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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성적 지향은 이성, 동성에게 혹은 하나의 성에 구애받지 않고 감정적, 호의적, 성적으로 깊이 끌릴 수 있고 친밀하고 성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개개인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
욕야카르타 원칙
성적 지향( 性 的 指 向, sexual orientation)이란 개인의 성적 끌림이 향하는 방향성을 뜻한다. 이는 성별(Sex)이나 젠더(Gender)에 대한 이끌림의 패턴 모두를 말한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어떤 성별의 사람에게서 성적 접촉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 답을 내리는 것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성적 지향이란 말은 현재까지는 성적으로 이끌리는 성별(sex 또는 gender)만을 말하는 것이다. 성적으로 이끌리는 특성은 인종이나 외모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것들을 다 성적 지향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단, 이때 인간은 단순히 성욕을 풀거나 생물학적 후손을 보기 위해, 아니면 아무런 성적인 끌림이 없더라도 성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행위 상대에 따라 성적 지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성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2. 논의
2.1. 성적 지향의 진화적 기원
2017년 네덜란드 왕립 과학원이 참여한 연구에서는 인간의 메커니즘을 통한 성적지향 결정은 임신 후반기에 결정된다고 서술되어있다. 인간의 메커니즘을 통한 성 정체성 결정에 대한 여러 사례들과 성적 지향에 대한 자료들을 설명하고 있다.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관한 연구
2.2. 성적 지향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성적 지향의 예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에는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가 있으며, 어떤 대상에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무성애, 상대의 성별 정체성에 상관없이 상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중요시하는 범성애 등도 있다.다양한 성적 지향성이 존재하지만, 본인의 성적 지향을 체감할 수 있는 건 본인 뿐이다. 그렇기에 예를 들어 양성애자인지 범성애자인지 결정하는 건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실제" 성적 지향성이 어떻든 결국 내 라벨은 나만이 붙일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세상 어느 무엇이라도 흑백으로, 혹은 자로 나누듯 반듯하게 경계선이 있는 건 아니다. 성적 지향은 스펙트럼이고 이름이 있는 성적 지향성들은 그 중간 중간에 눈에 띄는 표지판 정도일 뿐이다. 당신의 성적 지향은 당신이 느끼고 결정하는 거고, 아무도 그에 대해 뭐라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 (물론 젠더도 같은 위치에 있다.) 덧붙여 나의 성적 지향이 다른 사람의 젠더 아이덴티티, 즉 성 정체성을 무의식중에 인정하지 않는지 잘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어 트랜스젠더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범성애자라고 자신을 칭하는 사람들은 바이너리 트랜스젠더를 그들이 정체화하는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 3의 성별이라 보는 것이나 다름 없다. 물론 이도 트랜스젠더에 따라 다른 거지만, 자세한 건 트랜스젠더 항목 참조.
2.3. 성적 지향에 대한 정보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개인의 성적 지향과 관련된 정보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A. 개인의 실제 성적 지향 B. 개인의 성적 지향에 대한 자기 인식 C. 개인이 말하는 성적 지향 |
A는 개인의 실제 성적 지향을, C는 개인이 말하는 성적 지향을 말한다. 이것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이 말하는 성적 지향이 반드시 그의 실제 성적 지향과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시로는, 디나이얼 게이 의 경우나, 스스로를 게이라고 표현하는 바이섹슈얼, 내지는 설명이 귀찮아서 자신을 레즈비언이라고 표현하는 무성애자의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3]
B는 개인의 성적 지향과 연관된 정보로, 개인의 성적 지향 정체성(sexual identity)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이 말은 주로 [성적 정체성]으로 번역된다. 그래서 [성적 정체성]은 [성별이나 젠더 정체성](gender identity)으로 혼용되는 오해가 많은데 두 개념은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때문에 [sexual identity]가 성 정체성이 아닌 성적 지향에 대한 정체성임을 분명히 알리기 위해 [성적 지향] 정체성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성적 지향 정체성은 성적 지향에 대한 자기인식을 말한다.
2.4. 성적 지향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
성적 지향은 선택이 아니다. 이는 곧 성적 지향이 하나의 특질(trait)임을 뜻한다. 특질이란 심리학 용어의 하나로서, 오랜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예측 가능한 개인의 속성을 말한다. 쉬운 예시로 성격(내향성/외향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성격의 경우 바뀌기 쉽지는 않으나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에[4] 그것보다는 피부색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성적 지향은 보통 2차 성징 때 깨닫게 되고, 거의 평생 바뀌지 않는다.[5] 동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그렇게 차별받으면서도 이성애자로 변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6] 이성애자들이 동성 포르노를 매일 봐도 익숙해질지언정 동성애적 성적 지향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대로도 마찬가지. 만약 그런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양성애자 또는 범성애자일 것이다.
한국에는 잘 안 알려졌으나 성적 지향과 로맨틱 지향을 구분할 수 있는 표현이 있다. 예를 들어 동성을 사랑하지만 성욕은 이성에게 느낄 수 있다고 할 때 본인을 "호모로맨틱 헤테로섹슈얼" 이라고 칭할 수 있다. (자세하고 거의 명확한 성적 지향의 표현 인 셈)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경우는 드물며 내가 나라고 느끼는 성적 지향성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유동성이나 후천성이 선택 가능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7] 피부색을 생각하면 쉽다. |
3. 용어상 혼란
3.1. 성적 지향과 성적 취향(sexual preference)
성적 취향과 성적 지향은 비슷한 의미이고 겹치는 부분도 많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다르다. # 일반적으로 성적 지향은 성적 취향의 상위 개념이다. 즉, 성적 취향은 좀 더 구체적인 개념이고 성적 지향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면 된다. 성적 지향은 상술 되어있듯 자신의 잠자리 파트너로 선호하는 성( 젠더 혹은 생물학적 성별(sex))이란 뜻인데, 성적 지향은 성적 취향을 이루는 한가지 중요한 구성 요소이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 따라서 성적 지향은 단 한가지이지만 성적 취향은 여러개가 있을 수 있다. 또, 성적 취향은 불변하는 성적 지향과 달리 자유의지로 선택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주는 단어이기도 하다.한국어에서 사용하는 '성적 지향'(性的 指向)은 영단어 Sexual orientation의 번역어에 해당하며, 판례와 국내법(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의한 법률용어이다. 법률용어와 일반 용어는 엄연히 다르니 법률용어로써 사용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으나 일반 용어로써 지향과 취향을 종사자가 아닌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론이나 블로그 몇몇 출판물에서 성적 취향(性的 趣向)이란 단어가 종종 보이는데, 영미권에서도 과거에 sexual orientation과 sexual preference를 섞어 쓰곤 했다. 하지만 'sexual preference', 즉 '성적취향'이란 단어는 현대적 의미에서 '입맛'에 가까운 것이다. 당연하지만 동성애나 양성애, 이성애는 그 자체로 어떤 '기호‘나 '취미'라고 볼 수 없다. 동성애나 양성애에 대해 편협된 시각이 있는 용어이기 때문에 영미권에선 학계와 언론, 정치권 및 법적으로 Sexual orientation으로 통일되었다. 당장 영미권의 차별금지법이라던지, 미국 신리학회의 논문이라던지 모두 sexual orientation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가 사내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모든 기사에서 성적 취향이라고 쓰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 제8장에도 분명히 성적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나 진실을 왜곡하는 내용, ‘성적 취향’ 등 잘못된 개념의 용어 사용에 주의한다.라고 적혀있다.
허나 여전히 한국에서는 관련 업계나 젠더 이슈에 충분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 이외에는 성적 취향이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성적 지향이라는 표현을 지적/윤리적 우월감을 표하는 것으로 취급하여 적대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상기한 연합뉴스를 비롯하여 일부 언론이 성적 취향이라는 단어를 고집하고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취향이라는 것은 자의든 자의가 아니든 구체적이든 포괄적이든 상관없이 총체적인 것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볼 수도 있으므로 성적 취향이란 말이 꼭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그리고 선천적인 것은 선이고 후천적인 것은 악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선천적인 것과 후찬적인 것의 구분도 무의미하다는 시각도 있다. 선천성과 후천성은 정확한 것이 아니며 둘은 불가분의 관계로 복잡하게 상호 작용한다. 선천적인 질환도 많이 있고 후천적이라 해도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 불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며 한번 뇌리에 각인된 것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선천적인 것은 무조건 옳고 후천적인 것은 그르다는 생각은 재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성적 취향은 다양하지만 하지만 성적 지향은 이와 관계없이 단 하나만 있다. 예를 들어 속옷을 좋아하는 성적 취향이 있는 사람도 여성의 속옷에만 관심이 있다던지 하는 단 한가지의 성적 지향성이 나타난다.
성적 지향과 성적 취향 모두 존중해야 하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전자와 후자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3.2.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gender identity)
한편, 흔히 ' 성 정체성'을 성적 지향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 정체성은 자신이 인식하는 사회적 성별(gender)에 대한 것으로, 자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인터섹스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심리적으로 인식하는 성 정체성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를 때 인간은 성전환을 고려하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많이 혼동하고 있으며 나무위키에서도 성적지향으로 표현 되어야할 단어들이 대부분 성정체성으로 되어있다. 한국 인터넷상에서 거의 대부분 성정체성이 대신 쓰이며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 성적지향이란 단어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크다.3.3. 새로운 용어의 제안
개인의 성별에 따라 변하는 동성애, 이성애를 떠나 포괄적인 의미의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 '남성애(androphilia)'나 '여성애(gynephilia)'같은 용어가 고안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성적지향이 남자라면 남성애자, 여자라면 여성애자가 되는 것이다.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성적 지향 대신 '지향성별'이라는 표현을 쓰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스나가와 히데키, 2018). 성적 지향은 sexual orientation의 번역어로써 한일 양국에서도 높은 비중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그러나 '성적 지향'(seiteki shikou)이라는 표현이 일본에서는 '성적 기호'(seiteki shikou)와 동일한 발음일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성적으로 (어떤 대상을) 지향한다'는 모호한 표현 자체가 일반적인 성적 기호와 혼동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렇기에 대상의 성별(sex와 gender를 모두 결합한 개념)과 관련된 지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자는 의미에서 지향성별(shicou seibetsu)이라고 부르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4. 관련 문서
[1]
PMC
[2]
펍메드 센트럴(PMC)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공공접근 정책에 의해 연구비 지원을 받은 연구성과 논문으로 학술지 편집위원의 논문 심사를 통과한 최종본과 PMC 학술지표준에 부합되는 것만을 수집하여 제공 하고 있다.
[3]
무성애자가 왜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설명하길 귀찮아하는가 하면 먼저 아직 용어나 개념 등이 제대로 가시화되지 않아
고자,
금욕주의자 등의 편견이 산재해있고
성욕과
성적 끌림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를 구별할 필요를 못느끼는
유성애자 상대로 매번 밑바닥부터 설명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둘의 차이는
성적 끌림 항목을 참조하자. 자신을
레즈비언이라 표현하는
무성애자는 사실 호모로맨틱 에이섹슈얼이 되지만 이조차도
연애 지향성과
성 지향성의 차이를 또 설명해야 하므로
커밍아웃이 매우 복잡하다.
[4]
물론 강경한 생물학 결정론자들은 성격은 타고나고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한다.
[5]
종종 바뀌는 사례가 보고되는데, 이는 처음부터 '유동적인' 형태의 성적 지향을 가졌거나, 그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어서 그렇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일반적인 의지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6]
물론
탈동성애 치료등으로 인해 이성애자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으나 이는 세뇌당한 것에 가깝다.
[7]
성적 지향이 변화한 사례가, 상담 및 약물, 훈련 등 인위적으로 교정시키는 데 성공한 비율보다 훨씬 높다. 즉, 유동성이 있다고 해서 누군가 통제가 가능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