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낭만무림/등장인물
1. 개요
퍼즐 RPG 낭만무림의 에피소드 별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적어놓은 문서다.주옥같은 패러디와 드립의 향연은 기본이고 툭하면 제4의 벽을 부순다.
오타는 볼드체로 표기한다.
2. 1부
2.1. 튜토리얼, 폭주 멧돼지 퇴치
2.1.1. 튜토리얼1
다래: 낭만무림에서는 성별, 헤어, 표정, 의상, 액세서리 등을 이용한 캐릭터 꾸미기가 가능해요. 종횡무진
강호를 주유할 나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세요.
다래: 장비에는 3가지 속성이 있어요. 속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니 성향에 따라 신중히 선택하세요.
다래: 최고의 영웅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이름이 필요하죠. 강호의 친구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멋진 이름을 지어 주세요.
다래: 지금부터 무림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을 몇 가지 알려 주려고 해요. 중요한 것은 목표 의식을 갖는 거예요.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과감하게 아래에 있는 [게임시작] 버튼을 눌러 퀘스트 화면으로 이동해요.
다래: 이곳에 [플레이어 닉네임]이 진행 가능한 퀘스트들이 표시돼요. 흐음... 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말아요.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더 중요한 일들을 하게 될 테니까요. 우선은 지금 진행 가능한 폭주 멧돼지 퇴치를 선택해보도록 하죠.
다래: 하나의 퀘스트(에피소드)는 몇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요. 이곳에서 진행하려는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거예요. 이번 퀘스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니 우선 프롤로그를 선택해 보도록 하세요.
다래: 장비에는 3가지 속성이 있어요. 속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니 성향에 따라 신중히 선택하세요.
다래: 최고의 영웅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이름이 필요하죠. 강호의 친구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멋진 이름을 지어 주세요.
다래: 지금부터 무림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을 몇 가지 알려 주려고 해요. 중요한 것은 목표 의식을 갖는 거예요.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과감하게 아래에 있는 [게임시작] 버튼을 눌러 퀘스트 화면으로 이동해요.
다래: 이곳에 [플레이어 닉네임]이 진행 가능한 퀘스트들이 표시돼요. 흐음... 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말아요.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더 중요한 일들을 하게 될 테니까요. 우선은 지금 진행 가능한 폭주 멧돼지 퇴치를 선택해보도록 하죠.
다래: 하나의 퀘스트(에피소드)는 몇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요. 이곳에서 진행하려는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거예요. 이번 퀘스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니 우선 프롤로그를 선택해 보도록 하세요.
2.1.2. 폭주 멧돼지 퇴치: 프롤로그
다래: 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 소개를 먼저 할게요. 제 이름은 다래. 오늘부터 [플레이어 닉네임]이 일하게 될 심부름 센터 이룸의 소장이에요. 쉽게 말해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인 거죠.
주인공: 잠깐!
다래: 왜 그러시죠?
주인공: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심부름 센터에 취직하겠다는 말한 기억이 없는데?
다래: 그럴 리가 없어요. 분명 이용약관에 도장을 찍었을 거예요.
주인공: 이용약관? 헉! 설마.
다래: 바로 그 설마예요..
주인공: 이 계약은 무효야! 보통 이용약관 따위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다래: 요즘 같은 취업난에 배부른 소리 하지 말아요. 이런 일자리라도 구하기가 쉬운 줄 알아요?
다래: 심부름 센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 줄 수도 있어요. 마왕 역할 아르바이트라던가... 그림편지 배달부[1]라던가...
주인공: 으허어어어어억!
다래: 어머! 엄청난 과민반응이네요? 뭐가 문제라도 있나요?
주인공: 아, 아니야. 그냥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서... 그냥 심부름 센터에서 일하게 해줘. 그런 일들 보다는 나을 것 같아.
다래: 훗~ 현명한 선택이에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처음부터 마교주를 때려 잡아라 같은 일들을 시키지는 않으니까요.
주인공: 언젠가는 마교주를 잡아오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다래: 우후후후~ 글쎄요.
주인공: 절대 무리야!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다래: 그건 모르는 일이죠. 그나저나 [플레이어 닉네임]이 저의 친절한 설명을 견디지 못할 만큼 인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주인공: 윽! 어떻게 알았지?
다래: 심부름 센터의 사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구요. 그 정도 알아내는 거야 식은 죽 먹기죠. 엣헴! 그런고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어요. 짧게 설명할 테니 잘 들어요.
다래: 마침 [플레이어 닉네임]의 수준에 적당한 일거리가 하나 들어와 있단 말이죠. 이름은 밝힐 수 없는 군사기업에서 개발중인 육상 전투용 돌격형 안드로이드... 줄여서 로봇 멧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고 해요. 쓸데없이 정교하게 재현된 인공지능 때문에 멧돼지의 무리생활에 완벽히 동화되어 버렸대요. 제어가 불가능 할 정도라고 하네요. 첫 번째 임무는 무리를 이끌고 주변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로봇 멧돼지를 찾아 퇴치하는 거예요.
주인공: 잘은 모르겠지만 이 몸의 위대한 여정의 시작으로는 딱 적당한 임무인 것 같군.
다래: 맞아요. 들이 받혀봐야 뼈다귀 몇 개 부러지면 되는 안전하고 손쉬운 일이죠.
주인공: 안전하다는 단어의 뜻이 언제부터 그렇게 과격하게 바뀐 거야?
다래: 사소한 건 넘어가기로 하고 녀석을 찾으러 움직여 볼까요?
주인공: 하아~ 고난의 예감이 든다.
주인공: 잠깐!
다래: 왜 그러시죠?
주인공: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심부름 센터에 취직하겠다는 말한 기억이 없는데?
다래: 그럴 리가 없어요. 분명 이용약관에 도장을 찍었을 거예요.
주인공: 이용약관? 헉! 설마.
다래: 바로 그 설마예요..
주인공: 이 계약은 무효야! 보통 이용약관 따위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다래: 요즘 같은 취업난에 배부른 소리 하지 말아요. 이런 일자리라도 구하기가 쉬운 줄 알아요?
다래: 심부름 센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 줄 수도 있어요. 마왕 역할 아르바이트라던가... 그림편지 배달부[1]라던가...
주인공: 으허어어어어억!
다래: 어머! 엄청난 과민반응이네요? 뭐가 문제라도 있나요?
주인공: 아, 아니야. 그냥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서... 그냥 심부름 센터에서 일하게 해줘. 그런 일들 보다는 나을 것 같아.
다래: 훗~ 현명한 선택이에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처음부터 마교주를 때려 잡아라 같은 일들을 시키지는 않으니까요.
주인공: 언젠가는 마교주를 잡아오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다래: 우후후후~ 글쎄요.
주인공: 절대 무리야!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다래: 그건 모르는 일이죠. 그나저나 [플레이어 닉네임]이 저의 친절한 설명을 견디지 못할 만큼 인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주인공: 윽! 어떻게 알았지?
다래: 심부름 센터의 사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구요. 그 정도 알아내는 거야 식은 죽 먹기죠. 엣헴! 그런고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어요. 짧게 설명할 테니 잘 들어요.
다래: 마침 [플레이어 닉네임]의 수준에 적당한 일거리가 하나 들어와 있단 말이죠. 이름은 밝힐 수 없는 군사기업에서 개발중인 육상 전투용 돌격형 안드로이드... 줄여서 로봇 멧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고 해요. 쓸데없이 정교하게 재현된 인공지능 때문에 멧돼지의 무리생활에 완벽히 동화되어 버렸대요. 제어가 불가능 할 정도라고 하네요. 첫 번째 임무는 무리를 이끌고 주변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로봇 멧돼지를 찾아 퇴치하는 거예요.
주인공: 잘은 모르겠지만 이 몸의 위대한 여정의 시작으로는 딱 적당한 임무인 것 같군.
다래: 맞아요. 들이 받혀봐야 뼈다귀 몇 개 부러지면 되는 안전하고 손쉬운 일이죠.
주인공: 안전하다는 단어의 뜻이 언제부터 그렇게 과격하게 바뀐 거야?
다래: 사소한 건 넘어가기로 하고 녀석을 찾으러 움직여 볼까요?
주인공: 하아~ 고난의 예감이 든다.
2.1.3. 튜토리얼2
다래: 진행 가능한 스테이지가 등장했어요. 미리 말해두겠는데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충분한 AP가 필요해요. AP는 퀘스트를 진행할 때 일정량이 소모되고, 휴식을 취하면 조금씩 회복되죠.
다래: 자 어서 새로운 스테이지를 진행해 봐요.
다래: 퀘스트가 진행되는 화면이에요. 수 많은 적들이 퀘스트를 방해하려 들 거예요. 마침 저쪽에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플레이어 닉네임]을 보며 전투 의지를 불태우고 있네요.
다래: 어디 한 번 저 건방진 녀석에게 세상살이 쉽지 않다는 교훈을 가르쳐 줘 볼까요?
다래: 낭만무림에서는 같은 색상의 큐브 4개를 모아 사각형을 만들면 공격이 이루어져요. 마침 적당한 큐브가 보이는 군요. 제가 가리키는 큐브를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여 보세요.
다래: 이번에는 쉽지 않겠네요. 새끼 멧돼지가 2마리나 나타났어요. 굴욕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제가 가리키는 큐브를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여 보세요.
다래: 자! 한 번 더!
다래: 큐브는 방금 전처럼 한 칸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최대 5초 동안 길게 끌어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죠. 이런 방식으로 여러 개의 사각형을 만들어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요.
다래: 말 보다는 실행! 지금부터 제가 알려주는 대로 큐브를 움직여 보도록 해요.
다래: 스테이지는 몇 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든 라운드를 완료하면 경험치와 골드 그리고, 전투 중에 적들이 버리고 간 장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죠.
다래: 하지만 진행 중에 HP가 0이 되거나 도망가게 되면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어요.
다래: 스테이지 하나를 완료 했으니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볼까요?
다래: 와우! 좀 더 강해 보이는 멧돼지가 등장했어요. 그렇다고 너무 겁 먹을 필요는 없어요. 지금부터 강한 적을 상대하는 방법을 알려줄테니까요.
다래: 이전 스테이지의 마지막에서 3가지 속성의 2x2 큐브로 3콤보를 만들어 내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겠죠? 그렇게 콤보를 만들어낼 수록 실제로 조합한 사각형의 개수보다 더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어요.
다래: 심지어 같은 속성의 큐브를 잘 뭉치면 적은 수의 큐브로 더 많은 콤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죠. 이렇게 말이에요.
다래: 좋아요! 바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건 어쩌면 공격하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거예요.
다래: 자! 눈 앞의 성난 멧돼지의 옆을 보면 숫자가 표시되고 있어요. 이 숫자는 적이 나를 공격할 때 까지 남은 턴이에요. 턴은 큐브를 이동시킬 때마다 하나씩 소모되죠. 이렇게요.
다래: 한 번 더!
다래: 성난 멧돼지의 턴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나요? 한 번 더 큐브를 움직여 봐요.
다래: 꽈앙! 호호호호! 바로 그거예요. 적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면 퍼즐의 오른쪽에 있는 붉은 색 게이지, 즉 HP가 줄어들어요. 그리고 HP가 0이 되면 더 이상 퀘스트를 진행 할 수 없게 되죠. 그러면 퀘스트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젬을 소모하여 이어서 해야 하죠.
다래: 적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적들을 처치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투 전략이에요.
다래: 자 그럼 남은 멧돼지들을 처리해 보도록 해요.
다래: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HP가 회복되었을 거예요. 소모된 HP는 공격 성공 시 장착한 장비의 성능에 따라 조금씩 회복돼요. 또는 장비가 가진 스킬로 대폭 회복시킬 수도 있어요.
다래: 어머! 설명하는 동안 멧돼지들이 더 등장했군요. 그것도 3마리씩이나!
다래: 차라리 잘 됐어요. 이 기회에 스킬에 대해서 알려 줄게요. 대부분의 장비에는 사용 가능한 고유의 스킬이 포함되어 있어요. 자! 여기 장착하고 있는 장비의 안쪽에 적힌 숫자가 보이나요? 이 숫자는 그 장비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남은 턴을 뜻해요. 보통은 턴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특별히 이번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다래: 바로 그거예요. 지금처럼 단순한 스킬부터 시작해서 아주 다양한 스킬들이 있어요.
다래: 자! 그럼 눈에 거슬리는 나머지 멧돼지들도 처리해 보도록 해요.
다래: 어디보자... 흐응~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다래: 보기보다 말을 잘 듣는 군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해요.
다래: 새로 등장한 스테이지를 선택하세요. 지금부터는 퀘스트에 친구를 데려갈 수 있어요. 어떤 친구를 데려가느냐에 따라 퀘스트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으니 강하고 쓸모있는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해요.
다래: 어디 보자. 뭐, 당연하겠지만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에게는 제대로 된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그렇다면 [심부름센타 연맹]에서 추천하는 낭인들과 동행해보도록 해요.
다래: 아참! 이번 스테이지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혼자서 진행해보도록 하세요. 어떻게 공격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잠시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세요. 간단한 공격방법을 알려 줄 거예요.
다래: 퀘스트에 동행한 낭인이 친구가 아니라면 스테이지 완료 후 친구 신청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신청만으로 친구 사이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상대에게도 선택권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다래: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면 더 열심히 활동하고 강해져야 해요.
다래: 강해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요? 절륜한 내공? 절세의 신공? 뭐 틀린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세상은 변했죠.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강력한 장비예요.
다래: 지금 가지고 있는 그런 장비들로는 평생 멧돼지들만 상대해야 할 걸요. 어디 보자 아까 싸우다가 얻은 것 있죠? 숨겨도 소용 없어요. 다 봤으니까요.
다래: 그걸 장착해 보도록 하죠. 하나하나 천천히 알려 줄게요. 우선 홈으로 이동해 봐요.
다래: 아래에 있는 장비 버튼을 눌러요.
다래: 이곳에서 장비를 편성하거나 장비를 강화시킬 수 있어요. 우선은 새로 얻은 장비를 빈 슬롯에 장착해 보도록 하죠.
다래: 어디가 좋을까? 아! 여기가 좋겠네요.
다래: 이 화면에서 장착할 장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아까 얻은 단도를 장착해 보도록 해요.
다래: 너무 당연해서 설명할 가치도 못 느끼겠지만 장비는 가능한 꽉꽉 채워서 들고 다니는 게 좋아요. 하나 더 장착해 볼까요? 마지막 빈 슬롯을 선택해 봐요.
다래: 다른 속성의 장비를 장착해 볼까요? 이게 좋겠네요.
다래: 더욱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장비를 강화해야 해요. 사용하지 않는 장비나 강화석 등을 사용해서 원하는 장비를 강화할 수 있죠.
다래: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 중 하나를 강화해 보죠. 화면 아래의 강화 버튼을 눌러 보세요.
다래: 우선 강화할 장비를 선택해야 돼요. 어디 보자~ 뭐가 좋을까? 그래! 이게 좋겠어요.
다래: 이번에는 재료를 골라 보죠.
다래: 이곳에서 한 번에 최대 5개의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요. 재료로 사용할 만한 장비를 골라 보도록 하죠.
다래: 재료를 모두 선택했으면 선택 완료 버튼을 눌러 강화 화면으로 돌아가요.
다래: 강화할 장비와 재료가 모두 준비 되었으면 강화 버튼으로 강화를 시도해요.
다래: 한 가지 더! 최대 레벨로 강화된 장비는 더 강력하고 쓸모 있는 장비로 진화시킬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이 가진 것들 중에는 진화 가능한 장비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해요.
다래: 가지고 있는 장비가 최대 레벨에 도달하면 직접 실습해 보도록 하구요.
다래: 지금까지 열심히 따라와 준 보상으로 상을 주려고 해요. 아래의 상점 버튼을 눌러 상점으로 이동해 보도록 해요.
다래: 낭만무림의 세계에서는 퀘스트를 통해 장비를 얻을 수 있지만, 상점을 통해서도 의상과 장비를 얻을 수 있어요.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은 대체로 쓸만하죠.
다래: 교육을 잘 따라와준 보상으로 지금 입고 있는 누더기를 깔끔한 수련복으로 바꿔줄게요.
다래: 잘 했어요. 그럼 방금 얻은 수련복을 입어보도록 해요.
다래: 의상 화면은 여기에 있는 의상 버튼을 눌러 이동할 수 있어요.
다래: 이 화면에서 그 동안 획득한 의상을 장착하는 것이 가능해요. 그럼 방금 획득한 수련복을 장착해 봐요.
다래: 바로 그거예요! 교육을 잘 따라줬으니 특별히 상을 하나 더 주겠어요. 홈으로 돌아가 장비 상점으로 이동해 봐요.
다래: 이곳 장비 상점에서는 2가지 방법으로 장비를 뽑을 수 있어요. 한 가지는 젬을 이용하는 레어 장비 뽑기이고, 다른 한 가지는 우정 포인트를 이용한 우정 장비 뽑기예요.
다래: 우정 포인트는 동료와 함께 하는 퀘스트에서 획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젬을 사용해 레어 장비 뽑기를 하면 대단히 쓸만한 장비를 얻을 수 있어요.
다래: 상으로 젬을 줄 테니 레어 장비를 뽑아봐요.
다래: 얼마나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을지 어디 한번 [플레이어 닉네임]의 운을 시험해 볼까요?
다래: 오호~ 쓸만한 걸 얻었군요.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장비보다 진귀해 보이니 잘 활용해 보도록 해요.
다래: 교육은 여기까지예요. 더 많은 걸 알려주고 싶지만 이러다가는 [플레이어 닉네임]이 폭발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2]
다래: 슬슬 저도 피곤해 지려고 해요. 지금부터는 자유롭게 진행해 보도록 하세요.
다래: 일단은 멧돼지 퇴치 임무를 마무리 지어보는 것도 좋겠죠.
다래: 고생했어요. 앞으로 자주 보겠지만 일단 안녕~
다래: 자 어서 새로운 스테이지를 진행해 봐요.
다래: 퀘스트가 진행되는 화면이에요. 수 많은 적들이 퀘스트를 방해하려 들 거예요. 마침 저쪽에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플레이어 닉네임]을 보며 전투 의지를 불태우고 있네요.
다래: 어디 한 번 저 건방진 녀석에게 세상살이 쉽지 않다는 교훈을 가르쳐 줘 볼까요?
다래: 낭만무림에서는 같은 색상의 큐브 4개를 모아 사각형을 만들면 공격이 이루어져요. 마침 적당한 큐브가 보이는 군요. 제가 가리키는 큐브를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여 보세요.
다래: 이번에는 쉽지 않겠네요. 새끼 멧돼지가 2마리나 나타났어요. 굴욕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제가 가리키는 큐브를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여 보세요.
다래: 자! 한 번 더!
다래: 큐브는 방금 전처럼 한 칸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최대 5초 동안 길게 끌어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죠. 이런 방식으로 여러 개의 사각형을 만들어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요.
다래: 말 보다는 실행! 지금부터 제가 알려주는 대로 큐브를 움직여 보도록 해요.
다래: 스테이지는 몇 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든 라운드를 완료하면 경험치와 골드 그리고, 전투 중에 적들이 버리고 간 장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죠.
다래: 하지만 진행 중에 HP가 0이 되거나 도망가게 되면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어요.
다래: 스테이지 하나를 완료 했으니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볼까요?
다래: 와우! 좀 더 강해 보이는 멧돼지가 등장했어요. 그렇다고 너무 겁 먹을 필요는 없어요. 지금부터 강한 적을 상대하는 방법을 알려줄테니까요.
다래: 이전 스테이지의 마지막에서 3가지 속성의 2x2 큐브로 3콤보를 만들어 내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겠죠? 그렇게 콤보를 만들어낼 수록 실제로 조합한 사각형의 개수보다 더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어요.
다래: 심지어 같은 속성의 큐브를 잘 뭉치면 적은 수의 큐브로 더 많은 콤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죠. 이렇게 말이에요.
다래: 좋아요! 바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건 어쩌면 공격하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거예요.
다래: 자! 눈 앞의 성난 멧돼지의 옆을 보면 숫자가 표시되고 있어요. 이 숫자는 적이 나를 공격할 때 까지 남은 턴이에요. 턴은 큐브를 이동시킬 때마다 하나씩 소모되죠. 이렇게요.
다래: 한 번 더!
다래: 성난 멧돼지의 턴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나요? 한 번 더 큐브를 움직여 봐요.
다래: 꽈앙! 호호호호! 바로 그거예요. 적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면 퍼즐의 오른쪽에 있는 붉은 색 게이지, 즉 HP가 줄어들어요. 그리고 HP가 0이 되면 더 이상 퀘스트를 진행 할 수 없게 되죠. 그러면 퀘스트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젬을 소모하여 이어서 해야 하죠.
다래: 적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적들을 처치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투 전략이에요.
다래: 자 그럼 남은 멧돼지들을 처리해 보도록 해요.
다래: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HP가 회복되었을 거예요. 소모된 HP는 공격 성공 시 장착한 장비의 성능에 따라 조금씩 회복돼요. 또는 장비가 가진 스킬로 대폭 회복시킬 수도 있어요.
다래: 어머! 설명하는 동안 멧돼지들이 더 등장했군요. 그것도 3마리씩이나!
다래: 차라리 잘 됐어요. 이 기회에 스킬에 대해서 알려 줄게요. 대부분의 장비에는 사용 가능한 고유의 스킬이 포함되어 있어요. 자! 여기 장착하고 있는 장비의 안쪽에 적힌 숫자가 보이나요? 이 숫자는 그 장비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남은 턴을 뜻해요. 보통은 턴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특별히 이번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다래: 바로 그거예요. 지금처럼 단순한 스킬부터 시작해서 아주 다양한 스킬들이 있어요.
다래: 자! 그럼 눈에 거슬리는 나머지 멧돼지들도 처리해 보도록 해요.
다래: 어디보자... 흐응~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다래: 보기보다 말을 잘 듣는 군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해요.
다래: 새로 등장한 스테이지를 선택하세요. 지금부터는 퀘스트에 친구를 데려갈 수 있어요. 어떤 친구를 데려가느냐에 따라 퀘스트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으니 강하고 쓸모있는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해요.
다래: 어디 보자. 뭐, 당연하겠지만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에게는 제대로 된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그렇다면 [심부름센타 연맹]에서 추천하는 낭인들과 동행해보도록 해요.
다래: 아참! 이번 스테이지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혼자서 진행해보도록 하세요. 어떻게 공격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잠시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세요. 간단한 공격방법을 알려 줄 거예요.
다래: 퀘스트에 동행한 낭인이 친구가 아니라면 스테이지 완료 후 친구 신청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신청만으로 친구 사이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상대에게도 선택권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다래: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면 더 열심히 활동하고 강해져야 해요.
다래: 강해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요? 절륜한 내공? 절세의 신공? 뭐 틀린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세상은 변했죠.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강력한 장비예요.
다래: 지금 가지고 있는 그런 장비들로는 평생 멧돼지들만 상대해야 할 걸요. 어디 보자 아까 싸우다가 얻은 것 있죠? 숨겨도 소용 없어요. 다 봤으니까요.
다래: 그걸 장착해 보도록 하죠. 하나하나 천천히 알려 줄게요. 우선 홈으로 이동해 봐요.
다래: 아래에 있는 장비 버튼을 눌러요.
다래: 이곳에서 장비를 편성하거나 장비를 강화시킬 수 있어요. 우선은 새로 얻은 장비를 빈 슬롯에 장착해 보도록 하죠.
다래: 어디가 좋을까? 아! 여기가 좋겠네요.
다래: 이 화면에서 장착할 장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아까 얻은 단도를 장착해 보도록 해요.
다래: 너무 당연해서 설명할 가치도 못 느끼겠지만 장비는 가능한 꽉꽉 채워서 들고 다니는 게 좋아요. 하나 더 장착해 볼까요? 마지막 빈 슬롯을 선택해 봐요.
다래: 다른 속성의 장비를 장착해 볼까요? 이게 좋겠네요.
다래: 더욱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장비를 강화해야 해요. 사용하지 않는 장비나 강화석 등을 사용해서 원하는 장비를 강화할 수 있죠.
다래: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 중 하나를 강화해 보죠. 화면 아래의 강화 버튼을 눌러 보세요.
다래: 우선 강화할 장비를 선택해야 돼요. 어디 보자~ 뭐가 좋을까? 그래! 이게 좋겠어요.
다래: 이번에는 재료를 골라 보죠.
다래: 이곳에서 한 번에 최대 5개의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요. 재료로 사용할 만한 장비를 골라 보도록 하죠.
다래: 재료를 모두 선택했으면 선택 완료 버튼을 눌러 강화 화면으로 돌아가요.
다래: 강화할 장비와 재료가 모두 준비 되었으면 강화 버튼으로 강화를 시도해요.
다래: 한 가지 더! 최대 레벨로 강화된 장비는 더 강력하고 쓸모 있는 장비로 진화시킬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이 가진 것들 중에는 진화 가능한 장비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해요.
다래: 가지고 있는 장비가 최대 레벨에 도달하면 직접 실습해 보도록 하구요.
다래: 지금까지 열심히 따라와 준 보상으로 상을 주려고 해요. 아래의 상점 버튼을 눌러 상점으로 이동해 보도록 해요.
다래: 낭만무림의 세계에서는 퀘스트를 통해 장비를 얻을 수 있지만, 상점을 통해서도 의상과 장비를 얻을 수 있어요.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은 대체로 쓸만하죠.
다래: 교육을 잘 따라와준 보상으로 지금 입고 있는 누더기를 깔끔한 수련복으로 바꿔줄게요.
다래: 잘 했어요. 그럼 방금 얻은 수련복을 입어보도록 해요.
다래: 의상 화면은 여기에 있는 의상 버튼을 눌러 이동할 수 있어요.
다래: 이 화면에서 그 동안 획득한 의상을 장착하는 것이 가능해요. 그럼 방금 획득한 수련복을 장착해 봐요.
다래: 바로 그거예요! 교육을 잘 따라줬으니 특별히 상을 하나 더 주겠어요. 홈으로 돌아가 장비 상점으로 이동해 봐요.
다래: 이곳 장비 상점에서는 2가지 방법으로 장비를 뽑을 수 있어요. 한 가지는 젬을 이용하는 레어 장비 뽑기이고, 다른 한 가지는 우정 포인트를 이용한 우정 장비 뽑기예요.
다래: 우정 포인트는 동료와 함께 하는 퀘스트에서 획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젬을 사용해 레어 장비 뽑기를 하면 대단히 쓸만한 장비를 얻을 수 있어요.
다래: 상으로 젬을 줄 테니 레어 장비를 뽑아봐요.
다래: 얼마나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을지 어디 한번 [플레이어 닉네임]의 운을 시험해 볼까요?
다래: 오호~ 쓸만한 걸 얻었군요.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장비보다 진귀해 보이니 잘 활용해 보도록 해요.
다래: 교육은 여기까지예요. 더 많은 걸 알려주고 싶지만 이러다가는 [플레이어 닉네임]이 폭발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2]
다래: 슬슬 저도 피곤해 지려고 해요. 지금부터는 자유롭게 진행해 보도록 하세요.
다래: 일단은 멧돼지 퇴치 임무를 마무리 지어보는 것도 좋겠죠.
다래: 고생했어요. 앞으로 자주 보겠지만 일단 안녕~
2.1.4. 폭주 멧돼지 퇴치: 에필로그
주변 농가.
주인공: 후후후~ 이 몸의 위대함을 알겠어?
다래: 칫~ 의외로 일을 잘 처리 했네요.
주인공: 혀는 왜 차는데?
다래: 안타까워서요.
다래: (주인공한테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적당히 폐기 당했다면 서로 편했을 텐데......
주인공: 다 들려!
다래: 흥! 귀는 밝아서...... 변명은 안 할게요. 솔직히 귀찮은 건 질색이거든요.
주인공: 냉정하다! 냉정해! 집 나간 사부를 대신해 거액의 빚을 떠안은 불행한 청소년을 이리도 차갑게 대하다니!
다래: 골치덩이를 떠안은 나는 어떻구요!
주인공: 크흑! 게으르고 무능한 사부의 뒷바라지를 해야 했던 입장에서 부정하기 어려운 발언이군. 솔직히 고백하자면 요즘 삶의 질이 올라간 느낌이야. 더 이상 사부의 뒷바라지를 할 필요가 없어서일까? 빚이야 너무 엄청난 금액이라 실감도 안 나고, 오히려 사부랑 살던 때 보다 편하기도 하고...... 에헤헤헤~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이야 말로 냉정하네요.
주인공: 주인공을 그런 식으로 다루는 사부는 그 인간 밖에 없을 거야.
다래: 호오~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자각은 있나 보죠?
주인공: 당연하지! 이 몸은 마왕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기로 예약된 용자님이거든!
다래: 하아~ 여긴 무림이에요. 마왕 따윈 없어요.
주인공: 그, 그렇군. 그렇다면 포악한 레드 드래곤의 횡포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드래곤 슬레이어는 어떨까?
다래: (한숨) 레드 드래곤 같은 것도 없어요.
주인공: 그, 그런... 너무하잖아. 그럼 나는 뭘 해야 하지?
주인공: 좋아,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세계정복이라도 해 보여주겠어.
다래: 하아~ 일단은 판타지 소설을 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주인공: 으윽! 그럴 순 없어! 단식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다래: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식비가 줄겠네요. 그만큼 빚도 빨리 갚을 수 있겠죠?
주인공: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돈 귀신.
다래: 호호~
주인공: 마녀, 모태솔로, 아줌마.
다래: 자, 잠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주인공: 마녀?
다래: 그거 말고.
주인공: 모태솔로?
다래: 으윽!
주인공: 아줌마?
다래: 아악!
주인공: 오호라~ 모태솔로 아줌마?
다래: 오호호호호호~
주인공: 가, 갑자기 왜 그러는데? 무섭게......
다래: 후후후~ 이 바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조언을 한 가지 해 드리죠.
주인공: ......?
다래: 마지막 두 단어를 단어를 기억에서 지우세요. 특히 아란 언니 앞에서는 아줌마의 '아'자도 꺼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주인공: 그, 그건 불가능해. 그 여자 이름이 아란이잖아.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린다고.
다래: 호칭은 알아서 고민하구요. 제 말을 무시했다가는 두 단어뿐만 아니라 모든 기억이 지워질 수도 있어요.
주인공: ......
다래: 부탁드려요.
주인공: 흐응~ 그렇게 말하니 반항심이 치솟아 오르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어.
다래: 하아~ 하는 수 없군요. 이런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주인공: ......?
다래: 나오세요.
(교관과 조교들이 등장한다.)
다래: 잡아요.
주인공: 뭐! 뭐야!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다래: 데려가요.
주인공: 아앗! 그만 둬!
다래: 우후후후후후후~
주인공: 후후후~ 이 몸의 위대함을 알겠어?
다래: 칫~ 의외로 일을 잘 처리 했네요.
주인공: 혀는 왜 차는데?
다래: 안타까워서요.
다래: (주인공한테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적당히 폐기 당했다면 서로 편했을 텐데......
주인공: 다 들려!
다래: 흥! 귀는 밝아서...... 변명은 안 할게요. 솔직히 귀찮은 건 질색이거든요.
주인공: 냉정하다! 냉정해! 집 나간 사부를 대신해 거액의 빚을 떠안은 불행한 청소년을 이리도 차갑게 대하다니!
다래: 골치덩이를 떠안은 나는 어떻구요!
주인공: 크흑! 게으르고 무능한 사부의 뒷바라지를 해야 했던 입장에서 부정하기 어려운 발언이군. 솔직히 고백하자면 요즘 삶의 질이 올라간 느낌이야. 더 이상 사부의 뒷바라지를 할 필요가 없어서일까? 빚이야 너무 엄청난 금액이라 실감도 안 나고, 오히려 사부랑 살던 때 보다 편하기도 하고...... 에헤헤헤~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이야 말로 냉정하네요.
주인공: 주인공을 그런 식으로 다루는 사부는 그 인간 밖에 없을 거야.
다래: 호오~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자각은 있나 보죠?
주인공: 당연하지! 이 몸은 마왕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기로 예약된 용자님이거든!
다래: 하아~ 여긴 무림이에요. 마왕 따윈 없어요.
주인공: 그, 그렇군. 그렇다면 포악한 레드 드래곤의 횡포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드래곤 슬레이어는 어떨까?
다래: (한숨) 레드 드래곤 같은 것도 없어요.
주인공: 그, 그런... 너무하잖아. 그럼 나는 뭘 해야 하지?
주인공: 좋아,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세계정복이라도 해 보여주겠어.
다래: 하아~ 일단은 판타지 소설을 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주인공: 으윽! 그럴 순 없어! 단식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다래: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식비가 줄겠네요. 그만큼 빚도 빨리 갚을 수 있겠죠?
주인공: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돈 귀신.
다래: 호호~
주인공: 마녀, 모태솔로, 아줌마.
다래: 자, 잠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주인공: 마녀?
다래: 그거 말고.
주인공: 모태솔로?
다래: 으윽!
주인공: 아줌마?
다래: 아악!
주인공: 오호라~ 모태솔로 아줌마?
다래: 오호호호호호~
주인공: 가, 갑자기 왜 그러는데? 무섭게......
다래: 후후후~ 이 바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조언을 한 가지 해 드리죠.
주인공: ......?
다래: 마지막 두 단어를 단어를 기억에서 지우세요. 특히 아란 언니 앞에서는 아줌마의 '아'자도 꺼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주인공: 그, 그건 불가능해. 그 여자 이름이 아란이잖아.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린다고.
다래: 호칭은 알아서 고민하구요. 제 말을 무시했다가는 두 단어뿐만 아니라 모든 기억이 지워질 수도 있어요.
주인공: ......
다래: 부탁드려요.
주인공: 흐응~ 그렇게 말하니 반항심이 치솟아 오르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어.
다래: 하아~ 하는 수 없군요. 이런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주인공: ......?
다래: 나오세요.
(교관과 조교들이 등장한다.)
다래: 잡아요.
주인공: 뭐! 뭐야!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다래: 데려가요.
주인공: 아앗! 그만 둬!
다래: 우후후후후후후~
2.2. 탈출! 신입 훈련소
2.2.1. 탈출! 신입 훈련소: 프롤로그
신입 훈련소.
주인공: 놔! 놓으란 말이다!
조교들: ......
주인공: 야이~ &^%*&$*&^%$
조교들: ......
교관: 신입 훈련소에 입소한 것을 축하한다.
주인공: 난 입소한 적 없다고.
교관: 이 곳은 둘이 구르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지옥의 훈련소다.
주인공: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어!!!
주인공: 으윽 갑자기 시, 심장이......
교관: 귀하가 지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주인공: 마. 맞아! 지병이 있어.
교관: 꾀병이라는 병이다. 우리 훈련소는 100년의 역사와 함께 꾀병을 가장 확실히 치료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그런 쓸데 없는 역사와 노하우는 필요 없어!
주인공: (쓰러진다) 아아~ 갑자기 현기증이! 꼴까닥!
교관: ......
주인공: ......
교관: 죽은 척 해봐야 소용없다.
주인공: 에엑. 어떡게 안 거야!
교관: 아무래도 귀관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군. 좋아. 본 교관이 책임지고 썩어빠진 근성을 뜯어고쳐주겠다.
주인공: 아니, 저기 잠깐만. 할 말이 있습니다.
교관: 훈련은 입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굴려!
조교들: 옛! 써!
주인공: 으아아아아아아악!
주인공: 놔! 놓으란 말이다!
조교들: ......
주인공: 야이~ &^%*&$*&^%$
조교들: ......
교관: 신입 훈련소에 입소한 것을 축하한다.
주인공: 난 입소한 적 없다고.
교관: 이 곳은 둘이 구르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지옥의 훈련소다.
주인공: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어!!!
주인공: 으윽 갑자기 시, 심장이......
교관: 귀하가 지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주인공: 마. 맞아! 지병이 있어.
교관: 꾀병이라는 병이다. 우리 훈련소는 100년의 역사와 함께 꾀병을 가장 확실히 치료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그런 쓸데 없는 역사와 노하우는 필요 없어!
주인공: (쓰러진다) 아아~ 갑자기 현기증이! 꼴까닥!
교관: ......
주인공: ......
교관: 죽은 척 해봐야 소용없다.
주인공: 에엑. 어떡게 안 거야!
교관: 아무래도 귀관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군. 좋아. 본 교관이 책임지고 썩어빠진 근성을 뜯어고쳐주겠다.
주인공: 아니, 저기 잠깐만. 할 말이 있습니다.
교관: 훈련은 입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굴려!
조교들: 옛! 써!
주인공: 으아아아아아아악!
2.2.2. 탈출! 신입 훈련소: 에필로그
신입 훈련소.
주인공: 헉헉! 누가 누굴 교육 시킨다고? 이 몸이 당하고만 있을 것 같아?
교관: 끄응! 조교와 교관들을 때려 눕히다니, 이 훈련소를 이런 식으로 돌파한 자는 귀하가 두 번째다.
주인공: 흐흐흐~ 나처럼 멋진 녀석이 또 있었단 말이야?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데?
다래: 이미 [플레이어 닉네임]이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주인공: 흐억! 아줌마는 또 언제 나타난 거야?
다래: (주인공을 때린다) (퍽! 소리가 난다.)
주인공: 으겍! 이 아줌..., 아니 폭력녀.
다래: 머리가 학습능력이 부족하면 몸으로라도 배워야죠.
주인공: 칫. 그나저나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니?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인간관계가 특별히 좁은 편이라 주변 인물들의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다구.
주인공: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 만한 인물은 없는데?
다래: 의외로 [플레이어 닉네임]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죠.
주인공: 대체 누구지? 내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 푸주간 아저씨인가? 그 아저씨 온순한 성격이랑 다르게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귀환병 처럼 생겼단 말이지.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사부가 첫 번째 문제의 인물이에요.
주인공: 오오~ 사부에게 그런 흑역사가 있었단 말이야? 이상한 인간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런 사고뭉치였을 줄이야.
다래: 너도 그 이상한 인간과 똑같은 짓을 했거든요.
주인공: 헤헷~
다래: 웃지마! 칭찬 아니거든!
주인공: 에헤헤~
다래: 휴우~ 그래도 이제 어디서 쉽게 얻어맞고 다닐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 슬슬 일거리를 맡겨도 될 것 같네요.
다래: 일단 사무실로 돌아가죠.
주인공: 응. 밥도 주는 거지?
다래: 하아~ 그래요.
교관: 자, 잠깐!
다래: 무슨 일이죠?
교관: 이걸...... (다래에게 어떤 종이를 건네준다.)
주인공: 오옷! 러브레터인가!?!? 드디어 23세 여(심부름센터 소장) 다래의 인생에 꽃이 피는 건가!
다래: 어멋! 죄송하지만 그쪽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교관: 그, 그게 아니라...... 청구서요.
다래: 아앗. 이런 착각을...... 무슨 청구서죠? 훈련 비용은 미리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래: 어디 보자. 파손 기물 수리비, 폭력 행위에 대한 치료비 및 위자료 청구서. 삼백만 냥?
다래: 하아아아아~~~
교관: 저기, 가능한 빨리 지불해 주면 좋을 것 같소. 우리도 영업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다래: 알겠어요. 지금 당장 처리해 드리죠. 그리고 이 비용은 [플레이어 닉네임]이 갚아야할 빚에 추가하겠어요.
주인공: 에엑!
다래: 뭐가 에엑!이야. 그러게 사람들을 왜 때려요.
주인공: 그야 이 사람들이 먼저 날 공격하니까.
다래: 정말? 정말로 조교와 교관들이 먼저 [플레이어 닉네임]을 공격했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요.
주인공: 그, 그게 말이지. 잘 생각해보니. 내가 먼저 주먹을 날린 것 같기도 한데...... 이상하게 기억이 잘 안 나네. 하하하.
다래: 얼버무려 봐야 소용없어요.
주인공: 쳇! 선택적 단기기억 상실신공이 통하지 않다니.
다래: 으이구~ 그건 정치고수들의 수법이에요.[3] [플레이어 닉네임]의 내공으로는 턱도 없어요.
주인공: 하하하! 역시 지금의 나로선 무리인가!
다래: 앞으로도 무리에욧!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어서 사무실로 돌아가요!
주인공: 옛! 써!
주인공: 헉헉! 누가 누굴 교육 시킨다고? 이 몸이 당하고만 있을 것 같아?
교관: 끄응! 조교와 교관들을 때려 눕히다니, 이 훈련소를 이런 식으로 돌파한 자는 귀하가 두 번째다.
주인공: 흐흐흐~ 나처럼 멋진 녀석이 또 있었단 말이야?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데?
다래: 이미 [플레이어 닉네임]이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주인공: 흐억! 아줌마는 또 언제 나타난 거야?
다래: (주인공을 때린다) (퍽! 소리가 난다.)
주인공: 으겍! 이 아줌..., 아니 폭력녀.
다래: 머리가 학습능력이 부족하면 몸으로라도 배워야죠.
주인공: 칫. 그나저나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니?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인간관계가 특별히 좁은 편이라 주변 인물들의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다구.
주인공: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 만한 인물은 없는데?
다래: 의외로 [플레이어 닉네임]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죠.
주인공: 대체 누구지? 내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 푸주간 아저씨인가? 그 아저씨 온순한 성격이랑 다르게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귀환병 처럼 생겼단 말이지.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사부가 첫 번째 문제의 인물이에요.
주인공: 오오~ 사부에게 그런 흑역사가 있었단 말이야? 이상한 인간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런 사고뭉치였을 줄이야.
다래: 너도 그 이상한 인간과 똑같은 짓을 했거든요.
주인공: 헤헷~
다래: 웃지마! 칭찬 아니거든!
주인공: 에헤헤~
다래: 휴우~ 그래도 이제 어디서 쉽게 얻어맞고 다닐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 슬슬 일거리를 맡겨도 될 것 같네요.
다래: 일단 사무실로 돌아가죠.
주인공: 응. 밥도 주는 거지?
다래: 하아~ 그래요.
교관: 자, 잠깐!
다래: 무슨 일이죠?
교관: 이걸...... (다래에게 어떤 종이를 건네준다.)
주인공: 오옷! 러브레터인가!?!? 드디어 23세 여(심부름센터 소장) 다래의 인생에 꽃이 피는 건가!
다래: 어멋! 죄송하지만 그쪽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교관: 그, 그게 아니라...... 청구서요.
다래: 아앗. 이런 착각을...... 무슨 청구서죠? 훈련 비용은 미리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래: 어디 보자. 파손 기물 수리비, 폭력 행위에 대한 치료비 및 위자료 청구서. 삼백만 냥?
다래: 하아아아아~~~
교관: 저기, 가능한 빨리 지불해 주면 좋을 것 같소. 우리도 영업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다래: 알겠어요. 지금 당장 처리해 드리죠. 그리고 이 비용은 [플레이어 닉네임]이 갚아야할 빚에 추가하겠어요.
주인공: 에엑!
다래: 뭐가 에엑!이야. 그러게 사람들을 왜 때려요.
주인공: 그야 이 사람들이 먼저 날 공격하니까.
다래: 정말? 정말로 조교와 교관들이 먼저 [플레이어 닉네임]을 공격했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요.
주인공: 그, 그게 말이지. 잘 생각해보니. 내가 먼저 주먹을 날린 것 같기도 한데...... 이상하게 기억이 잘 안 나네. 하하하.
다래: 얼버무려 봐야 소용없어요.
주인공: 쳇! 선택적 단기기억 상실신공이 통하지 않다니.
다래: 으이구~ 그건 정치고수들의 수법이에요.[3] [플레이어 닉네임]의 내공으로는 턱도 없어요.
주인공: 하하하! 역시 지금의 나로선 무리인가!
다래: 앞으로도 무리에욧!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어서 사무실로 돌아가요!
주인공: 옛! 써!
2.3. 해결사의 첫 걸음
<해결사의 첫 걸음>부터 <제3구역의 감시관>까지 제3구역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2.3.1. 해결사의 첫 걸음: 프롤로그
제3구역.
주인공: 오오~ 거리로 나와 본 건 오래간만인 걸?
다래: 오늘부터 돈이 되는 일거리를 맡아줬으면 해요.
주인공: 좋았어, 무슨 일부터 하면 되는 거지?
다래: 오늘 할 일은 제3구역 상점가의 상인들을 돕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심부름이죠.
주인공: 으엑! 그게 뭐야. 이 몸의 위대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시한 일이잖아.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어울리는 위대한 일이라는 건 대체 뭐죠?
주인공: 마교 교주를 잡아 온다거나......
다래: 흐응~ 괜찮은 생각인데요?
주인공: 그렇지?
다래: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의 실력이라면 문지기에게 정체를 발각 당해 감옥에 갇히게 될 거예요. 그리곤 매일 매일 360가지 고문을 당하겠죠. 한 달 후에는 마교에서도 더 이상 알아낼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실제로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요. 그리고는 만신창이가 된 [플레이어 닉네임]을 내다 버리겠죠. 어쩌면 이미 인간의 형태를 잃은 고깃덩이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플레이어 닉네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겠죠. 저는 귀찮은 짐덩이를 내려 놓게 될 거구요.
주인공: 으으으~ 겁을 주려는 목적이었다면 성공했어.
다래: 현실을 깨달았으면 어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세요.
파람: 이여~ 다래 누님 오래간만이야.
다래: (하아~ 귀찮은 게 들러 붙었네요.) 저는 그쪽에게 누님 소리를 들을 만큼 나이가 많지 않답니다.
파람: 나이하고 상관없이 그 도드라진 성장을 보이는 부분을 보면 저절로 우러러볼 수 밖에 없단 말이지.
다래: 끄응~ 그건 성희롱이에요. 포졸을 부르겠어요!
파람: 워워~ 진정해, 동업자끼리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자구.
주인공: 이 아저씨는 뭐야?
다래: 파람. 28세 남자. 일단 뒷골목의 정보상이라고 해두죠.
주인공: 호오~
파람: 초면에 아저씨라니, 이것 참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꼬맹이로군.
다래: 그쪽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파람: 하하하!
다래: 그나저나 무슨 일이죠? 먼저 모습을 드러낼 입장이 아니잖아요?
파람: 그야 무림의 미래를 쥐고 흔들지 모르는 꼬마 무사님이 첫(?)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조금 알려 드리려고 해서지.
주인공: 오옷! 나 이 아저씨 맘에 들기 시작하려고 해. 이 몸의 가치를 알아보고 있어.
다래: 거머리 같은 인간이에요.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빚을 지우려고 하는 거라구요.
주인공: 상관 없어. 이제 와서 빚이 조금 더 늘어봐야......
파람: 시원시원한 꼬마군.
주인공: 그래서, 뭘 알려 주려는 거야?
파람: 이 구역에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건 '호랑'이라는 녀석이 이끌고 있는 주먹패야. 문파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애매한 규모지만, 이 근처에서 침 좀 뱉는다는 녀석들은 대부분 호랑의 부하지.
주인공: 호랑이? (동물 호랑이를 떠올린다.) 이런 녀석이 불량배 두목이야?
파람: 아니 아니, 이름이 '호랑' 이고 이렇게 생긴 녀석이지.
주인공: 흐응 그렇구나!
파람: 그리고, 조정의 감시관을 조심해. 특히 감시조장 '나미'는 사파와 결탁해 민초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탐관오리야.
주인공: 그리고?
파람: 끝.
주인공: 엥? 그게 끝이야? 뭔가 더 있을 거 아냐?
파람: 이거면 충분하지 뭐. 더 필요한 정보가 있어?
주인공: 놈들이 싫어하는 음식이라던가. 좋아하는 걸그룹이라던가. 내연녀가 살고 있는 집주소라던가. 간지럼에 약한 부위 같은 것들.
다래: 전혀 필요 없는 정보 같습니다만.
파람: 난 정보상이야. 입을 열 때마다 돈이 든다고.
주인공: 이건 마치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엔딩을 볼 수 없게 만든 악덕 게임 개발사 같은 발상이군.
파람: 직업정신이 투철한 것이지.
다래: 언제까지 영양가 없는 헛소리나 나불대고 있을 거죠?
주인공: 아줌... 아니, 아무튼 화났다.
파람: 크크크~ 이쯤에서 퇴장하는 게 좋을 것 같군.
주인공: 후아~ 그럼 임무를 시작해 볼까나? 왠지 여기 계속 있다가는 살해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파람, 주인공: (도망친다.)
다래: 하아~
주인공: 오오~ 거리로 나와 본 건 오래간만인 걸?
다래: 오늘부터 돈이 되는 일거리를 맡아줬으면 해요.
주인공: 좋았어, 무슨 일부터 하면 되는 거지?
다래: 오늘 할 일은 제3구역 상점가의 상인들을 돕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심부름이죠.
주인공: 으엑! 그게 뭐야. 이 몸의 위대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시한 일이잖아.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어울리는 위대한 일이라는 건 대체 뭐죠?
주인공: 마교 교주를 잡아 온다거나......
다래: 흐응~ 괜찮은 생각인데요?
주인공: 그렇지?
다래: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의 실력이라면 문지기에게 정체를 발각 당해 감옥에 갇히게 될 거예요. 그리곤 매일 매일 360가지 고문을 당하겠죠. 한 달 후에는 마교에서도 더 이상 알아낼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실제로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요. 그리고는 만신창이가 된 [플레이어 닉네임]을 내다 버리겠죠. 어쩌면 이미 인간의 형태를 잃은 고깃덩이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플레이어 닉네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겠죠. 저는 귀찮은 짐덩이를 내려 놓게 될 거구요.
주인공: 으으으~ 겁을 주려는 목적이었다면 성공했어.
다래: 현실을 깨달았으면 어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세요.
파람: 이여~ 다래 누님 오래간만이야.
다래: (하아~ 귀찮은 게 들러 붙었네요.) 저는 그쪽에게 누님 소리를 들을 만큼 나이가 많지 않답니다.
파람: 나이하고 상관없이 그 도드라진 성장을 보이는 부분을 보면 저절로 우러러볼 수 밖에 없단 말이지.
다래: 끄응~ 그건 성희롱이에요. 포졸을 부르겠어요!
파람: 워워~ 진정해, 동업자끼리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자구.
주인공: 이 아저씨는 뭐야?
다래: 파람. 28세 남자. 일단 뒷골목의 정보상이라고 해두죠.
주인공: 호오~
파람: 초면에 아저씨라니, 이것 참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꼬맹이로군.
다래: 그쪽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파람: 하하하!
다래: 그나저나 무슨 일이죠? 먼저 모습을 드러낼 입장이 아니잖아요?
파람: 그야 무림의 미래를 쥐고 흔들지 모르는 꼬마 무사님이 첫(?)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조금 알려 드리려고 해서지.
주인공: 오옷! 나 이 아저씨 맘에 들기 시작하려고 해. 이 몸의 가치를 알아보고 있어.
다래: 거머리 같은 인간이에요.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빚을 지우려고 하는 거라구요.
주인공: 상관 없어. 이제 와서 빚이 조금 더 늘어봐야......
파람: 시원시원한 꼬마군.
주인공: 그래서, 뭘 알려 주려는 거야?
파람: 이 구역에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건 '호랑'이라는 녀석이 이끌고 있는 주먹패야. 문파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애매한 규모지만, 이 근처에서 침 좀 뱉는다는 녀석들은 대부분 호랑의 부하지.
주인공: 호랑이? (동물 호랑이를 떠올린다.) 이런 녀석이 불량배 두목이야?
파람: 아니 아니, 이름이 '호랑' 이고 이렇게 생긴 녀석이지.
주인공: 흐응 그렇구나!
파람: 그리고, 조정의 감시관을 조심해. 특히 감시조장 '나미'는 사파와 결탁해 민초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탐관오리야.
주인공: 그리고?
파람: 끝.
주인공: 엥? 그게 끝이야? 뭔가 더 있을 거 아냐?
파람: 이거면 충분하지 뭐. 더 필요한 정보가 있어?
주인공: 놈들이 싫어하는 음식이라던가. 좋아하는 걸그룹이라던가. 내연녀가 살고 있는 집주소라던가. 간지럼에 약한 부위 같은 것들.
다래: 전혀 필요 없는 정보 같습니다만.
파람: 난 정보상이야. 입을 열 때마다 돈이 든다고.
주인공: 이건 마치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엔딩을 볼 수 없게 만든 악덕 게임 개발사 같은 발상이군.
파람: 직업정신이 투철한 것이지.
다래: 언제까지 영양가 없는 헛소리나 나불대고 있을 거죠?
주인공: 아줌... 아니, 아무튼 화났다.
파람: 크크크~ 이쯤에서 퇴장하는 게 좋을 것 같군.
주인공: 후아~ 그럼 임무를 시작해 볼까나? 왠지 여기 계속 있다가는 살해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파람, 주인공: (도망친다.)
다래: 하아~
2.3.2. 해결사의 첫 걸음: 에필로그
제3구역.
호랑과 부하들: 크흑!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도록 하지! 두고 보자! (도망간다.)
주인공: 쳇! 놓쳤군. 대체 언제부터 제3구역에서 저런 놈들이 날뛰기 시작한 거야?
호랑과 부하들: 크흑!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도록 하지! 두고 보자! (도망간다.)
주인공: 쳇! 놓쳤군. 대체 언제부터 제3구역에서 저런 놈들이 날뛰기 시작한 거야?
2.4. 제3구역의 감시관
2.4.1. 제3구역의 감시관: 프롤로그
제3구역.
주인공: 이상하네. 호랑 녀석을 처리 했는데도 질 안 좋아 보이는 녀석들이 우글거리잖아? 다른 놈들이 더 있다는 건가? 이 녀석들 다시는 동네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뿌리를 뽑아 주겠어!
주인공: 이상하네. 호랑 녀석을 처리 했는데도 질 안 좋아 보이는 녀석들이 우글거리잖아? 다른 놈들이 더 있다는 건가? 이 녀석들 다시는 동네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뿌리를 뽑아 주겠어!
2.4.2. 제3구역의 감시관: 에필로그
제3구역.
주인공: (식은 땀!) 헥헥! 힘든 하루였어.
파람: 너 말이야.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 느닷없이 감시관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다니!
주인공: 뒷골목으로 끌고 들어가서 용돈이라도 뜯어낼 것 같은 분위기로 접근한 건 그 녀석들 쪽이었던 말이야. 제3구역은 우리 집 앞마당 같은 곳이야. 가족같은 동네 사람들이 그런 녀석들에게 괴롭히고 있었따는 사실을 참을 수 없었어. 푸줏간 아저씨도, 빵집 아줌마도, 꽃집 누나[4]도 충분한 형편은 아니지만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구. 관인의 탈을 쓰고 그 착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었다니......
파람: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는 친구였군. 하긴 아직은 권력의 더러움을 모르겠지. 애초에 감시인들이 제3구역에 배치된 목적은 치안유지 같은 것이 아니니까.
주인공: 응? 그럼 녀석들은 왜 이곳에 있는 거야?
파람: 호오~ 관심이 생기나?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하나. 녀석들은 이름 그대로 감시인. 조정에 반기를 들지 모르는 자들을 감시하고, 보고하고, 여차하면 무력진압까지 서슴지 않는 녀석들이야. 게다가 저리 보여도 대부분 좋은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나름 엘리트들이고. 그런 엘리트들이 이런 냄새나는 빈민가에 배치되어 썩고 있다고 생각해봐. 성격은 더러워지고 보상심리 같은 것이 생겨나게 되지.
주인공: 조정에선 감시인들의 그런 비리를 모르는 거야? 파람도 알고 있을 정도잖아?
파람: 조정에선 감시인들의 본래 임무 외에는 관심이 없거든.
주인공: 그, 그런...... 아무튼 제3구역엔 조정에 반기를 들 만한 사람은 없어.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 뿐인데?
파람: 예로부터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되곤 했지.
주인공: 갑자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야?
파람: 글쎄~?
다래: 순진한 애한테 쓸데 없는 바람을 넣지 말아주시죠?
파람: 깜짝이야.
다래: 평소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니길래 그렇게 놀라요?
파람: 무슨 짓은? 원래 정보상이라는 게 항상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는 위험한 직업이잖아? 갑자기 뭔가 나타나면 놀랄 수 밖에......
다래: 갑자기 나타나긴요.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
파람: (지켜보고 있었다고? 내가 기척을 못 느꼈어?)
다래: 그나저나 심부름을 잘 해냈어요?
주인공: 물론이지. 이 몸이 해내지 못하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아.
다래: 저 사람이 방해하지는 않았죠?
주인공: 졸졸 따라다니면서 구경만 하던데? 딱히 방해는 하지 않았어.
다래: 흐응~
파람: 싸움은 본업이 아니거든?
다래: 뭐 여러 가지 의미로 틀린 말은 아니네요. 그러면 뒤처리 좀 부탁할게요. 그런 거 잘하죠?
파람: 내가 좀 비싼 인력인데......
다래: 쓰읍~
파람: 아, 알았다구.
다래: 아무튼 고생 했어요. 돌아가죠.
주인공: 응!
다래: 상으로 오늘 저녁은 제가 살게요. 뭐가 좋을 까나? 고기?
주인공: 우와~! 정말이야? 사부하고 같이 살 때도 일 년에 두 번 밖에 못 먹었는데? 혹시 오늘이 다래 생일이야? 한 살 더 먹은 거야? 모태솔로 경력이 1년 더 늘어나는 거야?
다래: 끄응~ 생일 아니에요.
주인공: 우와~ 생일이 아닌데 고기를 먹어? 알고 보니 다래는 부자잖아?
다래: 으휴~
파람: ......
주인공: (식은 땀!) 헥헥! 힘든 하루였어.
파람: 너 말이야.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 느닷없이 감시관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다니!
주인공: 뒷골목으로 끌고 들어가서 용돈이라도 뜯어낼 것 같은 분위기로 접근한 건 그 녀석들 쪽이었던 말이야. 제3구역은 우리 집 앞마당 같은 곳이야. 가족같은 동네 사람들이 그런 녀석들에게 괴롭히고 있었따는 사실을 참을 수 없었어. 푸줏간 아저씨도, 빵집 아줌마도, 꽃집 누나[4]도 충분한 형편은 아니지만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구. 관인의 탈을 쓰고 그 착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었다니......
파람: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는 친구였군. 하긴 아직은 권력의 더러움을 모르겠지. 애초에 감시인들이 제3구역에 배치된 목적은 치안유지 같은 것이 아니니까.
주인공: 응? 그럼 녀석들은 왜 이곳에 있는 거야?
파람: 호오~ 관심이 생기나?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하나. 녀석들은 이름 그대로 감시인. 조정에 반기를 들지 모르는 자들을 감시하고, 보고하고, 여차하면 무력진압까지 서슴지 않는 녀석들이야. 게다가 저리 보여도 대부분 좋은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나름 엘리트들이고. 그런 엘리트들이 이런 냄새나는 빈민가에 배치되어 썩고 있다고 생각해봐. 성격은 더러워지고 보상심리 같은 것이 생겨나게 되지.
주인공: 조정에선 감시인들의 그런 비리를 모르는 거야? 파람도 알고 있을 정도잖아?
파람: 조정에선 감시인들의 본래 임무 외에는 관심이 없거든.
주인공: 그, 그런...... 아무튼 제3구역엔 조정에 반기를 들 만한 사람은 없어.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 뿐인데?
파람: 예로부터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되곤 했지.
주인공: 갑자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야?
파람: 글쎄~?
다래: 순진한 애한테 쓸데 없는 바람을 넣지 말아주시죠?
파람: 깜짝이야.
다래: 평소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니길래 그렇게 놀라요?
파람: 무슨 짓은? 원래 정보상이라는 게 항상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는 위험한 직업이잖아? 갑자기 뭔가 나타나면 놀랄 수 밖에......
다래: 갑자기 나타나긴요.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
파람: (지켜보고 있었다고? 내가 기척을 못 느꼈어?)
다래: 그나저나 심부름을 잘 해냈어요?
주인공: 물론이지. 이 몸이 해내지 못하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아.
다래: 저 사람이 방해하지는 않았죠?
주인공: 졸졸 따라다니면서 구경만 하던데? 딱히 방해는 하지 않았어.
다래: 흐응~
파람: 싸움은 본업이 아니거든?
다래: 뭐 여러 가지 의미로 틀린 말은 아니네요. 그러면 뒤처리 좀 부탁할게요. 그런 거 잘하죠?
파람: 내가 좀 비싼 인력인데......
다래: 쓰읍~
파람: 아, 알았다구.
다래: 아무튼 고생 했어요. 돌아가죠.
주인공: 응!
다래: 상으로 오늘 저녁은 제가 살게요. 뭐가 좋을 까나? 고기?
주인공: 우와~! 정말이야? 사부하고 같이 살 때도 일 년에 두 번 밖에 못 먹었는데? 혹시 오늘이 다래 생일이야? 한 살 더 먹은 거야? 모태솔로 경력이 1년 더 늘어나는 거야?
다래: 끄응~ 생일 아니에요.
주인공: 우와~ 생일이 아닌데 고기를 먹어? 알고 보니 다래는 부자잖아?
다래: 으휴~
파람: ......
2.5. 유령 대소동
<유령 대소동>부터 <버려진 마을의 괴인>까지 버려진 광산 마을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2.5.1. 유령 대소동: 프롤로그
광산 마을.
주인공: 으흐흐~ 으스스하다. 대체 여긴 어디야?
다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버려진 광산마을이죠.
주인공: 대체 왜 이런 데로 데려 온 거야? 아무 곳이나 한 삽 푸면 해골이 주렁주렁 딸려 올라올 것 같은 분위긴데? 서, 설마?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거야? 흑흑! 사부님 불초 제자는 먼저 이승을 하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만수무강 하십시오.
다래: 아니거든!
주인공: 그, 그렇지? 그렇다면 대체 왜 이런 곳으로 부른 거야?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아.
다래: 그 귀신한테 볼일이 있어서죠.
주인공: 호오~ 현실의 남자를 공략하는 것이 어려우니 총각 귀신이라도 노려보려는 건가?
다래: 이익! (주인공을 때린다.)
주인공: 왜 자꾸 때려? 엄마한테도 맞아 본 적이 없는데.
다래: 엄마 없잖아요!
주인공: 헤헷~ 맞아.
다래: 거기서 왜 실없이 웃는 거야! 보통 이런 장면에서는 센티멘탈 해져야 하는 거잖아.
주인공: 우웅~ 그런가? 아기 때부터 사부랑 살아서 잘 모르겠어. 그리고, 주인공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녀석이면 재미 없잖아!
다래: 하아~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주인공: 페미니스트!
다래: 페미니스트가 무슨 뜻인지는 알아요?
주인공: 체외로 분비해서 이성을 유혹하는 물질이지.
다래: 그건 페로몬!
주인공: 그, 그런가! 그렇다면 인간 페로몬이 되어 주겠어.
다래: 세계정복의 꿈은 접었나요?
주인공: 페로몬으로 세계정복이닷!
다래: 네에~ 네에~ 맘대로 하시죠.
주인공: 드디어 다래도 이 몸의 위대함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아.
다래: 잡담은 그만하고 임무에 대해서 설명할게요.
주인공: 쳇.
다래: 이번 일은 유령이 나오는 마을을 조사하는 것이에요. 이곳은 원래 활발한 광산 마을이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황폐해져 버렸어요.
주인공: 정말 귀신이라도 나온 거야?
다래: 맞아요. 언젠가부터 강시, 처녀귀신, 도깨비불 같은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예요.
주인공: 에엑! 정말로? 총각귀신은 안 나오는 거야?
다래: 끄응! (주인공을 또 때린다.)
주인공: 으윽! 이 폭력녀!
다래: 불안을 느낀 광산 마을의 주민들이 도망가 버리고 이곳은 보이는 것처럼 되어 버렸어요.
주인공: 쳇. 그래서 뭘 하면 되는 거야?
다래: 광산마을 부근을 조사해 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유령이 나타나게 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고, 원인이 있다면 해결 방법도 있을 것이라는 게 의뢰인의 생각이에요. 의뢰인은 문제를 해결해서 광산이 다시 가동되기를 원하는 거죠.
주인공: 알았어! 주변을 조사하면 되는 거지? 쉬운 일이잖아.
다래: 단순히 조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과가 있어야죠!
주인공: 그런가? 만일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데?
다래: 의뢰 비용을 받을 수 없게 되겠죠.
주인공: 의뢰 비용을 받지 못하면?
다래: 누군가 굶어야 할 것 같은데......
주인공: 설마 그 누군가가 이 몸은 아니겠지?
다래: 아니긴 왜 아니겠어요? 일을 못하면 굶어야지.
주인공: 너무하잖아!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없는 증거라도 만들어서 해결해 주지.
다래: 하아! (주인공을 또 때린다.)
주인공: 켁!
다래: 증거조작은 안돼요!
주인공: 으윽.
주인공: 으흐흐~ 으스스하다. 대체 여긴 어디야?
다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버려진 광산마을이죠.
주인공: 대체 왜 이런 데로 데려 온 거야? 아무 곳이나 한 삽 푸면 해골이 주렁주렁 딸려 올라올 것 같은 분위긴데? 서, 설마?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거야? 흑흑! 사부님 불초 제자는 먼저 이승을 하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만수무강 하십시오.
다래: 아니거든!
주인공: 그, 그렇지? 그렇다면 대체 왜 이런 곳으로 부른 거야?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아.
다래: 그 귀신한테 볼일이 있어서죠.
주인공: 호오~ 현실의 남자를 공략하는 것이 어려우니 총각 귀신이라도 노려보려는 건가?
다래: 이익! (주인공을 때린다.)
주인공: 왜 자꾸 때려? 엄마한테도 맞아 본 적이 없는데.
다래: 엄마 없잖아요!
주인공: 헤헷~ 맞아.
다래: 거기서 왜 실없이 웃는 거야! 보통 이런 장면에서는 센티멘탈 해져야 하는 거잖아.
주인공: 우웅~ 그런가? 아기 때부터 사부랑 살아서 잘 모르겠어. 그리고, 주인공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녀석이면 재미 없잖아!
다래: 하아~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주인공: 페미니스트!
다래: 페미니스트가 무슨 뜻인지는 알아요?
주인공: 체외로 분비해서 이성을 유혹하는 물질이지.
다래: 그건 페로몬!
주인공: 그, 그런가! 그렇다면 인간 페로몬이 되어 주겠어.
다래: 세계정복의 꿈은 접었나요?
주인공: 페로몬으로 세계정복이닷!
다래: 네에~ 네에~ 맘대로 하시죠.
주인공: 드디어 다래도 이 몸의 위대함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아.
다래: 잡담은 그만하고 임무에 대해서 설명할게요.
주인공: 쳇.
다래: 이번 일은 유령이 나오는 마을을 조사하는 것이에요. 이곳은 원래 활발한 광산 마을이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황폐해져 버렸어요.
주인공: 정말 귀신이라도 나온 거야?
다래: 맞아요. 언젠가부터 강시, 처녀귀신, 도깨비불 같은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예요.
주인공: 에엑! 정말로? 총각귀신은 안 나오는 거야?
다래: 끄응! (주인공을 또 때린다.)
주인공: 으윽! 이 폭력녀!
다래: 불안을 느낀 광산 마을의 주민들이 도망가 버리고 이곳은 보이는 것처럼 되어 버렸어요.
주인공: 쳇. 그래서 뭘 하면 되는 거야?
다래: 광산마을 부근을 조사해 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유령이 나타나게 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고, 원인이 있다면 해결 방법도 있을 것이라는 게 의뢰인의 생각이에요. 의뢰인은 문제를 해결해서 광산이 다시 가동되기를 원하는 거죠.
주인공: 알았어! 주변을 조사하면 되는 거지? 쉬운 일이잖아.
다래: 단순히 조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과가 있어야죠!
주인공: 그런가? 만일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데?
다래: 의뢰 비용을 받을 수 없게 되겠죠.
주인공: 의뢰 비용을 받지 못하면?
다래: 누군가 굶어야 할 것 같은데......
주인공: 설마 그 누군가가 이 몸은 아니겠지?
다래: 아니긴 왜 아니겠어요? 일을 못하면 굶어야지.
주인공: 너무하잖아!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없는 증거라도 만들어서 해결해 주지.
다래: 하아! (주인공을 또 때린다.)
주인공: 켁!
다래: 증거조작은 안돼요!
주인공: 으윽.
2.5.2. 유령 대소동: 에필로그
광산 마을.
주인공: 후우후우~ 방금 전은 분명 구미호라는 요괴지? 조금은 이몸을 즐겁게 해줄 줄 아는 녀석이었어. 아무튼 오늘도 한 건 해결! 한 것 같은 기분!
(무언가가 움직이는 기척의 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응? 뭐지? 기분 탓인가?
주인공: ...돌아가자~
???: 이히히~ 저 인간한테서 좋은 냄새가 난단 말이야. (주인공을 몰래 따라간다.)
주인공: 후우후우~ 방금 전은 분명 구미호라는 요괴지? 조금은 이몸을 즐겁게 해줄 줄 아는 녀석이었어. 아무튼 오늘도 한 건 해결! 한 것 같은 기분!
(무언가가 움직이는 기척의 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응? 뭐지? 기분 탓인가?
주인공: ...돌아가자~
???: 이히히~ 저 인간한테서 좋은 냄새가 난단 말이야. (주인공을 몰래 따라간다.)
2.6. 버려진 마을의 괴인
2.6.1. 버려진 마을의 괴인: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다래: 그래서 마을이 그렇게 된 원인은요?
주인공: 구미호가 다른 요괴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닐까? 옛날 얘기들을 보면 강한 힘을 가진 요괴가 약한 요괴들을 부하로 부려먹곤 하잖아.
다래: 흐응~ 일리가 있어요. 그럼 구미호를 잡아 왔겠네요?
주인공: 응?
다래: 설마 그냥 온 건 아니겠죠?
주인공: 잡아 와야 하는 거였어?
다래: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주인공: 윽! 이건 너무 막무가내잖아?
다래: 어서 가서 구미호 꼬리라도 잘라 오란 말이에요.
주인공: 허헐!
다래: 그래서 마을이 그렇게 된 원인은요?
주인공: 구미호가 다른 요괴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닐까? 옛날 얘기들을 보면 강한 힘을 가진 요괴가 약한 요괴들을 부하로 부려먹곤 하잖아.
다래: 흐응~ 일리가 있어요. 그럼 구미호를 잡아 왔겠네요?
주인공: 응?
다래: 설마 그냥 온 건 아니겠죠?
주인공: 잡아 와야 하는 거였어?
다래: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주인공: 윽! 이건 너무 막무가내잖아?
다래: 어서 가서 구미호 꼬리라도 잘라 오란 말이에요.
주인공: 허헐!
2.6.2. 버려진 마을의 괴인: 에필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다래: 그러니까 이상한 노인네가 동굴 깊은 곳에서 유적을 발굴하고 있었고,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귀신들을 부리고 있었다는 거죠?
주인공: 응응.
다래: 그 노인은요?
주인공: 장렬하게......
다래: 장렬하게?
주인공: 도망갔어.
다래: 흐응~ 무공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나 보네요.
주인공: 아니지! 이 몸이 강한 거지!
다래: 뭐 그렇다고 해두죠. 유적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고?
주인공: 응응. 임무 내용에 유적 조사 같은 건 없었잖아?
다래: 흠 뭐 어쨌든 그건 잘 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주인공: 자, 잠깐. 증거는 없어! 도망갔다니까?
다래: 그 얘길 하려는 건 아니에요.
주인공: 응?
다래: 대체 그건 뭐죠?
주인공: 뭘 말하는 거야?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등 뒤에 찰싹 붙어있는 그것 말이죠.
주인공: 내 뒤에 뭐가? 설마 귀신이라도 붙어 왔나?
다래: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주인공: 으윽! 절대로 돌아보지 않을 테다!
미호: 이히히히~
주인공: 으앗~ 깜짝이야.
미호: 에헤헤~ 안녕?
주인공: 뭐, 뭐, 뭐, 뭐, 뭐야?
미호: 에헤헤~ 난 미호.
주인공: 이름 따윌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
미호: 우웅?
주인공: 어디서 나타난 거야?
미호: 히히~ 널 따라왔어.
주인공: 날 따라와? 언제? 어디서부터?
미호: 아까. 산 속에서부터.
주인공: 대체 왜!?
미호: 너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
주인공: 냄새? 킁킁. 난 모르겠는데? 무슨 냄새가 난다는 거야?
미호: 음... 피냄새?
다래: 흐응......?
주인공: 하하하! 얘가 큰일날 소릴 하네. 무, 무슨 피냄새가 난다고.
미호: 정말이야. 요괴들은 냄새를 잘 맡는단 말이야.
주인공: 요괴라니...... 우왓~ 정말 꼬리가 있어.
다래: 아무래도 그녀는 구미호가 둔갑한 것 같네요.
미호: 맞아. 하지만 아직 구미호는 아니야. 꼬리가 일곱 개 밖에 없거든. 그래도 두 살만 더 먹으면 구미호가 될 수 있대.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미호라고 불러줘. 헤헤~
주인공: 반응이 너무 담백한 것 아냐? (언성을 높인다.) 요괴라고! 구미호라고! 심부른센터에 쳐들어왔다고!
다래: 요괴 정도로 놀라는 거예요? 의외네?
주인공: 너무 비상식적이잖아!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이야 말로 비상식의 백과사전 같은 사람이잖아요!
주인공: 무슨 소리! 난 상식과 지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그리고 인간은 원래 미지의 존재를 만나면 겁을 먹거나 의심을 갖기 마련이야. 어디 보자, 아무래도 이 꼬리도 가짜인 것 같은데... 만져보면 알겠지. (미호의 꼬리를 만져본다.)
미호: 아앙~
주인공: 우왓! 이상한 소리 내지 마.
미호: 하, 하지만 간지러운 걸~
주인공: 얼굴은 왜 붉히는데?
미호: 부, 부끄러우니까. 히히히~
다래: 흐응~
주인공: 다래씨!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은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었구나.
주인공: 아니야!
미호: 저기~
주인공: 왜?
미호: 나 여기서 살아도 될까?
주인공: 느닷없이 무슨 소리야?
미호: 이상한 노인네의 주문에 걸려서 산 속에 갇혀 있었는데, 지금은 주문이 풀려서 돌아다닐 수 있게 됐어. 그런데 갈 곳이 없다. 헤헤~
주인공: (독백)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겨우 손에 넣은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 받을 수는 없지.
주인공: 안 돼!
미호: 흐잉~
주인공: 원래 살던 곳이 있을 거 아냐? 거기로 가!
미호: 쫓겨났어. 헤헤~
주인공: ...... 아아~ 뭐 어떻든 상관 없어. 이곳에서 나가줘~
미호: 우웅~
다래: 갈 곳 없는 귀여운 아가씨를 매몰차게 내 쫓으려 하다니. 난 [플레이어 닉네임]을 그렇게 못된 아이로 키운 적이 없는데......
주인공: 누가 누굴 키워! 그리고, 여긴 당신 사무실이잖아? 식충이가 늘어나는 거라고. 무려 요괴라고!
다래: 맞다. 내 사무실이었지요. 그럼 난 미호씨가 이곳에 머무르는 것에 찬성. 미호는?
미호: 나도 찬성!
주인공: 에엑~ 대체 왜?
다래: 이런 귀여운 아가씨가 있으면 사무실 분위기가 더 밝아질 것 같지 않아? 무엇보다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주인공: 귀찮은 일이겠지!
다래: 아무튼 앞으로 잘 지내도록 해요, 미호.
미호: 응~
주인공: 뭐야! 이 급전개는!
다래: 그러니까 이상한 노인네가 동굴 깊은 곳에서 유적을 발굴하고 있었고,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귀신들을 부리고 있었다는 거죠?
주인공: 응응.
다래: 그 노인은요?
주인공: 장렬하게......
다래: 장렬하게?
주인공: 도망갔어.
다래: 흐응~ 무공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나 보네요.
주인공: 아니지! 이 몸이 강한 거지!
다래: 뭐 그렇다고 해두죠. 유적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고?
주인공: 응응. 임무 내용에 유적 조사 같은 건 없었잖아?
다래: 흠 뭐 어쨌든 그건 잘 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주인공: 자, 잠깐. 증거는 없어! 도망갔다니까?
다래: 그 얘길 하려는 건 아니에요.
주인공: 응?
다래: 대체 그건 뭐죠?
주인공: 뭘 말하는 거야?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등 뒤에 찰싹 붙어있는 그것 말이죠.
주인공: 내 뒤에 뭐가? 설마 귀신이라도 붙어 왔나?
다래: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주인공: 으윽! 절대로 돌아보지 않을 테다!
미호: 이히히히~
주인공: 으앗~ 깜짝이야.
미호: 에헤헤~ 안녕?
주인공: 뭐, 뭐, 뭐, 뭐, 뭐야?
미호: 에헤헤~ 난 미호.
주인공: 이름 따윌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
미호: 우웅?
주인공: 어디서 나타난 거야?
미호: 히히~ 널 따라왔어.
주인공: 날 따라와? 언제? 어디서부터?
미호: 아까. 산 속에서부터.
주인공: 대체 왜!?
미호: 너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
주인공: 냄새? 킁킁. 난 모르겠는데? 무슨 냄새가 난다는 거야?
미호: 음... 피냄새?
다래: 흐응......?
주인공: 하하하! 얘가 큰일날 소릴 하네. 무, 무슨 피냄새가 난다고.
미호: 정말이야. 요괴들은 냄새를 잘 맡는단 말이야.
주인공: 요괴라니...... 우왓~ 정말 꼬리가 있어.
다래: 아무래도 그녀는 구미호가 둔갑한 것 같네요.
미호: 맞아. 하지만 아직 구미호는 아니야. 꼬리가 일곱 개 밖에 없거든. 그래도 두 살만 더 먹으면 구미호가 될 수 있대.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미호라고 불러줘. 헤헤~
주인공: 반응이 너무 담백한 것 아냐? (언성을 높인다.) 요괴라고! 구미호라고! 심부른센터에 쳐들어왔다고!
다래: 요괴 정도로 놀라는 거예요? 의외네?
주인공: 너무 비상식적이잖아!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이야 말로 비상식의 백과사전 같은 사람이잖아요!
주인공: 무슨 소리! 난 상식과 지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그리고 인간은 원래 미지의 존재를 만나면 겁을 먹거나 의심을 갖기 마련이야. 어디 보자, 아무래도 이 꼬리도 가짜인 것 같은데... 만져보면 알겠지. (미호의 꼬리를 만져본다.)
미호: 아앙~
주인공: 우왓! 이상한 소리 내지 마.
미호: 하, 하지만 간지러운 걸~
주인공: 얼굴은 왜 붉히는데?
미호: 부, 부끄러우니까. 히히히~
다래: 흐응~
주인공: 다래씨!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은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었구나.
주인공: 아니야!
미호: 저기~
주인공: 왜?
미호: 나 여기서 살아도 될까?
주인공: 느닷없이 무슨 소리야?
미호: 이상한 노인네의 주문에 걸려서 산 속에 갇혀 있었는데, 지금은 주문이 풀려서 돌아다닐 수 있게 됐어. 그런데 갈 곳이 없다. 헤헤~
주인공: (독백)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겨우 손에 넣은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 받을 수는 없지.
주인공: 안 돼!
미호: 흐잉~
주인공: 원래 살던 곳이 있을 거 아냐? 거기로 가!
미호: 쫓겨났어. 헤헤~
주인공: ...... 아아~ 뭐 어떻든 상관 없어. 이곳에서 나가줘~
미호: 우웅~
다래: 갈 곳 없는 귀여운 아가씨를 매몰차게 내 쫓으려 하다니. 난 [플레이어 닉네임]을 그렇게 못된 아이로 키운 적이 없는데......
주인공: 누가 누굴 키워! 그리고, 여긴 당신 사무실이잖아? 식충이가 늘어나는 거라고. 무려 요괴라고!
다래: 맞다. 내 사무실이었지요. 그럼 난 미호씨가 이곳에 머무르는 것에 찬성. 미호는?
미호: 나도 찬성!
주인공: 에엑~ 대체 왜?
다래: 이런 귀여운 아가씨가 있으면 사무실 분위기가 더 밝아질 것 같지 않아? 무엇보다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주인공: 귀찮은 일이겠지!
다래: 아무튼 앞으로 잘 지내도록 해요, 미호.
미호: 응~
주인공: 뭐야! 이 급전개는!
2.7. 입시 명문 불패 학원
<입시 명문 불패 학원>부터 <불패 학원의 위기>까지 불패학원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2.7.1. 입시 명문 불패 학원: 프롤로그
며칠 후. 심부름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미호야. 미호야.
미호: 응?
주인공: 너는 왜 집에서 쫓겨난 거냐?
미호: 엄마가 새 아빠를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고 했어. 미호도 신랑감을 만들어 오랬어. 둘 다 남자가 생기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말자면서...... 헤헤~
주인공: 무슨 엄마가 그래!
미호: 이상한가? 미호는 잘 모르겠어.
주인공: 그런데 이거 위험한 것 아냐? 옛날 이야기에 구미호는 젊은 남자들의 간을 빼먹는다고 하잖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당하게 될 지 걱정이네.
미호: 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빼먹지 않아. 그냥 기운을 조금 흡수할 뿐이야.
주인공: 무림인들이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은 기를 빼앗기면 죽을 수도 있다고.
미호: 알아. 그래서 보통은 요괴를 잡아먹어. 하지만 요괴는 맛이 없어. 가장 맛있는 건 젊은 남자 인간의 기! 아니면 처녀의 것도 좋아. 에헤헤~
주인공: 이런~ 대단히 위험한 식성을 가지고 있군. 조심해, 인간들의 마을에서 인간을 잡아먹었다간 퇴마사들이 몰려들 거야.
미호: 으으~ 퇴마사 싫어. 어릴 때 퇴마사들한테 납치당한 기억이 있단 말야.
주인공: 그러니 배가 고프면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요괴나 귀신을 잡아먹어.
미호: 흐잉~ 요괴는 맛 없는데...
주인공: 편식은 좋지 않아.
다래: 그럼 [플레이어 닉네임]의 기는 어때? 미호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데?
미호: 난 좋아. [플레이어 닉네임]은 좋은 냄새가 나. 분명히 맛있을 거야. (입맛을 다신다.)
주인공: 난 식용 인간이 아냐!
다래: 가끔은 인류에 공헌하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주인공: 구미호한테 정기를 빨리는 게 왜 인류공헌이야!
다래: 그만큼 미호가 다른 인간들을 덮치거나 하지 않게 될 테니까.
주인공: 쳇. 뭔가 조금 이상하지만 딱히 틀린 말은 아니군. 그나저나 다래씨는 어딜 돌아다니다 온 거야!
다래: 새로운 의뢰를 받아 왔죠.
주인공: 의뢰?
다래: 불패학원에서 들어온 의뢰예요?
주인공: 불패학원?
다래: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합 무술학원이에요. 수 많은 유명인을 배출하기도 했고, 무림맹과 함께 표준무공의 개념을 정립한 연구기관이기도 해요. 지금은 군부와 무림맹 입관에 특화된 입시 전문 무관에 밀려서 예전의 과거의 영광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말이에요.
주인공: 헤에~ 그런 곳에서 우리 같이 작은 심부름 사무소에 무슨 의뢰야?
다래: 최근 불패학원 주변으로 수상한 자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요. 임무의 내용은 그들이 불패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는 이유를 밝히고, 불패학원에 대해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이에요.
주인공: 호오~ 그렇지 않아도 좀이 쑤시던 참인데 잘 됐다.
다래: 아니 잠깐만! 이런 일은 계획을 세워야....
주인공: 계획은 무슨. 적당히 학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보면 뭔가 걸리겠지. 그럼 먼저 갑니다!
다래: 어휴~ 도망은 참 빨라요.
미호: 아하하하~ 재미있겠다. 나도 따라가야지~
다래: 어머, 얘! 자, 잠깐!
주인공: 미호야. 미호야.
미호: 응?
주인공: 너는 왜 집에서 쫓겨난 거냐?
미호: 엄마가 새 아빠를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고 했어. 미호도 신랑감을 만들어 오랬어. 둘 다 남자가 생기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말자면서...... 헤헤~
주인공: 무슨 엄마가 그래!
미호: 이상한가? 미호는 잘 모르겠어.
주인공: 그런데 이거 위험한 것 아냐? 옛날 이야기에 구미호는 젊은 남자들의 간을 빼먹는다고 하잖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당하게 될 지 걱정이네.
미호: 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빼먹지 않아. 그냥 기운을 조금 흡수할 뿐이야.
주인공: 무림인들이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은 기를 빼앗기면 죽을 수도 있다고.
미호: 알아. 그래서 보통은 요괴를 잡아먹어. 하지만 요괴는 맛이 없어. 가장 맛있는 건 젊은 남자 인간의 기! 아니면 처녀의 것도 좋아. 에헤헤~
주인공: 이런~ 대단히 위험한 식성을 가지고 있군. 조심해, 인간들의 마을에서 인간을 잡아먹었다간 퇴마사들이 몰려들 거야.
미호: 으으~ 퇴마사 싫어. 어릴 때 퇴마사들한테 납치당한 기억이 있단 말야.
주인공: 그러니 배가 고프면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요괴나 귀신을 잡아먹어.
미호: 흐잉~ 요괴는 맛 없는데...
주인공: 편식은 좋지 않아.
다래: 그럼 [플레이어 닉네임]의 기는 어때? 미호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데?
미호: 난 좋아. [플레이어 닉네임]은 좋은 냄새가 나. 분명히 맛있을 거야. (입맛을 다신다.)
주인공: 난 식용 인간이 아냐!
다래: 가끔은 인류에 공헌하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주인공: 구미호한테 정기를 빨리는 게 왜 인류공헌이야!
다래: 그만큼 미호가 다른 인간들을 덮치거나 하지 않게 될 테니까.
주인공: 쳇. 뭔가 조금 이상하지만 딱히 틀린 말은 아니군. 그나저나 다래씨는 어딜 돌아다니다 온 거야!
다래: 새로운 의뢰를 받아 왔죠.
주인공: 의뢰?
다래: 불패학원에서 들어온 의뢰예요?
주인공: 불패학원?
다래: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합 무술학원이에요. 수 많은 유명인을 배출하기도 했고, 무림맹과 함께 표준무공의 개념을 정립한 연구기관이기도 해요. 지금은 군부와 무림맹 입관에 특화된 입시 전문 무관에 밀려서 예전의 과거의 영광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말이에요.
주인공: 헤에~ 그런 곳에서 우리 같이 작은 심부름 사무소에 무슨 의뢰야?
다래: 최근 불패학원 주변으로 수상한 자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요. 임무의 내용은 그들이 불패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는 이유를 밝히고, 불패학원에 대해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이에요.
주인공: 호오~ 그렇지 않아도 좀이 쑤시던 참인데 잘 됐다.
다래: 아니 잠깐만! 이런 일은 계획을 세워야....
주인공: 계획은 무슨. 적당히 학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보면 뭔가 걸리겠지. 그럼 먼저 갑니다!
다래: 어휴~ 도망은 참 빨라요.
미호: 아하하하~ 재미있겠다. 나도 따라가야지~
다래: 어머, 얘! 자, 잠깐!
2.7.2. 입시 명문 불패 학원: 에필로그
불패학원.
주인공: 으윽! 이곳이 불패학원! 만만치 않군! 그나저나 내 또래의 학생들이 많구나~ 쳇~ 누군 사부를 잘못 만나 빚더미에 앉아있고, 누군 친구들끼리 시시덕거리며 무공이나 배우고 있고. 세상 참 불공평하단 말이지.
시아: 어이 거기!
주인공: 으응? 누가 이 몸의 사색을 방해하는 거야?
시아: 거기 너 말이다.
주인공: 나?
시아: 그래 너! 약 먹은 바퀴벌레처럼 학원 주변을 맴돌고 있는 녀석. 정체가 뭐냐? 다른 무관의 첩자냐?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학원 주변으로 수상한 녀석들이 눈에 띄는데 네놈도 한통속이겠구나!
주인공: 난 [플레이어 닉네임]. 수상한 사람 아냐!
시아: 그으래? 하긴 사기꾼이 스스로 사기꾼임을 자처하지 않겠지. 수상한 자가 스스로를 밝힐 리도 없고. 따라서 넌 수상한 자가 맞다.
주인공: 그게 무슨 논리야! 그러는 넌 누군데!
시아: 2학년 매화반. 출석번호 1번. 시아! 大불패학원의 301대 총 학생회장이다.
주인공: 으엑~ 이런 성격 나빠 보이는 여자가 학생 회장이라고? 게다가 2학년? 학생회장 자리를 돈으로 산 거냐?
시아: 내가 학생회장인 것과 성격 나쁜 것이 무슨 상관이지? 그리고, 학생회장 자리는 학생회장 선발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얻은 정당한 결과다.
주인공: 설마 그 토너먼트라는 게 무공을 겨룬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시아: 왜 아니라고 생각하지? 당연히 무공을 겨루는 것이다.
주인공: 무슨 학생회장을 싸움으로 뽑아!
시아: 달리 어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주인공: 선거라던가, 후계자 지명이라던가, 이사회의 결정이라던가.
시아: 납득할 수 없는 방식들이로군. 그렇게 선출된 학생회장이 학생들을 통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강한 무공과 힘이야 말로 진리! 이것이야 말로 무림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법칙이자 진실! 그나저나 내가 왜 첩자 따위와 노닥거리고 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군.
(주인공이 자리를 떠난다.)
시아: ...... 쳇. 도망갔군......
미호: 저, 저기.
시아: 응? (흥분한다.) 아앗!!!
미호: 호, 혹시 좋은 냄새가 나는 인간 못 봤어? 이름은 [플레이어 닉네임]이라고 하는데...
시아: (독백) [플레이어 닉네임]이라면 방금 도망친 녀석인 건가? 흠......
시아: 녀석이라면 도망... 갔다...
미호: 히잉~ 또 도망갔어. 너무해~ 알려줘서 고마워.
시아: 그, 그래.
(미호가 자리를 떠난다.)
시아: ......저렇게 귀여운 생물이 실존하고 있었다니!......하아~ 또 만나볼 수 있을까?
다래: 저기요.
시아: 이번엔 또 뭔가? (매우 놀란다.) 네, 넵!
다래: 혹시 수상한 녀석하고, 꼬리 달린 여자애 못 봤어요?
시아: 봐, 봤어요~ 저, 저쪽으로......
다래: 호호호. 고마워요.
시아: 아, 아닙니다.
(시호가 자리를 떠난다.)
시아: (얼굴을 붉히며) 누, 누굴까? 머, 멋져~♡ 하악하악~
주인공: 으윽! 이곳이 불패학원! 만만치 않군! 그나저나 내 또래의 학생들이 많구나~ 쳇~ 누군 사부를 잘못 만나 빚더미에 앉아있고, 누군 친구들끼리 시시덕거리며 무공이나 배우고 있고. 세상 참 불공평하단 말이지.
시아: 어이 거기!
주인공: 으응? 누가 이 몸의 사색을 방해하는 거야?
시아: 거기 너 말이다.
주인공: 나?
시아: 그래 너! 약 먹은 바퀴벌레처럼 학원 주변을 맴돌고 있는 녀석. 정체가 뭐냐? 다른 무관의 첩자냐?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학원 주변으로 수상한 녀석들이 눈에 띄는데 네놈도 한통속이겠구나!
주인공: 난 [플레이어 닉네임]. 수상한 사람 아냐!
시아: 그으래? 하긴 사기꾼이 스스로 사기꾼임을 자처하지 않겠지. 수상한 자가 스스로를 밝힐 리도 없고. 따라서 넌 수상한 자가 맞다.
주인공: 그게 무슨 논리야! 그러는 넌 누군데!
시아: 2학년 매화반. 출석번호 1번. 시아! 大불패학원의 301대 총 학생회장이다.
주인공: 으엑~ 이런 성격 나빠 보이는 여자가 학생 회장이라고? 게다가 2학년? 학생회장 자리를 돈으로 산 거냐?
시아: 내가 학생회장인 것과 성격 나쁜 것이 무슨 상관이지? 그리고, 학생회장 자리는 학생회장 선발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얻은 정당한 결과다.
주인공: 설마 그 토너먼트라는 게 무공을 겨룬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시아: 왜 아니라고 생각하지? 당연히 무공을 겨루는 것이다.
주인공: 무슨 학생회장을 싸움으로 뽑아!
시아: 달리 어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주인공: 선거라던가, 후계자 지명이라던가, 이사회의 결정이라던가.
시아: 납득할 수 없는 방식들이로군. 그렇게 선출된 학생회장이 학생들을 통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강한 무공과 힘이야 말로 진리! 이것이야 말로 무림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법칙이자 진실! 그나저나 내가 왜 첩자 따위와 노닥거리고 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군.
(주인공이 자리를 떠난다.)
시아: ...... 쳇. 도망갔군......
미호: 저, 저기.
시아: 응? (흥분한다.) 아앗!!!
미호: 호, 혹시 좋은 냄새가 나는 인간 못 봤어? 이름은 [플레이어 닉네임]이라고 하는데...
시아: (독백) [플레이어 닉네임]이라면 방금 도망친 녀석인 건가? 흠......
시아: 녀석이라면 도망... 갔다...
미호: 히잉~ 또 도망갔어. 너무해~ 알려줘서 고마워.
시아: 그, 그래.
(미호가 자리를 떠난다.)
시아: ......저렇게 귀여운 생물이 실존하고 있었다니!......하아~ 또 만나볼 수 있을까?
다래: 저기요.
시아: 이번엔 또 뭔가? (매우 놀란다.) 네, 넵!
다래: 혹시 수상한 녀석하고, 꼬리 달린 여자애 못 봤어요?
시아: 봐, 봤어요~ 저, 저쪽으로......
다래: 호호호. 고마워요.
시아: 아, 아닙니다.
(시호가 자리를 떠난다.)
시아: (얼굴을 붉히며) 누, 누굴까? 머, 멋져~♡ 하악하악~
2.8. 불패학원의 위기
2.8.1. 불패학원의 위기: 프롤로그
불패학원.
주인공: 하아~ 어떻게 내 주변에는 정상적인 인간이 하나도 없는 거야?
다래: 누군가 그러더군요. 주변 사람들이 전부 비정상인 것 같다면, 자신이 비정상이 아닌지 고민해 보라고.
주인공: 히익!
다래: 엄청난 반응이네요.
주인공: 인기척도 없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잖아! 혹시 전직 암살자 아니야?
다래: 어머. 여자의 과거를 묻는 건 대단한 실례에요.
주인공: 안 물어봤어!
다래: 흥분하지 말아요. 흔한 말장난이니까.
주인공: 끄응~
다래: 조사는 잘 되어 가요?
주인공: 시비가 좀 붙긴 했지만,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
다래: 아무 것도 알아낸 게 없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주인공: 그렇게 빈정댈 시간이 있다면 직접 알아보는 건 어때? 이 몸을 너무 부려먹는 것 같지 않아?
다래: 이용약관을 어디다 뒀더라~
주인공: 이 악마!
주인공: 하아~ 어떻게 내 주변에는 정상적인 인간이 하나도 없는 거야?
다래: 누군가 그러더군요. 주변 사람들이 전부 비정상인 것 같다면, 자신이 비정상이 아닌지 고민해 보라고.
주인공: 히익!
다래: 엄청난 반응이네요.
주인공: 인기척도 없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잖아! 혹시 전직 암살자 아니야?
다래: 어머. 여자의 과거를 묻는 건 대단한 실례에요.
주인공: 안 물어봤어!
다래: 흥분하지 말아요. 흔한 말장난이니까.
주인공: 끄응~
다래: 조사는 잘 되어 가요?
주인공: 시비가 좀 붙긴 했지만,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
다래: 아무 것도 알아낸 게 없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주인공: 그렇게 빈정댈 시간이 있다면 직접 알아보는 건 어때? 이 몸을 너무 부려먹는 것 같지 않아?
다래: 이용약관을 어디다 뒀더라~
주인공: 이 악마!
2.8.2. 불패학원의 위기: 에필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다래: 그러니까 정리를 하면, 불패학원의 총학생회장이 전대 칠성방주의 숨겨둔 딸이라는 거죠? 그리고, 학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자들은 그녀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칠성방주가 파견한 부하들이었다. 맞아요?
주인공: 응. 그 와중에 총학생회장인가 하는, 여자를 보고 하악거리고 있던 변태 같은 여자하고도 싸웠지.
다래: 그런 것은 보고하지 않아도 돼요. 흠... 일단 나쁜 의도는 없어 보이지만, 불패학원의 학생들이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죠.
주인공: 응~ 이미 어떤 애들은 불량학생이 되어 버렸어.
다래: 그래요. 분명히 조치를 취해야 하겠네요. 그나저나 잘도 알아 왔네요. 정보수집 쪽으로는 크게 재능이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주인공: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그냥 몇 놈 잡아서 털어주니까 술술 불던데?
다래: 끄응~ [플레이어 닉네임]다운 해결 방법이네요.
주인공: 헤헤~ 이 동네에 이런 놈들이 조금 많아서 다루는 법을 잘 알지.
미호: 칠성방이 뭐야?
다래: 규모는 작지만 제3구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사파 중 하나에요.
미호: 사파? 먹는 거야? 맛있어?
다래: 흠... 칠성방의 경우 조금 덜하긴 하지만 대체로 보름 정도 묵혀둔 음식물 쓰레기통 같은 냄새가 나는 녀석들이죠.
미호: 으윽! 싫다!
다래: 그나저나 칠성방을 건드리다니. 앞으로 고생 귀찮은 일이 좀 생기겠네요.
주인공: 상관 없어. 귀찮게 하면 다 때려눕혀 줄 거야.
다래: 무슨 일이든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버릇은 좋지 않아요.
주인공: 아줌마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다래: (주인공을 때린다.) 으이구!
주인공: 이것 봐! 금방 주먹이 나온다니까!
다래: 끄응~
주인공: 그리고, 사파 놈들은 좀 맞아도 돼.
시아: 맞는 말이다. 쓰레기는 빨리 내다 버리는 것이 좋다. 방치해두면 악취를 풍기고 주변을 썩게 만들지.
주인공: 우왁~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시아: 아까부터 여기 앉아 있었다.
주인공: 거짓말!
시아: 사소한 건 넘어가도록 하지.
주인공: 얼버무리지마!
시아: 훗!
다래: 이야기는 다 들었죠?
시아: 저와는 상관 없는 일이에요. 지금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지내왔던 아버지라는 사람도, 그가 사파의 방주였다는 것도, 지금의 저를 변화시킬 이유는 되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이 학원을 위협하고 학원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불패학원 301대 총학생회장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죠.
다래: 흐응~ 지금의 칠성방주는 '선우'라는 사람이에요. 사파의 방주답지 않게 주변의 평판도 좋고 아랫사람들에 대한 인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어찌되었던 회장의 배다른 형제이기도 하고,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부하들을 보낸 것으로 봐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시아: 제가 알 바 아니에요.
다래: 흐응~ 알겠어요. 그럼 이건 다른 문제, 칠성방주가 회장의 주변에 부하들을 보내 보호하려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시아: 적대 방파와의 이권다툼에서 걸리적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겠죠.
다래: 맞아요.
시아: 시, 실은 그, 그래서 제가 이 곳을 찾은 것입니다.
다래: 응?
시아: (얼굴을 붉힌다.) 저, 저기... 그러니까. 저, 저를...
다래: 저를?
시아: 여동생으로 삼아 주세요.
(다래 놀란다.)
주인공: 에엑!!!
시아: 처, 첫눈에 반했어요. 다래 언니의 여동생이 되고 싶어요!
다래: 자, 잠깐! 이건 너무 갑작스러워요. 회장과 나는 오늘 처음 봤단 말이에요.
시아: 기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다래 언니를 보자마자 운명 같은 것을 느꼈어요. 아, 안 되는 건가요?
다래: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시아: 그럼, 언니가 되어 주세요. 절대로 귀찮게 하지 않을 거예요.
다래: 하지만 이곳은 회장을 보호해 줄 만큼 안전하지 않을 거예요.
시아: 아뇨, 이곳은 충분히 안전해요. 여자의 감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주인공: 설득력이 없어!
다래: 회장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주인공: 넘어간 거냐?
시아: 시아라고 불러주세요.
다래: 그, 그래요. 시아. 너무 갑작스러우니까 일단은 친하게 지내는 것 정도로...
시아: 지금은 그거면 돼요. 하지만 언젠가 꼭 다래 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말 거예요.
주인공: 잠깐! 어떻게 그런 이유로 납득하는 거야!
시아: 여자의 감은 틀린 적이 없다.
다래: 맞아요. 틀린 적이 없죠.
주인공: 말도 안돼!
다래: 그러니까 정리를 하면, 불패학원의 총학생회장이 전대 칠성방주의 숨겨둔 딸이라는 거죠? 그리고, 학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자들은 그녀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칠성방주가 파견한 부하들이었다. 맞아요?
주인공: 응. 그 와중에 총학생회장인가 하는, 여자를 보고 하악거리고 있던 변태 같은 여자하고도 싸웠지.
다래: 그런 것은 보고하지 않아도 돼요. 흠... 일단 나쁜 의도는 없어 보이지만, 불패학원의 학생들이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죠.
주인공: 응~ 이미 어떤 애들은 불량학생이 되어 버렸어.
다래: 그래요. 분명히 조치를 취해야 하겠네요. 그나저나 잘도 알아 왔네요. 정보수집 쪽으로는 크게 재능이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주인공: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그냥 몇 놈 잡아서 털어주니까 술술 불던데?
다래: 끄응~ [플레이어 닉네임]다운 해결 방법이네요.
주인공: 헤헤~ 이 동네에 이런 놈들이 조금 많아서 다루는 법을 잘 알지.
미호: 칠성방이 뭐야?
다래: 규모는 작지만 제3구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사파 중 하나에요.
미호: 사파? 먹는 거야? 맛있어?
다래: 흠... 칠성방의 경우 조금 덜하긴 하지만 대체로 보름 정도 묵혀둔 음식물 쓰레기통 같은 냄새가 나는 녀석들이죠.
미호: 으윽! 싫다!
다래: 그나저나 칠성방을 건드리다니. 앞으로 고생 귀찮은 일이 좀 생기겠네요.
주인공: 상관 없어. 귀찮게 하면 다 때려눕혀 줄 거야.
다래: 무슨 일이든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버릇은 좋지 않아요.
주인공: 아줌마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다래: (주인공을 때린다.) 으이구!
주인공: 이것 봐! 금방 주먹이 나온다니까!
다래: 끄응~
주인공: 그리고, 사파 놈들은 좀 맞아도 돼.
시아: 맞는 말이다. 쓰레기는 빨리 내다 버리는 것이 좋다. 방치해두면 악취를 풍기고 주변을 썩게 만들지.
주인공: 우왁~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시아: 아까부터 여기 앉아 있었다.
주인공: 거짓말!
시아: 사소한 건 넘어가도록 하지.
주인공: 얼버무리지마!
시아: 훗!
다래: 이야기는 다 들었죠?
시아: 저와는 상관 없는 일이에요. 지금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지내왔던 아버지라는 사람도, 그가 사파의 방주였다는 것도, 지금의 저를 변화시킬 이유는 되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이 학원을 위협하고 학원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불패학원 301대 총학생회장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죠.
다래: 흐응~ 지금의 칠성방주는 '선우'라는 사람이에요. 사파의 방주답지 않게 주변의 평판도 좋고 아랫사람들에 대한 인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어찌되었던 회장의 배다른 형제이기도 하고,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부하들을 보낸 것으로 봐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시아: 제가 알 바 아니에요.
다래: 흐응~ 알겠어요. 그럼 이건 다른 문제, 칠성방주가 회장의 주변에 부하들을 보내 보호하려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시아: 적대 방파와의 이권다툼에서 걸리적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겠죠.
다래: 맞아요.
시아: 시, 실은 그, 그래서 제가 이 곳을 찾은 것입니다.
다래: 응?
시아: (얼굴을 붉힌다.) 저, 저기... 그러니까. 저, 저를...
다래: 저를?
시아: 여동생으로 삼아 주세요.
(다래 놀란다.)
주인공: 에엑!!!
시아: 처, 첫눈에 반했어요. 다래 언니의 여동생이 되고 싶어요!
다래: 자, 잠깐! 이건 너무 갑작스러워요. 회장과 나는 오늘 처음 봤단 말이에요.
시아: 기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다래 언니를 보자마자 운명 같은 것을 느꼈어요. 아, 안 되는 건가요?
다래: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시아: 그럼, 언니가 되어 주세요. 절대로 귀찮게 하지 않을 거예요.
다래: 하지만 이곳은 회장을 보호해 줄 만큼 안전하지 않을 거예요.
시아: 아뇨, 이곳은 충분히 안전해요. 여자의 감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주인공: 설득력이 없어!
다래: 회장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주인공: 넘어간 거냐?
시아: 시아라고 불러주세요.
다래: 그, 그래요. 시아. 너무 갑작스러우니까 일단은 친하게 지내는 것 정도로...
시아: 지금은 그거면 돼요. 하지만 언젠가 꼭 다래 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말 거예요.
주인공: 잠깐! 어떻게 그런 이유로 납득하는 거야!
시아: 여자의 감은 틀린 적이 없다.
다래: 맞아요. 틀린 적이 없죠.
주인공: 말도 안돼!
2.9. 버려진 유적 탐사
<유령 대소동>, <버려진 마을의 괴인>의 주 무대였던 버려진 광산 마을에서 발견한 유적 등장한다.
<버려진 유적 탐사>부터 <날개 잃은 선녀>까지 유적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2.9.1. 버려진 유적 탐사: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잠을 자고있다.)
다래: 슬슬 일어나는 게 어떨까요? 여긴 사무실이지 [플레이어 닉네임]의 집이 아니에요.
주인공: 음냐~ 음냐~ 이 몸은 아직 성장기야, 겨울잠이 필요하지.
다래: 겨울잠과 성장기의 이상한 관계는 그렇다 쳐도, 문제는 지금이 초여름이란 말이죠. 겨울잠을 잘 시기는 한참 전에 지났어요.
주인공: 음냐~ 언제나 상식을 깨는 존재가 필요한 법이지.
다래: 분명 지난 에피소드에서 상식과 지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했던 걸 들은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주인공: 그렇기 때문에 상식을 깰 수 있는 거야. 음냐~
다래: 하여간 입만 살아서!
시아: 호오~ 다래님의 말씀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그렇게 잠이 좋으면 영원히 잠들 수 있게 해주지.
(시아 칼을 휘두른다.)
주인공: (기겁을 하면서 일어난다.) 으악! 진짜로 휘둘렀어.
시아: 쳇, 아깝군.
주인공: 너! 눈빛에 진심이 담겨 있잖아?
시아: 나는 항상 진지하다.
주인공: 아, 알았으니까 칼 좀 치워! 그리고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시아: 이제부터는 다래님의 곁이 내가 있을 장소다.
주인공: 학교는? 너 총학생회장이잖아!
시아: 학교측의 양해는 이미 구해 놨다. 총학생회장의 업무는 부회장이 잘 알아서 할 것이다. 평소에도 나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녀석이었으니 대단히 좋아하고 있을 거다.
주인공: 어떻게 되어 먹은 학원이야!
다래: 시아. 칼은 집어 넣도록 하세요.
주인공: 그래! 다래 말을 들어!
다래: 피라도 튀게 되면 청소하기가 귀찮아져요.
주인공: 청소하기 귀찮아서였냐?
시아: 네. 알겠어요.
주인공: 우와~ 이중인격이냐?
시아: 네 녀석과는 상관 없으니 신경 끄도록.
다래: 자자~ 서로 사이 좋게 지내는 건 좋은데 일단 진정들 하고......
주인공: 사이가 좋다니!
시아: 그건 오해예요.
주인공: 으르렁~ 으르렁~
시아: 캬오오오~
(주인공과 시아 싸운다.)[5]
다래: 하아~
미호: 우웅~ 둘은 사이가 좋은 거야?
다래: 너무 좋아서 탙이죠. 부끄러워서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뿐이에요. 미호는 저 둘 같은 어른이 되지 말아야 해요. 언제나 솔직하게... 알았죠?
미호: 응~ 미호는 솔직한 구미호가 될 거야. 그런데, 지금 배가 고파졌어. 저 두 사람 먹어도 돼?
다래: 너무 많이 먹으면 탈 나니까 조금은 먹어도 좋아요.
미호: 냐하하하하~
(미호, 주인공의 기와 시아의 기를 먹는다.)
시아: 아~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주인공: 망할 요괴 녀석. 겨울잠으로 모아놨던 기를 빼앗아 가다니......
다래: 이제 좀 진정이 된 것 같네요. 그러면 새로운 임무에 대해서 이야기 할게요.
주인공: 또 임무인가! 이건 노동력 착취라고.
시아: 어차피 녜 녀석은 평생 일만 하다 한줌 흙이 되어 흩어질 운명이다. 받아들여라.
주인공: 또 해보자는 거냐?
시아: 도전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다래: 호오~ 아직 기운이 남아 있나 보네요?
주인공, 시아: 아, 아닙니다!
다래: 그럼 간단하게 설명할 게요. 잘~ 들어요.
주인공, 시아: 넵!
다래: 버려진 광산 마을에서 발견한 버려진 유적의 문을 열었어요.
주인공: 오옷!
다래: 우리가 그 유적을 조사해야 해요.
주인공: 그건 좀 이상한데? 우리보다 훨씬 실력 좋은 전문가들이 많을 텐데 왜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하지?
다래: 비밀이 엄수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유적은 수백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내부로부터 대단히 강력한 요기가 흘러나오고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든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소문이 밖으로 흘러나갔다간 유적 주변이 난장판이 될 거예요.
주인공: 앗! 소설 책에서 비슷한 걸 읽은 적이 있어. 보물이 숨겨진 동굴에 욕심 많은 무림인들을 잔뜩 몰아넣고 몰살시키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
다래: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예요. 아무튼 그래서 신용할 수 없는 자들을 쓸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주인공: 오오~ 신뢰받고 있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시아: 내 눈에는 낚시바늘에 꿰인 지렁이로 보이는군.
주인공: 이거 아무래도 서열정리가 필요할 것 같군. 선배의 위엄을 느끼게 해주겠어.
시아: 고릴라 수준의 발상이군. 하지만 원한다면 받아들여 주지.
주인공: 으르렁~ 으르렁~
시아: 캬아아아아아~
(주인공과 시아 또 싸운다.)
다래: 하아~ 정말이지, 서열정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미호! 물어!
미호: 냐하하하하하~ 잘 먹겠습니다!
(주인공 잠을 자고있다.)
다래: 슬슬 일어나는 게 어떨까요? 여긴 사무실이지 [플레이어 닉네임]의 집이 아니에요.
주인공: 음냐~ 음냐~ 이 몸은 아직 성장기야, 겨울잠이 필요하지.
다래: 겨울잠과 성장기의 이상한 관계는 그렇다 쳐도, 문제는 지금이 초여름이란 말이죠. 겨울잠을 잘 시기는 한참 전에 지났어요.
주인공: 음냐~ 언제나 상식을 깨는 존재가 필요한 법이지.
다래: 분명 지난 에피소드에서 상식과 지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했던 걸 들은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주인공: 그렇기 때문에 상식을 깰 수 있는 거야. 음냐~
다래: 하여간 입만 살아서!
시아: 호오~ 다래님의 말씀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그렇게 잠이 좋으면 영원히 잠들 수 있게 해주지.
(시아 칼을 휘두른다.)
주인공: (기겁을 하면서 일어난다.) 으악! 진짜로 휘둘렀어.
시아: 쳇, 아깝군.
주인공: 너! 눈빛에 진심이 담겨 있잖아?
시아: 나는 항상 진지하다.
주인공: 아, 알았으니까 칼 좀 치워! 그리고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시아: 이제부터는 다래님의 곁이 내가 있을 장소다.
주인공: 학교는? 너 총학생회장이잖아!
시아: 학교측의 양해는 이미 구해 놨다. 총학생회장의 업무는 부회장이 잘 알아서 할 것이다. 평소에도 나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녀석이었으니 대단히 좋아하고 있을 거다.
주인공: 어떻게 되어 먹은 학원이야!
다래: 시아. 칼은 집어 넣도록 하세요.
주인공: 그래! 다래 말을 들어!
다래: 피라도 튀게 되면 청소하기가 귀찮아져요.
주인공: 청소하기 귀찮아서였냐?
시아: 네. 알겠어요.
주인공: 우와~ 이중인격이냐?
시아: 네 녀석과는 상관 없으니 신경 끄도록.
다래: 자자~ 서로 사이 좋게 지내는 건 좋은데 일단 진정들 하고......
주인공: 사이가 좋다니!
시아: 그건 오해예요.
주인공: 으르렁~ 으르렁~
시아: 캬오오오~
(주인공과 시아 싸운다.)[5]
다래: 하아~
미호: 우웅~ 둘은 사이가 좋은 거야?
다래: 너무 좋아서 탙이죠. 부끄러워서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뿐이에요. 미호는 저 둘 같은 어른이 되지 말아야 해요. 언제나 솔직하게... 알았죠?
미호: 응~ 미호는 솔직한 구미호가 될 거야. 그런데, 지금 배가 고파졌어. 저 두 사람 먹어도 돼?
다래: 너무 많이 먹으면 탈 나니까 조금은 먹어도 좋아요.
미호: 냐하하하하~
(미호, 주인공의 기와 시아의 기를 먹는다.)
시아: 아~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주인공: 망할 요괴 녀석. 겨울잠으로 모아놨던 기를 빼앗아 가다니......
다래: 이제 좀 진정이 된 것 같네요. 그러면 새로운 임무에 대해서 이야기 할게요.
주인공: 또 임무인가! 이건 노동력 착취라고.
시아: 어차피 녜 녀석은 평생 일만 하다 한줌 흙이 되어 흩어질 운명이다. 받아들여라.
주인공: 또 해보자는 거냐?
시아: 도전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다래: 호오~ 아직 기운이 남아 있나 보네요?
주인공, 시아: 아, 아닙니다!
다래: 그럼 간단하게 설명할 게요. 잘~ 들어요.
주인공, 시아: 넵!
다래: 버려진 광산 마을에서 발견한 버려진 유적의 문을 열었어요.
주인공: 오옷!
다래: 우리가 그 유적을 조사해야 해요.
주인공: 그건 좀 이상한데? 우리보다 훨씬 실력 좋은 전문가들이 많을 텐데 왜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하지?
다래: 비밀이 엄수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유적은 수백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내부로부터 대단히 강력한 요기가 흘러나오고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든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소문이 밖으로 흘러나갔다간 유적 주변이 난장판이 될 거예요.
주인공: 앗! 소설 책에서 비슷한 걸 읽은 적이 있어. 보물이 숨겨진 동굴에 욕심 많은 무림인들을 잔뜩 몰아넣고 몰살시키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
다래: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예요. 아무튼 그래서 신용할 수 없는 자들을 쓸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주인공: 오오~ 신뢰받고 있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시아: 내 눈에는 낚시바늘에 꿰인 지렁이로 보이는군.
주인공: 이거 아무래도 서열정리가 필요할 것 같군. 선배의 위엄을 느끼게 해주겠어.
시아: 고릴라 수준의 발상이군. 하지만 원한다면 받아들여 주지.
주인공: 으르렁~ 으르렁~
시아: 캬아아아아아~
(주인공과 시아 또 싸운다.)
다래: 하아~ 정말이지, 서열정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미호! 물어!
미호: 냐하하하하하~ 잘 먹겠습니다!
2.9.2. 버려진 유적 탐사: 에필로그
유적.
주인공: 콜록콜록! 으으~ 미호 녀석에게 기를 빨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지렁이쯤 한쪽 발로 비벼서 해치울 수 있었을 텐데......
주인공: ...응? 이건 뭐지?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줍는다.) 호오! 이것은?
주인공: 콜록콜록! 으으~ 미호 녀석에게 기를 빨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지렁이쯤 한쪽 발로 비벼서 해치울 수 있었을 텐데......
주인공: ...응? 이건 뭐지?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줍는다.) 호오! 이것은?
2.10. 날개 잃은 선녀
2.10.1. 날개 잃은 선녀: 프롤로그
유적.
주인공: 이제야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이 오는군. (종이를 보면서) 이건... 보물지도가 분명해. 그 노인도 보물을 노리고 있었던 거야. 찾아내 주고야 말겠어. 보물을 팔아 치워서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청산하는 거야! 우후후후~ (매우 큰 목소리로) 아하하하하하~ 이히히히히히히히힣~
주인공: 이제야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이 오는군. (종이를 보면서) 이건... 보물지도가 분명해. 그 노인도 보물을 노리고 있었던 거야. 찾아내 주고야 말겠어. 보물을 팔아 치워서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청산하는 거야! 우후후후~ (매우 큰 목소리로) 아하하하하하~ 이히히히히히히히힣~
2.10.2. 날개 잃은 선녀: 에필로그
유적.
나림: 아악! 머리가, 머리가 아파!
주인공: 이봐, 괜찮아?
나림: 으윽, 네 목소리 때문에 머리가 울리잖아. 조용히 좀 해봐.
주인공: ......
나림: 우욱~ 꺼어어어억~ 후아아아아~ 아아~ 이제 좀 낫다. 속이 울렁거려 혼났네.
주인공: 어떻게 된 거야? 그리 심하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나림: 아아~ 그냥 숙취야.
주인공: 헐!
나림: 그나저나 어떻게 된 거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차! 기억은 멀쩡하구나. 맞다. (주인공을 쳐다본다.) 너! 날 때렸겠다?
주인공: 무슨 소리야 네가 먼저 덮쳤잖아! 정당방위였다고.
나림: 이이익. 인간 따위에게 패하다니. 날개옷만 도둑맞지 않았어도 이런 수모를 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잠깐. 날개옷! 그래. 날개옷이 어디 갔지? 흐음... 조금 혼란스럽군, 아직 술이 덜 깼나? 정리를 좀 해보자. 내 이름은 나림. 직업은 2급 관리한정 선녀. 좋아 여기까진 기억 났어.
주인공: 에엑! 네가 선녀라고? 뻥치지마!
나림: 이익. 조용히 좀 하라니까.
주인공: ......
나림: 그래, 나는 동료 선녀들과 오래간만의 회식을 하고 있었어.
주인공: 이의 있소! 선녀가 무슨 회식을 해?
나림: 쓰읍! 자꾸 끼어들래?
주인공: 말이 안 되는 소릴 하잖아.
나림: 넌 평생 속고만 살았니?
주인공: 음.... 아마도?
나림: ...... (주인공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아. 정말이네.[6]
주인공: 그렇지?
나림: 뭐 내 알 바 아니지.
주인공: 에엑!
나림: 다시 정리해 보자. 1차는 주막에서 빈대떡과 막걸리로 가볍게 진행됐지. 분명 선계의 극심한 고령화와 여초현상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갔던 걸로 기억해. 선계는 노인네 아니면 내 또래의 여자들 밖에 없으니까. 아, 인간들이 말하는 신선과 선녀를 말하는 거야. 아무튼 신세한탄이 수그러들 때 즈음 주막을 나서서 2차를 갔지. 2차는...... 그래 여성전용 주루였어. 멋진 오빠들과 함께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 평생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듯이 미친 듯이 놀았지.
주인공: 잠깐! 스톱!
나림: 뭐야!
주인공: 네가 지금 나의 선녀에 대한 이미지를 무참하게 박살내 버렸어.
나림: 그래서?
주인공: 내 환상을 돌려줘.
나림: 흐응~ 이거 아무래도 삐리리한 선배 언니의 삐리삐리리한 이야기를 해 줘야겠네.
주인공: 아악~ 그, 그만해! 더 이상 내 환상을 깨지 말아줘.
나림: 그럼 잠자코 있어.
주인공: ......
나림: 어디까지 했더라? 그래. 2차를 마치고 술을 깨기 위해서 온천을 찾았어. 인간들의 마을과 멀리 떨어진 깊은 산중의 선녀탕이었을 거야.
주인공: ;;;
나림: 술에 떡이 되어서 땟국물을 우려내고 있는데...... 음흉하게 생긴 사슴 한 마리가 하필이면 내 날개옷을 입에 물고 도망가는 걸 발견하고 말았어. 순간적으로 술이 확 깨더라고. 날개옷을 잃어버리면 선계로 돌아갈 수 없거든.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도착한 곳이...... 이곳이군. (뭔가 중요한 게 생각났다는 표정으로) 기억났다. 이곳에서 그 놈을 만났어! 그 음흉한 사슴과 은밀한 거래를 통해 날개옷을 훔쳐간 놈! 날개옷을 되찾으려 녀석에게 달려들고, 한바탕 주먹이 오고 갔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눈을 떠 보니 네놈 면상이 눈에 들어오더란 말이지.
주인공: ......
나림: ......
주인공: ...... 훗!
나림: 에효~ 이런 애송이까지 나를 무시하다니. 날개옷만 강탈당하지 않았어도 2급 선녀의 위엄을 보여주는 건데. 그나저나 얼마나 쓰러져 있던 거야? 어이 꼬마. 지금 몇 시냐?
주인공: 오늘은 무림력 2014년 X월 X일이다. 시간은 대충 새벽이군.
나림: 새벽이라... 생각보다 얼마 안... !?!?!?!? 잠깐! 몇 년?
주인공: 무림력 2014년 X월 X일.
나림: 아하하하~ 꼬마. 거짓말이 능숙하구나.
주인공: 너한테 거짓말 할 이유가 없는 걸?
나림: ...... (다시 한 번 주인공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주인공: ......
나림: 아악! 정말이잖아! 말도 안 돼. 내가 30년이나 잠들어 있었단 말이야?
주인공: 30년? 오호~ 조금 부러운 걸? 이 몸은 항상 잠이 부족한데 말이야.
나림: 아악! 이럴 순 없어. 선계의 아이돌 나림님이 아줌마라니! 아직 제대로 연애도 못해봤는데 아줌마가 되어 버리다니! 흐아아아아아아~ 성불해버릴 것 같아.
주인공: 선녀가 무슨 성불을 해!
나림: 하아아아아~ 흐아아아아~
주인공: 넋이 나가버렸군. 이봐 그리 늙어 보이진 않으니까 너무 슬퍼하진 마.
나림: 어라?정말이네? 하나도 안 늙었어. 오호호호호~ 시공을 초월하는 이 몸의 미모란~ 좋아. 어차피 벌어진 일이야. 그 망할 놈을 찾아서 선녀옷을 되돌려 받고야 말겠어.
주인공: 그게 누군 줄은 알고?
나림: 더벅머리에 조금 얼빠져 보이는 남자야. 30년 전에 지금 네 또래였으니까 지금은 아저씨가 되어 있겠군.
주인공: 그것만 가지고 어떻게 찾아! 뭐~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비슷한 녀석이 있긴 하지만서도......
나림: 보면 딱! 알아. 선녀들은 진실의 눈이라는 걸 가지고 있거든!
주인공: 아아~ 맘대로 하세요. 나는 돌아 가렵니다. (자리를 떠난다.)
나림: 어? 야! 기다려봐! (주인공을 쫓아간다.)
나림: 아악! 머리가, 머리가 아파!
주인공: 이봐, 괜찮아?
나림: 으윽, 네 목소리 때문에 머리가 울리잖아. 조용히 좀 해봐.
주인공: ......
나림: 우욱~ 꺼어어어억~ 후아아아아~ 아아~ 이제 좀 낫다. 속이 울렁거려 혼났네.
주인공: 어떻게 된 거야? 그리 심하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나림: 아아~ 그냥 숙취야.
주인공: 헐!
나림: 그나저나 어떻게 된 거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차! 기억은 멀쩡하구나. 맞다. (주인공을 쳐다본다.) 너! 날 때렸겠다?
주인공: 무슨 소리야 네가 먼저 덮쳤잖아! 정당방위였다고.
나림: 이이익. 인간 따위에게 패하다니. 날개옷만 도둑맞지 않았어도 이런 수모를 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잠깐. 날개옷! 그래. 날개옷이 어디 갔지? 흐음... 조금 혼란스럽군, 아직 술이 덜 깼나? 정리를 좀 해보자. 내 이름은 나림. 직업은 2급 관리한정 선녀. 좋아 여기까진 기억 났어.
주인공: 에엑! 네가 선녀라고? 뻥치지마!
나림: 이익. 조용히 좀 하라니까.
주인공: ......
나림: 그래, 나는 동료 선녀들과 오래간만의 회식을 하고 있었어.
주인공: 이의 있소! 선녀가 무슨 회식을 해?
나림: 쓰읍! 자꾸 끼어들래?
주인공: 말이 안 되는 소릴 하잖아.
나림: 넌 평생 속고만 살았니?
주인공: 음.... 아마도?
나림: ...... (주인공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아. 정말이네.[6]
주인공: 그렇지?
나림: 뭐 내 알 바 아니지.
주인공: 에엑!
나림: 다시 정리해 보자. 1차는 주막에서 빈대떡과 막걸리로 가볍게 진행됐지. 분명 선계의 극심한 고령화와 여초현상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갔던 걸로 기억해. 선계는 노인네 아니면 내 또래의 여자들 밖에 없으니까. 아, 인간들이 말하는 신선과 선녀를 말하는 거야. 아무튼 신세한탄이 수그러들 때 즈음 주막을 나서서 2차를 갔지. 2차는...... 그래 여성전용 주루였어. 멋진 오빠들과 함께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 평생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듯이 미친 듯이 놀았지.
주인공: 잠깐! 스톱!
나림: 뭐야!
주인공: 네가 지금 나의 선녀에 대한 이미지를 무참하게 박살내 버렸어.
나림: 그래서?
주인공: 내 환상을 돌려줘.
나림: 흐응~ 이거 아무래도 삐리리한 선배 언니의 삐리삐리리한 이야기를 해 줘야겠네.
주인공: 아악~ 그, 그만해! 더 이상 내 환상을 깨지 말아줘.
나림: 그럼 잠자코 있어.
주인공: ......
나림: 어디까지 했더라? 그래. 2차를 마치고 술을 깨기 위해서 온천을 찾았어. 인간들의 마을과 멀리 떨어진 깊은 산중의 선녀탕이었을 거야.
주인공: ;;;
나림: 술에 떡이 되어서 땟국물을 우려내고 있는데...... 음흉하게 생긴 사슴 한 마리가 하필이면 내 날개옷을 입에 물고 도망가는 걸 발견하고 말았어. 순간적으로 술이 확 깨더라고. 날개옷을 잃어버리면 선계로 돌아갈 수 없거든.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도착한 곳이...... 이곳이군. (뭔가 중요한 게 생각났다는 표정으로) 기억났다. 이곳에서 그 놈을 만났어! 그 음흉한 사슴과 은밀한 거래를 통해 날개옷을 훔쳐간 놈! 날개옷을 되찾으려 녀석에게 달려들고, 한바탕 주먹이 오고 갔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눈을 떠 보니 네놈 면상이 눈에 들어오더란 말이지.
주인공: ......
나림: ......
주인공: ...... 훗!
나림: 에효~ 이런 애송이까지 나를 무시하다니. 날개옷만 강탈당하지 않았어도 2급 선녀의 위엄을 보여주는 건데. 그나저나 얼마나 쓰러져 있던 거야? 어이 꼬마. 지금 몇 시냐?
주인공: 오늘은 무림력 2014년 X월 X일이다. 시간은 대충 새벽이군.
나림: 새벽이라... 생각보다 얼마 안... !?!?!?!? 잠깐! 몇 년?
주인공: 무림력 2014년 X월 X일.
나림: 아하하하~ 꼬마. 거짓말이 능숙하구나.
주인공: 너한테 거짓말 할 이유가 없는 걸?
나림: ...... (다시 한 번 주인공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주인공: ......
나림: 아악! 정말이잖아! 말도 안 돼. 내가 30년이나 잠들어 있었단 말이야?
주인공: 30년? 오호~ 조금 부러운 걸? 이 몸은 항상 잠이 부족한데 말이야.
나림: 아악! 이럴 순 없어. 선계의 아이돌 나림님이 아줌마라니! 아직 제대로 연애도 못해봤는데 아줌마가 되어 버리다니! 흐아아아아아아~ 성불해버릴 것 같아.
주인공: 선녀가 무슨 성불을 해!
나림: 하아아아아~ 흐아아아아~
주인공: 넋이 나가버렸군. 이봐 그리 늙어 보이진 않으니까 너무 슬퍼하진 마.
나림: 어라?정말이네? 하나도 안 늙었어. 오호호호호~ 시공을 초월하는 이 몸의 미모란~ 좋아. 어차피 벌어진 일이야. 그 망할 놈을 찾아서 선녀옷을 되돌려 받고야 말겠어.
주인공: 그게 누군 줄은 알고?
나림: 더벅머리에 조금 얼빠져 보이는 남자야. 30년 전에 지금 네 또래였으니까 지금은 아저씨가 되어 있겠군.
주인공: 그것만 가지고 어떻게 찾아! 뭐~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비슷한 녀석이 있긴 하지만서도......
나림: 보면 딱! 알아. 선녀들은 진실의 눈이라는 걸 가지고 있거든!
주인공: 아아~ 맘대로 하세요. 나는 돌아 가렵니다. (자리를 떠난다.)
나림: 어? 야! 기다려봐! (주인공을 쫓아간다.)
2.11. 칠성방 소탕작전 1/2
<칠성방 소탕작전 1/2>부터 <칠성방 소탕작전 2/2>까지 암흑가를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여담으로 에피소드 도감에서는 분수가 아닌 上·下로 표기되어있다.
예외적으로 심부름센터에서 맡긴 의뢰가 아니다.
주인공이 식구들한테 놀림 받고 열뻗쳐서 가출한 뒤 화풀이 겸 묻지마 폭력을 쓰는데 우연히도 그 대상이 칠성방인 것.
2.11.1. 칠성방 소탕작전 1/2: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심부름 센터 문을 발로 차서 연다.) 이리오너라!
다래: 어서와요.
미호: 안녀엉~ 에헤헤~
시아: 2분 22초 늦었다. 쓰레기.
주인공: 어이! 쓰레기는 너무하잖아.
나림: 여어~
주인공: 여어~ 오늘도 활기찬 하루... (나림을 보고 놀란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나림: 도둑놈 찾을 때까지 신세 좀 지자.
주인공: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다래: 전 찬성이에요.
미호: 나도 찬성.
시아: 나도 찬성이다.
나림: 찬성 4. 반대 1. 다수결에 의해서 나림님이 이곳에서 지내는 것으로 결정이네.
주인공: 끄응. 데, 데자뷰인가?
나림: 운명이다. 받아 들여.
주인공: 대체 저 사람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림: 술에 약을 좀 탔지.
주인공: 그건 범죄잖아!
나림: 어머나 범죄라니! 신선계 2000년 역사의 비전이 담긴 절세가인환을 마다할 여자가 있을리 없잖아?
주인공: 그건 뇌물이잖아!
다래: 그 정도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 누군가 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시아: 맞아요. 저렇게 쓸모 없는 인간은 처음 봐요.
주인공: 으윽! 그 동안 선행을 베풀며 쌓아왔던 공덕이 이것 밖에 안 되는 건가. 정녕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는 건가. 어흑!
다래: 우는 척 하지 말아요.
주인공: 쳇.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이 필요하지 않다는 건 오해예요.
주인공: 그, 그렇지? 헤헤~
다래: 적어도 빚을 다 갚을 때 까지는 이곳에 머물러줘야 해요. 도망이라도 치면 곤란하답니다. 뭐, 도망쳐도 아란 언니의 부하들에게 금방 잡혀오게 되겠지만.
주인공: 내가 노예냐?
다래: 어머. 무슨 그런 심한 말씀을. 저희는 [플레이어 닉네임]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답니다. ^^ 그런 의미에서 다음 임무에 대해서 설명 드리죠.
주인공: 으이이익! 벌써 부려먹으려 들어! 악덕 소장 같으니라고! 푸념 섞인 대사를 넘기는 터치의 온기가 사라지지도 않았단 말이다.[7]
다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랍니다. ^^
나림: 호오~ 호오~ 이곳의 권력구조를 대충 알 것 같아.
주인공: 아악! 몰라! 삐뚤어져 버릴 테다. (밖으로 뛰쳐 나간다.)
다래: 잠깐만요! ......
나림: 호오~ 가출인가?
시아: 이 정도로 가출이라니 참으로 나약한 녀석이군.
미호: 우웅~ 쫓아갈까? 냄새를 따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는데.....
다래: 흥~ 그냥 둬요. 배가 고파지면 들어올 거예요......그래도 걱정은 되네요.
나래: 흐응~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 같아.
다래: 그렇지 않아요. [플레이어 닉네임]과 얽힌 소동의 희생양이 될 사람들을 걱정하는 거예요. 저건 걸어 다니는 핵폭탄 같은 거라......
나림: 천살성의 운을 가진 녀석이라면 핵폭탄이라 불릴 만 하지.
다래: 어멋. 그걸 어떻게?
나림: 나, 이래봬도 2급 관리한정 선녀야,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 고위직이라고. 그런 건 척 보면 알 수 있어.
다래: 헤에에~? 정말 선녀였어요?
나림: 너도 안 믿었던 거냐?
주인공: (심부름 센터 문을 발로 차서 연다.) 이리오너라!
다래: 어서와요.
미호: 안녀엉~ 에헤헤~
시아: 2분 22초 늦었다. 쓰레기.
주인공: 어이! 쓰레기는 너무하잖아.
나림: 여어~
주인공: 여어~ 오늘도 활기찬 하루... (나림을 보고 놀란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나림: 도둑놈 찾을 때까지 신세 좀 지자.
주인공: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다래: 전 찬성이에요.
미호: 나도 찬성.
시아: 나도 찬성이다.
나림: 찬성 4. 반대 1. 다수결에 의해서 나림님이 이곳에서 지내는 것으로 결정이네.
주인공: 끄응. 데, 데자뷰인가?
나림: 운명이다. 받아 들여.
주인공: 대체 저 사람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림: 술에 약을 좀 탔지.
주인공: 그건 범죄잖아!
나림: 어머나 범죄라니! 신선계 2000년 역사의 비전이 담긴 절세가인환을 마다할 여자가 있을리 없잖아?
주인공: 그건 뇌물이잖아!
다래: 그 정도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 누군가 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시아: 맞아요. 저렇게 쓸모 없는 인간은 처음 봐요.
주인공: 으윽! 그 동안 선행을 베풀며 쌓아왔던 공덕이 이것 밖에 안 되는 건가. 정녕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는 건가. 어흑!
다래: 우는 척 하지 말아요.
주인공: 쳇.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이 필요하지 않다는 건 오해예요.
주인공: 그, 그렇지? 헤헤~
다래: 적어도 빚을 다 갚을 때 까지는 이곳에 머물러줘야 해요. 도망이라도 치면 곤란하답니다. 뭐, 도망쳐도 아란 언니의 부하들에게 금방 잡혀오게 되겠지만.
주인공: 내가 노예냐?
다래: 어머. 무슨 그런 심한 말씀을. 저희는 [플레이어 닉네임]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답니다. ^^ 그런 의미에서 다음 임무에 대해서 설명 드리죠.
주인공: 으이이익! 벌써 부려먹으려 들어! 악덕 소장 같으니라고! 푸념 섞인 대사를 넘기는 터치의 온기가 사라지지도 않았단 말이다.[7]
다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랍니다. ^^
나림: 호오~ 호오~ 이곳의 권력구조를 대충 알 것 같아.
주인공: 아악! 몰라! 삐뚤어져 버릴 테다. (밖으로 뛰쳐 나간다.)
다래: 잠깐만요! ......
나림: 호오~ 가출인가?
시아: 이 정도로 가출이라니 참으로 나약한 녀석이군.
미호: 우웅~ 쫓아갈까? 냄새를 따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는데.....
다래: 흥~ 그냥 둬요. 배가 고파지면 들어올 거예요......그래도 걱정은 되네요.
나래: 흐응~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 같아.
다래: 그렇지 않아요. [플레이어 닉네임]과 얽힌 소동의 희생양이 될 사람들을 걱정하는 거예요. 저건 걸어 다니는 핵폭탄 같은 거라......
나림: 천살성의 운을 가진 녀석이라면 핵폭탄이라 불릴 만 하지.
다래: 어멋. 그걸 어떻게?
나림: 나, 이래봬도 2급 관리한정 선녀야,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 고위직이라고. 그런 건 척 보면 알 수 있어.
다래: 헤에에~? 정말 선녀였어요?
나림: 너도 안 믿었던 거냐?
2.11.2. 칠성방 소탕작전 1/2: 에필로그
암흑가.
웅이: 크으으으윽!
주인공: 우후후후후후~ 쌓였던 체중이 내려가는 기분이군.
웅이: 너! 뭐하는 녀석이냐?
주인공: 나? 이 몸으로 말하자면...... (뭐라고 대답할 지 한참 고민한다.) 우연히 지나가던 파괴신이라고 해두지.
웅이: 크윽!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걸 보니 구린 구석이 있는 녀석인가 보군.
주인공: 워워~ 암흑가의 폭력배에게 듣고싶은 말은 아닌 걸?
웅이: 너! 내가 칠성방의 '행동대장 웅이'라는 걸 알고 이런 짓을 저지르고 있는 거냐?
주인공: 호오~ 그 대사가 왜 안 나오나 했다. 조직을 끌어들이면 이 몸이 겁이라도 먹을 줄 알았어? 그나저나 칠성방 소속이었어? 소문보다 별 거 없는 것 같은데?
웅이: 지금 그 말 후회하게 될 거다.
주인공: 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 어서 빨리 '두고보자'를 외치며 도망을 가셔야죠. 안 잡을 테니까 어서 가세요~
웅이: 크윽! 두고보......자, 작전상 후퇴다! (도망친다.)
주인공: 쩝. 끝까지 개성 없는 대사만 내뱉다 가는군. 귀만 버렸어. 칠성방이라...... 이 몸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르겠군. 우후훗~!
웅이: 크으으으윽!
주인공: 우후후후후후~ 쌓였던 체중이 내려가는 기분이군.
웅이: 너! 뭐하는 녀석이냐?
주인공: 나? 이 몸으로 말하자면...... (뭐라고 대답할 지 한참 고민한다.) 우연히 지나가던 파괴신이라고 해두지.
웅이: 크윽!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걸 보니 구린 구석이 있는 녀석인가 보군.
주인공: 워워~ 암흑가의 폭력배에게 듣고싶은 말은 아닌 걸?
웅이: 너! 내가 칠성방의 '행동대장 웅이'라는 걸 알고 이런 짓을 저지르고 있는 거냐?
주인공: 호오~ 그 대사가 왜 안 나오나 했다. 조직을 끌어들이면 이 몸이 겁이라도 먹을 줄 알았어? 그나저나 칠성방 소속이었어? 소문보다 별 거 없는 것 같은데?
웅이: 지금 그 말 후회하게 될 거다.
주인공: 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 어서 빨리 '두고보자'를 외치며 도망을 가셔야죠. 안 잡을 테니까 어서 가세요~
웅이: 크윽! 두고보......자, 작전상 후퇴다! (도망친다.)
주인공: 쩝. 끝까지 개성 없는 대사만 내뱉다 가는군. 귀만 버렸어. 칠성방이라...... 이 몸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르겠군. 우후훗~!
2.12. 칠성방 소탕작전 2/2
2.12.1. 칠성방 소탕작전 2/2: 프롤로그
암흑가.
주인공: 칠성방... 칠성방... 칠성방... 이쪽이려나?
암흑가의 건달: 헤이~ 브라더~
주인공: 응?
암흑가의 건달: 너 이리 와봐!
주인공: 나?
암흑가의 건달: 그래 너!
주인공: 왜 불러?
암흑가의 건달: 하하~ 고거 말씀 한 번 예쁘장하게 하시네. 형님이 물어 보면 공손하게 대답해 주셔야지~
주인공: 하아~ 내가 그렇게 호구처럼 보이나? 이젠 동네 암흑가의 건달 녀석까지 이 몸을 우습게 보네. 아~ 네에~ 네에~
암흑가의 건달: 좋아. 좋아. 이제야 좀 말이 통하시겠네. 그런데 말이다. 너 돈 좀 있냐?
주인공: 없어요.
암흑가의 건달: 정말?
주인공: 정말인데요.
암흑가의 건달: 거짓말이면 이 형아한테 혼나요~ 털어서 나오면 1골드에 한 대씩이다!
주인공: 우와! 설마 했는데, 그런 개성 없는 대사를 잘도 내뱉어 대는 구나?
암흑가의 건달: 잘은 모르겠지만 방금 상당히 기분 나쁜 말을 들은 것 같군.
주인공: 맞아. 네 녀석의 지능이 강아지 이하라는 뜻이었지.
암흑가의 건달: 허어~ 이게 돌았나?
주인공: 이야~ 그렇지 않아도 내가 요즘 정말로 돌 것 같거든?
암흑가의 건달: 이거 말이 안 통하는 손님이었구먼. 아무래도 몸으로 대화를 나눠봐야겠어.
주인공: 오호!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린데? 좋아! 다 덤벼! 이 몸이야말로 암흑가의 파괴신이시다!
주인공: 칠성방... 칠성방... 칠성방... 이쪽이려나?
암흑가의 건달: 헤이~ 브라더~
주인공: 응?
암흑가의 건달: 너 이리 와봐!
주인공: 나?
암흑가의 건달: 그래 너!
주인공: 왜 불러?
암흑가의 건달: 하하~ 고거 말씀 한 번 예쁘장하게 하시네. 형님이 물어 보면 공손하게 대답해 주셔야지~
주인공: 하아~ 내가 그렇게 호구처럼 보이나? 이젠 동네 암흑가의 건달 녀석까지 이 몸을 우습게 보네. 아~ 네에~ 네에~
암흑가의 건달: 좋아. 좋아. 이제야 좀 말이 통하시겠네. 그런데 말이다. 너 돈 좀 있냐?
주인공: 없어요.
암흑가의 건달: 정말?
주인공: 정말인데요.
암흑가의 건달: 거짓말이면 이 형아한테 혼나요~ 털어서 나오면 1골드에 한 대씩이다!
주인공: 우와! 설마 했는데, 그런 개성 없는 대사를 잘도 내뱉어 대는 구나?
암흑가의 건달: 잘은 모르겠지만 방금 상당히 기분 나쁜 말을 들은 것 같군.
주인공: 맞아. 네 녀석의 지능이 강아지 이하라는 뜻이었지.
암흑가의 건달: 허어~ 이게 돌았나?
주인공: 이야~ 그렇지 않아도 내가 요즘 정말로 돌 것 같거든?
암흑가의 건달: 이거 말이 안 통하는 손님이었구먼. 아무래도 몸으로 대화를 나눠봐야겠어.
주인공: 오호!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린데? 좋아! 다 덤벼! 이 몸이야말로 암흑가의 파괴신이시다!
2.12.2. 칠성방 소탕작전 2/2: 에필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심부름 센터 문을 발로 차서 연다.) 이리오너라!
다래: 거 봐요. 배고파지면 들어온다고 했잖아요.
시아: [플레이어 닉네임]은 정말이지 본능에 충실한 생물이군.
주인공: 무슨 야생의 원숭이 보듯이 보지마!
미호: 진짜네? 우와~ 신기하다. 다래는 뭐든지 알고 있는 것 같아.
다래: 뭐든지는 아니에요. 아는 것만 말할 뿐이죠.
나림: 그래도 기분은 조금 풀렸나 보네? 무슨 일 있었어?
주인공: 훗. 그냥 산책을 다녀왔을 뿐이야. 아아~ 역시 사람은 몸을 움직여야 해. 아하하하하하~ (자리를 떠난다.)
나림: 흐응~ 뭔가 구린내가 나는데?
다래: 그러게요.
미호: 킁킁~ 난 잘 모르겠는데?
며칠 후
다래: 최근에 암흑가에 나타난 파괴신에 대한 소문을 들어 봤나요?
주인공: 파괴신? 새로운 골목대장 이름인가?
다래: 암흑가의 이곳 저곳을 들쑤시며 마구잡이로 싸움을 걸어댔다고 하네요.
주인공: 그, 그래? 처, 처음 듣는 이야긴데?
다래: 그렇게 폐기된 암흑가의 깡패가 수십 명. 이 사건이 단 한 사람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까지 암흑가의 조직들은 적대 방파의 수작인 줄 알았대요. 그 바람에 전쟁이 일어날 뻔 했다는 군요.
주인공: 이야, 누군지 몰라도 스케일이 큰 놈인가 봐. 아하하.
다래: 그래서 붙은 별명이 파괴신. 아직도 진정한 정체는 오리무중이에요. 제3구역의 암흑가를 집어 삼키려는 전국구 사파의 마인이라는 소문도 있고, 조정의 비밀 조직에서 키운 에이전트라는 소문도 있어요.
주인공: 그, 그래? 거 참 소문 한 번 황당하네 그래.
다래: 어쩌면 단순히 화풀이할 대상을 찾아 헤매는 미친놈일지도 모르죠.
주인공: 그, 그런가? 아하하.
다래: 심지어는 순찰 중이던 신임 칠성방주도 당했다고 하던데......
주인공: 그, 그렇군.
다래: 그런데 소문으로 들려오는 파괴신의 몽타주|인상착의가 제가 아는 누구랑 많이 닮았다는 것 같은데 말이죠.
주인공: 그, 그래?
다래: 혹시 최근에 암흑가에 다녀온 적 없어요?
주인공: 아하하. 이 몸은 너무 바빠서 암흑가까지 신경 쓰고 다닐 형편이 안 된다고.
다래: 그렇겠죠?
주인공: 무, 물론이야.
다래: 흐응~ 뭐, 알았어요. 누구에게나 말 못할 사정이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요.
주인공: 그럼, 그럼. 누구에게나 사정이라는 게 있지.
다래: 어쨌든 [플레이어 닉네임]은 위험한 일을 하니까 평소에라도 조금 신중하게 행동해줬으면 좋겠어요.
주인공:그, 그래......
주인공: (독백) 휴우~ 들키진 않았겠지? 하하하.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
주인공: 으응? 왜?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은 운명을 믿어요?
주인공: 운명을 믿느냐니?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설마! 고백할 생각이라면 조금 시간을 줘. 우린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좀 더 서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다래: 에효~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예요.
주인공: 아! 그럼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
다래: 캬아아악!
주인공: 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운명이라..... 일단 그런 걸 고민해 볼 만큼 한가하게 살아오지 않아서 말이지...... 만일 나쁜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해도 현재에 만족하고 더 나아질 일들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일단 내 성격에 뭔가에 휘둘려 사는 건 참을 수가 없거든!
다래: 흐응~
주인공: ......
다래: ......
주인공: 저, 저기. 뭐라고 말 좀 해보시죠. 어울리디조 않는 닭살 돋는 대사 때문에 민망해서 죽을 것 같거든.
다래: 밥이나 먹죠!
주인공: 조, 좋아!
미호: 나도! 밥!
주인공: 식충이 넌 언제 집에 가냐?
미호: 안 가.
주인공: 으이구~
주인공: (심부름 센터 문을 발로 차서 연다.) 이리오너라!
다래: 거 봐요. 배고파지면 들어온다고 했잖아요.
시아: [플레이어 닉네임]은 정말이지 본능에 충실한 생물이군.
주인공: 무슨 야생의 원숭이 보듯이 보지마!
미호: 진짜네? 우와~ 신기하다. 다래는 뭐든지 알고 있는 것 같아.
다래: 뭐든지는 아니에요. 아는 것만 말할 뿐이죠.
나림: 그래도 기분은 조금 풀렸나 보네? 무슨 일 있었어?
주인공: 훗. 그냥 산책을 다녀왔을 뿐이야. 아아~ 역시 사람은 몸을 움직여야 해. 아하하하하하~ (자리를 떠난다.)
나림: 흐응~ 뭔가 구린내가 나는데?
다래: 그러게요.
미호: 킁킁~ 난 잘 모르겠는데?
며칠 후
다래: 최근에 암흑가에 나타난 파괴신에 대한 소문을 들어 봤나요?
주인공: 파괴신? 새로운 골목대장 이름인가?
다래: 암흑가의 이곳 저곳을 들쑤시며 마구잡이로 싸움을 걸어댔다고 하네요.
주인공: 그, 그래? 처, 처음 듣는 이야긴데?
다래: 그렇게 폐기된 암흑가의 깡패가 수십 명. 이 사건이 단 한 사람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까지 암흑가의 조직들은 적대 방파의 수작인 줄 알았대요. 그 바람에 전쟁이 일어날 뻔 했다는 군요.
주인공: 이야, 누군지 몰라도 스케일이 큰 놈인가 봐. 아하하.
다래: 그래서 붙은 별명이 파괴신. 아직도 진정한 정체는 오리무중이에요. 제3구역의 암흑가를 집어 삼키려는 전국구 사파의 마인이라는 소문도 있고, 조정의 비밀 조직에서 키운 에이전트라는 소문도 있어요.
주인공: 그, 그래? 거 참 소문 한 번 황당하네 그래.
다래: 어쩌면 단순히 화풀이할 대상을 찾아 헤매는 미친놈일지도 모르죠.
주인공: 그, 그런가? 아하하.
다래: 심지어는 순찰 중이던 신임 칠성방주도 당했다고 하던데......
주인공: 그, 그렇군.
다래: 그런데 소문으로 들려오는 파괴신의 몽타주|인상착의가 제가 아는 누구랑 많이 닮았다는 것 같은데 말이죠.
주인공: 그, 그래?
다래: 혹시 최근에 암흑가에 다녀온 적 없어요?
주인공: 아하하. 이 몸은 너무 바빠서 암흑가까지 신경 쓰고 다닐 형편이 안 된다고.
다래: 그렇겠죠?
주인공: 무, 물론이야.
다래: 흐응~ 뭐, 알았어요. 누구에게나 말 못할 사정이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요.
주인공: 그럼, 그럼. 누구에게나 사정이라는 게 있지.
다래: 어쨌든 [플레이어 닉네임]은 위험한 일을 하니까 평소에라도 조금 신중하게 행동해줬으면 좋겠어요.
주인공:그, 그래......
주인공: (독백) 휴우~ 들키진 않았겠지? 하하하.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
주인공: 으응? 왜?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은 운명을 믿어요?
주인공: 운명을 믿느냐니?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설마! 고백할 생각이라면 조금 시간을 줘. 우린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좀 더 서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다래: 에효~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예요.
주인공: 아! 그럼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
다래: 캬아아악!
주인공: 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운명이라..... 일단 그런 걸 고민해 볼 만큼 한가하게 살아오지 않아서 말이지...... 만일 나쁜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해도 현재에 만족하고 더 나아질 일들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일단 내 성격에 뭔가에 휘둘려 사는 건 참을 수가 없거든!
다래: 흐응~
주인공: ......
다래: ......
주인공: 저, 저기. 뭐라고 말 좀 해보시죠. 어울리디조 않는 닭살 돋는 대사 때문에 민망해서 죽을 것 같거든.
다래: 밥이나 먹죠!
주인공: 조, 좋아!
미호: 나도! 밥!
주인공: 식충이 넌 언제 집에 가냐?
미호: 안 가.
주인공: 으이구~
2.13. 원더랜드에 어서옵쇼
<원더랜드에 어서옵쇼>부터 <라이벌 등장!>까지 원더랜드를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라이벌 등장!>의 '라이벌'은 마루.
2.13.1. 원더랜드에 어서옵쇼: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다래: 오늘은 중대한 발표가 있어요.
주인공: 불길한데?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다래: 그렇게까지 귀찮을 일은 없을 거예요. 아마도?
주인공: 헤에~? 사무실이 문을 닫기라도 하는 거야?
다래: 음... 비슷해요?
주인공: 에엑!
다래: 엣헴! 오늘은 사무실 문을 닫고......
주인공: 뭐야! 정말로 닫는 거야?
다래: 원더랜드에 가죠!
주인공, 나림, 미호: 응? 원더랜드?
다래: ( 음표!) 난~나♪ 난난난나♪ 난난나~♪ 난나♪ 난나♪ 난~나나~♪ 함께 가요 원더랜드~♪ 행복해요 원더랜드~♪ 해피 해피 해피 원더랜드~♪ 이런 노래 들어본 적 없어요?
주인공: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야. 중소상권 침해 문제로 안 좋은 소문이 도는 대형 상점에서였던가?
다래: 잠깐 거기까지! 흥~ 아무래도 그 기억은 조작되어 있는 것 같네요. 엣헴! 방금 부른 노래는 원더랜드의 주제가예요. 그리고, 원더랜드는 중원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놀이공원이죠.
주인공: 노, 놀이공원! (설렌다.)
미호: 우웅! 놀이공원?
나림: 어멋? 정말?
주인공: 정말 놀이공원에 가는 거야?
다래: 맞아요!
주인공: 우오오오! 우오! 우오! 우오오오옷!
나림: 헤에~? 그렇게 좋냐? 너 지금 발정난 고릴라 같은 소리를 냈다고.
주인공: 당연히 좋지! 난 놀이공원은 명문세가의 자제들이나 갈 수 있는 곳인 줄 알았어.
나림: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거냐?
시아: 저,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다래: 물론이에요.
시아: 꺄아! 다래 언니와 처, 첫 데이트! 그것도 놀이공원. 하아~ 하아~
주인공: 이건 또 왜 이래?포졸 아저씨! 여기 변태가 있어요. 그런데 언제 출발하는데?
다래: 지금이요. 당장.
주인공: 어? 이제 곧 밤이잖아?
다래: 그래서요?
주인공: 보통 놀이공원은 낮에 가야하지 않나?
다래: 어머 무슨 소리. 놀이공원에는 밤에 가야 더 낭만 있답니다.
주인공: 그, 그런가? 헤헤~ 좋아! 출발이다!
다래: 오늘은 중대한 발표가 있어요.
주인공: 불길한데?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다래: 그렇게까지 귀찮을 일은 없을 거예요. 아마도?
주인공: 헤에~? 사무실이 문을 닫기라도 하는 거야?
다래: 음... 비슷해요?
주인공: 에엑!
다래: 엣헴! 오늘은 사무실 문을 닫고......
주인공: 뭐야! 정말로 닫는 거야?
다래: 원더랜드에 가죠!
주인공, 나림, 미호: 응? 원더랜드?
다래: ( 음표!) 난~나♪ 난난난나♪ 난난나~♪ 난나♪ 난나♪ 난~나나~♪ 함께 가요 원더랜드~♪ 행복해요 원더랜드~♪ 해피 해피 해피 원더랜드~♪ 이런 노래 들어본 적 없어요?
주인공: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야. 중소상권 침해 문제로 안 좋은 소문이 도는 대형 상점에서였던가?
다래: 잠깐 거기까지! 흥~ 아무래도 그 기억은 조작되어 있는 것 같네요. 엣헴! 방금 부른 노래는 원더랜드의 주제가예요. 그리고, 원더랜드는 중원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놀이공원이죠.
주인공: 노, 놀이공원! (설렌다.)
미호: 우웅! 놀이공원?
나림: 어멋? 정말?
주인공: 정말 놀이공원에 가는 거야?
다래: 맞아요!
주인공: 우오오오! 우오! 우오! 우오오오옷!
나림: 헤에~? 그렇게 좋냐? 너 지금 발정난 고릴라 같은 소리를 냈다고.
주인공: 당연히 좋지! 난 놀이공원은 명문세가의 자제들이나 갈 수 있는 곳인 줄 알았어.
나림: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거냐?
시아: 저,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다래: 물론이에요.
시아: 꺄아! 다래 언니와 처, 첫 데이트! 그것도 놀이공원. 하아~ 하아~
주인공: 이건 또 왜 이래?포졸 아저씨! 여기 변태가 있어요. 그런데 언제 출발하는데?
다래: 지금이요. 당장.
주인공: 어? 이제 곧 밤이잖아?
다래: 그래서요?
주인공: 보통 놀이공원은 낮에 가야하지 않나?
다래: 어머 무슨 소리. 놀이공원에는 밤에 가야 더 낭만 있답니다.
주인공: 그, 그런가? 헤헤~ 좋아! 출발이다!
2.13.2. 원더랜드에 어서옵쇼: 에필로그
원더랜드.
마루: 칫. 생각보다 강하군.
주인공: 너냐? 원더랜드를 이렇게 만든 놈이?
마루: 원더랜드 따위는 관심 없다. 난 네 녀석을 쫓아왔을 뿐이야.
주인공: 대체 왜? 난 너하고 얽힐만한 일을 한 적이...... 흠... 기억나지는 않지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조, 조금 자신은 없지만, 없는 것 같다.
마루: ( 단호하게) 없다!
주인공: 그, 그렇지? 하하하. 그런데 왜 시비야?
마루: 후후후~ 오래 전부터 네 녀석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인공: 으윽? 서, 설마 스토커? 포졸 아저씨! 여기 스토커가 있어요.
마루: 얼마 전에 써 먹은 대사로군.
주인공: 헤헷~ 맞아.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녀석이군.
마루: 아무튼 스토커는 아니다.
주인공: 그럼 대체 왜? 정체부터 밝혀라!
마루: 내 이름은 마루! 암살자다!
주인공: 스토커 보다 나쁜 놈이잖아. 그리고, 난 암살당할 만한 짓을 한 적이...... 아하! 있구나! 설마 나를 암살하려는 것이냐? 하지만 쉽지 않을 걸. 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거든. 내가 죽으면 이야기가 끝나버려. 게임 오버라구. 앗! 설마. 주인공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냐?
마루: 훗~ 그다지.
주인공: 그 비웃음은 무슨 의미야!
마루: 사서 고생할 필요 없다는 의미다. 고생길이 눈에 보이거든.
주인공: 아! 그건 그래!
마루: 아무튼 너를 암살하려는 것은 아니다. 흥미가 떨어지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주인공: 이도 저도 아니라면 대체 목적이 뭐야?
마루: 크흠! 너를 처음 본 순간 네가 일생 일대의 경쟁자임을 느꼈지.
주인공: 호오~ 라이벌 등장이신가? 식상한 전개지만 나쁘지 않아. 그런데, 그 한 마디를 하려고 이 수많은 대사를 낭비한 거냐?
마루: 처음부터 말하려고 했다. 네 녀석이 쓸데 없이 말꼬리만 잡지 않았다면 말이지.
주인공: 그, 그런가? 하하하. 그래서! 이제 어쩔 거냐?
마루: 인사도 했으니 일단 물러나도록 하지.
주인공: 꼬리를 내미는 거냐? 라이벌!
마루: 훗. 맘대로 생각하도록! 그럼 조만간 또 보도록 하지! (자리를 떠난다.)
주인공: 어? 사라졌다. 이상한 놈이군.
마루: 칫. 생각보다 강하군.
주인공: 너냐? 원더랜드를 이렇게 만든 놈이?
마루: 원더랜드 따위는 관심 없다. 난 네 녀석을 쫓아왔을 뿐이야.
주인공: 대체 왜? 난 너하고 얽힐만한 일을 한 적이...... 흠... 기억나지는 않지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조, 조금 자신은 없지만, 없는 것 같다.
마루: ( 단호하게) 없다!
주인공: 그, 그렇지? 하하하. 그런데 왜 시비야?
마루: 후후후~ 오래 전부터 네 녀석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인공: 으윽? 서, 설마 스토커? 포졸 아저씨! 여기 스토커가 있어요.
마루: 얼마 전에 써 먹은 대사로군.
주인공: 헤헷~ 맞아.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녀석이군.
마루: 아무튼 스토커는 아니다.
주인공: 그럼 대체 왜? 정체부터 밝혀라!
마루: 내 이름은 마루! 암살자다!
주인공: 스토커 보다 나쁜 놈이잖아. 그리고, 난 암살당할 만한 짓을 한 적이...... 아하! 있구나! 설마 나를 암살하려는 것이냐? 하지만 쉽지 않을 걸. 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거든. 내가 죽으면 이야기가 끝나버려. 게임 오버라구. 앗! 설마. 주인공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냐?
마루: 훗~ 그다지.
주인공: 그 비웃음은 무슨 의미야!
마루: 사서 고생할 필요 없다는 의미다. 고생길이 눈에 보이거든.
주인공: 아! 그건 그래!
마루: 아무튼 너를 암살하려는 것은 아니다. 흥미가 떨어지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주인공: 이도 저도 아니라면 대체 목적이 뭐야?
마루: 크흠! 너를 처음 본 순간 네가 일생 일대의 경쟁자임을 느꼈지.
주인공: 호오~ 라이벌 등장이신가? 식상한 전개지만 나쁘지 않아. 그런데, 그 한 마디를 하려고 이 수많은 대사를 낭비한 거냐?
마루: 처음부터 말하려고 했다. 네 녀석이 쓸데 없이 말꼬리만 잡지 않았다면 말이지.
주인공: 그, 그런가? 하하하. 그래서! 이제 어쩔 거냐?
마루: 인사도 했으니 일단 물러나도록 하지.
주인공: 꼬리를 내미는 거냐? 라이벌!
마루: 훗. 맘대로 생각하도록! 그럼 조만간 또 보도록 하지! (자리를 떠난다.)
주인공: 어? 사라졌다. 이상한 놈이군.
2.14. 라이벌 등장!
2.14.1. 라이벌 등장!: 프롤로그
원더랜드.
주인공: 이봐요, 다래씨.
다래: 네에?
주인공: 이건 뭔가 잘못 되어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데?
다래: 뭐가요?
주인공: 왜 즐거워야 할 놀이공원에서 유령들을 때려 잡아야 하는 거지?
다래: 호호호~ 그러게요. 그것 참 이상하네요.
미호: 꺄하하하~ 먹을 게 많아! 아주 많아! 신난다!
나림: 호오~ 영기가 대단히 강하네~ 충전되는 기분이야. 그래도 평범한 인간은 견디기 힘들지도 모르겠는 걸?
주인공: 끄응~ 게다가 괴상한 암살자의 습격을 받기도 하고 말이야.
다래: 그, 그렇네요.
주인공: 어느 날 놀러 온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는 아니겠지?
다래: 아무래도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 버리게 된 것 같네요.
주인공: 하아~ 다래씨.
다래: 네에~?
주인공: 나는 다래씨가 나를 골탕 먹이려고 이런 일을 꾸몄다고 생각하지 않아. 분명 어떤 사정이 있거나, 미리 말했어야 하지만 노쇠에 따른 급성 치매 증상으로 타이밍을 놓쳤을 거라고 생각해.
다래: 끄응~
주인공: 주인공의 우주와 같이 넓은 아량을 베풀어 용서해 줄 테니 얘기해줘.
다래: 뭐, 뭘요?
주인공: 뭐든지......
다래: ......하아~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심부름 센터의 운영비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이대로 가면 빚을 갚는 것은 커녕 파산하게 생겼어요.
주인공: 저런~
다래: 남 얘기가 아니잖아요! [플레이어 닉네임]이 암흑가에서 거창하게 사고를 친 것 때문이라구요!
주인공: (매우 당황한 표정으로) 에엑! 어떻게 알았어!
다래: 그럼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튼 어려운 상황에 고맙게도 의뢰가 들어왔지 뭐에요.
주인공: 그, 그것 참 다행이네.
다래: 의뢰 내용은 놀이공원에서 유령들을 몰아내는 거예요.
주인공: 꼭 해야 하는 일이겠지?
다래: 그럼요. 지금 누구 때문에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해요?
주인공: 으윽. 좋아.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해서 의뢰를 해결해 주지. 으하하하 기다려라 이놈들! (자리를 떠난다.)
다래: 하아~
주인공: 이봐요, 다래씨.
다래: 네에?
주인공: 이건 뭔가 잘못 되어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데?
다래: 뭐가요?
주인공: 왜 즐거워야 할 놀이공원에서 유령들을 때려 잡아야 하는 거지?
다래: 호호호~ 그러게요. 그것 참 이상하네요.
미호: 꺄하하하~ 먹을 게 많아! 아주 많아! 신난다!
나림: 호오~ 영기가 대단히 강하네~ 충전되는 기분이야. 그래도 평범한 인간은 견디기 힘들지도 모르겠는 걸?
주인공: 끄응~ 게다가 괴상한 암살자의 습격을 받기도 하고 말이야.
다래: 그, 그렇네요.
주인공: 어느 날 놀러 온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는 아니겠지?
다래: 아무래도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 버리게 된 것 같네요.
주인공: 하아~ 다래씨.
다래: 네에~?
주인공: 나는 다래씨가 나를 골탕 먹이려고 이런 일을 꾸몄다고 생각하지 않아. 분명 어떤 사정이 있거나, 미리 말했어야 하지만 노쇠에 따른 급성 치매 증상으로 타이밍을 놓쳤을 거라고 생각해.
다래: 끄응~
주인공: 주인공의 우주와 같이 넓은 아량을 베풀어 용서해 줄 테니 얘기해줘.
다래: 뭐, 뭘요?
주인공: 뭐든지......
다래: ......하아~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심부름 센터의 운영비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이대로 가면 빚을 갚는 것은 커녕 파산하게 생겼어요.
주인공: 저런~
다래: 남 얘기가 아니잖아요! [플레이어 닉네임]이 암흑가에서 거창하게 사고를 친 것 때문이라구요!
주인공: (매우 당황한 표정으로) 에엑! 어떻게 알았어!
다래: 그럼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튼 어려운 상황에 고맙게도 의뢰가 들어왔지 뭐에요.
주인공: 그, 그것 참 다행이네.
다래: 의뢰 내용은 놀이공원에서 유령들을 몰아내는 거예요.
주인공: 꼭 해야 하는 일이겠지?
다래: 그럼요. 지금 누구 때문에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해요?
주인공: 으윽. 좋아.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해서 의뢰를 해결해 주지. 으하하하 기다려라 이놈들! (자리를 떠난다.)
다래: 하아~
2.14.2. 라이벌 등장!: 에필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마루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 비슷한 상황을 몇 번인가 겪는 것 같은데 말이야.
마루: ?
주인공: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마루: 경쟁자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주인공: 꺼져!
마루: 싫다.
다래: 마루씨는 이미 1년치 하숙비를 지불했어요. [플레이어 닉네임] 마음대로 내쫓을 수는 없죠.
주인공: 심부름 센타에서 무슨 하숙비를 받아!
다래: 사무실 재정에 도움 되니까요. 게다가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게 천장이나 옷장 같은 데서 생활한다고 했어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서요.
주인공: 하숙비까지 내고 뭐하러 그런 데서 지내?
마루: 날 걱정해주는 거냐? 하지만 라이벌의 동정 따윈 필요 없다.
주인공: 아니거든!
마루: 암살자는 그런 곳이 편하다. 사실 이미 얼마 전부터 그런 곳에 숨어서 사무실을 관찰하고 있었지.
주인공: 그, 그런! 어쩐지 얼마 전부터 뒤통수가 따갑더라니.
다래: 잠깐! 지금 그 발언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마루: ?
다래: 혹시 며칠 전. 저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을 때에도 이곳에 있었나요?
마루: 며칠 전?...... 아!
다래: 있었군요.
마루: 그쪽이 거울 앞에서 이상한 노래와 춤을 추면서 저주의 의식 같은 것을 치르는 장면이라면 본 기억이 없다.
다래: 봤군요.
마루: 못 봤다.
다래: 봤어요.
마루: 아! 갑자기 급한 용무가 떠올랐다.
다래: 어딜 도망가려고!
마루 사라진다.
주인공: 앗, 사라졌다. 녀석 인술을 썼어.
다래: 아아아아악! 어떡해!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
나림: 난 녀석이 천장에 숨어있는 걸 알고 있었지.
미호: 나도! 옷장에 들어가 있길래 나중에 꺼내서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시아: 나도 모르는 다래 언니의 모습을 봤단 말이지. 부, 부럽다! 아아~ 다래 언니의 노래. 다래 언니의 춤. 다래 언니의 속옷 입은 모습. 하악하악!
주인공: 심부름센터가 변태소굴이 되어 버렸어! 그러고 보니 원더랜드의 일은 이걸로 괜찮은 건가? 아, 어, 음...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주인공: (마루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 비슷한 상황을 몇 번인가 겪는 것 같은데 말이야.
마루: ?
주인공: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마루: 경쟁자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주인공: 꺼져!
마루: 싫다.
다래: 마루씨는 이미 1년치 하숙비를 지불했어요. [플레이어 닉네임] 마음대로 내쫓을 수는 없죠.
주인공: 심부름 센타에서 무슨 하숙비를 받아!
다래: 사무실 재정에 도움 되니까요. 게다가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게 천장이나 옷장 같은 데서 생활한다고 했어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서요.
주인공: 하숙비까지 내고 뭐하러 그런 데서 지내?
마루: 날 걱정해주는 거냐? 하지만 라이벌의 동정 따윈 필요 없다.
주인공: 아니거든!
마루: 암살자는 그런 곳이 편하다. 사실 이미 얼마 전부터 그런 곳에 숨어서 사무실을 관찰하고 있었지.
주인공: 그, 그런! 어쩐지 얼마 전부터 뒤통수가 따갑더라니.
다래: 잠깐! 지금 그 발언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마루: ?
다래: 혹시 며칠 전. 저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을 때에도 이곳에 있었나요?
마루: 며칠 전?...... 아!
다래: 있었군요.
마루: 그쪽이 거울 앞에서 이상한 노래와 춤을 추면서 저주의 의식 같은 것을 치르는 장면이라면 본 기억이 없다.
다래: 봤군요.
마루: 못 봤다.
다래: 봤어요.
마루: 아! 갑자기 급한 용무가 떠올랐다.
다래: 어딜 도망가려고!
마루 사라진다.
주인공: 앗, 사라졌다. 녀석 인술을 썼어.
다래: 아아아아악! 어떡해!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
나림: 난 녀석이 천장에 숨어있는 걸 알고 있었지.
미호: 나도! 옷장에 들어가 있길래 나중에 꺼내서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시아: 나도 모르는 다래 언니의 모습을 봤단 말이지. 부, 부럽다! 아아~ 다래 언니의 노래. 다래 언니의 춤. 다래 언니의 속옷 입은 모습. 하악하악!
주인공: 심부름센터가 변태소굴이 되어 버렸어! 그러고 보니 원더랜드의 일은 이걸로 괜찮은 건가? 아, 어, 음...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2.15. 폭풍의 남부관문
위 일러스트의 인물은 '중개인 소호'
<폭풍의 남부관문>부터 <남부관도의 도적단>까지 남부 관도를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2.15.1. 폭풍의 남부관문: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파람: 여어~
미호: 웅?
파람: 어라? 귀여운 꼬마 아가씨네? 혹시 안경 끼고 가슴 큰 여자 못 봤니?
미호: 우웅~ 다래야, 손님 왔어!
파람: 호오~ 똑똑한 아이네?
미호: 헤헤~
다래: 그 손 집어 넣으시죠? 포졸을 부르겠어요.
파람: 하하하~ 귀여워서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려고 했던 것뿐이야. 이런 여동생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다래: 로리콘들의 흔한 변명이죠. 미호! 미호처럼 귀여운 여자아이는 저런 어른 남자를 항상 조심해야 해요.
미호: 응! 잘은 모르지만 그럴게. 솔직히 맛도 별로 없어 보여. 퉤퉤~
다래: 뭐, 관점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알았으면 됐어요. 혹시라도 다음부터 저런 사람들이 미호한테 접근하면 다리 사이를 있는 힘껏 걷어 차세요.
미호: 응! (자리를 떠난다.)
파람: 애들한테 이상한 거 가르치지마!
다래: 간단한 호신술일 뿐이에요.
파람: 이거 오늘 다래씨가 조금 까칠하네. 마법에 걸리셨나?[8]
다래: 아무래도 포졸을 부르는 게......
파람: 워~워~워~ 진정해. 농담이야, 농담.
다래: 휴우~ 이번은 제가 참도록 하죠. 어쨌든 별일이네요. 당신이 이곳을 직접 찾아 오다니.
파람: 에에~ 난 여기 오면 안 되는 거였어?
다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주 들락거려서 좋을 건 없죠.
파람: 걱정이 너무 앞서는군. 뒷골목의 심부름 센터와 정보상의 관계야. 이 바닥에서 이만큼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관계도 없을 걸? 그나저나 언제 이렇게 식구가 늘어난 거야? 이건 마치...... 마치 호랑이 굴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야.
다래: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정말 눈치 하나는 대단하네요.
파람: 나는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인생의 목표거든. 이쪽 업계에서 오래 살려면 반드시 필요한 생존기술이지.
나림: 이놈은 뭐야?
파람: 파람이라고 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소문을 사고 파는 일을 하고 있지요.
나림: 흐응~ 그래? 나는 나림. 2급 관리한정 선녀야. 여기 얹혀 살고있어.
파람: 오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고귀한 신분을 가진 분이셨군요.
나림: 오호호호~ 네가 사람 볼 줄 아는구나? 좋아. 특별히 네 녀석의 사무실 출입을 허락한다.
파람: 하하하~ 이거 감사합니다.
주인공: 왜 네가 그걸 결정하는데?
나림: 날개옷을 찾을 때까지 이곳에 있기로 정했거든. 이쯤 되면 주인 비슷한 거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주인공: 지박령이겠지!
나림: 어머? 선녀를 그런 잡귀신 따위에 비교하다니. 너 정말 몰상식해.
주인공: 빌붙어 사는 주제에 주인 행세하려 드는 네가 더 몰상식하다구!
시아: 옆에서 보고 있자니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인데, 그렇게 혈압을 올려대다가는 오래 못살 걸.
주인공: 네 녀석들 때문이야!
마루: (천장에서 고개를 내민다.) 고혈압 따위에 지지 마라. 네놈의 목숨은 내 것이다.
주인공: 크아아아아~! 모두가 적이다! (자리를 떠난다.)
미호: 오오~ [플레이어 닉네임]이 폭주하고 있어. (주인공을 쫓아간다.)
파람: 저거 터지기 직전인 것 같은데 좀 말려야 하는 거 아냐?
다래: 늘 있는 일이에요. 내버려 두면 알아서 가라 앉을 거예요.
파람: 평소에도 저런다고? 어이 다래씨! 그거 좀 위험한 거 아냐? 저 녀석의 안에는 괴물이 숨어 있다고.
다래: 이 정도로는 안 터지더라구요.
파람: 그, 그런가? 아무튼 다래씨가 고생이 많겠어.
다래: 하아~ 그나저나 무슨 일로 온 거죠? [플레이어 닉네임]이 언제 폭주하기 시작할지 구경하러 온 건 아닐 테고......
파람: 일거리를 가지고 왔지.
다래: 오홋~^^ 오늘 들은 것 중에서 가장 유익하고 감동적인 대사네요.
파람: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사무실 형편이 안 좋은가?
다래: 보시는 바와 같이 군식구는 늘고, 누군가 사고만 치고 다녀서요.
파람: 그렇군. 일단 의뢰 내용은 말이지......
파람: 여어~
미호: 웅?
파람: 어라? 귀여운 꼬마 아가씨네? 혹시 안경 끼고 가슴 큰 여자 못 봤니?
미호: 우웅~ 다래야, 손님 왔어!
파람: 호오~ 똑똑한 아이네?
미호: 헤헤~
다래: 그 손 집어 넣으시죠? 포졸을 부르겠어요.
파람: 하하하~ 귀여워서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려고 했던 것뿐이야. 이런 여동생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다래: 로리콘들의 흔한 변명이죠. 미호! 미호처럼 귀여운 여자아이는 저런 어른 남자를 항상 조심해야 해요.
미호: 응! 잘은 모르지만 그럴게. 솔직히 맛도 별로 없어 보여. 퉤퉤~
다래: 뭐, 관점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알았으면 됐어요. 혹시라도 다음부터 저런 사람들이 미호한테 접근하면 다리 사이를 있는 힘껏 걷어 차세요.
미호: 응! (자리를 떠난다.)
파람: 애들한테 이상한 거 가르치지마!
다래: 간단한 호신술일 뿐이에요.
파람: 이거 오늘 다래씨가 조금 까칠하네. 마법에 걸리셨나?[8]
다래: 아무래도 포졸을 부르는 게......
파람: 워~워~워~ 진정해. 농담이야, 농담.
다래: 휴우~ 이번은 제가 참도록 하죠. 어쨌든 별일이네요. 당신이 이곳을 직접 찾아 오다니.
파람: 에에~ 난 여기 오면 안 되는 거였어?
다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주 들락거려서 좋을 건 없죠.
파람: 걱정이 너무 앞서는군. 뒷골목의 심부름 센터와 정보상의 관계야. 이 바닥에서 이만큼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관계도 없을 걸? 그나저나 언제 이렇게 식구가 늘어난 거야? 이건 마치...... 마치 호랑이 굴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야.
다래: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정말 눈치 하나는 대단하네요.
파람: 나는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인생의 목표거든. 이쪽 업계에서 오래 살려면 반드시 필요한 생존기술이지.
나림: 이놈은 뭐야?
파람: 파람이라고 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소문을 사고 파는 일을 하고 있지요.
나림: 흐응~ 그래? 나는 나림. 2급 관리한정 선녀야. 여기 얹혀 살고있어.
파람: 오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고귀한 신분을 가진 분이셨군요.
나림: 오호호호~ 네가 사람 볼 줄 아는구나? 좋아. 특별히 네 녀석의 사무실 출입을 허락한다.
파람: 하하하~ 이거 감사합니다.
주인공: 왜 네가 그걸 결정하는데?
나림: 날개옷을 찾을 때까지 이곳에 있기로 정했거든. 이쯤 되면 주인 비슷한 거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주인공: 지박령이겠지!
나림: 어머? 선녀를 그런 잡귀신 따위에 비교하다니. 너 정말 몰상식해.
주인공: 빌붙어 사는 주제에 주인 행세하려 드는 네가 더 몰상식하다구!
시아: 옆에서 보고 있자니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인데, 그렇게 혈압을 올려대다가는 오래 못살 걸.
주인공: 네 녀석들 때문이야!
마루: (천장에서 고개를 내민다.) 고혈압 따위에 지지 마라. 네놈의 목숨은 내 것이다.
주인공: 크아아아아~! 모두가 적이다! (자리를 떠난다.)
미호: 오오~ [플레이어 닉네임]이 폭주하고 있어. (주인공을 쫓아간다.)
파람: 저거 터지기 직전인 것 같은데 좀 말려야 하는 거 아냐?
다래: 늘 있는 일이에요. 내버려 두면 알아서 가라 앉을 거예요.
파람: 평소에도 저런다고? 어이 다래씨! 그거 좀 위험한 거 아냐? 저 녀석의 안에는 괴물이 숨어 있다고.
다래: 이 정도로는 안 터지더라구요.
파람: 그, 그런가? 아무튼 다래씨가 고생이 많겠어.
다래: 하아~ 그나저나 무슨 일로 온 거죠? [플레이어 닉네임]이 언제 폭주하기 시작할지 구경하러 온 건 아닐 테고......
파람: 일거리를 가지고 왔지.
다래: 오홋~^^ 오늘 들은 것 중에서 가장 유익하고 감동적인 대사네요.
파람: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사무실 형편이 안 좋은가?
다래: 보시는 바와 같이 군식구는 늘고, 누군가 사고만 치고 다녀서요.
파람: 그렇군. 일단 의뢰 내용은 말이지......
2.15.2. 폭풍의 남부관문: 에필로그
풍운객잔.
소호: 말하자면 이런 작전이었겠군요. 상인 행렬에 끼어 남부 관도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도적놈들이 튀어나오면 적당히 두들겨 팬다. 일부러 몇 놈 놔주고 도망가는 놈들을 쫓아 산채를 찾아낸다. 그리고, 산채를 정리한다. 그렇죠?
주인공: 마, 맞아. 너 똑똑하구나? 다래씨는 이 간단한 걸 30분이나 설명을 하고 있더라. 덕분에 내 수명이 3분이나 줄었잖아. 그렇지 않아도 이상한 것들이 들러붙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3 갑자까지 살려고 했던 인생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어.
소호: 호오~ 멋진 인생계획이군요.
주인공: 그렇지?
소호: 그런데, 어쩌죠? 정작 튀어나온 건 도적단 두목이 아니고 이런 날나리라서......
주인공: 네 녀석. 도적들과 한 패가 아니었어?
소호: 뭐 조금 얽혀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리를 지킬만한 관계는 아니죠.
주인공: 이거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걸.
소호: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쪽의 계획에 동참해줄 얼빠진 도적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주인공: 멀리 갈 필요 있나? 네 녀석을 잡아도 해결되는 문제일 것 같은데?
소호: 아쉽지만 저는 조금 바빠서 말이죠. 그럼 이만...... (도망친다.)
주인공: 어엇! 도망갔다! ......뭐하는 녀석이지?
소호: 말하자면 이런 작전이었겠군요. 상인 행렬에 끼어 남부 관도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도적놈들이 튀어나오면 적당히 두들겨 팬다. 일부러 몇 놈 놔주고 도망가는 놈들을 쫓아 산채를 찾아낸다. 그리고, 산채를 정리한다. 그렇죠?
주인공: 마, 맞아. 너 똑똑하구나? 다래씨는 이 간단한 걸 30분이나 설명을 하고 있더라. 덕분에 내 수명이 3분이나 줄었잖아. 그렇지 않아도 이상한 것들이 들러붙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3 갑자까지 살려고 했던 인생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어.
소호: 호오~ 멋진 인생계획이군요.
주인공: 그렇지?
소호: 그런데, 어쩌죠? 정작 튀어나온 건 도적단 두목이 아니고 이런 날나리라서......
주인공: 네 녀석. 도적들과 한 패가 아니었어?
소호: 뭐 조금 얽혀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리를 지킬만한 관계는 아니죠.
주인공: 이거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걸.
소호: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쪽의 계획에 동참해줄 얼빠진 도적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주인공: 멀리 갈 필요 있나? 네 녀석을 잡아도 해결되는 문제일 것 같은데?
소호: 아쉽지만 저는 조금 바빠서 말이죠. 그럼 이만...... (도망친다.)
주인공: 어엇! 도망갔다! ......뭐하는 녀석이지?
2.16. 남부관도의 도적단
2.16.1. 남부관도의 도적단: 프롤로그
남부관도.
주인공: 하아~ 오늘은 일진이 좋지 않군! 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함을 가라앉혀줄 친절한 도적놈 하나만 나타나주면 좋겠는데...... (잠시 멈춰 서서 누군가 오기를 기다린다.) 하아아암~ 이야기 전개상 슬슬 나타날 때가 되었는데......
도적: 크크크크크크.
주인공: 오옷! 왔구나!
도적: 어이~ 거기 가는 손님들......
주인공: '좋게 말할 때 물건들을 두고 사라지면 목숨만을 살려주겠다.'
도적: 그렇다. (몹시 놀란다.) 아, 아니 네가 그걸 어떻게?
주인공: 네놈들의 그 한심한 머릿속에서 나올 대사야 뻔하거든.
도적: 뭐라고!
주인공: '이거 말로 해서는 안될 놈이로군.'
도적: 맞아! 그 말을 하고 싶었어......!
주인공: '네놈이 간이 부었구나.'
도적: ......( 말을 잇지 못한다.)
주인공: 이제 네가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 차례야.
도적: ......
주인공: 싫으면 내가 가지! 다들 슬슬 지루해하기 시작했거든.
도적: 아! 진짜 더러워서 못해 먹겠네! 얘들아 저놈을 쳐라! 엑스트라의 의지를 보여주자!
주인공: 좋아! 진작 그렇게 나오셨어야지!
주인공: 하아~ 오늘은 일진이 좋지 않군! 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함을 가라앉혀줄 친절한 도적놈 하나만 나타나주면 좋겠는데...... (잠시 멈춰 서서 누군가 오기를 기다린다.) 하아아암~ 이야기 전개상 슬슬 나타날 때가 되었는데......
도적: 크크크크크크.
주인공: 오옷! 왔구나!
도적: 어이~ 거기 가는 손님들......
주인공: '좋게 말할 때 물건들을 두고 사라지면 목숨만을 살려주겠다.'
도적: 그렇다. (몹시 놀란다.) 아, 아니 네가 그걸 어떻게?
주인공: 네놈들의 그 한심한 머릿속에서 나올 대사야 뻔하거든.
도적: 뭐라고!
주인공: '이거 말로 해서는 안될 놈이로군.'
도적: 맞아! 그 말을 하고 싶었어......!
주인공: '네놈이 간이 부었구나.'
도적: ......( 말을 잇지 못한다.)
주인공: 이제 네가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 차례야.
도적: ......
주인공: 싫으면 내가 가지! 다들 슬슬 지루해하기 시작했거든.
도적: 아! 진짜 더러워서 못해 먹겠네! 얘들아 저놈을 쳐라! 엑스트라의 의지를 보여주자!
주인공: 좋아! 진작 그렇게 나오셨어야지!
2.16.2. 남부관도의 도적단: 에필로그
도적단 소굴.
주인공: 후우~ 엑스트라들의 저항이 점점 거세지는군. 하마터면 [플레이어 닉네임]의 사망으로 스토리 진행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지 뭐야. 게다가 그 날나리 같은 녀석! '조만간 다시 만날 일이 있을 겁니다. 후훗~' 이라니...... 이거 막판에 뒤통수 치는 악역의 틀에 박힌 대사잖아. ( 침묵한다.) ......이만 돌아갈까?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어. (자리를 떠난다.)
괴인: (주인공이 있던 자리로 온다.)......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심부름 센터 문을 발로 차서 연다.) 이리오너라!
미호: [플레이어 닉네임] 어서와!
다래: 사무실 문 좀 발로 차지 말아주세요. 문짝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시아: 다래 언니의 말을 들어라. 다래 언니의 말씀이야 말로 법이요, 복음이다!
주인공: 넌 어째 점점 증상이 심해지냐?
시아: 사, 사랑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네~ 네~ 그러시겠죠.
나림: 흐응~ 살아 돌아왔네?
주인공: 벌써 죽을 리 없잖아!
나림: 하긴~ 그런데 선물은?
주인공: 넌 또 무슨 뜬금없이 무슨 선물 타령이야! 맡겨놨어?
나림: 아니면 말지 소리를 지르고 그러니? 쳇!
주인공: 하아~ 그나마 나를 따듯하게 맞아주는 건 그나마 미호밖에 없구나.
미호: 에헤헤~
주인공: (천장에 있는 마루를 쳐다본다.) 그리고, 너!
마루: ......
주인공: 네놈은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어서 하루종일 시비냐?[9]
마루: 라이벌로서 해야할 일을 할 뿐이다.
주인공: 그딴 일 하지마! 사무실에서도 이렇게 들들 볶이는데 일이라도 좀 편하게 하자.
마루: 그럴 수는 없다.
주인공: 크으~ 어떻게 내 주변에는 이런 녀석들만 모여 있는 거지? 내 인생에 이렇게 피곤함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가만! 그러고 보니, 돌이켜보면 사부가 가출한 이후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잖아! 뭐랄까? 이건 마치 살인사건을 몰고 다니는 고등학생 탐정 같아! 무슨 저주라도 걸린 건가?
나림: 흐응~ 이제야 눈치 챈 거야?
주인공: 너냐? 나에게 저주를 건 범인이?
나림: 범인은 아니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짐작 가는 바가 있지.
주인공: 누, 누구야 나한테 저주를 건 망할 자식이! 솔로로 늙어 죽는 저주를 걸어 줄 테다.
나림: 헤에~ 그거 좀 무서운데? 그런데 저주 거는 방법은 아는 거야?
주인공: 소원을 들어주는 공책을 찾아내면 되지 않을까?
나림: 그딴 것 이 세상엔 없어요.
주인공: 에엑! 그럴 수가!
나림: 그런 옛날 얘기를 정말로 믿은 거야? 바보 아니니?
주인공: 하하! 내가 좀 착하고 순진하긴 하지....가 아니라 누가 나한테 저주를 걸었냐고!
나림: 너!
주인공: 젠장! 역시 나였나! 내가 나쁜 놈이었어! 역시 나 같은 놈은 평생 솔로로 늙어가야 하는 거야. 크흑! ......응? 이봐! 내가 나한테 그런 저주를 걸 리 없잖아.
나림: 아니~ 아니~ 정확히는 네가 타고난 거야.
주인공: 선천적으로 재수가 없는 놈이라는 거야?
나림: 뭐 비슷해.
주인공: 후~ 그건 그거 나름대로 비참한데?
나림: 너 무공을 제대로 배운 게 얼마나 되었지?
주인공: 얼마 안 됐지. 사부하고 10년쯤 같이 지냈지만 무공을 배운 적은 없었어.
나림: 바로 그거야. 무공을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관에서도 애를 먹고있는 대형 도적단을 혼자서 박살내는 게 가능할까?
주인공: 그야 이 몸이 워낙 잘났으니까. 그런데, 내가 잘난 것과 재수가 없다는게 무슨 상관이야?
나림: 대수적 행복량 보존의 법칙이라던가 엔트로피라던가 인성인력 같은 이론들을 설명해봐야 인간은 이해하기 힘들 테고, 간단히 말해서 여러 우연이 겹쳐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네가 태어났고, 그 특이한 체질에 이끌려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사건이 터지는 거야.
주인공: 어라? 그리고 보니 얼마 전 다래씨가 운명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관련이 있는 건가?
다래: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쉰다.) 맞아요.
주인공: 다래씨도 알고 있었던 거야?
다래: 네, 기록에 따르면 약 300년을 주기로 [플레이어 닉네임]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자들이 등장해요.
주인공: 오오! 이 몸이 300년에 하나 나오는 천재라는 거지?
다래: 그래요. 그들은 대단히 똑똑하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났다고 해요.
주인공: 우후후후후~
다래: 외모가 출중하며, 강한 매력을 가졌다는 기록도 있죠.
주인공: 오오오! 딱 나잖아!
다래: 사람들은 이런 자들을 가리켜 천살성이라고 불렀죠.
주인공: 으응? 대단히 기분 나쁜 어감인데?
다래: 천살성은 대체로 사춘기가 끝날 즈음부터 조금씩 인성이 붕괴되기 시작해서 흔히 말하는 살인마가 되어버려요. 결국 무림의 공적으로 낙인 찍혀 살해되거나 탈출이 불가능한 시설에 평생 구금되죠.
주인공: 말도 안 돼! 난 180살 까지 살 계획이라고!
다래: 적어도 기록으로 남아있는 천살성 중에는 단 하나도 예외가 없었어요.
주인공: 아~ 그럼 나 천살성 안 해.
다래: 괜찮은 생각이에요.
주인공: 으응? 천살성이라는 게 하기 싫으면 관둘 수 있는 거야?
다래: 그건 알 수 없어요.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어요.
주인공: 예외는 없다며!
다래: 그것이 역사의 맹점이죠. 특별하지 않은 것은 기록되지 않는.....
주인공: 아! 실제로 천살성으로 태어났지만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거지? 훗 좋아. 천살성이고 나발이고 평범하게 180살 까지만 살아 주겠어.
시아: 그것 참 한심한 인생계획이군.
주인공: 크악! 어쩌라는 거야! 워~ 워~ 워~ 진정해야지. 앞날이 걱정이군, 이런 녀석들을 상대하다간 천살성이 아니더라도 폭주해버리고 말 거야. 하아~
주인공: 후우~ 엑스트라들의 저항이 점점 거세지는군. 하마터면 [플레이어 닉네임]의 사망으로 스토리 진행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지 뭐야. 게다가 그 날나리 같은 녀석! '조만간 다시 만날 일이 있을 겁니다. 후훗~' 이라니...... 이거 막판에 뒤통수 치는 악역의 틀에 박힌 대사잖아. ( 침묵한다.) ......이만 돌아갈까?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어. (자리를 떠난다.)
괴인: (주인공이 있던 자리로 온다.)......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심부름 센터 문을 발로 차서 연다.) 이리오너라!
미호: [플레이어 닉네임] 어서와!
다래: 사무실 문 좀 발로 차지 말아주세요. 문짝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시아: 다래 언니의 말을 들어라. 다래 언니의 말씀이야 말로 법이요, 복음이다!
주인공: 넌 어째 점점 증상이 심해지냐?
시아: 사, 사랑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네~ 네~ 그러시겠죠.
나림: 흐응~ 살아 돌아왔네?
주인공: 벌써 죽을 리 없잖아!
나림: 하긴~ 그런데 선물은?
주인공: 넌 또 무슨 뜬금없이 무슨 선물 타령이야! 맡겨놨어?
나림: 아니면 말지 소리를 지르고 그러니? 쳇!
주인공: 하아~ 그나마 나를 따듯하게 맞아주는 건 그나마 미호밖에 없구나.
미호: 에헤헤~
주인공: (천장에 있는 마루를 쳐다본다.) 그리고, 너!
마루: ......
주인공: 네놈은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어서 하루종일 시비냐?[9]
마루: 라이벌로서 해야할 일을 할 뿐이다.
주인공: 그딴 일 하지마! 사무실에서도 이렇게 들들 볶이는데 일이라도 좀 편하게 하자.
마루: 그럴 수는 없다.
주인공: 크으~ 어떻게 내 주변에는 이런 녀석들만 모여 있는 거지? 내 인생에 이렇게 피곤함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가만! 그러고 보니, 돌이켜보면 사부가 가출한 이후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잖아! 뭐랄까? 이건 마치 살인사건을 몰고 다니는 고등학생 탐정 같아! 무슨 저주라도 걸린 건가?
나림: 흐응~ 이제야 눈치 챈 거야?
주인공: 너냐? 나에게 저주를 건 범인이?
나림: 범인은 아니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짐작 가는 바가 있지.
주인공: 누, 누구야 나한테 저주를 건 망할 자식이! 솔로로 늙어 죽는 저주를 걸어 줄 테다.
나림: 헤에~ 그거 좀 무서운데? 그런데 저주 거는 방법은 아는 거야?
주인공: 소원을 들어주는 공책을 찾아내면 되지 않을까?
나림: 그딴 것 이 세상엔 없어요.
주인공: 에엑! 그럴 수가!
나림: 그런 옛날 얘기를 정말로 믿은 거야? 바보 아니니?
주인공: 하하! 내가 좀 착하고 순진하긴 하지....가 아니라 누가 나한테 저주를 걸었냐고!
나림: 너!
주인공: 젠장! 역시 나였나! 내가 나쁜 놈이었어! 역시 나 같은 놈은 평생 솔로로 늙어가야 하는 거야. 크흑! ......응? 이봐! 내가 나한테 그런 저주를 걸 리 없잖아.
나림: 아니~ 아니~ 정확히는 네가 타고난 거야.
주인공: 선천적으로 재수가 없는 놈이라는 거야?
나림: 뭐 비슷해.
주인공: 후~ 그건 그거 나름대로 비참한데?
나림: 너 무공을 제대로 배운 게 얼마나 되었지?
주인공: 얼마 안 됐지. 사부하고 10년쯤 같이 지냈지만 무공을 배운 적은 없었어.
나림: 바로 그거야. 무공을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관에서도 애를 먹고있는 대형 도적단을 혼자서 박살내는 게 가능할까?
주인공: 그야 이 몸이 워낙 잘났으니까. 그런데, 내가 잘난 것과 재수가 없다는게 무슨 상관이야?
나림: 대수적 행복량 보존의 법칙이라던가 엔트로피라던가 인성인력 같은 이론들을 설명해봐야 인간은 이해하기 힘들 테고, 간단히 말해서 여러 우연이 겹쳐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네가 태어났고, 그 특이한 체질에 이끌려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사건이 터지는 거야.
주인공: 어라? 그리고 보니 얼마 전 다래씨가 운명이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관련이 있는 건가?
다래: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쉰다.) 맞아요.
주인공: 다래씨도 알고 있었던 거야?
다래: 네, 기록에 따르면 약 300년을 주기로 [플레이어 닉네임]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자들이 등장해요.
주인공: 오오! 이 몸이 300년에 하나 나오는 천재라는 거지?
다래: 그래요. 그들은 대단히 똑똑하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났다고 해요.
주인공: 우후후후후~
다래: 외모가 출중하며, 강한 매력을 가졌다는 기록도 있죠.
주인공: 오오오! 딱 나잖아!
다래: 사람들은 이런 자들을 가리켜 천살성이라고 불렀죠.
주인공: 으응? 대단히 기분 나쁜 어감인데?
다래: 천살성은 대체로 사춘기가 끝날 즈음부터 조금씩 인성이 붕괴되기 시작해서 흔히 말하는 살인마가 되어버려요. 결국 무림의 공적으로 낙인 찍혀 살해되거나 탈출이 불가능한 시설에 평생 구금되죠.
주인공: 말도 안 돼! 난 180살 까지 살 계획이라고!
다래: 적어도 기록으로 남아있는 천살성 중에는 단 하나도 예외가 없었어요.
주인공: 아~ 그럼 나 천살성 안 해.
다래: 괜찮은 생각이에요.
주인공: 으응? 천살성이라는 게 하기 싫으면 관둘 수 있는 거야?
다래: 그건 알 수 없어요.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어요.
주인공: 예외는 없다며!
다래: 그것이 역사의 맹점이죠. 특별하지 않은 것은 기록되지 않는.....
주인공: 아! 실제로 천살성으로 태어났지만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거지? 훗 좋아. 천살성이고 나발이고 평범하게 180살 까지만 살아 주겠어.
시아: 그것 참 한심한 인생계획이군.
주인공: 크악! 어쩌라는 거야! 워~ 워~ 워~ 진정해야지. 앞날이 걱정이군, 이런 녀석들을 상대하다간 천살성이 아니더라도 폭주해버리고 말 거야. 하아~
2.17. 무림맹 입문관
<무림맹 입문관>부터 <혼돈의 무림맹>까지 무림맹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2.17.1. 무림맹 입문관: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시아: 할 말이 있다.
주인공: 드디어 고백 타임인가?
시아: 나의 사랑은 이미 다래 언니의 것으로 가득 차 있다. 네놈이 끼어들 자리는 존재하지 않아.
주인공: 쳇! 좀처럼 호감도가 오르지 않는군.
시아: 이 게임에 호감도 시스템 같은 건 없으니 헛수고하지 말도록.
주인공: 쳇!
시아: 의뢰다.
주인공: 호오~?
시아: 정확히는 불패학원으로부터의 의뢰다.
주인공: 너 퇴학당한 거 아니었냐?
시아: 총학생회장을 관뒀을 뿐이다.
주인공: 에엑! 퇴학 당한 게 아니라면 어떻게 평일 낮 시간에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거야! 그것도 매일!
시아: 총학생회장이었을 때 손을 써 두었지.
주인공: 권력남용이잖아!
(학원장이 시아 옆으로 온다.)
학 원장: 행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네. 끌끌끌~
주인공: 헉! 뭐야, 이 할배는?
시아: 학원장님! 여긴 어떻게?
주인공: 에엑! 학원장?
학원장: 자네가 어찌 지내는지 보러 왔다네. 보아하지 잘 하고 있는 것 같구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끌끌끌~
시아: 가, 감사합니다.
주인공: 잠깐! 그렇지 않아도 등장인물이 쓸데 없이 많아지고 있는데 할배까지 끼어들 자리는 없다구!
학원장: 끌끌끌~ 자네가 [플레이어 닉네임]인가? 소문대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친구구먼.
주인공: 그, 그런! 나에 대해서 대체 어떤 소문이 돌고 있는 거야?
미호: 인간실격?
주인공: (윽!) 헉! 미호야, 그런 말은 어디서 배운 거야.
(마루, 천장 위에 매달린 채로 고개를 내민다.)
마루: 시끄럽고 괴팍한 녀석!
주인공: 넌 왜 거꾸로 매달려 있는 거야!
다래: 암흑의 파괴신!
주인공: 그건 다른 놈이야!
시아: 초절정 변태?
주인공: 변태는 너잖아!
나림: 스치기만 해도 아기가 생겨버린다던데?
주인공: 크아아아악! 으윽! 주인공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버렸어.
학원장: 참 재미있는 곳이구먼. 끌끌끌~ 아무튼 의뢰에 대해서는 이 늙은이가 설명하기로 하지. 끌끌끌~
시아: 할 말이 있다.
주인공: 드디어 고백 타임인가?
시아: 나의 사랑은 이미 다래 언니의 것으로 가득 차 있다. 네놈이 끼어들 자리는 존재하지 않아.
주인공: 쳇! 좀처럼 호감도가 오르지 않는군.
시아: 이 게임에 호감도 시스템 같은 건 없으니 헛수고하지 말도록.
주인공: 쳇!
시아: 의뢰다.
주인공: 호오~?
시아: 정확히는 불패학원으로부터의 의뢰다.
주인공: 너 퇴학당한 거 아니었냐?
시아: 총학생회장을 관뒀을 뿐이다.
주인공: 에엑! 퇴학 당한 게 아니라면 어떻게 평일 낮 시간에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거야! 그것도 매일!
시아: 총학생회장이었을 때 손을 써 두었지.
주인공: 권력남용이잖아!
(학원장이 시아 옆으로 온다.)
학 원장: 행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네. 끌끌끌~
주인공: 헉! 뭐야, 이 할배는?
시아: 학원장님! 여긴 어떻게?
주인공: 에엑! 학원장?
학원장: 자네가 어찌 지내는지 보러 왔다네. 보아하지 잘 하고 있는 것 같구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끌끌끌~
시아: 가, 감사합니다.
주인공: 잠깐! 그렇지 않아도 등장인물이 쓸데 없이 많아지고 있는데 할배까지 끼어들 자리는 없다구!
학원장: 끌끌끌~ 자네가 [플레이어 닉네임]인가? 소문대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친구구먼.
주인공: 그, 그런! 나에 대해서 대체 어떤 소문이 돌고 있는 거야?
미호: 인간실격?
주인공: (윽!) 헉! 미호야, 그런 말은 어디서 배운 거야.
(마루, 천장 위에 매달린 채로 고개를 내민다.)
마루: 시끄럽고 괴팍한 녀석!
주인공: 넌 왜 거꾸로 매달려 있는 거야!
다래: 암흑의 파괴신!
주인공: 그건 다른 놈이야!
시아: 초절정 변태?
주인공: 변태는 너잖아!
나림: 스치기만 해도 아기가 생겨버린다던데?
주인공: 크아아아악! 으윽! 주인공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버렸어.
학원장: 참 재미있는 곳이구먼. 끌끌끌~ 아무튼 의뢰에 대해서는 이 늙은이가 설명하기로 하지. 끌끌끌~
2.17.2. 무림맹 입문관: 에필로그
무림맹 대련장.
주인공: 헉헉! 이거 생각보다 만만치 않군. 이건 청소년 노동력 착취야!
몇 시간 전,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학원장: 현대의 무공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 표준화"라고 말할 수 있다네. 약 500년 전 마교의 준동으로 창설된 무림맹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강해질 수 있는 무공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거야. 현대 무공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무림의 강자들이었던 구대문파와 오대세가는 몰락해 갔다네.
주인공: 할배! 대체 무림의 역사와 이번 의뢰가 무슨 상관이야? 벌써 잠이 오려고 해.
학원장: 금방 끝낼 테니 조금만 더 들어보게. 끌끌끌~ 어디까지 했더라? 그래, 기존 대문파의 몰락에 대한 반대급부로 현대무공을 지지했던 무림맹과 군부의 힘은 점점 강해졌지. 무림인들의 시선이 무림맹과 군부로 쏠리기 시작했어. 권력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거든. 강한 권력을 등에 업을 수 있는데다가, 폐쇄적이었던 기존 대문파에 비해 문턱도 낮았으니까. 실력과 적당한 인성만 검증이 된다면 누구라도 입문이 가능했지. 무림인들의 목표가 무림맹과 군부에 입관하는 것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거야. 수많은 무림인들이 무림맹과 군부에 들어가려 하자 무림맹과 군부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그들을 하나하나 검증하기 힘들어진 것이지.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방식을 선택하기에 이른다네.
다래: 직무수행능력시험! 수능시험이죠!
학원장: 맞아.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무림의 저명한 인사들이 제시하고 설계한 과제로 인해 변별력도 갖추었지. 하지만, 그것도 한때.
다래: 그리고, 명문 불패학원의 몰락이 시작되었죠.
학원장: 끌끌끌~ 거 민감한 말을 쉽게 내 뱉는 처자구먼.
다래: ......
학원장: 맞아. 무림맹과 함께 현대무공의 개념을 집대성하며, 최고의 무공연구기관으로 각광받았던 불패학원이 힘을 잃어갔어.
주인공: 에에? 어쩌다 그렇게 되어 버렸지?
다래: 불패학원은 무공은 물론이고, 역사, 문화, 예법 같이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요. 하지만 입시무관은 오로지 무공! 그것도 무림맹과 군부가 제시하는 시험에 필요한 기술만을 가르치죠. 그 결과 입시전문 무관의 합격률은 점점 올라가고, 불패학원의 합격률은 점점 떨어진 거예요.
주인공: 그렇군. 그런데 본론은 언제 시작하는 거야? 내가 겨울잠에 들기 전까지 설명이 끝날 수 있을까?
학원장: 끌끌끌. 거참 인내심 부족한 친구구먼~ 그렇지 않아도 막 이야기하려던 참이었네. 최근 불패학원의 입관시험 합격률이 기이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지. 누가봐도 합격이 확정적인 일부를 제외하고는 죄다 낙방을 면치 못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수준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말이지......
다래: 입관 시험의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학원장: 끌끌끌~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무림맹 입관 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이번 의뢰내용이라네.
다래: 그렇다는데?
주인공: 흥~ 그 정도야 이 몸에게 있어서는 숨쉬기만큼이나 간단한 일이지. 그런데 시험 날짜가 언제야?
시아: 오늘이다.
주인공: 오호~ 오늘이라...... 무어라! 오늘!
시아: 이미 모든 서류절차는 끝나있다. 네 녀석은 가서 임무만 수행하면 되는 것이지.
주인공: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시아: 뭐가 문젠가?
주인공: 너무 갑작스럽잖아! 준비도 필요할 것 같고......
시아: 숨쉬기만큼 간단한 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숨쉬기에 준비가 필요한 줄은 몰랐군.
주인공: 윽!
다래: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건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죠.
주인공: 알았어, 한다. 하면 될 거 아냐?
무림맹 대련장.
주인공, 회상을 마친다.
주인공: ( 자포자기 심정으로) 으휴~
주인공: 헉헉! 이거 생각보다 만만치 않군. 이건 청소년 노동력 착취야!
몇 시간 전,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학원장: 현대의 무공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 표준화"라고 말할 수 있다네. 약 500년 전 마교의 준동으로 창설된 무림맹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강해질 수 있는 무공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거야. 현대 무공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무림의 강자들이었던 구대문파와 오대세가는 몰락해 갔다네.
주인공: 할배! 대체 무림의 역사와 이번 의뢰가 무슨 상관이야? 벌써 잠이 오려고 해.
학원장: 금방 끝낼 테니 조금만 더 들어보게. 끌끌끌~ 어디까지 했더라? 그래, 기존 대문파의 몰락에 대한 반대급부로 현대무공을 지지했던 무림맹과 군부의 힘은 점점 강해졌지. 무림인들의 시선이 무림맹과 군부로 쏠리기 시작했어. 권력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거든. 강한 권력을 등에 업을 수 있는데다가, 폐쇄적이었던 기존 대문파에 비해 문턱도 낮았으니까. 실력과 적당한 인성만 검증이 된다면 누구라도 입문이 가능했지. 무림인들의 목표가 무림맹과 군부에 입관하는 것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거야. 수많은 무림인들이 무림맹과 군부에 들어가려 하자 무림맹과 군부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그들을 하나하나 검증하기 힘들어진 것이지.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방식을 선택하기에 이른다네.
다래: 직무수행능력시험! 수능시험이죠!
학원장: 맞아.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무림의 저명한 인사들이 제시하고 설계한 과제로 인해 변별력도 갖추었지. 하지만, 그것도 한때.
다래: 그리고, 명문 불패학원의 몰락이 시작되었죠.
학원장: 끌끌끌~ 거 민감한 말을 쉽게 내 뱉는 처자구먼.
다래: ......
학원장: 맞아. 무림맹과 함께 현대무공의 개념을 집대성하며, 최고의 무공연구기관으로 각광받았던 불패학원이 힘을 잃어갔어.
주인공: 에에? 어쩌다 그렇게 되어 버렸지?
다래: 불패학원은 무공은 물론이고, 역사, 문화, 예법 같이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요. 하지만 입시무관은 오로지 무공! 그것도 무림맹과 군부가 제시하는 시험에 필요한 기술만을 가르치죠. 그 결과 입시전문 무관의 합격률은 점점 올라가고, 불패학원의 합격률은 점점 떨어진 거예요.
주인공: 그렇군. 그런데 본론은 언제 시작하는 거야? 내가 겨울잠에 들기 전까지 설명이 끝날 수 있을까?
학원장: 끌끌끌. 거참 인내심 부족한 친구구먼~ 그렇지 않아도 막 이야기하려던 참이었네. 최근 불패학원의 입관시험 합격률이 기이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지. 누가봐도 합격이 확정적인 일부를 제외하고는 죄다 낙방을 면치 못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수준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말이지......
다래: 입관 시험의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학원장: 끌끌끌~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무림맹 입관 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이번 의뢰내용이라네.
다래: 그렇다는데?
주인공: 흥~ 그 정도야 이 몸에게 있어서는 숨쉬기만큼이나 간단한 일이지. 그런데 시험 날짜가 언제야?
시아: 오늘이다.
주인공: 오호~ 오늘이라...... 무어라! 오늘!
시아: 이미 모든 서류절차는 끝나있다. 네 녀석은 가서 임무만 수행하면 되는 것이지.
주인공: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시아: 뭐가 문젠가?
주인공: 너무 갑작스럽잖아! 준비도 필요할 것 같고......
시아: 숨쉬기만큼 간단한 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숨쉬기에 준비가 필요한 줄은 몰랐군.
주인공: 윽!
다래: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건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죠.
주인공: 알았어, 한다. 하면 될 거 아냐?
무림맹 대련장.
주인공, 회상을 마친다.
주인공: ( 자포자기 심정으로) 으휴~
2.18. 혼돈의 무림맹
2.18.1. 혼돈의 무림맹: 프롤로그
무림맹.
주인공: 그나저나 밑도 끝도 없이 부정행위를 조사하라니. 대체 뭘 어쩌라는 거야?...... 좋아 이럴 때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지. 우후후후후후~
주인공: 그나저나 밑도 끝도 없이 부정행위를 조사하라니. 대체 뭘 어쩌라는 거야?...... 좋아 이럴 때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지. 우후후후후후~
2.18.2. 혼돈의 무림맹: 에필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다래: ......(주인공을 쳐다본다.)
주인공: 흠흠... 왜 그래? 불안하게?
다래: 후우~ 어떻게 하면 일이 이렇게 될 수 있는 거죠?
주인공: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흔한 사고다.
다래: 흔한 사고 때문에 무림맹 입문관이 한동안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의 난장판이 된 것이군요? 그런데 참 이상하기도 하죠. 왜 요즘 일어나는 굵직룩직한 사고의 현장에는 꼭 [플레이어 닉네임]이 있는 걸 까요?
주인공: 우, 우연이다.
다래: 후후~ 그것 참 교묘한 우연이네요.
주인공: 흠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줄 알겠는데 그래도 범인 취급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전에도 말했지만 난 평범하게 사는 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이야.
다래: 평범하게 살고싶어 하는 사람이 교관들을 그렇게 두들겨 패요?
주인공: 그야 상대와 싸워야 하는 과제였으니까.
다래: 정도껏 했어야죠.
주인공: 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
다래: 으이구~ 말이라도 못하면...... 하아~ 그래요, 그건 그렇다 쳐요. 대체 도장은 왜 박살낸 거예요?
주인공: 그건! 억울해!
다래: 뭐가 억울해요!
주인공: 69.5% 정도는 내가 아니라 그 녀석이 한 짓이야.
다래: 그 녀석이라뇨?
주인공: 시말저에도 적었지만, 다짜고짜 공격해온 시커먼 녀석이 있었어!
다래: 무림맹에 그런 사람은 없다는데요?
주인공: 내가 그걸 어찌 알아? 난 녀석도 시험교관인 줄 알았단 말이야.
다래: 무슨 교관이 시험장을 가루로 만들 정도로 힘을 써요!
주인공: 그야..... 나도 모르지.
다래: 하아~ 어쨌든 이번 임무는 실패에요. 어쩌면 파괴된 시험장의 수리비용까지 청구될 지 몰라요. 그리고, 이건 [플레이어 닉네임]의 빚에 추가될 거예요.
주인공: 으윽!
시아: 안타깝지만 이번 일로 네 녀석의 빚이 늘어날 일은 없을 것 같군.
주인공: 응?
시아: 믿을 수 없게도 학원에 전달된 합격자 명단에 [플레이어 닉네임]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주인공: 오옷! 역시 이 몸의 실력은 대단해.
시아: 그리고, 파괴된 시험장에서 제3자의 흔적이 발견되어 네 녀석의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하지 않겠다고 하더군.
다래: 에에? 말도 안돼! 대체 왜?
다래: (독백) 아! 설마?
주인공: 헤헤~ 거봐, 나는 잘못 없다니까.
다래: 으이구~
시아: 하지만, 교관들에게 과하게 손을 쓴 점 등을 고려해 당분간 근신하라는 방침이 내려졌다.
주인공: 오오~ 오히려 잘 됐잖아. 무림맹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으니까. 우후후후~ 이걸로 한 건 해결!
다래: 하아~
어딘지 알 수 없는 어떤 은밀한 장소.
아란: 왔니?
다래: 네, 언니.
아란: 네가 고생이 많구나.
다래: 그래도 뒤를 봐주신 덕에 그럭저럭 지낼만 해요. 이번 [플레이어 닉네임]의 일도 언니가 손을 쓴 거죠?
아란: 호호호~ 글쎄?
다래: 무림맹 입문관의 비리를 파헤치는 임무였는데, 오히려 외부의 도움을 받게 되다니 아이러니하네요.
아란: 호호호~ 그나저나 천살성의 운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보고는 계속 받고 있지만 정말 엄청난 사고뭉치더군.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심성이 악했더라면 제3구역은 이미 피바다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입문관 소동의 원흉에 대해서는 알아내었나요?
아란: 사용한 무공의 흔적으로부터 추측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무래도 그 녀석 같아.
다래: 아란 언니가 그 녀석이라 부르는 자라면...... 설마? 그 분이 대체 왜?
아란: 안부인사 같은 것 아닐까? 그리고, 여차하면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생각이었겠지.
다래: 그럴 수가.
아란: 원래 그런 녀석이야. 영웅 놀이라도 하고 싶은 건지,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떠 안으려고 하는 녀석이니까.
다래: 잔인하네요.
아란: 그래. 그리고, 나도 그 잔인한 운명의 희생자 중 하나고.
다래: 저는 아란 언니가 그분과 더 깊이 얽히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란: 호호~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플레이어 닉네임]이 무림맹의 입관 시험에 통과했으니 의뢰의 폭이 좀 더 넓어질 거야.
다래: 에? 하지만 근신처분이 내려졌다고 하던데요?
아란: 그렇게 눈에 띄게 날뛰어 줬는데 사람들이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지. 비공식적 채널이라는 게 있잖아?
다래: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생활고도 조금 해결이 되겠죠? 헤헷!
아란: 그래. 앞으로는 더 바빠질 테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둬.
다래: 네! 아란 언니!
다래: ......(주인공을 쳐다본다.)
주인공: 흠흠... 왜 그래? 불안하게?
다래: 후우~ 어떻게 하면 일이 이렇게 될 수 있는 거죠?
주인공: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흔한 사고다.
다래: 흔한 사고 때문에 무림맹 입문관이 한동안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의 난장판이 된 것이군요? 그런데 참 이상하기도 하죠. 왜 요즘 일어나는 굵직룩직한 사고의 현장에는 꼭 [플레이어 닉네임]이 있는 걸 까요?
주인공: 우, 우연이다.
다래: 후후~ 그것 참 교묘한 우연이네요.
주인공: 흠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줄 알겠는데 그래도 범인 취급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전에도 말했지만 난 평범하게 사는 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이야.
다래: 평범하게 살고싶어 하는 사람이 교관들을 그렇게 두들겨 패요?
주인공: 그야 상대와 싸워야 하는 과제였으니까.
다래: 정도껏 했어야죠.
주인공: 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
다래: 으이구~ 말이라도 못하면...... 하아~ 그래요, 그건 그렇다 쳐요. 대체 도장은 왜 박살낸 거예요?
주인공: 그건! 억울해!
다래: 뭐가 억울해요!
주인공: 69.5% 정도는 내가 아니라 그 녀석이 한 짓이야.
다래: 그 녀석이라뇨?
주인공: 시말저에도 적었지만, 다짜고짜 공격해온 시커먼 녀석이 있었어!
다래: 무림맹에 그런 사람은 없다는데요?
주인공: 내가 그걸 어찌 알아? 난 녀석도 시험교관인 줄 알았단 말이야.
다래: 무슨 교관이 시험장을 가루로 만들 정도로 힘을 써요!
주인공: 그야..... 나도 모르지.
다래: 하아~ 어쨌든 이번 임무는 실패에요. 어쩌면 파괴된 시험장의 수리비용까지 청구될 지 몰라요. 그리고, 이건 [플레이어 닉네임]의 빚에 추가될 거예요.
주인공: 으윽!
시아: 안타깝지만 이번 일로 네 녀석의 빚이 늘어날 일은 없을 것 같군.
주인공: 응?
시아: 믿을 수 없게도 학원에 전달된 합격자 명단에 [플레이어 닉네임]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주인공: 오옷! 역시 이 몸의 실력은 대단해.
시아: 그리고, 파괴된 시험장에서 제3자의 흔적이 발견되어 네 녀석의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하지 않겠다고 하더군.
다래: 에에? 말도 안돼! 대체 왜?
다래: (독백) 아! 설마?
주인공: 헤헤~ 거봐, 나는 잘못 없다니까.
다래: 으이구~
시아: 하지만, 교관들에게 과하게 손을 쓴 점 등을 고려해 당분간 근신하라는 방침이 내려졌다.
주인공: 오오~ 오히려 잘 됐잖아. 무림맹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으니까. 우후후후~ 이걸로 한 건 해결!
다래: 하아~
어딘지 알 수 없는 어떤 은밀한 장소.
아란: 왔니?
다래: 네, 언니.
아란: 네가 고생이 많구나.
다래: 그래도 뒤를 봐주신 덕에 그럭저럭 지낼만 해요. 이번 [플레이어 닉네임]의 일도 언니가 손을 쓴 거죠?
아란: 호호호~ 글쎄?
다래: 무림맹 입문관의 비리를 파헤치는 임무였는데, 오히려 외부의 도움을 받게 되다니 아이러니하네요.
아란: 호호호~ 그나저나 천살성의 운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보고는 계속 받고 있지만 정말 엄청난 사고뭉치더군.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심성이 악했더라면 제3구역은 이미 피바다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입문관 소동의 원흉에 대해서는 알아내었나요?
아란: 사용한 무공의 흔적으로부터 추측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무래도 그 녀석 같아.
다래: 아란 언니가 그 녀석이라 부르는 자라면...... 설마? 그 분이 대체 왜?
아란: 안부인사 같은 것 아닐까? 그리고, 여차하면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생각이었겠지.
다래: 그럴 수가.
아란: 원래 그런 녀석이야. 영웅 놀이라도 하고 싶은 건지,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떠 안으려고 하는 녀석이니까.
다래: 잔인하네요.
아란: 그래. 그리고, 나도 그 잔인한 운명의 희생자 중 하나고.
다래: 저는 아란 언니가 그분과 더 깊이 얽히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란: 호호~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플레이어 닉네임]이 무림맹의 입관 시험에 통과했으니 의뢰의 폭이 좀 더 넓어질 거야.
다래: 에? 하지만 근신처분이 내려졌다고 하던데요?
아란: 그렇게 눈에 띄게 날뛰어 줬는데 사람들이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지. 비공식적 채널이라는 게 있잖아?
다래: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생활고도 조금 해결이 되겠죠? 헤헷!
아란: 그래. 앞으로는 더 바빠질 테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둬.
다래: 네! 아란 언니!
3. 2부
3.1. 붉은 늑대 도적단
서역과 중원을 잇는 철도 '실크로드'를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3.1.1. 붉은 늑대 도적단: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음후후후~ 와하하하하하하! 경배하라 우민들이여. 이것이 [플레이어 닉네임]의 진면목이다!
미호: 무슨 일이야? 기분이 엄청 좋아보여.
주인공: 음후후후~ 우리 착한 미호한테만 살짝 알려주도록 하지.
미호: 응!!!
주인공: 60억분의 1의 치열한 경쟁과 악의 세력으로부터의 치졸한 음모를 물리치고 무림맹 입관시험에 합격! 2종 보통 무림맹 수행무사 라이센스를 따냈다는 것 아니겠느냐! 음우화하하하하하하!
미호: 우오오오오오! 뭔진 모르겠지만 대단해!
다래: 하아~
시아: 마, 말도 안 돼.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분명 선발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을 거야! 검은 돈이 오고 갔을 거야!
주인공: 우후후~ 그 반응 충분히 이해해. 아하하하하하하!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끼는 통괘함이로다.
다래: 흠흠. 좋은 기분 망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걸 좀 봐줬으면 하네요. (주인공에게 문서를 건네준다.)
주인공: 응?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 앞으로 발송된 청구서에요.
주인공: 청구서? (청구서를 읽어본다.) ......기물 파손 배상금...... 사, 삼천만 골드! 이...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삼천만 골드라니!
다래: 적혀 있잖아요. 기물 파손 배상금이라고.
주인공: 말도 안 돼! 분명 제3자의 흔적이 발견되어 과실 여부에 대해서 추궁하지 않는다고 했었잖아!
시아: 그러게요.
다래: 사고로 대부분의 영상자료가 파괴되었지만, 일부의 자료를 어렵게 복구분석해 [플레이어 닉네임]의 과잉 대처를 문제삼고 있어요.
주인공: 생사가 오고가는 순간에 그런 것 신경 쓸 겨를이 어디에 있어!
다래: 흠... 아마도 과잉대처라는 건 핑계일 뿐이고,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무림맹이 [플레이어 닉네임]의 실력을 인정하고 족쇄를 채우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주인공: 이 몸의 천재성을 인정해주는 것은 고맙...... 아니 당연하지만, 난 무림맹 따위에 묶여있고싶지 않다고!
다래: 안타깝게도 우리 사무실 정도의 힘으로 무림맹의 결정에 대해 따지는 것은 무리에요.
주인공: 크흑! 사방에서 이 몸의 뛰어난 실력을 이용해먹으려 들고 있어. 반드시 원대한 꿈을 이뤄 무림맹을 내 발 아래 무릎 꿀게 만들고야 말겠어.
시아: 네 녀석한테 꿈이라는 게 있었단 말이냐?
주인공: 물론이지.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할 거야! 누군가에게 우대 받고, 아랫사람을 많이 부리고, 게으르거나 거짓말을 해도 용서 받을 수 있는 일!
시아: 그런 건 없어!
주인공: 있어! 정치가!
시아: 그, 그건, 위험한 발언이지만 반박하기 힘들군.
다래: 하지만 [플레이어 닉네임]에겐 쉽지 않은 일이에요. 냉혈무루 신공이라던가, 철면공과 유체이탈 화법 같은 것들을 대성해야 하니까요.
주인공: 크흑. 누구완 다르게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감정에 솔직한 이 몸에게 냉혈무루 신공과 철면공은 확실히 쉽지 않아. 유체이탈 화법은 자신있지만 말이야. 좋아! 정치인은 단념하도록 하지.
다래: 그렇게 쉽게 단념해도 되는 거예요?
주인공: 상관없어, 내 인생이니까.
다래: ......후우~ 잡담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죠!
주인공: 본론이라니!
다래: 빚은 갚아야 할 것 아니에요? 고맙게도 무림맹에서는 청구서와 함께 돈이 될만한 일거리를 보내줬어요.
주인공: 이제 보니 이 몸을 무료 봉사시키려는 수작이었군!
다래: 지금까지 그 얘길 하고 있었잖아요. 이제 와서 무슨 딴소리에요?
주인공: 그, 그런가! 아하하하하하!
다래: 끄응. 그럼 간단히 설명하도록 할게요.
주인공: 좋아. 들어드리도록 하지.
다래: 이번 일은 좀 멀리 나가야 해요.
주인공: 어디까지 가는데?
다래: 서북부의 사막지역이에요.
주인공: 허억! 갑자기 무대의 스케일이 커지잖아.
다래: 기차를 타고 이동하니 너무 걱정 말아요.
주인공: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
다래: 중원의 서북쪽 사막지역에 서역과 중원을 잇는 철도가 놓여있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과거 비단과 도자기를 거래하던 상인들에 의해 개척되어 실크로드라 불리는 철도죠. 최근 실크로드를 달리는 철도를 노리는 도적단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요. 도적단의 이름은 혈랑단.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주워진 임무는 기차를 타고 혈랑단이 출몰하는 부근까지 이동해서 그들을 토벌하는 것이에요.
주인공: 으음... 단순하고 명료한 임무로군. 언제 출발해야 하지?
다래: 지금 당장이요.
주인공: 왠지 괜한 것을 물어본 것 같군.
다래: 알고있으면 어서 출발해요.
주인공: 네네~ 알아 모시겠습니다. (심부름 센터 밖으로 나간다.)
다래: 하아~
주인공: 음후후후~ 와하하하하하하! 경배하라 우민들이여. 이것이 [플레이어 닉네임]의 진면목이다!
미호: 무슨 일이야? 기분이 엄청 좋아보여.
주인공: 음후후후~ 우리 착한 미호한테만 살짝 알려주도록 하지.
미호: 응!!!
주인공: 60억분의 1의 치열한 경쟁과 악의 세력으로부터의 치졸한 음모를 물리치고 무림맹 입관시험에 합격! 2종 보통 무림맹 수행무사 라이센스를 따냈다는 것 아니겠느냐! 음우화하하하하하하!
미호: 우오오오오오! 뭔진 모르겠지만 대단해!
다래: 하아~
시아: 마, 말도 안 돼.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분명 선발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을 거야! 검은 돈이 오고 갔을 거야!
주인공: 우후후~ 그 반응 충분히 이해해. 아하하하하하하!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끼는 통괘함이로다.
다래: 흠흠. 좋은 기분 망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걸 좀 봐줬으면 하네요. (주인공에게 문서를 건네준다.)
주인공: 응?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 앞으로 발송된 청구서에요.
주인공: 청구서? (청구서를 읽어본다.) ......기물 파손 배상금...... 사, 삼천만 골드! 이...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삼천만 골드라니!
다래: 적혀 있잖아요. 기물 파손 배상금이라고.
주인공: 말도 안 돼! 분명 제3자의 흔적이 발견되어 과실 여부에 대해서 추궁하지 않는다고 했었잖아!
시아: 그러게요.
다래: 사고로 대부분의 영상자료가 파괴되었지만, 일부의 자료를 어렵게 복구분석해 [플레이어 닉네임]의 과잉 대처를 문제삼고 있어요.
주인공: 생사가 오고가는 순간에 그런 것 신경 쓸 겨를이 어디에 있어!
다래: 흠... 아마도 과잉대처라는 건 핑계일 뿐이고,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무림맹이 [플레이어 닉네임]의 실력을 인정하고 족쇄를 채우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주인공: 이 몸의 천재성을 인정해주는 것은 고맙...... 아니 당연하지만, 난 무림맹 따위에 묶여있고싶지 않다고!
다래: 안타깝게도 우리 사무실 정도의 힘으로 무림맹의 결정에 대해 따지는 것은 무리에요.
주인공: 크흑! 사방에서 이 몸의 뛰어난 실력을 이용해먹으려 들고 있어. 반드시 원대한 꿈을 이뤄 무림맹을 내 발 아래 무릎 꿀게 만들고야 말겠어.
시아: 네 녀석한테 꿈이라는 게 있었단 말이냐?
주인공: 물론이지.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할 거야! 누군가에게 우대 받고, 아랫사람을 많이 부리고, 게으르거나 거짓말을 해도 용서 받을 수 있는 일!
시아: 그런 건 없어!
주인공: 있어! 정치가!
시아: 그, 그건, 위험한 발언이지만 반박하기 힘들군.
다래: 하지만 [플레이어 닉네임]에겐 쉽지 않은 일이에요. 냉혈무루 신공이라던가, 철면공과 유체이탈 화법 같은 것들을 대성해야 하니까요.
주인공: 크흑. 누구완 다르게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감정에 솔직한 이 몸에게 냉혈무루 신공과 철면공은 확실히 쉽지 않아. 유체이탈 화법은 자신있지만 말이야. 좋아! 정치인은 단념하도록 하지.
다래: 그렇게 쉽게 단념해도 되는 거예요?
주인공: 상관없어, 내 인생이니까.
다래: ......후우~ 잡담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죠!
주인공: 본론이라니!
다래: 빚은 갚아야 할 것 아니에요? 고맙게도 무림맹에서는 청구서와 함께 돈이 될만한 일거리를 보내줬어요.
주인공: 이제 보니 이 몸을 무료 봉사시키려는 수작이었군!
다래: 지금까지 그 얘길 하고 있었잖아요. 이제 와서 무슨 딴소리에요?
주인공: 그, 그런가! 아하하하하하!
다래: 끄응. 그럼 간단히 설명하도록 할게요.
주인공: 좋아. 들어드리도록 하지.
다래: 이번 일은 좀 멀리 나가야 해요.
주인공: 어디까지 가는데?
다래: 서북부의 사막지역이에요.
주인공: 허억! 갑자기 무대의 스케일이 커지잖아.
다래: 기차를 타고 이동하니 너무 걱정 말아요.
주인공: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
다래: 중원의 서북쪽 사막지역에 서역과 중원을 잇는 철도가 놓여있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과거 비단과 도자기를 거래하던 상인들에 의해 개척되어 실크로드라 불리는 철도죠. 최근 실크로드를 달리는 철도를 노리는 도적단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요. 도적단의 이름은 혈랑단.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주워진 임무는 기차를 타고 혈랑단이 출몰하는 부근까지 이동해서 그들을 토벌하는 것이에요.
주인공: 으음... 단순하고 명료한 임무로군. 언제 출발해야 하지?
다래: 지금 당장이요.
주인공: 왠지 괜한 것을 물어본 것 같군.
다래: 알고있으면 어서 출발해요.
주인공: 네네~ 알아 모시겠습니다. (심부름 센터 밖으로 나간다.)
다래: 하아~
3.1.2. 붉은 늑대 도적단: 에필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후우~ 이 몸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지루한 임무였어.
다래: 그런 것 치고는 몰골이 꽤나 초췌해 보이는데요?
주인공: 훗. 이 몸은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니까.
다래: 끄응~ 확실히 유체이탈 화법에는 소질이 있어 보이네요.
주인공: 그렇지? 푸하하하하.
시아: 아무리 봐도 네 녀석은 바보가 분명하다.
나림: 나도 같은 생각이야.
마루: (천장에서 고개를 내민다.) 동감한다.
주인공: 뭐야 다들! 내가 유체이탈 화법에 소질이 있다는 게 그렇게 부러워?
시아: 그럴 리가 있나. 안타까워서 그런다.[10]
주인공: 흥... 모두 이 몸의 뛰어난 능력을 시기하고 있군. 솔직하지 못 하단 말이야.
다래: 하아~ 아무튼 수고했어요.
주인공: 후훗. 이 정도야 가뿐하지. 그런데 말이야. 세상에는 왜 이렇게 도둑놈들이 많은 거야? 최근에는 도둑놈들만 때려잡으러 다니는 듯한 기분이야.
다래: 누가 그러더군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풍족하지 못한 이유가 도둑놈들이 많아서 그렇다구요. 요즘 들어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어요. 그나마 눈에 보이는 도둑들은 이렇게 잡을 수라도 있죠. 세상에는 더 악랄하고 잔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도둑들도 많이 있답니다.
주인공: 눈에 보이지 않는 도둑! 투명인간이 실존하고 있었단 말인가!
다래: 투명인간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러게 텔레비전 좀 그만 봐요.
주인공: 안 돼! TV야 말로 고된 삶에 지친 나의 유일한 안식처란 말이야. 단 하나뿐인 삶의 활력소를 뺏지 말아줘.
다래: 에효~ 아무튼 그런 게 있어요. 사회구조에 빌붙어서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자들이.....
주인공: 흠... 뭔가 어렵군. 아무튼 난세가 영웅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의미겠지? 바로 이 몸 같은.
다래: 영웅놀이가 하고싶으면 빚이나 갚고 생각해 보시죠?
주인공: 가까운 시일 내에 갚을 거야.
다래: 하아~ 그 놈의 가까운 시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주인공: 크흑! 구세의 영웅이 그깟 돈 몇 푼 때문에 날개를 펼치지 못한다니. 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이란 말인가? 하지만 이 정도로 내가 무릎 끓을 것 같으냐? 이 몸이야 말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플레이어 닉네임]이란 말이다.
나림: 이 인간 아무래도 몹쓸 질병에 걸린 것 같아.
시아: 확실히 중2병의 증상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나림: 큰일이군 중2병은 신선계의 최첨단 의학기술로도 불치의 병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자연치유 외에는 방도가 없다고 하더군. 흐음 이미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어버린 것 같은 걸?
미호: 중2병?
다래: 최근에 [플레이어 닉네임] 연령대의 소년 소녀들에게 창궐하기 시작한 무시무시한 역병이에요.
미호: [플레이어 닉네임] 아픈 거야? 호~ 해줄까?
다래: 안 돼요. 중2병은 전염성이 강하니까 일단 피해야 돼요.
미호: 그렇구나. 하는 수 없지.
(다래, 미호, 시아, 나림 자리를 떠난다.)
주인공: (독백) 음후후후후~ 나를 위한 좀 더 익스트림한 이벤트는 없단 말인가? 이 몸이야 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아하하하하하하하!
주인공: 후우~ 이 몸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지루한 임무였어.
다래: 그런 것 치고는 몰골이 꽤나 초췌해 보이는데요?
주인공: 훗. 이 몸은 아무리 사소하고 하찮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니까.
다래: 끄응~ 확실히 유체이탈 화법에는 소질이 있어 보이네요.
주인공: 그렇지? 푸하하하하.
시아: 아무리 봐도 네 녀석은 바보가 분명하다.
나림: 나도 같은 생각이야.
마루: (천장에서 고개를 내민다.) 동감한다.
주인공: 뭐야 다들! 내가 유체이탈 화법에 소질이 있다는 게 그렇게 부러워?
시아: 그럴 리가 있나. 안타까워서 그런다.[10]
주인공: 흥... 모두 이 몸의 뛰어난 능력을 시기하고 있군. 솔직하지 못 하단 말이야.
다래: 하아~ 아무튼 수고했어요.
주인공: 후훗. 이 정도야 가뿐하지. 그런데 말이야. 세상에는 왜 이렇게 도둑놈들이 많은 거야? 최근에는 도둑놈들만 때려잡으러 다니는 듯한 기분이야.
다래: 누가 그러더군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풍족하지 못한 이유가 도둑놈들이 많아서 그렇다구요. 요즘 들어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어요. 그나마 눈에 보이는 도둑들은 이렇게 잡을 수라도 있죠. 세상에는 더 악랄하고 잔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도둑들도 많이 있답니다.
주인공: 눈에 보이지 않는 도둑! 투명인간이 실존하고 있었단 말인가!
다래: 투명인간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러게 텔레비전 좀 그만 봐요.
주인공: 안 돼! TV야 말로 고된 삶에 지친 나의 유일한 안식처란 말이야. 단 하나뿐인 삶의 활력소를 뺏지 말아줘.
다래: 에효~ 아무튼 그런 게 있어요. 사회구조에 빌붙어서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자들이.....
주인공: 흠... 뭔가 어렵군. 아무튼 난세가 영웅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의미겠지? 바로 이 몸 같은.
다래: 영웅놀이가 하고싶으면 빚이나 갚고 생각해 보시죠?
주인공: 가까운 시일 내에 갚을 거야.
다래: 하아~ 그 놈의 가까운 시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주인공: 크흑! 구세의 영웅이 그깟 돈 몇 푼 때문에 날개를 펼치지 못한다니. 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이란 말인가? 하지만 이 정도로 내가 무릎 끓을 것 같으냐? 이 몸이야 말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플레이어 닉네임]이란 말이다.
나림: 이 인간 아무래도 몹쓸 질병에 걸린 것 같아.
시아: 확실히 중2병의 증상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나림: 큰일이군 중2병은 신선계의 최첨단 의학기술로도 불치의 병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자연치유 외에는 방도가 없다고 하더군. 흐음 이미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어버린 것 같은 걸?
미호: 중2병?
다래: 최근에 [플레이어 닉네임] 연령대의 소년 소녀들에게 창궐하기 시작한 무시무시한 역병이에요.
미호: [플레이어 닉네임] 아픈 거야? 호~ 해줄까?
다래: 안 돼요. 중2병은 전염성이 강하니까 일단 피해야 돼요.
미호: 그렇구나. 하는 수 없지.
(다래, 미호, 시아, 나림 자리를 떠난다.)
주인공: (독백) 음후후후후~ 나를 위한 좀 더 익스트림한 이벤트는 없단 말인가? 이 몸이야 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아하하하하하하하!
3.2. 귀곡의 후예
귀신을 연구하는 문파인 '귀곡'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3.2.1. 귀곡의 후예: 프롤로그
심부름 센터 이룸 사무실.
다래: 일거리가 들어왔어요.
주인공: 하아~ 이제는 하나하나 딴지를 거는 것도 미치는군. 무능한 사부에 이어 악덕 사채업자의 덫에 걸려 평생 부림을 당하는 [플레이어 닉네임]이라니. 참으로 기구하도다. 반드시 내가 겪은 모든 박해와 수모, 그리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자서전으로 남기겠어. 범 우주적인 베스트셀러가 될 거야. 영화와 게임으로 제작되어 수많은 매체를 통해 퍼져나가겠지. 그리고 엄청난 돈을 버는 거지! 그 돈으로 빚을 갚아 버리고 이 지긋지긋한 노예생활을 청산하는 거야. 후훗. 그 날을 위해 오늘은 다래씨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하지.
다래: 지친다면서 할 말은 다 하는군요.
주인공: 왠지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대사가 적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말이지.
다래: 하여간 쓸데 없이 감이 좋다니까. 알았어요. 오늘은 특별히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할게요.
주인공: 부디 그리 되었으면 좋겠군.
다래: 이번 의뢰는 어떤 문파에 대한 조사에요.
주인공: (다래의 말을 경청한다.)......
다래: ......너무 얌전하게 들으니 괜히 불안해지네요.
주인공: ......?
다래: 하아~ 좋아요. 가능하면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제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군요. 조사해야 하는 곳은 귀곡이라는 곳이에요. 이름 그대로 귀신에 대해서 연구하는 문파죠. 죽음은 세상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해왔어요. 그런 의미에서 귀곡은 중원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문파이기도 해요. 고대에는 영험한 주술사들의 수련장소였고, 도가의 사상을 받아들여 죽은 자의 영혼이 구천을 떠돌지 않도록 염을 지내는 장의사 집단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죠. 한 때 이런 성향이 변질되어 귀신과 강시들을 다뤄 민간에 피해를 주는 사파로 변모했어요. 무림맹에 의해 와해되어 대부분의 힘을 잃고,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죠. 그런 귀곡 주변에서 최근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었다고 해요. 귀곡 주변의 마을로 귀신들의 출몰이 잦아졌다는 거예요. 이에 대한 조사를 [플레이어 닉네임]이 맡아주면 좋겠어요.
주인공: 음... 간단하군. 그럼 이 몸은 먼저 조사에 착수하도록 하지.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다래: 어... 자, 잠깐만. 이상하네 저럴 인간이 아닌데? 뭐 잘못 먹었나?
나림: 드립력이 바닥난 것이 분명해
미호: 드립력?
나림: [[애드리브|애드립]+ 능력. 즉, 말장난 능력을 의미하지.
다래: 심각한 문제네요. 드립력이라도 없으면 주인공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텐데.
마루: (천장에서 고개를 내민다.) 호오~ 드디어 제가 나설 때가 된 것 같군요.
미호: 흐응~ 난 또. 내가 노리고 있던 고기 만두를 [플레이어 닉네임]이 먹어치워 버려서 도망갔나 했지. 고기만두 대신 기를 좀 빨아주려고 했는데......
다래: 그 정도로 일로 기를 빨아먹다간 세상엔 살아있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미호: 그런가?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네. 그래도 아쉬워. [다래] 이름이 적혀있던 만두였는데 말이야.
다래: 뭐라구욧! 커헉! 새벽 다섯 시부터 두 시간 동안 줄 서서 겨우 사온 중화당 한정 만두였는데! 하아아~ 현기증이......
다래: 일거리가 들어왔어요.
주인공: 하아~ 이제는 하나하나 딴지를 거는 것도 미치는군. 무능한 사부에 이어 악덕 사채업자의 덫에 걸려 평생 부림을 당하는 [플레이어 닉네임]이라니. 참으로 기구하도다. 반드시 내가 겪은 모든 박해와 수모, 그리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자서전으로 남기겠어. 범 우주적인 베스트셀러가 될 거야. 영화와 게임으로 제작되어 수많은 매체를 통해 퍼져나가겠지. 그리고 엄청난 돈을 버는 거지! 그 돈으로 빚을 갚아 버리고 이 지긋지긋한 노예생활을 청산하는 거야. 후훗. 그 날을 위해 오늘은 다래씨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하지.
다래: 지친다면서 할 말은 다 하는군요.
주인공: 왠지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대사가 적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말이지.
다래: 하여간 쓸데 없이 감이 좋다니까. 알았어요. 오늘은 특별히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할게요.
주인공: 부디 그리 되었으면 좋겠군.
다래: 이번 의뢰는 어떤 문파에 대한 조사에요.
주인공: (다래의 말을 경청한다.)......
다래: ......너무 얌전하게 들으니 괜히 불안해지네요.
주인공: ......?
다래: 하아~ 좋아요. 가능하면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제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군요. 조사해야 하는 곳은 귀곡이라는 곳이에요. 이름 그대로 귀신에 대해서 연구하는 문파죠. 죽음은 세상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해왔어요. 그런 의미에서 귀곡은 중원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문파이기도 해요. 고대에는 영험한 주술사들의 수련장소였고, 도가의 사상을 받아들여 죽은 자의 영혼이 구천을 떠돌지 않도록 염을 지내는 장의사 집단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죠. 한 때 이런 성향이 변질되어 귀신과 강시들을 다뤄 민간에 피해를 주는 사파로 변모했어요. 무림맹에 의해 와해되어 대부분의 힘을 잃고,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죠. 그런 귀곡 주변에서 최근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었다고 해요. 귀곡 주변의 마을로 귀신들의 출몰이 잦아졌다는 거예요. 이에 대한 조사를 [플레이어 닉네임]이 맡아주면 좋겠어요.
주인공: 음... 간단하군. 그럼 이 몸은 먼저 조사에 착수하도록 하지.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다래: 어... 자, 잠깐만. 이상하네 저럴 인간이 아닌데? 뭐 잘못 먹었나?
나림: 드립력이 바닥난 것이 분명해
미호: 드립력?
나림: [[애드리브|애드립]+ 능력. 즉, 말장난 능력을 의미하지.
다래: 심각한 문제네요. 드립력이라도 없으면 주인공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텐데.
마루: (천장에서 고개를 내민다.) 호오~ 드디어 제가 나설 때가 된 것 같군요.
미호: 흐응~ 난 또. 내가 노리고 있던 고기 만두를 [플레이어 닉네임]이 먹어치워 버려서 도망갔나 했지. 고기만두 대신 기를 좀 빨아주려고 했는데......
다래: 그 정도로 일로 기를 빨아먹다간 세상엔 살아있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미호: 그런가?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네. 그래도 아쉬워. [다래] 이름이 적혀있던 만두였는데 말이야.
다래: 뭐라구욧! 커헉! 새벽 다섯 시부터 두 시간 동안 줄 서서 겨우 사온 중화당 한정 만두였는데! 하아아~ 현기증이......
3.2.2. 귀곡의 후예: 에필로그
귀곡문 대사당.
보라: 이봐. 거기 너.
주인공: 연상에게 초면부터 너라니!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 좀 더 혼나봐야겠니?
보라: 폭력은 사절이다.
주인공: 먼저 공격해 온 건 너야!
보라: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녀석이군.
주인공: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른다.) 아~ 왠지 이번에도 귀찮은 일에 휘말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난 이곳을 빠져나가야겠어.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
보라: 잠깐!
주인공: 아~아~아~ 왜?
보라: 넌 강하구나. 나의 매니저가 될 자격이 있어.
주인공: 매니저라니?
보라: 내 이름은 귀곡문주 보라. 장차 중원의 엔터테인먼트 계를 평정할 아이돌 스타가 될 예정이다.
주인공: 예정은 또 뭐야! 그게 되고싶다고 되는 거냐?!?
보라: 흠... 트레이너가 그러길 나 정도의 귀여움이라면 압도적인 삼촌 부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하던데.
주인공: 트레이너도 있냐?
보라: 이승에서의 영광으 잊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던 연예인의 혼령이지. 어릴 때부터 그녀로부터 철저한 영재교육을 받아왔다.
주인공: 아아~ 그렇구나. 이제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어. 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세계관이야.
보라: 그 문제는 나에게 푸념해봐야 소용 없다.
주인공: 하아~ 그래, 그래. 그런데 너 말이야, 귀곡 빡으로 나가본 적은 있는 거야?
보라: 그럴 리가 있나? 나는 귀곡에서 태어나 한 발짝도 귀곡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주인공: 방구석 폐인이잖아!
보라: 방구석 폐인? 아아... 세상과 등지고 자기만의 공간에 틀어박혀 사는 녀석들을 말하는 거지? 호오~ 괜찮은 속성이 하나 추가된 것 같군. 상업적으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주인공: 그런 부정적인 속성을 추가해서 어쩌려고!
보라: 이런, 이런. 몸은 튼튼하지만 머리는 잘 안 돌아가는 매니저로구나. 최근 연예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스토리란 말이다. 세상을 등지고 살던 소녀가 마음의 벽을 열고 아이돌계에 대뷔하는 스토리! 게다가 귀여운 여동생 속성의 미소녀! 충분히 상품성이 있지.
주인공: 아아~ 그렇구나. 하지만 이 몸은 이미 돌봐주는 여동생이 있단 말이지. '미호'라고...... 그렇지 않아도 군식구들이 늘어서 처치 곤란한데 너까지 받아줄 수는 없다고.
보라: 미호? 그건 뭐지? 이봐, 매니저. 설마 벌써부터 양다리를 걸치려는 거냐?
주인공: 양다리라니! 누굴 감옥에 보내려고! 아니 그보다, 이미 매니저 확정인 거냐?
보라: 스타에게는 그에 걸맞은 매니저가 필요하지. 네가 그 일을 맡아줬으면 좋겠어,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해.
주인공: 누구 맘대로! 이 몸은 빚 갚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란 말이야.
보라: 흐음... 빚이라. 그런 사연이 있었군.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주인공: 호오~ 의외로 포기가 빠르군.
보라: 더더욱 나의 매니저가 되어줘야겠어. 내가 중원 제1의 아이돌이 되면 네 녀석의 빚 같은 것은 손짓 한 번으로도 날려버릴 수 있게 될 거야.
주인공: 그, 그건... 조금 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네가 아이돌로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잖아.
보라: 그건 매니저 하기 나름 아니겠느냐?
주인공: 내 책임이라는 거냐?
보라: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기 위한 매니저잖아?
주인공: 하아~ 상대할 시간도 아깝군. 이 몸은 조금 바쁘셔서 이만~ 아이돌 놀이 열심히 하라고~ 안녕~ (자리를 떠난다.)
보라: ...... 흐음... 이미 투명한 꼭두각시 실을 묶어뒀지. 조만간 다시 보게 될 거야. 후훗.
보라: 이봐. 거기 너.
주인공: 연상에게 초면부터 너라니!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 좀 더 혼나봐야겠니?
보라: 폭력은 사절이다.
주인공: 먼저 공격해 온 건 너야!
보라: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녀석이군.
주인공: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른다.) 아~ 왠지 이번에도 귀찮은 일에 휘말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난 이곳을 빠져나가야겠어.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
보라: 잠깐!
주인공: 아~아~아~ 왜?
보라: 넌 강하구나. 나의 매니저가 될 자격이 있어.
주인공: 매니저라니?
보라: 내 이름은 귀곡문주 보라. 장차 중원의 엔터테인먼트 계를 평정할 아이돌 스타가 될 예정이다.
주인공: 예정은 또 뭐야! 그게 되고싶다고 되는 거냐?!?
보라: 흠... 트레이너가 그러길 나 정도의 귀여움이라면 압도적인 삼촌 부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하던데.
주인공: 트레이너도 있냐?
보라: 이승에서의 영광으 잊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던 연예인의 혼령이지. 어릴 때부터 그녀로부터 철저한 영재교육을 받아왔다.
주인공: 아아~ 그렇구나. 이제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어. 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세계관이야.
보라: 그 문제는 나에게 푸념해봐야 소용 없다.
주인공: 하아~ 그래, 그래. 그런데 너 말이야, 귀곡 빡으로 나가본 적은 있는 거야?
보라: 그럴 리가 있나? 나는 귀곡에서 태어나 한 발짝도 귀곡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주인공: 방구석 폐인이잖아!
보라: 방구석 폐인? 아아... 세상과 등지고 자기만의 공간에 틀어박혀 사는 녀석들을 말하는 거지? 호오~ 괜찮은 속성이 하나 추가된 것 같군. 상업적으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주인공: 그런 부정적인 속성을 추가해서 어쩌려고!
보라: 이런, 이런. 몸은 튼튼하지만 머리는 잘 안 돌아가는 매니저로구나. 최근 연예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스토리란 말이다. 세상을 등지고 살던 소녀가 마음의 벽을 열고 아이돌계에 대뷔하는 스토리! 게다가 귀여운 여동생 속성의 미소녀! 충분히 상품성이 있지.
주인공: 아아~ 그렇구나. 하지만 이 몸은 이미 돌봐주는 여동생이 있단 말이지. '미호'라고...... 그렇지 않아도 군식구들이 늘어서 처치 곤란한데 너까지 받아줄 수는 없다고.
보라: 미호? 그건 뭐지? 이봐, 매니저. 설마 벌써부터 양다리를 걸치려는 거냐?
주인공: 양다리라니! 누굴 감옥에 보내려고! 아니 그보다, 이미 매니저 확정인 거냐?
보라: 스타에게는 그에 걸맞은 매니저가 필요하지. 네가 그 일을 맡아줬으면 좋겠어,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해.
주인공: 누구 맘대로! 이 몸은 빚 갚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란 말이야.
보라: 흐음... 빚이라. 그런 사연이 있었군.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주인공: 호오~ 의외로 포기가 빠르군.
보라: 더더욱 나의 매니저가 되어줘야겠어. 내가 중원 제1의 아이돌이 되면 네 녀석의 빚 같은 것은 손짓 한 번으로도 날려버릴 수 있게 될 거야.
주인공: 그, 그건... 조금 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네가 아이돌로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잖아.
보라: 그건 매니저 하기 나름 아니겠느냐?
주인공: 내 책임이라는 거냐?
보라: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기 위한 매니저잖아?
주인공: 하아~ 상대할 시간도 아깝군. 이 몸은 조금 바쁘셔서 이만~ 아이돌 놀이 열심히 하라고~ 안녕~ (자리를 떠난다.)
보라: ...... 흐음... 이미 투명한 꼭두각시 실을 묶어뒀지. 조만간 다시 보게 될 거야. 후훗.
3.3. 흑사파
3.3.1. 흑사파: 프롤로그
심부름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인기척 나지 않게 몰래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다.
다래: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렇게 조심이 기어 들어와요?
주인공: (화들짝 놀란다.) 이, 있었어?
다래: 제가 사무실을 자주 비우던가요?
주인공: 그, 그렇지 다래는 사무실을 비울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지.
다래: 지금 그 발언. 뭔가 대단히 불쾌하긴 한데. 제 착각인가요?
주인공: 아하하하~ 그럴리가. 오해야, 오해! 절대로 다래가 모태솔로인 걸 비꼬려는 것은 아니니까 안심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ㅏ.) 쓸데없이 예민하단 말이지......
다래: 하아~
주인공: (입을 다문다.)
다래: ......알겠어요. 나는 바다와 같은 이해심을 가진 사람이니 일단 넘어가도록 하죠.
주인공: 바람직해. 사소한 일에 신경 써봐야 주름살만 늘어.
다래: 끄응! 그나저나 사무실에 도둑놈처럼 잠입하려한 일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주인공: 아하. 그거라면 사무실에 쓸데없는 군식구가 늘어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말이지? 그렇지 않아도 좁아 터지는데 사람이 늘어서 좋을 것 없잖아?
다래: 또 누굴 꼬신 거예요?
주인공: 난 아무 짓도 안 했다고! 다들 제 발로 찾아오는 것이지.
다래: 하아~ 뭐 그렇다고 해두죠.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으니까.
주인공: 하하, 그렇지? 내가 이래봬도 인간 페로몬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야.
다래: 버려진 광산마을에서 들었던 헛소리가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무섭네요.
주인공: 이 몸은 한 번 뱉은 말에는 책임을 지는 인간이거든. 불확정성 원리이라고, 어떤 현상의 결과가 관찰자의 관찰이라는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인데......
다래: 양자단위의 미시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 현실과 같은 거시세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학설 말이군요?
주인공: 오오~ 다래도 알고 있었어? 그렇다면 얘기가 쉽지. 아무도 모르게 살금살금 들어오면, 불필요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던 거야. 봐봐~ 실제로도 내가 만난 건 불청객이 아니라 다래잖아?
다래: 하아~ 슈레딩거의 고양이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요?
주인공: 아~ 그렇지 않아도 이제 막 그 부분에 대해서 알아볼 참이었어.
다래: 가능하면 빨리 그 부분에 대한 진도를 나가도록 하세요. 착각에서는 가능한 빨리 벗어나는 게 좋을 테니까요.
주인공: 응, 그럴 거야.
다래: 자! 그럼 다음 임무예요?
주인공: 자, 잠깐! 임무에서 복귀한지 30초도 지나지 않았단 말이야. 이건 너무하잖아.
다래: 불확정성의 영향 때문인가 보네요.
주인공: 그, 그럴 수가! 그런 이유라면 반박할 수가 없다.
다래: 이번 임무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으니 단단히 준비해야 할 거예요.
주인공: 이 몸에게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아.
다래: 그 자신감이 계속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이번 의뢰는 아란 언니로부터 들어왔어요.
주인공: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군.
다래: '흑사파'라는 이름을 들어봤나요?
주인공: 얼핏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다래: 흑사파는 주우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파 중 하나에요. 선우의 칠성방은 흑사파의 지부 수준도 안 될 만큼 거대하죠. 규모가 큰 문파인 만큼 막대한 운영 자금이 필요해요. 흑사파 역시 다양한 수익사업에 손을 대고 있어요. 물론 그들의 특징을 살려 온갖 더럽고 치사한 술수와 폭력을 앞세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죠. 흑사파가 결국 아란 언니의 '중원 제일은행'의 영역을 건드리고 말았어요. 그런 흑사파에 찾아가 적당히 엄포를 놓는 것이 이번 임무죠.
주인공: 마음에 안 드는 임무인 걸? 결국은 흑사파란 놈들이랑 같은 짓을 하라는 거잖아?
다래: 하아~ 그래요. 아란 언니도 아주 깨끗하게만 사업을 해온 것은 아니에요. 가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뒤처리가 깔끔하기로 유명하죠. 오죽하면 스스로 아란 언니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자들이 줄을 설 정도에요.
주인공: 귀찮은데 거절할 수는 없겠지? 슬슬 겨울잠에 들어가야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래: 불가. 중원제일은행은 우리 사무실의 최대 스폰서인 걸요. 그 동안 [플레이어 닉네임]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데 드는 돈이 어디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 알겠어.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하면 되는 거야?
다래: 흑사파가 더 이상 아란 언니의 사업 영역에서 행패를 부리지 못하도록 적당히 위협해주세요.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으면 힘으로 조직을 와해시켜도 무방해요.
주인공: 오옷! 과격한 임무로군. 마음에 들어. 오래간만에 몸 좀 풀어볼까? 크하하하하하핫!
주인공 인기척 나지 않게 몰래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다.
다래: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렇게 조심이 기어 들어와요?
주인공: (화들짝 놀란다.) 이, 있었어?
다래: 제가 사무실을 자주 비우던가요?
주인공: 그, 그렇지 다래는 사무실을 비울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지.
다래: 지금 그 발언. 뭔가 대단히 불쾌하긴 한데. 제 착각인가요?
주인공: 아하하하~ 그럴리가. 오해야, 오해! 절대로 다래가 모태솔로인 걸 비꼬려는 것은 아니니까 안심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ㅏ.) 쓸데없이 예민하단 말이지......
다래: 하아~
주인공: (입을 다문다.)
다래: ......알겠어요. 나는 바다와 같은 이해심을 가진 사람이니 일단 넘어가도록 하죠.
주인공: 바람직해. 사소한 일에 신경 써봐야 주름살만 늘어.
다래: 끄응! 그나저나 사무실에 도둑놈처럼 잠입하려한 일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주인공: 아하. 그거라면 사무실에 쓸데없는 군식구가 늘어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말이지? 그렇지 않아도 좁아 터지는데 사람이 늘어서 좋을 것 없잖아?
다래: 또 누굴 꼬신 거예요?
주인공: 난 아무 짓도 안 했다고! 다들 제 발로 찾아오는 것이지.
다래: 하아~ 뭐 그렇다고 해두죠.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으니까.
주인공: 하하, 그렇지? 내가 이래봬도 인간 페로몬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야.
다래: 버려진 광산마을에서 들었던 헛소리가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무섭네요.
주인공: 이 몸은 한 번 뱉은 말에는 책임을 지는 인간이거든. 불확정성 원리이라고, 어떤 현상의 결과가 관찰자의 관찰이라는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인데......
다래: 양자단위의 미시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 현실과 같은 거시세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학설 말이군요?
주인공: 오오~ 다래도 알고 있었어? 그렇다면 얘기가 쉽지. 아무도 모르게 살금살금 들어오면, 불필요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던 거야. 봐봐~ 실제로도 내가 만난 건 불청객이 아니라 다래잖아?
다래: 하아~ 슈레딩거의 고양이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요?
주인공: 아~ 그렇지 않아도 이제 막 그 부분에 대해서 알아볼 참이었어.
다래: 가능하면 빨리 그 부분에 대한 진도를 나가도록 하세요. 착각에서는 가능한 빨리 벗어나는 게 좋을 테니까요.
주인공: 응, 그럴 거야.
다래: 자! 그럼 다음 임무예요?
주인공: 자, 잠깐! 임무에서 복귀한지 30초도 지나지 않았단 말이야. 이건 너무하잖아.
다래: 불확정성의 영향 때문인가 보네요.
주인공: 그, 그럴 수가! 그런 이유라면 반박할 수가 없다.
다래: 이번 임무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으니 단단히 준비해야 할 거예요.
주인공: 이 몸에게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아.
다래: 그 자신감이 계속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이번 의뢰는 아란 언니로부터 들어왔어요.
주인공: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군.
다래: '흑사파'라는 이름을 들어봤나요?
주인공: 얼핏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다래: 흑사파는 주우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파 중 하나에요. 선우의 칠성방은 흑사파의 지부 수준도 안 될 만큼 거대하죠. 규모가 큰 문파인 만큼 막대한 운영 자금이 필요해요. 흑사파 역시 다양한 수익사업에 손을 대고 있어요. 물론 그들의 특징을 살려 온갖 더럽고 치사한 술수와 폭력을 앞세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죠. 흑사파가 결국 아란 언니의 '중원 제일은행'의 영역을 건드리고 말았어요. 그런 흑사파에 찾아가 적당히 엄포를 놓는 것이 이번 임무죠.
주인공: 마음에 안 드는 임무인 걸? 결국은 흑사파란 놈들이랑 같은 짓을 하라는 거잖아?
다래: 하아~ 그래요. 아란 언니도 아주 깨끗하게만 사업을 해온 것은 아니에요. 가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뒤처리가 깔끔하기로 유명하죠. 오죽하면 스스로 아란 언니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자들이 줄을 설 정도에요.
주인공: 귀찮은데 거절할 수는 없겠지? 슬슬 겨울잠에 들어가야할 시기가 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래: 불가. 중원제일은행은 우리 사무실의 최대 스폰서인 걸요. 그 동안 [플레이어 닉네임]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데 드는 돈이 어디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 알겠어.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하면 되는 거야?
다래: 흑사파가 더 이상 아란 언니의 사업 영역에서 행패를 부리지 못하도록 적당히 위협해주세요.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으면 힘으로 조직을 와해시켜도 무방해요.
주인공: 오옷! 과격한 임무로군. 마음에 들어. 오래간만에 몸 좀 풀어볼까? 크하하하하하핫!
3.3.2. 흑사파: 에필로그
3.4. 남만의 독곡
3.4.1. 남만의 독곡: 프롤로그
3.4.2. 남만의 독곡: 에필로그
3.5. 일그러진 양산박
3.5.1. 일그러진 양산박: 프롤로그
3.5.2. 일그러진 양산박: 에필로그
3.6. 요괴촌
3.6.1. 요괴촌: 프롤로그
3.6.2. 요괴촌: 에필로그
[1]
낭만무림 개발사인 UX Plus에서 개발한 다른 게임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이스터에그다.
언급한 게임은 '마왕님을 찾습니다'와 '그림톡 for Kakao'.
[2]
튜토리얼에서부터 주인공이 천살성의 운을 가지고있는 사실을
암시하고있다.
[3]
낭만무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터지기 몇 년 전에 출시했다.
[4]
주인공을 여캐로 선택해도 '누나'라고 부른다. 중반부에서 나림이 주인공 보고 '스치기만 해도 애기를 만들어버리는..'이라고 놀리는 것 등 다른 장면들 까지 함께 봤을 때, 공식 주인공 설정은 남캐인 듯.
[5]
이 장면에서
호랑이와 용이 대치하는 그림이 나타난다.
[6]
낭만무림의 선녀는 진실의 눈으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다.
[7]
플레이어가 다이얼로그 진행을 위해 터치할 때의 온기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뜻. 즉, 또
제4의벽을 부순 대사다.
[8]
위에 가슴 크다는 말과 함께 듣는 이에 따라 다르지만 엄연히
성희롱이 될 수도 있는 발언이다. 파람이 양아치 기믹이라 말을 적나라하게 뱉는 거고 다래가 대인배라서 내비두는 것일 뿐, 당연하지만 현실에서는 상대방에게 함부로 쓰다간 큰일 날 수도 있는 말 중 하나.
[9]
남부관도 스테이지에서 마루가 간간이 적으로 등장한다.
[10]
이 에피소드는 박근혜가
탄핵되기 전에 나왔다. 즉 박근혜가 탄핵되기 한참 전에 안타깝다고 한 말이지만 위에
우병우도 그렇고 단지
풍자
드립이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