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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0:12:10

비센테 델 보스케

비센테 델 보스케의 감독직 및 기타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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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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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대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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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43대, 4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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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테 델 보스케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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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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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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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FIFA 올해의 감독
수상
주제 무리뉴
2위
비센테 델 보스케
3위
펩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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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테 델 보스케의 기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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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前 축구 감독
파일:Vicente_DelBosque.jpg
<colbgcolor=#eeeeee,#191919> 이름 비센테 델 보스케
Vicente del Bosque
작위 델 보스케 후작
1st Marquess of Del Bosque
출생 1950년 12월 23일 ([age(1950-12-23)]세)
스페인국 살라망카
국적
[[스페인|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신체 184cm
직업 축구 선수 ( 수비형 미드필더[1] / 은퇴)
축구 감독 은퇴
소속 <colbgcolor=#eeeeee,#191919> 선수 CD 살만티노[2] (1966~1967 / 유스)
플루스 울트라 (1967~1968)
레알 마드리드 CF (1968~1984)
CD 카스테욘 (1970~1971 / 임대)
코르도바 CF (1971~1972 / 임대)
CD 카스테욘 (1972~1973 / 임대)
감독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1987~1990)
레알 마드리드 CF (1994 / 감독대행)
레알 마드리드 CF (1996 / 감독대행)
레알 마드리드 CF (1999~2000 / 감독대행)
레알 마드리드 CF (2000~2003)[3]
베식타스 JK (2004~2005)
스페인 대표팀 (2008~2016)
국가대표 18경기 1골 ( 스페인 / 1975~1980)

1. 개요2. 선수 경력
2.1. 클럽2.2. 국가대표
3. 지도자 경력4. 평가5. 기록
5.1. 선수
5.1.1. 대회 기록
5.2. 감독
5.2.1. 대회 기록5.2.2. 개인 수상
5.3. 수훈
6. 여담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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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드리드 스페인 소프트 파워
Madrid and Spain’s soft power
UEFA에서 축구계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명감독 10인을 꼽으며 남긴 평.
스페인 축구 선수 출신 감독.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선수 시절에는 경력의 대부분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라리가 5회 우승을 달성하였다.

현역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역임하며 라리가 2회 우승, UCL 2회 우승 등 많은 성과를 남겼다. 그 후 2008년부터 스페인 대표팀의 감독으로 취임하여 2010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은 메이저 대회 3연패[4]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델 보스케 자신도 UCL, 월드컵, 유로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5]

2. 선수 경력

2.1. 클럽

1966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 팀에 입단하였고, 1968년에 1군으로 콜업되었다. 1969년 플루스 울트라로 승격하여 11경기 5골을 기록하였다. 1970-71 시즌부터 1972-73 시즌까지 CD 카스테욘(2회)과 코르도바에 임대되어 플레이하였다. 1973년 여름에 원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당시에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이 나이가 많이 들어 건강이 악화되고 있었고, 베르나베우 회장은 마지막으로 팀을 개편하려고 했다. 그 중심에 비센테 델 보스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산티야나 등의 스페인 선수들과 귄터 네처, 울리 슈틸리케 등의 독일 선수가 있었다. 그렇게 1974-75 시즌과 1975-76 시즌에 리그 2연패, 1977-78 시즌부터 1979-80 시즌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하였고, 코파 델 레이에서 4번의 우승을 이룩하며 7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승승장구에 기여했다.

그러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의 사망 이후 팀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80년대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틱 빌바오 등의 바스크 지방 클럽들이 라리가 판도를 잡기 시작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루이스 데 카를로스 회장의 안일한 운영으로 인해 선수단이 노쇠화한 동시에 수많은 감독이 경질되었다. 델 보스케는 킨타 델 부이트레 이전 시대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였고, 노쇠화가 시작되던 1984년 6월에 33살의 나이로 은퇴하였다. 현역 시절에 라리가에서 통산 441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하였다.

2.2. 국가대표

1975년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데뷔하여 1978년 12월 15일 유로 1980 예선 키프로스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하였다. 1980년 유로 1980에 출전했지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였다. 1980년까지 스페인 대표로 18경기 1골을 기록하였다.

3. 지도자 경력

3.1. 레알 마드리드 CF

217경기 119승 51무 47패 489득점 289실점 승률 54.8%

현역 은퇴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의 감독을 맡았다. 성적은 42승 31무 41패 승률 36.84%로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이 시기에 카스티야 감독으로서 이케르 카시야스 등의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였다.

그러던 1994년 3월 7일에 1군 팀의 베니토 플로로(Benito Floro) 감독이 경질된 후 약 2개월간 임시 감독으로 1군 팀을 지휘하였다.[6] 성적은 5승 2무 6패로, 좋지 못했다. 또한, 1996년 아르세니오 이글레시아스(Arsenio Iglesias) 감독이 경질된 후, 임시 감독으로 1경기만 지휘하였다.

이후 1999년 11월 17일에 존 토샥 감독이 경질된 후 델 보스케는 다시 한번 감독 대행으로 부임해서 팀을 잘 수습했고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까지 이끈 뒤, 결승전 하루 전에 급박하게 공식적으로 1군 팀의 감독으로 취임해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정식 감독 부임을 자축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4년간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인터컨티넨탈컵 1회 등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지휘한 4시즌 모두 4강 이상 진출시켰다. 또한 델 보스케는 겸손, 근면하고 소박한 성품으로 언론으로부터 평판이 좋았다. 또한 2002년에는 UE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였다.[7]

때마침 2000년 여름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취임하며 이른바 지단-파본 정책(스타와 칸테라 출신 선수의 융합)을 표방하며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같은 슈퍼 스타를 감독인 델 보스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영입하였다. 그 중에서도 델 보스케는 갈락티코와 칸테라 출신의 영플레이어와 베테랑 선수 등이 뒤섞인 라커룸을 훌륭하게 정리해 하나의 팀으로 만들며 로스 갈락티코스(Los Galacticos)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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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23일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총합 스코어 6:5로 승리하고, 경기고 끝나고 나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위로하는 델 보스케.

2000년대 초반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델 보스케가 이끈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자주 만났다. 그리고 1999-00 시즌과 2002-03 시즌 모두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4강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이 시기의 델 보스케도 알렉스 퍼거슨과 라이벌 구도를 이룬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2002-03 시즌 종료 후 클럽은 잉글랜드 출신의 슈퍼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영입에 대비되게, 클로드 마켈렐레, 페르난도 이에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등 클럽의 과거 숨은 공로자들을 잇따라 방출하였다. 그리고 감독인 델 보스케도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대신 그에게 클럽의 기술 이사 부임을 요청하였으나 델 보스케는 이를 거절하였다. 페레스 회장은 델 보스케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델 보스케는 피로를 보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지만, 그가 미래에 적절한 감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델 보스케의 전술은 전통적인 것이며 우리는 더 전술을 중요시하는 인물을 찾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후 로스 갈락티코스로 화제를 모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팀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급속히 몰락하였다. 델 보스케 이후 클럽은 4년 동안 무려 7명의 감독을 맞았지만 2007년에 파비오 카펠로의 팀이 우승 할 때까지 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다. 또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무려 4번의 4강, 2회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고 있었던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델 보스케가 떠난 이후 2010-11 시즌 주제 무리뉴의 팀이 올랭피크 리옹을 격파하기 전까지 무려 6년 동안 16강에서 계속 탈락하였다.

3.2. 베식타스 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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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이 유로 2004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새 감독으로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델 보스케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 제의를 거절했고, 2004년 6월 8일에 쉬페르 리그 베식타스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했고, 2005년 1월 27일에 경질되었다. 이 때문에 감독 말만 믿고 온 후안프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

3.3.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114경기 87승 10무 17패 254득점 79실점

2008년 7월 루이스 아라고네스 유로 2008 우승을 차지한 후 그의 후임으로 7월 15일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었다.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유로 우승 팀의 기본 뼈대를 유지하면서, 보얀 크르키치, 안도니 이라올라, 페르난도 요렌테, 디에고 카펠,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드 피케, 페드로 로드리게스,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 등 그동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젊은 선수들을 차례로 발탁하였다. 남아공 월드컵 사전 대회 성격의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서 미국에 패했으나 FIFA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전 전승의 놀라운 성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다.

3.3.1. 2010 FIFA 월드컵

파일:Vicente-del-Bosque-trophy.jpg
감독 인생의 최정점에 올라서다.
그동안 스페인은 강호, 톱시드로 분류되면서도 월드컵 대회와는 도통 인연이 없었다.[8] 그럼에도 스페인은 본디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며 티키타카라는 혁명적 전술의 막강한 힘으로 마치 1970 브라질처럼 압도적인 포스로 쉽고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할거라 많이 이들이 기대했다. 거기다가 유로 2008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니 월드컵 우승 얘기가 안 나올수가 없다.

그런데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0-1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2차전 온두라스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다비드 비야의 멀티골이 나오며 2-0으로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칠레전에서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골로 2-1 스코어로 승리해 연승하며 칠레를 제치고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였다.

토너먼트에서는 16강부터 포르투갈을 만났는데,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다만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는지라 찜찜한 승리가 되었다. 8강에서는 파라과이를 만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고 실수가 자주 나오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경기 막판에 다비드 비야의 골이 나오면서 1-0 승리를 따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서는 독일을 만나 수비와 중원에서는 우승 후보 다운 강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에서는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전에 나온 카를레스 푸욜의 헤더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꺾고 스페인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결승 네덜란드전에서도 팀은 연장 후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0로 승리하며 드디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델 보스케는 마르첼로 리피에 이어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감독으로 우승한 사상 2번째 감독이 되었다. 또한 이 성과로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는 그에게 후작 작위를 부여하였고, 그는 델 보스케 후작(Marqués de Del Bosque)이 되었다.[9]

3.3.2. UEFA 유로 2012

파일:external/www2.pictures.zimbio.com/UEFA+EURO+2012+Champions+Spain+Victory+Parade+Dsb3RADU38Ql.jpg
델 보스케의 마지막 리즈 시절

유로 2012 본선에서 공수의 핵심인 다비드 비야 카를레스 푸욜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팀 전력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첫 경기인 이탈리아전에서 공격수를 두지 않는 제로 톱 전술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첫 경기인 이탈리아전은 1-1 무승부로 마쳤지만 그 다음 경기인 아일랜드, 크로아티아에 연승하고 조별 리그를 선두로 통과하였다. 토너먼트에서도 8강에서 프랑스 샤비 알론소의 멀티골로 2-0으로 격파하고, 4강에서 포르투갈에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결승에 올라갔지만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에게 4-0으로 승리하며 유로 2연패를 달성하였다.

따라서 스페인은 사상 처음으로 유로 2008, 2010년 FIFA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델 보스케도 또한 헬무트 쇤(Helmut Schön)에 이어 FIFA 월드컵,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한 사상 2번째 감독이 되었고, 호세 비야롱아, 리누스 미헬스에 이은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한 사상 3번째 감독이 되었다. 거기에 FIFA 월드컵을 더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사상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이러한 성과로 2012년 대표팀 감독으로선 처음으로 FIFA 올해의 감독을 수상하였다. 또한 월드 사커 올해의 감독도 같이 수상하였다.

그러나 이때가 델 보스케의 마지막 리즈 시절이라고 할 정도로 2년 후에는 급격한 몰락을 맞게 된다. 대회 우승으로 상쇄되긴 했지만, 사실 이 당시 델 보스케는 고집스러운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논란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국대 성향과 맞지 않는 펄스 나인(제로 톱) 전술, 코케와 같은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는 배제하고 소속 팀에서 폼이 크게 떨어진 선수를 오로지 자신의 입맛에 맞다는 이유로 끝까지 기용을 고집한 것 때문에 축구 팬들의 불만이 상당하였다. 이때 붙여진 멸칭이 델 보수케.

3.3.3. 2014 FIFA 월드컵

파일:VDB.jpg
몰락의 서막이자 델 보스케도 피하지 못한 징크스

2013년 전후로 스페인 축구의 주요 전술이었던 티키타카에 축구계가 적응을 하고 대처법이 나오기 시작했었고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게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면서 불안감이 조금씩 몰려왔으나 아무도 본선에서 그렇게 몰락할지는 예상하지 못하였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6승 2무 조 1위로 본선을 가볍게 통과하였고,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조별리그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한 대가는 처참했다.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다섯 골을 먹히며 1-5로 대패하면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래도 나머지 2경기를 승리하며 조 2위로 진출할 것이라고 봤으나 2번째 경기인 칠레전에서도 0-2로 패하며 가장 먼저 짐을 싸게 되는 국가로 전락하였다. 특히 칠레는 이전까지 스페인 만나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기에 그 임팩트는 1차전과 맞먹는 정도.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에서 3-0으로 이겼으나 애초에 호주 대표팀의 수준을 고려하면 이 정도 스코어는 아주 당연한 거고, 그저 유종의 미만 거뒀을 뿐이었다. 이러한 졸전으로 브라질 월드컵 후 사임한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는 그동안의 성과를 감안하여 유로 2016까지 스페인을 이끈다고 발표하였다. 유로와 월드컵 우승을 이뤄 낸 공을 감안해서 스페인 국민들도 어느 정도 넘어갔다.

3.3.4. UEFA 유로 2016

파일:external/www1.pictures.zimbio.com/Vicente+del+Bosque+Euro+2016+Spain+Press+Conference+Fqh0yzzKBK1l.jpg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명장의 씁쓸한 퇴장

하지만 2014 월드컵의 실패 이후에 전술이나 스쿼드 등 변화를 시도했었지만 선수들의 부상도 있고 결과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그렇게 많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의 기본 명성이나 실력 덕분에 이번에도 우승 후보로 거론됐는데 조 편성 결과가 영 까다롭게 나왔다.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크로아티아[10]에게 1:2 역전패를 당하여 조 2위로 진출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일관하다 결국 16강전에서도 지난 대회 결승전 상대였던 이탈리아에게 0:2로 완패하여 탈락했다.

결국 대회 전 결과와 상관없이 이 대회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말대로 7월 1일 8년간 이어졌던 스페인 국대 감독직을 사임했다.

유로 2012 우승컵까지만 들고 은퇴했더라면 그야말로 " 박수칠 때 떠난다"의 모범 사례였겠지만 괜히 지휘봉을 더 잡았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때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유로 2016에서도 미적지근한 경기력과 애매모호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기에 결국 명예 회복에는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비록 말로가 좋지 못했음에도 델 보스케의 업적은 역대 스페인 대표팀 감독 중에서 가히 독보적이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4강 한 번 뚫어보지 못했던[11] 스페인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이어진 유로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즉, 스페인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끌며 이 시기의 스페인을 역대 최고의 국가대표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게 만든 감독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의 요아힘 뢰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이 모두 2년 뒤 유로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델 보스케가 이룬 월드컵-유로 연속 우승의 업적은 더욱 가치가 높아졌다.

퇴임 후 여러가지 감독 부임설도 적잖게 돌았고, 델 보스케 본인과는 별개로 그의 휘하에 있던 수석 코치 토니 그란데를 비롯 코치 사단 대다수가 신태용의 코치진으로 합류해 러시아 월드컵을 지휘했기 때문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인들에 따르면 더는 감독직을 수행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4. 평가

축구 감독으로서 FIFA 월드컵,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우승한 유일무이한 감독으로, 갈락티코스 1기로 명명되는 2000년대와 21세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자 라 로하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감독으로 1999-00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갈락티코스 정책이 시작된 2000-01 시즌에는 라리가 우승, 2001-02 시즌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02-03 시즌은 라리가 우승까지 단기간에 라리가 2회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2회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우승을 기록하였다. 또한 델 보스케의 재임 시기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1999-00 시즌부터 2002-03 시즌까지 4시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해 2회 우승을 기록하였다. 심지어 델 보스케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갈락티코스 1기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마지막 임기였던 2005-06 시즌까지 라리가와 챔피언스 리그 모두 우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둔 델 보스케의 업적은 더더욱 빛나게 되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유로 2008에서 44년 만에 조국의 우승을 이끈 전임자 루이스 아라고네스의 뒤를 이어 부임하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연속으로 우승시켰고,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적함대라고 불리던 스페인의 역대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원래 아라고네스와 델 보스케 이전까지의 스페인은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메이저 대회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받던 팀이었으나 그런 스페인을 최강의 무적함대로 만든 것은 분명 아라고네스와 델 보스케가 이룬 큰 업적이다. 스페인은 아라고네스와 델 보스케의 합작으로 전무후무한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비록 레알 마드리드 CF의 갈락티코스 1기 시절의 화려한 네임 밸류를 자랑한 선수단과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 시절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찬가지로 화려한 네임 밸류를 자랑한 선수단, 그리고 당시 최강 전술로 평가받던 펩 과르디올라의 티키타카 활용으로 우승 대부분은 화려한 선수단과 남이 짜준 전술로 우승을 했다는 편견 및 오해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평가를 굉장히 많이 받았지만 오히려 델 보스케 이후의 갈락티코스 1기의 선수단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행보와 아라고네스, 델보스케 이전까지 선수단 이름값에 비해 국제 대회 성적이 아쉬웠던 스페인을 생각하면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에 끼친 영향력과 업적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성과로 델 보스케는 UEFA 선정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정말 축구 감독으로서는 흔치 않게 클럽과 국가대표 모두 소속 팀과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서 정점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축구사에서 명장으로 기억되는 감독들의 커리어 대부분은 비록 클럽 커리어에 중점을 두지만 그래도 국가대표 커리어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 심지어 명장들로 기억되는 알렉스 퍼거슨, 파비오 카펠로,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오트마어 히츠펠트와 같은 감독들 모두 국가대표팀 커리어는 화려한 클럽 커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였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델 보스케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감독으로서 거둔 성과는 위대한 업적으로써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아쉬운 점으로는 엘레니오 에레라, 리누스 미헬스, 아리고 사키, 요한 크루이프, 펩 과르디올라처럼 축구사의 전술적인 부분에 혁신성을 부여했다고 평가받지는 못하고, 알렉스 퍼거슨, 오트마어 히츠펠트, 주제 무리뉴,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와 같이 클럽에서 압도적인 우승 횟수를 기록하지도 못하였다. 전술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그 당시 황금기를 구가하던 바르셀로나의 감독인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고안해낸 티키타카 전술을 그대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바르사 주전 멤버들 위주로 구성하면서 사용하였고, 유로 2012에서는 스페인과 어울리지 않는 제로 톱 전술로 비판받기도 했다. 거기에 말년에 경험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유로 2016 16강 탈락으로 인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면서 저평가를 받는 부분도 있다.

5. 기록

5.1. 선수

5.1.1. 대회 기록

5.2. 감독

5.2.1. 대회 기록

5.2.2. 개인 수상

5.3. 수훈

6. 여담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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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비수로도 뛰었다. [2] 현재는 UD 살라망카 B. [3] 1999-0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하루 전에서야 정식 감독이 되었고, 승격되자마자 그 대회를 우승했다. [4]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5] 월드컵과 유로를 모두 우승한 감독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헬무트 쇤. 또한 월드컵과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우승한 감독으로서도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마르첼로 리피. 유로와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우승한 감독으로서는 역대 세 번째다. 첫 번째는 호세 비야롱아, 두 번째는 리누스 미헬스. [6] 이후 호르헤 발다노가 부임했다. [7] 이후 UEFA 올해의 감독상은 2005-06 시즌을 끝으로 폐지되었다가 2019-20 시즌 부활한다. [8] 최고 성적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4위가 고작이었고 이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도 8강 이상을 뚫지 못했으며, 조별리그 탈락도 여러번 했었다. [9] 또한 델 보스케는 역대 월드컵 최고령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10] 다만 이 당시 크로아티아는 최전성기로 여겨질 정도로 매우 강한 팀이었다. 2년 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11] 1950 브라질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적이 있기는 하나 이때는 모든 경기가 조별리그 방식으로 치러졌다. [12] 1954~2016 [13] 알프 램지 어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