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20:09:39

골드 러시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다른 뜻에 대한 내용은 골드 러시(동음이의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원제가 The Gold Rush(국내 개봉명 '황금광 시대')인 영화에 대한 내용은 황금광 시대(영화)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color=#fff><colbgcolor=#bb133e> 상징 <colcolor=#000,#fff> 국기 · 국장 · 국가 · 국호 · 엉클 샘 · 충성의 맹세 · 컬럼비아 · 흰머리수리 · 아메리카들소
역사 역사 전반 · 13개 식민지 · 미국 독립 전쟁 · 골드 러시 · 서부개척시대 · 아메리카 연합국 · 남북 전쟁 · 제1차 세계 대전 · 광란의 20년대 · 대공황 · 제2차 세계 대전 ( 노르망디 상륙 작전 · 태평양 전쟁 · 진주만 공습) · 냉전 · 9.11 테러
정치 합중국 · 백악관 · 캠프 데이비드 · 건국의 아버지들 · 미국 독립선언서 · 미국 국회의사당 · 헌법 · 정치 · 연방정부 · 연방 행정각부 · 의회 ( 미국 상원 · 미국 하원) · 정당 · 행정구역 ( · 해외영토 · 도시 목록 · 주요 도시 · 주요 도시권) · 대통령 ( 명단) · 부통령 · 하원의장 · 지정 생존자
치안과 사법 사법 전반 · 대법원 · 미국의 경찰제도 ( 군사화) · 보안관 · SWAT · USMS ( 연방보안관) · 텍사스 레인저 · DEA · ATF · 국적법 · 금주법 · FBI · ADX 플로렌스 교도소 · 사형제도 · 총기규제 논란 · 마피아 · 갱스터
선거 대선 ( 역대 대선) · 선거인단 · 중간선거
경제 경제 ( 월 스트리트 · 뉴욕증권거래소 · 나스닥 · 대륙간거래소 · CME 그룹 · 실리콘밸리 · 러스트 벨트) · 주가 지수 · 미국의 10대 은행 · 대기업 · 미국제 · 달러 ( 연방준비제도) · 취업 · 근로기준법 · USMCA · 블랙 프라이데이
국방 미합중국 국방부 ( 펜타곤) · 육군부 · 해군부 · 공군부 · MP · MAA · SF · CID · NCIS · AFOSI · CGIS · 미 육군 교정사령부 · 미군 · 편제 · 계급 · 역사 · 훈장 · 명예 훈장 · 퍼플 하트
문제점 · 감축 · 군가 · 인사명령 · 교육훈련 · 징병제(폐지) · 민주주의/밈 · 미군 vs 소련군 · 미군 vs 러시아군 · NATO군 vs 러시아군
장비 ( 제2차 세계 대전) · 군복 · 군장 · 물량 · 전투식량 · MRE · CCAR · 새뮤얼 콜트 · 리처드 조던 개틀링 · 존 브라우닝 · 유진 스토너 ( AR-15 · AR-18 · AR-10 · M16 VS AK-47 · M4A1 vs HK416) · M72 LAW · 리볼버 . SAA · 레밍턴 롤링블럭 · 헨리 소총 · 윈체스터 M1866 · 콜트 · M4 셔먼 · M26 퍼싱 · M1 에이브람스 · M2 브래들리 · M270 MLRS · M142 HIMARS · F-86 · 스텔스기 · F-22 · B-29 · B-36 · B-52 · AH-1 · AH-64 · 핵실험/미국 ( 맨해튼 계획 · 트리니티 실험 ·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 팻 맨 · 리틀 보이 · 비키니 섬 핵실험 · 네바다 핵실험장) · 핵가방
육군 · 해군 · 공군 · 해병대 · 해안경비대 · 우주군 · 주방위군 · 합동참모본부 · 통합전투사령부 · USSOCOM · 해외 주둔 미군 ( 주한미군 · 주일미군 · 한미상호방위조약 · 한미행정협정 · 미일안전보장조약 ·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 람슈타인 공군기지) · AREA 51 · NATO · NORAD ( 산타 추적)
외교 외교 전반 · 여권 · 영미권 · 상임이사국 · G7 · G20 · Quad · IPEF · G2 · AUKUS · JUSCANZ · TIAR · 미소관계 · 미러관계 · 미영관계 · 미국-프랑스 관계 · 미독관계 · 미국-캐나다 관계 · 미국-호주 관계 · 미국-뉴질랜드 관계 · 미일관계 · 한미관계 · 미국-캐나다-영국 관계 · 미영불관계 · 파이브 아이즈 · 미중러관계 · 대미관계 · 미국 제국주의 · 친미 · 미빠 · 반미 · 냉전 · 미국-중국 패권 경쟁 · 신냉전 · ESTA · G-CNMI ETA · 사전입국심사
교통 아메리칸 항공 · 유나이티드 항공 · 델타항공 · 사우스웨스트 항공 · Trusted Traveler Programs ( TSA PreCheck · 글로벌 엔트리 · NEXUS · SENTRI · FAST) · 교통 · 운전 · 신호등 · 주간고속도로 · 철도 ( 암트랙 · 아셀라 · 브라이트라인 · 텍사스 센트럴 철도 · 유니온 퍼시픽 · 캔자스 시티 서던 · BNSF · CSX · 노퍽 서던 · 그랜드 트렁크 · 마일 트레인 · 커뮤터 레일) · 그레이하운드 · 스쿨버스 · 차량 번호판 · 금문교 · 베이 브릿지 · 브루클린 대교 · 맨해튼교 · 윌리엄스버그 다리
문화 문화 전반 · 스미스소니언 재단 (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 MoMA · 아메리카 원주민 · 개신교 ( 청교도 · 침례교) · 가톨릭 · 유대교 · 스포츠 (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 프로 스포츠 리그 결승전 ·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 NASCAR · 인디카 시리즈 · 미국 그랑프리 · 마이애미 그랑프리 ·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 조깅) · 관광 ( 하와이 · 사이판 · ) · 세계유산 · 자유의 여신상 · 러시모어 산 · 워싱턴 기념비 · 링컨 기념관 · 타임스 스퀘어 · 월트 디즈니 컴퍼니 · 디즈니 파크 · 미키 마우스 · 스타워즈 시리즈 · 마블 시리즈 · · 브로드웨이 · 영화 ( 할리우드) · 미국 영웅주의 · 드라마 · 방송 · 만화 ( 슈퍼히어로물) · 애니메이션 · EGOT ( 에미상 · 그래미 어워드 · 아카데미 시상식 · 토니상) · 골든글로브 시상식 · 요리 · 서부극 ( 카우보이 · 로데오) · 코카콜라 ( 월드 오브 코카콜라) · 맥도날드 · iPhone · 인터넷 · 히피 · 로우라이더 · 힙합 · 팝 음악
언어 영어 · 미국식 영어 · 미국 흑인 영어 · 영어영문학과 ( 영어교육과) · 라틴 문자
교육 교육전반 · 대학입시 · TOEIC · TOEFL · SAT · ACT · GED · AP · GRE · 아이비 리그 · Big Three · ETS · 칼리지 보드 ·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 Common Application · 기타 교육 및 유학 관련 문서 · IXL
지리 스톤 마운틴 · 그랜드 캐니언
기타 아메리칸 드림 · 생활정보 ( 사회보장번호 · 공휴일/미국 · 미국 단위계) · 급식 · 비자 · 미국인 · 시민권 · 영주권 · 미국 사회의 문제점 · 미국 쇠퇴론 · 마천루 ( 뉴욕의 마천루) · 천조국 · 'MURICA · OK Boomer
}}}}}}}}} ||


골드 러시
The Gold Rush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alifornia_Clipper_500.jpg

1. 개요2. 역사3. 다른 골드 러시들4. 여담

[clearfix]

1. 개요

In a cavern, in a canyon,
Excavating for a mine
Lived a miner, forty-niner,
And his daughter, Clementine.

골짜기와 동굴 안에
광산을 굴착하고
살아가는 포티나이너와
그 딸아이 클레멘타인.
Oh My Darling, Clementine 원곡 및 번역[1]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사금이 발견되면서 1850년대의 미국 개척민들이 너도나도 캘리포니아로 몰려간 현상을 말한다. 그 수는 무려 2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골드러시에 참여한 개척민들에게 포티나이너(Forty-niner, 약칭 49er)라는 고유명사까지 붙었다. 사금의 첫 발견은 1848년인데 49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사금 소식을 들은 동부인들이 캘리포니아에 도달하는 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2] 사전적 의미의 포티나이너들만 1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 중 여성의 비율은 1/10도 안 된다고 한다.

다만 이때 발견된 물건들의 대부분은 금이 아닌 황철광이었다. 그래도 황철광과 금이 얼핏 보면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3] 사람들은 금이 엄청 많이 나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밥 한 끼 먹는 데 금 한 덩어리를 냈다고 하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

미국의 골드 러시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캐나다 밴쿠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남미 브라질 등에서도 만만찮은 골드 러시가 있었다. 사실 엘도라도 전설도 일종의 원조 골드 러시로 볼 수도 있다. 유럽의 남미 침략 시기에는 실버러시도 있었다. 은광이 있거나 있을 법한 곳에는 콩키스타도르들이 몰려 들었다.

중국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지우찐샨(구금산, 旧金山)이라고 부르고 있고, 한때 맬버른을 씬찐샨(新金山)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때의 유산이다.

2. 역사

1840년대에 미국이 멕시코와 전쟁을 하여 캘리포니아를 형식상 매수로 빼앗으면서 스페인 땅이던 시대에도 인구밀도가 높지 않고 개발도 안 되어 있던 캘리포니아[4]는 빈 땅에 가까운 곳이었다. 이후 그곳의 안보를 위해서라도 동부에 원래부터 살던 사람들을 이주시키려고 연방정부는 여러 정책을 통해 서부개척시대를 열었다. 처음에는 농업으로 유인했지만, 이후 사금이 발견되어 골드 러시도 시작된 것.

이 당시 사금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제임스 W. 마셜[5]이라는 목수로, 스위스 출신의 상인 존 서터[6]의 제재소[7]에서 근무하던 노동자였다. 1839년 멕시코 시절의 샌프란시스코[8]에 정착했던 서터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땅의 권리를 멕시코 주지사로부터 인정 받았고, 1841년 이곳에 세운 방책은 Sutter's Fort(서터의 진지), 인근 정착지는 Nueva Helvetia(새 스위스)라고 명명했었다.

서터는 금이 발견되자 본인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동시에 자신이 일구고 있던 낙농업 유토피아[9]가 깨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생겼다. 금에 욕심이 생긴 서터는 금 채취에 몰두할 준비를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낙후성이 그에게 오히려 화를 안겨주게 된다. 서터가 샀던 그 땅은 당시 미국이 멕시코한테서 뺏은 땅을 헐값에 팔아버린 땅이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조그만 시골마을에 불과하여 법보다 무력이 앞서는 무법천지였다. 금을 위해 달려온 포티나이너들은 서터의 사유지에 침입해 허가도 없이 금을 캐기 시작했고 서터의 물건과 가축들을 훔쳐댔다. 서터의 농장은 쑥대밭이 되었다. 서터는 모든 가산을 탕진하고 땅을 뺏기는 것을 그저 손놓고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1852년엔 파산에 이르렀다.

서터는 법정투쟁을 벌여 1855년 캘리포니아 법원으로부터 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승소판결을 받아냈으나 포티나이너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폭동을 일으켜 법원에 불을 지르고, 판사를 폭행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서터는 이 폭동으로 인해 세 아들을 잃었다. 서터는 이후 20년이 넘도록 땅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심장발작으로 1880년 사망하였다. 정작 골드 러쉬의 수혜를 받아야 할 땅 주인은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가족을 잃고 목숨을 잃었다.

다만 서터는 그 한 많은 삶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인품은 매우 질 나쁜 악한이기에 마냥 동정해 줄 수 없는 인물이다. 백인들에게는 후한 태도를 보였지만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끔찍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다. 여기까지였다면 그래도 시대적인 한계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고 어찌저찌 봐 줄 수 있었겠지만, 서터는 그 선을 넘어서 원주민들을 마구 잡아들여 노예로 부리거나 성노예를 부리는 등 당대에도 크게 지탄받을 만한 악행을 일삼았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사망 이후로는 캘리포니아의 초기 개척자들 중 하나로 존경받으면서 그의 이름을 딴 마을과 시설이 만들어지고 그의 동상들도 건설되었으나, 훗날 그의 악한 면모가 재조명되면서 그를 미화했던 시설들에 대한 청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

반면 금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멀리 떨어진 땅을 일찌감치 상속받은[10] 아들 존 서터 주니어는 그 땅에 훗날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가 되는 새크라멘토라는 도시를 설립하였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과도 우호적으로 잘 지내며 부와 명예를 누리는 등 아버지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 이후 주니어는 미국 외교관도 역임했다.

이후로 금광이 발견됐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몰리거나 금광 개발 유행 사태를 골드 러시라고 한다. 광을 통해서 떼부자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데 금광을 캐면서 성공한 사람도 소수 있기는 했으나, 거의 다 허탕을 쳤다. 그래서 골드 러시 붐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금을 캐러 온 사람들보다는 금을 캐러 온 사람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용품들을 파는 상인들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래에서 설명할 청바지를 만든 리바이 스트라우스와, 자칭 미국의 황제로 유명했던 샌프란시스코 노턴 1세가 있었다. 이 외에도 물장수나 식당들도 돈을 떼로 벌었다고 한다.

어쨌든 덕분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의 어지간한 도시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1850년 7월 한 달 동안 샌프란시스코 해변에 나타난 배가 500척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말 다했다고 하겠다.

그러나, 골드 러시 유행이 사그라들면 거기 머물 이유가 없어진 대다수의 사람들이 급속 후퇴를 시전하면서 사람들은 확 줄어들고 건물들만 덩그러니 남아버리는 휑한 몰골이 되어버리는 유령도시화가 진행된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유령도시로 특히 골드 러시 열풍이 불었던 캘리포니아 네바다 일대에는 골드 러시의 열기가 식자 그 여파로 유령도시가 제법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런 유령도시들 중엔 여러 상업적 건물이 많이 있을 정도로 대규모 융성을 거쳤다가 순식간에 몰락한 도시들도 있다. 또 어떤 도시들의 경우, 거주민들이 떠날 때 조립식 목조건물 특성상 들고갈 수 있는 창문이나 문짝같은 일부분만 뜯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골드 러시 때 금광에서 사고로 죽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보통은 오는 길에 죽거나 사금을 채취하다 약탈을 당해서 죽은 사람들도 많다.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서로가 금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사살하며 마구잡이로 털어가는 등의 폴아웃 못지않은 지옥이었다. 금을 찾으면 그 지역을 보호하려는 이들과 그 지역을 빼앗으려는 일행들의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자던 일행들을 밤에 암살하고 그 지역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았다. 금 매장지 하나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전부 사막 한복판에 버려져서 여행하는데 썩어가는 시신들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 무법자들이 판을 치고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서부극 역시 대중매체의 중요한 소재로 남았다.

그리고 잘 조명되지 않는 사실로, 골드 러시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멕시코계 메스티소 원주민들에게는 대재앙 그 자체였다. 미국 동부에서 수도 없이 몰려든 백인 이민자들에게 학살당했으며, 결정적으로 그들이 가지고 온 전염병에 대한 면역의 부재로 대부분이 사망하고 만다. 19세기면 유럽발 전염병이 신대륙에 전파된 지 몇백 년인데 아직도 원주민들이 그걸로 죽어가는가 싶지만, 지역과 역사를 생각해 보자. 골드 러시의 주 무대인 현대 미국 알타 캘리포니아 중심으로한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뜯어온 땅은 스페인 식민시대부터 사막투성이에 멕시코 시, 베라크루즈, 아바나 같은 다른 핵심 식민 거점과도 너무 거리도 멀고 뜯어먹을 자원도 별로 없어 소규모 선교사 정착지(Misiones)를 제외하면 유럽계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던 지역이었다. 그리고 미국의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 보니 초기 접촉 때 퍼진 전염병이 미처 전파가 안 된 지방들도 넘쳐났다. 이런 지방들은 훗날 훨씬 더 대규모로 전면적인 이민족들의 접촉이 이루어질 때, 가뜩이나 수백 년에 걸쳐서 거의 천만에 가깝게 감소한 원주민 인구수의 원인이 된 전염병의 충격을 훨씬 더 크게, 그리고 한 번에 집중적으로 받았다.

3. 다른 골드 러시들

캘리포니아 이외에도 골드 러시들이 있었으며 대표적인 골드 러시들은 다음과 같다.

4. 여담

이 시기 대표적인 흑역사를 꼽자면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식인과 원주민 학살이다. 캘리포니아로 가려면 모하비 사막을 거쳐야 하는데, 이 모하비 사막을 헤매다 죽는 개척민도 꽤 많았다. 그런데 이 개척민들의 시체에서는 인위적으로 훼손한 흔적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식인을 했던 것. 또한 금 매장지를 차지하기 위해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한 흑역사가 존재한다.

한편 잘 찢어지지 않는 작업복이 필요했던 포티나이너들을 위해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라는 사람이 천막 천 소재로 된 바지를 고안했는데 그 유명한 리바이스 청바지의 탄생이었다. 그야말로 골드러시의 진정한 승리자였다.

금 캐는 방법에 대해서는 프로스펙터 항목을 참고.

19세기의 표류 이후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 일본인 존 만지로도 이곳에 참가해 600달러를 벌었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당시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꽤 큰 돈을 번 것이다.[11]


[1]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라고 번안된 그 노래다. [2] 참고로, NFL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포티나이너'가 이것이다. [3] 그래서 이보다 과거에 유럽에서 연금술이 흥하던 시절 이걸로 사기를 치던 사람들이 많았다. [4] 원래 스페인 시절 캘리포니아는 Nueva California라고 불렸었다. [5] James Wilson Marshall. [6] John Augustus Sutter. 1803 - 1880. 본국에서 파산하고 북미로 넘어오면서 원래 이름인 Johann August Sutter를 영어식으로 바꾼 뒤 평생 스스로를 그렇게 불렀다. [7] Sutter's Mill. [8] 캘리포니아는 1824년 Alta California로 개명돼있었다. [9] 서터는 스위스-독일계 촌동네 이민자로 고향 같은 평화로운 낙농업촌을 만들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10] 이 상속은 서터가 빚쟁이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편법으로 우회한 것이라는 속설이 있다. [11] 만지로는 46년에 포경선 프랭클린 호에 선원으로 취직했고 이후 3년 반 이후인 49년까지 항해하면서 350달러를 벌었다. 그런데 금광에선 70일만에 600달러를 벌었으니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