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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6:22:30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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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태3. 남성 페미니스트4. 비판 및 논란
4.1. 남녀갈등에 대한 논리 비약적인 계급투쟁화4.2. 투쟁 방향의 문제
5. 분파
5.1. 제각기 다른 페미니즘5.2. 용어의 오남용
6. 페미니스트 선언/관련·추정 인물
6.1. 정치인6.2. 작가/저술가/비평가/언론인6.3. 학자/운동가6.4. 유명인
6.4.1. 대한민국6.4.2. 해외
6.5. 가상
7. 페미니스트 언론8. 관련 커뮤니티9. 관련 문서

1. 개요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혹은 페미니즘에 따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

2. 행태

2017년, 2018년 이후 한국 사회계의 대표 키워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국립국어원 출처). 한때 대한민국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페미니스트의 둘째 용례로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된 설명이라는 지적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마침내 2017년 2월 21일 국립국어원이 이를 받아들여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로 고쳤다. #

사상의 이름이 'Femini-', 즉 '여성의-'를 포함하기 때문에 여성우월주의의 인상을 준다는 사실은 페미니즘 운동권 내부에서도 제기된 문제로, 이러한 명칭에 대한 논쟁이 있다. 이미 널리 알려져 굳어진 명칭을 계속 쓸 것이냐, 대체어를 만들 것이냐에 대한 의견 차이. 요즘 사회에서는 여성우월주의가 되어가는 큰 문제점이 생긴다.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흑인 여성운동의 대모로 잘 알려진 '벨 훅스'의 <행복한 페미니즘>('Feminism is for everybody'(2000))이란 책이 있다. (2017년 개정판은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바뀜). 이 책에서는 페미니즘을 여성이 선택의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으로 성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종식시키려는 운동이라고 정의했고 페미니스트란 이러한 사상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때의 착취와 억압의 판단기준은 여성의 입장이다. 흑인 인권 운동이 흑인의 입장인 이유와 같다.

페미니즘은 단일적인 사상이 아니며, 크게는 여성이 남성과 똑같아지기 위해서 투쟁해야 한다는 입장과, 여성과 남성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서로 맞서고 있기 때문에 페미니스트의 입장 역시 다양하게 갈라진다. 그리고 이런 입장의 차이는 여러 가지 하부문제를 포함하면서 여성문제를 다각화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만일 여성이 남성과 평등하다면 어떤 남성이나 어떤 문제에서 평등한 것인가, 혹은 여성은 남성에게 기회의 평등을 요구해야 하는가 아니면 결과의 평등을 요구해야 하는가, 반대로 여성과 남성이 서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그 차이는 자연적·생물학적 차이인가 아니면 사회적·경제적인 차이인가. 이에 대한 입장이나 시각에 따라 페미니즘의 정의나 방향은 달라진다. #

페미니즘은 기존의 성 역할과 가부장제를 타파하여 남녀의 동등성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그 정도는 학문적 이론 계파마다 달라 남성과 여성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동일하지 않으므로 어느정도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계파와 기회의 평등만을 주장하는 계파, 이 과정에서 여성이 상위에 설 수도 있다는 계파가 존재하는 등 동등성에 대한 논의는 합의되지 않았다. #

이후 젠더퀴어, 인터섹슈얼 등이 알려지면서 생물학적으로도 성별을 남녀 둘로만 구분하는 것은 성적 소수자에 대한 또다른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게 됨에 따라 여성주의 내에서는 '성 평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대체로 동성애자와 분리될 수 없는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오늘날 수많은 페미니즘 운동이 성소수자들과 연계하게 된 것도 이들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대치하는 것은 현모양처 등의 여성성에 대한 부각과, 가부장제와 같이 성 불평등을 담은 토픽이다. 이에 대한 오해로 일어난 인식 중 하나로, 일본 매체에서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는 식으로 괴상하게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단, 이러한 태도 자체가 어떠한 원인과 사상에서 기인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상 이를 토픽으로 삼는 것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포스트 모더니즘 참조. 페미니스트가 대치하는 토픽은 사회에 잔재한 가부장적 인식 등, 여성을 억압하는 전통적인 성역할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분파에 따라 여성성과 남성성 둘 다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여성성과 남성성 자체가 인류가 가부장제를 겪으면서 비정상적으로 나타난 편견일 뿐이라는 것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일부는 남성성보다 여성성을 우월한 것으로 보거나 남성성을 만악의 근원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이들은 여성우월주의적 행태를 보이는데, 관련 내용은 급진적 페미니즘 문서 참조.

페미니스트 일부는 아버지의 성만을 물려받는 것의 부당하다는 이유로 개명을 통해 어머니의 성을 이름에 넣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도 부부가 자식 이름을 지을 때 성에 부부 양쪽의 성을 다 넣는 경우가 있다. 졸리-피트 같이. 이때는 부부의 성을 경계로 '-'부호를 넣는 것이 일반적. 이를테면 유시민의 딸 류한수진을 들 수 있겠다. 이 경우, 호적상 성으로 인정되는 것은 한 쪽뿐이고 나머지 한 쪽은 이름으로 처리된다. 예를 들어 가상의 이름으로 이름이 '김이페미'라면 성은 '김'뿐이고 이름은 '이페미'라는 것. 다만 실제 호적상 이름과 자신이 쓰는 이름을 다르게 하여 부모의 성을 모두 붙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본명은 일반적인 이름의 구조를 따른다.

3. 남성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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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남성들 중에도 페미니스트이거나 페미니즘에 기여한 경우도 있다. # # he for she, 또는 남페미 문서 참고.

페미니즘 문서에서 언급된 존 스튜어트 밀(리버럴 페미니즘), 프리드리히 엥겔스(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과 같이 페미니즘 이론에 기여한 남성들도 꽤 있다. 다만 이런 경우 페미니즘 그 자체에 대한 이론적 확립에 기여한 것이 아니다. 특정한 이념(자유주의, 사회주의) 등을 주장하면서 '보편적 인간'을 주장한 것에 가깝다. 이러한 점에서 이들이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정립했다'는 것은 명백히 과장된 것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영화감독 중에서는 반페미니즘 성향을 보인다고 지적받는 인물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감독이 김기덕이다. 김기덕 감독은 미투 운동에서 성폭행 등이 폭로되었다. 그러나 김기덕이 너무나도 직접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폭력을 솔직하게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일 뿐이라는 반론이 있었지만 성범죄자로 밝혀져 쉴드는 쏙 들어간 상태. 또한 김기덕은 여성혐오자로도 보인다.

그 대척점에 선 감독이 홍상수 감독이라고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작품을 보면 홍상수라고 딱히 페미니스트인 건 아니고, 냉소적이며 여성을 통해 지식인-중산층 남성의 성적 환상을 드러내는 것이 작품 내용의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페미니즘적인 감독이라고도 볼 수도 있는 등, 작품 자체를 통해 그에 대한 사상을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이 외에도 신세계(영화)를 감독한 박훈정 감독도 여성을 다루는 방식으로 여러 평론가에게 비판을 받았고, 비난 여론이 급해지자 이를 반영해서 각색한 영화가 마녀이다. 물론 이 영화도 여성혐오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마녀가 이러한 비판 때문으로만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일단 마녀의 기본 설정은 여성이어서 가장 충격적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메갈리아, 워마드, 여성시대, 쭉빵카페의 등장 이후 '진짜 페미니스트'라는 용어가 나무위키를 포함한 인터넷상에서 '혐오발언이나 극단주의적 페미니즘과 구별되는 사상을 가진 페미니스트'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단, 페미니즘의 학문적 위상은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짜 페미니스트 또는 진정한 페미니즘 등은 정의할 수 없는 기준이며, '페미니스트'라는 용어 자체의 용례와 기준에 대해서도 진보, 보수와 같이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에서 '어디까지가 진짜 페미니즘인가' 등의 논쟁은 무의미할 수 있다.
이날 서민 교수의 정체성을 해부하는 젠더 청문회가 그려졌고, 이현재 철학자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남성분들의 동기를 들어보면 자신이 마초임을 숨기면서 여자와 친해지고 싶거나 여자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 혹은 페미니즘이 경제적 수단이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걸 생존형·생계형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라며 의문점을 던졌다.

이에 방송인 정영진은 "정확하다. 서민 교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생존형 페미니스트다. '이런 얘기를 해야 여자들이 더 좋아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우리 대기실에서는 음담패설을 제일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봉만대는 "완전 마초다. 방송 콘셉트일 뿐이다"라며 폭로했다.

이어 박미선은 서민에 "여성 대변인이 된 동기가 뭐냐"라고 물었고, 서민은 "평범한 한국 남자로 살다가 여성주의 관련 책을 우연히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남자이기 때문인 것들이 많더라. 그때부터 달라진 시각으로 한국 사회를 봤더니 어마어마한 성차별 국가더라. 그래서 성 평등을 지향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고, 그 공부를 바탕으로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정영진은 서민에 "본인 스스로를 필요 이상으로 낮춘다. 그렇게 지나치게 낮추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서민은 "어릴 적부터 괴롭힘에 시달렸다. 어릴 때 상처 때문에 여성분이 나와 함께 어울려주는 것이 고마웠다. 군부독재 시절 침묵으로 일관했던 과거가 있다. 그런데 군부독재보다 더 심한 현실은 여성 혐오더라. 그래서 이제라도 내 목소리를 높이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현재는 "페미니스트라는 말은 여성한테도 무게가 느껴지는 단어다. 꼭 여성이어야만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런데 서민 교수 얘기를 들어보면 '여성을 도와준다'라는 말을 한다. 자존감이 낮은 분이 여성을 돕겠다는 발상이 반갑지만은 않다"라며 꼬집었고, 서민은 "여성 차별을 직접 당한 것이 아니고 책으로만 공부해서 그렇다. 이런 부분이 남성 페미니스트로서의 한계인 것을 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운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까칠남녀 방송에서 이현진 철학자는 남자인데도 페미니즘을 하는 서민을 분석하면서 생존형 페미니스트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기사 이현진 철학자가 설명한 생존형 페미니스트란 여자랑 친해지려고 페미니즘을 하는 남자를 말한다.

근본적으로 남자는 여성으로의 경험을 전적으로 공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페미니스트 선언과 발언이 매우 조심스럽다. 진정으로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남성이라 할지라도 역지사지는 힘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아직 자신의 페미니즘이 확립되지 않았거나 짧은 생각 혹은 실수로 병크를 터트리는 것도 흔하다. 만일 여성의 병크라면 화가 날지라도 미래의 동지 내지는 아직 잘 모르시구나 하는 이해가 깔리는 반면 남성의 병크는 실수인지 고의인지 적의인지가 구분이 힘들고 하도 시달렸던 과거 때문에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날카로워진다. 완벽한 역지사지는 힘들다. 남성의 입장에서는 여성의 고통과 불이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확립되지 않은 페미니즘에 기인해 병크를 터뜨린다면 여성 입장에서는 화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남성 페미니스트'라는 용어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부정적이다.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한 일부 남성이 과거 성범죄나 그에 준하는 여성혐오적인 행위를 한 것이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신의 더러운 언행과 욕망을 가리기 위해 페미니스트라는 가면을 쓴다는 여론이 형성되었으며, 특히 트위터 등지에선 여성에게 관심받기 위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남성 페미니스트에 대한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물론 진심으로 여권 상승과 성평등에 힘쓰는 남성 페미니스트들도 있기 때문에 남성 페미니스트 = 성범죄자/관심종자로 일반화해선 안된다. 반대로 페미니즘은 반드시 성평등을 추구하는 사상도 아니다. 여성우월주의, 성별이기주의 같은 성차별적인 요소 역시 상당수 페미니스트들에서 드러난다.

4. 비판 및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페미니스트/비판 및 논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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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극단화된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극과 극은 통하는 법. 가부장적인 남성우월주의와 유사한 모습을 가진 여성우월주의자나 남성혐오자도 존재한다. 서정범 교수 무고 사건이 이러한 인식을 밖으로 드러내준 사건이었다. 내가 잘못했더라도 여기서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서면 이후 성폭력의 해결이 어려워진다라는 주장으로 책임을 면피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조차 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되었다. 서정범 교수 무고 사건 항목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참조.

외국에서 비슷하게 무고한 한 남성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이후에 책임을 면피한 예로는 코니 세인트루이스의 팀 헌트 경 여성비하 모함사건이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여성기술과학단체 총연합회도 관여되어 있다. 그리고 저 정도의 유명인은 아니지만 기타 극단적인 성향으로 문제가 되었던 페미니스트로 유튜버 갓건배 호주국자 등이 있다.

몇몇 극단주의자들은 남성과 남성성을 사회에서 제거할 것을 주장하고, 남성에 대한 폭력이 여성에 대한 탄압의 해방을 의미한다면서 남성에 대한 살인까지 주장하기도 한다. 밸러리 솔라나스 앤디 워홀을 저격한 행동이 대표적. "남성 근절 협회"를 결성하고, 자신의 저서 SCUM Manifesto에서 모든 남성을 사회에서 제거할 것을 주장했다. 참조. 솔라나스는 워홀의 팩토리 걸 중 한 명 이었으나 그가 자신을 억압했다고 주장, 총으로 쏴서 살인미수 사건을 일으켰으며 이때에 미국의 여성주의 집단은 솔라나스를 찬양했다. 사건 이후 정신이상으로 투옥이 부적절하다는 판결을 받고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을 비판하여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안티페미니즘이 생기기도 했다. 이러한 행태는 페미니즘 내부 일각에서도 비판이 이루어졌는데, 벨 훅스는 이렇게 남성을 적대시하는 극단주의적인 행태를 보이는 페미니즘이 기존의 성차별적 관습을 타파하는 것이 아닌 위치만 바꾼 것에 불과한 수사이며, 페미니즘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방하는 것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성차별주의와 성역할로 인한 억압의 근원을 제거하고자 하는 혁명적 투쟁이며, 남녀가 함께 노력하여 성차별과 남성중심적 사회질서를 타파할 것을 주장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인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마크 릴라의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The Once and Future Liberals)라는 저서가 페미니즘에 함몰된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는 대표적인 책이다. 마크 릴라는 이 책에서 민주당 힐러리가 공화당 트럼프에게 패배한 원인을 정체성 정치로 규정하면서 진보가 재집권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년 6월 10일, 필로소픽 출판사에서 한국어판이 번역 출간되었다. 해제는 유창오(이낙연 국무총리실 소통메시지비서관)가 썼다. 출간 직후 리얼뉴스 등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는 대안언론에 서평기사가 게재되고 출판사에서 자체 제작한 카드뉴스 광고가 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힐러리가 여자라서 졌다고?

반응은 극과 극이다. 정체성 정치를 비판해왔던 대안좌파 혹은 페미니즘에 반감이 있는 대안우파세력들은 쌍수를 들어 책의 출간을 환영했지만, 반대 세력들은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정체성 정치의 끝판왕인 래디컬 페미니스트와 LGBT 운동가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사상이 과도적인 머물음에 불과하다는 책의 메시지가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4.1. 남녀갈등에 대한 논리 비약적인 계급투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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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남녀 문제를 계급문제로 보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너희들의 시대는 갔다." "우리는 너희들의 세계를 부술 것" 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한국 페미니즘의 주류는 남성 전체를 적으로 규정하여 젠더 대립을 극단으로 몰고 있다. 다만, 이 발언을 긍정하는 쪽에서는 (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적)시대는 갔다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가부장제가 짙었던 대한민국 특성상,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이 강했다. 물론 이는 성과를 내었고 대표적으로 호주제 폐지가 있다. 하지만 이후 여성우월주의나 성별 이기주의의 모습을 띠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페미니스트 집단들 혹은 개인들 중 몇몇은 거짓된 선동과 날조로 여러사람의 인생을 망쳤기에 비판과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다. 사실 몇몇의 방송 프로그램, 기업 이미지 등을 훼손시켰기에 더 그렇고. 또한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사회적 약자로 내몰린 대다수 여성의 성평등과 권익 향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권리와 의무의 쟁취보다는 권력집단화 되어 일부 고위직 여성 권리의 획득에 관심을 더 많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들이 권리를 가지기 위해 치렀던 의무는 무시한 채 권익만를 찾는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사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을 배려하고 여성을 위해 온갖 힘든일과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남성'(전형적인 맨박스) 이나 '남성이 할 일도 할 수 있다며 도맡아서 하는 여장부'를 페미니스트로 생각한 경우가 많았다. 후자는 그래도 페미니스트와 어느 정도 통하지만, 전자는 사실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그 대척점에 있는 마초다. 이런 오해는 페미니즘이 남녀에 대해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탈피시킨다는 인식에 의거한 판단이며, 페미니스트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나 의론이 이루어지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였고, '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며 성별과 관련된 한 사회적으로 올바른 주장만을 펼치는 이'의 이미지가 확립된 바 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페미니즘을 위의 정의로 인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주장을 펼치는 자에 대해서는 '진짜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즐겨 쓰이게 되었다.

일련의 의론에서 여성 우월주의, 역차별 논리 등의 악의적 해석을 사용하여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는 자들은 ' 진짜 페미니스트'가 아니며 '가짜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의 탈을 쓴 ~', ' 페미나치'로 표현되고 있다.

물론 이런 무논리를 펼치는 자들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욕을 먹고있다. 여성의 권리를 남성과 같은 수준으로 놓기 위한 노력보다는 페미니즘을 앞으로 내세운채 남성에 대한 혐오발언만을 내세우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원로 여성운동가 오세라비 페미니즘 정체성 정치를 말하다라는 글을 기고해 진보정치가 페미니즘에 끌려다니는 현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체성 정치를 비판한 미국의 저명한 정치철학자 마크 릴라의 저서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의 내용을 바탕으로 페미니즘 정체성 정치를 비판한 콘텐츠도 루리웹, 딴지일보, 오늘의유머 등 친문 성향 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중이다. 남성혐오로 점철된 '페미니즘 정체성 정치'

4.2. 투쟁 방향의 문제

페미니스트들이 관심 있는 사건과 없는 사건 간의 반응 온도가 극과 극을 달린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한 주장의 예로 위안부 할머니분들의 현실, 장자연 사건, 코치한테 폭행당한 피해자 등을 드나 모두 사안이 다르고 집결의 여부, 논란의 여부, 사건 발생 연도 등 반응에 대해 이렇다 말하기 어렵다.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국민들 전체적으로 평소 사건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으로 달린다는 주장이 더 합리적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 근본적으로 페미니스트들이 돈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민간으로부터 폭넓은 금전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어 정부 지원금이나 기업의 기부에 목을 매야 하는 시민단체처럼, 페미니즘 단체도 집단의 유지와 보수를 위해서 이슈화에 혈안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일단 어떤 사건이 이슈가 된다면 이 과정에서 페미니스트들의 연대가 생기고, 연대 과정에서 기부금이 생기며, 이걸 챙겨서 집단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이것이 페미니즘 집단의 주된 수입원이다.

그러나 이슈화를 위해서 앞에서 언급한 사건들에 얽힌 거대한 권력집단을 상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위에서 언급한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 장자연 사건은 조선일보, 심석희 폭행 사건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상대해야 한다. 모두 일개 시민단체로서는 맞설 수 없는 거대한 권력들이다. 해당 사건들은 사회 구조상의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것이지, 주식 단타처럼 짧게 한방 치고 빠질 수 있는 종류의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여나 소송이라도 걸렸다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집단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므로 페미니스트들은 해묵고 오래된 사안이나 사건에는 자연히 등을 돌리게 되고, 오로지 '최근'의 이슈만을 다루어 빠르게 금전을 모으고 흐지부지되기 전에 재빠르게 해산하는, 이합집산의 기형적인 운동 형태를 띠게 된다. 이 일련의 과정을 꼬집은 비하 표현이 바로 미트코인이다

다만 이러한 주장을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페미니즘이 주된 이슈가 되어 발생하는 사건이 하나같이 금전적 이유로 움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오히려 백 명의 페미니스트가 있다면 백 가지의 페미니즘이 있다는 얘기처럼, 페미니즘 자체가 통일된 기조가 아닌 제각기 다분화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봐야 한다.

5. 분파

사실 정해진 페미니즘은 없다. 좋게 말하면 다양성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이다. 대표적으로 2017년 엠마 왓슨이 화보집을 통해 신체의 일부를 노출하였을 때,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스트인데 어떻게 노출을 하냐"며 욕을 하였고,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노출의 자율을 가지는 것이 페미니스트다"라는 의견을 피력하며 SNS에서 페미니스트들끼리 설전을 벌이는 사태까지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비웃음을 산 일도 있었다. 한마디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너희들조차 뭐가 페미니즘인지 제대로 정의를 내리는 것조차도 못하면서 그걸 남에게 가르치려 들고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는 게 맞는 말이긴 한 거냐는 것.

국내에서도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 메르시가 양갈래 머리를 한 코스튬이 공개되자 "나이 37살인 여자에게 초등학생이나 하는 양갈래 머리를 하게 한 건 남자들의 왜곡된 성욕을 그대로 여성 캐릭터에게 투영한 여성혐오다" VS "37살인 여자가 양갈래 머리를 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거니와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나이 때문에 머리 스타일 하나 본인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여성을 특정한 틀 안에 스스로 가둬두고 코르셋을 조이는 꼴인건데 그거야 말로 여성혐오 아니냐?"라는 의견들로 설전이 오간 적이 있다. 이전엔 해당 각주가 미디어 매체라고 다소 비하하는 발언이 있었는데, 미디어 매체에서 이 정도의 논쟁이 나오면 현실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성평등과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경우도 페미니즘이 맞지만,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와 같은 이성혐오와 남성에 대한 성차별 행위도 페미니즘에 들어간다. 물론 분파(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급진적 페미니즘)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진짜/가짜 페미니즘은 없다. 오직 n개의 페미니즘만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메갈리아-워마드의 게이, 트젠, 남성 비하를 비판하려면 페미니즘의 원론적인 정의를 근간으로 비판해야지 진정성으로 비판할 수는 없다. 실제로 교차 페미니스트들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개인적 특성과 PC를 무시한다고 비판한다. 반면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교차 페미니스트들을 해야 할 일을 미루느라 여성인권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한다고 비판한다.

래디컬 페미니즘의 대두가 당연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의 와중에 흑인 우월주의가 간간히 나타나고 1910-1980년대를 휩쓴 사회주의/공산주의 열풍 때도 스탈린주의같은 독재로 기울어지기 쉬운 사상도 나타난 것같이.

물론 페미니즘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자정 활동을 해야 한다. 사상 내부의 뒤틀림과 급진성을 제재하지 않아서 피해가 생긴 사례는 학문은 물론, 심지어 사상에서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스탈린주의 때문에 유럽 공산주의까지 나쁘게 보는 경우도 있다. 특히 6.25 전쟁과 시궁창 같은 북한의 현실 때문에 레드 컴플렉스가 짙은 대한민국은 더욱 그렇다. 그리고 공산주의 자체를 건전한 개념으로 보기도 어렵다. 애초에 카를 마르크스 이래의 유구한 전통이었고, 유럽공산주의의 원로 중 하나인 산티아고 카리요도 스페인 내전 당시 몇 천명 단위로 이루어진 파라쿠에요스 학살을 주동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선 경기동부연합 때문에 박살난 통합진보당과 거기에서 나온 정의당같은 사례가 있다.

이는 안티페미니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오해인데, 해당 문서에도 나오듯이, 페미니즘에 가까운 사상에서부터 남성우월주의 사상에 이르기까지, 애초에 같은 카테고리로 묶일 수 없는 사상이 같은 명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허정숙, 아인 랜드, 오세라비 같은 인물은 본인은 부정했더라도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페미니스트라 인식되기 쉬운 사람들이다.

참고로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이어진 2기 이후 현대 페미니즘의 기본 전제는 '역사 이전부터 뿌리깊게 내려온 남성성에 의한 여성의 억압이 존재한다'이다. 이는 가부장제(patriarchy)로 대표되는 개념이기도 하며 성 역할 고정관념과 같은 사상적 형태로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가부장제 등이 잔재한 남성 중심적 구조 안에서 가부장적 사회를 살아가는 한 성차별은 피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초기부터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편견을 해소하고 성적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물론 현대 페미니즘 분파는 다양하나, 대부분의 현대 페미니즘 분파가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전제나 이론의 틀로써 인정한 바 있다. 이중에서 어떤 페미니즘 계열은 제도적인 조건을 마련하면 평등이 온다고 주장하지만 어떤 페미니즘 계열은 가부장제가 여성을 억압한다고 생각하기에 기존의 남성 중심적 구조를 철저히 파괴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기존 가족 구조의 대체, 성 구분의 소멸 등으로 완전한 남성 중심적 관념의 파괴를 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체로 잠재적 가해자론, 젠더 권력론 등의 논리를 취하고 있으며 가끔씩 남성도태, 여성우월주의의 전파 등의 방식을 취하기도 하나 다행히도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에서는 남녀 모두 가부장제의 피해자라기보다는 자본주의의 피해자이기에 자본주의를 분쇄하면, 성 불평등이 없어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5.1. 제각기 다른 페미니즘

다른 학문들처럼 페미니즘도 다양한 분파가 존재하고, 성향이 다양해서 사상이 통일된 개념이 아니라 파마다 견해가 다르다. 이는 남녀 간 오해와 갈등의 씨앗이 되어, 원활한 토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

일반적으로 여초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인스티즈처럼 메갈리아, 워마드, 여성시대를 혐오하는 커뮤니티라도 페미니즘 본래의 방향성은 옳았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주부들이 모이는 82쿡에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들을 예시로 들자면, 본래는 여성해방 운동이었는데, 메갈, 워마드가 변질시켰다고 비난한다.
또한, 과거에 페미니스트로 소개된 유명 인사들을 보면, 지금의 래디컬 페미니스트 같은 전투적인 주장을 펼치는 인물들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일례로 여성학자 박혜란(가수 이적의 어머니)은 아들이 가사일을 하고 육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불편하게 보는 시어머니들을 향해 집안 일과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아빠들이 불쌍한 게 아니라, 바깥 일이 너무 바빠 그럴 기회를 빼앗긴 아빠들이 불쌍하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링크

주부 커뮤니티에서 환영을 받는다. 링크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에서 여성에게 친절한 남성 캐릭터들이 성평등 운동에 참여하지는 않아도 자칭 혹은 타칭으로 페미니스트라고 소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위에 서술된 '여성에게 친절한 남자'라는 의미의 페미니즘을 보여준 미디어믹스의 사례다.

반면에 남초 커뮤 반응을 보면 일베저장소 여성 혐오를 비판하고 성평등에 대해서는 동의하더라도 페미니즘= 남성 혐오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이는 여성계에서 남성혐오도 페미니즘이다라며 손절을 안 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식으로 다툼이 벌어지기 쉽고, 이를 악용한 갈라치기도 넷상에서 횡행한다. 예를 들어 남성이 페미나치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페미니즘을 반대한다고 말하면 여성은 이를 성차별주의로 간주한다. 반대로 여성이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말하면 남성은 이를 남성 혐오를 지지한다고 오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인식 차이로 인한 갈등이라기보다는 같은 단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해서 빚어지는 오해일 가능성도 있다. 흔히 토론에서 싸움이 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른 개념으로 정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5.2. 용어의 오남용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안티페미니즘/비판 및 논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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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한편 이 단어가 강경 안티페미니스트에 의해 오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티페미니즘/비판 및 논란 문서의 3번 문단 참조.

6. 페미니스트 선언/관련·추정 인물

6.1. 정치인

6.2. 작가/저술가/비평가/언론인

6.3. 학자/운동가

6.4. 유명인

6.4.1. 대한민국

※ 모든 종류의 페미니스트들을 기재한 것임을 주의하도록 한다.※
( 래디컬 페미니스트◇, 일반적인 페미니스트, 그저 페미니즘이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운동으로만 알고 발언 한 사람 등.)

6.4.2. 해외

6.5. 가상

7. 페미니스트 언론

8. 관련 커뮤니티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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