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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20:14:31

신조어

1. 정의2. 표준어가 되는 과정3. 비표준어로 남는 경우4. 신조어의 조어 원리5. 기타 원리6. 외부 링크7. 관련 문서

1. 정의

신조어(, Neologism)란 새로 만들어진 단어 및 용어 가운데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은 말을 뜻한다. 한편, 만들어진 지 오래 지난 말은 '구조어(舊造語)'라고 한다.

2. 표준어가 되는 과정

신조어가 표준어로 등재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탄생 - 신조어의 작성원리로써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는 단계.
2. 인식 - 사람들이 신조어가 있음을 알게 되었지만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 단계.
3. 확산 - 신조어의 사용자 수가 늘어나는 단계.
4. 정착 - 신조어가 자주 언급되기 시작하며 뜻이 명확히 정립되는 단계.
5. 유행 - 표준어의 규정에 이를 정도의 인원이 명확한 의미로 신조어를 사용하는 단계.
6. 인용 - 방송, 신문, 소설 같은 매체에서 신조어를 사용하는 단계.
7. 등재 - 표준어로 인정되는 단계.

4번째 단계에서 뜻이 맨 먼저 등장한 당시와 매우 다르게 정착하는 경우[1]가 많다. <의미변화> 문단 참고.

3. 비표준어로 남는 경우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말미암아 신조어가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을 수 있다.

1. 표준어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경우. (한국어는 표준어를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의했다)
2. 표준어의 조건은 만족시켰으나 단어가 태어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아직 수명이 의심받는 경우.
3. 작성 원리가 불분명한 경우.
4. 신조어가 사용되어야 하는 문화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미 및 개념을 내포한 경우. (대개 은어로 분류되는 것들)

이모티콘은 용도가 분명한 표기이나 작성 원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신조어에 포함되지 않는다. 사실 신조어 운운하기에 앞서 이모티콘은 언어라고 할 수도 없는데, 한국어 단어의 생성 원리에 상형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언어의 생성 원리에 상형이 포함되어 있는 문화권이라면 이모티콘도 언어라고 허용할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볼 수 없겠지만...

4. 신조어의 조어 원리

축약을 제외하면 새로운 언어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대동소이하다. 아래 원리 중 2가지 이상이 적용된 신조어도 있으며, 단계가 늘어날 수록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단어가 된다. (예) 레어 아이템(외래어)→레어템(외래어+축약어)

4.1. 축약어

단어 또는 문장의 길이를 줄이고자 정상적인 표기의 일부분을 생략하는 작성법. 다만, 이 경우는 새로 만든 게 아니라 원래 있는 것을 줄인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조어이면 보통은 합성어를 줄여서 부른다. 이 가운데에 단어 및 용어의 머리글자만 사용하는 축약어를 'Acronym'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줄임말이다.

4.2. 파생어

기존에 있는 단어 및 용어에 접두사 또는 접미사 등의 보조를 붙여 새로운 단어 및 용어를 만들어내는 작성법.

4.3. 합성어

기존에 있는 단어 및 용어를 둘 이상 합쳐서 새로운 단어 및 용어를 만들어내는 작성법. 축약과 달리 원 용어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4.4. 도치

발음의 편의성, 표기상의 이점, 순화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를 위하여 원 단어 및 용어의 순서를 변경하는 작성법.

4.5. 의미 변화

이미 있는 단어 및 용어의 뜻을 바꾸는 작성법. "바꾸는"을 썼지만 사실 신조어를 먼저 접해서 기존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상당한 확률로 기존 단어의 의미를 날려먹기 때문에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우, 기성세대와 신세대 사이의 의사소통에 많은 지장이 있다(신조어에서 언급하는 기성세대와 신세대는 나이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해당 언어를 접하는 시기의 차이를 의미함). ' 은어'와는 다른데, 해당 문서 참고.

4.5.1. 역두문자어

4.6. 야민정음

문서 참고.

4.7. 외래어

다른 문화권에 이미 있는 단어 및 용어를 그대로 또는 비슷한 형태로 사용하려는 문화권에 맞게 들여오는 작성법.

5. 기타 원리

한국어에 적용되지 않는 신조어 작성원리가 있으며, 다음과 같다.

5.1. 상형

갑툭튀한 존재를 나타낼 말이 없을 때, 해당 존재의 외형을 따서 단어 및 용어를 만들어내는 작성법.

대개 중국에서 볼 수 있으며, 중국 정부에서 새로운 한자의 작성을 강력히 제재하는 편임에도 대륙의 특성 한자의 특성상 자주 나타난다.

5.2. 고유명사 보통명사

'인명유래용어(eponym)'라고도 하고, 'Self Titled'라고도 한다. 고유명사를 일반명사로 바꾸는 작성방식으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학문 분야에서 발견자나 이론을 정립한 학자의 이름을 학명 같은 학술용어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인명만이 아니라 다른 명칭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스카치테이프'처럼 딱히 바꿀 필요가 없는데도 워낙 입에 붙거나 '포스트 잇'처럼 원래 일반명사가 워낙 저질스러워 고유명사에 밀리기도 한다. 이는 언어의 사회성과 관련이 크다.

5.3. 발음변화/철자변화

5.3.1. 몬더그린

5.4. 역형성

6. 외부 링크


7. 관련 문서


[1] 꼭 표준어 등재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잼민이 가 있는데, 본래는 흔히 초딩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AI 보이스 음성 이름인 '재민' 에서 유래하여서 초등학생 나이대의 아이들을 '재민이' 라고 칭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이것에 '재미있다' 의 줄임말인 '잼' 을 붙여 재미있는 초등학생을 잼민이라고 칭하던 것이 유래였지만 현재는 각종 민폐를 끼치고 예의가 없는 무개념 초등학생, 나아가 개념 없는 미성년자나 어린이 전체에 대한 멸칭이 되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2] TJ미디어 MR시리즈에 사용된 슬로건. [3] 어감 때문에 욕으로 들릴 수 있다. # [4] 다만 '작품 속 세계'나 '다른 작품끼리의 캐릭터 공유 상태'를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4단계인 '정착' 이전에 의미변화가 일어나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5] 원래 의미를 아느냐 모르냐에 관계 없이 문화 현상이 변화를 주도한 경우다. [6] '스판'과 같이 비표준어이지만 우리말샘에는 등재되어 있으며, '스판덱스'는 표준어이다. [7] 언론에 쓰이는 신조어들 대다수의 출처이며, 저자가 김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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