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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
우루과이 vs 가나 (8강)·
아르헨티나 vs 독일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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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wcolor=#1c1b21>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독일 | 3 | 2 | 0 | 1 | 5 | 1 | +4 | 6 | ||
2 | 가나 | 3 | 1 | 1 | 1 | 2 | 2 | 0 | 4 | ||
3 | 호주 | 3 | 1 | 1 | 1 | 3 | 6 | -3 | 4 | ||
4 | 세르비아 | 3 | 1 | 0 | 2 | 2 | 3 | -1 | 3 | ||
■ 16강 진출 | ■ 탈락 |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진행 상황 중 조별 라운드 D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대회 시작 전의 평가는 해당 대회 첫번째 죽음의 조. 하지만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을 생각한 사람은 0%였다고 봐도 무방했고[1] 호주, 가나, 세르비아 어떤 국가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조였다. 최대한 실책을 많이 하지 않는 국가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평이 내려졌으며, 정말 위의 순위표만 봐도 어마어마한 죽음의 조였다는 것이 짐작이 된다.
2. 1경기 세르비아 0 : 1 가나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D조 제1경기 2010년 6월 13일 23:00 (UTC+9 한국시간) |
||
로프터스 버스펠트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 ||
주심: 엑토르 발다시 (아르헨티나) | ||
관중: 38,833명 | ||
|
0 : 1 |
|
- | 85′ (PK) 아사모아 기안 | |
74′ 알렉산다르 루코비치 | 퇴장자 | - |
[[https://m.youtube.com/watch?v=2WbZ6T2n1CU&pp=ygUT7IS466W067mE7JWEIOqwgOuCm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71|{{{#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아사모아 기안 |
중계 방송 | ||
박찬민 | 김병지 |
2.1. 경기 실황
세르비아 | |||||||||||
GK 1.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
|||||||||||
RB 6.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
CB 13. 알렉산다르 루코비치 54' 74' |
CB 5. 네마냐 비디치 |
LB 3.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
||||||||
RM 17. 밀로스 크라시치 |
CM 11. 네나드 밀리야스 ▼ 62' 22.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 ▲ 62' 83' |
CM 10. 데얀 스탄코비치 |
LM 14. 밀란 요바노비치 ▼ 76' 20. 네벤 수보티치 ▲ 76' |
||||||||
RF 9. 마르코 판텔리치 |
LF 15. 니콜라 지기치 19' ▼ 69' 8. 단코 라조비치 ▲ 69' |
||||||||||
CF 3. 아사모아 기안 85' ▼ 90+3' 20. 퀸시 오수-아베예 ▲ 90+3' |
|||||||||||
LW 13. 안드레 아이유 |
AM 21. 쿼조 아사모아 ▼ 73' 10. 스티븐 아피아 ▲ 73' |
RW 12. 프린스 타고에 89' |
|||||||||
CM 23. 케빈프린스 보아텡 ▼ 90+1' 19. 리 아디 ▲ 90+1' |
CM 6. 안토니 아난 |
||||||||||
LB 2. 한스 사르페이 |
CB 5. 존 멘사 |
CB 15. 아이작 보르사 26' |
RB 4. 존 판실 |
||||||||
GK 22. 리차드 킹슨 |
|||||||||||
가나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경기 시작과 함께 세르비아는 공격수 마르코 판텔리치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가나 역시 과감한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3분 프린스 타고에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아사모아 기안이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넘어갔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가나는 기안을 중심으로 더 매서운 공격을 펼쳤으나 세르비아의 육탄 수비를 넘지 못했고, 세르비아는 장점인 피지컬을 활용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을 보였다. 전반 15분 가나는 코너킥 이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쿼조 아사모아가 왼쪽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가담한 니콜라 지기치의 육탄 방어에 걸렸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시도한 날카로운 크로스는 기안의 머리에 닿지 않고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29분 먼 거리에서 알렉산다르 콜라로브가 시도한 왼발 프리킥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31분 판텔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예리한 오른발 슛을 옆그물을 때렸고 전반은 0 : 0으로 종료되었다.
후반에도 양팀은 과감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8분 타고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앙드레 아예우가 네마냐 비디치의 뒤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은 보아텡과 아사모아, 타고에 등 가나의 2선 공격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가나가 공격을 주도해가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아예우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수세에 몰렸던 세르비아는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 패스를 골문 앞의 지기치에 연결했지만 지기치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어이없는 마무리 슛으로 기회를 날렸다. 가나는 후반 1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스로인을 문전 우측에서 기안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를 때리며 무산됐다. 후반들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세르비아는 후반 24분 장신 공격수 지기치를 빼고 발빠른 단코 라조비치를 투입했다. 가나 역시 후반 28분 공격형 미드필더 아사모아를 베테랑 스티븐 아피아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9분 세르비아의 센터백 알렉산다르 루코비치는 이미 경고 한 장[2]이 있는 상태로 롱볼 경합 상황에서 기안의 팔을 잡는 쓸데없는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세르비아는 측면 미드필더 밀란 조바노비치를 빼고 센터백 네벤 수보티치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34분 세르비아는 수적 열세의 상황임에도 위협적인 공격으로 가나를 위협했다. 라조비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밀어준 볼을 판텔리치가 슈팅하지 않고 옆으로 빼줬다. 이를 밀로스 크라시치가 강력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리차드 킹슨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비디치의 헤딩슛은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36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오버래핑에 이은 중거리슛이 대포알 처럼 가나 문전으로 날아들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하지만 세르비아의 기세는 후반 40분 교체투입된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의 핸드볼 파울로 무너져내렸다. 쿠즈마노비치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나 선수에게 향하던 볼을 손으로 저지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기안이 키커로 나섰고, 시원하게 넣으며 결승골을 뽑았다. 기안은 후반 추가 시간에 매서운 침투에 이은 슈팅이 골 포스트를 때려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가나는 추가시간 선수교체 2개로 시간을 소비했고 경기는 가나의 1 : 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선방과 카드가 난무하면서 세르비아의 루코비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후반에 쿠즈마노비치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가나가 득점에 성공. 결국 선제골을 지켜낸 가나의 1:0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페널티 킥이 나온 경기이기도 하다.
가나의 라예비치 감독은 세르비아인이어서 그런지 승리하고 나서도 영 기쁘지 않은 표정으로 주먹을 살짝 쥐는 파이팅 포즈를 한번 하고 다른 선수들의 포옹도 건성으로 받으면서 나갔다. 반면에 가나의 선수들은 이긴 것이 너무 기뻤는지 국기까지 꺼내들고 경기장 안을 해맑은 표정으로 질주하였다. 라예바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난 뒤 세르비아 선수들의 얼굴에서 실망감을 봤다”며 “조국인 세르비아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가나는 아프리카 출전국 중 첫 승리를 거두었다.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은 4년 전의 영웅 마이클 에시엔, 설리 문타리 등이 빠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날 두 차례나 골대를 때렸지만 페널티킥 결승골 득점으로 모든 저주를 떨쳐냈고 MOM에 선정되었다.
세르비아는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며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음에도 경기 막판 쓸데없는 경고누적 퇴장과 어이없는 핸드볼로 인한 PK 허용 등 집중력 부재로 인해 어처구니없게 첫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2006년 FIFA 월드컵[3]에 이어 또다시 첫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었다. 라도미르 안티치 감독의 수비 지향적인 전술도 아쉬웠는데 전력에서 근소 열세였던 가나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시종일관 끌려가는 흐름이 되었다. 데얀 스탄코비치와 네나드 밀리아스로 구성된 중원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었던 부분은 가나의 미드필더들이 중원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한몫했다. 측면 미드필더들과 풀백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고[4] 밀란 요바노비치와 밀로스 크라시치의 양 날개는 협력 수비에 에워싸여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장신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는 고립되었다. 오히려 수적 열세 상황에서 지기치 대신 라조비치의 투입으로 기동력을 강화하고 측면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측면 공격수를 보좌하니 후반 종반에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3. 2경기 독일 4 : 0 호주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D조 제2경기 2010년 6월 14일 03:30 (UTC+9 한국시간) |
||
모지스 마비다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 ||
주심: [[마르코 로드리게스(축구 심판)|{{{#ffffff 마르코 로드리게스}}}]] (멕시코) | ||
관중: 62,660명 | ||
|
4 : 0 |
|
8′
루카스 포돌스키 26′ 미로슬라프 클로제 68′ 토마스 뮐러 70′ 카카우 |
- | |
- | 퇴장자 | 56′ 팀 케이힐 |
[[https://m.youtube.com/watch?v=xJBRIvh6k9I&pp=ygUN64-F7J28IO2YuOyjv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111116|{{{#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루카스 포돌스키 |
중계 방송 | ||
김일중 | 장지현 |
3.1. 경기 실황
독일 | |||||||||||
GK 1. 마누엘 노이어 |
|||||||||||
RB 16. 필립 람 |
CB 3. 아르네 프리드리히 |
CB 17. 페어 메르테자커 |
LB 14. 홀거 바트슈투버 |
||||||||
CM 7.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CM 6. 사미 케디라 |
||||||||||
RW 13. 토마스 뮐러 68' |
AM 8. 메수트 외질 12' ▼ 74' 23. 마리오 고메즈 ▲ 74' |
LW 10. 루카스 포돌스키 8' ▼ 81' 21. 마르코 마린 ▲ 81' |
|||||||||
CF 11. 미로슬라프 클로제 26' ▼ 68' 19. 카카우 ▲ 68' 70' 90+2' |
|||||||||||
CF 4. 팀 케이힐 56' |
|||||||||||
LW 19. 리처드 가르시아 ▼ 64' 17. 니키타 루카비츠야 ▲ 64' |
AM 5. 제이슨 컬리나 |
RW 7. 브렛 에머튼 ▼ 74' 15. 밀레 예디낙 ▲ 74' |
|||||||||
CM 13. 빈첸초 그렐라 ▼ 46' 14. 브렛 홀먼 ▲ 46' |
CM 16. 칼 발레리 58' |
||||||||||
LB 11. 스콧 치퍼필드 |
CB 2. 루카스 닐 46' |
CB 3. 크레이그 무어 24' |
RB 8. 루크 윌크셔 |
||||||||
GK 1. 마크 슈워처 |
|||||||||||
호주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호주는 AFC 소속으로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했고 감독 핌 베어벡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5]이자 감독으로는 첫 월드컵 무대 시험대다.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과는 호주의 첫 월드컵 대회인 1974 FIFA 월드컵 서독 이후 36년 만의 만남이었고 당시 개최국 서독을 상대로 3:0 대패를 당한 바 있었다. 2005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에서도 맞대결했는데 이때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졌었다.[6] 독일은 미하엘 발락과 지몬 롤페스가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숙제로 있었다.
전차군단 독일과 핌 베어벡이 이끄는 호주의 대결. 중원을 두텁게 하려고 수비라인까지 올린 베어벡 감독의 전략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일단 경기 초반 기회를 잡은 쪽은 호주였다. 전반 4분 루크 윌크셔의 코너킥을 팀 케이힐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앞에 서 있던 필립 람이 겨우 걷어냈고 리처드 가르시아의 재차 슈팅마저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냈다.
독일은 전반 7분 토마스 뮐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마크 슈워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하지만 1분 뒤 독일은 외질 - 뮐러 - 포돌스키의 패싱게임을 통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외질이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뮐러를 향해 절묘한 침투패스를 넣었고 뮐러는 대각선으로 땅볼 크로스패스를 날렸는데 이를 먼쪽에서 뛰어들어온 루카스 포돌스키가 쇄도하면서 강하게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호주 골키퍼 마크 슈워처가 손을 대봤지만 소용없었다.
호주는 컬리나의 헤딩슛과 가르시아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독일은 전반 24분 외질의 침투패스를 받은 포돌스키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올린 땅볼 크로스를 클로제가 놓치며 득점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전반 26분 독일은 주장 필립 람의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택배 크로스를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정확히 헤딩으로 연결한다. 슈워처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클로제의 타점 높은 헤딩이 더 높고 빨랐다. 지난 두 대회에서 5골씩 득점했던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11호 득점이었다.[7]
호주는 연속해서 일격을 당하며 급속도로 흔들렸다. 전반 초반 나오던 날카로운 공격력은 자취를 감췄다. 그나마 전반 20분 브렛 에머튼의 패스를 받은 리처드 가르시아의 슛은 골문 근처로 날아갔을 뿐이었다. 오히려 호주는 전반 30분 추가 실점 상황을 맞았다. 클로제가 찔러준 공을 외질이 잡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샷을 날렸고 공은 골문 안으로 날아들어갔다. 하지만 루카스 닐이 재빨리 달려와 극적으로 공을 걷어냈다.
후반 들어 호주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미드필더 빈첸초 그렐라를 빼고 공격수 브렛 홀먼을 투입했다. 의도대로 호주는 후반 초반 독일 진영에서 공세를 펼쳤지만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1분 키플레이어인 팀 케이힐이 퇴장을 당하고 마는 비극이 벌어졌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고의적인 백태클 반칙을 범한 것. 이로써 현지시각 기준으로 6월 13일에 열린 3경기에서는 모두 퇴장자가 발생했다.[8]
숫적 우세를 점한 독일은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호주의 문전을 쉼없이 위협하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클로제가 또 한 번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호주 수비진을 위축시켰다. 후반 23분 독일은 곧바로 포돌스키의 패스를 토마스 뮐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3:0이 되었다. 대한민국이 그리스 상대로 세운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여유가 생긴 독일은 클로제 대신 카카우를 투입했다. 곧바로 후반 25분에는 홀거 바트슈투버의 스루 패스를 메수트 외질이 땅볼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투입된 카카우가 가볍게 밀어넣어 4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호주의 완벽한 대패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이는 호주의 16강 진출 실패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발락의 공백이 우려되었던 독일 미드필드진은 호주를 압박하면서 중원을 지배했다. 그리고 여전한 클로제, 포돌스키의 애국본능이 빛나는 경기였다. 독일은 호주와의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2002 FIFA 월드컵 첫 경기 사우디전 8 : 0 승, 2006 FIFA 월드컵 첫 경기 4 : 2 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첫 경기 4득점 이상의 막강화력을 과시했다. 1골 1어시를 기록한 지난 대회 신인왕 포돌스키가 MOM에 선정되었다. 무엇보다도 갓 스무 살을 넘어선 독일의 신성 토마스 뮐러와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홀거 바트슈투버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월드컵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뮐러와 외질은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과시해 독일 축구가 투박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뮐러는 포돌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은 물론 후반전에는 자신이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최고의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외질 역시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디라는 강한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발락의 공백을 메웠고 바트슈투버도 왼쪽 측면 수비로 나서 안정적인 활약을 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의 전체적인 스쿼드 연령이 낮아진 탓에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을 불식시켰다. 당돌한 독일의 신예들, 호주를 울리다
이에 비해 베어백의 전술은 완벽한 실패였고 감독으로서 혹독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렀다. 전문 공격수가 아닌 팀 케이힐을 포워드로 배치시키는 사실상의 4-6-0에 가까운 극단적인 수비 전략의 강수를 두었지만 그 결과는 다음 경기 출전 불가라는 참담한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수비도 무너지고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4. 3경기 독일 0 : 1 세르비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D조 제3경기 2010년 6월 18일 20:30 (UTC+9 한국시간) |
||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 ||
주심: 알베르토 운디아노 마옌코 (스페인) | ||
관중: 38,294명 | ||
|
0 : 1 |
|
- | 38′ 밀란 요바노비치 | |
37′ 미로슬라프 클로제 | 퇴장자 | - |
[[https://m.youtube.com/watch?v=EYdrTbD1Lao&pp=ygUT64-F7J28IOyEuOultOu5hOyVh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70|{{{#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
중계 방송 | ||
배성재 | 차범근 |
4.1. 경기 실황
독일 | |||||||||||
GK 1. 마누엘 노이어 |
|||||||||||
RB 16. 필립 람 32' |
CB 3. 아르네 프리드리히 |
CB 17. 페어 메르테자커 |
LB 14. 홀거 바트슈투버 ▼ 77' 23. 마리오 고메즈 ▲ 77' |
||||||||
CM 7.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73' |
CM 6. 사미 케디라 22' |
||||||||||
RW 13. 토마스 뮐러 ▼ 70' 21. 마르코 마린 ▲ 70' |
AM 8. 메수트 외질 ▼ 70' 19. 카카우 ▲ 70' |
LW 10. 루카스 포돌스키 |
|||||||||
CF 11. 미로슬라프 클로제 12' 37' |
|||||||||||
CF 15. 니콜라 지기치 |
|||||||||||
LW 14. 밀란 요바노비치 38' ▼ 79' 8. 단코 라조비치 ▲ 79' |
CM 10. 데얀 스탄코비치 |
CM 18. 밀로스 닌코비치 ▼ 70' 4. 고이코 카차르 ▲ 70' |
RW 17. 밀로스 크라시치 |
||||||||
DM 22.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 ▼ 75' 19. 라도사프 페트로비치 ▲ 75' |
|||||||||||
LB 3.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19' |
CB 5. 네마냐 비디치 59' |
CB 20. 네벤 수보티치 57' |
RB 6.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18' |
||||||||
GK 1.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
|||||||||||
세르비아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
양팀 역대전적은 각각 서독과 유고슬라비아 연방 시절을 포함하여 통산전적 16승 4무 7패로 독일이 앞서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독일이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앞세워 세르비아를 공략했다. 근소하게 독일이 볼점유율에서 6:4로 앞섰지만 세르비아의 탄탄한 수비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7분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포돌스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세르비아는 전반 11분 밀로스 크라시치가 반대 쪽으로 길게 내준 크로스를 밀로스 닌코비치가 왼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과감하게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독일은 전반 31분 포돌스키가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클로제가 슈팅 동작까지 가져갔지만 오프사이드를 지적하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세르비아는 전반 34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위력적인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응수했다.
승부의 균형은 의외의 요소에서 흔들렸다. 전반 12분 옐로 카드를 받은 클로제가 전반 37분 데얀 스탄코비치에 파울을 가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이 퇴장이 나온 지 1분 뒤인 전반 38분 밀로스 크라시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지기치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밀란 요바노비치가 왼발 시저스 킥으로 골망을 갈르며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세르비아가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허용한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메수트 외질의 크로스를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골키퍼가 처내자 사미 케디라가 오른발 강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말았다. 재차 흘러나온 볼을 토마스 뮐러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라인 앞에서 골라인 앞에 있던 콜라로프가 손쉽게 걷어냈다.
독일의 불운은 후반전에서도 이어졌다. 후반 9분 독일은 뮐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받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아크 좌측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스토이코비치의 선방에 걸렸다. 흘러나온 볼을 케디라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다. 후반 12분 외질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포돌스키의 왼발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포돌스키는 1분 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골망 옆을 스쳐갔다. 후반 16분 네마냐 비디치의 핸드볼 반칙으로 독일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포돌스키가 오른쪽 구석으로 날린 슛을 스토이코비치가 환상적으로 쳐내면서 동점골에 실패했다.
독일의 화력이 주춤하자 세르비아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21분 크라시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내준 볼을 선제골의 주인공 요바노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23분 닌코비치를 빼고 고이코 카차르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고, 독일은 후반 24분 외질과 뮐러를 빼고 마르코 마린과 카카우를 투입했다. 독일은 후반 28분 니콜라 지기치에게 헤딩으로 추가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세르비아는 철벽수비로 철저하게 독일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독일의 공세를 선수 전원이 온몸으로 막아내며 1 : 0 승리를 따내게 되었다.
초반 30분 동안 독일은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지만, 세르비아는 우주방어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었다. 게다가 이에 말려든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반칙을 유도당해 옐로 카드 2장을 연달아 받고 퇴장당한 것이 치명타가 되었다. 클로제의 퇴장 직후, 세르비아의 밀로스 크라시치의 측면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202cm 초장신 니콜라 지기치가 헤딩으로 떨군 뒤 옆에 있던 요바노비치의 슈팅으로 연결되며 선취골이 들어갔다. 실점 직후 독일은 총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첫 15분간의 결정적 기회들을 포돌스키가 모조리 날려먹으면서 기회를 날려버렸다. 설상가상으로 포돌스키는 네마냐 비디치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마저 실축해 버렸다.
이후 마음이 급해진 독일은 계속 공세를 펼쳤으나, 세르비아의 우주방어에 독일의 장점인 빠른 공수전환이 완전히 죽은 데다[9] 전반부터 계속 10명으로 플레이한 결과 체력이 빨리 소모되었다. 세르비아도 독일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계속해서 역습을 가했으나 포돌스키와 버금가는 골 결정력 부족을 보여주며 추가득점에 실패하고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종료됐다. 거의 모든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이 패배하자 안 그래도 죽음의 조였던 D조는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된다.
이 경기로 독일은 1986 멕시코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덴마크에 0:2로 패배한 후 5대회 동안 조별 라운드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다가 24년만에 조별 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보게 된다. 이후 8년 후 월드컵의 조별 라운드에서는 이보다 더 심해졌는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36년만에 1차전에서 패배했고, 3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도 패배를 당해 결국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다. 그리고 12년 후 월드컵에서도 또다시 불의의 일격을 당해 그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광탈을 맛보게 되었다.
1승 1패로 승점 3점을 확보한 세르비아는 최약체로 평가받는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가나가 패배해야 골득실이나 다득점에서의 우위를 가릴 수 있게 된다. 반면 연이은 악재에 무너진 독일은 가나전에서 적지않은 부담감을 떠안게 되었다. 승리할 경우에는 16강에 성공하지만 무승부가 될 경우 세르비아가 호주에 승리하지 않아야 16강이 가능해진다. 패배할 경우에는 세르비아와 호주의 결과와 관계없이 100% 탈락이다.
5. 4경기 가나 1 : 1 호주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D조 제4경기 2010년 6월 19일 23:00 (UTC+9 한국시간) |
||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루스텐버그) | ||
주심: 로베르토 로세티 (이탈리아) | ||
관중: 34,812명 | ||
|
1 : 1 |
|
25′ (PK) 아사모아 기안 | 11′ 브렛 홀먼 | |
- | 퇴장자 | 24′ 해리 큐얼 |
[[https://m.youtube.com/watch?v=4Ip2HPiDAGw&pp=ygUN6rCA64KYIO2YuOyjv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69|{{{#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아사모아 기안 |
중계 방송 | ||
배성재 | 차범근 |
5.1. 경기 실황
가나 | |||||||||||
GK 22. 리차드 킹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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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4. 존 판실 |
CB 8. 조나단 멘사 79' |
CB 19. 리 아디 40' |
LB 2. 한스 사르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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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6. 안토니 아난 84' |
DM 23. 케빈프린스 보아텡 ▼ 87' 14. 매튜 아모아 ▲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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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12. 프린스 타고에 ▼ 56' 20. 퀸시 오수-아비예 ▲ 56' |
AM 21. 쿼조 아사모아 ▼ 77' 11. 설리 문타리 ▲ 77' |
LW 13. 안드레 아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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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3. 아사모아 기안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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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0. 해리 큐얼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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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23. 마크 브레시아노 ▼ 66' 11. 스콧 치퍼필드 ▲ 66' |
AM 14. 브렛 홀먼 11' ▼ 68' 9. 조슈아 케네디 ▲ 68' |
RW 7. 브렛 에머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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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16. 칼 발레리 |
CM 5. 제이슨 컬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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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21. 데이비드 카니 |
CB 2. 루카스 닐 |
CB 3. 크레이그 무어 85' |
RB 8. 루크 윌크셔 ▼ 84' 17. 니키타 루카비츠야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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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마크 슈워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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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호주는 팀 케이힐이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경기에 못나오는 가운데 스타플레이어 해리 큐얼이 드디어 대회 첫 출격했다.
첫 경기에서 대패했던 호주는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가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가나는 전반 6분 케빈프린스 보아텡의 중거리슛으로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호주는 큐얼을 노리는 측면 크로스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호주는 칼 발레리의 과감한 돌파로 아크 정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마크 브레시아노의 수비벽을 넘기는 프리킥을 리차드 킹슨 골키퍼가 앞으로 나서 잡으려다 놓쳤고, 호주의 브렛 홀먼이 쇄도하여 왼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로도 호주는 줄기차게 공세를 펼쳤지만 가나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반격했다. 호주는 가나의 공격을 막기 위해 많은 숫자를 수비에 배치하며 가나 공격을 봉쇄했다. 전반 25분, 호주의 좌우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며 기회를 노린 가나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드레 아이유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조나단 멘사가 유효슈팅을 날렸고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해리 큐얼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큐얼의 핸드볼 파울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서 큐얼은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기안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순식간에 동점이 되었다. 기안은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다.[10]
동점을 이루고 수적 우위까지 점한 가나는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호주를 공략했다. 하지만 역전골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호주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가나 공격수들이 침투하면 빠르게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가나는 전반 44분 보아텡이 호주 페널티지역을 침투하며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마크 슈워처의 선방에 막히며 역전골이 무산됐다.
가나는 후반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1분 쿼조 아사모아가 미드필드 가운데서 과감한 왼발슛을 날렸고 5분 기안, 6분에는 판실이 공격했다. 호주는 슈워처가 골문을 안전하게 지켰다. 가나의 공세에 활로를 찾지 못한 호주는 후반 12분 윌크셔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띄워준 볼을 무어가 머리에 맞추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는 가나의 주도로 계속 이어졌다. 후반 14분 기안의 슈팅, 18분 아이유의 프리킥과 20분 아사모아의 슈팅이 나왔다.
수적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한 호주는 움직임이 둔화된 노장 브레시아노를 빼고 스콧 치퍼필드를 투입해 기동력을 보강했다. 선제골을 득점한 홀먼 대신 장신 공격수 조슈아 케네디를 투입해 제공권 장악을 노렸다. 후반 22분 윌크셔의 예리한 크로스로 모처럼 기회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치퍼필드의 머리에 맞은 볼은 골대 위로 넘어갔고 가나의 주도는 바뀌지 않았다.
가나는 기안으로 향하는 패스가 정확히 연결되며 위협적인 공격을 계속 연출했다. 후반 26분에는 보아텡이 밀어준 볼을 기안이 뒷공간을 침투하며 힘이 실린 슈팅을 날렸다. 호주도 곧이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윌크셔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고 골키퍼 몸 맞고 굴절된 볼을 치퍼필드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슈팅이 빗맞았다. 호주는 후반전이 종반으로 향하면서 서서히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바꿨다. 경기도 가나의 주도에서 양팀의 접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마무리 부족으로 골은 나오지 않았다. 가나는 후반 45분 조너선 멘사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고 46분에는 오우수-아베이에가 중거리슛을 날리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슈워처가 선방하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후반전 중반 무렵까지 가나의 맹렬한 공세가 이루어지는 듯했으나, 오히려 후반전 중후반 무렵부터는 1명이 적은 호주가 압도적인 공세로 가나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하며 결정적 기회들을 만들어 냈고, 가나가 역습으로 나서는 정반대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추가득점은 결국 나오지 않고 경기는 종료.
승점 1점을 추가한 가나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독일 제치고 D조 선두에 올랐다. 가나는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가나를 제외한 나머지 아프리카 국가들은[11] 1승도 올리지 못한 상황이기에 가나는 아프리카의 희망이 되고 있다. 다만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끝내 역전에 실패해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것은 확실히 아쉬웠다. 독일전에서 패배할 경우 세르비아의 승리시 탈락하게 되며 세르비아가 무승부를 하더라도 골득실이나 다득점을 따져야하는 상황이 된다.
호주는 대회 첫 승점을 올렸지만 1무 1패 승점 1점으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1차전 대패로 인해 골득실이 -4로 매우 불리하기에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가나가 독일에 승리하기를 기원해야 하며 세르비아와의 최종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려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이 커졌다. 호주는 두 경기 연속으로 퇴장자가 나왔는데 경기 후반 치퍼필드와 케네디를 투입한 교체작전은 좋았고 11명이 싸웠으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던 흐름이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여담으로 이 경기까지 D조의 4경기는 모두 퇴장자가 한 차례씩 발생했다.
6. 5경기-1 가나 0 : 1 독일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D조 제5-1경기 2010년 6월 23일 20:30 (UT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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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시티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 ||
주심: 카를로스 시몽 (브라질) | ||
관중: 83,391명 | ||
|
0 : 1 |
|
- | 60′ 메수트 외질 | |
[[https://m.youtube.com/watch?v=785DOYEy324&pp=ygUN6rCA64KYIOuPheydv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68|{{{#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메수트 외질 |
중계 방송 | ||
박찬민 | 박문성 |
6.1. 경기 실황
가나 | |||||||||||
GK 22. 리차드 킹슨 |
|||||||||||
RB 4. 존 판실 |
CB 5. 존 멘사 |
CB 8. 조나단 멘사 |
LB 2. 한스 사르페이 |
||||||||
RM 23. 케빈 프린스 보아텡 |
CM 6. 안토니 아난 |
LM 21. 쿼조 아사모아 |
|||||||||
RW 12. 프린스 타고에 ▼ 64' 11. 설리 문타리 ▲ 64' |
CF 3. 아사모아 기안 ▼ 82' 14. 매튜 아모아 ▲ 82' |
LW 13. 앙드레 아이유 40' ▼ 90+2' 18. 도미니크 아디이아 ▲ 90+2' |
|||||||||
CF 19. 카카우 |
|||||||||||
LW 10. 루카스 포돌스키 |
AM 8. 메수트 외질 60' |
RW 13. 토마스 뮐러 43' ▼ 67' 15.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 ▲ 67' |
|||||||||
CM 6. 사미 케디라 |
CM 7.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81' 18. 토니 크로스 ▲ 81' |
||||||||||
LB 20. 제롬 보아텡 ▼ 73' 2. 마르첼 얀센 ▲ 73' |
CB 3. 아르네 프리드리히 |
CB 17. 페어 메르테자커 |
RB 16. 필립 람 |
||||||||
GK 1. 마누엘 노이어 |
|||||||||||
독일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전반 초반 독일은 카카우와 루카스 포돌스키의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에는 가나의 수비수 조너선 멘사가 포돌스키의 강력한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골문으로 넣을 뻔했으나 킹슨이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걷어냈다. 독일은 양 측면을 통해 가나를 공략했고 가나는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독일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전반 25분 독일의 외질이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놓쳤다. 기안의 헤딩슛은 골문안에서 대기중이던 독일 수비수 필립 람에 의해 막혔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공방전은 계속됐다. 전반 31분 가나의 케빈프린스 보아텡은 적극적인 문전 침투 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 온 공을 머리에 맞췄지만 살짝 빗맞으며 왼쪽 골포스트 방향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모면한 독일은 전반 41분 슈바인슈타이거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킹슨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 들어 가나는 매서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6분 아사모아의 강력한 슛은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0분 기안의 슛 역시 노이어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독일은 후반 15분 외질이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직접 슛을 쐈다. 감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향해 차넣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가나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쉽사리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독일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독일로써는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경기, 때문에 카카우와 포돌스키를 앞세운 강공으로 가나를 압박해왔다. 가나도 기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들은 어째 하나같이 전부 불발되었다.
끝내 후반 15분 외질이 멋진 중거리슛을 작렬시키면서 가까스로 독일이 1:0 승리, 조 1위로 진출을 확정지었다. 외질의 결승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호주와 세르비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질 수도 있었다. 조 2위로 통과했을 경우 16강에서 미국, 8강에서 우루과이vs대한민국 승자를 상대하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으나 독일에게는 일단 그럴 여유가 없었고 16강에서 잉글랜드, 8강에서 아르헨티나(?), 4강에서 스페인(?)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마주하게 되었다.
또한 가나는 이 경기에서 독일에 0:1로 지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으나, 세르비아가 호주에게 1:2로 덜미를 잡힌 덕분에 골득실에서 호주를 밀어내고 2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마저 광탈한 가운데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아프리카 팀이 되었다. 4년 전 대회에서도 가나는 유일한 아프리카 16강 팀이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두 팀은 4년 후에도 같은 조가 되었으며, 이 때는 2:2로 비겼다. 가나가 조 2위가 되면서 16강은 2006 월드컵에서 상대했던 미국과의 매치업이 만들어졌으며 허정무호가 16강에서 우루과이에 승리할 경우 미국 대 가나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나는 상황이 되었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이복형제인 가나의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독일의 제롬 보아텡이 적으로 만나면서 화제로 떠올랐는데, 케빈프린스 보아텡은 청소년 대표 시절까지 독일에서 뛰었지만 가나로 적을 옮긴데다가 대회 직전에는 FA컵 결승전에서 발락을 부상시키면서 독일에 숱한 안티를 만들어낸 인물. 이런 배경 때문인지 형제 상봉에도 불구하고 둘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7. 5경기-2 호주 2 : 1 세르비아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D조 제5-2경기 2010년 6월 24일 03:30 (UTC+9 한국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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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봄벨라 스타디움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스프뢰이트) | ||
주심: 호르헤 라리온다 (우루과이) | ||
관중: 37,836명 | ||
|
2 : 1 |
|
69′
팀 케이힐 73′ 브렛 홀먼 |
84′ 마르코 판텔리치 | |
[[https://m.youtube.com/watch?v=QiKOGUa7s4w&pp=ygUT7Zi47KO8IOyEuOultOu5hOyVh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67|{{{#ffffff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팀 케이힐 |
중계 방송 | ||
최기환 | 장지현 |
7.1. 경기 실황
호주 | |||||||||||
GK 1. 마크 슈워처 |
|||||||||||
RB 8. 루크 윌크셔 50' ▼ 82' 19. 리처드 가르시아 ▲ 82' |
CB 6. 마이클 뷰챔프 49' |
CB 2. 루카스 닐 |
LB 21. 데이비드 카니 |
||||||||
CM 5. 제이슨 컬리나 |
CM 16. 칼 발레리 ▼ 66' 14. 브렛 홀먼 ▲ 66' 73' |
||||||||||
RW 7. 브렛 에머튼 67' |
AM 4. 팀 케이힐 69' |
LW 23. 마크 브레시아노 ▼ 66' 11. 스콧 치퍼필드 ▲ 66' |
|||||||||
CF 9. 조슈아 케네디 |
|||||||||||
CF 15. 니콜라 지기치 ▼ 67' 9. 마르코 판텔리치 ▲ 67' 84' |
|||||||||||
LW 14. 밀란 요바노비치 |
CM 10. 데얀 스탄코비치 |
CM 18. 밀로스 닌코비치 59' |
RW 17. 밀로스 크라시치 ▼ 62' 7. 조란 토시치 ▲ 62' |
||||||||
DM 22.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 ▼ 77' 8. 단코 라조비치 ▲ 77' |
|||||||||||
LB 16. 이반 오브라도비치 |
CB 13. 알렉산다르 루코비치 18' |
CB 5. 네마냐 비디치 |
RB 6.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
||||||||
GK 1.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
|||||||||||
세르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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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이라이트 영상 |
독일도 잡았던 세르비아지만, 오히려 독일한테 학살당했던 호주에 발목을 잡히며 16강이 좌절되고 말았다. 지난 대회에서 승점 4점으로 아슬아슬하게 16강에 진출했던 호주는 이번에는 같은 승점을 얻고도 탈락하며 지난 대회에선 승점 4점을 따고도 유일하게 탈락했지만 이번엔 같은 승점을 따고도 16강에 진출한 한국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대패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리고 호주의 이 승리는 호주가 아시아 팀으로 넘어온 이후의 최초이자 유일한 승리가 되었다.[12] 호주는 이 경기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무려 12년 동안 7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었다가 12년 뒤에 다시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1]
다만 독일이라고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회 전 주장
미하엘 발락을 부상으로 잃었는데 다름 아니라
포츠머스 FC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독일에서 가나로 귀화한
케빈프린스 보아텡에게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여기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지몬 롤페스, 차세대 골키퍼 유망주
레네 아들러, 멀티수비수
하이코 베스터만이 부상으로 모조리 빠졌다. 여기에 대회 몇 달 전
로베르트 엔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보가 있었으며, 공격진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나란히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마리오 고메즈조차 10골 밖에 득점하지 못하면서 고민거리였다.
메수트 외질과
토마스 뮐러,
사미 케디라,
제롬 보아텡,
마누엘 노이어 등 여러 유망주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월드컵에서 통할지는 미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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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에 아사모아의 발목을 밟는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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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와 죽음의 조에 걸렸고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1 : 0으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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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풀백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는 각각 세리에 A와 EPL 정상급의 풀백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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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코칭스태프로
2002 FIFA 월드컵,
2006 FIFA 월드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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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 중 독일은 4명, 호주는 8명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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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머리로만 8골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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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자가 발생한 세 팀 모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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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패스를 잘 찔러준 외질을 빼고 카카우를 넣은 것이 패인이었다. 마르코 마린도 그렇게 창조적으로 하지는 못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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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얼은 팔이 아닌 가슴에 맞았다고 억울에 하며 한동안 피치를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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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남아공 1무 1패, B조 나이지리아 2패, C조 알제리 1무 1패, E조 카메룬 1패, G조 코트디부아르 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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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로는 두 번째 승리이며, 지난 대회의 일본전 승리는 오세아니아 팀 소속일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