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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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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북한 국기.svg 북한에 대한 감정
혐북 반북 친북 종북


1. 개요2. 대한민국의 사정3. 외국의 사정4. 친북 인사 및 단체5. 같이 보기

1. 개요

친북()이란 북한에 친화적인 태도 또는 그러한 성향을 띠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2. 대한민국의 사정

유화적인 태도의 대상이 북한과의 민족적 동질성이나 문화재 등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그 대상이 북한 세습 독재 정권인 경우( 종북 문서 참조)라면 문제가 된다.[1] 냉전 이후 북한은 헌법 제3조에 따라 한반도 북쪽 미수복영역을 점령한 반국가단체로 규정되어 있어서 비록 UN에 동시 가입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단일 국가지만 대한민국에선 미승인국가로 보고 있다.

친북과 종북을 아우르는 좌익 정치 세력 내부에서 문제로 인한 갈등, 파벌다툼이 심하다. 심지어 PD 계열 등의 대부분의 진보 세력들은 종북 성향의 분파들을 반대를 넘어 혐오하는 정도다. 이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반북 성향[2]에 가깝다. 대표적으로 후기 민주노동당[3]의 종북적인 성향을 비판하면서 갈라져 나온 진보신당의 경우가 있다.

친북과 종북의 차이가 무엇이냐를 가르는 데에는 문제가 많지만 이러한 이론은 대개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측면이 강해 정치적으로는 많은 비판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정치환경과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이전보다 많이 래디컬해지고 엄격해진 측면이 있다. 특히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권력 승계가 이루어지던 시점은 대한민국도 보수 정권 집권기였고 북한의 권력 승계과정에서 김정은 체재 안정화나 과시를 위한 대남도발행위가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정치, 사회, 세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북이 본질적으로 나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치적 역학 관계를 잘 이해하면서 이해를 따져가며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지 '같은 민족' 한 가지의 명분만으로 이야기를 하다가는 각종 변질된 논리들에 끌려가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평화통일은 헌법상으로 기록된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므로 무조건 등 돌리고 총부리만 들이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것이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라면 60년 넘게 등 돌리고 있을 이유도 없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이 문서의 '친북 인사 및 단체' 문단과 종북 문서의 '종북 인사 및 단체' 문단의 등재 기준을 보면 알겠지만 친북이라고 해서 무조건 종북인 건 아니다. 북한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거나 북한 측 인사들과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친북을 자처하기도 하지만 정치인이나 외교관, 군인의 경우는 북한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친북 포지션에 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정치적, 외교적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으니까 친북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예로 들자면, 북한 측에 인도적 차원에서의 인프라 개선 및 구호물자 지원을 약속하는 대가로, 핵실험 중단 선언을 이끌어내거나 중국 러시아와의 연계를 약화시키는 등의 외교적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종북주의자가 아니고서야, 이런 이득조차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친북 성향을 자처할 리가 없다[4].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각종 외교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친북을 자처하는 경우가 그런 예에 속하는데, 단체로서는 국민의 정부 문재인 정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 예에 속하며 개인의 경우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사례가 있다. 이런 경우는 전반적으로 친북 성향을 띄더라도 북한 측과 외교적 마찰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종종 일시적으로나마 북한에 대해 위력 행사를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으로 북한을 옹호하는 종북과는 엄연히 구분된다[5]. 가령, 주류 정당 중에서는 가장 북한에 우호적인 편이었던 더불어민주당조차도 종북 인사들에 대해서는 크게 혐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2024년 현재 민주당의 당대표인 이재명은 대선 후보 시절에 "종북은 정신병이다.", "북한은 코로나 같은 존재"라는 말로 종북주의자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한 바 있다[6].

3. 외국의 사정

남북 관계의 문제에서는 이렇듯 사실 단어의 존재 자체가 애매한 경우지만 국제 관계에서는 당연히 '종북 국가[7]'는 없으니 친북 국가라는 말이 쓰인다. 하지만 이 경우도 별로 멀쩡한 경우는 아니다. 대개는 반미, 반서방 노선을 타다가 국제 관계에서 비뚤어진 국가들이 친북으로 기울며 국제정세보다도 북한과의 의리를 조금 더 중시하는 국가들이다. 냉전이 종식되어 가던 서울 올림픽 시기에도 온갖 공산권 국가들이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개선 의지를 보였을 때 북한의 설득을 따라 올림픽에도 불참하고 한국과의 수교도 거부한 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이들과 북한 간의 무기 거래 문제가 자주 불거지니 한국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좋게 볼 수 없는 문제다.

대표적으로 이란이나 베네수엘라, 라오스, 쿠바, 팔레스타인, 벨라루스, 미얀마가 이러한 노선을 따르고 있으며 의외로 독재자들 중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의 세습 체제에 대해 이상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모양인지 따라하다가 권력을 잃은 독재자들이 몇몇 있었다.[8] 쿠바는 최근까지 친북 노선이었지만 이후 북한 체제가 갈수록 답이 없어지고 이후 미국은 물론 대한민국과의 국교도 정상화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친북 노선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참고로 이란, 팔레스타인 같은 경우는 특이하게도 대한민국과의 사이도 꽤 좋은 편이다. 베네수엘라도 우고 차베스의 영향으로 친북 노선을 타게 되었다. 친북국가들 중 일부는 친중을 겸하기도 하는데, 가장 안 좋은 예시로 라오스는 탈북자 청소년 9명의 한국 송환을 거부하고[9] 아예 도로 북송했다. 이 때문에 코라오 철수 여론이 빗발쳤고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었다.[10] 중국은 아직까지 친북노선을 걷고 있지만 사실 동해로 진출하고 유사시 한반도 전역을 장악하기 위해서이고 중국 사람들은 북한을 고깝게 여긴다. 러시아도 북한 체제를 출발시킨 장본인인 만큼 소련 시절 6.25 전쟁 때 북한을 지원하고 소규모 병력을 파견하기도 했고, 한국의 UN 가입을 상임이사국 자격으로 반대하여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등 친북 노선을 걸었으나, 88 올림픽에 참가하고 1990년에 대한민국과 수교하는 등 친북 노선을 상당히 버렸다. 그러나 대북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아직까지는 친북 성향이 조금은 남아있다. 하지만 소련 휘하에 있었던 폴란드 같은 과거 소련의 위성국이자 동맹국들은 친중, 친북이 절대 아니라 반중, 반북, 친한, 친일 노선을 대부분 추종한다.

물론 이러한 친북 국가들도 비공식적으로 대한민국과 교류하고 있다. 아무래도 세계 10위권 경제규모를 가진 ' 강대국의 최소' 수준 국가로서 아무리 친북 성향 국가들이라 해도 한국과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교류는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북한의 주장을 따라 공산주의 국가들이 죄다 참여를 결정했던 서울 올림픽에도 안 나가고 버틴 쿠바, 마다가스카르 등도 한국과 경제적으로는 왕래가 꽤 있다. 어찌 되었든 국가 간 의리도 국제정세나 경제력/국력 앞에서는 별 효력이 없고, 친북 성향 국가들은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개방도 되지 않았고 많이 낙후된 데다 무엇보다도 1950~80년대와 다르게 북한과의 의리가 갖는 메리트가 갈수록 적어짐을 감안하면 이러한 국가들도 한국과 수교를 맺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2024년 12월 친북성향을 가지고 있던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며, 또 하나의 친북국가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4. 친북 인사 및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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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같이 보기


[1] 예를 들어 비주사 NLPDR는 가능하지만 주사파 NLPDR은 처벌받을 수 있다. 군대 정훈교육에서도 북한 정권과 조선로동당 및 그들의 추종자만 주적으로 가르치고 일반 북한 주민들은 보듬어야 할 대상이라고 가르친다. [2] 혐북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은 우리의 동포이지만 조선로동당 수뇌부 및 김씨 일가는 적이라는 것이다. 사실 보수 계층 대다수도 북한에 대해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3] 민주노동당은 처음부터 종북 성향은 아니었다. 원래는 PD 계열이 중심이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조직력이 강한 NL 계열이 당 내부를 장악한 것이다. [4] 대중 외교에 대한 관점으로 보면, 친중 중뽕을 구분해야하는 것과 같다. 전자는 어디까지나 미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중국과의 연계를 꾀하는 쪽으로, 전 미 국무부 장관인 헨리 키신저 한국의 유명한 진보 논객인 박노자의 사례가 있다. 후자는 중국공산당에 대해 맹목적으로 찬양하고 충성하는 이들로서, 중국의 배우 겸 영화감독인 오경의 사례가 있다. 양자의 차이라면, 전자는 중국 정부가 행하는 각종 역사왜곡이나 인권 탄압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고 비판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 [5]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당시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던 문재인 정부가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한 무력보복을 시사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6] 2024년에 있었던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이후에 발생한 책임총리 체제 도입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을때, 이재명 대표가 이 논란을 일으킨 주인공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무슨 공산당 인민위원장이라도 되는거냐?"며 비판한 것을 보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더불어민주당도 근본적으로는 북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보수 진영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7] 이걸 해석하자면 북한을 무조건 추종하는 북한의 괴뢰국(...)이 된다. [8] 대표적으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로버트 무가베, 무아마르 카다피가 있다. [9] 그냥 씹은 것도 아니고 정부가 한국으로 송환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북한으로 보낼 시간을 끈 것이라고 한다. [10] 하지만 이 부분은 라오스가 중국에 많이 종속되어 있는 국가라서 라오스 정부가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중국의 압력이 있었다는 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라오스 문서 참조. 게다가 전 세계는 한국과 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보고 있으며, 애초에 둘 다 UN에도 따로 가입한 주권국가이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이웃국가이니만큼 그 정치적 이유 또한 크기도 하여 국민감정과는 별개로 중/러로부터 암암리에 푸시를 받고 있긴 하다. [11]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이후 책임을 미국에게 돌리며 대북제재 해제를 주장했다. # [12] 다만 북한 정부에게 유화책을 펼친 것과 동시에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신경쓰기 시작했으며, 종북 성향의 한총련에게는 김영삼 정부보다도 더 강경하게 대응했다. 애초에 친미주의자이기도 했던 김대중 특성상 그런곳에 더 강경할 수밖에 없다. 여담이지만 김대중은 해방 정국 및 6.25 전쟁 당시 자본가라는 이유로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핍박당한 적이 있었다. [13] 여기서 북한을 적성국이 아닌 동족이라고 감싸고돌았다. [14] 북한의 체제가 갑자기 붕괴된다면 한국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현실주의적 주장이다. 박지원도 2010년 이와 비슷한 논조의 발언을 한 바가 있다. [15] 다만 이는 딱히 이상하지는 않은 것이, 통념과는 다르게 정치학자들은 북한 공산주의 국가가 아닌 극우 국가로 보기때문이다. 그래서 반공 성향 친북주의자가 있어도 이상할 건 없다. 상술한 마테오 살비니가 그 예이며, 그 이외에도 아톰바펜 사단이라는 네오나치 단체가 친북 성향을 자처한 바 있다. [16] 주요 활동이 친북 활동은 아니고 주로 하는 활동은 국내 정치나 여성 문제에 대한 활동이지만 친북적 주장을 하고 있다. # # # # # [17]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이후 "북한이 폭파까지 한 것은 제재만 해온 미국과 판문점 선언을 지키지 못한 한국에 대한 심각한 분노의 표출"이라며 한국과 미국에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했고, 이어 "합의 이행을 위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중벌할 수 있는 긴급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18] 이인영 “北과 백신 나누고 협력해야...금강산 남북 공동 개발하자”, 2020-12-23, 서울신문 [19] 사실 북한이 내세우는 주체사상은 표면적으로는 공산주의 이론의 일종이라고 주장되고 있지만,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먼 사상을 내세운다. 하지만, 북한의 실상이 까발려지기 전까지는 이를 알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북한의 바로 코앞에 있는 남한에서조차, 조국 진중권이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인 주체사상비판이 출판되기 전까지는, 진보 성향 인사나 시민단체들 중에서 주사파를 자처한 사람들이 꽤 있었을 정도였다. [20] 참고로 이쪽 역시 북한과 인연이 있는데, 2013년에 제1회 국제김정일상 수상자가 되었으며, 북한에 가서 상을 수여받았을 때 "과거에 김일성을 면담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촌처럼 확고한 친북 성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1] 마다가스카르 민주공화국 의 후원으로 개최한 행사였다. [22] # 당시 북한에서 티토 찬양가를 직접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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