 더불어 신산업융합대학이라는 한 단과대로 묶였기 때문에 같은 단과대이기는 하다. 하지만 딱 봐도 의류학과 체육학은 아예 별개의 분야라서 저 통합도 약간은 형식적인 것일 뿐 실제 같은 단과대라는 생각은 쉽게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25] 예를 들면 인문대 학생이 해양생물에 관심이 많아 생물학 수업을 들을 경우 [26] 위촉식은 언론에 공개하며 이때 총장 직인이 있는 임명장을 총장이 직접 수여한다. 물론 주요 일간지에 내보내는 학교 홍보 광고에도 해당 연예인이 등장하며 이런 광고물은 당연히 총장 결재를 받아 광고로 나간다. [27] 기존에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하던 것을 명문화했다. [28] 물론 금혼제는 이화학당 설립 당시, 그리고도 한동안은 소기의 목적이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개발도상국 이하 국가에서는 강제결혼 조혼이 관습적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시대가 변하여 딸도 공부시키고 대학교에 입학시키더라도 '우리 딸이 교양있는 여자라는 건 증명됐으니, 주가가 높을 때 하루 빨리 좋은 집에 시집을 보내자.'며 대학을 중퇴시키거나 대학 재학 중에 강제로 시집을 보내 버리는 사태가 많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대의 금혼제는 적어도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지속하는 중에는 강제결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였다. 다만 이게 지나치게 오래 지속됐다는 비판이 있다. [29] 사실 육아 휴학을 받으려면 당연히 학교에 자녀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증빙서류(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정유라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이 훨씬 뒤늦게, 그것도 간접적인 정황증거로 밝혀진 것으로 보면 애초에 출생신고를 한국에서 했는지 의문이다. 아무리 개인정보보호가 엄격하다고 하더라도 출생신고가 되었다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특히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그 사실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30] 즉 4학년까지. 졸업반도 얄짤없다. [31] 수요일과 목요일은 채플이 2번 열린다. [32] 그런데 이후에 터진 일과 방송 내용을 비교하면 저 특집도 문제의 이대 수뇌부들이 공영 방송 이사진들한테 이러한 요청을 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형국이다. [33]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이기도 하다. 정조 독살설을 바탕으로 한 <영원한 제국>과 박정희를 미화한 <인간의 길> 같은 소설을 썼다. [34] 입학취소 처분이 소송 등으로 뒤집히더라도 재입학이 불가능하도록 퇴학처분을 함께 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도 취소될 예정이 되면서... [35] 이후 이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논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36] 참고로 이 상징동물인 대학교는 대전광역시에 있는 충남대학교다. [37] 야구는 2018년부터는 영향을 받게 될 듯했다. [38] 심지어 정용화는 정말 억울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안티들에게 화조차 내지 않았다. 덕분에 네티즌들 중에는 정용화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학취소됐고 부정입학시킨 학과장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오히려 정용화보다 그 팀메이트 가 더 매장당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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