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2-31 21:21:51

살라망카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문화유산
1984년

코르도바 역사 지구
Centro histórico de Córdoba
1984년

그라나다
:
알함브라, 헤네랄리페, 알바이신
Alhambra, Generalife y Albaicín de Granada
1984년

부르고스 대성당
Catedral de Burgos
1984년

마드리드의 에스코리알 수도원 유적
Monasterio y sitio de El Escorial en Madrid
1984년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
Obras de Antoni Gaudí
1985년

알타미라 동굴
스페인 북부의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
Cueva de Altamira y
arte rupestre paleolítico del norte de España
1985년

세고비아 옛 시가지와 수도교
Ciudad vieja y acueducto de Segovia
1985년

오비에도와 아스투리아스 왕국 기념물군
Monumentos de Oviedo y del reino de Asturias
1985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옛 시가지
Ciudad vieja de Santiago de Compostela
1985년

아빌라 옛 시가지와 대성당
Ciudad vieja de Ávila e iglesias extramuros
1986년

아라곤의 무데하르 건축
Arquitectura mudéjar de Aragón
1986년

톨레도 역사 도시
Ciudad histórica de Toledo
1986년

카세레스 옛 시가지
Ciudad vieja de Cáceres
1987년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 인디아스 고문서관

Catedral, Alcázar y
Archivo de Indias de Sevilla
1988년

살라망카 옛 시가지
Ciudad vieja de Salamanca
1991년

포블레트 수도원
Monasterio de Poblet
1993년

메리다 고고 유적군
Conjunto arqueológico de Mérida
1993년

산타 마리아 데 과달루페 왕립 수도원
Real Monasterio de
Santa María de Guadalupe
1993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 카미노 프란세스와 스페인 북부 순례길

Caminos de Santiago de Compostela
: Camino francés y Caminos del Norte de España
1996년

쿠엥카 성곽 도시
Ciudad histórica fortificada de Cuenca
1996년

발렌시아의 라 론하 데 라 세다
Lonja de la seda de Valencia
1997년

라스 메둘라스
Las Médulas
1997년

바르셀로나
카탈라냐 음악당과 산트 파우 병원
Palau de la Música Catalana y
hospital de Sant Pau en Barcelona
1997년

산 밀란 유소와 수소 수도원
Monasterios de San Millán de Yuso y de Suso
1998년

시에가 베르데와
코아 계곡 선사시대 암벽화
Sitios de arte rupestre prehistórico
del Valle del Côa y de Siega Verde
1998년

이베리아 반도 지중해 연안의 암각화
Arte rupestre del arco mediterráne
de la Península Ibérica
1998년

알칼라 데 에나레스 대학과 역사 지구
Universidad y recinto histórico
de Alcalá de Henares
1999년

산 크리스토발 데 라 라구나
San Cristóbal de La Laguna
2000년

타라코 고고 유적군
Conjunto arqueológico de Tarragona
2000년

엘체의 야자나무 숲
Palmeral de Elche
2000년

루고의 로마 시대 성벽
Muralla romana de Lugo
2000년

발 데 보이의 카탈루냐 로마네스크 교회
Iglesias románicas catalanas de Vall del Boí
2000년

아타푸에르카 고고 유적
Sitio arqueológico de Atapuerca
2001년

아란후에스 문화경관
Paisaje cultural de Aranjuez
2003년

우베다 ・ 바에사의 르네상스 기념물군
Conjuntos monumentales
renacentistas de Úbeda y Baeza
2006년

비스카야 대교
Puente de Vizcaya
2009년

헤라클레스의 탑
Torre de Hércules
2011년

트라문타나 산맥의 문화경관
El Paisaje Cultural de la Serra de Tramuntana
2012년

알마덴과 이드리야 수은광산
Patrimonio del mercurio (Almadén e Idria)
2016년

안테케라 거석묘 유적
Dólmenes de Antequera
2018년

메디나 아자하라의 칼리프 도시
Ciudad califal de Medina Azahara
2019년

리스코 카이도와 그란 카나리아의
신성한 산맥 문화 경관
Paisaje cultural del Risco Caído y
montañas sagradas de Gran Canaria
2021년

파세오 델 프라도와 부엔 리테로,
예술과 과학의 경관
Paseo del Prado y el Buen Retiro,
paisaje de las artes y las ciencias
<colbgcolor=#c60b1e> 자연유산
1986년

가라호네이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e Garajonay
1994년

도냐나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e Doñana
2007년

테이데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el Teide
2017년

카르파티아 및 유럽의 기타 지역에
생육하는 고대 및 원시 너도밤나무 숲
Bosques antiguos y primarios de hayas
de los Cárpatos y otras regiones de Europa
복합유산
1997년

피레네 산맥
: 몽 페르뒤 산

Pirineos - Monte Perdido
1999년

이비사의 생물 다양성과 문화
Ibiza, biodiversidad y cultura
}}} }}}}}} ||

파일:external/www.rivieratravel.co.uk/Salamanca_Cathedral.jpg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이름 한국어 살라망카 옛 시가지
영어 Old City of Salamanca
스페인어 Ciudad vieja de Salamanca
프랑스어 Vieille ville de Salamanque
국가·위치 스페인 카스티야이레온 살라망카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88년
등재기준 (i)[1], (ii)[2], (iv)[3]
지정번호 381
살라망카 (카스티야이레온)
Salamanca
살라망카 (살라망카)
Salamanca
살라망카
Salamanca
국가 스페인
살라망카 주
시간대 UTC+1 ( 서머타임 준수)
한국과의 시차 -8시간
인구 143,000명(2019)

1. 개요2. 교통3. 교육
3.1. 대학3.2. 어학원
4. 여담

1. 개요

Salamanca.

살라망카는 스페인 북서부 카스티야 지방 내에 위치한 도시로서 마드리드와는 200여km 정도 떨어져 있고 도시 인구의 상당수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살라망카는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의 살라망카 주의 주도고 이베리카 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캄포 데 살라망카(Campo de Salamanca)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국립 통계청(INE)에 의하면 148,000명이 거주하고 있고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에서 바야돌리드 레온의 뒤를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도시다.

도시의 역사는 2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철기시대에 최초의 거주민들은 지금 살라망카의 San Vicente라는 곳에 정착했고 도시는 다양한 민족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도시의 모습은 11세기 레온의 알폰소 6세의 사위인 라이문도 데 보르고냐(Raimundo de Borgoña)에 의해 시작되었다.

또한 이 도시는 교육으로 스페인 내에서 굉장히 유명한데 현재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자 알폰소 9세에 의해 1218년에 설립된 살라망카 대학교가 있다.

파일:20190801_212633.jpg
프란시스코 데 비토리아, 도밍고 데 소토,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등 유수의 살라망카 학파 도미니코회 수도자와 지식인들이 수학했던 산에스테반 수도원. 1590-92년사이 제작한 조각가 후안 리베로 데라다의 스페인 후기 고딕/플라테레스코 양식의 걸작 정면으로도 유명하다.

살라망카를 비롯한 카스티야 지방 전통 건축물은 보통 이베리아 반도에서 구하기 쉬운 사암제질로 지어졌는데, 이 건물들은 저녁 일몰때 특히 강렬한 이베리아 중부고원지대 태양이 지면서 빛을 반사해 장미금색(rose gold)의 현란한 금빛 분홍색으로 변한다. 특히 살라망카는 도시 전경부터 하술된대로 대성당, 이 산에스테반 수도원, 교황청립대학 등 삐까뻔쩍한 거대 종교 건축물들이 카리스마 쩔게 자리잡고 있는지라 흔치 않은 흐린 날씨만 아니면 저녁마다 도시 경관이 휘황찬란한 적금색으로 변하는걸로도[4] 이름이 높다.

스페인 내전 시기에는 국민군의 임시본부였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대성당 옆 주교관저를 거처로 사용했다.

2. 교통

살라망카로 오는 방법은 시외버스(Avanza Bus) 혹은 기차( Renfe)를 타는 것이다. 두 교통편 모두 자주 운행하고 마드리드에서 살라망카까지는 약 두세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살라망카행 직행버스를 타거나 혹은 멘데스 알바로(Méndez Álvaro)역 근처에 있는 남부터미널에서 살라망카행 버스를 타면 된다.

기차의 경우에는 차마르틴(Chamartín)역으로 가면 되는데 기차 종류가 2가지가 있다. 일반 MD 기차와 최근에 생긴 알비아(Alvia)라는 기차인데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알비아를 타는게 낫다. 한시간이나 빨리 도착하기 때문.

살라망카 내에서는 도보로 모든 곳을 갈 수 있다. 살라망카를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지만 버스 역시 이용 가능. 버스 요금은 1유로고 버스 카드를 사용하면 더 낮은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버스카드는 Plaza Mayor 옆에 위치한 Plaza del Mercado 혹은 Gran Via의 Salamanca Transporte 사무소에서 구매 가능.

3. 교육

3.1. 대학

Universidad de Salamanca: 공립대학. 살라망카 대학교 항목 참조.[5]
Universidad Pontificia de Salamanca: 교황청립 대학. 본래 살라망카 대학교의 신학부였으나, 1854년 세속화의 영향으로 해체된 것을 1940년 교황 비오 12세가 복원하면서 지금에 이른다.[6]

여담으로 현재 교황청립 대학의 소재지인 구시가지의 17세기 지은 구 예수회 신학교 건물 겸 클레레시아 교회에는 일화가 있는데, 살라망카 대학은 전통적으로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과 학풍을 이은 도미니코회 수도자들이 꽉 잡고 있던 기관으로, 15세기 말-16세기 들어서 스페인에도 영향을 끼친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영향을 받은 예수회와 스페인 가톨릭교회 내에서 영향력과 유명인 아웃풋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라이벌 관계였다.[7] 참고로 둘 다 스페인산 수도회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남유럽에서 가장 유서 깊은 대학도시였던 살라망카는 동시에 스페인 도미니코회의 본진이기도 했던 만큼 예수회는 오랫동안 살라망카에 관련 교회나 기관 하나 새우는게 염원이었고, 1617년 이 신학교 설립 허가를 받으면서 이를 이루는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당시 후원자들과 건축가, 예수회 당국의 이권 문제나 역병 창궐, 대금 지불 같은 이런 저런 문제로 공사가 제대로 진척이 안 돼서 적진 한복판에 있던 예수회 수도자, 학생들은 임시 가건물에서나 공부하다 100년이 훌쩍 넘긴 1754년에야 겨우 완공이 되었다.

그리고 삐까뻔쩍하고, 무엇보다 적들의 수도(...)인 제네바도, 뷔텐베르크도 아닌살라망카 시가지 한복판에 존재감 넘치는 신학교 건물[8]을 지었다고 신나하던 예수회는 1767년 스페인과 유럽 전반에서 예수회 추방령이 떨어지면서 겨우 13년만에 집비우게 되었다(...). 이후 한동안 그 미워하던 살라망카 현지 도미니코회 수도자들이 중심인 성직자 복지회(Clerecía) 건물로 사용되다가 1940년 교황청립 대학이 생기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3.2. 어학원

도시 규모 치고는 스페인의 타 도시에 비해 어학원이 많은 편. 아래에 있는 어학원은 그 중 일부로 비용은 각 학원마다 차이가 크니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것.

4. 여담

스페인어의 표준 발음과 표준 철자법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는 포르투갈의 코임브라처럼 유서 깊은 대학가의 영향이며, 실제로 지역어 자체가 표준어에 가장 가까운 곳은 바야돌리드이다. 그와 별개로 구 카스티야 지역 자체가 전반적으로 표준어부심이 강해서 각기 자기 고장이 표준어의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사실 어떤 의미에서 '표준어'를 말하냐 문맥마다 다른게, 카스티야란 특정 지방에서 일상적으로 말하는 구어로선 바야돌리드가 전통적으로 카스티야 지방의 실질적 수도 역할을 했으니 이쪽 말이 가장 '표준어'에 가깝긴 하지만 카스티야어는 동시에 세계적 언어인 '에스파냐어'이기도 하고, 살라망카 대학 자체가 스페인어권 전체에서도 가장 스페인 어학을 오래 연구해온 최고古의 대학이니 학술적인 의미에서 스페인어 표준어의 규칙이 살라망카, 아니 엄밀히 말하면 살라망카 대학에서 나온것 또한 사실이다. 안토니오 데 네브리하(Antonio de Nebrija, 1444-1522)가 처음으로 카스티야어 표준 문법서를 펴냈을때[22] 카스티야 왕국에선 공부할수 있는 제대로된 대학이 살라망카 대학 밖에 없었으니[23] '살라망카 스페인어가 가장 표준어다'란 말은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 김치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다' 같은 좀 자화자찬스런 발언이긴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당연히 현지인들 입말로 따지면 살라망카 지방의 입말 자체는 서쪽으론 포르투갈, 북쪽으론 사모라주 산악 지대까지 특히 반유목 목축업에 종사하며 왔다갔다 하며 게다가 중세부터 쏟아져온 스페인, 유럽, 근세 이후론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 말까지 섞였으니 표준말인지 아닌지 따지는게 무의미하다.

다른 지방들도 한마디씩 거들만한게 현대 행정구역상으론 분리된 라 리오하는 애초에 현존하는 카스티야어로된 최고 고문서가 보관된 수도원이 있고, 부르고스는 카스티야가 쬐그만한 백국이던 시절부터 중심지였고, 바야돌리드는 상술했다시피 지방 최대도시에 역사적 정치중심지였고, 아빌라 예수의 테레사를 비롯한 유수의 카스티야어 종교 문학의 중심지였고, 팔렌시아, 소리아도 인구밀도 낮은 카스티야-레온 자치지방 내에서도 가장 인구 낮을만큼 폭망한 동네지만 어쨋든 중세 초기엔 중요한 수도원, 교회가 많고, 세고비아는 현대 카스티야어가 가장 다이나믹하게 형성되던 중세 후기-말기에 집중적으로 크면서 언어적 변화 과정을 보여주고... 구 카스티야+레온 3개주 자체가 뭐 역사말곤 아무것도 남은게 없고, 전반적으로 비슷비슷한 규모의 이웃 도시들이 서로 영향으로 주며 발전한 지방이다 보니 각각 지역마다 우덜말이 표준어라카이 주장할 건덕지기도 있고, 스페인이란 복잡하게 다양한 나라를 묶어주는 코드 자체가 바로 지역불문 폭발하는 애향심, 지역부심이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스페인어 시험인 DELE 주최 기관이 이 도시에 있다 보니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몰린다. 물론 한국인들도 많지만 사는 사람들은 몇 명도 채 안 되는 편으로 나머지는 모두 다 학생이다. 전반적으로 낮은 인구 밀도와 유출, 고령화가 심각한 카스티야-레온 지역 전체에서도 가장 평균연령이 젊은 도시이다. 한식당은 2년 전에 자그마하게 한인 교회 목사 자제가 하던 카페가 있었지만 지금은 교회가 마드리드로 이사를 가서 없다(...). 하지만 식재료같은 것들은 충분히 인터넷에서 시키지 않아도 중국 마트 같은 곳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한 루트인 은의 길(Via de la Plata)의 주요 지점 중 한 곳이다. 역사적으로도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시와 연관이 많았으며 살라망카 교구는 오랫동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관구 산하에 있어왔다.[24] 구시가지 곳곳에도 순례길의 이정표인 노란 화살표와 가리비 문양을 볼 수 있고, 외벽의 가리비 장식 패턴으로 유명한 살라망카 공립 도서관(Biblioteca publica 또는 Casa de las conchas) 역시 순례길을 수호하던 산티아고 기사단의 단원이 거주하건 저택이다.

파일:살라망카우주인.jpg
이 지역에 있는 살라망카 신성당(Catedral Nueva de Salamanca)은 입구 장식에 우주인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사람들은 한동안 어떻게 1733년에 완공된 성당에 20세기에나 등장하는 우주인이 그려져 있는지를 궁금해 했고 각종 음모론이 떠돌았다. 실상은 20세기에 이 성당을 보수 공사했을 때 참여한 한 조각가가 새겨 넣은 것이지만 아직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25]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 [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 [3]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 [4] 해당 건물은 대문 이미지에도 있는 살라망카 신주교좌성당이다. [5] # [6] # [7] 신학적으로도 대립 관계였다. 은총론에 있어서 몰리나(Louis de Molina, 1535~1600)를 중심으로 한 예수회 학파는 인간의 '자유'를 강조했다면, 바녜스(Domingo Bañez, 1528~1604)를 대표로 한 도미니코 학파는 하느님의 '값 없는' 은총을 강조했다. 몰리나주의의 경우는 칼뱅주의로부터 가톨릭 신앙을 방어하기 위해 "인간이 지옥에 떨어지면 그건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 하느님 탓이 아니다"를 강조하고 싶어했다면, 바녜스주의의 경우는 "인간이 천국에 가면 하느님의 값 없는 은총 덕분이지 인간이 잘나서가 아니다"를 강조하고 싶어했다고 할 수 있겠다. 몰리나주의와 바녜스주의는 둘 다 가톨릭교회에서 단죄되지 않았다. [8] 실제로 살라망카 구시가지 풍경을 높은 건물이나 시외 언덕, 토르메스 강 건너서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주교좌성당의 거대한 위용이고, 그 바로 동쪽으로 프란시스코 비토리아 같은 유명한 도미니코회 학자들이 공부했던 산 에스떼반 수도원, 그리고 서쪽으로 이 구 예수회 신학교의 첨탑이다.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1492년. 이러니 단순히 그라나다 정복,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도착 같은 외부적, 정치적 사건 뿐만 아니라 내부 문화사적으로도 (스페인 관점에선) 1492년이 중세가 끝나고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자체 학계 기준으론 근대사, 영미권 학계 분류상으론 근세가 시작한 해라 할만큼 중요한 것이다. [23] 바야돌리드, 시구엔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도 대학 비슷한 colegio mayor란 고등 교육기관은 있었는데 어쨌든 정식으로 교황청에서 univsersitas라 인가 받은건 살라망카 밖에 없었고 그 다음으로 오래된 정식 대학은 1241년에 인가받은 바야돌리드 대학이다. 1499년에 설립되어 19세기에 현대 마드리드로 이전하며 콤플루텐세 대학의 전신인 알칼라 데에나레스대학은 위상이나 규모는 스페인 제국 전성기에 살라망카 대학과 함께 스페인 지식인 사회를 양분할만큼 중요하게 컸지만 연혁 자체는 두번째로 오래되기는 커녕 카스티야-레온 연합왕국 내에서도 바야돌리드, 산티아고 대학보다 늦게 설립됐고 구 아라곤 왕국령까지 포함하면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대학보다도 역사가 짧다. [24] 현재는 바야돌리드 교구가 대교구로 승격되면서 바야돌리드 관구 하에 있다. [25] 그 주변에 콘 아이스크림 든 용도 찾아보자 더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