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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09:42:25

주먹

1. 신체 부위
1.1. 개요1.2. 특징1.3. 단련1.4. 부상 가능성1.5. 상징성1.6. 관련 문서
2. 인터넷 용어
2.1. 파생 용어

1. 신체 부위

1.1. 개요


한국어: 주먹
영어: Knuckle, Fist(주먹을 이용해 치는 행위는 Punch)
러시아어: Кулак
독일어: Faust
일본어: [ruby(拳, ruby=こぶし)]
중국어: [ruby(拳, ruby=quán)]
폴란드어: Pięść
네덜란드어: Vuist
네팔어: मुट्ठी
순다어: Tinju
하우사어: Dunkulallen hannu
스와힐리어: Ngumi

오므려 쥔 손, 특히 무언가 가격할 때 쓰는 부위나 모양 등을 이르는 말.

손에는 약 30개의 가 있는데, 타격시 주먹에서 사용되는 뼈는 약 8종류로 적으나 다른 부위에 비해 뼈가 굵고 단단하다는 특징이 있다.

1.2. 특징

대부분의 물체 또는 사물을 팔로 가격할 때 사용되며 주먹을 꽉 쥐는 행위는 매우 분노함, 공격의사 표시, 또는 심한 고통 및 격렬한 심적 변화[1]등을 상징하는 대표적 묘사이기도 하다. 또한 저항, 폭력, 굳건함 등등 을 상징한다. 실제 상체 전반에 힘을 주는 데에는 주먹을 쥐는 것만큼 보편적인 방법이 없기도 하다.

집단에서 실질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 역할인 사람을 '주먹'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보통 주먹의 크기는 자신의 심장 크기와 맞먹는다고 한다.

1.3. 단련

주먹은 일반적인 생각에 비해 매우 세밀하고 연약한 부위이다. 기본적으로 인체에서 제일 섬세하게 다룰 수 있는 부위인 손이 말려있는 것인 만큼 얇은 힘줄과 인대로 둘둘 감싸져 있고 손이 민감한 기관인 만큼이나 많은 신경이 밀집해 있어 잘못 부딪히면 아프기도 더럽게 아프다. 이렇듯 약한 부위인 만큼 이것으로 인체나 사물 등 물체에 부상없이 타격을 주기 위해서는 단련이 필요한 것이다.

주먹이 단련되는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뼈의 강화와 인대와 힘줄의 강화, 그리고 살갗의 강화이다.

먼저 뼈의 경우 볼프의 법칙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한데, 손뼈는 외부의 치밀골과 내부의 해면골로 되어 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충격을 주면 내부의 해면골이 조금씩 무너지며 내부 밀도가 상승하고, 외부의 치밀골 부분이 두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단단한 뼈가 만들어진다. 또한 체내에서 뼈의 칼슘 함량을 높임과 동시에 금속질을 뼈에 잔류시켜 카드뮴이나 티타늄 등이 잔류하게 되며 미미하게 금속질로 변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통뼈라고 알려져 있는 뼈로 변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뼈가 부러지면 더 두꺼워지고 단단해진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의학상식이다. 물론 뼈가 골절되고 붙는 과정에선 일시적으로 골조세포가 부러진 뼈와 뼈 사이를 잇기 위해 골절부위를 감싸기 때문에 조금 두꺼워지게 되는건 맞다. 하지만 골절이 완전 회복되고 나면 두꺼워졌던 부위는 다시 뼈에 흡수되며 깨진 부분은 흔적만 남고 원래의 뼈 모양으로 돌아간다. 이것도 적절한 치료와 신체의 회복이 잘 따라줄 때 이야기지 지속적으로 골절을 일으키고 이를 불주먹을 만든다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그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이런 훈련을 지속적으로 했던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영의도 노년에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유명하다. 결론적으로 뼈를 부러질 정도로 혹사시키는 건 손의 단련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엄청난 후유증을 동반한다.

첫째, 뼈가 상할 정도의 단련은 뼈 이전에 앞서 말한 세밀한 인대와 힘줄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확률이 매우 높다. 즉 장애인 될 수도 있다. 둘째, 앞서 말했듯 뼈만 어떻게 잘 손상시켰다고 해도 그게 낫는 동안만 뼈가 두꺼워지니 평생동안 부러뜨리는 미친 짓을 할 게 아니면 크게 의미가 없다. 셋째, 이게 제일 중요한데, 뼈가 극도로 혹사당하면 앞서 말했듯 뼈에 중금속이 축적된다. 문제는 이게 독성물질이라 쌓이면 쌓일수록 발암 가능성이 증가한다. 즉 평생 단련한 손 잘라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인체에서 제일 충격을 많이 받는 부위인 골반과 무릎, 고관절은 골육종이 제일 빈번하게 생기는 부위이다.

위의 이유로 골격의 손상을 통해 손을 단련하겠다는 건 비이성적이고 전근대적인 방법이다. 그렇다면 손을 무수히 단련한 무술가들은 다 바보 멍청이인가? 그렇지는 않다. 주먹이 타격기를 통해 단련되는 주 원리는 하술할 힘줄과 인대의 단련에 있다.

앞서 말했듯 주먹은 섬세한 부위라 부상의 위험이 큰데, 이는 손뼈가 작은 만큼이나 손의 힘줄과 인대도 작고 얇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힘줄이나 인대는 근성장의 원리가 통하는 만큼, 경미한 손상을 통해 결합조직을 더욱 조밀하게 연결시킴으로써 굵기나 강도를 상승시킬 수 있고, 주먹의 단련은 바로 이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량이 상승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로, 주먹은 많은 수의 관절이 분포한 만큼 그를 잇고 있는 인대와 힘줄 또한 많다. 즉 한 덩어리가 아니라 유격이 많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샌드백이나 가라데의 단련대 등 적당히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부분을 때려서 부하를 주게 되면 경미하게 찢어지는데, 이러한 손상이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면서 손뼈 사이의 인대가 더 굵고 단단하게 연결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손뼈가 더 단단하게 밀착되는데, 이것으로 주먹이 타격할 때 손의 관절 사이로 충격이 스미지 않게 되면서 손이 덜 부상당하게 되고 주먹의 위력 또한 상승한다. 이것이 바로 주먹 단련의 목적이며 주먹만을 사용하는 복싱에서 샌드백과 미트 이외의 단련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샌드백을 치더라도 제대로 된 자세로 제대로 치면 샌드백보다 가벼운 주먹에 충격이 반작용으로 쏠리는 건 당연하고, 이를 통해 주먹은 결과적으로 단련되기 때문.

같은 원리로 악력 강화로도 주먹을 단련할 수 있다. 절권도의 창시자인 이소룡은 악력 강화가 펀치력 강화에 필수라고 말했는데, 이는 앞서 설명했듯 주먹이 단단하게 말리면 충격이 안으로 스미지 않고 그것이 밖으로 발출되기 때문이다.

그 밖의 살갗이 강화되는 것은 굳은 살이 박이며 충격에 의해 손이 찢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뼈가 멀쩡해도 살이 나가버리면 아파서라도 주먹질은 못하기 때문.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무도가의 손은 굳은 살이 단단히 박혀 있는데, 이것이 주먹의 강도를 보장한다기보다는 노력의 산물이자 일종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요인일 뿐이다. 주먹이 잘 찢어지지 않고 피가 잘 나지 않으면 확실히 격파나 단련대 지르기를 오래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격파 시연 중에 손에 피가 나면 얼마나 민망하겠는가(...). 애초에 손 전체에 굳은 살이 박힐 때까지 단련한 사람에 인대와 힘줄이 단련되지 않았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1.4. 부상 가능성

네이버 지식iN 등을 찾아보면 주먹을 단련할 경우 굳은살이 박혀서 강력해진다는 소리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는 주먹 쥐고 푸쉬 업 등을 하면 뼈에 압력이 가해져서 단단해지긴 한다. 하지만 굳은살은 그냥 굳은살일 뿐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굳은살 박힌 손으로 벽을 쳐도 통증이 느껴지는 것처럼 굳은살 박힌 주먹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주먹의 통증은 뼈나 근육의 충격으로 느껴지는 거지 피부의 통증이 아니다. 주먹 쥐고 하는 푸시업은 근력 단련 효과를 노리고 하는 거지, 손가죽을 튼튼하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2]

게다가 주먹쥐고 푸쉬업은 진짜로 단련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도장 입문 할 때부터 매일매일하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일 뿐이다. 물론 100개, 200개 하는 게 기초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10개, 20개 정도는 기초가 맞다. 애초에 주먹 푸쉬업은 어디까지나 푸쉬업이기 때문에, 무슨 쌍팔년도 수준의 도장이 아닌 이상 손에는 푹신한 걸 받치고 하거나 매트에 대고 한다. 실제로 정권 단련에서도 돌이나 동급의 단단한 것을 사용하는 과정은 이미 단련대 정도는 몇개쯤 닳도록 질러본 사람들이나 하는 상급자 코스다. 그것조차도 그다지 세게 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수도나 팔뚝 등 근육이 많은 부위를 단련하는 데 쓴다. 정말 제대로 질러가며 수련하는 것은 대체로 "나무" 정도 까지.

중국의 철사장수련도 수련의 핵심은 에 있다.


동영상의 노인은 고주류의 모리오 히가온나 10단. 2011년 영상이다. 참고로 저 사람은 14살 때 공수도를 시작해 60년 동안 계속해 온 사람이다. 저 사람도 돌을 부서져라 치는 게 아니라, 적당히 톡톡톡 친다.

무턱대고 단단한 것만 찾아서 맨주먹으로 두들기다간 너클 파트가 심하게 부서지거나 해서 오히려 주먹을 쓸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고, 더 심하게 인대 부분이 심하게 파열되거나 툭 끊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연골부위가 상해서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인대야 수술해서 이으면 된다지만 연골은 재생 불가능, 다시 말해 평생 불구다. 안 움직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하늘에 구름이 끼어오면 쑤셔오기 시작할 것이다. 골병의 신호탄이다.

복싱이나 무에타이로 돈 버는 전문 선수들도 콘크리트보다 훨씬 부드러운 샌드백을 칠 때조차 손목과 주먹에 두껍게 밴디지를 하고, 그 위에 솜으로 가득 찬 글러브를 끼고 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먹질이다[3]

정말 주먹을 꼭 단련하고 싶으면 체육관을 다니거나 해서 차근차근 단련하자. 그 편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며, 무엇보다 안전하다. 실제로 보호장구 없이 사람 외의 단단한 것을 때릴 땐 차라리 주먹보다 손바닥의 단단한 밑부분을 쓰는 것이 낫다. 단, 장타는 사람을 상대론 손가락 부상 위험과 면적 문제로 인해 주먹보다 위력이 딸린다.

그리고 손이 골절되면 다른 부위보다 더 생활에도 불편하고 정교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다.

1.5. 상징성

인간의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대표적인 무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주먹은 대부분 무력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상냥한 캐릭터는 주먹을 쥐는 경우가 잘 묘사되지 않는 반면에 용맹하거나 잔인한 캐릭터는 주먹을 쥐는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창작물에서도 폭력적 성향을 띄는 집단의 상징으로 사람의 주먹 모양이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조직명 자체가 주먹과 연관이 있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상징 중 하나라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정사가 아닌 작품이긴 하나 스타크래프트: 인서렉션의 주요 악역 집단도 '구원의 주먹'이라는 이름이다.

한편으로는 여러 다양한 무기가 주먹보다 더 우월하기 때문에 주먹은 실전성 있는 무기로서보다는 그저 상징적인 의미로서만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중세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작품까지는 권법가 캐릭터가 등장해서 주먹을 쓰지만 점점 현대나 미래에 가까워질수록 주먹의 비중은 상징적인 의미로만 남게 되는데, 상기한 구원의 주먹도 상징이 주먹일 뿐 정말 주먹질을 하는 집단은 아니고 엄연히 총도 쏘고 전함도 굴린다. 다만 Warhammer 40,000에서는 아예 레이저총이나 입자 병기 같은 무시무시한 하이테크 무기들이 마구 굴러다니는 세계관임에도 의외로 주먹이 멀쩡히 무기로 쓰인다. 정확히는 파워 피스트라 하여 필요할 시 접촉한 물질을 분해해버리는 역장을 발생시키는 기능이 내장된 장갑을 사용하는 방식인데, 아무리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저런 하이테크 무기가 날라다니는 와중에 주먹으로 죽빵을 먹여 적을 사살한다는 야성적인 모습에서 역설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껴서 좋아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다. 이들 중 임페리얼 피스트는 아예 이름부터 주먹이 들어가고 상징물도 주먹의 모양새이며 실제로 임페리얼 피스트는 이 파워 피스트를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다만 안타깝게도 정작 임페리얼 피스트에서 파워 피스트를 즐겨쓰는건 비네임드들이 대부분이고 이들의 후계 챕터들은 검이나 볼터에 특화되어있는 성향을 보이며, 네임드가 파워 피스트를 즐겨쓰는 세력은 이들과는 전혀 상관 없는 울트라마린이다.

1.6. 관련 문서

2. 인터넷 용어

'주는다.'의 준말, 의문사로 쓰일 때는 '주냐?'의 의미를 가진다. 여자가 대준다면 여자와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성희롱이다. 주면 먹냐는 제목과 여자 사진으로 이루어진 글이 올라오면 주먹이라는 댓글이 달리는게 남초의 관습이며, 주로 여자사진등 여자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 이런 댓글이 달린다. 가끔 위꼴사에도 주먹이 달린다.

2.1. 파생 용어

응용형으로 '주절먹(하고 는다.)' '주잘먹( 는다.)'이 있으며, 이 중 주절먹은 "주면 절하고 먹어라"는 뜻으로 가챠 게임에서도 쓰인다. 게임에서의 용례는 위의 성적인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는다.

위의 주절먹에서 다시 파생된 것으로, 특히 "없던 캐릭터는 절하고 먹어라"는 뜻으로 절먹이라는 유사 표현이 있다. 뉴절먹을 구글 검색에 치면 상당수 등장하는 냥코 대전쟁 유저 랭크 지하 미궁처럼 캐릭터의 보유 풀이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 성능이 안 좋아도 명함은 얻어둬야 하는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더더욱 뉴절먹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는 편.


[1] 매체에서 '주먹쥐면 뭐하게? 때리게?' 이런 대사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2] 굳은 살이 박힐 경우 손이 덜 찢어지긴 한다만 아주아주 미미한 정도의 효과이기 때문에 정 굳은 살 박힌 손 원한다면 밭일을 하면 사흘 만에 굳은 살이 두터워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손바닥의 굳은 살은 실제로 마찰력을 높여 물건을 쥐기 좋게 만든다. 손등의 굳은 살은 하는 것 없다. [3] 글러브는 너클의 보호를, 핸드랩은 손목의 보호를 주로 맡는다. 물론 본토 무에타이의 경우에는 돌덩어리 같은 글러브 하나로 샌드백에 스파링까지 두루두루 썼기에 핸드랩도 너클패드를 만들어 감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손목 보호를 중점으로 감는 것이 핸드랩이다. [4] 과도한 진압을 할 수 없는 형사 신분임을 감안해도 신체 자체가 흉기라 주먹만으로 범죄자들을 제압한다. 3편에서 복서 출신이라는 설정이 추가됐으며, 후반부에선 아예 주 변호사를 대동했다. [5] 96 부터. [6] 엄밀히 말하면 장타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