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혼인 남자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959EA2> 한국어 | 총각 |
한자 | 總角 |
영어 | bachelor |
중국어 | 总角(zǒngjiǎo) |
총각이란 미혼인 남자, 즉, 결혼하지 않은 청년 남자를 뜻한다. 반대말은 유부남.
이 명칭은 의외로 헤어스타일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본래 고대 동북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성인이 되지 않은 소년의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 매는 풍속이 있었고, 여기서 '묶을 총( 總)' 자와 '뿔 각( 角)' 자가 붙어서 지금의 총각이라는 말로 굳어진 것이다.
소년이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총각 머리를 풀고 상투를 틀어 올리게 되는데, 이러한 성인식 행사를 옛날에는 관례라고 하여 관혼상제 중의 하나로 매우 중요시 했다. 혹은 나이가 차기 전이라도 혼인을 일찍이 하게 되면 아무리 미성숙했어도 기혼자가 되면 그때부터 무조건 어른 취급이어서 곧바로 총각을 풀고 상투를 틀어 올렸는데, 이렇게 '총각'의 머리 모양을 벗어난 남성들은 사회적으로 성인 대접을 받았다.
일본어에도 チョンガー(총가)라는 낱말이 있으며, 뜻은 같다. 한국어의 총각이 그대로 들어와 살짝 변한 것. 상상플러스에도 단어가 소개된 적이 있다. 조선인 및 한국인에 대한 비하 발언인 춍의 어원으로 지목되기도 하나 확실하지 않다.
옛날 중장년층들은 대충 젊어 보이는 청년[1]은 무조건 총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총각을 몽달귀신이라 한다. 흔히 말하는 총각귀신이 이것이다.
2. 숫총각
여성과 육체적인 관계를 가져보지 않은 남자. 비슷한 단어로 ' 동정남'[2]이나 비속어 ' 아다'가 있다. 일본어의 新しい(아타라시이, 새롭다)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의외로 1960년대까지도 신문 지상에 버젓이 오를 정도로 널리 유행했던 표현.(대놓고 '아다라시'라고 표현한 1955년 7월 14일 동아일보 칼럼)
3. 헤어스타일
(사진은 뿌까)
앞서 서술했듯이 고대 동아시아인들이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 매는 것. 따라서 한자 또한 위의 총각과 總角로 같다. 여기서 올린 부분을 천으로 감싸면 만두머리로 구분된다.
수많은 중국권 캐릭터들에 많이 애용되는 헤어스타일이다. 대표적으로 동양 신화의 나타를 묘사한 그림에서 나타가 이 머리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