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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7:16:47

팬케이크

핫케잌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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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쌓아 버터와 시럽을 뿌린 팬케이크의 이미지.
1. 개요2. 역사3. 종류와 형태4. 재료5. 요리법
5.1. 케이크5.2. 속성 제조 요령
5.2.1. 예쁘게 만드는 방법
5.3. 시럽5.4. 본론5.5. 바리에이션
6. 각국의 형태7. 창작물에서의 팬케이크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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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팬케이크 과일.jpg

🥞 / Pancake

곡물 가루에 또는 우유, 계란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프라이팬에 납작하게 구워 만드는 요리이다. 핫케이크 (hot-cake), 그리들케이크(griddlecake)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아침 식사로 베이컨 스크램블드에그를 곁들여 먹는 게 흔한데, 이때 해시 브라운 혹은 팬케이크를 같이 먹기도 한다. 때문에 맥도날드의 맥모닝 메뉴에도 추가되어 있다.[1]

2. 역사

18세기 팬케이크 조리법
인류 농업을 시작하면서 곡식을 갈아 물과 섞은 후 부쳐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따라서 팬케이크는 고기 구이와 함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서양에서 팬케이크는 단지 디저트로 먹는 제과류를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전이나 부침개를 총칭하며, 한국의 굴전 등도 '오이스터 팬케이크' 등으로 불린다. 실제 역사에서도 빈민의 주식으로 이용되었다.[2]

중세 시대에 빵을 구워 먹기도 힘든 가난한 농부들이 집에 있는 메밀가루와 약간의 밀가루 등을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반죽해 부쳐 먹은 데서 비롯한다. 오랜 세월 착취당했던 제정 러시아의 빈농들이 만들어 먹었던 블리니가 대표적인 전통식 팬케이크이며, 우리가 아는 푹신한 종류도 원래는 미국 개척 시기에 황무지와 이동 마차 안에서 발효된 빵을 굽는 것이 불가능하자 편법으로 밀가루 반죽을 대충 만들어 팬에다가 얹은 후 베이컨 기름을 이용하여 구워 먹은 것이 그 시초이다.[3][4] 간혹 먹을 수 있는 들풀을 섞어다 굽기도 했다.

이런 기원을 가진 음식인 만큼 원래부터 달달한 음식은 아니었다. 현대의 '달달한' 이미지는 설탕 메이플 시럽 단맛 나는 식재료를 구하기 쉬워진 뒤에야 생겨난 것이다. 지금도 서양권에선 시럽 같은 것 없이, 식사용으로 먹기 위해 달지 않게 만들어서 여기에다 고기나 생선, 채소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팬케이크에 곁들여 먹는 메이플 시럽 같은 경우 18세기 이전에는 그리 대중화되지 않은 부재료라고 한다. 북아메리카에 백인 이주민들이 정착하기 전인 18세기 이전에는 원주민들이 많이 먹던 요리였으나 정착이 시작된 18세기 중후반에 들어서 메이플 시럽이 유럽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으로 미국민들에게 대중화된 시기는 19세기 말 때부터라고 한다.
파일:팬케이크3.jpg
1970년대 당시 미국의 팬케이크 믹스 포장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로는 미국에서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가정집들이 매우 흔했다. 1970년도 이후부터는 믹스가 개발이 되어 누구나 쉽게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팬케이크 전문점인 IHOP가 탄생한 것도 이때부터다. 미국인들은 아침밥을 먹을 때 팬케이크를 일상적으로 먹을 정도로 매우 보편화된 음식이기 때문에 팬케이크 전문점들과 요리사들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90년도부터는 딸기 믹스나 초코 믹스 같은 배리에이션이 등장했다.

3. 종류와 형태

귀리, 밀 등 곡물 가루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그외에 섞는 각종 부재료에 따라 수없이 많은 배리에이션이 있는 음식이지만,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은 밀가루[5]와 물을 반죽한 뒤 달걀 등의 다른 재료를 섞어 만든 반죽을 달군 프라이팬에 부어 만든 후 그 위에 작게 조각낸 버터를 올린 다음 메이플 시럽 등을 뿌려 먹는 것. 오븐에 구워 만드는 일반적인 발효 빵에 비해서 만드는 법이 간단한 편에 속하며 한국에선 주로 핫케이크, 핫케잌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반죽에는 밀가루, 달걀, 물 말고도 본인 맘에 드는 재료들을 취향껏 넣어도 된다. 단, 지나치게 수분이 많은 재료가 들어가면 반죽이 잘 안 구워지므로 피하는 게 좋고, 반죽에 넣는 재료는 기본적으로 약간 단단한 과일( 사과 등)을 잘게 썰거나 간 것[6], 블루베리처럼 작은 과일, 혹은 잘게 다진 견과류나 잘게 다지거나 미리 익혀서(익히는 방식은 상관없음) 잘게 썰거나 으깬 고구마 등이 좋다. 덤으로 반죽 만들 때 설탕 대신 이나 과일 퓨레[7]를 넣어 만드는 사람도 있다.[8] 기존의 팬케이크가 심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위에 서술된 것처럼 취향껏 다양한 재료를 반죽에 넣어 팬케이크를 구워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토핑 버터 메이플 시럽 외에 시중에서 파는 팬케이크 시럽, , 물엿, 올리고당, 생크림, , 누텔라, 과일 등 온갖 재료를 취향껏 얹어먹어도 되고, 취향에 따라 위의 것들을 팬케이크 사이에 바르거나,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얇게 저민 같은 것을 곁들여서 먹을 수도 있다.

의외로 예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며, 비율을 잘못 맞추면 맛없는 계란 지짐과 다를 바 없어지니 주의를 요한다. 코팅된 프라이팬을 이용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버터 혹은 기름을 한번 두른 후 팬을 닦은 다음 반죽을 올려야 한다. 기름기가 너무 많으면 반죽과 팬 사이에서 떠버리기 때문에 접촉불량으로 색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팬케이크를 뒤집는 타이밍이 잘 맞아야 성공 확률이 올라간다. 시판 믹스에 나오는 조리예 사진처럼 두꺼운 팬케이크를 원한다면 반죽을 너무 묽게 하지 말고 약간 뻑뻑하게 해보자. 조리예 사진 중에 테두리가 보이지 않고 상면과 함께 매끈하게 이어진것은 프라이팬에 둘러서 만든것이 아니고 틀에 찍어내서 구운 것이니 그걸 재현하겠다고 하진 말자.

4. 재료

파일:external/i67.tinypic.com/jkdjjt.jpg
오뚜기 핫케이크 믹스 기준

공산품 핫케이크 믹스는 이미 절반 정도가 만들어진 재료로, 밀가루 외에도 설탕(포도당), 식용유(주로 팜유 분유), 베이킹파우더, 소금, 바닐라향이 들어가기 때문에 팬케이크를 해 먹을려면 여러가지 것들이 많이 필요하다. 밀가루, 이스트 외에도 다른 부재료들이 첨가된다.

5. 요리법

Life of Boris에서 러시아식 팬케이크 블리니 만들기.(자막 있음)

5.1. 케이크

  1. 움푹 패인 그릇 밀가루에 쳐서 넣는다.
  2. 설탕 베이킹파우더를 넣는다.
  3. 계란을 깨뜨려서 넣는다.
  4. 계란과 밀가루의 비율을 보면서 부었을 때 주르륵 따라나올 정도의 점성을 띨 때까지 우유를 넣는다.
  5. 섞는다. 살짝 걸쭉한 상태가 좋다. 반죽한 후 반죽에 닿지 않게 을 씌워서 20~30분 정도 가만히 두면 반죽이 살짝 부풀어 오르는데 이 상태로 구우면 씹는 맛이 더 폭신해지게 된다.[11][12]
  6. 달구지 않은 프라이팬에 반죽을 붓는다.[13] 반죽의 속까지 모두 골고루 익히기 위해 약불에서 느긋하게 굽는다. 반죽에 구멍이 10개 이상 뚫리면 열이 반죽 내부까지 고루 전달되었다는 신호이므로 이때 뒤집는다.[14] 표면이 노릇노릇해지면 접시로 옮긴다.
  7. , 메이플 시럽 등 각종 시럽, 생크림, 딸기 등 자기 취향에 맞는 토핑을 곁들인다.

5.2. 속성 제조 요령

위의 조리법은 정석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속성 조리법을 소개한다.
위의 5.까지 동일.
1.#6 프라이팬을 적당히 달군다. 프라이팬 위로 충분히 훈기가 올라올 정도가 좋다. 이후 중불이 조금 못 되게 줄인다.
1.#7 반죽을 붓고 뚜껑을 덮는다. 약 1분간 기다린다. 뚜껑을 열고 밑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한 후 뒤집고 약 30초간 뚜껑을 덮어놓는다.
1.#8 완성

처음엔 태우기 쉽다. 불조절과 뒤집는 타이밍이 능숙해질 수록 속도가 붙는다. 집에서 쓰는 프라이팬 뚜껑이 불투명하다면 탄내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굽도록 하자.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어야 할 때 쓰기 편한 방법. 완성품은 조금 더 빵 같은 식감이 나며 굉장히 잘 부풀어 오르는게 특징이다.

반죽 단계에서 녹인 버터나 마가린, 없다면 식용유를 적당히 첨가해서 반죽해도 부드러운 맛이 난다. 단, 트랜스지방 같은 것이 과다해져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5.2.1. 예쁘게 만드는 방법

  1. 구울 때 기름을 두르지 말 것. 가장 좋은 방법은 코팅이 잘 된 팬에 굽는 것이다. 하지만 팬에 들러붙는다면 조리 전에 팬에 기름을 둘러서 달궈준 다음 반죽을 붓기 전에 기름기를 닦아내 주자. 기름이 너무 많으면 익은 부분과 덜 익은 부분이 색 차이가 생겨 겉표면이 엉망이 된다.
  2. 낮은 온도를 유지할 것.[15] 저온에서 오래 굽는 요리라고 생각하자. 정석대로 굽는다면 약 5분간 굽고 뒤집어서 2분 가량 구워야 한다.
  3. 반죽을 여러 번 나눠 붓지 말 것. 굽고 나면 나이테같은 둥근 띠가 생긴다. 가끔 이걸 이용해서 팬케이크에 무늬를 내는 사람도 있긴 하니 활용하기 나름이지만...[16]
  4. 탄내가 나지 않는지 신경쓰며 느긋하게 구울 것. 몇 개 구우며 불과 굽는 시간의 밸런스를 익힌다.
  5. 맨 처음 굽는 건 언제나 실험용이다. 굉장히 숙련된 게 아니라면 조리할 때마다 불조절에 애를 먹으니 아예 맨 처음 것을 실험용이라고 치자.[17] 기름을 닦아내는걸로는 팬 표면의 기름기를 물리적으로 완벽히 제거할수는 없기 때문에 그걸 없애주는 것이기도 하다.
  6. 시판믹스가 아닌 직접 반죽을 만들 경우 설탕의 함유량이 부족하면 색이 잘 나지 않는다. 과자빵류의 진한 갈색은 설탕의 캐러멜 반응의 의존도도 크기 때문.
  7. 둥근 모양틀에 기름을 바른 후 팬 위에 놓고 반죽을 부으면 쉽게 둥근 모양을 만들 수 있다.
  8. 핸드폰 타이머를 이용하면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

5.3. 시럽

  1. 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해서 설탕물을 만든다.
  2. 냄비나 프라이팬이나 하여간 불 위에 설탕물을 올리고 졸인다. 저으면 식고 나서 결정이 생기니 가만히 두어야 한다. 서둘러서 하고 싶다면 강불도 상관없으나 타기 쉽기 때문에 중불정도로 하고, 좀 졸면 약불에서 상태를 봐가면서 걸쭉하게 만든다.

5.4. 본론

어렵게 써놨지만 요는 설탕+밀가루+우유를 기본베이스로 적당히 섞어주면 반죽은 완성이다. 우유가 아니라 물을 넣어도 되고 우롱차를 넣어도 색다른 맛이 나는 등 비율만 잘 맞추면 된다. 안에 블루베리나 초콜릿 칩을 넣기도 한다. 견과류도 잘 어울린다. 특히 호두와의 상성은 좋다.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요리법을 늘려보자.
설탕량은 중등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단것을 찍어먹는다는 것을 중요시해서 아주 약간으로 되어있지만 한 숟갈 넣든 밀가루와 1:1이 되게 넣든 본인재량. 단 걸 좋아하면 많이 넣자. 국내 시판용 핫케이크 믹스에는 충분히 들어있지만 단 걸 자주 먹는 편이라면 조금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미국 등지에서 판매하는 서양 팬케이크 믹스 제품들은 빵 위에 따로 이것저것 단맛이 나는 데코레이션을 얹어먹는 것을 전제하므로, 먹어보면 한국이나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단맛이 약하고 조금 삼삼한 대신에 반죽의 제형이 걸쭉하고 두텁게 구워지는 편이다.

베이킹 파우더는 케이크를 부풀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넣으면 통통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좀 더 얄팍한 감각을 기대하면 넣지 않아도 맛있다. 단 지나치게 많이 넣었다간 정체 모를 기묘하고 끔찍한 맛이 나니까 적당히 넣을 것.

바닐라 빈즈나 바닐라 에센스[18]는 거창해보이지만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바닐라향이라는 것이 있다. 슈퍼가서 달라고 하면 5백 원이면 살 수 있다. 맛있는 바닐라 향을 첨가한 녹말가루로, 적당히 섞어주면 비린내를 없애주고 맛있는 냄새가 난다. 기본 핫케이크가 아니라 코코아 등을 넣었다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

주의할 것은 밀가루는 너무 오래 저으면 글루텐이 생성돼서 질겨진다. 따라서 '몽우리가 지지 않으나 과도하게 섞지 않는' 밸런스를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이도 저도 귀찮다면 도깨비방망이나 믹서기를 찔러넣고 갈아버리자. 편하다. 혹여 풍미를 더하거나 있어보이는 척하고 싶다면 우유를 밀가루에 섞기 전에 미친듯이 젓거나 도깨비 방망이로 살짝 거품을 내주면 케이크가 좀 더 보들보들해진다. 젓는 문제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중력분 대신 박력분을 어느정도 사용해서 굽는 것도 방법.

팬케이크를 구울 때에는 절대로 성급하게 뒤집으면 안 좋다. 윗쪽 면이 덜 익어서 여전히 액체 상태일때 뒤집으려 들면 뒤집었을 때 철퍽하는 소리와 함께 모양이 처참하게 망가져버린다.

따끈따끈할 때 먹자. 접시에 얹어두고 세월아 네월아 놔두면 아랫부분의 김이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축축해져서 풍미를 잃는다.[19] 유지류 첨가 없이 팬케이크를 구우면 찰진 맛이 나지만 식으면 금방 굳어버린다.

여기서 반죽을 묽게, 베이킹파우더를 제외(혹은 극소량)으로 하면 크레이프스럽게 만들어먹을 수도 있다.

팬케이크에 곁들여 먹는 메이플 시럽은 한국인들에겐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주 대중화된 요리 중 하나다. 계피맛과 비슷한 단맛에 약간 단풍풀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5.5. 바리에이션

이 믹스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범용성이 좋은 조합이라 이걸 이용해 스콘이나 빵, 케이크 등 그야말로 여러 가지를 만들수 있다.

6. 각국의 형태

파일:팬케이크1.jpg 파일:팬케이크2.gif
미국에서는 팬케이크가 워낙 일상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미국인 식생활에 가장 중요한 한 부분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피넛버터 앤 젤리 샌드위치와 함께 미국 내 가장 가정적인 식사 대체 + 간식류 중 하나로, 팬케이크가 요리실력 커트라인이라고 할 정도다.

영국에는 크럼펫(Crumpet)이라는 팬케이크가 있다. 재료는 거의 같지만 미국식 팬케이크와의 차이는 이스트를 써서 발효과정을 거치고, 두껍게 굽는다는 점이다. 크럼펫 링이라고 전용 틀에다 반죽을 붓고 굽는것이 정석이지만 귀찮다면 생략해도 무방하기는 하다. 반죽에 구멍이 뽕뽕 뚫려서 나오는데 여기다가 버터와 크림 혹은 꿀을 발라먹는것이 보통이며 홍차와 곁들이는 간식으로도 많이 먹는다. 팬케이크와 달리 식어도 먹을만하다.

파일:external/02varvara.files.wordpress.com/bliny-e1270153714434.jpg
러시아에서는 블리니(Блины́)이라는 팬케이크를 먹는다. (애칭으로 블리녹이라고도 부른다.) 블린은 중세시대 농노들이 먹었던 것을 완벽하게 재현한 물건으로,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아주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반죽해서 위의 사진과 같이 아주 얇게 만들어 굽는다. 크레페와 유사한 수준 부활절이나 마슬레니짜라는 슬라브 사순절에 먹는 블린은 특별히 고급으로 밀가루와 계란, 우유, 버터로 반죽하는데, 역시 아주 얇게 부쳐서 먹는것은 똑같다. 이것을 러시아인들은 잼이나 감자, 다진고기, 양파등을 넣고 말아서 먹는다. 버터를 듬뿍 바르고 연어살과 캐비아를 얹어먹는 초호화판 블린도 있다. 스웨덴 아이슬란드에서 먹는 팬케이크(Pannkaka)가 이 블린과 비슷한 편이다. 벨라루스에서는 드라니키(дранікі)라는 갈은 감자분말을 넣은 팬케이크와 유사한 반죽 요리가 있다. 한편 커드(치즈 만들때 걸러지는 단백질 성분)를 밀가루, 계란과 함께 뭉쳐서 프라이팬에 구워먹는 팬케이크도 있는데 시르니키(сырники)라고 불리는 이 팬케이크는 커드가 주 재료이고 밀가루는 거드는 수준으로만 쓴다. 미국식 팬케이크처럼 비교적 두껍게 굽는것도 있기는 한데, 알라디(Олади)라는 것으로 물대신 요구르트로 반죽하고, 한입 크기로 자잘자잘하게 굽는다는 것이 다르다.

일본은 판케키, 또는 홋토케키(ホットケーキ)(핫케이크)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화과자의 일종인 도라야키의 반죽도 팬케이크와 거의 같은 형태이다.

독일에서도 판쿠헨(Pfannkuchen)이라는 두툼한 팬케이크를 먹는데, 소시지, 양배추등을 토핑으로 얹어먹는다.

네덜란드에서도 파넨쿠켄 (Pannenkoeken) 이라는 얇은 팬케이크가 있다. 달달한 식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고, 치즈와 같은 짭쪼름한 식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어 한끼 식사로 훌륭하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과 흡사하다 볼 수 있다. 그리고 네덜란드인들이 자국 지형을 묘사할 때도 이 파넨쿠켄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핀란드에서는 선지가 들어간 팬케이크(Veriohukainen)가 있으며 1980년대만 해도 학교 급식으로 자주 나왔다고 한다.( 핀란드어 뉴스 기사)

미국에 IHOP이라는 팬케이크 전문점이 있다. 항목 참조.

홍콩에서는 1840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 식민지였을 때 서양 요리가 유입됐고, 빤켁이라는 이름의 팬케이크와 크레페가 혼합된 홍콩식 디저트가 존재한다.

한국 파전이나 김치전 같은 둥글 납작한 전 계열 요리들의 경우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식 팬케이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농도가 묽게 반죽하고 얉게 부쳐낸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고, (전의 경우 몇몇 부재료들을 같이 넣고 반죽하지만) 디저트용이 아닌 별미나 식사 대용으로 먹는다는 점 때문인 것 같다. 호떡도 비슷한 요리로 볼 수 있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지부티 아프리카의 뿔 일대 및 인근의 수단, 예멘에서도 말라와흐(malawah)와 인제라(Injera) 등 팬케이크와 비슷한 빵을 주식으로 삼는다.

7. 창작물에서의 팬케이크

8. 여담



[1] 팬케이크 3조각, 팬케이크 + 소시지의 2종류 메뉴가 있다. 가게에서 굽는 게 아니고 냉동 제품을 스팀으로 데우는 방식이다. [2] 다만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 가난한 빈민의 음식은 곡식 가루 및 부재료에 물을 섞어 양을 불린 음식, 즉 이나 미음, 오트밀, 포리지, 그루엘, 까샤와 같은 음식들이었다. 즉 곡식이 부족할 때는 물을 많이 부어 멀겋게 끓여 먹었고, 그나마 곡식이 넉넉할 때는 반죽을 만들어 부쳐 먹은 것. 물론 반죽을 발효시키는 데 수고와 시간이 들어갈 뿐 아니라 굽는 데도 훨씬 많은 연료가 소비되는 에 비하면 가난한 이의 음식이 맞다. [3] 비슷한 기원을 가진 음식으로 미국식 비스킷이 있다. 땅이 넓어 농업에 유리한 미국에서는 빵을 구울 만큼 충분한 밀가루를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개척촌 등 작은 마을에서 가족 단위로 취사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반죽을 발효시켜 오븐에 굽는 전통적 제빵법은 너무 시간과 수고, 비용이 많이 들어 번거로웠던 것. 따라서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키는 대신 탄산수소 나트륨을 넣어 부풀리고, 이를 오븐 대신 철판(팬)에 기름(버터, 또는 닭기름이나 베이컨 기름)을 둘러 굽는 약식 조리법을 즐겨 사용했던 것이다. 19세기 말~20세기 초중반 미국 문학을 보더라도 빵집에서 쉽게 빵을 살 수 있는 도시 사람들과는 달리 시골 사람들은 비스킷을 고향의 맛으로 여겼음을 쉽게 알 수 있다. ( 마크 트웨인 같은 인물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갓 구워 따뜻한 비스킷에 버터나 잼을 발라 먹는 것을 특히 맛있게 여겼음을 이야기했다.) [4] 한국의 유명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에서 주인공 후치 네드발이 함께 여행하는 동료들을 위해 만드는 요리가 주로 <팬케이크>인 것 역시 이를 고증한 것이다. 여행 중에 복잡한 공정을 거쳐 빵을 구울 수는 없으니 여행 식량으로 지참한 밀가루를 반죽하여 간단히 구워낸 것. 연재 및 출간 당시 팬덤에서는 이에 대해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달콤한 간식 팬케이크라기보다는 밀가루 부침개에 가까울 것이다'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5] 밀가루 말고도 시중에서 파는 핫케이크 가루를 써도 된다. 다만 시중에서는 핫케이크 가루가 잘 팔리지 않는 편이라 매장에 따라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들이 간혹 보이기도 한다. [6] 잘게 다진 사과를 설탕 등에 조린 것도 무방하다. [7] fruit puree, 잘게 분쇄한 과일을 레몬즙, 설탕과 함께 냄비에 담고 가열해서 만드는 식품으로, 비슷한 재료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일 가공식품인 잼과 달리 점성이 약하고 잼보다 묽다는 게 특징인 과일 가공식품이다. 주로 스콘이나 빵 위에 뿌려 먹기도 하고, 무스케익이나 타르트, 파이의 주재료 중 하나로 삼는다. 퓨레를 만들고 싶다면 다음을 참고. 과일을 마쇄(磨碎, 굵은 물건을 갈아서 잘게 부수는 것/혹은 그 결과물)하고, 껍질과 씨를 걸러내서 죽과 거의 비슷한 상태로 만든다. 설탕을 넣고(설탕 넣기 전에 체로 한 번 걸러도 된다.) 묽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끓이다가 끓는 조짐이 보이면 불을 끄고 레몬즙을 첨가한 후 식힌다. 만든 후 냉장/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다. 실온에 놔 두면 상할 가능성이 높다. 더 자세한 방법은 여기 참조. 그 외에도 아무 사이트 검색창에나 '퓨레 만들기' 라고 치면 온갖 퓨레 만들기 관련 게시글이 나온다. [8] 단, 잼을 넣을 경우 반죽이 뻑뻑해질 수가 있고 퓨레의 경우 반대로 반죽이 지나치게 질어질 수가 있다. 그러니 잼이나 퓨레를 반죽에 넣어 팬케이크를 만들려고 할 때는 반죽에 넣을 물이나 우유의 양 조절을 잘 해야 한다. [9] 따로 만들려면 대략 박력분 135g, 설탕 60g, 베이킹 소다 4g, 소금 1g 정도의 비율이다. [10] 가는 감자채 사용해서 만드는 것도 감자 팬케이크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사실은 팬케이크가 아니라 뢰스티라는 다른 음식이다. [11] 이는 전분의 수화 또는 숙성이라고 하는 과정이다. 밀가루 내의 전분 성분이 수분을 흡수하여 입자의 배열이 바뀌는 것으로, 일반적인 제빵 과정에서 거치는 반죽 숙성의 과정이다. [12] 조리시 투입되는 전체 수분 또는 투입된 후 재료가 머금을 일정량의 수분은 요리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팬케이크 외의 다른 예를 들면, 물을 적게 넣고 밥을 지으면 밥이 딱딱하고 퍼석퍼석해지는 이유는 밥을 지을 때 쌀알이 흡수하는 수분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13] 달군 팬에 반죽을 부으면 아무리 약한 불로 구워도 겉만 익고 속이 익지 않기에, 팬을 미리 달구어 둘 필요는 없다. [14] 구멍이 생겼을 때 바로 뒤집지 말고 살짝 들었다가 내려서 구멍을 가라앉힌 뒤 뒤집으면 양면 모두 매끈한 팬케이크가 된다. [15] 그렇다고 또 너무 낮으면 하나 굽는데 몇 십분이 걸릴지 모르니 주의하자. [16] 심지어는 이걸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다. [17] 러시아에서는 맨 처음 구운 팬케이크를 순례자나 가난한 사람을 위해 주는 풍습이 있었다. 실패작이라 자기가 먹긴 뭐해서 그랬나보다 [18] 바닐라 빈과 바닐라 에센스는 적은 양으로만 팔며 비싸다. 바닐라 빈 하나에 3천원대이며, 몇십개가 포장된 건 단순 몇 만원이 아닌 경우도 있다. [19] 빵가게에서 팬케이크를 안파는 이유. 따끈따끈 베이커리에서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껍질같은 것을 만든다. 애니에서는 글루텐을 과일에 있는 효소로 파괴시켜서 겉은 튀김처럼 속은 팬케이크처럼 만들었다. [20] 그런데 이미 시중에서 코코아맛 팬케이크가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21] 단, 식감이 무른 딸기같은 과일은 잘못 넣었다간 맛이 이상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과일이 열을 받으면서 상당량의 수분이 밖으로 나와 반죽의 수분 함유량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조리해야 한다. [22] 두번째는 푸딩. [23] 또한 그의 대사이기도하다. [24] 이름만 그렇지 실제로는 코코넛 팬케이크다. [25] 도라에몽 도라야키(팥빵), 키테레츠 대백과 코로스케 크로켓(애니판 한정), 침푸이 라멘 등. 동료 작가인 후지코 후지오 A의 작품도 포함 시키면 닌자 핫토리군의 주인공 핫토리 칸조 햄버거를 정말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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