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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51:4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가별 대응/아시아/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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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2021년 봄 2차 대유행
2.1.1. 무서운 확산세와 참상
2.2.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2.3. 2021년 여름 이후
3. 확산 원인
3.1. 인도 정부의 오판3.2. 압도적인 인구3.3. 열악한 공중 위생3.4. 방심한 국민들3.5. 인도의 종교 활동3.6. 부족한 인프라와 행정능력
4. 기록
4.1. 확진자4.2. 사망자
5. 날짜별 현황
5.1. 2020년5.2. 2021년
5.2.1. 1월~3월5.2.2. 4월5.2.3. 5월5.2.4. 6월5.2.5. 7월5.2.6. 8월~12월
5.3. 2022년
5.3.1. 1월5.3.2. 2월
5.4. 2023년

1. 개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가별 대응 인도의 현황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상세

UTC0 2022년 4월 8일 9시 30분 기준[1]
누적 확진자 43,034,033
누적 사망자 521,686
잠정치사율 1.21%
2022년 3월 5일 기준 확진자가 약 '''4,300만 명, 사망자가 약 514,000명으로 인구의 3.1%가 확진받았고, 치사율은 1.2% 정도이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약 1.4%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인도의 상대적으로 부실한 인프라와 세계구급의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미국, 브라질과 비교해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2][3]

그러나 백신 이전 당시 항체검사 결과를 보면 일부지역에서 감염률이 50% 이상 나온 사례까지 있기 때문에, 통계상 확진자 수에 비해 실제 감염자수가 훨씬 많을 것이 기정사실화되었고,[4] 여기에 뭄바이 델리 등의 대도시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심각한 문제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이며, 전 세계 확진자 수 순위로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인도의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마하라슈트라, 델리, 타밀나두에서 나왔고, 그 외 지역도 확진자가 천에서 만 단위를 찍는 등 결코 상황이 좋지 않다. 그리고 중국에 비견되는 압도적인 인구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1차 대유행 시기인 2020년 9월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8만 명을 돌파하면서 미국을 능가하는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가 10월부터 잠잠해진 뒤 2021년 봄에 델타 변이로 대유행을 보였다.

2020년 5월 말에만 해도 백신이 없다는 전제하에 2020년 10월의 인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 명을 찍을 거란 전망이 나왔었지만 2020년 7월에 50만 명을 넘었고, 정작 2020년 10월에는 800만 명이었다. 2020년 7월엔 역시 백신이 없다는 전제하에선 2021년 4월에 6,000만 명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왔는데, 2020년 8~9월 추세대로면 백신이 나온다 해도 2021년 4월엔 1억 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5] 왜냐하면 백신이 나오더라도 빈부격차가 심한 인도 특성상 가난해서 맞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백신이 나오면서 종식 선언이 나오더라도 그 후에도 당분간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코로나로 1~2일 만에 급격히 악화되어 죽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결국 한때 잠잠해지면서 그렇게 되지는 않았으나 2021년 4월의 2차 대유행으로 인해 4월까지 1,900만 명을 돌파한 확진자가 나왔고, 또다시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21년 6월에는 3,000만 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2년 1월에 4,000만명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4,300만 명이다.

2020년 9월에는 미국과 브라질의 경우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이나마 꺾였지만, 인도는 더 심해지기만 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9만 명을 넘는 날이 많아지며 세계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장 큰 나라가 되었다.

2020년 9월 7일부로 인도의 확진자 수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그 당시에는 미국도 곧 넘어서 1위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으나 10월부터 미국이 심해지고 인도가 잠잠해졌으며 그로 인해 2021년 1월 기준 미국과 인도의 확진자 수 차이는 약 1900만 명이 넘었다.

그러나 이후 완치자수가 증가하면서 9월 18일부터 신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 현상이 나타났고, 9월 말부터는 확진자도 감소해 9월 29일에는 확진자가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 반면 미국은 이 무렵(10월 초)을 기점으로 3차 대유행이 시작되어 결국 인도보다 배로 늘었다.

감염자가 2020년 9월 기준 공식집계 614만 명의 10배인 6천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정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 #

2020년 12월 19일부로 일일 평균 확진자는 3만 명 근처로 많이 나아졌으나 많은 인구수와 8~9월의 엄청난 확진자의 여파로 미국에 이어 2020년 내에 확진자 1000만 명을 넘었다.[6]

2021년 1월 들어서는 일일 확진자가 1만 명대로 떨어졌으며, 특히 1월 26일에는 확진자가 9,102명에 그쳐서 근 7개월 만에 일일 확진자가 1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주말을 제외하면 계속 일 5~6만 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이 다시 2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실제로 12월까지는 인도가 브라질을 확진자 수에서 300만 명 이상 앞선 상황이었지만, 2021년 1월 26일 기준으로는 약 174만 명으로 크게 줄은 상황이다. 예전 코로나 초창기 스웨덴이 시도하던 대부분의 사람이 코로나에 걸려 항체가 생겨 집단면역이 되는 방법이 인도에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이뤄진 셈이다....[7]

이전에 워낙 많이 걸린 탓에 오미크론 대유행이 왔음에도 2021년 중반에 있었던 유행보다 규모가 작다. 이는 그만큼 자연면역을 얻은 확진자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의미한다. 다르게 말하면 이는 실제 통계보다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도 상당하다는 논거로 작용한다. 실제로 미국 글로벌개발센터 연구에서는 인도의 코로나 사망자가 400만 이상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2.1. 2021년 봄 2차 대유행

그러나 2021년 3월 초중순 들어서 일일 확진자가 2만 명대를 돌파하면서 다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중이며, 설상가상으로 3월 25일 들어서는 일일 확진자가 5만 명대로 급증했다. 다만 브라질의 일일 확진자가 먼저 7~10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누적 확진자 순위는 3월 12일 기점으로 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10만 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4월 이후 계속 쏟아져나오는 바람에 결국 4월 11일에 다시 2위로 올라가버렸다.

4월 5일에는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8], 4월 15일에는 일일 확진자20만 명을 넘어섰다.[9] 4월 18일에는 27만 5천 명, 4월 21일에는 31만 5천 명을 기록하여 미국의 일일 확진자 최고 기록을 깨버렸다.

4월 하순에는 하루에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4월 30일엔 세계 최초로 일일 확진자 40만 명마저 넘어섰다.

즉, 4월 이후로는 한국, 미국과 마찬가지로 주말에는[10] 약간씩 줄어들고, 평일에는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반복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40만 명 정도를 오가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5월 7일에는 41만 5천 명이 나왔다.

이로 인해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감염자수 세계 1위가 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오히려 인구 수나 위생 상태 등으로 볼 때 아직도 감염자 수가 세계 1위가 아닌 걸 기적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게다가 미국은 이전에 비해 확산세가 많이 줄었으며, 1,900만 명 가까이 나던 누적 확진자 수 차이는 700만 명 안쪽으로 줄어들었다.

다행히 5월 8일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5월 27일에는 15일 전보다 확진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6월 7일에는 근 2개월 만에 확진자가 10만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2.1.1. 무서운 확산세와 참상

2021년 3~4월의 대유행은 인외마경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참혹했다. #1 #2

날이 갈수록 확진자 숫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 빠지고 있다. 4월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작년 9월보다 훨씬 더 많다.[11] 심지어 인도에서 4월은 온도가 가장 높은 혹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확산세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우려되는 점인데, 이 정도라면 우기가 시작되면 어떤 재앙이 닥칠지는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12]

물론 인도 정부가 브라질 정부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손놓고 있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심하게 악화된 나머지 대처를 하고 싶어도 도저히 대처를 못하게 된 지경에 몰리게 된 것이다. 게다가 국가가 전반적으로 가난하다 보니 국민들 개개인에게 해줄 수 있는 치료도 선진국보다 훨씬 한정적이라 선진국이라면 살 수 있는 사람들도 죽어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인도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이하긴 하지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사망률은 낮고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데다 백신 접종에 그나마 적극적이어서 고위험군 확진율을 그나마 줄인 것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사망자 수가 확진자 수에 비해 통계에 늦게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착시현상이며 5월 이후로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에 직면한 인도의 상황을 생각하면 사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가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인도 인구가 워낙 많아서 인구 대비 비율로 낮게 나올 뿐이며,[13] 인도에서 백신이 골고루 보급되려면 시일이 엄청 오래 걸려 4월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한 일일 50만 명은 거뜬히 넘을 것이라 추정된다. 종전 기록이 미국의 29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엄청난 것.[14] 현재 인도의 1일 신규 확진자 최다기록은 약 41만 5천 명이고 인도가 전 세계에서 신규확진자가 가장 많다.

사망자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24시간 계속해서 시체를 화장하고 있다. 화장장을 쉬지 않고 가동해서 굴뚝 일부가 무너져 내리거나 철제 틀이 녹아내리는가 하면, 화장장이 부족해서 임시 화장장들을 짓고 간이 화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 그러나 이마저도 화장할 수 있는 곳이 매우 부족해서 시체를 방치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용 산소가 심각하게 부족해지면서, 코로나 사망자의 숫자가 급격히 치솟고 있다. 결국 산업용 산소들도 의료용 산소로 돌리고[15] 열차를 개조해 임시 진료소로 바꾸면서 대처하고 있다. 또한, 인도 뉴델리의 한 고등법원이 산소탱크를 가로채 지역병원으로 빼돌리는 사람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라 경고했다. #

이렇게 산소탱크를 어떻게든 계속해서 공급하고 있지만 매우 부족하고, 애초에 이렇다할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감염된 상태라 산소 호흡기를 쓰더라도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치료에만 몇 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데 단순히 산소탱크에 연명한다고 증상이 나아지는 게 아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직접 옮기다 주저앉은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노인은 아내를 화장터로 옮기기 위해 이웃의 도움을 청했으나, 코로나 감염이 두려웠던 이웃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며 결국 사연을 접한 방역 당국의 도움으로 겨우 아내를 화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

2.2.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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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이중, 삼중, n중 변이를 일으킨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이미 영국발 알파 변이의 영향만 해도 심각한 상황인데, 삼중, n중 변이까지 일으킨 델타 변이로 인해 팬데믹이 매우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인도에 2차 대유행이 벌어진 뒤에 여러 국가들이 인도발 항공편을 부랴부랴 막았지만, 알파 변이처럼 이미 수개월 전부터 확산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별 의미없는 조치다. 왜냐면 이 변이종 자체는 2020년 10월에 발견된 것이기 때문. 물론 이전부터 각국이 입국자들에게 2주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긴 하지만, 격리가 100% 지켜진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지켜진다 쳐도 2주 뒤 검사에서도 통과했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최악의 상황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베트남에서 이런 사례가 나왔다.

대한민국에서도 이미 델타 변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이다.[16] 다행히 아직까지는 해외유입 및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방역당국은 인도발 입국(경유입국도 포함한다)에 대해 더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실제로 인도발 여객기에서 무더기로 확진된 사람들이 나온 상태이다. #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과 영국 등 해외 국가들도 델타 변이 때문에 봉쇄 해제를 미루거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1, #2

2.3. 2021년 여름 이후

결론부터 말하자면 6~8월에 걸쳐있는 인도의 우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17]이었으나, 확진자가 3~40만 명씩 쏟아지던 4~5월 초에 비해서는 그나마 안정적으로 여름을 넘겼다.

실제로 2020년에도 우기가 시작된 6월 초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이 채 안되었지만, 우기가 끝나가는 9월에는 일일 확진자가 무려 10만 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그리고 2021년에도 상황은 비슷해서, 신규 확진자가 5월 초부터 급감한 다른 지역과 달리 5월부터 우기에 접어든 인도 동북부 지역[18]은 5월은 물론 6월에도 일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9월 10일 기준으로는 케랄라 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 전역의 일일 확진자는 30,000~45,000 명 정도인데, 이중 케랄라 주에서만 2~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차 대유행의 진원지였던 마하라슈트라 주도 하루 3~4천 명의 확진자만 나오면서 상당히 안정화된 상황.

그러나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백신이 필요없을 정도로 벌써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체 조사 결과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인구 3분의 2가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한마디로 걸릴 사람은 대부분 다 걸려서 항체가 생겨 집단 면역이 이뤄진 것이다.

다만 현재는 백신 접종률이 80% 가깝거나 넘는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는 판국이고,[19] 더군다나 인도는 1차 대유행 때도 확진자가 갑자기 줄어든 적이 있었는데, 이를 집단면역이 형성되었다고 여겨 방역조치를 완화했다가 2차 대유행을 맞은 적이 있다. 또한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3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만큼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좋아보여도 인도로써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결국 현재로써는 기존의 1일 100~300만 도즈에서 500~800만 도즈로 늘어난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끌어올려서, 접종을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백신 접종을 하면 항체가 형성되어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백신 접종 후 감염되어도 사망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1월에는 확진자 수가 9개월 만에 1만 명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12월 하순까지는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었으나...12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1월 7일에는 확진자가 무려 11만 명을 돌파해 3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여타 국가들이 그렇듯 사망자 수는 폭증하지 않은 채, 확진자만 폭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월 10일 기준 약 17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망자는 2~300명 수준으로, 비슷한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2021년 4월 즈음의 4분의 1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전에 형성된 집단 면역 때문인지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는데만 수 개월이 걸렸던 이전 대유행과 달리 3차 대유행은 한 달도 안되어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급감하는 추세이다.[20]

3. 확산 원인

간단히 말해서 너무 많은 인구와 개발도상국 특유의 열악한 인프라 및 국민들의 낮은 위생의식 등이 겹쳐져 전국적인 재앙을 낳고 있다. 물론 인도 정부는 브라질과 다르게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확산세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백신 생산능력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섣부르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이 참혹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

3.1. 인도 정부의 오판

사실상 가장 1차적인 원인. 인도 정부는 섣불리 사태 완화를 선언하고 무관중 경기의 관람 허가, 선거 유세 허용 등 전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자행했고 이것이 대확산으로 이어졌다. 시민들의 축제 참여에 대해 성토하지만 인도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국민들의 코로나 사태 심각성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진 것이 사실 가장 근원적인 요인이다. 다만 경제 봉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GDP 낙폭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 등 문제를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푼 것에 가깝다는 시각도 있으나, 결과가 너무 참혹해서 이런 여론은 많이 없는 편이다.

애초에 미국 ( 달러), EU ( 유로), 일본 (), 영국 ( 파운드)처럼 강력한 안전자산 기축 통화로 가진 나라들이 아니면 마음 놓고 봉쇄+지원금 지급 정책을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적자재정도 한도를 감수해가며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14억에 달하는 인도의 전 국민에게 백신을 보급하는 시간이 봉쇄를 버틸 수 있는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길었고,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는 중이다.

물론 인도 정부가 아무런 근거 없이 승리선언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아니었다. 인도 정부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인도가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라는 것. 2021년의 인도는 코로나 백신 최대 수출국으로서 인도에서 만들어지는 코로나 백신 생산량은 전 세계의 반절을 넘어가는 엄청난 규모였다.[21] 게다가, 2021년 백신 선진국들이 백신을 보급하며 경제와 산업의 회복을 내세우는 흐름에서 백신 만능주의가 선진국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상황이다. 백신 생산이 인도보다 적은 선진국들이 일상의 회복을 선언하자, 당연히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었던 인도의 상위계층 정치가와 재력가들은 인도의 백신 생산량을 믿고 섣불리 코로나에 대한 종식, 승리 선언을 해버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고 불과 몇주 정도의 시간만에 돌이킬 수 없는 전염병 대폭발 사태가 벌어졌다. 애초에 인도는 백신 생산능력이 세계 최고라는 것이지,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고인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인도는 백신 최대생산국이었음에도 백신 최대수입국으로 역전되어 자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막대한 코로나 백신이 깨진 독에 물을 채우듯이 자국민들에게 쏟아져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당장 백신 접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영국과 이스라엘도 백신 접종에만 올인한 것이 아니고, 백신 접종과 방역을 모두 동등한 수준에서 수행했고, 인도에 비해서 시민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려는 자체 방역에 대한 상식도 훨씬 높았기에 백신+방역+시민들의 협조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백신을 접종하되 백신 접종과 방역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전염병 억제를 모두 동등한 수준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3.2. 압도적인 인구

인도 정부는 초기에 전 국토를 봉쇄하는 등 나름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며 방역에 나섰다. 여기에 인도 국민들 역시 대다수의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부의 지침에 협조적으로 따르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하지만 인도의 영토가 아무리 넓다 해도 14억이라는 인구를 담기에는 상당히 부족했고,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매우 가난하게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도 많아 완벽한 방역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자 인도 정부는 전국 봉쇄령을 내렸는데, 전국 봉쇄령이 떨어지자 델리, 뭄바이, 콜카타 등 대도시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대거 귀향을 서두르게 되었다.[22] 역과 터미널은 물론 기차와 버스도 귀향객들로 초만원이었고, 심지어 귀향 교통편을 구하지 못하여 고향까지 수백 킬로를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였다.[23]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역설적으로 확산 위험을 높이는 역효과를 초래하였다.

3.3. 열악한 공중 위생

인도에서 각 가정에 화장실이 보편화된 것이 2010년대 와서였고, 그 이전에는 노상배변이 흔했다. 대도시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뒷골목이나 빈민가의 경우에는 단칸방에 개인용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십~수백 명이 공동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니 화장실을 맘 편히 이용할 수가 없어서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한국 내 인도 식당들만 가도, 화장실이 식당 안에 있는 가게들의 경우 안내문에 모든 직원들은 주방으로 돌아오기 전 반드시 손을 씻으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문구가 써있다. 이런 경고 문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인도인들이 일하는 식당들만큼 눈에 띄게 붙어있진 않다.

이마저도 인도 본토보다는 사정이 훨씬 나은 것이다. 수도시설이 제대로 없는 곳도 널려 있으니 손을 씻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얻는 것도 특권이나 다름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도의 시골에는 아직도 화장실이 없는 집들이 수두룩해서 상황이 더 열악하다. 특히 정부 운영 병원은 안 그래도 상황이 열악한데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포화 상태인지라...

3.4. 방심한 국민들

2020년 9월이 위기였고 2020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하락세였는데 3월부터 조금씩 늘더니 갑자기 4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도 국민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도 않고 대규모 축제들을 장기간 즐기는 바람에 생긴 일로[24] 인도인들이 방심한 탓에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덤으로 종교적인 이유로 인해 방역을 무시한 국민들도 결코 적지 않다. 애초에 대부분 축제들이 죄다 힌두교와 관련되어 있다.

백신 접종이 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가 아직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방심한 것이다. 이마저도 백신 보급율부터 매우 낮은 상황에서 무작정 방심한 거라서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 이번 인도의 대규모 감염 사태는 인도 사회와 국민들이 방심한 것으로 인해 다시 대유행이 생긴 사례이다.

3.5. 인도의 종교 활동

종교 활동으로 인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당장 갠지스 강에서 단체로 부대끼며 목욕을 하는 종교행사만 해도 방역에는 최악에 가까운데, 마스크를 끼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화장하다 남은 시체가 떠내려오는(...) 오염된 강물 속에서 뒤엉켜 목욕을 하는 것을 보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힌두교인들은 를 거의 왕 마냥 굉장히 신성시 하게 여긴다는 신념 때문에 특정 지역의 몇몇 독실한 힌두교인들은 소의 · 오줌을 몸에다 덕지덕지 발라 기도와 요가를 하고 우유나 버터밀크로 씻어내는 경악스러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연한 소리지만 이는 코로나에 전혀 예방이 안 될 뿐더러 델타변이 말고도 새로운 전염병을 불러올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영상(주의바람) 이와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803kg의 소똥이 도난당한 사건이라든가, 인도 정부 산하 기관인 국가암소위원회에서는 휴대전화 전자파 방사선 차단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소똥 함유 칩(...)을 개발하기도 할 정도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확진자가 줄어들자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며 종교 행사를 전면 허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것이 이번 대유행을 촉발한 치명타가 되었다. 이는 사실상 힌두교를 저격한 것이다. 인도의 준주류종교이자 힌두교와는 앙숙인 이슬람교는 기도할 때만큼은 손발을 깨끗이 하는 것이 필수이고, 시크교는 암리차르 사원의 호수를 현대적인 정수시설로 오존소독한다.

3.6. 부족한 인프라와 행정능력

인도는 개발도상국으로 아직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고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으며, 국가의 규모에 비해 중앙정부의 행정력도 강하지 못하다. 따라서 대규모 전염병 유행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이는 파국에 가까운 사태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25]

대도시의 경우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지방으로 가면 대한민국의 1950년대 수준보다도 못한 열악한 의료 현실에 놓여 있는 지역이 즐비하며 이런 곳들은 코로나 치료는커녕 제대로 된 진단검사조차 시행하기 어렵다. 여기에 인도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인 카스트 제도의 병폐가 겹쳐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 인프라가 부유층과 상류층에 편중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털곰팡이 감염이 갑작스럽게 확산된 것도 이때문이다. 원래 정상적으로 건강한 인체라면 면역 작용으로 털곰팡이가 신체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못한다. 문제는 인도에서 무분별하게 스테로이드제재가 의사들의 적절한 처방없이 남용되거나, 코로나 감역 확산으로 스테로이드제재의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면역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 대규모로 생겨났기 때문.

4. 기록

확진자 수, 사망자수 날짜는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했다.

4.1. 확진자

4.2. 사망자

5. 날짜별 현황

5.1. 2020년

5.2. 2021년

5.2.1. 1월~3월

5.2.2. 4월

5.2.3. 5월

5.2.4. 6월

5.2.5. 7월

5.2.6. 8월~12월

5.3. 2022년

5.3.1. 1월

5.3.2. 2월

5.4.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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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다만 인도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높으며,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낮아진 시점에 대유행이 시작되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3] 전 세계 인구의 3.1%가 확진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인도는 매우 많은 편은 아니다. 인구수 대비로는 오히려 조금 낮은 정도이다. [4] 인도 내 확진자 수에 대해 통계에 없는 확진자들까지 합치면 이미 세계 1위일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지만 공식 통계상으론 세계 2위이다. [5] 2020년 6월까지는 코로나 자체가 현재에 비해 심하지 않아서 거기까지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6] 근데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인구 내 확진자 비율은 불과 0.73%였다. [7] 1만 명대 초반의 경우 한국으로 치면 400명과 비슷하다. 게다가 미국으로 쳐도 2500명 정도이다. [8] 미국, 브라질에 이은 세 번째 [9] 이는 갠지스 강의 힌두교 축제 영향이 크다고 한다. # [10] 검사 발표 기준 일요일~월요일 [11] 한국은 4월이 9월보다 기온이 대략 7~10도 정도 낮지만, 인도는 4월이 1년 중 가장 덥다. [12] 우기가 시작될때 많이 확산하는 이유가 바로 날씨로 인해 실내활동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13] 한국으로 치면 1일 13,000명, 미국으로 치면 1일 80,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추세다. 최대 기준은 미국 기준 100,000명 확진자와 비슷하며 참고로 미국에서 1일 신규 확진자가 80,000명을 넘은 기간은 2020년 10월 말~2021년 2월 초중순 3차 대유행 때였다. [14] 대략 1일 100만 명 정도가 되면 미국 최악의 대유행 시기에 맞먹는다는 말인데, 지금 상황을 보면 1일 100만 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15] 주사액 보관 용기, 제약, 정유, 철강, 원자력, 산소 실린더 제조업체, 폐수처리, 식품 및 정수, 기관이 승인한 공정산업 외 산업들에게 공급되는 산업용 산소는 전부 의료용으로 전환될 예정. [16]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의하면, 2021년 6월 24일 현재 190명이 발견되었다. # [17] 우기가 시작되면 비 때문에 밖에 나갈 수가 없어 실내활동을 주로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당연히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기 때문. [18] 메갈라야 등 인도 동북부의 우기는 비가 장난아니게 내린다. 애초에 1년 기준 세계 최다 강우량을 기록한 곳이 바로 인도 동북부의 메갈라야이다. [19] 예를 들어 인구 50만의 소국 몰타는 백신접종률이 90%를 넘지만, 아직도 하루에 5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인구 1천만의 포르투갈 역시 백신 접종률이 80%애 가깝지만 하루 2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0] 3차 대유행은 12월 말부터 시작되어서 1월 20일에 하루 34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해 2월 14일 기준으로는 27,000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전 대유행의 경우 확진자 수가 정점에서 2만명 대 후반으로 감소하기까지만 해도 3개월 이상이 걸렸다. [21] 하루에 확진자가 40만 명씩 쏟아지는 2021년 5월 기준으로는 의미가 없어진 이야기. 본래는 백신 최대 수출 및 생산국이었는데, 불과 한 달여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백신 수입이 늘어났고 일일 사망자가 4천 명대를 넘어서면서 큰 위기에 봉착했다. [22] 실직자는 자기 고향이 아닌 지역에서는 식량 배급이나 실업 수당을 받을 수 없었다. 애초에 이들은 중국의 농민공처럼 호적은 고향에 두고 대도시에 와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23] 아버지와 함께 대도시에 나왔던 한 소녀는 차표를 구하지 못하자 중고 자전거를 입수하여 병으로 쇠약해진 아버지를 뒤에 태우고 1천km가 넘는 고향까지 10일 이상 자전거로 이동한 일까지 있었다. [24] 3월에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축하하는 힌두교의 봄맞이 축제 홀리에 4월 초중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등이 열렸다. [25] 당장 분리주의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인해 기본적인 치안과 행정서비스의 유지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지역들도 상당하다. [26] 정확히는 4187명 [27] 인도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는 남배우다. 잘생기게 나이 든 것으로 유명하다. [28] 이 기사들에서 네이버 뉴스 댓글의 여론은 영 좋지 않은데, 왜 이제 와서 돌아오려 하냐, 우리나라에 세금도 안 내면서 돌아오려 하느냐 등의 비난이 이어지는 등 우한 봉쇄 때의 모습이 판박이처럼 반복되고 있다. [29] 이 때문에 거리두기 만큼은 잘 지켜지겠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어느 누구든 분뇨를 바른 사람 곁으로 가고 싶진 않을거니까. [30] 생지옥 인도에 구세주 떴다, 부르면 달려오는 '산소 인간'